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03077>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4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13 21:30:52 - 2022-04-16 01:10:50

0 ◆oAG1GDHyak (sQAyGO8Uxc)

2022-04-13 (水) 21:30:52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현 이벤트 <비밀 친구 마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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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미즈미 - 교무실 (Ww1IIkmcZE)

2022-04-15 (불탄다..!) 21:34:04

아- 결혼하기 딱 좋은 날씨인데. 나는 원형으로 된 유리 탁자에 뺨을 묻고 맥없이 벽을 바라본다. 시멘트로 만들어진 벽은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어서 오돌토돌 표면이 고르지 못한 편이었다. 뺨에서 느껴지는 냉기는 유리의 그것이며, 창문을 타고 넘어온 산들바람은 그보다 따뜻하다. 나는 누군가 오는 것이 느껴져 허리를 곤두세웠다. 뼘에 붙은 종이자락을 떼어냈다. 도통 알 수 없는 색목인色目人들의 언어가 내 눈을 어지럽힌다. 나는 기분이 나빠졌다.

선생이 들어왔나 싶어 나는 눈동자를 굴려 나무문쪽을 살핀다. 그러나 선생은 없고 웬 남자 인간이 서있지 않나. 나는 연필로 종이에 무언가 쓰는 시늉을 하며 그를 이래저래 칩떠보았다. 보아하니 나보다 선배인데다가 얌전하게 생겼다. "아, 아들이 참 성실하시네요-"의 인상이라고 해야할까. 하긴, 인간이면 뭘 하든 나보다 영어를 잘하겠지. 나는 선생이 올때까지 기다릴까 하다가 먼저 선수를 치기로 했다.

"저기요- 들리시나요- 이쪽이요, 이쪽."

나는 손을 들어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나는 인사하지 않는 손으로 종이를 내보이며 그에게 묻는다.

"조금만 도와주실 수 있으실까요? 진짜 별 거 아닌데. 완전 쉬워요. 그냥 영단어 암기 시험인데."

조금 구겨져 있는 그 종이에는 미즈미의 이름과 학번만이 써져있을 터였다. 답 하나 적혀지지 않은 시험이라 아예 처음부터 보는가 싶지만 이름 위에 빨갛게 적혀있는 '?' 와 그보다 큼지막하게 쓰여진 '0점'을 본다면 그도 아니다.

748 ◆oAG1GDHyak (pMJpnB5Tjk)

2022-04-15 (불탄다..!) 21:34:13


일상에서 사용가능한 '뭐든지 이뤄주는 소원권'을 건 상황 속에서 분위기가 불타오르는데요!! 정말로 많은 분들이 자신의 마니또를 예상해서 보내주셨고.. 이중에선 맞추신 분도 있고 틀리신 분도 있고 그런 것이에요!

749 후미카 - 시이 (h7Dj/jFj1w)

2022-04-15 (불탄다..!) 21:38:17

긴교스쿠이도 경품 교환이 있었나? 옛날부터 있었던 놀이라지만 세대에 따라 조금씩 생기는 차이는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유행에 빠릿빠릿하지 못한 신의 눈길이 뒤늦게 가판대 뒤의 인형들에 닿았다. 둘의 대화를 멀뚱멀뚱 관망하던 후미카는 천천히 다리를 펴며 몸을 일으켰다. 이제서야 무엇을 하나 보려 했는데, 때마침 시이가 턱하니 내민 물건을 살며시 받으면서 반사적으로 의문감을 표한다.

거북…?

"내가 대모신이기도 하다고 좀 전에 말했었니?"

둥글둥글한 데포르메의 귀여운 인간 캐릭터 인형을 보는 인간이 이런 기분이었나. 깜찍한 동족의 모양을 보려니 새삼스럽게 감상이 묘하다. 하지만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말랑말랑한 감촉이 나쁘지 않으니 이 정도면 마음에 드는 것도 같고, 무엇보다 같이 받은 선물인 셈이니 멀뚱히 인형을 바라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고맙구나. 나까지 챙겨주고 말이야."

