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21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21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5-03 19:32:29 - 2022-05-08 01:20:03

0 ◆oAG1GDHyak (73kUpXOif.)

2022-05-03 (FIRE!) 19:32:29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현 이벤트 <수학여행!>
situplay>1596515069>520

<중요!!> 호타루마츠리 2차 신청(찌르기) 관련 이야기 <필독!>
situplay>1596515069>655

614 토와주 (mgbUbr60oE)

2022-05-06 (불탄다..!) 21:12:17

앗. 다들 어서와요~

일상이라~ 저는 좋네요~

615 ◆oAG1GDHyak (rbjc/bjMAA)

2022-05-06 (불탄다..!) 21:13:27

>>613 저야 오늘은 그냥 푹 쉬었지요!! 금요일에 이렇게 연휴로 쉬는 것이 얼마만인가! 라는 생각이에요!

616 코로리주 (iyf6D3ZFtg)

2022-05-06 (불탄다..!) 21:14:45

>>614 와아 ( ´∀`) 내가 이따 밤에 자리 비우는거랑, 내일도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느릴 수 있으니까.... 멀티 하고 싶으면 마음껏 해줘! 그리구 토와 수학여행에서 어디어디 가봤을까?! 코로리는 플라네타리움 밖에 안 가봤구, 어디든지 출몰 가능이야~!

617 요조라 - 아키라 (BSnV3ZzLW2)

2022-05-06 (불탄다..!) 21:16:08

아키라의 말의 의미가 옷이 아닌 안경이라는 사실에 요조라도 조금 의아한 표정이 지어진다. 하지만 곧 납득한다. 평소에 안 끼던 걸 꼈으니까, 패션용인지 다른 용도가 있는지 하는 생각이 들 만도 하다. 그렇대도 달리 말은 안 할 거지만, 귀찮으니까, 요조라는 안경테를 한번 만지작 하고 어깨를 살짝 으쓱였다. 알아서 생각하라는 의미였다.

걸으면서 얘기하자는 요조라의 제안에 아키라가 동의했으니, 요조라도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평소보다는 조금 다른, 보통 사람과 비슷한 보폭에 비슷한 걸음이다. 굳이 맞출 필요가 없는 걸음이지 않았을까. 그렇게 걸으며 요조라 역시 들고 있던 스무디를 빨대로 푹푹저어 섞은 뒤 한모금 마셨다. 차고 달달한 음료가 목으로 넘어가자 조금 있을까 말까 하던 더위도 가시는 듯 하다. 그렇게 얼마를 걷다가, 요조라가 느릿하게 말을 꺼냈다.

"뭐부터, 말해야 하나... 시미즈 씨... 일단, 이거, 봐요..."

설명을 하려던 요조라는 말보다 보여주는게 빠를거라 생각했는지, 폰을 들어 한 영상을 재생시켜서 아키라에게 내민다. 그대로 봐도 되고 폰을 잠시 가져가서 봐도 된다고 덧붙인다. 어떤 식으로든 아키라가 편하게 볼 수 있게 해주고, 약 5분간 영상 볼 시간도 보내었을 것이다. 영상 속 내용은 어느 행사에서 있었던 듯한 퍼포먼스인데, 특주한 종이를 펼쳐놓고 그 위에 먹과 붓 만으로 스케치 없이 그림을 그리는게 주된 내용이다. 이른바 즉석 그리기라는 퍼포먼스였다.

"그거, 마츠리 때, 할까... 하는데... 장소랑, 시간이랑... 어, 아니... 되긴, 하는지... 물어보려고요..."

상세한 건 되는지부터 알아야 했으니, 요조라의 말은 일단 거기까지였다. 다음은 아키라의 대답을 들을 때까지 스무디의 빨대를 물고 있었다.

618 토와주 (mgbUbr60oE)

2022-05-06 (불탄다..!) 21:16:45

느긋하게 굴리는 게 좋으니까요~

수학여행 중에 좀 피곤해서 악몽(?)도 꾸고.. 그러니까요..

