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307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9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25 19:01:43 - 2022-04-29 01:17:21

0 ◆oAG1GDHyak (tWXzYshNp6)

2022-04-25 (모두 수고..) 19:01:43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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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호타루마츠리 1차 신청 관련 이야기 <필독!>
situplay>1596510107>696

951 아키라 - 엔 (TKGLFLQ6fw)

2022-04-28 (거의 끝나감) 23:55:31

"...토와 사마 스고이. 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잖아요."

뭔가 속을 파해쳐진듯한 기분이 들어 아키라는 살며시 시선을 회피했다. 아니. 내 얼굴이 그렇게 읽기 쉬웠나? 나름 포커페이스를 지켰다고 생각했는데. 라고 속으로 중얼거리지만 그 목소리가 밖으로 흘러나오는 일은 사실상 없었다. 허나 한가지 확실한건 그 역시 전 애인과 마냥 좋게 깔끔하게 헤어진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아키라는 어느 쪽이 더 쓰린가..같은 것을 잴 생각은 없었다. 애초에 잴 수도 없는 것이었지만.

아무튼 너무하다는 말을 하지만 아키라는 역으로 비밀은 지킬거니 별 문제는 없다고 두 어깨를 으쓱했다. 애초에 마츠리는 친구들끼리도 자주 오는 것이니 설사 자신이 본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없지 않나 하는 마음이 더 크기도 했고.

"사실 온다고 해도, 저는 전교생을 모두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그래봐야 저희 반 멤버들과 몇몇 아는 다른 이들 정도만 알 것 같네요."

학생회장이 모든 전교생을 다 외우는 것은 사실상 만화에서만 가능한 일이었다. 자신은 그 정도 능력은 아니었기에 괜히 웃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젓다 이내 그가 기숙사로 가야한다고 말을 하자 아키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슬슬 들어가보려고요? 그러면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오늘 당첨 많이 된 거 축하하고요."

이어 그는 손을 가볍게 흔들면서 토와에게 작별인사를 보냈다. 또 학교에서 보자는 말을 하면서.

/막레를 이것으로 받아도 되고 막레를 따로 쓰셔도 괜찮아요!

952 렌 - 코로리 (u5a5VPv/tk)

2022-04-28 (거의 끝나감) 23:56:11

양호실에서 코로리를 만나고 난 뒤로 시간이 꽤 지났다. 그 때는 봄이었는데 벌써 여름이던가. 아직 초여름이지만 후덥지근한 날씨에 벌써부터 여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었다. 그 이후로 코로리와 메시지를 몇 번 주고받다가 이전에 상담을 받고 싶다고 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고, 어쩌다보니 주말 느즈막한 오후에 약속을 잡게 되었다.

사실 상담을 받는다고 했어도 그냥 학교 내의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를 하게 되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외곽의 카페까지 오게 된 것에 조금 민망함도 있었다. 마치 데이트 신청같은 느낌이지 않던가. 아니 그런 이야기를 하기엔 상대는 신님이니까 아무런 상관이 없을 지도 몰랐다.

생각보다 일찍 출발한다는 코로리의 연락에 렌은 너무 거리가 있는 곳으로 약속 장소를 잡은 것이 아닌가 고민하며 렌 또한 일찍 집을 나섰다. 흰색 무지티에 짙은 갈색의 면바지를 입은 렌은 생각보다 더 일찍 약속장소에 도착해버려서 카페에 양해를 구하고 안에 들어와서 코로리를 기다렸다. 이내 약속시간이 가까워지자 카페 창 밖으로 코로리의 모습이 보였다.

일어나서 문으로 향하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코로리가 먼저 전화를 했는지 렌의 휴대폰이 웅웅 울렸다. 코로리 씨, 라고 적힌 휴대폰을 받는 대신 문을 열면서 렌이 코로리에게 인사했다.

“저 여기 있어요. 좋은 오후네요, 코로리 씨.”

렌이 작게 웃으면서 들어오라는 듯 문을 활짝 열었다. 코로리가 안으로 들어온다면 이어 물었을 것이었다.

“집이 여기서 먼 편인 거에요? 좀더 학교랑 가까운 편이 좋았으려나요.”

렌이 뺨을 긁적이며 말했다. 학교랑 가까우면 또 학생들을 마주칠까봐 일부러 먼 곳으로 온 것인데 그것 때문에 불편했다면 또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었다.

