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벤트에 커플이 둘이나 나왔으니 캡틴의 이벤트 성공적.... 이자요이 남매들 같은 날에 같은 곳에서 비슷한 시간에 커플 성사되다니 역시 쌍둥이인가....?(그거 아님) 이자요이 남매들이 집에 돌아가서 서로 관련 이야기할 지 궁금해졌어~ 아무래도 코세이는 신이라는 거 이야기했으니까 코로리한테 말할 것 같구
>>702 저도 예측을 그렇게 했는데 말이죠 ... 이런게 미래시 박살인건가? >>703 코세이는 들킨 것과 본인이 얘기한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 코로리가 생각해서 섭섭하다면 그것 또한 일상거리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코로리가 바로 얘기하면 코세이도 그 자리에서 얘기 해줄테니까요~ >>706 ㅇ0ㅇ) ... 썸타는 서기를 위하여 출전하는걸까요
>>708 일상거리라니 너무 즐겁다. 남매 이야기도 정말 잘 보고 있다고~ 코로리의 대응에 따라 달라지는 거려나~ 렌은 뭔가 요조라랑 코세이랑 사귄다고하면 조금 놀랠 것 같지 아무래도? 언제 알게될지는 미지수이지만. 꽤나 오랫동안 모를수도 있을 것 같고~ 왠지 코세이요조라 커플은 학교에서도 조용할 것 같은데 왠지 렌과 코로리 커플은 우당탕탕 소문 다 나고 쟤네 둘이 사귄다며? 하고 티는 다 내고 다닐지도 모르겠다는 적폐가 떠올랐어. ㅋㅋㅋㅋㅋㅋㅋㅋ
>>721 >>드디어 우리 리리도 ㅠㅠㅠ<< 라니 역시 마망...! 아니 파파인 걸까?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코로리 좋아하는 감정도 처음 자각했다는 느낌이니까~ 왜인지 코세이랑 요조라 앞에서 렌이 조금 깨갱하는 느낌이 있지. 둘다 기게 센편이라 그런가? 코로리에게도 꼼짝 못할 것 같아서 렌은 아마 잡혀살 운명일 것 같아. 응....
굳이 마다할 이유 없으니 그는 토와가 내민 사진을 힐끗 보았다. 힐끗, 보았다가 눈을 끔뻑거리며 다시 제대로 본다. 사진을 본 그의 표정이 미묘해졌다. 지옥의 변상이 거기에 있었다. 죄 지은 영혼이 팔열지옥에서 불타다 못해 눌어붙으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무언가를 본 데서 비롯한 탐구심과 경외감이 표정으로 드러난다.
"……괜찮습니다. 요즘은 사 먹으면 되니 말입니다."
상대는 위로해달라 한 적도 없는데, 그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어쭙잖게 위로를 했다. 토와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 뜬금없이 훈훈한 분위기에 열이 받았을지도 모른다.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말소리가 웅성대는 해변으로부터 한편에 떨어진 신사는 고즈넉하고, 어두운 밤중의 분위기에 눌린 사람에게는 어쩌면 스산해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는 들어서기에 앞서 정해진 예를 올렸다.
"으음. 인사만 올리려 했었는데, 그렇다면 저도 해보겠습니다."
신이라 해도 사사롭게 이루고 싶은 일은 많고, 이렇게 기분을 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생각해둔 것이 없어 무얼 빌까 했는데 마침 떠오른 생각이 있어 마음 속으로 그것을 바라본다. 소원을 비는 중에는 그도 잠잠히 정숙했다. 그리고 조금 뒤, 그가 눈길을 슥 돌리며 어김없이 말을 걸어온다.
"자, 청춘 드라마에서 말하길 이런 때엔 무슨 소원 빌었는지 묻는 게 국룰인 법입니다. 무슨 소원 비셨습니까? 물론 밝히기 싫다면 말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할 줄 아는 게 좋으니까요..." 아무래도 그렇죠. 라는 말을 합니다. 밥이나 된장국이 아니더라도 컵라면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건 좀 심각한걸요. 라고 말하는 토와네요. 뜬금없이 훈훈한 분위기는 어..? 정도의 감상이겠습니다.
