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322> [All/육성?/이능] 이상붕괴 06 / 얇은 줄 :: 1001

이름 없음

2022-05-07 14:27:26 - 2022-05-14 23:13:55

0 이름 없음 (gFHB7gN2gE)

2022-05-07 (파란날) 14:27:26

*본 어장은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시트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97116/recent
웹박수 : https://forms.gle/wqiF4a98hwZuSrYL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D%B4%EC%83%81%EB%B6%95%EA%B4%B4
임시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00065/recent

308 미나주 (8/CMXTloKc)

2022-05-10 (FIRE!) 18:08:24

1부는 꽤 차도녀 스타일이었지요. 2부에 와선 과거의 상처를 치유받은 덕인지 자상한 캐릭터가 되었지만.

309 로드 - 렌 (3PUYjGBA0c)

2022-05-10 (FIRE!) 18:11:17

얼굴이 붉어진 거 같은 렌을 보며 웃음을 꾹 참았다. 여기서 웃으면 거리가 아니라 마음까지 멀어질지도 모른다. 이래봬도 나름 눈치는 있었다. 잘 보지 않을 뿐이지. 아마 다른 사람이 그랬다면 언급했을지도 모르지만, 로직 봄 클랜원에겐 더 친절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다.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그래도 갑자기 안는 건 좀 자제해야겠네요. 다음에는 허락 받고 안을게요."

안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원래 지킬지 않을 말을 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격언도 있다. 이렇게 거창하게 말하기는 했지만 결국 로드의 욕심이었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안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로직 봄 전체를 안아주고 싶었다. 언젠가 다 안아줄 수 있겠지만. 실없는 생각을 하며 렌과 눈을 맞췄다.

"좋아요! 제가 사드릴게요. 렌씨는 먹고 싶은 게 있나요?"

렌의 허락에 들떠서는 방긋 웃었다. 기대하는 표정으로 렌과 노점으로 걸어갔다.

310 테온-미나 (/1wsV1VDGU)

2022-05-10 (FIRE!) 18:14:51

곡을 끝낸 테온은 총총 발걸음을 옮겨 제자리로 돌아갔다.

미나의 얼굴은 아까 전의 은은한 분위기가 아닌.

진심으로 미소를 짓는 얼굴을 보여주고 있었다.

테온은 그 미소를 즐겁게 바라보며 파스타를 기다렸다.

"맞아, 노래부르는 건 예전부터 익숙했지만."

311 로드주 (3PUYjGBA0c)

2022-05-10 (FIRE!) 18:15:30

미나는 마성의 여인이군요...

312 테온주 (/1wsV1VDGU)

2022-05-10 (FIRE!) 18:19:20

ㄹㅇ

313 미나-테온 (8/CMXTloKc)

2022-05-10 (FIRE!) 18:25:46

"Os란 알면 알수록 신기한 것이구나."

Os의 기술 중 하나가 맞다는 긍정에 Os의 세계란 어떻게 발전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Os도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발전했으니 말이다. 그녀는 고작 탄환에 독을 실어 날릴 뿐이었던 자신의 Os가 독반지를 만든다던지 독사를 소환한다던지 하는 능력으로 바뀌게 될줄은 전혀 몰랐다.

"너는 어쩌다 이 클랜에 오게 된거니? 이 클랜엔 리더가 주워온 사람들이 꽤 있던데, 너도 그중에 하나니?"

그리고 파스타 한 접시가 자리에 놓였다. 미나는 접시를 테온 쪽으로 밀어내며 물었다.

//
아줌마의 매력, 아직 죽지 않았군요.

314 류구 렌 - 로드 (knfP8j81cI)

2022-05-10 (FIRE!) 18:26:35

"...포옹을 하지 않는다는 건 없습니까..허락을 받는다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만.."

