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356> [4인/소꿉친구] 4개의 일상, 4가지 이야기 - 01 :: 1001

◆vwF8gVKnak

2022-05-08 16:24:43 - 2022-06-18 13:19:39

0 ◆vwF8gVKnak (Xfe7y2tonY)

2022-05-08 (내일 월요일) 16:24:43

#이 스레는 1:1:1:1 스레로서 딱히 캡틴은 없으며 서로 취향 맞는 이들끼리 모여서 시간에 맞춰 노는 그야말로 쉬어가는 일상 스레입니다.

#판이 터졌을 땐 그냥 참가한 이들 중에서 시간이 되는 이가 세워주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중학생 무렵에 다들 헤어졌다가 성인이 되어 다들 고향에 돌아와 재회한다는 설정을 지녔으며 캐릭터의 나이는 25~27살 사이로 해주세요. 꼭 동갑이 아니어도 무방합니다.

#배경은 그냥 대한민국의 커다란 어떤 도시에요. 그냥 있을 것은 다 있어요. 다만 바다나 산에 가려면 버스를 타거나 차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약간 대한민국 서울 같은 분위기의 도시라고 생각해주세요.

#딱히 진행이 없고 썰과 일상 위주이며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선을 따라 다채로운 인간관계와 바뀌어가는 분위기, 그외 기타등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느긋한 스레인만큼 여유롭게 돌리는 것은 좋으나 무통보 잠수는 가급적 삼가해주세요.

#남캐와 여캐는 각각 2:2 비율입니다.

#장난스럽게 플러팅을 하던지, 러브코미디를 찍던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던지, 그냥 가볍게 놀자판 일상을 하던지. 우정물을 찍던지. 그 부분에 대한 제약은 없지만 범죄적인 묘사나 상황을 토대로 주제로 한 일상을 하진 말아주세요.

#성인들의 이야기인만큼 기본적으로 제약없는 15세 혹은 그보다 아주 살짝 위까진 허용이 되나 엄한 분위기와 묘사는 스레를 위해서라도 삼가해주세요.

#그 외에는 모두 상황극판 기본 규칙을 따릅니다.

594 선우 - 은서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4:21:19

[이 둘은 어릴 때부터 지낸 애들이거든.]
[그래서 종만 다르지 그냥 사실상 남매야. 남매.]
[아. 고양이가 암컷이고 리트리버는 수컷이야.]
[물론 귀찮게 굴면 한번 으르렁거리긴 하는데 딱 그 정도?]
[고양이. 그러니까 아롱이도 그쯤되면 얌전하게 물러서거든.]

사실 지금만 해도 만약 아롱이가 다롱이의 얼굴을 살짝 발톱으로 찌르거나 하면 바로 난리가 났겠지만 적어도 지금 이 순간엔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아 선우는 안심하며 미소를 지었다.

[굳이 안 와도 한번씩 이렇게 사진 찍어서 보내줄 수는 있는데.]
[한번씩 보내줄까?]

/오케이! 나도 중간에 이렇게 쓰긴 할 것 같으니까! 서로서로 편하게 가면 되겠지!

595 은서 - 선우 (7f5AyuTz/k)

2022-05-21 (파란날) 14:30:07

[유X브에서 비슷한 느낌의 영상 자주 보는데]
[오빠도 유X브 해 볼 생각 없어? ㅋㅋㅋ]

다묘가정이라든지, 고양이와 강아지가(혹은 또 다른 고양이와) 사이좋게 지내는 포근포근한 분위기의 채널들은 은서의 구독 리스트의 3/4 가량 채운다. 나머지 1/4은 왜 구독했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잡다한 것들.

[오지 말라는 것 처럼 들리는데.]
[(서운한 표정의 기본 이모티콘)]

[농담이고, 가끔 보내주면 고맙지, 난 동물 좋아하니까.]

596 선우 - 은서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4:37:54

[그렇기엔 내가 주기적으로 영상을 못 올릴 것 같고 우리 애들 스트레스 받을까 싶어서.]
[동물원에서 일하니까 그런 쪽은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더라.]

