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08086> [1:1/일상] So Far Away #3 :: 1001

우천 ◆TrRj8FbhDE

2022-04-18 23:16:03 - 2022-05-15 22:43:24

0 우천 ◆TrRj8FbhDE (LYb6KZ1eo6)

2022-04-18 (모두 수고..) 23:16:03


Come and take a walk on the wild side
Let me kiss you hard in the pouring rain
You like your girls insane

#1 >1596463088>
#2 >1596484066>

Perosa Montecarlo: situplay>1596463088>100
Michael Rosebud Winterborn: situplay>1596463088>145

900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02:02:11

아무래도 역할로 치면 막내니까..?🤔 미카엘과 윈터는 가장 비슷하기도 하고..
답레 쓰다가 든 생각인데 이 일상 끝나고 윈터가 헤로인이랑 교환일기로 싸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윈터: 내가 말했잖아! 좋은 사람이라고!!
헤로인: 난 원래 너희 다 안 믿어!!
윈터: 그럼 지금은 왜 믿는데!!
헤로인: 그야 믿을만한 사람이니까!!
윈터: 넌 진짜 말미잘이야!
일기 몰래 읽어본 용왕: (역할끼리 싸우기도 하나?)

901 페로사주 ◆uoXMSkiklY (UbunwShXVY)

2022-05-14 (파란날) 02:16:24

임시 역할이라고 들었었는데 어느덧 꽤 비중(?)을 차지하게 됐구나. 마구 쓰다듬어줘야지.

페로사: ((꾸왑))
페로사: .oO(어찌됐건 이렇게 안으면 다 끌어안은 셈일까)

902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02:19:37

쓰담뽀다암~ 긁어봤어?😉

에만: (꼬옥)
에만: 으응, 따뜻해. (부빗)

903 페로사주 ◆uoXMSkiklY (UbunwShXVY)

2022-05-14 (파란날) 02:30:24

((푸우우우우웁))

페로사: 비가 와서 추운 날이면, 어디 가지 말고...
페로사: 날 찾아와. 비 오는 날은 비워둘게.

904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02:38:19

로로주에게 아방수 강제로 떠먹이기.. 당신은 이제 아방수에서 헤어not hair나올 수 없다(?)

에만: ……비가 오면 많이 무서워..
에만: 그러니까 찾아갈래. 무섭고 추운 날은 싫으니까.

905 페로사주 ◆uoXMSkiklY (UbunwShXVY)

2022-05-14 (파란날) 02:40:28

이제라니... 언제부터 내가 흠뻑 빠졌다고 생각하는 거야. (꾸왑)

페로사: 응, 언제라도. (이건 아마 다음 일상이 끝나야 가능한 대사이지 않을까 싶지만 🤔)

906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02:42:04

후후 사실 에만주의 못-된 계략이라구! 매일매일 빠지게 해주지! 0.< (부빗)(꼬오옥)

우~ 로로 스윗해.. 답레.. 늦을지도 모르니 기다리지 말구, 피곤하면 푹 자기야. 알겠지? >:0(앙냥냥 장전!)

907 페로사주 ◆uoXMSkiklY (UbunwShXVY)

2022-05-14 (파란날) 02:53:55

(부비적) 나, 죽어도 좋아요.. (후레대사)

에만주도 피곤하면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쓰기야. 내 건강만큼이나 에만주 건강도 우선이라는 거 알지? (꼬리를 말아서 깔고앉으며 떰)

908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03:05:48

달이 아름다워요..🥰(후레대사 22)

회복하려 노력중이니 로로주도 건강했음 좋겠구 확진은 절대 안 됐으면 좋겠고...(먼산) 진짜 안 됐음 좋겠어.. 이 고통을 로로주까지 겪게 할 수는 없지..😔 격리 해제까지 3일 남았는데, 해제 전까지 호전될 수나 있으려나...(흐려짐)

약을 먹어서.. 약기운이 다시금 올라오고 있긴 해..👀 아마 답레 쓰다가 잠들 것 같아서(플래그: 10분 내로 기절잠) 미리 인사할게..😂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주말이니 편하게 쉬었으면 좋겠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건강도 조심하고, 같이 있어줘서 기뻐. 늘 로로주가 좋은 꿈꾸고 개운하게 일어나기를,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고 있어.🥰 좋아해, 푹 자고 아침에 보자!😉

909 페로사주 ◆uoXMSkiklY (UbunwShXVY)

2022-05-14 (파란날) 03:23:47

(후레망상) 에만이 반인반수 상태의 페로사 안정시키고 나서 다음 보름날에 가보면 길다란 개 주둥이에 깍지낀 담배 물고 있다거나..