분명히 고맙다는 뜻을 전했건만,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감사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시이가 후미카에게 조금 적응했다면 이것이 제법 정성들인 인사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받은 인형을 신력으로 미리 치워 보내거나 하지 않고, 품 안에 들어가도록 가볍게 안아 드는 것도 정성의 표현이었으니.

잔꾀를 부리는 아이에게는 장난 삼아 살살 딱콩을 해줘도 좋을 텐데, 불필요할 정도로 너그러운 풍어신은 그저 다 들어줄 생각인가 보다. 농담 삼아 맞받아치는 말이라도 하면 유쾌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에겐 그럴 능력이 없었다. 그저 처음에 하고 싶었다던 뱃놀이를 할 수 있겠으니 괜찮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으니 말 다했다.
후미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물가에 내려가서, 대여 비용과 주의사항 설명 등을 처리한 후 먼저 배 위에 올라섰다. 아직 앉지는 않고 선 채로 물결을 가만히 내려다보다 이렇게 묻는다.

"유속은 느린 게 좋니, 빠른 게 좋니?"

노는 저을 필요 없다.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흐르게 될 테니, 이보다 편안하고 분위기 좋은 선유(船遊)가 어디에 더 있겠나.

750 후미카주 (h7Dj/jFj1w)

2022-04-15 (불탄다..!) 21:39:46

후미카가 노잼신이라서 감상도 묵묵.....하고 장난도 안 걸어서 오너적으로 비명 지르고 있어... 흑흑 시이 꿀밤 때려주고 싶다.... 시이랑 같이 폴짝폴짝 뛰면서 호들갑 떨어보고 싶다.....(?)

751 테츠야 - 시이 (auPLj/ValM)

2022-04-15 (불탄다..!) 21:42:34

"으기기기기긱."

여친이 없다고 박장대소를 하는 모습을 고깝게 바라보며 괴상한 낮은 음성을 냈다.

"여친없는게 뭐 어때서. 애초에 여친만들려고 한 적도 없고! 굳이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모두가 너 처럼 연애에 목마른건 아니거든?"

여기에 더해서 괴롭힘은 당해본 적 없다는 말도 추가하고 싶었지만 그런 말을 하면 뭔가 다른 말로 놀리며 부정할 것 같아 그만 말을 삼켰다.이제는 머리가 아파오는 듯 자신의 머리를 마치 머리를 감는 듯 매만지다가 안쓰러운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는 모습을 보니 그 매만지는 손이 빨라진다.

"거짓말 하지마! 네가 비웃고있잖아?!"

애초에 너도 남친 없잖아! 있으면 이러고 있을리가 없지! 라는 말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은 손에 멈췄다. 좋아, 쓰다듬는건 좋다고 치자. 그런데 왜 볼까지 그 손이 내려간단말인가. 이러다가 턱까지 만지겠네.

"아무도! 날! 이해모태!!"

그 큰 소리는 위엄을 가지기에는 얼굴의 여러장소를 쓰다듬는 상황에서는 무리가 있었다.

752 ◆oAG1GDHyak (pMJpnB5Tjk)

2022-04-15 (불탄다..!) 21:43:09

뭔가 심심하니 청룡 신님+아키라에 한정해서 선착순 3명으로 뭐든지 진실만 답해보겠어요!

753 토와 - 미즈미 (mHMd4te5Ic)

2022-04-15 (불탄다..!) 21:45:09

교무실에 어째서 온 것인가.. 라고 하기에는 큰 이유는 없었고. 그냥 부르셨으면 부르신 거고, 부르지 않았으면 그런 것인데. 자신을 부르는 존재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돌려 바라보려 합니다.

"안녕하세요?"
가볍게 인사를 하고는 영단어 암기 시험이라는 말을 하자 그게 뭐가 어려워서 그런 거냐는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와 0점은 진짜 자신이 완벽하게 알고 있는가. 라는 것으로 일부러 빗겨나가는 것(*공식 시험은 아님) 이외에는 처음 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아는 게 조금 중요하긴 하거든요"
어원이라던가.. 친절하고 상냥한.. 편에 속하는 걸까?

754 아미카주 (qc3dL4mzbg)

2022-04-15 (불탄다..!) 21:47:11

>>752 아키라에겐 이상형이 있나요?

