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481>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23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5-11 19:42:14 - 2022-05-14 23:36:26

0 ◆oAG1GDHyak (qTlrOebDhE)

2022-05-11 (水) 19:42:14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호타루마츠리>
situplay>1596516213>946

614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3:19:43

팝콘에...... 비 뿌릴래........ (*´ω`*)

615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3:22:18

렌주 코로리주 오늘밤 잠 다잤다에 내 야식을 걸겠다~~

616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3:24:51

>>615 어딘가 다른 나라는 밤이니까..... 다른나라 기준으로 밤에 자면 되는거지~! 요조라주 야식은 이제 내 뱃속으로 ( ◠‿◠ )

617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3:34:16

>>616 앗 그런 시차적 맹점을 찌르다니~ 아쉽지만 약속은 약속... 내 야식(구운 식빵에 초콜릿 스프레드 두툼하게 발라서 예상 칼로리 최소 세자릿수)은 코로리주 뱃속으로~ ㅋㅅㅋ

618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3:42:03

>>617 한입만 먹고 냉장보관할래~! (・∀・)

619 렌 - 코로리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3:54:21

렌은 차마 무어라 말을 뱉을 수가 없었다. 자신이 지금 제대로 이해하고 있나 싶다. 분명 자신은 코로리가 저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저 원래 밝은 성격이니까. 인간 세계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신님이니까. 그저 친구인 게 좋다고 하니까. 비밀을 지켜주니까. 게다가 코로리 같은 신이 자신을 좋아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던 게 가장 컸다.

하지만 코로리가 구구절절 내뱉는 말은 다 저를 향하고 있었다. 제가 좋아서 기쁘고 제가 좋아서 아프댄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할 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지.

이럴 줄 알았지. 분명 아프게 할 줄 알았지.

“코로리 씨가 저를 후링이라고 불렀던 거, 알고 보면 그냥 깨진 유리 조각이었을 수도 있어요. 행복해지려고 옆에 있으려다 나 때문에 더 불행해지면 어떡해. 나 때문에 아플 수도 있어요. 내가 되게 부족한 사람이라. 봐 봐 오늘도 그렇잖아….”

코로리의 아픈 표정을 보니 제가 더 아픈 것 같다. 왜 나 때문에 그런 표정을 짓는 지 알 수 없다.

“그런데, 나도 솔직하게 말하면 코로리 씨 계속 좋아하고 싶고, 내 옆에 두고 싶고 그래. 그런데 내가 뭘 하나 좋아하면 놓질 않아. 물도 그렇고 수영도 그렇고 그런데…. 그래서 코로리 씨가 지금 나한테 온다고 하면 나 다신 못 놓을 것 같거든.”

숨을 내쉰다. 숨을 내쉬어도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다. 마치 물 속에 있는 것 같다. 물 속에서도 이렇게 힘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괜찮으면, 나한테 올래요?”

한숨처럼 웃는다. 제게 올 거면 안기라는 듯 팔을 살짝 벌린다. 제게 오면 기쁘겠지만 오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620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3:56:34

코로리주가 요조라주의 맹점을 찔렀으니 그 야식 나도 먹을 수 있는거야? ㅋㅋㅋㅋ?

621 코로리 - 렌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4:55:21

또다시 렌이 이상한 말을 한다고 생각했다. 행복해지려고 렌의 옆에 있고 싶은게 아니었다. 간지럽다가도 욱씬거려 종잡을 수 없는 어딘가가 그걸 바랬다. 렌의 옆에 있는데 불행할 수가 있나 싶지만, 불행해진다고 해도 렌이 행복할 수 있다면 기꺼이 불행해질 수 있다. 나 때문에 아플 수도 있다니, 오늘 렌을 아프게 한 건 코로리였는데 코로리가 해야할 말 아닌가 싶다. 렌이 완벽해서 간지러웠던 것도 아니었다. 코로리는 이 마음이 답답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렌에게 닿을 지 모르겠어서. 고백인 줄 모르고 했던 고백보다 좀 더 확실히 가닿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응, 갈래요."

렌 씨 옆에 있고 싶어. 한숨처럼이기는 했지만, 렌이 웃으면 코로리도 웃을 수 있다. 고개 끄덕이면서 답한 코로리는 팔 벌리고 서 있는 렌에게 살폿 다가가서 폭 끌어안았다. 확실히 가닿을 수 있는 방법이 이걸까 싶다. 그러고서 렌을 바라보면, 좁고 낮았던 동굴 속에 있을 때보다 훨씬 더 가까웠다.