910 페로사주 ◆uoXMSkiklY (UbunwShXVY)

2022-05-14 (파란날) 03:25:23

내 최근 생활패턴이 상당한 폐쇄성이라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 빨리 호전되기를 바라... 응,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주말 동안 푹 쉬고 주말 내로 호전되기를 바라. 에만주도 무리하지 말고, 푹 쉬고. 나야말로 에만주랑 같이 있는 시간이 기쁜걸. 자고 일어날 땐 개운한 기분으로 일어났으면 좋겠네. 나도 좋아해. 잘 자. 자고 일어나서 보자.

911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09:41:26

(뽀송뽀송) 주말아침 특권 일찍씻기...

912 에만 - 페로사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16:03:44

도시에 살고 있는 이상,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징수당하는 삶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이런 인연이 있었으니까. 한 번 마주치면 우연이고, 두 번 마주치면 인연이자 필연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오늘 마주하게 된 것은 운명일지도 모른다. 무려 그 헤로인이 시답잖은 우스갯소리를 믿게 될 줄은 몰랐지만, 이 얄궂고도 잔인한 운명을 놓고 싶지 않았다.

자신을 돌아볼 때면, 그것은 여전히 덤덤한 눈길로 당신을 쳐다보고 있다. 앙칼지고 모난 눈은 잠시 넣어두고 잔잔하게 쳐다보고 있지만, 윈터나 에만의 잔잔함과는 다르다. 윈터의 눈이 정서적인 안정을 찾았기에 잔잔한 물결처럼 보인다면, 그것의 눈은 언제라도 사라질 것 같은 사람의 것을 하고 있었으니까. 당신은 그런 자신을 붙들어주었다. 잠시 인적 사항을 적기 위해 손을 놓았을 때, 못내 아쉬운 듯 손가락이 빠져나가는 것이 느릿하다.

"…왜 그래?"

체크인을 마쳤을 무렵, 그것은 당신의 손을 잡아온다. 씁쓸한 눈웃음의 의미를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 기울이고는 당신과 함께 객실로 향했다. 아무런 위험도, 위협도 없는 것 같다. 위협이 있었더라면 당신의 예민한 귀가 반응했겠지만, 그것의 만만찮은 감도 움직였을 테니까. 그것은 유달리 감이 좋았고, 특히 생명에 직결되는 감은 여타 능력자를 방불케 했다. 보통 감이 아니었다. 그 용왕에 비견될 만큼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였다. 그것은 살아남고자 했다. 겪은 것이 있었다. 히어로의 일면을 알았고, 이용당했으며, 두 번은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게 객실 문을 연다. 자연스럽게 현관으로 들어서며 주변을 둘러본다. 안락한 객실이다. 한때 햇살이 쏟아졌을 것이고, 지금은 거센 빗소리마저 은은하게 소리를 즐여버린다. 편안함만 주는 객실. 처음엔 벽면과 거울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여전히 당신의 손을 잡고, 없는 짐을 내려두는 공간을 지나친다. 드러난 객실의 전경은 고급졌다. 커다란 창문을 도톰한 커튼으로 가리고, 바닥은 보드라운 카펫이 깔려있다. 한눈에 봐도 안락해 보이며 깔끔한 침대는 새하얗고, 주름 하나 없었다. 커다란 침대에 눕는다면 정면으로 커다란 tv가 있다. 그 밑으로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테이블이 보인다. 손바닥만 한 잭다니엘과 봄베이 사파이어, 보드카와 와인을 비롯한 주류가 한곳에 가지런히 놓여있다. 소파 앞엔 티 테이블이 있었다. 아마 곧 호텔리어 하나가 웰컴 티를 가지고 들어올 것이다. 만약 모든 것이 이 방의 구조처럼 그대로라면 향긋한 얼그레이를 내오겠지. 그것은 당신의 손을 꾹 붙들어 잡고 그대로 얼어붙었다. 시간이 멈춰버린 그것처럼 이 장소마저 멈춰버린 듯싶었다.