755 시이주 (Pb8Cxi6tYo)

2022-04-15 (불탄다..!) 21:47:12

>>752 가미즈미에 신당 세워도 되는 걸까?
(청룡신님이 허락해주나요?에 가깝다고 생각해)

나름 거기도
신들끼리
시장경제가 있을 것...같은데

756 코세이주 (qca5/Wz7ng)

2022-04-15 (불탄다..!) 21:48:18

나중에 결혼한다하면 청룡신님이 주례 봐주시나요?!

757 시이주 (Pb8Cxi6tYo)

2022-04-15 (불탄다..!) 21:48:32

일단 답레는 마니또 결과보고
슬퍼하고 기뻐하고
분노한 다음에 줄게
분노하는 이유는 아마도...
남의 캐에게 합법 모에모에오므라이스를 만들게 할 기회를 잃어서겠지

758 테츠야주 (auPLj/ValM)

2022-04-15 (불탄다..!) 21:49:23

>>757
히익

759 시이주 (Pb8Cxi6tYo)

2022-04-15 (불탄다..!) 21:50:21

>>758 시켜달라는...
의미인가?

760 ◆oAG1GDHyak (pMJpnB5Tjk)

2022-04-15 (불탄다..!) 21:50:23

>>754 정말로 여러 번 대답했었지요! 자기보다 키가 작고 정말로 자기 주관이 뚜렷하면서도 소심하거나 적극적이거나 그런 건 상관없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확실히 이야기하고 자신과 관련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이상형에 가까울지도요. 이상 끝!

>>755 됩니다. 딱히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아요.

>>756 아니요. 주례를 봐줄 이유는 없지요? 주례 봐달라고 따로 의뢰한다면 모를까?

761 히키주 (OCJv44nADA)

2022-04-15 (불탄다..!) 21:51:01

아으 집이야..집..집..집..

762 아미카주 (qc3dL4mzbg)

2022-04-15 (불탄다..!) 21:53:05

>>760 아 또 같은 질문해서 죄송해요..

763 후미카주 (h7Dj/jFj1w)

2022-04-15 (불탄다..!) 21:53:25

>>742 >>757...........................
두렵다........................................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강렬한 공포............

764 후미카주 (h7Dj/jFj1w)

2022-04-15 (불탄다..!) 21:54:46

미즈미한테 왜곡된 영어 가르쳐추고 싶어.... ( ◠‿◠)

히키주 어서와~~~~~

765 쇼주 (u6fr1nElPo)

2022-04-15 (불탄다..!) 21:56:15

>>761 히키주 다시 어서와~ 귀가 축하한다구~

766 ◆oAG1GDHyak (pMJpnB5Tjk)

2022-04-15 (불탄다..!) 21:56:41

어서 와요! 히키주!!

>>762 엗?! 죄송할 것은 없죠!!

767 토와주 (SoBj1PugEc)

2022-04-15 (불탄다..!) 21:57:05

다들 어서와요~

768 미즈미 - 토와 (Ww1IIkmcZE)

2022-04-15 (불탄다..!) 21:57:38

"에- 그렇게 쳐다보시면 조금 부끄러운데요."

나왔다. 나같은 영어 초심자를 향한 갓반인의 잔인한 표정. 요즘 인간들은 대체 뭐가 문제이길래 하루종일 앉아서 8시간 공부하고 또 거기에다가 공부를 더하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치가 떨리는 기분을 잠시 숨기고는 그에게 문제를 내민다.

"전혀- 전부- 모르겠어요."

몇 개는 알것 같긴 한데... 여기 봐라. alligator. 아리가또. 고마워요. 나는 그것 하나 채워넣으며 그에게 남은 단어 9개를 보인다. 밑에 2개 정도 해석문제도 있다. 물론 그것도 채워넣지 못했다.

"사전을 찾아야하는데 제가 영타자가 좀 느린 편이라서요. 물어보는게 훨씬 편해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시험지를 탁자위에 올려놓았다.

"그래서 그런데 몇개만 의미 알려주세요. 어디보자... 에리미네이트? 아랍에미리트의 약자인가요?"

eliminate. 나는 알파벳정도는 외웠지만 그걸 한데 묶어 하나의 단어로 읽는 법은 아직 익히지 못한 상태였다.

