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09087>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7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19 22:54:40 - 2022-04-22 23:09:36

0 ◆oAG1GDHyak (93XXYLNIks)

2022-04-19 (FIRE!) 22:54:40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현 이벤트 <Hit and Boom!>
situplay>1596503077>808

645 토와주 (cCsdiLGSDE)

2022-04-21 (거의 끝나감) 22:15:23

(흥미롭게 지켜보는중)

646 시이 - 모에모에고양이귀세일러복냥냥떼껄룩미소녀(시이 - 테츠야) (59q4A4RPaE)

2022-04-21 (거의 끝나감) 22:17:04

시이는 본래 산제물의 정신을 흐려놓던 신이다. 제정신을 잃고 대소변을 가리지도 못할 지경이 된 젊은 아이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이 결백하고 유약한 소년이 한순간 혹하여 망측한 말을 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손을 팔랑거리며 배회하는 아이에게 칼을 쥐여준 꼴이란 이런 이야기다. 시이는 테츠야가 제정신을 차리자 칫, 하며 혀를 찬다.

후지모리 테츠야는 불쌍한 미소녀구나.

"성희롱이라니. 변태라니. 텟쨩 누명을 씌우는데 일가견이 있잖아- 하지만 제대로 생각해보라구. 난 텟쨩의 어깨밖에 잡지 않았어. 그리고 나 자신에게 '세일러복이 잘 어울리는 쇼타'라고 했을 뿐이지. 그걸 복창한 건 바로, 너, 후지모리 테츠야란 말이다!"

!!!!!!!!!!!
과연!
시이의 두뇌가 오랜만에 풀가동을!
인간폼으로 살면서 한 번도 안 쓰는 줄 알았는데!

"예쁘고 반바지와 세트인 세일러복이 잘 어울리는 쇼타로 만든 건 바로 너다."

"이쯤되면 너도 눈치챘겠지. 아니, 억지로 부정하고 있는 것이 맞을까."

"네 안에도 반바지세일러복 쇼타아이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잠들어 있는 걸..."

근데 시이 이녀석, 생각보다 TRPG재능충일지도 모른다. 연기 개잘한다.

647 ◆oAG1GDHyak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22:17:50

>>638 그리고 캡틴은 밑에서 관람을 하지요!!

>>640 저 캡틴은 모드를 응원하는 수호천사인 것이에요! (억지)

648 코로리 - 미즈미 (oTTBMqUwWk)

2022-04-21 (거의 끝나감) 22:18:33

"구름은 비로 사라지니까 방울이야ー"

하늘을 가리는 것은 구름, 나무 위에 아름드리 피어난 꽃들이 하늘을 가리니 그것도 구름. 이것을 설명해줘야 미즈미가 코로리는 왜 꽃잎을 잡아놓고서 꽃방울이라 칭하는지 알 수 있을텐데, 그런 설명은 코로리와 거리가 멀었다! 잠을 푹 자고 일어나 기분 좋은 고양이같은, 나른한 웃음이나 지으면서 방울이 맞다 말할 뿐이다. 나 인간계 3년차라구! 학교에서도 3학년 선배, 인간계 경력도 3학년 선배야?! 그러니까 후배한테 선ー물! 미즈미의 손에는 꽃잎이 없었다. 그래서 코로리는 꽃잎을 선뜻 아무것도 쥐지 못한 손에 올려두려고 한다. 선물이라기에는 많이 소박했지만, 꽃잎을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도 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다.

"땡!"

코로리는 검지를 들어올리고서 하는 설명을 들어보다가, 정답을 맞출 거라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빗겨나간 답에 명쾌히 오답이라고 한 글자 대답을 한다. 들어올린 검지 위에 코로리의 검지가 가까이 다가간다. 검지를 비스듬히 갖다대어 교차시키더니 X자 모양을 만들었다. 오답이라고 두번이나 확인시켜주었다. 그럼 세번째는 답을 알려줄 차례여서 코로리는 목소리 크기를 낮추었다. 중대한 비밀 이야기인 만큼, 자물쇠 꼭꼭 걸어야지!

"나는 잠의 신이야."

그러고나서 코로리가 미소짓는 건 승리의 미소였다. 코로리는 미즈미가 아침달신이라는 것을 맞추었지만, 미즈미는 코로리가 잠의 신이라는 것을 맞추지 못했으니 자신이 이겼다는 것이다. 승리의 브이까지 그리지 않은게 다행이었다.