허락을 받든 받지 않든 부끄러운 건 전혀 변하지 않을 것 같은데. 그 전에 안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아예 없는거야? 내 의견은? 혹시 내 반응이 재밌는 걸까? 평범한 반응은 아니기는 해도 재미있다고는 생각 안하는데- 끄응, 하고 앓는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렌은 낯가림이 심하고 사교성이 낮은 사람이 할 법한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로드가 눈을 맞춰오자 처음 봤을 때처럼 슬그머니 다른 방향으로 돌리긴 했지만.

"편식은 없어서 어지간한 건 다 먹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야채 위주의 건강식이지만 말입니다. 로드씨가 못드시는 걸 제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노점으로 걸어가는 로드의 뒤를 따르며 렌은 성실하게 손가락을 하나씩 꼽으면서 대답했다. 노점은 멀지 않았을까.

"그, 로드씨는...축제 재밌게 즐기셨습니까?"

315 렌주 (knfP8j81cI)

2022-05-10 (FIRE!) 18:27:28

미나는 마성의 어른 여성이다....(메모

316 로드주 (3PUYjGBA0c)

2022-05-10 (FIRE!) 18:28:46

드디어 카사노바 더 류구 렌 언급할 수 있는 건가

317 미나주 (8/CMXTloKc)

2022-05-10 (FIRE!) 18:30:20

미나에게 작업 걸기: "저, 아줌마. 좋아해요."

희망편: "너는 이런 아줌마가 뭐가 좋다고..." 라고 하지만 플래그 성사

절망편: "어머 그러니? 아줌마도 oo가 자식(동생)같아서 좋아~"

318 미나주 (8/CMXTloKc)

2022-05-10 (FIRE!) 18:32:42

1분마다 1명씩 20명을 꼬신 카사노바 더 류구 렌...

319 렌주 (knfP8j81cI)

2022-05-10 (FIRE!) 18:34:51

>>316>>318 그만둬 그만둬 류구의 라이프가 마이너스가 되서 가사상태가 되어버려!!!

320 미나주 (8/CMXTloKc)

2022-05-10 (FIRE!) 18:36:27

>>319
마성의 여인 류구 렌~~~~!!!(우레와 같은 함성소리)

321 로드 - 렌 (3PUYjGBA0c)

2022-05-10 (FIRE!) 18:39:50

"으음, 그렇지만 렌씨가 좋은걸요. 안으면 안 되나요? 그럼 어쩔 수 없지만...."안지 못하게 되면 슬프겠지만... 남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되니까. 순순히 받아들이는 거 같으면서도 금방 시무룩해졌다. 말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아마 신경 쓰이지 않게 하려는 거겠지만, 절로 아련해지는 눈빛을 거두진 못했다. 집을 나오고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 살았기 때문인지 감정을 숨기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 그 탓에 좋은 것도 싫은 것도 곧장 표현하고 말았다.

"저는 못 먹는 건 없어요. 야채 위주라... 야채곱창도 파는 거 같긴 하던데."

이걸 야채라고 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하나씩 주문해놓고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둘이서 먹는 거니까 자제햐야할 거 같았다. 그러다 렌의 물음에 생각난듯 입을 열었다.

"축제하니까, 전에 홍등가에서 미니 이벤트를 했잖아요. 그때 렌씨 주변에 사람이 엄청 많던 거 같은데 그분들 번호 다 받으신 거예요?"

322 로드주 (3PUYjGBA0c)

2022-05-10 (FIRE!) 18:40:32

아 엔터 잘못했다.. (이마탁

>>319 로직 봄 최고 미녀!!! 뿌뿌뿌이

323 렌주 (knfP8j81cI)

2022-05-10 (FIRE!) 18:41:30

>>320 >>322
류구: .....죽여줘.....

324 로드주 (3PUYjGBA0c)

2022-05-10 (FIRE!) 18:45:06

사실 뒷사람이 야채곱창을 먹고 싶었습니다.

325 미나주 (8/CMXTloKc)

2022-05-10 (FIRE!) 18:47:29

>>323
류구... 수줍음을 꽤 많이 타는가보군요...

