>>849 어어. 글쎄요. 그 부분은 저도 잘 모르겠는데..(시선회피) 엔딩때까지 없으면 적당히 NPC 하나 만들어서 이름으로 부르는 거 만들면 되려나..
>>851 무려 커플이 두 쌍이나 생겼지요!! 아무튼 츠무기주라. 지금 저는 저대로 마츠리 일상을 돌리고 있는 중이긴 해서 조금 애매하지만..츠무기주는 아직 마츠리 일상 한 번도 못 돌려보기도 해서..그냥 그대로 두면 마츠리 일상 한 번도 못 돌릴 삘인데... 이 캡틴이라도 괜찮다면?
>>855 이벤트가 있는데 못 돌리는 심정은 저도 정말 뼈저리게 알고 있기 때문에. (대충 5일을 기다리고 돌린 누군가의 표정) 음. 같이 돌아다니는 것도 있을 수 있겠고, 샘 구경 왔다가 아키라와 마주할 수도 있겠고, 다른 원하는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요. 일단 아키라도 2회차 마츠리가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막 적극적으로 구경다니고 그러진 않을 것 같고 그렇지만 부탁하면 안내 정도는 할 수도 있고 그렇거든요. 그래도 혹시나 지금 손 비는 이와 만나보고 싶다고 하신다면 기다리셔도 좋고.. 일단 그 부분은 츠무기주가 편한대로 하셔도 괜찮아요!
>>856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키라도 지금은 사랑에 대해서는 조금 한 걸음 뒤에서 관망하는 느낌이에요. 딱히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대에게 힘들지 않을까? 대충 이런 느낌으로요.
토와가 못하는 거... 는 가사지. 하지만 그렇다고 사격을 잘하냐면 그건 아니긴 합니다. 한 번 탕탕 쏘아내서 사격을 하던 토와는 하나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한번의 기회(총알 장전 10발)동안 인형을 6개 이상 쓰러뜨리면 받을 수 있는 조금 고급스러운 반짝거리는 장신구네요. 의외로 수제로 만드는 악세서리점과 협업한 모양인지. 싸구려가 아니니..
"갖고 싶어지네요" 두 개가 한 쌍인만큼. 누구에게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인 것이지만... 사실 줄 사람은 없다는 게 함정인가?
첫 발을 쏘아내려 합니다. 장전 수는 10발.. .dice 1 100. = 58 70이상시 인형 1개 쓰러짐
쓰러졌거나 쓰러지지 않았거나... 그러다가 누군가를 발견합니다. 그 존재도 사격을 시작하려는 걸까요? 아마 가미즈미 고교에 다니는 것 같으니 슬쩍 보면서 말을 걸어보려 하네요.
사귀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 너무 많다. 간지러운 말이 이렇게 많았나 싶다. 말하는 내내 목까지도 간지러운 것 같았다. 단내나는 말, 이런 건가봐. 너무 달아서 간지러운 건가봐. 그리는 사람이라는 뜻의 연인,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애인, 사귀는 사이의 남자아이를 뜻하는 남자친구. 이렇게 많은 단어가 전부 한 사람이 되었는데, 생각해보면 렌을 가리키는 말들은 더 있었다. 후링이나 웬디라고 부르는 별명 말고도, 코로리는 파랑을 보아도 물을 보아도 렌을 떠올렸다. 오늘로부터는 아이스크림을 볼 때도 그럴테고, 반딧불이를 보아도 그럴테였고, 모란꽃이 아니라 모란을 닮은 붉은 꽃을 만날 때에도 그럴 것이다.
"나 정말로, 렌 씨랑 있어서 좋아."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것은 목소리에서도 표정에서도 보인다. 정말, 정말로. QR 코드를 찍을 때마다 거하게 망해버렸던 지라, 운이 나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 하필 3년 전에 인간계에 내려오기로 했던게, 처음 만났던 그 날 꾀병부리고서 보건실에 갔었던게 정말 큰 행운이었나 보다. 이런 예쁜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이랑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행운 아닌가.
"수작, 부리는 거… 좋다고 하면 이상해?"