953 ◆oAG1GDHyak (TKGLFLQ6fw)

2022-04-28 (거의 끝나감) 23:56:37

>>946 뭔가 정말 요조라같으 느낌이 잘 사는 진단이네요!



시미즈 아키라 「마음 약해지기 전에 갈게.」
시미즈 아키라 「이게 우리의 운명인걸까.」
시미즈 아키라 「…….」
시미즈 아키라 「그럼 안녕.」
#shindanmaker #당가작
https://kr.shindanmaker.com/1118266

그리고 놀랍게도 아키라는 작두였다고 카더라.

954 토와주 (xJwOwUi5DQ)

2022-04-29 (불탄다..!) 00:01:20

그럼 막레로 받을게요~ 수고하셨어요~

토와... 운 좋구나.. 부럽다...
캠핑세트에 디저트 2인권 2개..

955 토와주 (xJwOwUi5DQ)

2022-04-29 (불탄다..!) 00:02:21

토와 「바람이 차가운 날이야.」
토와 「행복하게 살아.」
토와 「…….」
토와 「그럼 안녕.」
#shindanmaker #당가작
https://kr.shindanmaker.com/1118266

둘 중 누구로 생각해도 작두인데?

956 요조라주 (Fagmun3sd2)

2022-04-29 (불탄다..!) 00:02:36

>>949 이별 선물로 주는거면~ 아마 상대방을 그린 그림이 아닐까 싶어~ 아 이거 언제네, 하고 알수 있을만한 그림~

>>950 ㅋㅋㅋㅋㅋ 요조라라면 일단 털을 치우고 오뎅을 적당히 식혀서 줄거 같네~ 덥지 않게 선풍기를 옆에 틀어줄지도~

>>953 와! 진단이 작두탄다~ 운명이란 단어가 들어간게 절묘한걸~

957 ◆oAG1GDHyak (ppBZFvvMlM)

2022-04-29 (불탄다..!) 00:03:44

>>954 일상 수고했어요! 토와주!!

>>955 으아닛?! 뭔가 상당히 시원하게 헤어졌다는 느낌이네요! 저건!

958 요조라주 (Fagmun3sd2)

2022-04-29 (불탄다..!) 00:04:14

>>955 건조한 느낌인걸~ 토와답다는 느낌도 있고~

959 코세이주 (A9ygt1oQ9s)

2022-04-29 (불탄다..!) 00:05:14

으 게임하고 왔더니 이 시간이네요 ... 다들 반가워요~~ 이제 눌러붙어있어야지!

이자요이 코세이 「이제 비가 내릴 것 같네.」
이자요이 코세이 「이별의 악수라도 할까.」
이자요이 코세이 「…….」
이자요이 코세이 「그럼 안녕.」
#shindanmaker #당가작
https://kr.shindanmaker.com/1118266

진단과 함께 왔어요~ 답레는 금방 가져올께요! >:3

960 렌주 (FLJ0sbmIKM)

2022-04-29 (불탄다..!) 00:06:14

카루타 떼쓰는 거 너무 귀엽잖아~~~ 나도 오뎅이 먹고싶어졌어..... 오뎅 따끈한 오뎅....

뭐야 다들 진단이 작두타는 거야? 이거 안할 수 없다

961 ◆oAG1GDHyak (ppBZFvvMlM)

2022-04-29 (불탄다..!) 00:07:03

어서 오세요! 코세이주!! 음. 뭔가 코세이다운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진단은 진단이니까요!

962 토와주 (xJwOwUi5DQ)

2022-04-29 (불탄다..!) 00:07:28

다들 어서와요~
둘 중 누구로 생각해도 작두라서 놀랐다니까요~

963 렌주 (FLJ0sbmIKM)

2022-04-29 (불탄다..!) 00:07:36

세이 렌 「이제 비가 내릴 것 같네.」
세이 렌 「좋은 시간도 이걸로 끝이구나.」
세이 렌 「…….」
세이 렌 「그럼 안녕.」
#shindanmaker #당가작
https://kr.shindanmaker.com/1118266


긴가 민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964 요조라주 (Fagmun3sd2)

2022-04-29 (불탄다..!) 00:08:27

악수하는건 코세이다운 느낌일지도~ 코세이주 어서와~ 답레 천천히 줘~

965 요조라주 (Fagmun3sd2)

2022-04-29 (불탄다..!) 00:09:19

>>963 그러게~ 긴가민하네~ 지금의 렌, 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맞는 듯~ 하면서 아닌듯~ 미묘해~

966 ◆oAG1GDHyak (ppBZFvvMlM)

2022-04-29 (불탄다..!) 00:10:36

>>963 살짝 아닌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진단은 진단! 재미로 보는 것이니까요!