그야 동물원의 동물들도 아무리 케어를 한다고 해도 아예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순 없었다. 그렇기에 한번씩 밖으로 안 내보내고 안에서만 보내게 하면서 이것저것 맛있는 것도 먹이는 시간이 있지 않던가. 선우는 이내 살며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아롱이와 다롱이의 머리카락을 각각 천천히 쓰다듬었다.

[오라고 하면 올래?]
[너도 피곤할 것 같고 무엇보다 나도 주말에 늘 쉬는 것은 아니니까 오고 싶어도 힘들걸?]
[아무튼 그러면 가끔 귀여운 샷 있으면 보내줄게.]
[아롱이와 다롱이를 동영상으로 올릴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귀여운 거 알아주는 이들 많으면 좋잖아?]

[그건 그렇고 톡하면서 느낀 거지만 진짜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어릴 때 내가 기억하는 분위기와 달라.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597 은서 - 선우 (7f5AyuTz/k)

2022-05-21 (파란날) 14:49:40

[오빠는 예나 지금이나 동물을 엄청 좋아하는구나.]
[그런 부분은 안 변해서 좋아.]

10년간 참 많이도 변했다지만, 그런데도 변하지 않는 것도 있기 마련인가 보다. 농담으로 던진 말에 꽤 진지한 답변이 돌아온 것에 어딘지 그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오빠 말처럼 어릴 때 같이 진짜 놀러 갈 생각은 없긴 하지만.]
[주말에 편하게 놀러 나갈 체력이 안 받쳐주니까.]

선우의 말대로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주말에는 집구석에 퍼질러져 있기 바쁘다. 슬슬 외출 한 번 하려 하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하는 나이인지라.
물론 이 말은 제 부모님 세대의 어르신들이 들었다간 어처구니없어 할 것이 뻔하다. 아직 서른도 안 됐으니까. 반대로 말하자면 서른도 안 된 나이에 벌써 이리 골골거리니 미래가 암담하다.

[어릴 땐 사고 많이 치고 다니긴 했었지.]
[학창 시절 기억의 절반은 장난이나 사고 치다가 혼난 기억인 거 같아.]
[오빠가 나랑 같은 학년이었으면 오빠도 자주 휘말렸을 텐데 아쉽네.]

대체 뭐가 아쉽다는 건지...

598 선우 - 은서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4:58:09

(다롱이가 크게 입을 벌리면서 하품하는 사진)
(아롱이가 몸을 웅크리고 자는 사진)
(아롱이가 다롱이 등에 타고 앉아있는 사진)

[그럼 이렇게 사진 보낼테니까 이걸로 만족해.]
[아. 하지만 운동은 좀 하고. 체력 벌써부터 떨어지면 나중에 큰일난다. 너.]

마지막 톡은 아주 살짝 진심을 담아서 그녀에게 보냈다. 물론 그녀가 어떻게 보낼진 알 수 없었지만,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선 체력은 필수였으니까. 이어 그는 들어오는 톡에 살며시 눈을 돌렸다.

[너랑 같은 학년이면 진짜 완전 한세트로 묶였을걸?]
[어른들은 나이 같은 이들이면 괜히 더 한세트로 묶으니까.]
[내가 진성이와 그랬던 것처럼.]

[아! 그러고 보니 나 진성이 이름 봤어.]
[우리 동물원에서 지금 홍보용 일러스트 의뢰하려고 막 사람들 알아보는데 거기 진성이 이름 있더라.]
[나중에 미팅자리 생길 것 같은데 혹시 만나서 진성이면 너에게도 알려줄게.]
[솔직히 단순하게 웃고 잘 지냈구나. 정도로 끝낼 자신은 없지만.]

그야 아무런 말 없이, 연락도 없이 사라져버렸으니. 그에 대한 섭섭한 마음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었다.

599 은서 - 선우 (7f5AyuTz/k)

2022-05-21 (파란날) 15:09:57

[진짜 귀엽네 일 마치고 집에 가면 행복하겠다.]
[나만 고양이 없어...]

위 두 문장은 진심을 꽉꽉 눌러 담아 작성한 뒤 전송했다.

[가볍게 산책 정도는 하고 있어...]

여기서 은서가 말하는 '산책'이란 담배 피울 장소까지의 걷는 행위를 의미한다.

