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0207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50 :: 1001

◆c9lNRrMzaQ

2022-04-11 23:09:39 - 2022-04-14 16:05:59

0 ◆c9lNRrMzaQ (Od3kpfi5MY)

2022-04-11 (모두 수고..) 23: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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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번째 이야기.
50050가지 대화들.
우리들은 벌써 여기까지 왔어요.

951 지한주 (P3i7tLZNqc)

2022-04-14 (거의 끝나감) 14:34:02

밀가루 뒤집어쓴 윤이..괜찮아 보이네요.

그걸 발견하는 걸로 선레를 드릴까요?

펑 하는 소리와 함께(?)

952 서 윤 - 선레 (Sq/hd7WJME)

2022-04-14 (거의 끝나감) 14:38:53

돌겠네.
희고 텁텁한 밀가루를 뒤집어 쓰고 한 첫 번째 생각이다. 두 번째는 이걸 어떻게 치울까였으며 세 번째는 아깝다였다. 큰일을 하려던 건 아니다. 그냥 수제비가 먹고 싶었고, 의념 사용자의 피지컬로 반죽을 하면 매우 쫄깃거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반죽부터 직접 할 생각이 들었고, 마트에서 아무 밀가루나 집어 들고 와서 개봉했다.

근데 터졌다.
대체 왜?
멍하니 밀가루 봉투를 보자 이상한 문구가 적혀 있었다. ‘개봉 시 일정 확률로 터집니다’ 참으로 이상한 문구다. 내가 산 게 밀가루가 아니라 폭탄이었구나.

“식료품 코너에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

하얀 밀가루에 덮여 있는 상태로 허허롭게 중얼거렸다.

//>>951 허나 선레는 내가 가져왔다!

953 지한 - 윤 (HUGF9xlGvs)

2022-04-14 (거의 끝나감) 14:42:35

아닛? 선레를 강탈당했어?

"..."
뭔가 주방에서 보여선 안 되는 소리가 보인 기분인데요? 그래서 느릿느릿하게 주방으로 들어서자, 윤이 보였습니다.

밀가루를 뒤집어쓴 윤이요. 이렇게 밀가루를 뒤집어썼는데도 어울리는 건 역시 특성빨(?)

"음. 밀가루 미백을 시도하시던 중이었습니까?"
효모발효를 하는 사람들의 손이 매끈하다는 건 들어봤지만.. 이라고 생각하며 지한은 윤을 빤히 바라봅니다. 어쩐 일인지 설명해줄 때까지 기다리는 건.. 나쁘지 않겠지요?

"아니면 혹시 분진폭발 실습을 하고 싶으셨다면... 수련장이 더 어울릴 것이라 봅니다."
오해가 거듭되는 걸지도 모른다(?)

//2

954 서 윤 - 지한 (Sq/hd7WJME)

2022-04-14 (거의 끝나감) 14:48:12

애초에 머리도 하얗고 피부도 하야니까 크게 눈에 띄는 건 역시 옷이다. 편한 옷 아무거나 입고 온 거라 그나마 다행인가. 펄럭이는 소매를 대충 털어내면서, 느릿느릿 다가오는 발소리에 귀를 쫑긋했다. 아, 지한이 누나다.

"아닌데요."

밀가루 미백이요? 재수없는 말을 하자면 나는 굳이 미백을 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이런 말을 함부로 했다가는 얻어 맞겠지. 나를 빤히 바라보던 누나는 이제 분진폭발을 언급했다. 나는 빈센트 형이 아니라서 그런건 관심 없어요 누나. 머리에 쌓인 밀가루를 탁탁 털어내는데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개봉시 일정 확률로 폭발하는 밀가루에 당한 거야.."

진지하게 이런 걸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
만우절용 장난감인가.

955 지한 - 윤 (HUGF9xlGvs)

2022-04-14 (거의 끝나감) 14:52:55

"둘 다 아니라니 다행일...까요?"
지한이 은근 큰 사고를 치는 것에 비하면야..(할아버지에게 히모멘 갈기기, 대운동회 난이도 자비없이 올리기 등등등) 밀가루 폭탄쯤은 나쁘지 않겠지..?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했군요... 밀가루로 뭘 하려 하셨나요?"
지한은 일정 확률로 폭발하는 밀가루에 당한 적 있었을까? 있었다면 그건 그것대로 즐겁고 당한 적 없으면 오 신기하네. 정도일 것 같다고...