"밋쨩, 어린왕자야?"

소행성에서 혼자 살던 어린왕자가 갑자기 나온 이유는 미즈미에게 친구가 없느냐고 물어본 것이었다! 코로리는 상대방에게 애칭이나 별명을 곧잘 지었다. 대표적으로는 양귀비가 있었고, 짓궂은 것으로는 아수라 남작이라던지, 좋아하는 물건으로 후링이라거나, 기억에 남는 것으로 지어서 콩나무라던지 이름 대신 곧잘 불렀다. 그러니 이름을 줄여 부르는 정도는 이름 소개 다음으로 해야하는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었던 것이다! 상대가 절대 안 된다고 거절하거나, 성씨로만 부르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었지만 밋쨩이 마음에 안 드는 걸까?! 초승달씨나, 그믐달씨라고 부르는게 좋은걸까!

649 토와주 (cCsdiLGSDE)

2022-04-21 (거의 끝나감) 22:19:10

호캐? 눈캐?
호타루마츠리를 응원해요~

650 코로리주 (oTTBMqUwWk)

2022-04-21 (거의 끝나감) 22:21:18

계속 어장에 있고 싶은데 하고 있는게 있어서 어렵다 (`・∀・´) 참치들 모두 좋은 밤이야~!

651 ◆oAG1GDHyak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22:22:08

저런. 코로리주. (토닥토닥) 아무튼 좋은 밤이에요!

652 시이주 (59q4A4RPaE)

2022-04-21 (거의 끝나감) 22:22:30

코로리주 옷쓰~
코로리주도 고생하는구나
그 기분 알아
(시달리고 온 사람)

653 코로리주 (oTTBMqUwWk)

2022-04-21 (거의 끝나감) 22:24:55

그러니까 이거 갱신할래~! >>144 >>404 착한 참치들.... 돌아와서 읽고 행복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남겨줘~! 해준 참치들은 모두 잘 읽었다구 (*´ω`*)

654 토와주 (cCsdiLGSDE)

2022-04-21 (거의 끝나감) 22:25:24

다들 어서와요~

655 코로리주 (oTTBMqUwWk)

2022-04-21 (거의 끝나감) 22:25:51

캡틴, 시이주 고마워 。゚(゚´ω`゚)゚。 그래도 목요일 밤이니까 말이지, 다들 수고 많았다구 고생 많았다구! 내일만 버티면 평일의 끝이니까~!

656 후미카주 (4eTF8hWqZY)

2022-04-21 (거의 끝나감) 22:26:34

>>638 .....최근에 정주행을 안 했더니 못봤다! 얼른 정주행해서 떡밥을 다 이해하고 말겠어!!! (◦`꒳´◦)۶

>>644 오타쿠를 구원하는 티알피지 천사!
라는 컨셉으로 가는 겁니다
응응 절대로 수요 있으니까,..!!!

코로리주도 어서와~~~!!!!

657 요조라 - 아키라 (IBXzzqsOiU)

2022-04-21 (거의 끝나감) 22:27:59

딱 나올 시간에 맞춰서 라인을 보낼 사람은 요조라 주변에 한명 뿐이었다. 마히루, 얄미운 오빠. 라인 속 내용은 곧 다가올 여름용 디저트를 시범작으로 만들었으니 다 먹어버리기 전에 빨리 오란다. 빨리 오라고 해도 속도는 정해져 있으니까 도착할 시간도 거기서 거긴데, 다 알면서 재촉하는게 얄밉다. 저기 저 덧붙인 이모티콘의 그림도 꼭 닮은거라 요조라는 저도 모르게 칫, 하고 혀를 찼다. 그게 딱 아키라가 말 건 시점이었다.

"어, 엇, 네, 네... 안녕하세요..."

요조라의 입장에선 아키라의 갑작스런 등장에 갑작스레 들린 말이라 조금 놀란 티를 낼 수 밖에 없었다. 흠칫! 했다는게 정확한 표현일까. 퀭한 눈이 약간 크게 뜨였다가, 말 건 상대가 아키라라는 걸 알아보자 스륵 내려간다. 에이 뭐야, 라고 말은 안 했지만 하는 짓이 꼭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라인의 답장을 대충 보내고 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은 요조라는 다시 들린 아키라의 말에 힐끔 돌아봤다. 지금 시간이 저녁에 가까워지긴 했지만, 가게는 아직 한창 할 시간이다. 게다가 지금은 오빠도 있는 모양이니, 아키라가 가서 나쁠 건 없어보인다. 요조라는 사쿠라마츠리 때의 엄마와 아키라의 대화를 떠올리곤 말했다.