769 미즈미주 (Ww1IIkmcZE)

2022-04-15 (불탄다..!) 21:58:28

>>76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 나 이거 너무 좋은데 일상에 사용해도 돼?ㅋㅋㅋㅋ 저기 그 해석문제에 써보고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

히키주 어서와~~~~~

770 마니또 5번째! ◆oAG1GDHyak (pMJpnB5Tjk)

2022-04-15 (불탄다..!) 22:00:09

1.아미카에게 포장을 뜯지 않은 유선 이어폰 하나 선물,
[저번에 산건데 필요가 없어서 주는 거. 참고로 싸구려는 아니야] 라고 쓰인 쪽지와 함께
=>12시 30분


2.에니시에게 고풍스러운 빈 앨범을 선물상자에 넣어 선물합니다.

메세지-제가 보내드린 하월시아 옵튜사는 잘 지내고 있나요? 적당한 빛을 주는 것이 잘 자라는 비결이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드린 것들로 기쁘셨다면 다행입니다. 마지막입니다. 앞으로 이 앨범에 봄에 찍은 사진이나 앞으로의 사진들을 넣어두면 추억이 될 것 같다 생각해서 골라보았습니다.
=>금록


3.짧은 주간이었으나 무엇을 전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그리 짧지만은 않아 기묘하게도 길었던 주간이었습니다. 보내드린 것들이 한 시기를 추억하기에 용이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다가올 나날, 무탈하십시오.
크리스탈볼이 올라간 오르골을 후유키에게.
참고 이미지
https://i.postimg.cc/prymr3Cd/f12387d128a6498184841666052d1a5f.jpg
오르골의 곡
https://www.youtube.com/watch?v=zlTAYMpIjc8
=>카시아리


4.츠무기에게 도토리 한 알.
그리고 작다고 하기에는 커다랗고, 커다랗다고 하기에는 작은, 적당한 크기의 새카만 상자. 노란 리본으로 묶여있고, 리본 아래로 푸른 나뭇잎 모양 포스트잇이 붙어있습니다. 적혀있는 내용은 'ね'. 리본을 풀고 상자의 뚜껑을 열면 플라네타리움이 들어있습니다. 가정용인지 크기가 커다랗지는 않으며 불을 밝히진 않았을 때는 검은색입니다. 어두운 방 안에서 불을 밝히면 하얗게 반짝반짝 온 방 안을 밤하늘로 비춥니다. https://postimg.cc/dLcDzt2x
=>도토리씨


5.스즈에게

가미즈미 스파에서 파는 청룡 팔찌. 선물용으로 구매했는지 잘 포장되어 있다. 비싸보인다...

"요즘은 이게 예쁘다며? 네 눈에도 예쁘길 바랄게.

마니또라는 건 참 어려워. 하고픈 말도 다 못하고 말 줄이게 돼."
=>미즈미


6.To. 테츠야

어느새 마니또의 마지막 날이네. 선물이 가지 않은 날은 조금 바쁜 일이 있어서 미처 준비하지 못했지 뭐야. 하루 보내지 못했다고 서운해말기. 마지막이니까 뭔가 거창한걸 보낼까 싶었지만 그런걸 받으면 부담스러워할 것 같으니 평소처럼 보내기로 했어. 내가 보낸 선물들은 앞으로 잘 쓰였으면 좋겠네.

[잘 포장된 상자가 편지와 함께 리본으로 묶인채 놓여있다. 상자를 열어보면 푹신한 방석이 하나 들어있다.]
=>몰?루


7.「감미는 좋아하십니까? 꽃은 어떠십니까? 선물을 고르던 중 당신을 떠올리게끔 하는 물건을 발견하여 이리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유명 작가에게서 동명의 시집이 출간된 바 있으며 어느 나라의 여왕이 즐겨 찾았다 하여 낭만 있는 간식이라 하더군요. 향이 진하니 몸의 감각뿐만 아닌 정서의 甘美에도 이로울 터입니다.

비밀스레 만난 그간의 낭만 역시 이 향훈과 같이 오래길 삼가 바라 봅니다.」

─보랏빛 리본으로 포장된, 제비꽃 설탕절임이 든 작은 상자가 마사히로의 자리에 놓여 있습니다.
=>유즈


8.코로리에게 사쿠라모찌를 선물.