같은 학년이었으면 한세트로 묶였을 거라는 선우의 말에 무어라 답을 하려다 진성이의 이름이 언급되자 은서는 보내려던 톡을 지우고 잠시간 답하지 않았다. [설마 진짜로 진성 오빠려고.]라는 문자를 작성했다가 다시 한번 살포시 지운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도 있고, 이 세상은 생각만큼 넓지 않다는 사실을 바로 얼마 전에 선우와의 재회를 통해 깨닫지 않았는가.

[진짜 진성 오빠가 맞다면 엄청난 우연이네.]

또 잠시간 톡을 보내지 않고 보낼만한 말을 고민한다.

[만약 우리가 아는 진성 오빠라면 나 대신에 한 대만 때려줘.]
[두 대도 좋고.]

# 진성이 지못미... (안습)

600 선우 - 은서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5:15:21

[고양이 카페에 가면 고양이 많더라.]
[가끔 보고 싶으면 그런 곳에 가도 괜찮지 않아?]

소리내어 쿡쿡 웃던 선우는 이내 그녀에게서 톡이 없자 고개를 갸웃했다. 무슨 일이 있겠거니 싶어 다시 아롱이와 다롱이를 품에 끌어안으려는 순간 다시 톡이 오자 그는 다시 핸드폰을 여유롭게 확인했다. 엄청난 우연이라는 말에 그는 공감하듯이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끄덕였다. 물론 당연히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그러게. 그래서 나도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아마 그쪽으로 컨텍이 갈듯 하고 미팅을 할듯 하니 진짜로 구경할게.]

[맞다면 고려해볼게.]
[사실 때리는 것보다는 왜 갑자기 말 없이 사라졌는지를 더 묻고 싶으니 이유에 따라서 열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말도 안되는 이유, 그리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라면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냥냥펀치 연습이라도 미리 해야할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잠시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있다가 다시 톡을 잡았다.

[가급적 빠르게 주현이네 집에도 가봐야겠어.]
[롤케이크 사가면 좋아할까?]
[걔 어릴 때와 비슷하다고 한다면 나 맞아죽진 않겠지?]

601 은서 - 선우 (7f5AyuTz/k)

2022-05-21 (파란날) 15:24:44

[아, 고양이 카페.]
[그런 곳도 있었지 집 근처에도 있으려나.]
[전에 살던 데는 집 근처에 고양이 카페 같은 곳이 없어서. (우는 얼굴의 기본 이모티콘)]

은서는 잠시 깊진 않지만, 옅지도 않은 생각에 사로잡힌다. 에이 설마-싶으면서도 한 번 가능성이 제기되자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생각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았다.

[아, 그리고 만약 진성 오빠라면 연락처도 넘겨줘. (웃고 있는 기본 이모티콘)]
[아니면 아닌 거지만.]

주현이의 이름이 언급되자 은서는 다시금 몸을 움찔했다. 그러고 보니 주현이와도 만나야 하는데. 회사 업무에 적응하느냐고-... 는 결국 변명이니 관두자.

[어릴 때와 다름없이 착한 아이니까 죽이진 않을걸?]
[물론 죽지 않을 만큼 맞는 경우는 있을 수도.]
[... 생각해보니까 나도 위험하네...]

등골이 오싹해졌다.

602 선우 - 은서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5:34:30

[요즘은 인터넷 치면 바로 다 나오더라.]
[아마 번화가 쪽에 한두개 있긴 할 걸? 네 집이 어딘지는 모르니까 거기 위치는 모르겠네.]

[그럴게. 그래도 정말로 진성이라면 일단 물어보긴 하겠지만 말이야.]
[예의상으로.]

아무리 진짜 진성이라고 하더라도 함부로 연락처를 막 넘겨줄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어디까지나 정말로 '예의상' 물어보기는 할 거라고 톡을 보낸 후 그는 살며시 소파 위에 편하게 드러누웠고 아롱이를 태우고 있던 다롱이도 편안하게 자리를 하려는지 다리를 굽히고 정말 편하게 머리를 땅에 대고 앉았다. 그 모습이 괜히 귀여워서 선우는 사진을 찍었다.