"못 놓는 거 좋아."

후링이든 깨진 유리 조각이든, 불행하거나 아프거나, 부족한 사람이라고 해도 상관없다는 말을 이렇게 속삭인다. 간지러워졌다ー. 아프다고 소리내게 하더니, 또 순식간에 간지러워졌다. 간지럽기만 한 것도 아니다. 쿵쿵 울리고 있었고 또 훅 열기가 올라오는 것 같다. 심장뛰는 소리인게 분명했다. 더워진 기분이 여름이라서 그런 거겠지, 하기에는 렌 때문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코로리는 렌도 똑같이 간지럽고 따갑고, 더워지거나 욱씬거리는지 궁금했다. 렌도 그렇다고 하면, 이게 뭔지 알 수도 있지도 않을까.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렌 씨, 렌 씨도 간지러워?"

622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4:57:02

렌주 아직도 있으려나?! 야식이...... 곧 아침이 될 거 같은데 ( ´∀`).........

623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4:59:21

아 달달한 이 관전의 맛... 최고다...

624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02:05

곧 아침이 될 것 같은데 아직 있어..... 그리고 요조라주도 있어 ㅋㅋㅋㅋㅋ

625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5:03: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셋이 아침해뜨는거 구경하면 되겠다 ( ´∀`)......

626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5:04:56

앗 들켜버렸어~ 필살 배경그림 되어버리기~

627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07:14

결국 렌렌코로리가 되어버렸네~ 답레 써올건데 졸리면 기다리지 말고 자
요조라주는 안 자도 괜찮은거야??? ㅋㅋㅋㅋㅋㅋㅋ

628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5:09:51

완전괜찮! 아직 팝콘 많아! 이거 다 먹어야해!

629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5:10:37

나는 아무것도 없는 휴일이라서 괜찮아 ( ´∀`)~! 배경그림 돼버린 요조라주랑 렌주는 괜찮은 거냐구...... 렌렌코로리라니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630 렌 - 코로리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31:53

렌은 제게 온 작은 신을 끌어안았다. 차갑게 식었던 몸이 심장에서부터 열이 오르는 것 같았다. 제 욕심때문에 괜히 코로리를 괴롭힌 것 아닌가 싶다.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처음부터 아프게 한 것 같아 마음이 쓰였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열이 나 머리가 핑핑 돌것 같았다. 그게 싫다는 게 아니라 너무 좋아서 그런 것 같았다. 그런데 품속에서 하는 코로리의 말에 작게 웃어버리고 말았다.

“후회해도 몰라요.”

이걸 코로리 탓으로 돌려버린다. 자신은 선택권을 준 것이고 직접 걸어온 것은 코로리니까. 이제 제가 싫어도 못 보내, 라고 생각하는 그런 못난 사람이었다. 그러던 중 코로리가 자신에게 간지럽냐고 묻는다. 그 말에 또 작은 웃음이 터진다. 아, 어떡하지. 계속 웃음이 나는데.

“간지럽기도 하고, 심장도 뛰고, 덥고 그래요. 다 코로리 씨 때문인 것 같아. 방금은 엄청 아팠어요. 따끔따끔하고. 뜨거운 걸 삼킨 것처럼. 근데 지금은 하나도 안 아파. 코로리 씨가 다 낫게 해줬나 봐요.”

렌은 그렇게 코로리를 꼭 끌어안고 있다가 이내 코로리를 놓고 스르르 주저앉았다. 모래밭에 그저 털썩 앉아버렸다.

“긴장이 풀려서,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요.”

렌이 민망한 듯 웃으며 코로리를 올려다봤다. 표정이 한결 부드럽게 풀렸다. 얼굴은 열이 오른 듯 조금 붉다. 렌은 주저앉은 상태로 손을 뻗어 코로리의 팔을 잡아 부드럽게 쓸고 내려와 그 손을 살며시 잡고는 이마를 살짝 숙여 그 손등에 대었다. 그 상태로 조금 주절주절 이야기한다.

“내가 진짜 잘할게요. 마음 아플 일 없고 항상 웃을 수 있게 노력할게요. 싫은 게 있다거나 고쳤으면 좋겠는 거 있으면 꼭 이야기 해줘야 해요. 코로리 씨한테 다 맞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 이야기하면서 조율할 수 있는 거니까.”

그리곤 이마에서 손등을 뗀 채 코로리를 올려다 보았다.