마지막 선물입니다. 벛꽃은 봄에 피는 일본의 대표적인 꽃이기도 하고 봄에만 핀다는 특수성과 그 흩날리는 꽃잎의 아름다움으로 인기가 많은 꽃 입니다. 시작이 있다면 끝이 있듯이 벚꽃은 그 끝이 너무나도 아쉽게 느껴지곤 하지요. 당신도 제 선물에서 그런 감정을 느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니또도 이번으로 마지막. 다음에 또 다른 기회에 사쿠라모찌를 보낼 수 있기를 빌며.
=>전국방콕협회장


9.오리박사가 히키에게 손목시계를 보냅니다.

『 네. 오리박사입니다. 오늘은 손목 시계입니다. 비싼 녀석을 고르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조금 드네요. 많이 비싸진 않지만 그래도 제 마음을 담았고 어느 정도 값이 나가는 것으로 골랐습니다. 앞으로 1초 1초를 보낼 때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제가 당신의 무운과 행운을 기도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앞으로의 1초 1초에 이렇게 나마 제가 함께함을 기억해주세요. 』
=>오리박사


10.시니카에게 정교하게 장식된 머리띠를 선물

[저번 선물을 다른 거랑 바꿔치기 했다는 걸 들켰어. 취향에 맞지 않아도 나도 이걸 보내고 싶어서 보낸게 아니니 어쩔 수 없어. 여자애들은 이런 걸 더 좋아한다는데 난 잘 모르겠고. 뭐, 진짜 싫으면 날 알아내서 직접 오든지. 원래 다른 사람 선물인데 그 사람보다는 너한테 주는게 백배는 더 나을 것 같다. -Gamer]
=>Gamer


11.후미카에게 군청색 져지를 선물.
갈색 머리카락과 대비되는 색감의 군청색 져지. 가슴 위쪽으로는 흰색으로 바뀌어, 단순히 학교 체육복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크림색 줄이 세겹으로 어깨를 타고 내려와 스포티한 인상을 남깁니다. 메모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冬るい服にさようなら]
애교가 느껴지는 작문입니다. 후루이후쿠, 후미카의 이름 첫 글자를 따서 장난을 쳤군요. 낡은 옷이라고도 읽을 수 있으며 겨울 옷이라고도 읽을 수 있습니다. 후미카에게 선물하는 봄옷이네요. 고지식한 인상을 흐릴 법한 겉옷입니다. 잘 입어주세요.
낡은 옷에게 안녕.
=>주사기


12.토오루의 책상 위에 껌과 감자칩이 올려져 있습니다. 위에 놔둔 쪽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군요.
'아마 이게 마지막 선물이겠지? 그동안 잘 받아줘서 고마워..!'
=>더 클리너


13.오토하 쇼님께

늦봄 문안 인사 드립니다.

조금씩 뜨거워지는 바람이 어느새 봄과 함께 멀어져 가는 계절, 평안하십니까.
이 편지를 보는 것도 어느새 이번이 마지막,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토하 쇼님과 함꼐한 이 시간은 대단히 무게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오토하님은 어떠셨을까요. 제 소박한 선물은, 도움이 되었습니까?
아주 별것 아닌 것들이었지만 때로는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때가 있다고 합니다. 이 선물들이, 오토하님께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만으로 저는 행복할것입니다.

당신에게 따듯한 바람이 불기를
-전신주
[작은 함에 담긴 압화]
=>전신주
=>허나 마감 시간 이후에 들어온 것이기에 직접 가진 않고 열심히 쓰셨으니 그냥 메시지만 올려드릴게요!

771 쇼주 (u6fr1nElPo)

2022-04-15 (불탄다..!) 22:00:09

>>768 아랍에미리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시!

772 시이주 (Pb8Cxi6tYo)

2022-04-15 (불탄다..!) 22:00:12

Red Knife

미즈미 : 레드... 카니픠
시이 : 에
시이 : 나이프라고 읽는 거야..
미즈미 : 그럴 리가 없잖아 앞에 K가 붙어있다구

773 후미카주 (h7Dj/jFj1w)

2022-04-15 (불탄다..!) 22:01:47

>>760 부탁하면 와준다니 청룡님 역시 친절하잖아....?