"그대로네."

그게 마치, 자신이 존재하는 것이 거짓이고 한순간의 백일몽인 것 같았다. 사실 약에 취해, 죽기 전 보는 마지막 순간인 것 같아서. 그것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비가 오는 소리가 여실하다. 당신을 올려다보기가 두려운지, 한참을 그대로 서있는다.

"…전부 그대로야."

너는 진짜일까. 뒷말은 하지 않아도 들리는 것 같다.

913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16:04:05

(약기운에 쓰러져있음) 독하다.. 진짜 독해...🤦‍♀️

914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17:38:25

(((좀전부터 계속 새로고침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4시경에 작성된 레스가 왜 이제 보이지...?)))
어서와 에만주... 88 증상이 독하니 약도 독한 모양이네. 물 많이 마시고, 편히 누워있어.

915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18:04:45

((사실 난 레스의 마법사야..)) 안녕.. 자다깨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는 것 같아.. 3.3 일상으로 돌아갈 수는 있을까..(로로주 꼬옥)

916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18:21:15

다른 사람들도 아팠다가 복귀하고 그러는걸. 음... 쉬고 자면서 보내다가 다시 일할 생각 하는 게 힘들다는 뜻에서 말한 거라면............. 같이... 같이 힘내자 88 그리고 나는 계속 같이 있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구, 지금은 푹 쉬어두는 거야.

917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18:33:48

그렇지, 아팠다가 복귀하는 걸.. 그 정도는 버틸 수 있지만 이미 7일간 생활 패턴.. 개 같이 멸망..👀👀 2시간 수면으로도 살아왔는데 며칠 조금 더 그렇게 산다고 죽겠어..? 로로주도 같이 있어주니까 힘내야지! >;3 지금은 잠이 좀 깨서, 머리가 그나마 맑은 것 같아..😇 저녁에 또 약에 취해서 머리가 흐려지겠지만..🙄

..어라, 이거 완전 김에만 옛날에 겪은 일..(이런 발언)

에만: 이제 내 기분을 알겠어?

918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18:44:35

>2시간 수면으로도 살아왔는데<

당신? 👁️

약기운 올라올 때는 답레 쓰지 말고 느긋하게 있어도 좋아. 잡담도 좋아하니까.

919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18:47:33

ㅇ..에우우..👀👀👀(시선회피)(대충 난 일케 살았다는 짤)

응.. 알겠어요.. 로로주도 느긋하게 있자구우.. 늘 고마워어..(꼬옥)(부빗)

920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18:58:28

에만주수면시간보장위원회 개혁·쇄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에만주 수면시간 보장을 위해 대대적 개편 예정(??)

(맞꼬옥) (쓰담담) 나야말로 항상 고마워.

921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19:10:30

(옛날 레스를 보며 페로사에 대한 감을 다시 잡아보는 중..)

(그 와중에 에만주에게 처음으로 했던 인사 때문에 배 잡고 뒹구는 중)

922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19:22: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 개편하지 마!!!(필사적인 방어)(쪽) 로로는 언제라도 로로야 >;3!!!!! 에마니가 언제라도 에만이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23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19:26:52

저 분이 어장에서 제일 핫하다고 일컬어지시는.........ㅋㅋㅋㅋㅋㅋ

그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까지 오래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 (쪽)
그건 알지마안 내가 놓친 부분이라거나 페로사 특유의 색깔이라거나 하는 걸 재고해보는 것도 주기적으로 필요하니까 말야.