"좀 털어낸 다음에 치워야겠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일단 청소기로 흡입 후... 닦아내는 걸까? 라고 생각하네요.

//4

956 태명진-토고 쇼코 (JDCbnzvZN6)

2022-04-14 (거의 끝나감) 14:56:13

"아예 개명당해버렸구만."

그냥 길동이라고 불리니 좀 촌스럽긴 하다.

누가 들으면 진짜 이름인줄 알겠어.

근데 뭘 안 하는 게 들린 것 같은데....

"이래뵈도 난 정상적인 편이야. 음료수를 좋아할 뿐인데 뭐."

그 음료도 어린이 자동차 애니에 나온 기름을 모티브로 만든 것 뿐인데.

"여기 근처에 자판기가 있으니까 날 따라와."

//17

957 서 윤 - 지한 (Sq/hd7WJME)

2022-04-14 (거의 끝나감) 15:04:20

"터진 건 같으니까 다를 거 없지 않나아.."

왠지 눈 앞의 누나가 사앙당히 큰 뭔가를 터트린 적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영향이 나한테 까지 처들어올 것 같은 느낌이 왠-지? 아니, 뭐, 그것보다. 이유가 어떻듯 부엌에 희고 텁고 녹지도 않는 눈이 내린 건 변하지 않는다.
아무튼 난 대략 정신이 멍하다.

"의념 각성자의 스펙으로 반죽한 수제비?"

분명 쫄깃하겠지. 맛있을 거야. 제대로 된 수제비 국물이 아니라 떡볶이 국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고.
하지만 지금은 치우는 게 먼저지.

"바람이나 청결 같은 의념이 있었으면 편했을 텐데!"

털어낸 다음에 치워야겠다는 누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괜시리 투덜거렸다.
청소기를 끌고 와서 전원을 켰다. 위이이잉 하는 소리가 난다. 머리에 얹어져 있던 밀가루가 몸이 흔들리며 투두둑 떨어지는 게 보였다. 청소기 전원을 끄고.. 먼저 몸에 묻은 것 먼저 털기 시작했다.

958 토고 쇼코-태명진 (1PYoe0sWC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09:44

"자슥아, 단물이 아니라 기름을 좋아한다는디 안 말리는 사람이 우디 있는데."

토고는 손새라래를 쳤다. 음료를 거의 마시지 않는 토고는 명진이 말한 오렌지 휘발유가 자동차 애니메이션과 콜라보 하여 만들어진 상품이란 것도, 휘발유란 이름이 어떻게 붙었는지도 몰랐다
차라리 샐러드유 라고 했다면 토고는 저탄고지인가 뭔가 하는 고거가? 하는 식으로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아이야."

토고는 대충 대답하며 명진을 따라갔다. 그리고 조금 뒤에 멀쩡해 보이는 자판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점마 요상한 단물 뽑아 묵을지도 모르니 내가 뽑아야것다.'

토고는 명진이 오렌지를 먹고 싶다고 하였으니 오렌지맛 탄산음료 한 캔과 본인이 마시고 싶은 초코우유 한 팩을 선택하고 칩을 이용해 계산했다.
자판기에서 나온 캔과 팩을 집어들고선 캔을 명진에게 건네주었다.
머리에 뒤집어 씌워진 헬멧의 검은 앞유리를 살짝 들어올려 입만 노출하여 토고는 팩에 달린 빨대를 꽂아 초코우유를 마시기 시작했다.

"크~ 이게 단물이지. 언릉 무라."

959 윤주 (Sq/hd7WJME)

2022-04-14 (거의 끝나감) 15:10:33

뜬금 없지만
토고 쇼코 어감이 왠지 즐거워요
계속 발음을 토코 쇼코로 하긴 하는데..