>>769 👌🏻👌🏻😊👍🏻👍🏻(엄청 괜찮고 재밌겠다는 오케이사인)

774 미즈미주 (Ww1IIkmcZE)

2022-04-15 (불탄다..!) 22:02:17

>>770 저기.... 그........ 내 이름이 나왓는데 그거는 상대가 맞춰서 그런걸까?????뭔가 쵸큼 부끄럽다고 해야할까 팬티 벗은 기분?

>>7722 그와중에 red knife 언어 선택도 시이같아서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75 스즈주 (67q1hzwMVY)

2022-04-15 (불탄다..!) 22:02:54

어 미즈미 맞췄다...?

776 토오루주 (OsYkTZ.e7I)

2022-04-15 (불탄다..!) 22:03:48

바빠서 반응도 제대로 못쓰고 마니또한테 미안하네...더 클리너 지금까지 고마워!

777 시이주 (Pb8Cxi6tYo)

2022-04-15 (불탄다..!) 22:03:51

>>774 사실 어떤 버튜버의 일화야
이거밖에 모르지만 말이야

778 미즈미주 (Ww1IIkmcZE)

2022-04-15 (불탄다..!) 22:03:57

스즈주 어서와 ㅋㅋㅋㅋㅋ 사실 너무 말투 달라서 모르면 어쩌지? 인데 잘 맞춰준 것 같아서 오히려 안심이야 ㅋㅋㅋ 사실 나름 티 냈었거든... 응응... sns로 자주 본다는 느낌으로 선물보냈으니까.... 편지에서 미즈미가 한 번 했던 말 다시 쓰기두 했구,,,,

>>773 야호 고마워 움쫙쫙

779 미즈미주 (Ww1IIkmcZE)

2022-04-15 (불탄다..!) 22:04:34

>>777 앗 그렇구나 ㅋㅋㅋㅋ 나중에 일상으로 써도 재밌을 것 같아 응응 묘하게 수학 귀신 버튜버 생각나고 그러네

780 쇼주 (u6fr1nElPo)

2022-04-15 (불탄다..!) 22:05:08

오지못한 선물 아까워...!
전신주씨 고맙다구...

781 ◆oAG1GDHyak (pMJpnB5Tjk)

2022-04-15 (불탄다..!) 22:05:34

아앗! 실수에요! 실수!! 으앙! 맞춘 사람 정리하다보니!! (흐릿) 섞여있었어요. 하지만..바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에!! (흐릿)

아무튼 바로...올려보도록 할게요!

782 코세이주 (vwoE71Oi0o)

2022-04-15 (불탄다..!) 22:06:16

(기대기대)

783 ◆oAG1GDHyak (pMJpnB5Tjk)

2022-04-15 (불탄다..!) 22:07:02

시이 (주사기)
테츠야(전국방콕협회장)
쇼(12시 30분)
요조라(카시아리)
코세이(몰?루)
스즈(오리박사
아미카(더 클리너)
츠무기(견우)
후유키(헤세)
후미카(유즈)
마사히로(전신주)
토와(금록)
히키(야마다)
토오루(Gamer)
에니시(토쨩)
코로리(도토리씨)
미즈미(푸딩)
시니카(제우스)

이상입니다! 덧붙여서 자신의 마니또를 맞추신 분은 미즈미주, 쇼주, 스즈주. 3명이랍니다! 축하해요! 일상에서 사용 가능한 소원권을 한장씩 드릴게요! 꼭 자신의 마니또에게 사용할 필요는 없답니다!

784 아미카 - 반응 (qc3dL4mzbg)

2022-04-15 (불탄다..!) 22:07:04

"이어포온~?! 좋은 선물이잖아!"

아미카는 많이 놀란 듯 합니다. 바로 이어폰의 포장을 뜯더니 자신의 스마트폰에 꽂아 사용합니다. 노래 리듬에 맞춰 고개를 흔들고 있군요.