“사실 위험하다고 했던 거, 내가 자는데 코로리 씨 옆에 있으면 그리고 꿈 속에 나타나면, 내가 잠결에 그리고 꿈결에 코로리 씨 좋아하는 거 너무 티내버릴까봐…. 그래서 위험하다고 한 거였어요. 내가 코로리 씨 좋아하는 거 코로리 씨가 알면 그 때부터는 친구 못 하니까…. 처음에는 친구라도 오래오래 하고 싶었는데, 코로리 씨가 자꾸 나 예뻐하니까 나 못참겠어서.”

미안한 낯으로, 그럼에도 조금 미소지으며 사과의 말을 건넨다.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해요.”

631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32:22

(둘 다 자러 갔겠지?)

632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5:33:35

아니요........ 렌 너무 귀여워서 못자 。゚(゚´ω`゚)゚。

633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35:03

코로리주 얼른 자야지 ㅋㅋㅋㅋㅋㅋ 귀여운 건 코로리지 렌이 아니라구~

634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5:36:48

코로리도 렌도 귀여워 이걸 직관하다니 당분간 가챠는 망했군 :3

635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39:36

요조라주 여기에 운을 다 쓴 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조라랑 코세이 일상도 엄청 두근두근 했다구?

아 그런데 사실 이번 이벤트 때 고백할 생각 없었는데.... 아무래도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것 같아 다음 일상 때를 노리려고 했는데......(렌이 사고침) 코로리 마음이나 아프게 하고.....(쓰러짐)

636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5:42:43

이제 말할 수 있다...... 코로리주는 웹박수 익명 선물 보내는거 렌한테 선물 이만~~~~~큼 보내고 싶은데 선물 보내다 들킬 거 같아서 못 보냈대 ( ◠‿◠ )

>>633 이렇게 귀여운데 어떻게 잠을 잘 수 있어 이건 코로리도 인정해주는 사유라서 무적이다 (*´ω`*)

가챠..... 가챠......는 세이한테 점 쳐달라고 하자~!

637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5:45:20

>>635 왓 나도 다음 일상에 터트리려고() 했는데........ 렌이 무척 귀여우니까 괜찮지 않을까?! 코로리야말로 좋아하면서 좋아하는 건줄 몰라서 렌 고생시켰으니까()

638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46:28

(나는.... 비밀이다)(그럼 렌에게 온 선물은 누가 보낸 거지....?)(고마워 익명참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22.... 코로리 한국식 이름 오그루인거 보고 너무 귀여워서 바닥 굴렀음

>>636 코로리도 인정해주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9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48:46

>>637 이번 이벤트로 썸타고 다음 일상은 뭘로 하는게 좋을까 고민했는데,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꿈은 아니겠지....? 코로리 자각 느린거 너무 귀엽고.... 그래서 다음 일상으로 하면 부드럽게 연결되겠다 했는데..... 오늘 덜컹덜컹 했네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640 렌주 (1lZvJKsVao)

2022-05-14 (파란날) 05:50:41

둘이 한국식 이름 붙이면 일천년 다섯 그루라는 말장난이 된다구....(말하고 싶었음)

641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5:51:26

그래서~ 지금 코로리랑 렌이 춤추는 해변가에서 저러고 있다는거지? 시선집중 확실하겠는걸~~ ^오^

642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5:52:12

(오너들까지 귀여워서 완전 계탄 기분)
(어라 왜 하늘이 밝...지...?)

643 렌주 (U05L4.a6wU)

2022-05-14 (파란날) 05:52:44

>>6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44 렌주 (U05L4.a6wU)

2022-05-14 (파란날) 05:53:03

(해가 뜨고 있어....!)

645 코로리 - 렌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6:29:36

"후회 안 해ー 렌 씨가 웃는게 이렇게 예쁜데."

오히려 다른게 걱정이다. 지금 당장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 것 같아서였다. 원래 이렇게 빨리 뛰어도 되는 거야?! 이렇게 크게 울리면 렌 뿐만 아니라 해변가의 다른 사람들도 다 들을 것 같았다. 아예 바다에 등불을 띄우고 있는 사람들도 이 소리가 무엇인가 고개 갸웃일 것만 같았다. 열기가 올라서는 식지도 않는데, 그렇다고 그만 안고 싶느냐 하면 그건 또 절대 아니었다. 이러다 열병이 올라서 앓아누우면 어떡하나 싶다. 정말 앓아눕거든 영생을 가까이 산다는 신들 중에서도 최초일 것 같았다.