어디에 가도 괜찮기는 하네요... 으음.. 저도 웬만해면 어디든 가능하네요~

619 코로리주 (iyf6D3ZFtg)

2022-05-06 (불탄다..!) 21:17:33

>>615 정말 부러운 캡틴............ 。゚(゚´ω`゚)゚。 코로리가 아키라한테 악몽꾸러가게 할 때 사심 담을거야(?)

요조라주 안녕, 좋은 밤이야~! ( ´∀`)

620 요조라주 (BSnV3ZzLW2)

2022-05-06 (불탄다..!) 21:17:54


요조라가 말한 건 이런거야~ 조금 이것저것 더하긴 하겠지만~

모두 어서오구 좋은밤~

621 코로리주 (iyf6D3ZFtg)

2022-05-06 (불탄다..!) 21:21:30

>>618 뭣 토와 안그래도 양귀비인데 심화된(?) 양귀비야?! (・∀・) 으으으음 다양하게 놀 장소 있다니까 게임센터도 있으려나 싶구, 인형뽑기 같은 류는 어떠려나?!

622 토와주 (mgbUbr60oE)

2022-05-06 (불탄다..!) 21:22:34

인형뽑기같은 류..
어쩌면 좀 상태가 안 좋으면 인형뽑기 옆의 의자에서 반쯤 기절해있을지도 몰라요?

623 아키라 - 요조라 (rbjc/bjMAA)

2022-05-06 (불탄다..!) 21:24:07

그녀가 보여주는 영상을 바라보며 아키라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 즉석 그리기.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왜 이걸 나에게? 라는 의문이었다. 가게에서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아니라 시미즈 본가에 가서 물어보면 되는 일이었으니까. 아니면 요조라가 직접 하고 싶어서 자신에게 묻는 것일까? 그렇다고 하기에는 지금까지 본 그녀는 그렇게까지 적극적인 인상은 아니었다. 물론 실체는 다를지도 모르나 마츠리를 돌아다닐 때의 기억은 아직 그의 머릿속에 강하게 박혀있었기에. 일단 물음이 왔으니 자신은 그에 대해서 대답할 뿐이었다.

"하는거야 개개인의 자유니까 상관없을 거예요. 반딧불을 볼 수 있는 산길 코스에서 하는 것만 아니라면. 반딧불들이 도망쳐버리거나 피해버리면 호타루마츠리의 의미가 없으니까요. 한다고 한다면 역시 호타루노히카미를 모시는 신사 근처의 백사장이 좋지 않을까 싶지만."

결론적으로는 반딧불을 볼 수 있는 구간이 아니라면 자신은, 정확히는 시미즈 일가는 크게 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일단 자신이 기본적으로 배운 것에 따르면 그런 느낌이었으니, 크게 차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만약 가게에서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래도 혹시 모르니 시미즈 본가. 그러니까 제 아버지와 어머니. 정확히는 어머니에게 여쭙는 것이 좋을 거예요. 호시즈키당의 사장님에게 부탁하면 아마 대신 물어봐주지 않을까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그는 한입 크기로 남아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입에 마저 넣으면서 그 부드러움을 목구멍 속으로 꿀꺽 삼켰다.

"그래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 시간이 된다고 한다면, 그리고 맞는다고 한다면, 그 상태에서 그걸 한다고 한다면 구경 정도는 가볼게요."

624 아미카 - 코로리 (pqx3v/wSVg)

2022-05-06 (불탄다..!) 21:26:32

잠꾸러기를 좋아한다는 코로리의 말에 잘 넘어간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코로리가 머리카락을 정리해주자 조금은 놀랐지만 가만히 있으며 머리카락 정리를 받았다. 같은 학교 학생인줄은 전혀 몰랐지만 코로리가 있다가 밤에도 잘 자라는 말에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 어렵진 않을 것 같네요~."