785 토와 - 미즈미 (SoBj1PugEc)

2022-04-15 (불탄다..!) 22:07:26

"전부요? 드무네요.."
보통 조금은 아는 편 아닐까? 라고 생각하며 토와는 뭐가 문제인지 보려 합니다.

"일-리미네이트. 제거하다, 폐지..라는 뜻이네요."
읽을 때 리 부분에 강세가 있답니다. 그러니께 에리미네이트라고 읽어도 리 부분에 강세를 제대로 줘서 읽으면 대충 알아듣는다는 말을 하면서 아리가또라고 적은 것을 봅니다.

"아리가또-가 아니라 앨리게이터랍니다. 앨 부분에 강세가 들어가요."
악어라는 뜻이니까요. 라고 말하며 조금 가르쳐주려 합니다.
발음 기호가 있는지 살펴보려 하기도 하고요.

"원서로 읽는 것은 그다지 추천할 게 아니긴 하네요.."
아예 모르면 원서는 어지러울지도 모르니까?

786 시이주 (Pb8Cxi6tYo)

2022-04-15 (불탄다..!) 22:07:53

에니시였어?!

주사기 : 시이
전방협 : 남캐
12시반
카시아리
도토리
몰?루
오리박사
더클리너
견우 : 츠무기
헤세 : 후유키
제우스 : 시니카
유즈
전신주 : 히키
야마다 : 스즈
금록
게이머
토쨩 : 토오...루
푸딩 : 요조라

시이주의 예상목록이었답니다

787 코세이주 (vwoE71Oi0o)

2022-04-15 (불탄다..!) 22:07:56

호에엥 틀려버렸어

788 아미카주 (qc3dL4mzbg)

2022-04-15 (불탄다..!) 22:08:08

12시 30분이 쇼였어요?! 와...진짜 헛짚었네요..

789 쇼주 (u6fr1nElPo)

2022-04-15 (불탄다..!) 22:08:09

>>783 맞췄다~ 그것보다 야마다찌 히키였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90 ◆oAG1GDHyak (pMJpnB5Tjk)

2022-04-15 (불탄다..!) 22:09:51

하아. 입이 간질간질해서 죽는 줄 알았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791 미즈미주 (Ww1IIkmcZE)

2022-04-15 (불탄다..!) 22:10:06

와.... 몇명은 대충 예상하고 있었는데 몇명은 진짜 생각 못하고 있엇어..............
사실 전방협은 테츠야 아닐까 생각중이었거든 아무래도 이름이 응응
도토리도 미묘하게 방식이 코로리 같다고 생각하긴 했어 귀엽잖아

아무튼 야호 맞췄네~~~~ 다들 긴장해 일상때 불시에 네코 미미 냥 이치니산 아리가또 틱톡 찍게 될테니까

792 후유키주 (Y6JE8zA7hU)

2022-04-15 (불탄다..!) 22:10:27

가장 바쁜 날이다 보니 마지막 마니또 선물을 보내는 걸 깜빡해버렸네. 이런. 😧

>>786 왜 헤세가 나라 생각한 거야?

793 ◆oAG1GDHyak (pMJpnB5Tjk)

2022-04-15 (불탄다..!) 22:11:08

어서 오세요! 후유키주!!

794 미즈미주 (Ww1IIkmcZE)

2022-04-15 (불탄다..!) 22:11:42

후유키주 어서와~~

795 아미카주 (qc3dL4mzbg)

2022-04-15 (불탄다..!) 22:11:55

더 클리너는 사실 아미카의 정체를 밝힐듯 안 밝힐듯 아슬아슬하게 균형 잡으려고 붙인 이름이었는데 아미카가 가장 좋아하는 레슬러 둘 중 하나인 케니 오메가의 대표적인 별명이 더 클리너였거든요! 그래서 쪽지에 케니 오메가의 필살기 이름을 넣어서 힌트를 주기도 했고..

796 코세이주 (vwoE71Oi0o)

2022-04-15 (불탄다..!) 22:12:29

이제 일상을 돌릴때도 긴장하게 되어버렸어요!

797 요조라주 (tmk6aDrbQk)

2022-04-15 (불탄다..!) 22:13:09

뭐랄까~ 막판에 긴장 넘치는 이벤트였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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