[죽지 않을만큼 맞는게 더 위험한 거 아니야?]
[어쩌지. 나 주현이를 만나러 가는 것이 엄청 무서워졌어.]
[아니야. 오히려 빨리 만난 후에 너보다 내가 더 먼저 만나러 왔다고 하면 살수도 있겠다!]

이어 그는 아주 살짝 텀을 준 후에 다시 톡을 전송했다.

[물론 농담]
[너 팔거나 하진 않을건데 설마 믿고 그런 건 아니지?]

603 주현주 (.8FvZ7PTFk)

2022-05-21 (파란날) 15:37:47

문제:주현이가 후에 이 톡을 본다면 어떤생각을 할까요? (배점: 캐릭터의 목숨줄(??))

604 선우주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5:38:38

정답!! 보일 일이 없으니까 아무 일도 없다!!

605 주현주 (.8FvZ7PTFk)

2022-05-21 (파란날) 15:39:57

>>604 실수로 보여진다면?(웃음(?))

606 은서주 (7f5AyuTz/k)

2022-05-21 (파란날) 15:41:30

(카톡 기록 삭제)(?)
그... 은서가 매사 기력 없어 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직 세상을 하직하고 싶은 건 아니라서요... 그러니까 살려주세요!!!

607 이름 없음 (.8FvZ7PTFk)

2022-05-21 (파란날) 15:42:36

주현이는 착하니까 살려드립니다(싱긋) 살려는 드림(????)

608 선우주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5:43:11

>>605 그럴리가 없어요!! 톡 내용이 보여질리가 없어!! (살고 싶음)

609 주현주 (.8FvZ7PTFk)

2022-05-21 (파란날) 15:43:23

뭐어, 농담이지만서도? 진성이도 7대만 때렸고?(?)

610 은서 - 선우 (7f5AyuTz/k)

2022-05-21 (파란날) 15:44:28

[다음에 시간 되면 찾아서 가봐야겠다.]

물론 그녀가 고양이 카페에 가기 위해 쉬는 날 집 밖에 나갈 확률은 극히 낮았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다만, 그게 주말 날의 침대를 이길 정도의 애정인지는...

[응.]
[근데 이렇게 얘기해놓고 진성 오빠 아니면 그건 그거대로 웃기겠다.]

사실 웃기다기 보다는 허탈하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농담이겠지만,]

잠시 뜸을 들인다.

[진짜 그랬다간 대대손손 탈모에 걸려버리라고 저주할 거야.]
[물론 오빠 포함.]
[(활짝 웃고 있는 기본 이모티콘)]

611 선우주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5:45:01

7대'만'인거야? (흐릿)
역시 선우가 살기 위해서는 은서보다 빨리 주현이를 만나는 수밖에.
근데 선우는 핸드폰이 없었기 때문에 연락하고 싶어도 연락할 방법이 없었는걸! 이라고 말하면 변호가 되려나?

612 은서주 (7f5AyuTz/k)

2022-05-21 (파란날) 15:46:06

살려'는' 드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서는 그래도 뜨문뜨문이라도 연락 했으니 정상참작 해주십사...
아니지 연락 할 방법이 있었는데도 연락 뜸해진 게 더 나쁜 건가? (동공지진)

613 주현주 (.8FvZ7PTFk)

2022-05-21 (파란날) 15:48:01

언니, 왜 연락 안했어? 왜 왜 왜 왜 왜??? 아ㅡ아, 혹시 일이 괴롭히는거야? 부장을 물어죽이면 되는거야?(주현이는 이러지 않습니다 그저 주현주가 스트레스 풀고 있는겁니다)

614 선우 - 은서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5:48:28

[와. 안 그래도 내 머리카락 긴 거 알면서 거기에 탈모가 되라는 저주를 걸어?]
[시간이 지났어도 그런 점은 변하지 않았구나?!]

톡을 바라보며 그는 괜히 묶어서 어깨 위에 올려둔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매만졌다. 이게 싹 빠진다고 생각하니 절로 소름이 돋았는지 몸을 약하게 떨던 그는 다시 톡을 전송했다.