렌 씨랑 손 잡는 거 좋단 말야ー. 손 잡고 싶어서 그랬다는 것도 귀엽고, 동굴에 머리 쿵 찧었을 때 벌 받았다 말했던 게 수작부린 것 때문이라니 그것도 귀여웠다. 얼마든지 손 잡아도 좋아서, 다음에도 또 그렇게 해도 좋았다. 벤치까지 걸은 기억은 안 나고, 렌과 손깍지 낀 감각만 또렷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마츠리의 풍경도 렌과 함께 기억하지 않으면 잊혀질 것만 같다.
>>861 딱히 상처라고 생각하진 않고 어쩔 수 없지 라는 느낌이에요. 누군가는 가문과 따로 떨어져서 생각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아키라에게 있어서 자신과 시미즈 가문을 떨어뜨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여러분들의 생각보다 훨씬 자긍심이 크답니다. 그것도 있기에 지금 자신이 시미즈 아키라로서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요.
위에 읽어보고 왔는데 맞찌르기였구나 으아악 설마 그럴려나 싶기는 했는데~~~! 그리고 조금 늦었지만 관련 얘기들만 쇽 골라 답하자면..... 코로리는 정체 들켜서 혼났는데, 그 정체 들킨 사람이랑 사귑니다! 하면 세이가 화낼까봐 무섭대 ( ´∀`)..... 아마 사람이랑 연애를 하게 되었다고 정도만.... 말하지 않을까 싶어! 누구인지는 비밀~! 하지만 렌주 생각대로......... 코로리 학교에서든 어디서든 렌 보면 좋은 티 못 숨길테니까 연애하는거 다 들키지 않을까 ( ◠‿◠ )...........
>>808 >>834 코로리 좋아하는 음식...... 정크 푸드 중에서도 햄버거려나?! 치즈도 들어있구 베이컨도 들어있구 패티도 들어있고 감자튀김도 먹을 수 있고~! 몸에 나쁜 거 정말 좋아하네 ( ´∀`) 그리고 연애경험은..... 당연하게도 모솔입니다~! 좋아한다 자체를 이제서야 자각했으니까~!
연애 이야기... 연애 경험 있는 두사람의 전 연애가 아파서 울어 。゚(゚´ω`゚)゚。
>>866 왜 안 놀라운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나만.... 매칭된거 보고 놀랐니............... 。゚(゚´ω`゚)゚。 관캐인지 눈호캐인지 긴가민가해서, 이번 마츠리 이벤트때 관캐 맞나 확실하게 확인하자! 했는데................
여름의 열기와 축제의 분위기가 더해져 얇은 전통옷을 입고 왔음에도 땀이 나는 것 같았다. 집에서부터 자전거 앞바구니에 담아온 얼음물을 한 모금 마시며 더움을 식혔다. 가만히 서서 물을 마시자니 옆에 동네 꼬마 아이들이 바람개비나 축제 상품인듯한 장난감들을 들고 옆을 스쳐 지나갔다. 하루나 생각이 난 것은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름 감기가 무섭다더니, 하루나는 때아닌 독감을 앓았다. 소아과 의사나 할아버지가 제안한 좋게 말하면 전통의학, 나쁘게 말하면 미신도 하루나의 열을 쉽게 내리지 못했다. 결국 답은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 뿐이었다. 지금은 다시 체온이 내려 하루나는 물론 온 식구가 숨을 돌릴 수 있었지만 원래 하루나와 같이 가기로 한 마츠리는 끝물에 접어들고 있었다. 원래는 갈 생각이 없었지만, 하루나가 마츠리의 아메링고를 먹고 싶어했으므로 간간히 축제도 즐기며 사오기로 했다. 주위를 둘러보자, 친하지 않지만 익숙한 얼굴들이 간간히 보였다. 나는 그 중에서도 학생 회장을 보고는 반갑게 다가갔다. 엄청 친하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집안 어르신끼리 사이가 좋았으므로 안부 정도는 나눠 볼 수 있을 것이다.
>>864 >>866 아키라 자긍심 있는 거 멋있다고 생각해. 아, 그런데 캡틴 언제부터 주식 산거냐고 ㅋㅋㅋㅋㅋㅋ 나는 이번 일상 하면서 맞관이구나 생각했었느데...???
