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담 아닌데~ ' / .. (민수는 수정의 말에 눈웃음을 지으며 부드럽게 말했고, 찬솔은 민수를 흘깃 보곤 나연을 살핀다. 나연도 느끼고 있는건가 싶은 듯.) 하하, 고마워요. / ' 은근히 욕심쟁이라니까, 너 ' (민수는 우습다는 듯 말하고 찬솔은 쓴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매만진다. 나연의 희미한 미소가 눈에 들어와서 그런 것일까.) ' 에이, 벌 받는건 장난치고선 모르는 척 할 때나 그런거구~ 벌 안 받을 것 같은데. ' (수정의 말에 민수는 벌 받을 일은 없을 것 같다는 듯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 고마워요, 나연씨. ' / 음, 또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네요. ( 민수는 수정의 옆으로 가니 왠지 부끄러운 듯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찬솔은 옆에 앉은 나연의 손을 수정이 눈치 채지 못하게 잘했다는 듯 매만져준다. 왠지 간질거리면서도 따스한 손길.)
'민수씨 짖궂어요~!' / ...... (수정은 키득키득 웃으며 술을 홀짝이고 그녀는 어쩌면 둘이 잘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어머나, 찬솔씨 그렇게 안봤는데~!' / ...욕심쟁이... (수정은 장난스럽게 충격받았다는듯 말하고 그녀는 조금은 알것같다고 생각하면서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민수씨, 그 말 책임질수 있어요~?' (수정을 겁을 주듯 키득키득 웃으며 옆에 앉는 민수를 바라본다. 그녀는 그런 두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가 손을 매만져주자 움찔한다. 그리고 어쩐지 간질거리는 느낌이 들어 괜히 얼굴이 붉어질것 같은 그녀였다.) ...그럼 짠 한번 더 하죠. (그래서 괜히 술기운 탓을 하려는듯 그녀는 먼저 잔을 내민다.)
' 에이, 장난이라고 한 적은 없는데~ ' ( 수정의 말에 민수는 자신감이 붙었는지 여유로운 목소리로 말한다. ) 뭐, 이런 모습, 저런 모습도 있는거 아니겠어요? ( 자신을 제외한 세사람의 반응에도 찬솔은 능숙하게 연기를 해낸다. 정말 관심있는건 나연 뿐이었지만.) ' 그럼요, 사내녀석이 한입으로 두말 할리가 없잖아요' ( 수정의 말에 의기양양하게 말한 민수가 용기를 낸 듯 가볍게 수정의 머리를 만지는 스킨십에 도전한다. 두사람이 그러고 있는 동안엔 찬솔은 여전히 나연의 손을 매만지고 있었지만.) 아, 그럴까요~? 짠~ /' 아.. 짠..! ' ( 집중하고 있던 민수는 아쉬운 듯 잠깐 반응하다 이내 웃으며 짠을 하고, 찬솔은 나연의 반응에 쿡쿡 웃으며 짠한다.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선 여전히 한손으로 나연에게 장난을 쳤지만.)
'민수씨도 찬솔씨만큼이나 욕심쟁이신것 같네요~' (수정은 재밌다는듯 키득키득 웃으며 말한다.) '그건 그렇죠~ 찬솔씨의 다른 모습들도 봤으면 좋겠네요!' / ...궁금하긴 하네요. (수정은 장난스럽게 윙크하고 그녀는 조용히 모른척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뭐야뭐야~ 민수씨 대담해지셨어요~? 취하셨나?' / ...... (민수가 머리를 만지자 수정은 키득키득 웃으면서도 나쁘진않았는지 가만히 있는다. 그녀는 손을 매만지는 그 때문에 두근거리면서도 혼란스러웠지만.) '짠~!' / ...짠. (수정도 그녀도 모두 짠을 하고 술을 마시지만 계속 장난을 치는 그 때문에 여전히 혼란스러운 그녀였다. 게다가 술기운도 점점 올라오는지 그녀는 몰래 들리지않게 그에게 속삭인다.) ...두사람 밀어주자면서 왜 집중 안해, 오빠.