960 토고주 (1PYoe0sWC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12:31

그치? 토고라는 이름이 어감이 좋아서 그렇게 지었어. 토고 쇼코 라임도 좋고. 윤주가 말했듯 토코 쇼코라고 부르게 되지만 말이야...
가끔은 도코 쇼코 라고 부르게 돼...

961 지한 - 윤 (1Ad9wBcmZ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12:47

가끔 큰 사고를 치죠.. 하지만 난 잘못한 거 없어! 캐가 구르지 캐주가 구르냐!(못됨)

"음.. 의념 각성자가 반죽한 수제비.."
쫄깃하겠네요. 라고 말하는 지한입니다. 글루텐 구성이 많아져서 엄청 쫄깃쫄깃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는..

"나중에 멀쩡한 밀가루로 반죽해서 먹어보죠."
밀가루.. 저쪽에 한 포 더 있던 것 같고요. 라고 하다가 의념이라는 말을 하자..

"저는 별로 쓸모는 없지만요"
"음.. 그건 맞습니다. 편했을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극딜인 만큼 의념을 썼다간 치워도 치워도 이 상태 그대로가 최선이 될 것이다.. 청소기 전원을 끈 윤에게 청소기를 받아들고는 전원을 켜서 윤에게 가져다대려 합니다.

"밀가루 슉슉."
진지한 표정으로 그런 말 하지마..

//6

962 오현주 (JGKBoOFCAY)

2022-04-14 (거의 끝나감) 15:13:34

토고 쇼코 토고 소고 토코 쇼코 도쿄 쇼크

963 토고주 (1PYoe0sWC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14:19

도교 쇼고스

964 지한주 (1Ad9wBcmZ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14:30

어감이 부드럽게 흘러가는 느낌이긴 하더라고요.

965 서 윤 - 지한 (Sq/hd7WJME)

2022-04-14 (거의 끝나감) 15:20:35

"흐흥, 기대 되지. 반죽을 쪼끔 크게 뜯어서 그렇지 맛은 나쁘지 않다?"

다만 이번에는 평범한 국물이 아니라 떡볶이 양념으로 할 거지만!
맛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어묵도 넣고, 달걀도 넣고. ..하지만 조금 시간이 걸린다. 일단 치워야지..

"어, 진짜? 밀가루 있었어요?"

나 왜 굳이 사와서 이 판을 벌였지? 갑작스레 나를 덮치는 현타에 멍해졌다. 교훈을 하나 얻었다. 뭘 사기 전에 먼저 집에 뭐가 있는 지 부터 확인하자. 그리고 뭘 사올 때는 제대로 읽고 사자.

"그치- 편했겠지-"

씻는 것도 가끔 귀찮아지는 게 사람이다.
나만 그런 건 아닐 거라고 믿는다. 바꿀 수 있다면 바꾸진 않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런 때는 바라게 된단 말이지. 내 의념을 써봤자 쓰레기가 느는 것 뿐인 걸..

"진지한 표정으로 그러지 마"

이렇게 말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렸다. 으아아 빨려들어간다아 하면서 장난도 치고.

//7

966 윤주 (Sq/hd7WJME)

2022-04-14 (거의 끝나감) 15:21:02

>>964 묘하게 이름이 여성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967 토고주 (1PYoe0sWC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22:30

아마 ~코 라는 이름은 여자아이에게 주로 붙여서 그런 거 아닐까? 사실 나도 좀 그런 생각을 했지만 다른 이름이 생각 안 났어,..

968 지한 - 윤 (1Ad9wBcmZ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25:32

"같이 만드는 것도 좋겠습니다."
치우고 나서?

"네. 저번에 마트 추첨에서 상품권을 받아서.. 일단 밀가루가 없기에 좀 사다뒀습니다."
라고 말하며 상품권으로 고기도 살 예정이긴 하지만요. 라고 말하면서 교훈을 얻은 듯한 윤을 봅니다. 그래.. 그렇게 하나씩 알아가는 겁니다(?)