"네에... 하고, 있어요... 지금... 가면, 히루, 오빠도... 있을 거고..."

요조라는 이미 신발을 갈아신었기 때문에 한발 앞서 현관을 나선다. 해가 질락말락, 그래도 아직은 밝은 하늘을 비스듬히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고, 아키라를 돌아보며 덧붙인다.

"갈 거면, 같이, 가실래요...? 어차피, 제 집이고, 거기..."

오늘은 딴길로 샐 생각도 없었으니, 애매하게 따로 가느니 적당히 맞춰서 가면 어떨까 싶었다. 그냥 갈 길이 같으니까 권해보는 거라 아니라고 해도 요조라는 그러려니 하고 갈 생각이었다.

658 시이주 (59q4A4RPaE)

2022-04-21 (거의 끝나감) 22:28:21

>>144
1. 시이는 접이식 양산을 우산 대용으로 쓸 거 같은데
각자 어깨가 한짝씩 젖어도 OK일 것 같아
가까이 붙을 수 있잖아
2. 음치... 하지만 박치도 다소 포함. 자기 흥대로 부르는 경향이 있어서 그래
3. 비명지르고 흙탕물에 쓰러져

659 테츠야 - 시이 (yJfC.dAM.s)

2022-04-21 (거의 끝나감) 22:28:29

"아아아아아. 난 몰라. 애초에 쇼타라는 단어부터가 남성이잖아. 그리고 넌 여자라고. 그 말이 너자신한테 한 말일 수가 없잖아!"

이 녀석, 자신을 쾌락신인지 뭔지라고 자칭했지만 설령 저딴게 신이라고 해도 절대로 쾌락신이 아니다. 분명 그 '그레이트 올드 원' 인가 뭐시긴가 하는 그것과 같은거다. 애초에 상대를 하면 안되었던거다.

"아아아아. 안들려어ㅡ"

쇼타아이돌이 되고싶은 마음이라던가 그런건 모르겠고 그저 귀를 닫았다 열었다 하면서 그녀의 말이 안들리도록 낮고 일관적으로 '아아아아' 하고 소리를 낸다. 높은 소리를 내면 곤란한건 나니까.

"고등학생이면 어린나이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진심인건데? 도대체 뭐가 널 그렇게까지 만드는거야!"

난 그저 트렌치코트가 어울리는 멋진 남성이 되고싶을 뿐이라고!

"그놈의 반바지! 여름에 절대 안 입을테다!"

660 요조라주 (IBXzzqsOiU)

2022-04-21 (거의 끝나감) 22:28:53

코로리주도 어서오구~ 아직 평일이라 그런가 바쁨바쁨이구나~

661 시이주 (59q4A4RPaE)

2022-04-21 (거의 끝나감) 22:30:19

1.일본에 왔으면 일본말을 해라 양이녀석(이러면 안됨)!
하고는 도망쳐

2. 음~ 안 기다려
어린애잖아(너무함)

3. 구경해(너무하다진짜...)
그치만 딱히 선한 사람도 아니고 그런 건 오오쿠에서 자주 봤던 일이기도 하니까
우와- 인간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네-이러고 추억에 젖을지도

662 테츠야주 (yJfC.dAM.s)

2022-04-21 (거의 끝나감) 22:30:34

>>144
1. 외국인이 영어로 길을 알려달라고 묻는다면?!

구구레카스. 기분좋으면 번역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도와준다!

2. 어린 아이가 나중에 크면 캐릭터와 결혼할테니 기달려달라고 한다면?!

커서 오렴. 지금이 아니라.

3. 질 나쁜 중학생들이 다른 한 중학생을 괴롭히는 걸 발견했다면?!

그냥 지나갑니다. 아는사람이라면 도와주겠네요.

663 아키라 - 요조라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22:36:33

QR코드로 나온 값은 +20점. 뭔가 조금 애매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아예 안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아키라에게 있어선 큰 성과였다. 한 번 더 패치를 해야할까 생각을 했지만 굳이 더 패치를 할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이내 QR코드가 담겨있는 종이조각을 곱게 접어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나중에 집에 가서 찢어버린 후에 쓰레기통에 버릴 생각이었다.