326 류구 렌 - 로드 (knfP8j81cI)

2022-05-10 (FIRE!) 18:54:20

"네..?"

로드의 말에 렌은 눈을 빠르게 깜빡거리면서 되물었다. 사교성이 없고 낯가림이 심한 타입이다보니 이렇게 거리감을 좁혀오는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다. 말을 고르느냐고 렌은 우물쭈물 땀이 식어가는 머리카락을 매만지고 있다가 겨우 말을 웅얼거릴 수 있었다.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주신다면.."

괜찮을지도라는 말까지는 못했다. 끝으로 갈수록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때문이다. 렌은 헛기침으로 기어들어간 목소리를 끄집어내서 자신의 물음에 답해주는 로드의 말에 대답해주려고 했다. 로드가 홍등가에서 있었던 축제 이벤트를 꺼내지 않았더라면 꽤 침착해진 목소리로 대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콜록! 예상치 못한 질문에 렌은 마른 기침을 했다.

뭘 안마시고 있어서 다행일 정도였다.

"그....그그그그걸..그걸 봤....그그그건.."

겨우 잊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새빨갛게 된 얼굴로 더듬더듬 말하던 렌은 상처받은 강아지 같은 표정을 지은 채 로드를 외면한 상태였다.

327 렌주 (knfP8j81cI)

2022-05-10 (FIRE!) 18:55:49

류구가 그냥 낯가림이 심하고 사회성은 있는데 사교성이 없고 스킨십이나 그런 쪽에는 면역이 제로입니당 ^^!

대창 먹고 싶다!!!!

328 미나주 (8/CMXTloKc)

2022-05-10 (FIRE!) 18:59:36

아, 그래서 로드가 안아줄때 그런... 그보다 사회성은 있는데 사교성이 없다는 특징은 왠지 신기하네요.

329 테온-미나 (j8/2HKBPnE)

2022-05-10 (FIRE!) 19:01:27

쩝쩝.

테온은 금방 차려진 파스타를 먹고는 미나의 질문에 대답했다.

"음, 내가 나이가 좀 차니까 교회에 계속 신세만 지기에는 좀 그래서 나름 일자리를 찾아봤는데 이게 잘 보이지 않더라고."

지금의 테온을 생각해보면 일처리가 나쁜 것은 아니었으나.

하필이면 그때 이미 다른 클랜은 인원을 구하고 있지 않았다.

"그 순간 알케스 형이 찾아와서 자기 클랜에 들어오면 어떻겠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바로 들어갔지."

"미나 누나는 어떘는데?"

330 테온주 (j8/2HKBPnE)

2022-05-10 (FIRE!) 19:01:40

로드는 날다람쥐야

331 렌주 (knfP8j81cI)

2022-05-10 (FIRE!) 19:02:31

그 뭐지? 일하거나 직장에서 사람이랑 잘 어울리는데 실질적으로 친구는 주변에 적은 타입?
제가 그런 타입을 알아서ㅋㅎ! 좀 특이하죠. 낯가림까지 사회성으로 커버해버리는 타입..

332 테온주 (j8/2HKBPnE)

2022-05-10 (FIRE!) 19:07:45

렌이가 진짜 인기쟁이죵

333 로드 - 렌 (3PUYjGBA0c)

2022-05-10 (FIRE!) 19:08:12

"...네! 얼마든지 기다릴게요!"

작은 목소리기는 했지만, 로드의 기준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생각했는지 바로 표정이 밝아졌다. 오히려 방금 전보다 신이 나서는 헤실헤실 웃었다. 다른 사람과 있으면 저도 모르게 들뜨게 되었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었으니까. 이제 벌써 1년이 지나가고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다는 자각을 하면 생소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자꾸만 다가가게 되는 걸까. 잠시 생각에 빠졌다 기침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아, 정말 렌씨였군요. 멋졌어요!"