"편하긴 했겠지만.. 사실 상상은 잘 안 가네요"
바람이라던가의 의념을 가지고 있는 거랑 저는 잘 안 어울리지 않나요? 라고 말하는데.. 바람하면 떠오르는 자유로움과는.. 어울리지 않지요.

"아니면 마도 사용자라던가..."
강산 씨라던가.. 다른 마도 사용자들을 떠올립니다.

"나름 장난스럽게 말한 겁니다? 밀가루 슉슉."
으아아 빨려들어간다. 라고는 해도 나름 적절히 구석구석 빨려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밀가루를 흡입하고 있었습니다.

//8

969 강철주 (5qxa9UvDZE)

2022-04-14 (거의 끝나감) 15:26:24

약간 발열이 있네요... 설마 그건 아니겠지...?

970 지한주 (1Ad9wBcmZ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29:43

아니길... 바라야겠지요?
사과파이... 4개 살까 6개 살까...

971 태명진-토고 쇼코 (JDCbnzvZN6)

2022-04-14 (거의 끝나감) 15:31:20

진짜 기름은 아닌데.

하지만 입으로 꺼내기 에는 이미 자판기까지 도착했으니 굳이 말을 더 꺼내지는 않았다.

그나저나 고르기 까지 해주는 사람은 토고 형이 처음이었다.

그렇게 충격을 먹을 줄이야.

어쨌든 음료수를 좋아했던 나는 그것을 단번에 들이키고는 말했다.

"후우...그러게 말이야. 그런데 그 헬멧 밥 먹을 때는 어떻게 먹는거야?"

음료수는 빨대로 마신다고 쳐도 도대체...

"뭐, 다음에 제대로 밥 먹으면 알겠지. 그때도 잘 부탁할게."

여러모로 재밌는 형을 만나서 즐거웠다.

//19 다음 막레 주시면 될 것 같아요!

972 명진주 (JDCbnzvZN6)

2022-04-14 (거의 끝나감) 15:31:47

괜히 여자 이름 같다고 한게 아니에요 ㅋㅋ

973 토고주 (1PYoe0sWC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32:52

기침이나 콧물, 가래낌 같은 게 있으면 한 번 검사를 해보는 게 좋을 거야. 나도 저런 증상이 있을 때 검사했더니 양성 떴거든...

974 지한주 (1Ad9wBcmZ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32:57

보통 쇼+토나 쇼+코로 이름을 짓기는 하죠..

975 서 윤 - 지한 (Sq/hd7WJME)

2022-04-14 (거의 끝나감) 15:34:27

"으음, 그럼 좀 쓸게요. 떡볶이 풍 수제비 만들어야지."

그러고보니 냉동실에 고기 넣어뒀던 것 같다. 아마 우삼겹이었나. 여기저기 넣어먹기 좋아서 좀 사뒀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이 먹던 것 같지만. 아직 남았나?

"하하하. 나도 그래요."

상상이 잘 안 간다며 말했다. 꽃과 함께 살랑살랑 거리지 않는 나는 나도 상상하기 힘들다. 의념이란 자기 자신의 씨앗 같은 것이므로. 씨앗이 달랐다면 분명 나도 달랐겠지.

"하지만, 뭐, 누나랑 바람은 꽤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누나는 생각보다 꽤 자유롭게 사고를 치지 않나?
아닌가? 맞는 거 같은데.

"아아. 마도."

마도는 좋아한다. 멋있잖아. 하지만 재능이 없으니 늘 멀찍이서 구경만 할 뿐이다.

"표정! 표정이! 장난기가 없어!"

말투가 장난스러우면 뭐하나. 얼굴이 굳은 가면 같은데!

//9

976 강철주 (5qxa9UvDZE)

2022-04-14 (거의 끝나감) 15:35:33

단순하게 미열 정도만 있는거라... 작업하느라 늦게자서 약간 무리가 갔나 싶네요. 지속되면 검사 해봐야겠습니다.

977 토고 쇼코-태명진 (1PYoe0sWC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37:49

"궁금혀? 크크... 궁금하면 정보값으로 500GP라도 받아야쓰것다."