967 렌주 (FLJ0sbmIKM)

2022-04-29 (불탄다..!) 00:11:55

원래 진단은 미묘한 맛이니까~?

968 렌주 (FLJ0sbmIKM)

2022-04-29 (불탄다..!) 00:12:26

>>852 조금 늦은 것 같지만 코로리 진단 빼먹을 수 없지.

1.
렌의 방은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 편. 책상이랑 침대랑 옷장이랑…. 보통 있을 만한 물건을 빼면 수영 용품이 있는 거? 그리고 책상 맡에 커다란 깊은 바다 그림의 포스터가 있을 것 같고.

2.
괜찮아. 다 괜찮아 질테니까.

3.
다 할 줄 안다!

969 ◆oAG1GDHyak (ppBZFvvMlM)

2022-04-29 (불탄다..!) 00:20:56

앞으로 하루만 더 힘을 내면 주말! 주말이다! 와!

970 코로리 - 렌 (3V4hKAZI0Q)

2022-04-29 (불탄다..!) 00:22:37

"힉."

또 딸꾹질이야ー! 첫만남이 어땠는지 상기시켜주는 것도 아니고, 폰 너머에서는 착신음 밖에 들리지 않았는데 들려온 렌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버렸다. 일부러 일찍 나섰고 약속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렌은 그것보다도 더 일찍 도착해서 카페에 와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을 리 없다! 놀라서 폰을 놓치지 않게 꼭 잡았고 딸꾹질 소리가 새지 않게 입을 틀어막았다. 딸꾹거리는 몸까지는 숨길 수 없었고 코로리는 동그란 눈으로 렌을 바라본다. 양호실에서와 다른 점이라고는 옷 정도였다. 교복의 하얀 셔츠 대신 하얀 원피스다.

"후링ー 렌 씨, 안녀엉."

또 딸꾹질 해버리고, 렌의 상담이라는게 어떤 건지는 몰라도 신한테 하는 상담인 건데, 나 오늘도 위엄 바닥이잖아! 멋진 신처럼 보이는 연습이라도 해야했었나 싶고, 존경받는 신이 어딨는지라도 수소문해서 찾아가 겉흉내라고 내볼 것 그랬다 싶다. 지금 코로리가 할 수 있는 건 생글생글 눈웃음 지으며 아무렇지 않다는 뻔뻔한 척이었다! 카페 안으로 걸어들어갈 때 딸꾹거리지만 않았다면 안 들킬 수 있었을 지도 모를만큼 훌륭한 뻔뻔함이었다.

"아냐! 그ー"

오는 길게 귀여운 뜨개 장식을 걸어둔 가게를 봐서 구경을 했다거나, 크게 그늘을 펼친 나무 아래에서 하늘을 바라보니 나뭇잎 틈새로 비치는 햇빛이 파랗게 반짝이는게 예뻐서 멈췄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할 수 있었다. 다만 오는 길에 어떤 아기가 악몽을 꾸다 낮잠을 설쳐 울길래, 몰래 악몽없이 다시 잠에 들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이야기는 이렇게 할 수 없었다! 카페에서도 외진 곳에서 속삭거리는게 아닌 이상 선뜻 입을 열지 못했고 그저 딸꾹거렸다.

"후크 선장을 무찔렀어."

렌이 코로리가 웬디라고 불렀던 것을 기억해서, 아마도 신이라는 정체와 관련된 무슨 일이 있었던 거라고 예측하길 믿었다.

971 토와주 (xJwOwUi5DQ)

2022-04-29 (불탄다..!) 00:23:49

.dice 1 3. = 1
1. tmi?
2. 자라
3. 진단 1

.dice 1 4. = 1
1일 경우 몇 개~

972 ◆oAG1GDHyak (ppBZFvvMlM)

2022-04-29 (불탄다..!) 00:30:35

(빠른 착석)

973 코로리주 (jqwG9SiYOs)

2022-04-29 (불탄다..!) 00:32:54

진단이 작두 탔다고 하면 왠지 더 또렷하게 상상돼서 아파 。゚(゚´ω`゚)゚。 작별금지........ 내 연기 어땠어?! 하고 바로 뒤돌아준다면 허락........

토와주랑 캡틴은 일상 돌리느라 수고 많았어!