아무튼 오늘은 영업을 한다는 말에 그는 안심할 수 있었다. 그렇게 먼 곳은 아니긴 했으나 막상 찾아갔는데 잠겨있거나 하면 그 허무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 그러면 오늘은 가볍게 먹을 간식을 몇 개 사서 집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며 돌아갈 채비를 마무리짓는 와중 그녀의 목소리가 또 들려왔다. 같이 가지 않겠냐는 제안에 자연히 아키라의 고개가 위로 올라 그녀의 얼굴을 마주했다. 그녀의 말에는 틀린 것이 없었다. 그녀의 집이라면 같이 간다고 해도 문제가 될 건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아키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야 얼마든지요. 딱히 따로 가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의외라면 의외네요. 제가 이전에 만난 호시즈키 씨는 굳이 먼저 그런 말을 할 이는 아니었는데."

처음에 만날 때도, 그리고 사쿠라마츠리 때 봤을 때도 그녀는 굳이 말하자면 남과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다. 사쿠라마츠리 때도 자신의 어머니가 안내를 하라고 부탁을 했기에 같이 간 것이었지. 만약 그게 아니었다면 그녀는 과연 자신과 나섰을까? 그에 대해서는 아니지 않겠나..라고 아키라는 생각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조금 의외라면 의외라서요. 아무튼 갈까요. 그러고 보니 요즘은 뭐가 잘 팔리고 있나요? 이젠 봄도 다 지나가서 벚꽃을 테마로 한 화과자는 별로 안 나갈 것 같은데."

역시 직접 봐야 알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아키라는 일단 앞장서듯 본교 건물 밖으로 나섰고 그녀가 따라올 수 있도록 나름 발보폭을 조절했다.

664 시이 - 테츠야 (59q4A4RPaE)

2022-04-21 (거의 끝나감) 22:43:41

"아니, 진심이라구 해두... 나는 어울리는 걸 어울린다고 말한 거니까. 코디네이터가 코디해주는데에는 프로의식 말고는 아무 것도 없는 것과 비슷하다구. 나 이래봬도 패션센스는 괜찮단 말씀. 그런 센스로 보건대 역시 텟쨩은... 알지?"

응, 곤색 반바지에 하얀색 니삭스(곤색과 붉은색 얇은 줄이 끝에 있을 것.)에 갈색 로퍼(부츠여도 나쁘지 않아.), 무릎을 넘어 허벅다리 중간지점쯤에서 청량하게 하늘거리는 반바지, 그리고 배꼽을 살짝 보여주는 헐렁한 세일러복. 넥타이는 어떤 색이어도 좋지만 역시 빨간색 아닐까. 복근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아. 손목에는 스포티한 인상을 남기도록 흰색 스포츠밴드가 있으면 좋겠어.

라는 말이 들려오는 듯 했다. 하지만 솔직히 정말 어울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텟쨩, 고등학생은 그런 초딩같은 리액션 안 해. 귀 막고 아아아아-라니, 트렌치코트는 절대 입지 말기로 약속하자. 트렌치 코트 입은 중후한 아저씨가 그런다면 나, 정말로 기분나빠서어... 변태라고 간주하고 10미터 떨어져버릴걸."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그레이트올드원.

665 탐사 - 카가치 40점 (g8uuDG0TIU)

2022-04-21 (거의 끝나감) 22:50:03

죽여버릴 거야.
마침 십의 자리도 4다.
형체조차 알아보지 못하도록 피눈물로 처참히 망가뜨려 주마...

정작 피눈물 흘리는 건 나라고?
하하, 잘못 봤겠지.

이렇게나 웃는데 울고 있을 리 따위 없잖아.

.dice 1 3. = 2
당첨/당첨/꽝

당첨일 시 점수 다이스
.dice 1 7. = 1
1점, 10점, 20점, 30점, 50점, -5점, -30점

666 후미카주 (4eTF8hWqZY)

2022-04-21 (거의 끝나감) 22:50:08

>>144
1. 비가 세차게 쏟아지는 날, 갑자기 누군가 우산 좀 같이 쓸 수 있느냐고 부탁한다면?!
- 쿨하게 알겠다고 하지 않을까? 키 때문에 상대가 들게 할 것 같네~ 물론 그렇게 하면 아래쪽 사람은 다 젖지만 후미카는 물이랑 관련된 신이니까 별 문제 없음... 우산을 살 수 있는 곳까지 데려다주고 자기 가던 길 갈 거야.