>>865 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정체 들켰다고 했을 때 엄청 혼나는거 무서웟지... 사실 나도 뒤에서 조마조마 관전하고 있었다니까. 왠지 그렇게 말하면 코세이도 아마 자기도 사귀는 사람 생겼다고만 말할 것 같은데 코로리 묻고 싶어도 못묻고 꾹 참는거 아냐? 역시 동네방네 소문이 다 나고 코세이 귀에 들어가고..... 아마 일상 끝나고 집에 들어가서 렌이 "코세이 씨한테 사귄다고 이야기했어요?"라고 물어볼 것 같지.
>>868 >>870 이거 한번에 묶어서 설명을 하자면 코로리는 후링이라는 호칭을 쓸 때부터 이미 짐작했고, 렌 쪽은 상담할 때 슬쩍 그런 쪽 이야기 꺼내는 거 보고 아. 이것들 봐라? 하는 느낌이었어요. 제가요. 이런 건 진짜 잘 파악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이 둘은 맞찌르기 하겠거니 했었는데.
외적으로 들어가자면 알게 모르게 두 분이서 서로 오너적으로 푸는 썰의 분위기라던가 기타 등등. 캡틴은 이래보여도 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그래요. (팝그작) 한가지 예측 실패한건 마츠리 때 터질거라는 것. 아직은 간보면서 분위기 살필 줄 알았는데.
마츠리의 끝자락이었다. 슬슬 사람들도 물러가는 분위기였고, 아마 오늘이 지나면 다시 동굴은 닫히게 될 터였다. 그러면 자연히 자신도 일을 돕게 되겠고, 오늘은 대체적으로 마지막으로 한 번 둘러보는 분위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여기저기를 천천히 걸어가면서 분위기를 살피는 도중,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자 아키라는 자연히 등 뒤를 돌아봤다. 그 이전에 어깨를 툭툭 치는 감각도 느껴졌었고.
"안녕하세요. 아오키 씨."
전통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마츠리를 보러 온 것은 분명해보였다. 물론 평소에 전통옷 입지 말란 법은 없긴 했지만, 분위기라는 것이 있었으니까. 자연히 전통옷이 아니라 평상복을 입고 있는 자신의 몸을 바라보며 아키라는 침묵을 지켰다. 그냥 전통복 입고 올 걸 그랬나. 그런 생각을 잠시 하다 그는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뭔가 오랜만에 뵙는 것 같네요. 할아버님은 잘 계신가요?"
일단 그는 안부를 묻는 인삿말을 보냈다. 그와는 꽤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었다. 물론 자신 쪽에선 몇 번 보긴 했지만, 그 쪽에서는 아닐 수도 있었으니. 아무튼 그렇게 안부를 전하며 이내 그는 살며시 안경을 손으로 정리했다.
정신없던 마츠리의 첫날의 지나가고 둘쨋날이 찾아왔다. 마침 휴일이 겹쳐서 늦잠이라도 잘 줄 알았지만 유감스럽게도 모두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다. 그나마 휴일이라 편하게 잘 수 있어서 그런지 저녁 시간쯤 일어난 나는 어제 못돌아본 곳을 가보기 위해서 대충 옷을 챙겨입는다. 여전히 더운 날씨라서 어제처럼 뒷머리를 묶어버리고선 집을 나선다.
" 더워 ... "
하지만 여름의 햇빛은 분명 저녁 시간이 다 되어감에도 존재감을 뽐내면서 나를 무진장 괴롭히고 있었다. 아, 태양의 신님 이래서 제가 당신을 싫어할 수 밖에 없어요. 그래도 에어컨 앞에선 당신도 쪽을 못쓰지! 하하! 미리 시간을 보고 나왔기 때문에 버스를 기다리는 일 없이 탈 수 있었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마츠리 앞에 도착하고서 내렸을때는 다행히 더위가 조금 가셔서 돌아다니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렇게 어제 돌아보지 못한 노점을 하나씩 보고 있으니 사격 게임이 있는 노점이 눈에 들어왔다. 상품이 뭐가 있나, 하고 보니까 괜찮아 보이는 장신구가 한쌍 보였다. 오, 저거 괜찮은데? 하고 보고 있으니 옆에 서있던 소년이 게임을 시작한다.
" 저 장신구요? 괜찮아보이는데 ... 한번 도전이나 해볼까요? "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가격을 지불하고서 총알을 받아서 장전한다. 심기일전! 정확히 조준하고, 숨을 멈추고, 방아쇠를 당긴다!