>>968 해줘서 고맙다구 ( ´∀`) 늦어도 해주면 썰뜯기 성공이라 기쁠 뿐이라구~! 방 왠지 전체적으로 파랗고 채도 낮을 것 같은 느낌?! 2번은 슬퍼............ 3번은 귀여운데 。゚(゚´ω`゚)゚。

974 코로리주 (jqwG9SiYOs)

2022-04-29 (불탄다..!) 00:33:44

두구두구두 과연 토와의 어떤 티미가 나올 것인가! ( ´∀`)

975 ◆oAG1GDHyak (ppBZFvvMlM)

2022-04-29 (불탄다..!) 00:33:51

>>973 하지만 아키라는 이미 전애인과 이별한 상태라서..(시선회피)

976 토와주 (xJwOwUi5DQ)

2022-04-29 (불탄다..!) 00:37:11

tmi.

토와를 처음 짤 때에는 설국의 유명한 첫 부분을 생각했어요~
国境の長いトンネルを抜けると雪国であった。

977 ◆oAG1GDHyak (ppBZFvvMlM)

2022-04-29 (불탄다..!) 00:39:01

음. 그렇다면 그 분위기를 많이 본따서 가져온 셈이 되겠군요!

뭔가 TMI를 푸는 타임 같지만 캡틴은 말 안 듣는 나쁜 캡틴이라서 이 흐름에서 슬쩍 빠지겠다!

978 토와주 (xJwOwUi5DQ)

2022-04-29 (불탄다..!) 00:41:34

처음 짤 때니까 지금은 좀 달라졌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확실한 건 지금도 안경과 눈매가 없었으면 완전 냉랭한 분위기의 미인이라는 점?

979 렌 - 코로리 (79KlcbYaZM)

2022-04-29 (불탄다..!) 00:47:57

렌은 코로리가 딸꾹질을 하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깜빡였다. 자신이 갑자기 문을 열어서 놀란 건가? 입을 틀어막는 모습이었지만 이미 딸꾹질을 들킨 것은 늦었다. 그래도 열심히 숨기려고 하는 모습에 렌은 놀래켜서 미안하다는 말도 못하고 민망한 웃음으로 놀란 표정을 지워주었다. 코로리는 오늘 교복이 아닌 흰 원피스 차림이었는데, 그것을 보니 희고 반짝이는 머리카락이 또 떠올랐다. 그 날 이후로 흰 색만 보면 종종 코로리가 떠오르곤 했다. 아무래도 인상깊었다보니.

카페 안으로 들어오면서 코로리가 후크 선장을 물리쳤다는 그 말에 뭔가 어린아이같아서 웃음이 났다. 만나자 마자 놀라 딸꾹질을 하는 것도 그렇고 정체를 들켰다고 울음을 터트렸던 모습도 그렇고. 사실 그 모습을 보지 않았다면, 꿈속에서 코로리를 다시 만나지 않았다면 코로리가 직접 신이라고 말을 했어도ㅡ그럴일은 전혀 없겠지만ㅡ 그저 장난이라고 생각했으리라.

“고생하셨습니다. 피터팬 씨.”

자신을 웬디라고 칭했던 것이라면 본인은 피터팬인 걸까. 그렇다면 후크선장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일을 하다 왔다고 해석하면 될까. 의문이 남았으나 어떻게 물어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으니ㅡ점원이 주문을 기다리고 있었으니까ㅡ 농담처럼 웃으며 코로리의 말에 대답했다.

카페 안은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어 시원했다. 인적이 드믄 곳에 있는 카페라서 사람도 적고 조용했다. 매대 앞에서 어떤 메뉴를 골라야할까 고민하다가 렌은 금방 정하고는 코로리에게 물었다.

“어떤 걸로 주문하실 건가요? 오늘은 제가 낼테니까요. 음, 저는 블루레몬에이드로요.”

제가 상담을 신청해서 제가 불러낸 것이니까 제가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 렌이 먼저 말을 꺼내며 지갑을 열어 계산할 준비를 했다. 미리 자신의 것도 주문을 하며 코로리가 어떤 것을 주문할지 잠시 기다렸다.

980 요조라주 (Fagmun3sd2)

2022-04-29 (불탄다..!) 00:50:24

>>977 >:3 안된다~ 캡틴도 하나 풀어조라~

981 렌주 (79KlcbYaZM)

2022-04-29 (불탄다..!) 00:51:36

토와 분위기 있는 미인 인정이지. 금발에 녹안은 최고 조합....