아키라가 플라네타니움을 먼저 나가며 손을 흔들자 아미카도 손을 흔들어주었다. 그때, 이름 빼곤 학교나 연락처를 공유하지 않았단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지만 이미 멀리 가버린 뒤라 뭘 하진 못했다. 아미카는 잠시 그 방향을 보다가 플라네타니움에 비치는 별을 봤다.

잠시 뒤, 아미카도 플라네타니움을 나와 숙소로 돌아갔다.

*코로리주도 일상 수고하셨어요! 이걸로 막레를 가도 되겠네요!

625 아미카 - 아키라 (pqx3v/wSVg)

2022-05-06 (불탄다..!) 21:26:37

롤러코스터가 천천히 올라가며 발생하는 긴장감 만큼은 최고였다. 하지만 아미카는 안전바를 놓고 손을 위로 들어올릴 준비를 했다. 이제 곧 떨어진다, 이제 곧, 이제.. 아키라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롤러코스터는 빠른 속도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아미카는 양팔을 들어올리려고 했지만 바람과 중력이 강해 그냥 눈을 감고 타는 것밖에 없었다. 몇번의 빠르고 스펙타클한 경험 후, 아미카는 옆에서 소리를 내던 아키라의 상태를 고개를 조금 돌려 확인했다. 다행히, 목소리가 많이 떨렸지만 큰 문제 없이 멀쩡했다.

"아..네에.. 제 생각보다 확실히 엄청나긴 했어요~ 다음건 더 클탠데에..!"

아미카는 혹시 또 머리가 흐트러지진 않았나 해서 다시 만지려 했지만 안전바가 걸려 좀 불편해 어중간한 자세로 만졌다. 조금 귀엽 아니 우스꽝스러웠다.

626 ◆oAG1GDHyak (rbjc/bjMAA)

2022-05-06 (불탄다..!) 21:28:03

>>619 악몽 꾸게하는 것은 이미 확정사항인 거예요?! (동공지진)

>>620 오. 저런거로군요! 그러니까 저걸 요조라가 한다 이거죠?!

627 코로리주 (iyf6D3ZFtg)

2022-05-06 (불탄다..!) 21:30:40

>>6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토와야....... 그럼 인형뽑기 상황 오케이인 거루 알구, 선레는 내가 써올게~! 기다려줘 ( ´∀`)

아미카주 막레 잘 받았어~! 막레 줘서 고맙구 머리카락 정리 받아준 거 너무 귀여워........ 쓰다듬어볼걸...... 쓰다듬어볼걸!!!!!!

628 코로리주 (iyf6D3ZFtg)

2022-05-06 (불탄다..!) 21:31:25

>>626 비행기 태워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무를 수 없어 (・∀・)

629 요조라 - 렌 (BSnV3ZzLW2)

2022-05-06 (불탄다..!) 21:31:58

렌이 웃는 소리에 요조라의 시선이 또 힐끔, 움직인다. 비웃는 건 아닌 듯 하니 째릿한 반응은 없다. 그게 그렇게 웃긴가, 웃길 일인가, 하는 반응은 있었겠지만. 더 웃었다면 혀를 차는 것까지 했겠지만, 아니었으니 시선만으로 그친다. 요조라는 줄어드는 대기열을 따라 걸어가며 중얼거렸다.

"그럼, 안 타면, 되는 거고..."

애초에 무서웠으면 타겠다고 올 사람도 아니다, 요조라는. 권유를 했다면 딱 잘라 거절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끈질기게 군다면 한숨과 함께 쓴소리 두어마디 정도는 했을 것이고, 뭐, 렌은 그 어느 쪽도 아니라서 다행일지도 모른다. 요조라의 쌀쌀맞음은 정도가 좀 많이 강했으니 말이다.

"그럴, 거야... 일일히, 찾아다니는 거... 귀찮고..."

다음은 뭘 탈 거냐고 묻길래 요조라는 새삼 별 걸 다 묻는다는 투로 대답한다. 어차피 놀이기구는 입구와 출구가 전혀 다르니까, 나간 다음에 주변을 다시 보는게 나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요조라는 아직, 롤러코스터를 한번만 탄다고는 안 했다. 그것까지 상정하면 가능성의 수는 늘어난다. 그러니 대강 둘러댈 만큼은 대답하고, 앞을 한번 내다본다. 이번 열차는 무리고, 아마 다음 열차 쯤에 탈 수 있을 듯 싶다.