.dice 1 100. = 81 70 이상시 인형 1개 쓰러짐.
보아하니 저 장신구를 가져가려면 인형을 5번 쓰러뜨려야한다고 하는데, 주어진 총알은 많이 없어서 좀 신중해야할 것 같다. 한번 총을 쏘고 옆을 슬쩍 바라본 나는 소년을 향해 말했다.
>>870 상냥하게 혼났지만 혼났으니까 ( ´∀`)...... 코로리 못 물어보기는 해도 아마 누군지 짐작은 할 것 같아~! 세이가 누군가에게 주기 위해 부탁했던 물건을 코로리가 만들었는데, 그 물건을 갖고 있는 아이랑 만났으니까! 하지만 세이를 떠보지도 못하고 요조라를 떠보지도 못할거라.... 왠지 기죽는달지..... 으악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ω`゚)゚。 사귄다고는 했는데 렌 씨라고는 안 했어! 하겠네~!
>>871 코로리주 조금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아아아악 후링이라는 호칭은 렌한테 한정된게 아니야~!!!!!!!!!!! 잠 잘자는 사람은 전부 후링이라고 부릅니다!!!!!! 근데 코로리가 만났던 사람들........ 잠을 잘 자서 후링이라고 부르기에는 이미 별명이 있는 캐릭터 (선관이나 페어거나 마니또였거나), 아니면 다들 잠을 잘 안 자거나.... 잠을 못 잤을 때 만나버려서 ( ◠‿◠ )
렌이 쑥쓰러움에 말 끝이 점점 작아진다. 꿈은 아닌데 너무 꿈같다. 어떻게 이렇게 된 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 뿐이다. 코로리가 자신에게 와준 게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도, 코로리와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저도 그래요. 나한테 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렌이 작게 웃었다. 코로리의 숨기지 못하는 감정이 넘실넘실 흘러들어오는 것 같아서 마음 속이 간질간질하다. 렌도 어떻게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이미 이리저리 쓸려다니는 기분이었다.
“다른 사람의 수작만 아니라면요…?”
그런 뜻은 아니겠지만 확실히 이야기를 한다. 코로리가 저에게 오기 전에는 멀리서만 보았겠지만, 이내 제 손에 들어온 이상 다른 이가 접근하는 것은 싫다, 고 생각해버린다. 질투심도 소유욕도 꾹 눌러뒀을 뿐 꽤 강한 편일지도 몰랐다. 그야 겉으로 들어내지 않게 꼭꼭 숨길테지만. 사실 이런 음습한 생각 같은 건 코로리는 알지 못했으면 했다.
렌은 선향불꽃 하나를 코로리 손에 쥐어주고 라이터는 자신이 받으려 할 것이었다. 코로리가 붙이려고 하지 않는다면 제가 불을 붙일 생각이었고, 코로리가 불을 붙이겠다고 한다면 한 번은 제가 하겠다고 만류하지 않았을까.
>>871 이것들봐라라닠ㅋㅋㄴㅋㅋㅋㅋ 아냐아아 신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캐릭터한테는 물어보려고 했었단 말이야ㅏㅏㅏㅏ 이게 이렇게 연플로까지 이어질줄은 몰랐지만. 캡틴이 많은 것을 느끼는데 왜 나는 여전히 모르겠는가. 원래 당사자 빽고 다 알고 그러는거야? 나도 분위기 살필 거라고 생각했는데, 렌이 꽤나 썸을 못타는 편인가봐…. 모아니면 도라는 느낌이려나. 오너적으로는 다 아니까 천천히 가자고 생각했는데 렌은 모르니까 차라리 끊어내자고 생각했던 것 같고…..(이마잡)
>>874 ㅋㅋㅋㅋㅋㅋ 코세이와 요조라가 사귄다는 건 렌은 스레가 끝날 때까지 영영 모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버렸어 ㅋㅋㅋㅋ 왠지 기죽는 그 기분 알 것 같은데. 렌은 속으로 코세이 씨 만나면 어떻게 해야하지 생각할 것 같고. 번뇌에 빠지고…. 아마 둘이 비밀연애는 아닌데 굳이 말하고 다니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다 눈치채고 물어보면 사귄다고 대답하는 느낌이려나….? 너무 티가 나서 문제이지….