' 왠지 오늘은 욕심쟁이가 되어야 할 것 같아서요. ' ( 민수는 재밌자는 듯한 수정의 말에 방긋 웃으며 대답한다. 술도 들어가니 용기가 더 생긴 모양이었다.) ' 아, 아직 제정신인데요. 수정씨는 취했어요? ' / ... ( 민수는 이젠 아예 수정을 향해 몸을 돌려 앉고는 자연스레 웃으며 말을 이어간다. 그 와중에도 찬솔은 나연의 손을 매만져주고 있었지만.) .. 난 너한테 집중하고 싶은데.. / ' 수정씨, 요 근처에 맛있는 가게가 있거든요. '( 민수는 몸을 살짝 돌린 체로 수정과 눈을 맞추곤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고 있었다. 그때 얖에서 들려오는 말에 찬솔은 조금 돌기 시작한 술기운 덕분인지 조금 머뭇거리다 보이지 않게 나연의 손과 깍지를 끼곤 나연만 들리게 작게 속삭인다. ) ..그러면 안돼?
'하여튼 재밌으셔라~' (수정도 술기운이 점점 올라오는듯 키득키득 웃으며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원래 취한 사람들이 자기 제정신이라고 그러던데요~? 전 멀쩡하죠!' (수정은 아예 몸을 돌려앉은 민수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웃는다. 그런 두사람을 조용히 바라보던 그녀는 더이상 두사람에게 집중할수 없었지만.) ......뭐...? / '정말로요? 어딘데요~?' (민수와 수정이 웃으며 서로 대화하던 그때 그녀는 그가 손에 깍지를 끼자 움찔하곤 그를 멍하니 바라본다.) ...... (그리고 괜히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한 그녀였지만 한편으로는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오빠 많이 외롭구나. (그녀는 그가 이러는 이유가 진지한것이 아닌 민수와 수정을 보고 외로워서 그러는거라고 생각했는지 조용히 중얼거린다. 그리고 즐겁게 대화하는 두사람을 힐끔 바라본 그녀는 술기운에 살짝 빨개진 얼굴로 어쩔수 없다는듯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우린 집으로 돌아갈까? (두사람을 배려해주려는듯 들리지않게 그에게 속삭이는 그녀였다.)
...외로워서 그런건 아닌데.. ( 차마 속마음을 뱉을 수 없었기에 찬솔은 나연의 말에 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만약에 자신의 마음을 말해버리면 이 관계 마저 망가져버릴까봐 겁이 났으니까.) ... 우리끼리 데이트 하러가자. ( 찬솔은 잠시 생각에 잠긴 듯 하더니 결심을 한 듯 말하곤 나연의 허리를 감싸곤 자리에서 일어선다.) 두사람은 뭔가 오늘 통한 것 같으니까 저는 가볼게요. 나연씨도 취한 것 같으니 제가 택시 태워드리고 돌아갈게요. 민수야, 수정씨랑 즐겁게 시간 보내고. 수정씨는 너무 걱정 마시고 민수랑 즐기세요. 나연씨랑 이야기 해서 결정한거니까요. / ' 어? ' ( 찬솔은 부드럽게 말을 하곤 알겠냐는 듯 바라본다. 야전히 한팔로 나연을 감싼 체.)