줄이 줄어들수록 덜컹거림도 비명도 리얼하게 들려오지만, 요조라의 표정은 여전히 담담했다. 차분히 남은 인원을 보고, 지도를 가방에 집어넣고, 머리를 앞으로 넘겨와 세갈래로 나눠 땋아내리며 탈 준비를 천천히 하고 있을 뿐이었다.

630 토와주 (mgbUbr60oE)

2022-05-06 (불탄다..!) 21:32:16

그럼 기다릴게요~

631 아키라 - 아미카 (rbjc/bjMAA)

2022-05-06 (불탄다..!) 21:32:22

"머리카락보다는 안전바를 잡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의 기준이었다. 상대가 이 정도로도 끄떡없다면, 그냥 안전바를 잡지 않고 바로 만세를 하면서 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테니까. 아. 거기 왼쪽도 흐트러졌어요. 그렇게 가르쳐주려고 하는 찰나, 이내 또 다시 높은 곳까지 올라온 롤러코스터는 다시 한 번 아래로 돌진했다. 그 때문에 아키라의 말은 흐트러질 수밖에 없었다.

"거기 왼쪽도오오오오오!!! 흐어어어!!"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고 바람 속에 그의 목소리는 묻혔고 이내 아키라는 다시 한 번 크게 비명을 질렀다. 아까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열차는 정말 빠르게 공기를 가르고 질주했고 높은 곳으로 올랐다가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또 다시 연속으로 회전하며 빠르게 정점을 향해서 돌진했고 이내 정점을 찍은 롤러코스터는 또 다시 90도로 땅을 향해 레일을 타고 내려찍는 구도로 향했다.

"우와. 우와. 우와. 우와아아아!!"

절로 그의 눈이 크게 뜨였으나 그는 애써 눈에 힘을 꽉 줘서 감으려고 했다. 허나 강한 바람과 공기저항은 그걸 어렵게 만들었고 아마 사진이 여기서 찍혔으면 그는 반쯤 눈을 뜨고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는 상태로 찍혔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레일을 타고 다시 제대로 앞으로 질주하던 롤러코스터는 이제 처음 자리로 돌아왔다. 안전바가 올라오자 그는 파들파들 떨리는 두 다리에 애써 힘을 줘서 밖으로 나섰고 근처에 있는 벽에 등을 기대며 숨을 내쉬었다.

"...마지막..엄청나네요. 우와."

632 ◆oAG1GDHyak (rbjc/bjMAA)

2022-05-06 (불탄다..!) 21:32:53

>>628 으아닛?! 대체 아키라에게 무슨 원한이 있다고!!

...많네. (동공지진)

633 코로리 - 토와 (GOm6jOkf3c)

2022-05-06 (불탄다..!) 21:45:15

미워. 미워! 완전 미워! 너 오늘 완전 무섭구 끔찍한 악몽 꾸게 해버릴 거야! 그 대상은 인형뽑기 기계였다! 말랑말랑해보이는 인형들이 줄지어 늘어선 커다란 기계들 안에 갇혀 올망졸망 코로리를 바라보고 있으니 구해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하겠지만, 사실 승부심이 불타고 있을 뿐이었다. 사쿠라마츠리 때에도 풍선 다트로 훌륭하게 1등 경품이었던 커다란 인형을 따냈었는데, 이런 기계 쯤이야 이길 자신이 있었고, 인형도 제법 귀여웠다. 처음에는 갖고 있던 동전을 다 쓸 때까지만,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지폐도 동전으로 교환하고 있었다. 몇 번이나 실패를 거듭하니 자존심에 스크래치도 박박 나버리고, 의욕도 상실할 지경이 되고 말았다!

"못 구해줘서 미안해에."