"동생. 아. 아오키 씨의 여동생 말인가요? 독감은 좀 괜찮은가요? 동생도 동생이지만 지금 아오키 씨의 안색도 그리 좋지 못한 것 같은데. ...그리고 뭐, 저희 집이야 바쁘죠. 호타루마츠리는 저희 시미즈 가문에서 개최하는 것인만큼 아무래도 이것저것 해야 하는 것이 많으니까요."
그래도 이제는 거의 끝자락. 이제 이 시기만 지나면 적어도 내년 이 맘때까지는 크게 바쁜 것은 없었다. 올해도 집안 행사 중 하나가 조용히 지나가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아키라는 안도의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아무튼 한 번쯤은 축제를 눈에 담고 싶다는 말에 그는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작년에는 길이 무너져서 어쩔 수 없이 개최할 수 없었기에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올해도 반딧불이 상당히 예쁘게 자리잡고 있어요. 아마 지금부터 올라가면 시간내에 볼 수 있긴 할텐데. 동굴도 아직 열려있을테고요."
그 역시 이곳에서 살아온 사람. 즉 호타루마츠리의 기본적인 흐름은 분명히 알고 있을터였다. 동굴에 들려서 샘을 구경하고, 이내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반딧불을 보는 흐름은 매년 비슷했으니까. 물론 이미 첫날이 아니라서 포크댄스는 물론이요. 등불도 볼 수 없었지만 아무렴 어떨까. 그런 것은 내년에도 볼 수 있었을테고 이 마을 토박이들에겐 그렇게 아쉬운 광경도 아니지 않았을까. 그저 그는 그렇게 생각할 뿐이었다.
"그래도 올해는... 이상하게 가미즈미의 전승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이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아오키 씨는 어떤가요? 가미즈미의 전승에 대해서 흥미가 있거나 한 분이실까요?"
>>880 자. 솔직히 이야기를 해봅시다. 아키라가 코로리에게 그것을 태연하게 "그것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나요?" 라고 묻는 것과 렌이 코로리에게 그때 물은 것이 같은 의미로 느껴지시나요? (빤히) 바로 그런 차이가 있단 말입니다!! 있다고요! 있단 말이야! (끌려감)(버려짐)(아키라:못된 캡틴은 제가 해치웠으니 안심하세요)
그리고 이루 말할 수 없게 떨렸다. 코로리가 렌과 친구여서 기쁘다고 말했던 건, 친구까지 밖에 못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연인같은 걸 떠올릴 수 있었더라면 욕심을 꼭꼭 눌러담아 말했을 지도 모르겠지만, 좋아한다는 것조차 스스로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조금 늦게 알게된 이 마음이 소중해서 아로새긴다. 깊이 기억해서 잊지 않고자 또렷히 새긴다.
"메아리 같아."
렌과 있어서 좋다고 말하면 렌도 그렇다 답한다. 아까부터 그랬다. 사귀는 거 구나, 하면 사귀는 거라 답이 돌아왔다. 연인이고 애인이고 남자친구라는 말은 남자친구만 여자친구로 바뀌어서 되돌아왔다. 같은 마음을 갖고 있으니까 말하는 것도 같아질 수 밖에 없는건가보다. 나한테 와줘서 너무 고맙다는데, 코로리는 나를 좋아해줘서 고마워ー. 하고 말했다. 메아리가 끊이지 않으려나보다. 말 뿐만이 아니었다. 웃으면 웃어버린다. 모란보다 더 자주 피는 웃음꽃이 둘 사이에 만개한다.
"다른 사람…?"
당연히 렌만 생각하고 있던 코로리는 상상도 못한 일이라 어리둥절하다. 있을까 싶기도 하고, 손을 잡는다고 간질거리는게 아니라 렌이라서 간질거린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감흥없다. 이해하기 어려운 듯 눈 깜빡거리다 고개 갸웃였다.
"나는 렌 씨가 좋은건데ー"
손에 선향불꽃이 쥐어진다. 막대 모양으로 생겨서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작은 불꽃놀이. 코로리는 선향불꽃을 받았으니 불을 붙이려고 했다가, 렌이 만류하기에 라이터를 넘겨주었다. 그러면 렌이 불꽃을 피워주는데, 코로리가 불을 붙일 줄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랬을 리는 없고 위험해서일까 생각한다. 위험하다는 건 다칠까봐 일텐데, 코로리는 다치는게 인간에 비해 조금 덜하니까.