...그럼 취했구나. (취한것은 그녀인듯 솔직하게 생각을 중얼거리면서도 그녀는 그가 자신을 좋아할거라곤 생각하지 못하는듯 했다.) ...응? (그러다 그가 자신의 허리를 감싸고 일어서자 따라서 일어서게 되면서도 놀란듯 당황하는 그녀였다. 그리고 그가 민수와 수정에게 말하는것을 듣곤 그녀는 더욱 당황하게된다.) '뭐야? 나연이 진짜 취했어? 얼굴 빨갛긴 한데... 괜찮아?' / 아... 응, 괜찮아. 그... 너무 걱정말고 찬솔씨 말씀대로 재밌게 놀고와, 수정아. 알았지? / '음~ 대신 들어가면 꼭 연락하기다? 조심하구!' / 응, 알았어. 수정이, 너도 연락하구. (당황하면서도 그녀는 일단 두사람을 배려해주려는듯 애써 태연하게 대답한다. 그래서인지 수정도 걱정스럽게 바라보다가 알겠다는듯 웃는다. 그녀도 희미한 미소를 지어주지만 계속 허리를 감싸고있는 그의 팔이 계속 신경쓰이기도 했다.) '그럼 우리 나연이 안전하게 잘 부탁드려요, 찬솔씨~ 많이 대화 못해본게 아쉽네요! 다음에 또 만나요~!' / ...저도 만나서 반가웠어요, 민수씨. 민수씨도 우리 수정이 잘 부탁드립니다. 재밌게 놀고오세요.
.. 그것도 아닌데.. ( 찬솔은 나연의 중얼거림에 작게 대답하면서도 확실한 말은 남기지 않은 체 웃어보일 뿐이었다.) 너무 걱정마세요. 제가 책임지고 안전하게 보내드릴테니까. 민수야, 너도 수정씨 잘 보살펴 드려야 한다? / ' 야, 걱정마라. 안 그래도 제대로 모실거니까. 나연씨도 조심해서 들어가요. ' (찬솔은 수정에게 걱정말라는 듯 부드럽게 말하곤 민수에겐 엄한 눈으로 말한다. 민수는 당연하다는 듯 대꾸했고 다시 수정에게로 눈길을 돌린다. 찬솔은 여전히 나연의 허리에 팔을 두른 체로 그대로 가게에서 빠져나왔고, 딱히 풀 생각도 하지 않고 걷기 시작한다. ) .. 데이트 하는 느낌나서 나쁘지 않지? 이대로 들어가긴 아쉬울 것 같고.. (찬솔은 나란히 걸어가다 고개를 살짝 돌려선 나연을 바라보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그럼... (도대체 뭐냐는 질문은 차마 하지못하고 그녀는 애매하게 웃기만 하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네, 감사합니다. 민수씨도 재밌게 놀다가 조심히 들어가세요. / '찬솔씨 안녕히 가세요~! 나연이도 안녕! 내일 봐!' / 안녕, 내일 봐. (수정은 밝게 외치며 손을 흔들었고 그녀도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준다. 그리고 그와 함께 가게를 나와 걷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그가 허리에 팔을 두르고있자 계속 신경쓰이는 그녀였다. 그래서 혹시 그가 자신이 취했다고 생각해서 이러나싶었는지 그녀는 다정하게 속삭이는 그를 물끄러미 올려다본다.) ......오빠... (자꾸 그러면 오해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계속 나올것 같았지만 애써 삼키는 그녀였다.) ...어디 가고싶은곳이라도 있어? (그녀는 애써 허리에 있는 그의 팔을 모른척하며 묻는다.)
... ( 물끄러미 올려다보며 자신을 부르는 나연에게 찬솔은 그저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왠지 이렇게 나란히 걷고 있으면 남들에겐 연인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허리를 감싸안고 걸어간다.) 글쎄, 어디가 좋을까.. 아, 일단 저거 해볼까? ( 찬솔은 좀 더 자연스럽게 나연의 허리를 감싸안아 밀착시키며 걸어가다 스티커 사진 기계가 채워져있는 가게를 보곤 방긋 웃으며 말한다.) 재밌을 것 같은데. 둘이 사진 찍으면. ( 왠지 술이 조금 들어가서 그런걸까. 대담하게 고개를 가까이 하곤 물으며 눈을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