2. 캐릭터는 음치 박치 몸치 길치 넷 중 몇개나 해당될까?!
- 딱히 치라고 할 정도로 못하는 건 없어. 그나마 제일 못하는 걸 꼽자면 음정 쪽. 목소리가 워낙... 늘 일정한 톤으로 유지되고 있다 보니까 갑자기 크고 높은 소리 내라고 하면 잘 못해~

3. 새로 산 옷을 입고 나왔는데 옷에 얼룩이 튀었을 때의 반응!
-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바로 씻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우선 곧바로 씻는다... 그치만 그래도 안 지워지고 가망이 없다면 겸허하게 망했다는 걸 받아들여 :3
그래도 집에서 입든 잘라서 천으로 쓰든 어떻게 활용해서 옷을 버리지는 않아~

>>404
1. 외국인이 영어로 길을 알려달라고 묻는다면?!
- 학교에서 기초 영어 정도는 배우니까 능숙하게는 못해도 적당히 알아들을 정도로 대답해서 알려줘. 영어울렁증이 없어서 긴장하지 않는다...!!! >:3

2. 어린 아이가 나중에 크면 캐릭터와 결혼할테니 기달려달라고 한다면?!
- 청혼은 어른이 돼서 하는 거고, 그런 소리 함부로 하는 거 아니라고 머리를 꽁 때려줘!(안 아프게)
왜냐하면 인간 아닌 존재에게 함부로 그런 말을 하는 건 여러모로 위험하니까 말이지 :3

3. 질 나쁜 중학생들이 다른 한 중학생을 괴롭히는 걸 발견했다면?!
- 신고한 다음 중간에 끼어들어서 말려. 실제로는 이러면 위험하니까 조심해야 하지만 후미카는 신이니까 이래도 괜찮지...🙄
어지간하면 말로 하지 말라고 하는 선에서 끝나겠지만 나아쁜 학생이 손을 든다? 그러면 이제.......... 불주먹이 운다.....

667 카가치주 (g8uuDG0TIU)

2022-04-21 (거의 끝나감) 22:51:21

참치나 먹어야겠다
으응

모두 안- 녕-

668 ◆oAG1GDHyak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22:51:59

어서 오세요! 카가치주!! 카가치..울지마..(토닥토닥)

669 후미카주 (4eTF8hWqZY)

2022-04-21 (거의 끝나감) 22:53:42

카가치주 안녕~~~!~!~!!!!!!

>>667 참치 맛있으니까..... 더 맛있어지도록 후미카가 힘내볼 테니까.....(??)

670 테츠야 - 시이 (yJfC.dAM.s)

2022-04-21 (거의 끝나감) 22:54:04

"알긴 뭘 알아?"

이런 코디네이터라면 필요없다. 어쨌든 이번 여름은 어떤일이 있더라도 반바지는 입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 반바지가 그렇게도 입기 무서운 옷이었다니, 여태까지는 몰랐다.

"좋아, 이번 여름은 청바지다."

발목까지도 가려 줄 좋은 청바지를 하나 구해둬야지. 요즘에는 얇고 편한 청바지도 많으니 쉽게 구할 수 있을거다.

"변태는 너잖아. 그리고 내가 트렌치코트를 입는게 어때서? 딱, 베이지색으로 입으면 어울릴거야."

저 녀석한테 변태라는 소리를 들으니 화가나네.

"아니. 10미터 떨어진다면 오히려 좋은건가..?"

변태퇴치용 무장, '트렌치코트' 인가!

671 토와주 (cCsdiLGSDE)

2022-04-21 (거의 끝나감) 22:54:06

다들 어서오세요~

672 카가치주 (g8uuDG0TIU)

2022-04-21 (거의 끝나감) 22:58:15

40점 정도면 후발주자인 것치고 평타-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말이지이
욕심덩어리인 카가치의 업보야 으응
울게 둬

>>669 후미카님이 힘내주신 참치라면 123467876개도 거뜬히 먹을 수 있지
근데 점수가 없구나

673 렌 - 아키라 (kS8Ulj/tKw)

2022-04-21 (거의 끝나감) 23:00:51

렌은 진짜로 아키라가 야옹 소리에 뒤에 냥까지 붙이자 큽, 하고 급히 웃음을 참았다. 여기서 웃음을 터트리면 안 된다, 라고 본능이 경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쥐난 발 끝을 잡아당기는 자세로 몸을 웅크려봐도 억눌린 웃음이 새어나오는 것을 다 막지는 못했다.