인형뽑기 기계에 앞에 털썩 쭈그려 앉았던 코로리는, 다른 사람이 인형 뽑기를 하러 오는 거 같길래 마냥 쭈그려 앉아있지도 못하고 자리를 비켜주었다. 마음에 상처가 많이 나서 움직일 기력도 없었다. 다행히 인형뽑기 근처에 앉을 수 있도록 의자가 있었고, 코로리는 기운없이 의자로 향하더니 추욱 늘어져 기대 앉았다. 누군가 옆에 있는지 없는지 알아채지도 못할 만큼 상실감이 컸다.

634 코로리주 (GOm6jOkf3c)

2022-05-06 (불탄다..!) 21:46:05

>>632 심각한 악몽 아니니까 걱정 말라구?! 안경을 펭귄한테 던져주고 싶은 정도래 ( ◠‿◠ )

635 요조라 - 아키라 (BSnV3ZzLW2)

2022-05-06 (불탄다..!) 21:49:25

아키라의 설명이 이어지는 동안 역시 요조라는 조용히 듣기만 했다. 영상이 끝난 폰을 닫아 주머니에 넣으며,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듣고 있지 않았을까. 입에 문 빨대도 마시려고 그런다기보다 생각에 잠겨 잘근거리고 있을 뿐이다. 한번씩 음료가 올라가는 걸 보면 아주 안 마시는 것도 아닌 듯 하다만, 그건 아무래도 좋을 사실이다.

다 들은 뒤 요조라는 잠시 생각하느라 말이 없었다. 머릿속으로 이것저것 정리를 하는지, 조건을 맞춰보는지, 눈동자가 좌우로 한번씩 데굴거린다. 흐음, 하는 고민에 찬 소리도 흘러나온다. 그러다 생각이 끝났는지 빨대를 놓고 말을 했다.

"반딧불이... 메인인, 마츠리... 지만, 제가, 그리려는 건... 반딧불이, 아니라... 그, 샘이에요..."

그렇다. 요조라가 그리려는 그림은 반딧불이 아니라 마츠리 중에만 개방된다는 신성한 샘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야 반딧불 그림은 이미 천막으로 그렸으니 더 그릴 생각은 들지 않았다. 요조라는 살짝 텀을 두었다가 얘기를 잇는다.

"그, 샘... 따로, 전설이, 있다고... 들어서요... 그걸... 단 한 폭, 으로, 담아내면... 어떨까... 해서..."

마치 파노라마 사진처럼 길고 긴 그림 한 폭에 전설 속 내용을 쭉 그려보고 싶다, 요조라의 말은 그런 의미다. 어찌 보면 호타루마츠리의 주제에 어긋날지도 모르니, 정식으로 문의하기 전에 미리 알아보는 것에 가깝다. 그 뒤에 마히루의 채근이 있긴 했지만, 그건 그거인 일이다. 요조라는 음료로 목을 축이고 덧붙였다.

"샘이... 개방되는, 이 시기가... 의미가, 있을, 테니까요... 아오노미즈류카미 님... 전설은..."

느릿한 발음으로 용케 신명을 발음한 요조라는 어떠냐는 눈으로 아키라를 보았다.

636 요조라주 (BSnV3ZzLW2)

2022-05-06 (불탄다..!) 21:50:27

>>626 할지 안 할지는 아키라의 대답에 달렸을지도~ 지도?

멀티 간만에 하니까 눈이 핑핑 돈다~

637 토와주 (mgbUbr60oE)

2022-05-06 (불탄다..!) 21:51:16

.dice 1 100. = 39
다이스 시간~

638 ◆oAG1GDHyak (rbjc/bjMAA)

2022-05-06 (불탄다..!) 21:52:14

>>634 역시 그때 소리 지른 것에 대한 뒷끝이다! 뒷끝이야!! (아냐)

639 렌 - 요조라 (dKgMTKTHy2)

2022-05-06 (불탄다..!) 21:52:32

“그럼 회전목마나 범퍼카나 후룸라이드 같은 것도 탈거야? 물 잔뜩 뒤집어 쓰는 거.”