예를 들자면, 페로사의 방에 베어브릭 컬렉션이 진열돼 있는 진열장을 묘사하는 걸 까먹었다거나. (얼감)

924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19:31: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뒤집어짐)

나도 오래 같이 있어줄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기뻐..(부빗부빗) 고마워어, 좋아해!!!🥰
이히히 그런가아.. 나도 그렇지..(독백 보며 마음가짐 다시 가짐..맬렁에만과 너드에만력 충전중)

베어브릭.. 진짜 로로 너무 귀여워.. 로로 곰인형도 좋아해? 에만이가 많이많이 사다줄 수 있어!(라며 복실복실 곰인형 동물잠옷 김에만 생각함)

925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19:41:08

역시 나는 일댈 최적화 참치인가봐...... ^.^ 이런 나랑 같이 있어주기로 해서, 나야말로 고마운걸.

좋아한다기보단 일종의 의존을 하고 있는 게, 어머니한테서 받은 생일선물이다 보니.. (갑자기 무거운 소리) 그래서 에만이 그런 거 입으면.. 밤새 페로사가 꼭 끌어안고 안 놔줄 거라는 거 알지? (언제는 안 그랬냐만)

926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19:47:14

0.< 앞으로도 오래오래 엔?딩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엔?딩이 있다면 거기까지 달려보자구 >:3!!!

아........아앗 그렇구나....소중한 추억이 있었구나.....(갑자기 탈룰라를 해버려 숙연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 놓아주냐구~~~ 나중에 로로에만 동거하면 퇴근한 로로한테 왕리본 머리에 달고 곰돌이 잠옷 입은 뒤에 팔 벌리고 싶다...

에만: (호도도)(팔 벌리고 안아줘요 시전중)

927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19:48:56

엔딩이 찾아오면 어떻게 되죠? 아아 모르는가. 시즌 2가 시작된다. (대체?)

때마침 보름이 찾아와서 우울증이 도지려던 페로사: ?
페로사: ...
페로사: (얼굴에 함박웃음을 띄며 와락)

928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19:54:48

(답레가 매우... 우울합니다)

929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19:56:19

시즌 2ㅋㅋㅋㅋㅋㅋ 기수제였어..!!! •0• ...어? 기수제 일댈..? 괜찮은데..?(급기야)

에만: (곰돌이 잠옷 모습으로 꼬옥)
에만: 나아는 무시무시한 곰이다아..!(웃으면서 크앙)
에만: (함박웃음)

930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19:56:37

(긴장!)

931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20:01:19

이게... 직장에서는 그림자의 정점과 그 오른팔로 지하의 왕좌에서 고고히 자리잡고 있던 한 쌍이 퇴근하면 이렇게 되는 건가. 아이 맛있다 아이 맛나다... (무아지경)

페로사: 무서운 곰님. 날 잡아먹지 말아요. (쫍)
페로사: 기다렸지. (쓰담쓰담)

932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20:08:54

이것이... 그림자의 이면..? 맛있다.. 마싯당 옹냠냠!!! •0•!!!!!(옹냠냠냠!!)

에만: 조금만 더 늦었으면 잡아먹었을 거야.(쪽)(부빗)
에만: 별로 안 기다렸어, 괜찮아.(까치발)(눈 마주치려고 콩콩)

933 페로사 - 에만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20:12:06

사라지고 싶어하는 사람이나, 사라지기 직전의 사람이 하고 있는 그런 눈. 페로사는 그런 눈을 서글프게도 잘 안다. 몇 번이나 봐왔다. 나는 이제 그런 눈을 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너는 왜 그런 눈을 하고 있는 걸까. 그래서 당신의 손을 두 번째로 맞잡는 손길은 기분 탓일까, 당신의 손끝에 조금 더 간절하게 와닿는 것이 되었다. 그녀 스스로는 사라질 생각이 없을 것이다. 그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여기는 바빌론 시티고, 그녀는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이었다. 언제고 당신의 삶에서 자신의 의도에 반해 사라져버릴 수 있는... 당신만큼이나, 어쩌면 당신보다도 더.