가까스로 웃음을 참고, 다리의 쥐가 난 것도 풀리자 렌은 풀숲에 머리를 묻고 있는 아키라를 보면서-웃음을 참았지만 어쩔 수 없이 웃음기는 얼굴에 남아 있었다- 말했다.

“죄송해요, 선배. 그래도 정말 넘어진 걸로 다리가 부러지지는 않는다고요. 그래도 선배 덕에 다리의 쥐 풀렸어요. 냥.”

왠지 모를 죄송함에 렌은 말 끝에 다시 냥을 붙였다. 풀밭에 두 남학생들이 털썩 주저앉아있는 모습이었지만 렌은 뭔가 후련함을 느꼈다. 그리고 사람이 잘 오지 않은 뒷뜰이니까, 이런 상태로 조금 앉아 있어도 되지 않을까? 렌은 아예 엉덩이를 바닥에 깔고 양반다리로 앉아버렸다.

“혹시 화난 건 아니죠, 냥?”

렌은 제 장난에 아키라가 화나진 않았을지 살피며 아양처럼 어색한 냥을 뒤에 붙이며 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키라 귀여워~ 이걸 받아줄줄이야~~~~~

674 카가치주 (g8uuDG0TIU)

2022-04-21 (거의 끝나감) 23:02:35

냥냥
귀여워어

675 시이주 (59q4A4RPaE)

2022-04-21 (거의 끝나감) 23:02:45

답레는...
내일...
오늘치 답레력이 다 닳아버렸어
하지만 테츠야의 SAN치에도 회복이 필요해
이건 내 배려라구(농담)

676 테츠야주 (yJfC.dAM.s)

2022-04-21 (거의 끝나감) 23:04:49

>>675
산치핀치입니다! 느긋하게 주세요!

677 탐사 - 토와 - 234점 (cCsdiLGSDE)

2022-04-21 (거의 끝나감) 23:05:04

점수를 얻는 걸 위해서 qr코드를 열심히 찾아보는 토와입니다.

당연히 할 건 하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운이 좋다는 거 설정으로만 쓰이지 말고 이런 때 나와서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닐까?

"찾았네요."
코드를 찍어보는 토와입니다.

.dice 1 3. = 2
.dice 1 7. = 4

678 아키라 - 렌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23:05:41

자신을 나름 위로하려는 것인지 냥이라고 말을 붙이긴 하지만 그것이 아키라의 부끄러움을 더 극대화시켰다. 지금은 얼굴을 밖으로 끄집어낼 순 없었기에 마치 고양이가 얼굴만 숨기고 완전히 숨었다고 착각을 하는 자세마냥 아키라 역시 그렇게 계속 얼굴을 더더욱 안 보이게 감췄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계속 그럴 순 없었기에 결국 그는 각오를 다지고 고개를 다시 들어올린 후에 근처에 있는 벤치로 빠르게 올라갔다. 일단 쥐 정도로 끝난 것이 다시 한 번 다행이라고 느끼며 아키라는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화나진 않았지만 다음에는 이런 장난은 삼가해주세요. 저도 모르게 하고서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알아요? 이건 학생회 멤버는 물론이고 다른 이들에게도 다 비밀이에요. 쉿!"

쉿 소리를 일부러 강조하며 아키라는 자신의 오른손 검지를 입술에 붙였다가 떼어내며 무조건 말하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해서 이야기했다. 한편 쥐가 났다고 하는 그의 다리를 아키라는 가만히 바라봤다. 최근 근육이 많이 뭉쳐있었던 게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을 하며 아키라는 다시 입을 열어 말을 이어나갔다.

"그것보다 쥐가 날 정도라니. 스트래칭을 좀 더 하는 것이 좋제 않겠어요? 쥐는 대개로 스트래칭이 부족할 때 자주 일어난다고들 하잖아요?"

물론 자신은 체육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었으나 대체로 그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그는 나름대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뒤이어 그는 안경을 손으로 정리한 후,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아무튼 세이 씨는 여기서 뭐하고 있었나요? QR코드 찾으러 다니고 있나요?"