"나랑, 똑같ー"

똑같아?! 열기가 더 오를 수도 있구나 싶다. 그야 렌이 코로리보고 좋아한다고 했는데 렌이 느낀 바와 코로리 느끼는 바가 똑같다면 코로리도 렌을 좋아한다는 말이 된다. 이걸 이제서야 알아서 여태 제가 했던 짓이 전부 생각나는 것이다. 좋아하고 있는데 좋아한다는 건 줄을 몰라서 참 멋대로 굴었다 싶은 것이다. 렌이 왜 좋아한다고 말하는데 괴로워보였는지 더 와닿아 이해된다. 나, 렌 씨한테 좋아한다고도 말 안 했어. 말해주고 싶다 생각하면 렌이 모래밭에 털썩 주저앉았다.

"춤 못 추겠다."

렌의 민망한 듯한 웃음에 개구진 웃음으로 마주했다. 코로리는 렌이 손을 뻗어 제 팔을 잡으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좀 더 편하도록 자세를 낮췄다. 똑같이 모래밭에 풀썩 앉아버린 것이다. 치맛자락 팔락이던게 모래 위에 펼쳐진다. 긴 머리카락도 그랬다. 옷이나 머리카락을 신경쓸 겨를이 있나. 코로리는 체온이 낮은 편이라 열이 오른 듯한 렌의 이마가 조금 더 뜨겁게 느껴졌다. 코로리도 별반 다를 건 없다. 렌이 주절주절 이야기하는 말 마디마디가 부끄러워서였다. 마디마디 사이마다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좋아하는 사람이 저를 좋아해준다니 이런 행운이 어디있을까.

"렌 씨도 말해줘야 해, 나 서투르니까ー 렌 씨가 선생님 해!"

인간계에도 서투르고 연애에도 서투르고. 첫만남만 보아도 사건사고의 연속이었다. 코로리는 조금씩 배워야한다고 생각했다. 정작 잔답시고 학교 수업도 제대로 안 들으면서 그런 말을 잘도 했다.

"예쁘니까 예뻐하지! 렌 씨가 백설공주 이겼을 거야."

마법 거울에게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냐고 물어보면 렌 씨라고 할 거라구! 잠의 신인 코로리에게는 더욱이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저 좋아하는 티가 날 것 같아서 위험하다고 했다니, 잠이나 꿈결에 들킬 것 같아서 그랬다니 누가 봐도 사랑스러워하고 있구나 싶은 웃음 소리를 내버렸다. 코로리는 미안하다는 렌의 사과에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나도 그랬잖아. 그리고, 응. 늦게 말해줘서 미안해."

렌의 귓가로 다가가서 나도 렌 씨 많이 좋아해. 라고 소근거린다.

646 렌주 (U05L4.a6wU)

2022-05-14 (파란날) 06:34:39

(코로리 너무 귀여워.....)
답레 쓰고싶지만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잠을 못잘 것 같으므로 답레는 자고 난 뒤에 올릴게 그러니까 코로리주도 얼른 자고
요조라주도 깨어있다면 얼른 자~ 셔터 내린다~~

647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6:36:28

>>638 >>639 >>640 >>646 당연히 인정한다구~! 렌이 귀여워서 못잔다고 하면 응 그건 어쩔 수 없다 할거라구 (*´ω`*) 렌주 나랑 완전 똑같은 생각했구나!! 나는 여름방학 중이니까, 렌 대회 나가는 거 구경 간거로 다음 일상 주제 삼고 고백갈기면 재밌겠다 ( ´∀`) 라고 생각했어~! 꿈 아니니까 안심! 나도 안심! 렌 너무 귀여워 너무 깜찍해 。゚(゚´ω`゚)゚。 일천년 다섯그루.... 렌렌코로리.... 이름을 보아하니 어느나라에서 만났어도 짝됐을 운명이구나(저세상주접) 아무쪼록 렌주 잘자구 푹 쉬어! 나도 자려고 했으니까~!

>>641 다 재워버릴라 ( ◠‿◠ ).................