토고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쪼옥 빨아먹고 빨대에서 입을 떼고 말했다. 다시 헬멧의 유리를 내려서 얼굴을 가리고 빈 우유팩은 쓰레기통에 버렸다.
자신의 얼굴이 혐오스럽진 않았지만 타인에게 그리 보여주고 싶진 않았다. 그렇기에 이런 반응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괜히 손해보라고. 봐서 좋을 건 없다고.

"밥은 남과 또디 묵지. 내 손에 입이라도 달렸겠나?"

남을 비웃듯 토고는 웃는다. 딱밤마려운 웃음을 떠들어댔다.

"그려, 안내 고마웠고, 앞으로 잘 부탁헌다."

/막레 쓸게. 일상 같이 해줘서 고마워.

978 명진주 (JDCbnzvZN6)

2022-04-14 (거의 끝나감) 15:38:47

수고하셨습니다!

토고 진짜 구수해서 좋네요 ㅋㅋ

979 지한 - 윤 (1Ad9wBcmZ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39:13

"떡볶이 풍이라.. 맛있겠네요."
갑자가 생각난 건데요. 쌀떡 파인가요. 아니면 밀떡 파인가요? 라고 물어보며 써도 된다고 승낙합니다.

"자유로운가.. 자유로우려고 생각하긴 했지만요.."
그래도 저는 역시 잡아두고 싶다..네요 라고 말한 뒤에 마도에 대해서는..
사실 지한이를 짤 때 마도를 생각한 적 있었으나.
몇가지 살펴보고는 포기했던 무언가 같다. 표정에 장난기가 없다는 말에 묘하게 사악해보이는 미소를 짓는데요.

"잘 보면 장난스럽답니다?"
부드럽게 미소짓는 지한과.. 밀가루범벅으로 만들어주겠다는 듯 밀가루를 다시 꺼내려는 지한..
동시에 존재해? 청소기는 아직 작동하며 열심히 빨아들이고 있네요. 적절히 끄고 비운 다음에 다시 작동시켜야지.. 안한다면 청소기가 터지고.. 망해버렷..!

980 지한주 (1Ad9wBcmZ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39:31

수고하셨습니다 토고주

981 지한주 (1Ad9wBcmZ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40:42

중도작성이.. 명진주도 수고하셨습니다.

살 목록.. 오케이..

982 오현주 (JGKBoOFCAY)

2022-04-14 (거의 끝나감) 15:40:51

나도 기침 나고 가래 좀 나오고 으슬한 정도였다가 괜찮아지는거 같길래 그냥 감기인가 싶었는데 병원 가보니 코로나였어...

혹시 모르니 검사는 받아봐

983 토고주 (1PYoe0sWC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41:02

내가 사투리 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야매 사투리 짜내다가 죽는 줄 알았어. 그래도 좋아한다니 다행이네. 명진이도 큰 몸집과 근육에 비해 순수함을 간직한게 갭이 느껴져서 귀여웠어.

984 강철주 (5qxa9UvDZE)

2022-04-14 (거의 끝나감) 15:41:40

그럼 잠시만 밖에 나갔다 와야 겠네요! 겸사겸사 빵같은거라도 좀 사고...

985 토고주 (1PYoe0sWC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44:01

요즘은 신속검사에서 양성 떠도 확진이라 그러지?

986 강철주 (5qxa9UvDZE)

2022-04-14 (거의 끝나감) 15:44:59

음- 제 기억으론 신속에서 양성 뜨면, 선별 검사소 가서 다시 받고. 거기서도 양성 뜨면 확진이라고 알고 있긴 해요! (아닐수도있음)

987 지한주 (1Ad9wBcmZ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45:11

잘은 모르겠네요..(할 일이 없었음)

988 토고주 (1PYoe0sWC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46:26

나도 강철주가 말한 것대로 기억하고 있는데... 보건소에서 PCR 받으러 갈 때 양성판정 뜬 키트도 들고가야 헛걸음 안 할 수 있어.

989 서 윤 - 지한 (Sq/hd7WJME)

2022-04-14 (거의 끝나감) 15:47:11

"떡? 아무거나 좋은데."