679 ◆oAG1GDHyak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23:06:05

다시 렌주는 어서 오세요!!

680 렌주 (kS8Ulj/tKw)

2022-04-21 (거의 끝나감) 23:06:30

>>404 코로리진단!

1.
렌 아무래도 영어 잘 못하니까. 열심히 알려주기 위해 애쓰지만 잘 되지 않는 느낌이려나. 땀 뻘뻘 흘리면서 손짓 발짓 해가면서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외국인 : 오, 오케이… 땡큐…. 하면서 가버릴 것 같지.

2.
렌은….. 어떻게 거절을 해야할지 땀 뻘뻘 흘리며 고민하다가 “미안한데, 사실 결혼하기로 한 사람이 있어서”라고 거짓말을 해버릴지도 몰라. 언젠가 누군가와 결혼하지 않을까, 그 누구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렌도 모르고 렌주도 모른다)

3.
일단 112에 ‘중학생들이 한 학생을 괴롭히는 것 같다’고 신고를 한 뒤에 다가가서 “음, 너희 지금 얘 괴롭히는 거야? 오해라면 미안한데…. 112 신고했거든.”하면서 112 전화한 내역 보여줄 것 같지. 싸움 날 것 같으면 괴롭힘 당하는 것 같은 애 들고 튄다.


진단하고 잠시 사라진다ㅏㅏㅏㅏ 다시 못올지도 모르고~~

681 후미카주 (4eTF8hWqZY)

2022-04-21 (거의 끝나감) 23:06:52

>>672 맞아맞아~~~ 늦게 시작했는데 40점이면 준수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치 그만큼 먹으면 질리는 거 아니야???

냥냥
냥냥 냐 냥냥
이렇게 된 거 냥자택일 댄스도 춰줘(?)

682 후미카주 (4eTF8hWqZY)

2022-04-21 (거의 끝나감) 23:08:44

렌주 굿바이~~~~~~
사람을 냅다 들고 튈 수 있다니 역시 렌 체육인이야 대단해~~~!!!! :ㅇ

683 ◆oAG1GDHyak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23:08:52

그러면 렌주는 다시 안녕히 가세요!! 아무튼.. 내일이 드디어 QR코드 마지막 날!! 모두들 뭔가는 꼭 얻어가길 바랄게요!!

684 시이주 (59q4A4RPaE)

2022-04-21 (거의 끝나감) 23:09:38


소원권 가진 친구들
이 춤 시켜줘

685 토와주 (cCsdiLGSDE)

2022-04-21 (거의 끝나감) 23:12:02

다들 어서와요~

686 ◆oAG1GDHyak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23:14:37

>>684 (동공지진)

687 요조라 - 아키라 (IBXzzqsOiU)

2022-04-21 (거의 끝나감) 23:16:25

아키라의 대답을 들은 요조라는 조용히 눈을 깜빡인다. 그렇게 의외인가? 라고 다시 생각할 필요도 없이, 자신의 말이 그렇게 들렸겠다고 생각한다. 사쿠라마츠리에서 아키라가 엄마와 대화를 할 때, 요조라는 뒤에 숨어있었다. 그때만 생각해도 지금이 의외일 수 있다. 그런데 그게 뭐 어쨌단 말인가. 요조라는 돌아서며 중얼거렸다.

"이제, 모른 척, 못 하니까요... 그렇다면, 이러는게, 효율적이고..."

이미 인사도 해버린 상황에서 다시 누구세요를 시전할 수 없으니, 나름대로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끄는 그런 요령 되시겠다. 그에 어울릴지 말지는 상대 하기 나름인거고. 요조라는 단지 그래서일 뿐이라는 듯 말하고 아키라를 따라 본교사를 나섰다. 맞춰주는 보폭 덕분에 동행에 어려움은 없을 듯 하다. 요조라는 굳이 속도를 내지 않았지만, 전보다는 가벼운 걸음으로 걸으며 말했다.

"봄, 거의 다... 가긴, 했지만... 그래도, 제법, 나가요... 지금, 아니면. 내년이나... 못 먹는, 메뉴도... 있어서..."