아키라 티미도 풀어달라~~~

렌 티미....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흠

982 코세이 - 요조라 (A9ygt1oQ9s)

2022-04-29 (불탄다..!) 00:56:23

이번 마츠리에 나오는 노점은 저번과 다르게 할 생각인지 기대할건 없을 것이란 답이 돌아왔다. 어떤 점이 다를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게 자체의 맛은 정말 뛰어나니까 어떤 것이 매대에 나오더라도 맛있을 것이란 기대를 안할 수는 없다. 창가를 보던 시선이 정면을 향하고 나도 자연스럽게 시선을 정면으로 향했다가 핸드폰을 한번 확인한다. 이렇게 메세지가 와있는 경우는 꽤나 드문 경우라 뭔가해서 열었더니 스팸 메세지, 자연스럽게 삭제를 하며 주머니에 쑤셔넣는다.

" 아, 바다. "

생각해보니 가미즈미 마을은 바다에 인접한 마을이라 바다를 구경하기 정말 쉬운 곳이다. 하지만 그 가까운 바다를 지금까지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 더위에 약한 체질인 이상 바다에서 오랫동안 노는 것도 힘든 일이었고 차라리 집에서 뒹굴거리는게 100배는 더 낫다고 생각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바다에 간다는 말에 약간 설레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인가보다. 사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바다 정도는 지겹도록 봐왔는데 말이다.

" 제대로 바다를 가본적이 없어서 기대 되네요. "

지겹도록 봐오기는 했지만 그저 스쳐지나가듯이 본다던가, 망망대해를 보는게 전부였기에 이렇게 바닷가를 제대로 가보는건 처음이다. 별거 아닌 일이라곤 생각해도 이렇게까지 신나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버스는 달리고 10분여의 시간이 흐르고서야 하차벨이 울린다. 내가 복도쪽에 앉아있기에 먼저 일어섰고, 먼저 차에서 내린다. 주변은 민가 몇개만 보일뿐 대부분의 시야를 숲이 차지하고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도로와 인도는 제대로 깔려있었기에 걷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 걷기 좋은 곳이네요. "

민가가 별로 없고 이렇게 울창한 숲이 있는 곳은 맑은 공기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고, 그것은 별을 보기 좋은 곳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아마도 이곳의 밤은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겠지. 주변을 연신 두리번거리며 그녀의 옆에서 천천히 발을 맞춰서 걷는다. 느릿한 걸음걸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답답하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 이런 곳을 되게 잘 알고 있네요. "

역시 이곳에서 오래 자라온 사람들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흘러들어온 사람들은 따라잡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듯한 기분. 하지만 또 새로운 곳을 알았다는 생각에 그저 방긋방긋 웃으면서 둘러본다.

983 ◆oAG1GDHyak (ppBZFvvMlM)

2022-04-29 (불탄다..!) 01:00:09

거짓말!! 가미즈미는 바로 앞이 바다인데 거기서 계속 살면서 바다를 제대로 가본 적이 없다니!! (동공지진)

984 ◆oAG1GDHyak (ppBZFvvMlM)

2022-04-29 (불탄다..!) 01:00:38

>>980 >>981 .dice 1 4. = 2 1.약한 것 2.강한 것. 3.원하는 것 4.그런 거 없다. 돌아가!

985 렌주 (79KlcbYaZM)

2022-04-29 (불탄다..!) 01:02:55

오 강한 것...!(궁금해짐)

986 코세이주 (A9ygt1oQ9s)

2022-04-29 (불탄다..!) 01:03:00

TMI를 푸는 타임인가요?

여기서 코세이 TMI !!

1. 원래는 콘페이토를 좋아했지만 인간계에 내려오고 레몬사탕에 맛들리고선 거의 찾지 않는다고해요!

2. 사람 속을 슬슬 긁어놓거나 아무것도 모르는척하는데 능하답니다. 거기에 먼저 화내는 경우도 거의 없어서 상대방을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3. 별의 신이라 달의 신과 태양의 신을 썩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태양은 낮을 밝게 비춘다고 싫어하고 달은 밤에 별빛을 가린다고 싫어해요.

4. 사실 오랜기간 살아오면서 매너리즘에 빠져있었고 인간계에 내려와선 새로운 자극들이 많아서 은근 즐기고 있다고해요. 리리한테 돌아가자고 얘기 안하는 이유도 일부 여기서 기인하구요!