사람들 가운데 있던 렌을 떠올렸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유명한 사람이 온 거라고 생각헸을지도 모른다. 제한시간이 20분 밖에 없었는데도 그렇게 사람을 모으다니! 존경까지 느껴지는 눈빛으로 렌을 보았다.

"저는 10 분에게 번호를 받았았어요. 다 게임 친구기는 하지만..."

334 렌주 (knfP8j81cI)

2022-05-10 (FIRE!) 19:08:32

?? 전혀요? 🤔

335 로드주 (3PUYjGBA0c)

2022-05-10 (FIRE!) 19:08:34

로드 : 안아줘요

336 로드주 (3PUYjGBA0c)

2022-05-10 (FIRE!) 19:09:55

로드는 사실 좀 애입니다. 아직 사회경험이 적어서... 눈치가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빠르지도 않고 사실 눈치를 보려는 의지도 없는 편이에요. 로직 봄에선 좀 보지만? 렌이랑 반대로 사교력은 좋은데 사회성은 없는 걸지고 모르겠네요.

337 류구 렌 - 로드 (knfP8j81cI)

2022-05-10 (FIRE!) 19:21:19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지금처럼 크게 당황해서 굳어버리는 일은 줄어들테니까. 렌으로서는 다행일지도 모른다. 로드의 대답에 렌은 맞장구 대신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그 마저도 뒤이은 반응에 멈춰버리고 말았지만.

"그-, 그그그건 그...어쩌다보니...정말로.."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렌은 그날 느꼈던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건 당연한 반응이었다. 괴성인지 신음인지, 알아듣기 힘든 정체불명의 소리를 내면서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버렸다. 누가 좀 살려줘. 아니 그냥 죽여줘. 부끄러워서 죽어버릴 것 같은데 도망쳐도 되나. 그런 눈빛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진짜 죽어버릴것 같아. 너무 부끄럽고 민망한 나머지 울고 싶은 기분을 느끼며 렌은 종종걸음으로 로드를 지나쳐서는 먼저 노점으로 향했을 것이다.

"열명도 대단하다고 생...이 이야기는 그만하지 않겠습니까..."

338 렌주 (knfP8j81cI)

2022-05-10 (FIRE!) 19:22:34

로드의 그런 점 귀엽다고 생각해용
마이페이스!!!귀여워!

339 미나-테온 (8/CMXTloKc)

2022-05-10 (FIRE!) 19:29:15

"그랬구나. 하지만 17살이면 아직은 어린데..."

눈치가 보여서 일찍이 일자리를 찾아나섰으리라 짐작하며 레드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 아이가 성인이 되기까지 무사히 성장하는건 지금으로선 어려운 일이지. 디스포가 출현하기 전에도 그랬지만.

"나? 글쎄... 정신을 차려보니 로직 봄이더구나."

뒷사람이 이유를 정하지 못해서라고는 말 못 한다. 대충 술에 취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로직 봄이었다... 정도면 되려나. 그녀는 식전빵으로 나온 바게트 조각을 입에 넣으며 상념에 잠겼다. 리더는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군. 사람을 잘 주워오는건 좋은 사람같지만 그 외엔 평가를 내리기 어렵단 말이야.

"이번 축제, 너는 재밌었니?"

340 아도니아 린 - 차 시우 (BjtcH3f6Og)

2022-05-10 (FIRE!) 19:31:00

그다지 아프지도 않은 치료에다가 맛있는 쿠키와 우유라니, 정말 다친 곳을 치료하러 오는 곳이 맞는 걸까 싶은 장소. 그녀는 남은 쿠키 조각을 입에 털어넣으며 손에 쥐고 있던 쿠키를 먹어치웠다. 그리곤 바로 우유 한 모금. 캬, 마치 맥주를 마신 것처럼 감탄사가 나올 것만 같다. 역시 맛있어. 그동안 자신의 팔에 붙은 툴에 향한 건지, 아니면 자신의 팔에 향한 건지 잘 모르겠는 시우의 시선을 살피면서 웃음짓는다. 그렇게 빤히 볼 만한 일인가?
그녀의 질문에 조금 늦게 반응한 걸 보니 역시 완벽한 정상이라고는 볼 수 없는 상태겠지, 당연한 게 아닐까. 수혈이 곧 치료라면 결국 한 사람에게 있어선 과다출혈이나 다름없지 않나?