그렇다. 렌은 은근 궁금증도 많고 호기심도 많았다. 공부에 그렇게 호기심이 많으면 좋으려만…. 사람들을 좋아하다보니 주로 사람들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다. 친하지 않으면 속으로만 생각하는 편이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어느정도 선을 생각하면서 이런 것은 대답해주지 않을까, 하는 것들은 종종 물어봤다.

물에 폭싹 젖은 요조라를 상상했다가, 이내 요조라는 우비를 쓰고 있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뭔가 렌의 머릿속에서 요조라는 단호하고 철저한 느낌이다. 우비를 입어서 물을 철벽 방어 하려고 하겠지. 하지만 앞머리 정도는 젖지 않을까? 아니, 아예 그런 류의 놀이기구는 타지 않을지도 모른다.

조금씩 앞으로 앞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따라 줄은 점점 짧아진다. 돌아오는 열차는 타지 못하고 다음 열차는 음, 우리 앞에서 끊길지도 모르겠는데? 요조라도 곧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머리카락을 땋기 시작했다. 렌은 조금 신기한 듯 바라봤다가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만약 우리 앞에서 딱 끊겨서, 첫번째로 자리를 고를 수 있게되면 맨 앞을 타는 편이야, 아니면 맨 끝? 그것도 아니면 중간?”

궁금한 것도 참 많다고 생각할지도.

640 렌주 (dKgMTKTHy2)

2022-05-06 (불탄다..!) 21:53:10

엑, 요조라주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구~(그러면서 답레 올려두기)

641 코로리주 (GOm6jOkf3c)

2022-05-06 (불탄다..!) 21:56:38

코로리가 진짜 뒷끝 부리면..... 악몽 속에 가둬버릴 수도 있는걸, 악몽으로만 이루어진 몽중몽을 무한히 반복시켜버릴 수도 있다구~! 절대 그런 생각은 하지도 않지만! ( ´∀`) 코로리한테 악몽은..... 새로 산 신발 신은 날 비오구.... 어제 산 무언가가 오늘 1+1 하고 있는 그런 꿈이니까~!

642 렌주 (dKgMTKTHy2)

2022-05-06 (불탄다..!) 21:57:14

코로리 인형뽑기 기계에 패배하고 상심하는 거 귀여워~ 인형 뽑아주고 싶네~(그렇게 옆에서 같이 상심하게 되고...)

643 렌주 (dKgMTKTHy2)

2022-05-06 (불탄다..!) 21:57:47

(악몽으로 이루어진 몽중몽이라니 무섭다...)

644 코로리주 (GOm6jOkf3c)

2022-05-06 (불탄다..!) 21:58:50

>>6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그거잖아 역시 형이야, 구하러 와줬구나! / 아니 나도 잡혔어 그 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심한 추욱이들이 둘이 될 뿐이었다............

645 토와 - 코로리 (mgbUbr60oE)

2022-05-06 (불탄다..!) 21:59:21

-신중한...
-무엇을..
-...하지만 그래도 좋을 것 같았다고 판단한 거야.
-...너무 많이 달라졌네.
무언가 굉장히 무겁고... 가라앉은 것 같은 기분이지만.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좀 무거워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어...."
토와가 드디어 여기가 인형뽑기 기기의 옆에 있는 의자 쪽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놀이공원이나 그런 일정을 열심히 하다가 체력이 달려서 잠깐 앉자고 생각했다는.. 것까지 겨우 기억해냅니다. 그런데 옆에 누군가 있는데요.

"...당신 누구야.."
잠기지 않았다면 꽤나 날카로운 말이었을 텐데. 잠긴 목새리여서 그런지 그냥 피곤해보이는 말일 겁니다. 눈을 깜박깜박하면 토와가 코로리를 알아봅니다.

"아. 그래요.. 이자요이 씨였나요."
풋사과라고 말해진 것이 있었던가.