[저주를 풀기 위해서라도 너 아는 사람과 어떻게 어떻게 잘 되는 것을 생각해봐야겠네.]
[그러면 그 사람의 자손이 될수도 있으니 너도 저주를 풀어주지 않겠어?]
[물론 내 연인은 레온과 랑이를 포함한 아이들이지만]

(메롱하고 웃는 이모티콘)

[농담이고 만나러 가면 네 얘기도 잘 해줄게.]
[걔 옛날에 살던 곳에 살고 있으려나? 그러면 진짜 조만간에 꼭 찾아가봐야겠네.]
[너도 꼭 찾아가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괜히 그렇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며 그는 두 어깨를 가볍게 으쓱했다.

615 은서 - 선우 (7f5AyuTz/k)

2022-05-21 (파란날) 15:54:25

[10년이면 강산도 변할 시간이라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으니까.]
[... 그러는 오빠는 많이 약아졌네.]

아무렇지도 않게 저주를 운운한 은서는 동물의 이름이 언급된 톡 내용에 미소를 짓는다.

[근데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이 꼭 제일 먼저 결혼하더라.]

[응, 그래야지.]

선우의 잔소리에는 담백하게 대답했다. 잔소리가 싫어서라기보다는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 그저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을 뿐이지.

# 슬슬 마무리 지으면 될 것 같다!

616 선우 - 은서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6:01:16

[더 이상 옛날의 그 소심쟁이는 없어.]
[물론 내 마음 속에, 기억 속에 오래 남아있겠지만.]

과거의 자신을 부정할 마음은 없었다. 허나 더 이상 그때처럼 남 눈치를 살피거나 낯가림이 있는 상태로 살아가고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이었다. 변한 자신, 지금의 자신 또한 상당히 마음에 드는만큼 그는 미소를 지어 다시 톡에 집중했다.

[걱정 마. 하객으로 꼭 불러줄테니 말이야.]
[이렇게 말해도 아직 좋은 소식 하나 없이 살아가고 있단 말이지.]
[정 안되면 우리 집 아롱이와 다롱이와 결혼해서 알콩달콩 3인 가족으로 살면 되지!]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그는 어느새 다롱이 머리 위에서 내려와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아롱이로 시선을 돌렸다. 마치 놀아달라는 듯이 야옹- 야옹- 소리를 내는 모습을 귀엽게 바라보다 그는 톡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아롱이가 놀아달라고 보채서 말이야.]
[다음에 또 시간 되면 연락할게.]
[주말 잘 쉬어. 은서야.]

/슬슬 마무리 지어도 좋을 것 같은 것은 나도 동의하기에 막레를 가지고 왔어! 일상 수고했어!

617 은서주 (7f5AyuTz/k)

2022-05-21 (파란날) 16:02:59

오케이 막레 잘 받았어! 수고했어 선우주!
으아 선우선우가 은서한테 보내준 아롱다롱쓰 사진들 나도 보고 싶다... ㅇ<-<

618 선우주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6:03:33

사실 나도 보고 싶어.. 그렇기에 내 뇌내망상으로 마구마구 그림을 그리는 중이야! ㅋㅋㅋㅋㅋㅋ 나도 고양이..멍뭉이.. 동물..

619 은서주 (7f5AyuTz/k)

2022-05-21 (파란날) 16:06: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은 선우선우랑 은서만 볼 수 있겠지...
하지만 난 은서랑 다르게 고양이가 있기 때문에 괜찮다. 😊(급)

620 선우주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6:14:50

은서주는 배신자였어!! (눈물)(울뛰)
하지만 나도 막 굳이 동물을 키우고 싶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기도 하니까!! (다시 돌아오기)

621 은서주 (7f5AyuTz/k)

2022-05-21 (파란날) 16:21:20

하핫 물론 아무리 청소기를 돌려도 온 집안 천지에 털이 있지만 말이야! 😭
사실 선우주와 일상을 돌리는 그 순간마저 나는 털과 함께였다... 그러니 은서는 랜선집사만 하는걸로... (먼산)

622 선우주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6:24:08

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는 확실히 키우면 털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런 것을 감당해서라도 은서주는 키우고 있는 거잖아? 고양이를 아끼는 마음이 절로 느껴져!!
그럼 나도 랜선집사만 하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겠어!!