987 코세이주 (A9ygt1oQ9s)

2022-04-29 (불탄다..!) 01:04:07

>>983 하지만 코세이 생활패턴은 집 > 학교 > 알바 > 집 인걸요! 제가 부산에 잠깐 살때도 바닷가는 단 한번도 가본적이 ...

988 ◆oAG1GDHyak (ppBZFvvMlM)

2022-04-29 (불탄다..!) 01:05:40

에엗?! 강한 것?! (동공지진) 음. 아키라는 자신과 시미즈가를 따로 분리해서 생각하는 이를 싫어하는 편이에요. 이를테면 너는 너고 시미즈 가는 시미즈 가잖아. 집에 얽매이지 마! 라는 말을 하면 아키라에게 "제가 집에 얽매여서 산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쪽의 자유지만 그것에 대해서 제가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는 제 자유인건 이해하고 계시죠?" 라는 말을 들을 각오를 해야..

정말 아무래도 좋은 TMI.

989 토와주 (xJwOwUi5DQ)

2022-04-29 (불탄다..!) 01:05:59

그건 인정합니다. 부산에 사는 사람도 바다뷰 아니면 바다는 일년에 몇 번 안 보러 간다니까요~

990 ◆oAG1GDHyak (ppBZFvvMlM)

2022-04-29 (불탄다..!) 01:06:54

>>986 2번에서 상당히 영악하다는 느낌이 나오네요. 물론 저것 때문에 적이 은근히 많을 것 같지만요. 4번은..ㅋㅋㅋㅋ 확실히 신계에서 살다가 인간계에서 지내면 상당히 자극적인 것들 투성이긴 하니까요.

>>987 코세이야..조금만 생활페턴을 바꿔봐. (흐릿)

991 요조라주 (Fagmun3sd2)

2022-04-29 (불탄다..!) 01:07:22

사람 속을 슬슬 긁어놓거나 아무것도 모르는척하는데 능하답니다.

오~ 그래서인가~?(???) ㅋㅅㅋ

992 렌주 (79KlcbYaZM)

2022-04-29 (불탄다..!) 01:07:31

콘페이토가 뭔지 찾아봤는데 별사탕이야? 뭔가 코세이스럽고 어울린다. 별사탕~ 별의신이라 태양과 달의 신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도 일리 있고. 앗 ㅋㅋㅋㅋㅋ 코세이 은근 인간생활 즐기구 있냐구 ㅋㅋㅋㅋㅋㅋ

993 코세이주 (A9ygt1oQ9s)

2022-04-29 (불탄다..!) 01:08:42

>>990 날 싫어해? 그럼 더 싫어하게 만들어줄께~ 물론 난 착한 사람할꺼야! 하는 타입이네요 :3

>>990 생활비를 벌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 흑흑

994 렌주 (79KlcbYaZM)

2022-04-29 (불탄다..!) 01:09:11

오 아키라 티미 맛잇다. 역시 아키라는 시미즈가를 사랑하는 것에 틀림 없다

995 코세이주 (A9ygt1oQ9s)

2022-04-29 (불탄다..!) 01:09:37

>>991 요조라랑 대화할때도 반쯤은 모른척하고 있지만 ... 일부러 긁으려는건 아니나까요~

996 렌주 (79KlcbYaZM)

2022-04-29 (불탄다..!) 01:10:15

으윽.... 내일 일정 때문에 자러 가야 하는 나.... 코로리주 일상은 나중에 이어둘게! 물론 잠이 안오면 다시 와서 이을 수도 있다...(확률이 0에 수렴합니다)

997 렌주 (79KlcbYaZM)

2022-04-29 (불탄다..!) 01:10:47

앗 곧 1000인가? 다음 판 안착하고 자러 가야지.

998 코세이주 (A9ygt1oQ9s)

2022-04-29 (불탄다..!) 01:11:14

>>992 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별사탕이에요! 누가 별을 먹는거야? 하면서 놀렸던 것땜에 좀 꺼림칙해졌다는 후문도 ... 그리고 인간계 생활 재밌잖아요! 신에게는 정말 상당히 재밌는 공간이 아닐런지

999 ◆oAG1GDHyak (ppBZFvvMlM)

2022-04-29 (불탄다..!) 01:13:34

>>994 아마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끄덕끄덕)

1000 ◆oAG1GDHyak (ppBZFvvMlM)

2022-04-29 (불탄다..!) 01:14:08

그런고로 이제 판 터트려봐요!!

1001 코세이주 (A9ygt1oQ9s)

2022-04-29 (불탄다..!) 01:17:21

100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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