"아항, 로드 양이 있었지 참."

그렇게 생각하니 이게 바로 무한동력인가 싶었지만 어디까지나 우스갯소리로 치부할 만한 이야기였다. 벌써부터 천천히지만 아물기 시작하는 듯한 상처를 보며 뺨에 났던 상처를 건드리던 그녀는 시우를 빤히 쳐다보았다. 한두 명 정도로는 괜찮다... 이런 소규모 클랜에서 두 명 이상이 큰 부상을 입어버리면 클랜 전체가 휘청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잠시 미뤄둔다. 그리고 음.

"그 한두 명 중에 시우 씨가 있을 수도 있잖슴까?"

듣기로 이정도로 치료에 두각을 드러내는 OS를 지닌 사람은 흔하지는 않은 거 같은데, 그만큼 중요한 존재겠지. 로직 봄의 사람들에게도, 로직 봄을 노리는 사람들에게도. 뭐 정보가 쉽게 새어나가는 건 흔한 일은 아닌 듯하니 괜한 걱정이다 싶기도 하지만. 애초에 걱정하는 게 맞나? 어느새 떨어진 툴을 회수하는 시우에게서 시선을 옮겨 툴이 붙었던 팔을 내려다보던 그녀는 방금 한 말은 기억에 남겨두지 않는 듯 웃으며 입을 열었다.

"시우 씨, 수혈 말고 다른 치료법도 아심까?"

다른 치료방법이 그다지 필요없어보일 정도로 유용한 OS임에는 틀림없다만, 그 이유 하나만으로 의무실에 머무르는 건 어떨까. 그녀는 무슨 의미가 담긴건지 알아보기 어려운, 그러니까 별 의미 없는 듯한 미소를 띄우며 너덜거리는 옷소매를 만지작거리다가 부욱, 하고 찢어낸다. 이미 소매의 역할은 다했기 때문일까.

341 린주 (BjtcH3f6Og)

2022-05-10 (FIRE!) 19:31:23

갱신갱신!

342 린주 (BjtcH3f6Og)

2022-05-10 (FIRE!) 19:32:17

로직 봄을 구경할 수 있는 나는 행복하다(진지
귀여움에 심장이 강해지는 기분

343 렌주 (knfP8j81cI)

2022-05-10 (FIRE!) 19:32:46

일상이 풍족!
린주 할로~~~👋👋

344 미나주 (8/CMXTloKc)

2022-05-10 (FIRE!) 19:33:24

어서오세요 린주~

345 린주 (BjtcH3f6Og)

2022-05-10 (FIRE!) 19:34:25

밍나 좋은 저녁입니다! 다들 식사는 하셨는지요!

346 미나주 (8/CMXTloKc)

2022-05-10 (FIRE!) 19:35:18

Yes! I am!

린주도 식사하셨나요~

347 렌주 (knfP8j81cI)

2022-05-10 (FIRE!) 19:36:25

점심겸저녁을 먹었죠 3시쯤?

348 린주 (BjtcH3f6Og)

2022-05-10 (FIRE!) 19:36:48

저는 저녁으로 카레를 먹어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349 미나주 (8/CMXTloKc)

2022-05-10 (FIRE!) 19:39:03

카레... 맛있겠다.

미나의 집에 놀러오면 만드는 과정은 수상하지만 맛은 훌륭한 카레를 만들어줍니다. 많이많이 놀러오시길!(=일상 많이 찔러달라는 뜻)

350 테온-미나 (j8/2HKBPnE)

2022-05-10 (FIRE!) 19:40:26

로직 봄에게 있어서 가장 위험한 순간 언제나 알케스는 알게 모르게 클랜원들을 도와줬다.