646 아키라 - 요조라 (rbjc/bjMAA)

2022-05-06 (불탄다..!) 22:01:21

"당신은 한번씩 의외인 것을 이야기할 때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의외인 것을 이야기하네요."

샘에 대한 전설이 있다고 들었고 그것을 한 폭의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물론이요, 아오노미즈류카미라는 말이 나오자 아키라는 두 눈을 깜박이며 그 물음에 대답했다. 아오노미즈류카미. 적어도 자신은 그녀에게 그 신의 이름을 말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아니, 하지만 여기서 오래 살았으면 못 들을 이름도 아니었다. 신에게 관심이 있고, 혹은 나이 많은 어른들 중에선 이름을 알 수도 있었으니 그것을 경유해서 못 들을 것은 없었으니까.

허나 그렇다고 한들 여기서 전설에 대해서 언급할 거라고는 그로서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세이 렌. 그 남학생이 주변에 이야기를 한 것일까. 그렇게 생각을 잠시 하지만 그래도 굳이 그 의문점에 대해서 말을 꺼내진 않으며 그는 일단 고개를 끄덕인 이후,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아오노미즈류카미. 잊혀진 이름이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겐 기억되는 이름. 시미즈 가문이 아닌 이의 입에서 그 이름이 나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의외라면 의외네요. 아니. 그보다는... 샘의 전설을 거론하는 것이 더욱 의외지만요. 그 전설에 관심을 가지는 이는, 적어도 저희 또래중에는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뭐,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를테면 렌이라던가. 그때 자신이 이야기를 한 것을 떠올리며 아키라는 두 눈을 깜빡인 후에 가볍게 손을 털었다. 그리고 걸음을 살며시 멈춰, 고개를 그녀 쪽으로 완전히 돌린 후에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리는 것은 어차피 개인의 자유니까 시미즈 가문은 물론이고 저도 크게 말을 꺼내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당신이 그 전설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진 않을 것 같고... 그 전설을 알려달라는 말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647 ◆oAG1GDHyak (rbjc/bjMAA)

2022-05-06 (불탄다..!) 22:02:20

>>641 살려주세요. 코로리님. 저희 아키라는 제가 내드릴테니 저는 살려주세요! (나쁜 오너 모드)

648 렌주 (dKgMTKTHy2)

2022-05-06 (불탄다..!) 22:06:33

>>6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것이다....!

요조라 샘의 전설을 그림으로 담고자 하다니 멋있어.... 호타루마츠리 기대된다....!

649 미즈미주 (QL972v6zQ.)

2022-05-06 (불탄다..!) 22:11:02

갱신해....렌주한텐 늦어서 미안혀 갑자기 면접이 여러개 잡혀서 최근 바빴어... 8ㅁ8 후다닥 답레쓸게 ㅜㅜ

650 렌주 (dKgMTKTHy2)

2022-05-06 (불탄다..!) 22:14:08

미즈미주 좋은 밤~!!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천천히 줘도 돼~~!!!

651 코로리 - 토와 (GOm6jOkf3c)

2022-05-06 (불탄다..!) 22:15:35

"앗, 풋사과 씨ー?"

자구 일어났어?! 지금? 여기서?! 킁, 코 끝에 걸리는 향이 달았다. 달콤한 디저트가 있다거나 누군가 뿌린 향수 향이 그런 거라면 좋을텐데, 이 파릇한 단내는 양귀비에게서 맡아지는 그 향이었다. 풋사과 씨, 원래도 양귀비였지만 왜 더 피었어?! 코로리가 잠의 신이라서 알아챈 이 향기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피곤해보이는 모습에 코로리의 고개가 갸웃거린다. 수학여행에서 많이 놀아서 피곤한 거라면 좋을텐데, 이전 시험 대체 같이 과제를 하게 되었을 때 나누었던 이야기를 생각하면 수학여행에 와서도 공부 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풋사과 씨, 완전 시들었어. 상했는데!"

의자에 푹 기대 앉아있던 코로리는 몸을 조금 틀어서 풋사과 씨 사과 해야하는데! 를 바라보았다.

"여기서두 공부… 하는 거 아니지이?"