"렌 씨, 나 남들보다 조금 덜 아파."
잠에서 막 깨면 감각이 둔한 것과 비슷하고, 다치는 것도 꿈 속에서 있던 일은 없는 일인 것과 비슷했다. 남들보다 조금 덜 다친다. 완전히 안 아프거나 안 다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나 조금 신같다! 신이지만!
" 아, 어제 잠을 그리 깊이 자지 못해서요. 동생이 부탁한 것들 사고, 간단하게 한 번 둘러본 뒤 들어가서 푹 잘 생각이에요. "
역시나 티가 났나 생각하며 눈밑을 살짝 문질렀다. 당연히 그런다고 해도 다크서클이 지워지진 않는다는건 내 스스로가 제일 잘 알고 있었지만. 시미즈 가문은 역시나 바쁜 모양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생이 많으십니다, 라고 그의 어깨를 살짝 토닥였다. 그래도 그런 시미즈 가문의 노력 덕분일까, 올해는 더더욱 성대한 축제가 된 것 같았다.
" 네, 항상 다니던 그 코스대로 반딧불이를 보고 올 예정이에요. 다녀오셨나요? "
사실, 시간이 시간인지라 동굴이 닫혔을까 걱정했지만 그의 말대로라면 아직은 세이프였기에 조금 안심할 수 있었다. 축제야 봄에 이미 즐겼다지만, 반딧불은 쉽사리 볼 수 없으니 꼭 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다. 작년에 못 본 반딧불이었기에 더더욱 그랬다. 올해 반딧불이를 못본다면 내년이 아직 남아있었지만, 내년에도 올해처럼 또 무슨 일이 생겨 못 볼 수도 있지 않은가. 내후년은.. 내후년의 내가 가미즈미에 남아 있을까. 불확실한 미래였다.
" 정말요? 잘 됐네요. 그런 관심들이 가미즈미의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어렸을 때는 꽤 신화나 민담을 듣는 걸 좋아했지만, 어르신들께 너무 물리도록 들어서인지 그냥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이네요. "
"어제 다녀왔죠. 올해부터는 저도 일을 돕게 되어서, 첫날의 그 하이라이트는 못 봤지만요. 그게 조금 아쉽지만, 내년에는 볼 수 있겠죠."
조금 건방진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요상하게 미워할 수 없는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며 아키라는 피식 웃었다. 아무튼 그는 반딧불을 보고 올 생각인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시미즈 가문의 사람으로서 안내 정도는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곧 고개를 끄덕이면서 츠무기에게 이야기했다.
"...그냥 개인적인 호기심 같아보이지만요. 사실 저에게 있어서 그 전승은...아무래도 전승은 전승이구나 정도의 생각이라서."
신에게 사명을 받아 생명의 근원을 대대로 지키는 사명을 지닌 가문 시미즈. 역시 스스로 입에 담아도 낯간지러울 뿐이었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왜 이리도 이 전승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은건지. 렌을 시작으로 요조라, 그리고 전날 같이 다닌 마사히로의 모습을 차례로 떠올리며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안내해줄까요?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물론 혼자서 조용히 보고 싶다면 그것도 상관없지만요."
선택은 그의 몫이었다. 어차피 아키라에게 있어서는 이미 한 번 제대로 불러봤기에 그렇게 급한 일은 아니었으니까. 어제처럼 딱히 누군가와 같이 다닐까? 하는 고민을 할 필요도 없는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아키라는 츠무기를 안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기에 일단 그의 선택을 조용히 기다렸다.
>>876 오너적으론..... 할 말 없다아악 티안내려고 조심한다고 했는데...... 보였다면 못한거겠지 응 그래서 웹박수 익명선물도 못했는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와 코로리주 렌한테 선물 많이 주네~~~ 하고 보일 것 같았다고........ 。゚(゚´ω`゚)゚。 맞아... 주식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 ´∀`)
>>878 화 안내?! 나 정체 들켰던 사람이랑 사귑니다 하면 겁없이 행동한다거나 조심해야되지 않겠냐거나 걱정 묻어나는 잔소리/꾸중 들은거라고 생각했는데 적폐였나!!!!!!! (`・∀・´) 떠보지 못하는건......... 떠본다는 거 자체가 기분 나쁠 수도 있는거고 코로리 그런거 잘 못할거 같기도 하고~~~ 무서운게 상냥한 무서움(?) 이니까..... 엄마 무서운 느낌?! 쌍둥이 오빠지만?!