그것을 내심 알고 있던 테온은 그런 알케스가 늘 고마웠다.

"나, 나름 로직 봄에 들어오기 전에도 몸을 잘 쓰는 편이었으니까. 조금이라고 도움이 되고 싶었어."

사실 교회에서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을지라도 계속 눌러앉기는 싫은 테온이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혹시 술이라도 마셨나? 은근 궁금한 테온이었지만 이 이상 묻는 것은 복잡해보였기에 생략했다.

"점보라면은 힘들었지만 엄청 재밌었어. 아마 로직 봄 중에 라면 많이 먹기는 내가 꼴찌일걸...."

351 로드 - 렌 (3PUYjGBA0c)

2022-05-10 (FIRE!) 19:40:31

"그게 어쩌다 모일 인원은 아니었는데.."

의아하다는 듯 렌을 쳐다보았다. 로드는 진심으로 렌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걸 좋아하고,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하는 걸 즐기는 로드에게 그 짧은 시간에 사람을 많이 사귀는 건 부러운 일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렌의 전제적인 모습을 보자니 납득이 갔다. 만약 거길 지나가고 있었다고 하면 자신도 렌에게 말을 걸고 싶었을 거였다. 렌은 어쩌다가 그랬다고는 했지만, 우연은 아니라 생각했다. 본인이 인기 있는 걸 모르는 타입인건가. 전에 읽었던 순정만화 주인공이 떠오르는 거 같기도 하다. 렌이 들었다면 기함을 할지도 모르는 생각을 하다 노점으로 향하는 헨을 뒤따라갔다.

"정말요? 렌씨가 대단하다고 해주니까 기분이 좋네요."

배시시 웃으며 노점에 가까워졌다.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걸 파는 거 같다. 간단한 노점이 아닌 그냥 가게 같았다. 이런 데를 오면 한번싹 다 경험해보고 싶은데... 눈을 바쁘게 돌리며 뭘 먹을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진지한 얼굴을 하다 렌에게 시선을 돌렸다.

"먼저 고르셔도 돼요. 그냥, 제가 욕심이 많아서 뭘 고를지 오래 걸리는 거 뿐이니까요."

352 렌주 (knfP8j81cI)

2022-05-10 (FIRE!) 19:40:40

일단 류구의 낯가림이 없어져야 가능한 집들이(??)니 깔끔하게 포기....🤦‍♀️

353 로드주 (3PUYjGBA0c)

2022-05-10 (FIRE!) 19:41:11

로직 봄은 다 귀엽다. (탕탕

린주 어서오세요~

354 렌주 (knfP8j81cI)

2022-05-10 (FIRE!) 19:42:12

진지하게 생각하는데 대체 류구의 어디가 있기 있는......?🤔

355 린주 (BjtcH3f6Og)

2022-05-10 (FIRE!) 19:43:46

>>349 그럼 나중에 카레 먹으러 가겠습니다!(아직 한번도 얘기 안해봄

356 린주 (BjtcH3f6Og)

2022-05-10 (FIRE!) 19:44:34

>>354 귀엽잖아요
귀엽잖아요
중요하니 두번 말함

357 로드주 (3PUYjGBA0c)

2022-05-10 (FIRE!) 19:46:05

>>354 강아지를 닮은 여성에게 끌리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건 로드주의 입장이고요. 로드는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호감이 높은 편입니다. 그냥.. 다 좋아해요. 적이어도 기본적 호감이 있어요. 이제 말 섞고 태도에 따라 갈리긴 하지만 렌은 로드에게 대화 나눔(50점)+친절함(50점)+재미있음(50점)+로직 봄 클랜원(10000점) = 총 10150점의 호감도를 가지고 있다. (100점 만점)

358 로드주 (3PUYjGBA0c)

2022-05-10 (FIRE!) 19:46:39

>>349 카레 (헐레벌떡) 나중에 꼭 갈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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