652 토와주 (mgbUbr60oE)

2022-05-06 (불탄다..!) 22:15:35

다들 어서오세요~

653 코로리주 (GOm6jOkf3c)

2022-05-06 (불탄다..!) 22:18:48

>>643 >>647 으악 해치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일도 안 일어나니까 무서워하지 말라구~! 코로리는...... 사람 미워하기 힘든걸~!

미즈미주 안녕, 좋은 밤인데 아이구 면접 때문에 고생 많았겠다 。゚(゚´ω`゚)゚。 어서 오라구~!

그리고 이번 답레 올려두고 가볼게..... 늦은 밤에 돌아올 수도 있을 거 같구.... 。゚(゚´ω`゚)゚。

654 ◆oAG1GDHyak (rbjc/bjMAA)

2022-05-06 (불탄다..!) 22:19:04

어서 오세요!! 미즈미주!!

655 ◆oAG1GDHyak (rbjc/bjMAA)

2022-05-06 (불탄다..!) 22:19:21

그리고 코로리주는 다녀오세요!

656 ◆oAG1GDHyak (rbjc/bjMAA)

2022-05-06 (불탄다..!) 22:21:56

현 시점. 아직도 찌르기에 의견을 넣지 않은 이는 총 두 명이에요! 마지막 순간까지 의견을 넣지 않게 될 시, 리스트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으니 그 점은 부디 유의해주세요!

657 토와 - 코로리 (mgbUbr60oE)

2022-05-06 (불탄다..!) 22:23:58

포기를 않으시네요 같은 감상이 드는 것도 잠깐. 풋사과라는 말을 듣고는 이자요이씨는 여전하네요. 라고 증알거립니다. 공부냐는 물음을 하는 코로리를 보고는 갸웃거립니다.

"공부요.. 공부는 필수적인 것만 하고 있네요"
"예를 들자면 필수 과목의 개념을 이해하기와 킬러 문항을 이해하기 정도요?"
하루종일 공부하는 것에 비해서 아침에 조금만 한 것 뿐입니다. 라고 말하는 토와입니다.

"그야.. 수학여행에서는 좀.. 잘 놀고 싶어서...여서일까요?"
피곤하면 꿈이 잦아지는 느낌이네요. 라고 말하고는 눈가를 살짝 누릅니다.

"인형뽑기 하러 오신 거죠?"
가볍게 물으려 하는 토와지만. 피곤이 묻어나는 목소리입니다.

658 ◆oAG1GDHyak (rbjc/bjMAA)

2022-05-06 (불탄다..!) 22:27:22

생각해보니 토요일이 코앞이니 이번에도 웹박수를 열어야겠군요! 점점 들어오는 것이 적어지지만.. 그 대신 액기스는 진해지는 것이 맞겠지요! 후후후.

659 토와주 (mgbUbr60oE)

2022-05-06 (불탄다..!) 22:32:43

다녀오세요~

660 ◆oAG1GDHyak (rbjc/bjMAA)

2022-05-06 (불탄다..!) 22:33:44

와. 순식간에 3개가 들어왔어. 아니. 이 참치들이?!

661 ◆oAG1GDHyak (rbjc/bjMAA)

2022-05-06 (불탄다..!) 22:35:44

ㅋㅋㅋㅋㅋ 아니. 이 분들이?! (흐릿) 갑자기 폭주하지 말아요!! (흐릿22)

662 렌주 (dKgMTKTHy2)

2022-05-06 (불탄다..!) 22:40:51

역시 다들 캡틴을 일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건가?(아님)

663 ◆oAG1GDHyak (rbjc/bjMAA)

2022-05-06 (불탄다..!) 22:40:58

걸렸구나! 이 참치들아!! 이렇게 말을 하면 폭주해서 보낼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지!!

이렇게 이번에도 앓이&선물은 만선이다!! (네?)

664 렌주 (dKgMTKTHy2)

2022-05-06 (불탄다..!) 22:44:47

(이게 다 캡의 계략?!)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