쌀떡 밀떡 둘 다 맛있다. 섞어 쓰는 건 좋지 않지만 따로따로면, 둘 다 좋지? 묻은 것을 다 털어버리고, 청소기가 꽤 빨아들여 적당히 걸레질을 하면 될 것 같이 된 주변을 둘러봤다.

"그것도 좋지?"

소중한 걸 그대로 가지고 있고 싶어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 아니려나.
나는 내 방 컵에 담긴 나뭇가지를 떠올렸다. 매화 흐드러질 때 가져와 물 담은 컵에 놓아둔 그것에는 이제 꽃이 없다. 가끔 그것에 다시 꽃을 피우며 놀 뿐이다.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은 없다만, 가끔은 바라게 된다.

"장난으로 나 구멍 뚫리는 건 아니죠."

사악한 미소가 무섭다. 구멍은 안 뚫려도 부엌은 2차 개판인 날 것 같다.

"일단 꽤 청소기로 쓸었으니까 전원 끄고 걸레질이나 합시다-"

그래서 일부러 말을 돌렸다. 현타는 한 번이면 충분해요..
근데 누나는 왜 여기 와서 나 대신 청소를 해줬는가. 좋은 사람이라니까 진짜.

990 강철주 (ufkyrDJWu2)

2022-04-14 (거의 끝나감) 15:49:30

다녀와서 일상을 좀 구해보겠습니다. 일단은 밖...

991 지한 - 윤 (1Ad9wBcmZ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53:07

"그런가요? 전 쌀떡을 조금 더 선호하는 것 같아서요"
그렇지만 밀떡도 싫지는 않고.. 음 그래도 윤의 말처럼 섞는 건 좀 그렇다. 그러면 밀떡의 단점이랑 쌀떡의 단점이 섞이는걸. 물론 좋아하는 이들은 밀떡의 장점과 쌀떡의 장점이라고 하지만.

"단점을 말하자면 나아가지 않으려 하는 것이겠지요?"
나아가려 하는 것도 붙잡아두려 하는 것이고.. 라고 생각합니다.

"의념이라.. 의념에 대해 생각해보거나.. 그런 수련도 해봐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그건 알아서 해야 하는 걸까.

"흠. 구멍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그것도 나쁘진 않네요."
라고 말하고는 옅게 미소짓습니다. 전원을 끄고 걸레질을 하자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걸레를 가져오려 합니다. 슥슥 닦아내고 걸레를 빨고 다시 닦는 걸 반복하면... 밀가루가 터지기 전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까.

//12

992 토고주 (1PYoe0sWC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53:18

조심해서 갔다와. 올 때 보름달빵 하나만

993 강철주 (ufkyrDJWu2)

2022-04-14 (거의 끝나감) 15:55:18

클래식하네요 그건...! 편의점에서 봤던거 같은데

994 토고주 (1PYoe0sWCI)

2022-04-14 (거의 끝나감) 15:56:49

엄청 클래식하지... 하지만 그거 먹어보면 진짜 맛있어. 엄청 달지만 우유랑 같이 먹으면 금상첨화야.

995 오현주 (JGKBoOFCAY)

2022-04-14 (거의 끝나감) 16:00:24

아재다

996 강철주 (ufkyrDJWu2)

2022-04-14 (거의 끝나감) 16:01:22

학생때는 자주 먹었던거 같은데 성인되고 나선 한참 잊고 살았네요.

997 토고주 (1PYoe0sWCI)

2022-04-14 (거의 끝나감) 16:01:33

내 나이... 스물인데..... 내 친구들 포켓몬 빵 대신 보름달빵 먹는다....

998 강철주 (ufkyrDJWu2)

2022-04-14 (거의 끝나감) 16:02:39

oh...

999 오토나시주 (n39xk8yjIs)

2022-04-14 (거의 끝나감) 16:05:29

벌써부터 1001을 노리는 매의 눈빛

1000 강철주 (ufkyrDJWu2)

2022-04-14 (거의 끝나감) 16:05:44

1000?

1001 지한주 (TKnEXcIhjo)

2022-04-14 (거의 끝나감) 16:05:59

매의 눈빛.. 다들 안녕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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