수그러진 가시들을 넘어 조그맣게 날아온 질문에, 페로사는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문득 남은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매만져본다. 회한 묻은 쓴웃음은 어디 가고 응? 하는 표정만 남아서 손으로 얼굴을 더듬는 것 갖고는 자신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알 길이 없지만, 짚이는 것은 있었기에 페로사는 이내 얼굴에 평소에 짓던 것과 똑같은 쾌활한 미소를 꾸며내보았다. 가라앉은 기분으로 꾸민 것이라 역시나 조금 공허하고 조금 허전해하는 것이 되어 있었지만. "별 거 아냐. 날씨 타나 보지, 뭐." ─말할 이유가 어딨겠는가. 모든 좋은 것들은 나를 너무도 쉽게 떠나갔다고. 발버둥치고 도망쳐도 그것들을 되찾을 수는 없었다고. 비가 오는 날이면 항상 그 사실이 떠오른다고. 아직도 그것들이 뽑혀나간 빈자리가 공허하고 아리다고. 그 자리에 들어앉은 너도 내가 잠깐 눈을 돌리는 것만으로 어디론가 안개처럼 사라져버릴 것 같다고. 이미 어느 정도 사라졌다고. 이대로 보름이 오면 보름 동안에는 정말로 사라지게 될 거라고. 어쩌면 보름이 왔을 때의 내 모습을 너에게 들키면, 보름이 끝나도 너를 되찾을 수 없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당신을 잊기에는 너무 늦었지만, 이런 말까지 다 터놓기에는 아직 이르지 않은가.

그녀는 항상 남겨진 사람이었다.

입을 떼면 그게 기정사실이 되어버릴 것만 같아서, 그녀는 객실에 갈 때까지 되도록 말수를 줄이기로 했다. 애초에 감시카메라에는 자신밖에 찍히지 않을 텐데 자꾸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모습이 찍히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고. 객실 문도 그녀가 열었다. 그렇지만 문을 연 것은 그녀인데, 당신이 그리로 들어서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왜인지 그리웠지만 달갑지는 않은 옛날 집으로 돌아온 모습 같다. 그대로네, 하는 말까지. 분명히 말했었지- 자기는 여기서 죽었노라고.

자신의 손을 마주잡고 가늘게 떨리는 손이, 왜인지 어째서 떠는지 알 것 같다. 당신이 자신과 같은 눈을 하고 있을 것만 같았다. 페로사는 당신의 손을 꼭 마주쥐었다. 그리곤 당신에게로 고개를 숙여서는... 당신의 뺨에 쪽, 하고 짧은 입맞춤을 남겨주었다.

지극히 충동적인 행동이었다. 어쩌면 당신에게 필요할지도 모를. 어쩌면 자신이 원하고 있을지도 모를.

934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20:13:35

Q. 우울이라면서요.
A. 네. (끊긴 리드줄 손잡이 덜렁덜렁)

페로사: 으응? (허리 숙여서 눈높이 맞춰줌)
페로사: 왜? (웃으면서 마주보기)

935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20:18:25

😇... .dice 1 2. = 2
1. 안았어
2. 가보자고

에만: (배시시) 으응, 그게..
에만: 이러고 싶어서..(쪽)(뺨 부빗)

936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20:18:48

어우 진짜..? 가보자고...

937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20:23:13

윙윙 울리는 핸드폰의 전원을 끄고 내던져버리는 페로사가................... 보였다...........

페로사: 읏. (쪽당함) (부비까지 당함)
페로사: 요녀석이. (쓰담담) (아랫입술 살짝깨뭄)

938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20:35:01

페로사의 오늘 풀 해시는

수면마취중_자캐가_헛소리를_한다면
"...응, 다니엘레. 그건 3번 랙에 두면 돼..."
"...트란작을 어디 뒀더라..."
"......너도 사라져 버릴 거잖아..."

자캐의_감정이_마법적_능력으로_구현된다면
마법적 능력이랄까 그 비슷한 걸로 이미 구현돼있는데 👀

자캐를_위해_울어줄_삶은
(문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난감) 👀👀👀👀👀 ☞☜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939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20:40:41

"너랑 같이 있는 게 좋다는 건네가 가지고 싶어서 참을 수 없다는 건"

이제보니 페로사 이녀석 첫일상부터 풀악셀이었구나...