해....다 떴다..... 새 지저귄다 ( ´∀`)...... 자고 일어나서 아침을 맞이할 참치들 좋은 아침 보내라구~! (*´ω`*)

648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6:37:58

하 좋은 새벽이었다... 아니 이제 아침인가~ ㅋ.ㅋ 렌주 코로리주 새벽 불태우느라 고생했어 푹 쉬어~

649 코로리주 (JHtYcq14pQ)

2022-05-14 (파란날) 06:38:52

>>648 요조라주도 자러 가자구!!! (`・ω・´)

650 요조라주 (C5Ql0b70QI)

2022-05-14 (파란날) 06:46:09

>>649 쬠만 더 뒹굴다가~? 창문 열고 바람 한번 쑀더니 쌩쌩해져버렸어~

651 ◆oAG1GDHyak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07:22:14

이런이런. 이번 일상은 적당히 서로 인지하기 -> 다음 일상에서 고백. 이렇게 갈 줄 알았는데 새벽에 이런 일이 있었다니! 후후후. (싱긋) 커플 2호 축하드려요.
그리고 이어졌으니 하는 말이지만 이번 호타루마츠리에서 유일하게 맞찌르기였던 둘이었기에 과연 어떻게 될까 싶기도 했고 사실 이전부터 주식은 사두고 있었는데..(주식 주섬주섬) 아무튼 축하드려요!

이 정도면 이벤트 성공적이지 뭐!!

그리고 이제 웹박수에 앓이나 그런 것은 확 줄어들게 되겠네요. 앓이의 대상과 선물의 대상 4천왕이 다 커플이 되었으니 이제 내 웹박수도 자유야!!

652 ◆oAG1GDHyak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09:03:51

그런고로 이제 정식으로 갱신을 해두겠어요! 아무것도 안하는 토요일. 좋다!

653 아미카주 (lGoeYDorRw)

2022-05-14 (파란날) 09:08:24

어제 커플이 두쌍이나 탄생했군요~!

654 ◆oAG1GDHyak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09:12:40

그러게요! 저쪽은 이번이 아니라 그 다음 일상에서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아무튼 어서 오세요! 아미카주!

655 아미카주 (lGoeYDorRw)

2022-05-14 (파란날) 09:32:50

토와 엔의 스토리를 다시 한번 쭉 정주행 했는데 일종의 서술 트릭이 섞여있는 느낌인건 맞는 것 같고..

656 마이리주 (su7jsjKTeg)

2022-05-14 (파란날) 09:33:44

이봐~!!!!! 이자요이즈랑 요조라랑 렌 믿고 있었다구─!!!!!

히히히............ 사뒀던 주식들이 슁공해서 후련하구만...!!
!

>>651 ? 무슨 소리죠? '덕캐' 모르세요?

657 ◆oAG1GDHyak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09:34:15

생각해보니 지금이야말로 진실게임을 개최해서 저 커플 두 쌍을 탈탈 털어버릴 기회가 아닐까하고..(나쁨)
어차피 다른 이들은 딱히 눈호관 쪽은 연관도 없어보이기도 하고..(사악함)

658 ◆oAG1GDHyak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09:34:47

어서 오세요! 마이리주! 하지만 덕캐 앓이는 요 며칠간 들어온적이 없는 것 같은데!! 언제나 저 4명이 고정멤버였고. (시선회피)

659 아미카주 (lGoeYDorRw)

2022-05-14 (파란날) 09:36:22

>>654 좋은 아침이네요 캡틴!

660 마이리주 (su7jsjKTeg)

2022-05-14 (파란날) 09:38:01

>>658 흠..... 그런가... 🤔
그렇다면 이후에 들어오는 덕캐앓이는 내 소행으로 알도록(?) 덕심은 죽지 않아...!!!

암튼 다들 안녕~~~!!!

661 ◆oAG1GDHyak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09:43:14

아무튼 이렇게 된 이상 이제 아키라가 이자요이 당할 일은 없지 않을까하고..
렌에게 신경 써야 하니 아키라에게 이자요이 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하고..

(아키라의 헛된 희망)

662 아미카주 (lGoeYDorRw)

2022-05-14 (파란날) 09:44:48

>>661 이자요이들에게 다 임자가 생겼으니까요!

663 마이리주 (su7jsjKTeg)

2022-05-14 (파란날) 09:47:32

>>661 ………………(표정으로 말하기)

664 ◆oAG1GDHyak (BuFtfeFKnA)

2022-05-14 (파란날) 09:48:51

>>662 사실 임자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사안이지만요. 그거.

>>6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아요. (흐릿) 그거 이 스레의 3대 컨텐츠 중 하나라서 어림도 없다는거.

Q.그럼 남은 2개는 뭔데요?!
A.스즈주의 캡틴 일어서!! 와 캡틴에게 일을 시키자! 하면서 웹박수 웨이브를 하는 거라는 것이 정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