매 시즌마다 고정으로 나오는 메뉴가 있으면 그 해에만 나오는 것도 있다. 특히 마히루의 양과자 쪽이 그렇기 때문에, 최근엔 양과자를 사러 오는 손님도 늘었다. 특히 사쿠라마츠리에서 내놓았던 벚꽃 초콜릿이 너무 호평이라 기간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기도 했다. 그런 얘기들을 간략하게 늘어놓은 요조라는 잠시 말을 멈춘다. 고개를 갸우뚱 하며 뭔가 생각하는가 싶더니, 느릿하게 덧붙인다.

"그림, 다 그렸는데... 말을, 못, 했었네요..."

서로 연락처를 가진 것도 아니니 얘기를 할 수 있을 리가 있나. 그 뒤로 이런저런-마니또라던가 모 대회에 그림을 낸다던가 하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요조라가 학생회실로 찾아가 얘기한단 생각도 못 했다. 했어도 찾아갔을지는 미지수지만 말이다. 그래도 봄이 다 가기 전에 마주쳐서 다행이려나, 라고 요조라는 속으로 생각하며 걸었다.

688 탐사 - 후유키 72점 (GqyLR.faYs)

2022-04-21 (거의 끝나감) 23:21:04

코드를 찾아 다니는 것도 이제 거의 끝이라.
아쉽지 않게, 마지막으로 몇 번 더 찾아볼까.

.dice 1 3. = 2
당첨/당첨/꽝

당첨일 시 점수 다이스
.dice 1 7. = 3
1점, 10점, 20점, 30점, 50점, -5점, -30점

689 후유키주 (GqyLR.faYs)

2022-04-21 (거의 끝나감) 23:21:33

:p
모두 안녕.

690 토와주 (cCsdiLGSDE)

2022-04-21 (거의 끝나감) 23:22:31

다들 어서오세요~

691 ◆oAG1GDHyak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23:22:44

어서 오세요! 후유키주!!

692 코세이주 (SSJjh3wmaw)

2022-04-21 (거의 끝나감) 23:27:30

아이고 힘들어라 ... 갱신이에요 ...

693 토와주 (cCsdiLGSDE)

2022-04-21 (거의 끝나감) 23:28:11

코세이주도 어서오세요~

694 요조라주 (IBXzzqsOiU)

2022-04-21 (거의 끝나감) 23:28:27

후유키주 코세이주 어서와~ 후유키 100점이 코앞이야~

695 아키라 - 요조라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23:31:39

"벚꽃이 잘 녹아있는 맛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한번 먹고 난 뒤로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 어떻게 만드는지 레시피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말이에요."

그렇다면 오늘은 봄이 가면 먹을 수 없는 것들 위주로 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절로 침을 꿀꺽 삼켰다. 매일매일 가서 먹는 것은 아니긴 하나 분명한 사실은 호시즈키당의 화과자들은 대체로 맛있다는 것이었으니까. 오늘은 어머니와 아버지도 먹을 수 있게 선물용으로도 크게 사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와중, 절로 그의 손길이 자신의 교복 바지 오른쪽 주머니로 향했다. 그 안에 들어있는 지갑을 괜히 손으로 잡다가 다시 놓고 손을 밖으로 빼내는 모습이 지갑이 확실히 거기에 들어있는지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그림이라 .그때 그린다고 했던 거 말이죠? 어디에 그렸는지 여쭤도 될까요? 기왕이면 볼 수 있는지의 여부도요. 아. 맞아. 사진도 한 장 찍었으면 하는데."

자신의 기억이 맞다면 필시 그때 봤던 그 제일 큰 벚꽃나무를 그린다고 했었던가. 그녀의 그림 실력은 여전히 알지 못했으나 그럼에도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그렇게 제안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다른 학생회 멤버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기에 그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물론 거절하고 싶다면 거절해도 좋아요. 사진은 임원들에게도 보여주면 어떨까 싶어서 말을 꺼낸 거긴 한데... 물론 호시즈키 씨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도록 할게요. 나쁜 뜻은 없기야 하겠지만, 혹시나 보고서 호시즈키 씨에게 학교 홍보 포스터를 그려달라는 식으로 귀찮게 굴 수도 있을테니까요. 저는 그런 건 피하고 싶거든요."

정말로 그녀가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한다면 학생회에서 자기 멋대로 그림에 대한 것을 그녀에게 떠맡길지도 모를 일이었다. 물론 회장인 자신이 막기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생회 멤버 전원의 움직임을 모두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설사 사진을 찍는다고 해도 익명으로 처리하겠다고 이야기한 후, 아키라는 일단 답을 기다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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