940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20:41:33

로로야..... 믹깅이를 보게 될 거야...(급 스포)

에만: 왜에, 오래 참았단 말이야.
에만: 으응.(꼬옥)
에만: 키스해주게?(배시시)

헛소리이이이 ;0; 안 사라져!! 안 사라져어! ;0; 로로 마법적 능력..ㅋㅋㅋㅋㅋㅋ... 어라, 마지막은..🤔 뭐지?

941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20:43:58

기다리던 바다 가보자고...................................

페로사: 나도 오래 참았는데, 정말이지. 피곤하다 피곤하다 노래를 부르는 녀석이.
페로사: 그래.
페로사: (마음껏 키스)

그러게... 뭐지 🤔🤔 해시 지문을 이해 못해서..

942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2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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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참 이 레스를 본 이후로 픽크루로 페로사를 만들 일이 있을 때 악세서리 탭에 초커가 있으면 굳이 끼워넣곤 했었지...

943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21:09: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주행 나도 간만에 해볼까~ '0' 저 노래 때문에 테니오하는 가산점이 됐지... 사실 김에만 짤 때는 테니오하 빌런도 들어보고 기라기라도 듣고 그랬는데, 알고리즘이 열일했지 뭐야...

에만: 오늘도 피곤하다고 할 건데에.
에만: 정말이지..
에만: 오늘 밤에는 안 피곤할지도 모르겠는데...(아랫입술 오물)

너굴맨!!!!!!!!!!!!

944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21:16:12

Picrewの「HORONG 2Cut Picrew」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Ynt0k707iM #Picrew #HORONG_2Cut_Picrew

(자기가 만든 픽크루에 자기가 죽었습니다.)

보컬로이드도 조교도 우타이테도 잘 모르지만, 이쪽으로도 조금씩 취향을 넓혀볼까 생각중이야.

페로사: (마무리로 쪽)
페로사: 이런 장난꾸러기.

(너굴맨이 해치웠으니 안심하라구)

945 에만 - 페로사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22:29:46

언제고 사라질 수 있는 것은 당신뿐만이 아니다. 지하에서 살고 있는 이상, 그 안의 가장 깊숙한 곳, 가장 위에 있는 특성상.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에누마 그룹과 서로 득실이 일치하기에 지금처럼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낌새를 눈치채고 견제를 시작하면 입지는 좁아질 것이고, 끔찍한 최후를 맞으며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 이것의 삶이었다. 서로는 잘 모르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같은 운명을 공유하는 사이였던 것이다.

그것은 쾌활한 미소에도 공허하고 허전함을 쉽게 볼 수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공허함과 허전함을 이것이 모를 리가 없기 때문이다. 나 때문이야? 그렇게 물어보고 싶었던 것을 꾹 참아낸다. 언제부터 내 탓이 아닌 일이 있었나? 이것은 설탕과 향신료, 온갖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 대신 아주 자그마한 열등감을 한 스푼, 자책감을 두 스푼, 그리고 고통과 불신, 약물을 여러 컵 넣어 만들어진 존재였으니 당신에게 말하지 못하는 것이 많았으니까. "그렇구나." 그것은 조용히 침묵한다. 당신은 날씨 탄다고 말하겠지만, 진짜일까? 의문을 삼켜낸다. 다른 의심이 싹튼다. 내가 괜한 얘기를 꺼내서 이렇게 된 건 아닐까? 차라리 미카엘의 존재를 꽁꽁 숨겨버렸다면 이렇게 무안해지지 않았을 텐데. 내가 또 이렇게 망쳐버린 건 아닐까. 작은 자책감은 그것의 몸을 갉아먹었고, 침묵은 의심을 망상으로, 망상을 진실로 믿게끔 만들기 시작했다.