623 은서주 (7f5AyuTz/k)

2022-05-21 (파란날) 16:26:07

뭐 조만간 고양이가 아니라 내가 헤어볼을 토하겠다 싶긴 하지만 어쩌겠어 자식인걸 😂😂
그런 의미에서 리트리버 +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선우 정말 대단쓰... 리트리버도 털 엄청 빠진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624 선우주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6:35:14

선우는 동물을 정말로 좋아하니까! 그렇기에 사실상 선우도 털과 함께 살아가고 있지! 그래도 동물을 좋아하기에 다 감안하고 감당하고 살아가고 있어. 사실 더 넓은 놀이 공간을 만들어주지 못한다는 것이 선우에게 있어선 큰 미안함일지도 모르겠네.
그래도 일단 마당이 있으니까 리트리버는 거기서 신나게 놀고 있지만 말이야!

625 은서주 (7f5AyuTz/k)

2022-05-21 (파란날) 16:43:43

하긴 대형견이니만큼 큰 활동공간이 필요하긴 하겠네! 그래도 마당도 있고 선우도 자주 산책 시켜주는 것 같으니 리트리버는 충분히 행복하겠지만!

으윽 아무튼 나는 슬슬 집중해서 일도 좀 마저 끝내고... 😂 또 나가봐야 할 곳이 있어서 이만 가볼게! 일상 즐거웠어 선우주! 좋은 하루 보내!

626 선우주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6:46:21

나 역시 일상 즐거웠어!! 마찬가지로 남은 토요일은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랄게!!

627 진성주 (scdCQfFFNM)

2022-05-21 (파란날) 18:44:23

으으 다들 좋은 저녁~~

628 선우주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8:46:21

안녕안녕! 진성주!! 토요일 좋은 저녁 잘 보내고 있니?

629 진성주 (scdCQfFFNM)

2022-05-21 (파란날) 18:48:08

토요일이 낮잠으로 날아가버렸지 뭐야 ... 아까운 내 주말 8ㅁ8 선우주는 잘 보내고 있을까?

630 선우주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8:50:31

나는 그냥 그럭저럭 집에서 쉬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지!! 아무튼 저녁을 먹어야 해서 가볼게!! 진성주도 맛저!!

631 선우주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9:25:36

좋아 밥을 다 먹고 다시 갱신이야!!

632 진성주 (scdCQfFFNM)

2022-05-21 (파란날) 19:31:49

어서와~~ 나도 밥을 먹어야하는데 뭘 먹을가 고민중이야!

633 선우주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19:33:16

그럴때는 배달앱을 켜면 답이 나오기 마련이지! 혹은 냉장고를 열던지!

634 진성주 (scdCQfFFNM)

2022-05-21 (파란날) 20:08:19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와서 먹었지~~

635 선우주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20:12:12

오우. 맛있게 먹은 모양이로구나! 요새 도시락 잘 나오니 말이야!!

636 진성주 (scdCQfFFNM)

2022-05-21 (파란날) 20:20:30

뭔가 해먹기는 너무 귀찮아서 ... 시켜먹기엔 배달비가 두려워서 편의점을 선택했지! 선우주는 맛저했을까~?

637 선우주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20:21:27

나야 맛있게 먹었지!! 김치탕 해서 먹었어!! 김치 치즈 탕수육! 물론 이건 배달이지만!

638 진성주 (scdCQfFFNM)

2022-05-21 (파란날) 21:11:25

김치탕 ...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 비주얼은 괴식이지만 은근 맛있다는 그 음식?

639 선우주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21:13:18

딱히 괴식도 아닌 것 같지만 말이야! 그래도 진짜 맛있어! 적어도 내 입에는 말이야!

640 진성주 (scdCQfFFNM)

2022-05-21 (파란날) 21:22:57

그래도 언젠가 한번은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긴해!

641 선우주 (Mx6oRjfhOo)

2022-05-21 (파란날) 21:34:07

그럼 언제 한번 꼭 먹어봐!! 치즈 좋아하면 진짜로 맛있어!

642 진성주 (o2FBQrG6vo)

2022-05-22 (내일 월요일) 09:11:59

좋은 아침!!

643 선우주 (rFPnxkVA/g)

2022-05-22 (내일 월요일) 09:32:37

으어! 갱신이다! 갱신이야!!

644 진성주 (o2FBQrG6vo)

2022-05-22 (내일 월요일) 09:45:43

좋은 아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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