"음...무슨 소원 빌었는지 말한다면 타츠미야 씨도 말해 주실 건가요?" 그렇게 묻지만 대답 여하에 따라 말해주지 않는다-가 아니니 엔은 가볍게 소원을 말합니다.
"운 스탯이 10점 만점에 9점이라면 나머지 1점을 올려달라고 했지요?" 장난스럽게 말합니다. 그리고는 바로 농담이라고 하면서 맛있는 걸 적당히 먹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답니다. 라고 합니다. 진실이군요. 그야. 해변가에서 등불을 관람하는 동안 간단하게 먹을거리를 샀는데 맛없는 거라면 싫은걸요?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뭐 좀 사가실래요?" 포크댄스도 포크댄스지만, 등불 구경할 때 입이 심심할지도 모르는 일 아니니까요?
사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정말로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런 장르를 하면 진짜 말도 안될 정도로 과몰입을 해버리는 분들이 한 분은 꼭 나오기 마련이거든요. 전 시즌 이야기 잠깐 해서.. 전 시즌에선 자기 관캐가 자기와 이어지지 않을 것 같자 웹박수로 우울한 메시지를 보내면서 괴롭다. 힘들다. 식으로 계속 보낸 이도 있었고.. 그래서 사실 이번 시즌에도 그런 이가 하나 정도는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조금 아슬아슬한 느낌이 있는 분도 있긴 했지만...그래도 과몰입하지 않고 스레를 스레로서 즐겨줘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간혹 이런 장르를 띄우다보면.. 음. 단적으로 어느 한 캐릭터를 콕 찍어서 그 캐릭터는 내 꺼니까 건들지 마라는 식으로 온갖 눈치와 레스 등으로 장벽을 쌓으려고 하는 분도 있는만큼 더더욱. 이를테면 이 캐릭터가 아니면 내 캐릭터는 괴로워하고 힘들어할테니 네 캐릭터로 나를 구원해야만 한다. 식으 분위기라던가.
솔직히 그런 이들도 한두명은 오지 않을까 예상했기에 나름 피터지는 전쟁도 각오하고 있었습니다만... 지금까지 아무런 일도 없는 것을 보면 제가 여러분들을 매우 잘 만났다고 생각이 드네요.
정주행 쭉 해보니까 먼가 이것저것 있길래~ 조금 풀어보자면~ 일단 학교에선 방과후에나 같이있을 느낌이지~ 요조라 점심시간에도 거의 자는걸 도시락도 안 들고 다니는걸~ 그러니 같이 점심먹는 일상을 기대한 이들은 실망할지어다 케케케 >:3 어 그런데 다음 이벤트 워터파크야? 요조라 비키니 입혀야지 면적 아찔한걸로~ 배팅 따윈 하지 않는다 인생은 실전뿐~!
간단하고 명확한 소원이다. 기껏 여유롭게 보내는 생활을 해도 재미가 없으면 말라죽는 꼴밖에 더 되나. 그럴 바에는 차라리 복직을 하고 만다. 그는 눈꼬리 휘며 시원하게 웃었다.
"여기서 더 운이 좋아지면 어쩌려 그러십니까. 무엇이든 정도가 과함은 모자람만 못하답니다?"
농담이라기에 저 역시 농담으로 받아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고, 맛있는 걸 적당히 먹는 것도 좋은 소망이다. 간단한 것 같아도 그것 하나로 인생의 질이 달라진다 하니. 그런데 그 소원은 지금을 위한 것이었던 모양이다. 아무리 그래도 지금 바로 이룰 소원을 빌 줄은 보지 않았으니 그도 몰랐다. 그가 선선히 고개를 끄덕인다.
"좋습니다. 산을 오르락내리락했으니 보충이 필요하니 말입니다, 아이스크림은 제가 먹자 했으니 이번에는 토와 씨 의견을 따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