결정타가 된 것은 객실 내부였다. 객실이 달라지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으나, 헤로인의 시간은 미카엘의 죽음 아닌 죽음을 기점으로 멈춰있었다. 이 멈춰버린 시간 같은 객실에서 죽었고, 달라진 것은 하나 없으니, 아무렇지 않게 버텨온다 해도 줄곧 내리던 비와 윈터가 손댄 약으로 불안하던 정신 상태가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이건 모두 미카엘이 아주 긴 환각을 맛보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채웠다.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느꼈던 감정을 모으고 모아 만들어진 마지막 환각. 윈터도 그 환각의 일부고, 지하의 왕도, 당신도 그것의 일부지 않을까? 내가 갖고 싶었던 것을, 원하던 것을 모두 느껴보고자 해서 만든 것이라면. 그러면 말이 된다. 내게 온기도, 권력도 허용될 리가 없으니까. 나는 그의 손에 휘둘리며 얌전히 샘플이 되다가 전부 잃어버리고, 꼭두각시가 되어 히어로의 삶으로 전향되어야 하니까. 그것의 손은 점점 거세게 떨려온다. 지금 이 순간이 죽어가는 순간이라면, 아예 확실하게 사라지고 싶다. 차라리 이 빗소리에 묻혀서 같이 사라져버리면 좋을 텐데.

그렇게 생각했을 때, 당신이 손을 꽉 맞잡아주는 감각이 남았다. 위태롭고 어딘가 아득히 떠나가던 정신은 이내 뺨에 닿는 온기에 번쩍 돌아온다. 현실에 돌아오고 나니, 다른 점이 보인다. 그 당시에는 여우비가 내렸고, 커튼은 저 색이 아니었다. 대리석으로 된 테이블 위엔 잭다니엘이 없었다. 황급히 숨을 돌리자 눈동자가 바르르 떨렸다.

"이제 됐어."

당신의 충동적인 행동은 기어이 가면을 박살 내고 만다. 당신이 일깨워준 현실에 헤로인은 결국 미카엘을 막지 못했던 것이다. 헤로인은 부들부들 떨다 당신을 향해 부서질 듯 미소를 지었다. 눈물이 차오르더니 이내 크게 뚝, 하고 떨어졌다. 전부 현실이다. 망쳐버린 일은 없다. 헤로인의 눈길이 당신을 빤히 쳐다본다. 바스스 쏟아지는 미소가 신기루 같다. "너라면 다 맡겨도 될 거야. 그렇지?" 그렇게 속삭이고는 당신을 향해 팔을 뻗는다. 비가 오기 때문에 헤로인은 저 멀리 숨어버린다. 당신도 그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차갑기만 하던 아이의 주변 온도가 삽시간에 가라앉았으니까.

"그러니까 가지 마. 혼자는 싫어."

미카엘의 행동은 지극히 충동적이었다. 이 현실에서 당신이 돌아가지 못하도록, 이곳에 남도록 해야만 한다. 팔을 뻗어 당신의 목덜미를 꽉 안듯이 했다. 이어지는 말은 차분했다. 헤로인이 아닌 윈터와 같은 어조였다. 당신을 꾹 끌어안으며 볼을 천천히 비빈다. 눈을 내리감자 무언가 또르르 흘러내린다. 투명한 물줄기가 당신의 어깨를 한 방울 적셨다.

"페로사, 나랑 같이 있어줘. 응..? 혼자 남겨지면 그 사람들이 올 거야.. 난 그게 무서워. 제발."

비가 온다. 미카엘이 나올 수밖에 없는 비참한 날씨였으나 이제 당신이 있다.

946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22:35:07

(글뇌가 안 돌아감..)(머리 깸)

우아악 뭐야 으아아악(픽크루에 2차 머리박살) 우아악 로로야 ;0;.. 우아아아 ;0;0;0;0;

947 페로사주 ◆uoXMSkiklY (wpLLeB..D6)

2022-05-14 (파란날) 22:54:10

OK..나 또 잠들었었균

948 페로사주 ◆uoXMSkiklY (wpLLeB..D6)

2022-05-14 (파란날) 22:56:08

(((답레읽고 머리 씨게깸)))

949 에만주 ◆TrRj8FbhDE (OQfw.MyiSg)

2022-05-14 (파란날) 23:03:44

(로로주 꼬옥) 잘 잤어? :3

950 페로사주 ◆uoXMSkiklY (.e1DHuoFq2)

2022-05-14 (파란날) 23:07:42

잠깐 졸면서 답레 받는 꿈을 꿨는데... 깨어보니 꿈에서 본 것 따위보다 더 엄청난 게 있어서 정신이 확 들었어. (어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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