>>880 >>8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다 코세이랑 요조라한테 기죽는거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거냐구 。゚(゚´ω`゚)゚。 코세이 씨 만나면 어떡해야하지 고민하는 거 너무 귀여워 。゚(゚´ω`゚)゚。 코로리도 렌이 세이 만났다고 얘기해주면 바로 세이한테 안 괴롭혔냐고 물어보러 갈 거 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티나는 거 귀여워.... 그렇지만 렌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데 어떻게 티가 안 날 수 있냐고~! ( ◠‿◠ ) 급하게 진행.... 이라고 해도 이것도 즐거운걸~! 렌이 못 견디고 질러버린 거 엄청.... 사랑스럽지 않나요...... (+그리구 이건 위에 수영복 이야기도 있었길래..... 렌 수영복 차림 부끄러워하는 거 진짜 지구를 한바퀴 데굴데굴 굴러버릴 거 같고.... 코로리 수영복은....... 코로리 수영 못하고, 바다는 옷 입고 들어가도 되니까 없었을 거 같지! 그래서 수영복 사야할 일 생기면...... 렌 수영부니까 조언구할 것 같다=같이 사러가자고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말을 하고나서야 아, 라인이 sns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멋쩍게 웃었다. 내년이 있죠, 그렇죠. 그렇게 대답하며 회장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내년에는 꼭 하루나를 데리고 올 수 있기를,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대학입시를 해야한다는 생각은 이미 머리 한 구석으로 사라진 모양이었다.
" 의외네요. 조금 기분 나쁘게 들리실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시미즈 가문이시니까 좀 더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실거라고 생각했어요. "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 왜 그런 생각을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라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었다. 어쨌든 나도 대대로 서점을 하는 아오키 가문의 손자면서 민담에 흥미가 떨어졌다는 소리를 하고 있는 주제에. 아키라에게 실례가 될 수도 있겠단 생각에, 뭐 어쨌든 21세기잖아요? 안 믿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니죠. 라는 말로 수습을 했다.
" 저야 감사하죠. 친구들은 이미 다 다녀온 모양이고, 혼자 가긴 싫었거든요. "
불과 1시간 전의 나에게, 너는 오늘 회장과 마츠리를 즐기게 된다라고 말하면 나는 못 믿었겠지만.. 어쨌든 매번 축제를 즐기던 친구들이나 가족들과는 다른 사람과 즐기면 이미 너무 여러 번 겪어 본 이 축제도 색다른 맛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흔쾌히 승낙했다. 자, 가볼까요? 라고 말하며 동굴쪽으로 몸을 돌렸다.
>>890코세이 코로리가 벌써 제 남자친구 챙긴다고 섭섭해하는 거 아냐? ㅋㅋㅋㅋ 나는… 정말 코로리가 자각도 못하는 거 보면서 렌 말렸단 말이지. 정말이야. 그래도 그런 모습도 좋아해줘서 고맙습니다…(큰절) 렌 아무래도 시선 집중되는 거 싫은데 수영복 입으면 시선 집중되니까(게다가 벗고있음) 신경쓰인다는 느낌이지 ㅋㅋㅋ 코로리 수영복 사러 가면 렌은 엄청 부끄러워하면서 다 잘 어울릴거라고만 이야기해줄 것 같은데…. 어차피 선수용도 아니니 수영복은 예쁘면 장땡 아닌지… 하지만 다 예쁘면 어떡해. 흠….
요조라주 어서와~~!!!! 생각하다보니 1호2호 커플 계속 사귀게되면 가족이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어. 그러다보니 코세이랑 요조라랑 코로리랑 셋 다 검은고양이 기믹이 있는데 그 굴에 렌 혼자 멍뭉이 되서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서 웃기고 귀엽기다는 생각을 방금 했다…
캡 치킨 맛있게 먹어~~!!!
다들 캐릭터들 식물 잘 키우는 편인지 집에 키우는 동물이나 식물이 있는지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