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00081>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21 :: 1001

◆5J9oyXR7Y.

2022-04-09 22:31:12 - 2022-05-06 23:04:30

0 ◆5J9oyXR7Y. (K2VTOGVB.o)

2022-04-09 (파란날) 22:31:12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696 나츠키주 (EsO29J2t0A)

2022-04-30 (파란날) 23:58:13

옛날 생각...? 이제 타카기주가 첫사랑 썰 풀어주시나요?(???

697 Episode Four : Solidarity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0:04:30

Q 레스가 생각보다 늦어지고 계시는데 설마 이거 전투 종료 각인 건가요?????
A 파일럿 여러분들께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698 타카기주 (xHkaM2UK7s)

2022-05-01 (내일 월요일) 00:04:47

첫사랑이라고 해야할까 ㅋㅋㅋㅋ 비슷하긴 합니당

699 나츠키주 (0coxQVTWKs)

2022-05-01 (내일 월요일) 00:08:59

마음의 준비... 파일럿도 파업할거야!하고 떼쓸 준비를 하면 되는지...(????

700 나루미주 (qqV4a080W6)

2022-05-01 (내일 월요일) 00:10:31

에바...ko당하나요...힉..

701 타카기주 (xHkaM2UK7s)

2022-05-01 (내일 월요일) 00:10:40

어떻게 될련지

702 카에데주 (0KtHUGl/QQ)

2022-05-01 (내일 월요일) 00:10:57

연애? 그게 뭐예요? 맛있어요?(??)

703 타카기주 (xHkaM2UK7s)

2022-05-01 (내일 월요일) 00:11:51

옛날에 같은 반 여자아이한테 과일을 선물로 줬더니 볼 뽀뽀 받은 게 생각나서요 ㅋㅋ

704 나츠키주 (0coxQVTWKs)

2022-05-01 (내일 월요일) 00:14:17

초등학생다운 귀여운 추억이군요 :3 귀여워...

705 타카기주 (xHkaM2UK7s)

2022-05-01 (내일 월요일) 00:20:27

그냥 과일을 준건데 그런 경험을 할 줄 몰랐어용

706 Episode Four : Solidarity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0:46:52

>>677>>673 Operator
>>670>>672>>686 Pilot

오랜만에 본가에서 휴가를 만끽하고 있었던 나루미입니다만, 안타깝게도 ‘긴급속보’ 에 의해 부득이하게 나루미는 일본으로 귀환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사도를 막는 가장 최전선인 일본 네르프 본부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여태까지 네르프 내부에서 노동 쟁의로 크게 문제가 생기거나 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미 유럽 지부에서도 네르프 직원들을 포함해서 들고 일어난 적이 있었으니까요. 허나 그때와 지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유럽 네르프 지부들은 사도를 대하는 최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었고,
일본 네르프 본부는 최전선에 위치해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콰앙 - !!!!!

거칠게 문을 열고 중앙지령실로 들어선 나루미의 눈앞에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리에 있어야 할 기술부장 대신 차장급인 후지와라 박사가 와있는 건 물론이요, 혼란에 빠져있는 직원들, 카운트다운을 세고 있는 시노하라 소위, 그리고 중앙 모니터 화면에서 비추고 있는…..

- 키이이이이 ….

로 갈라진 사도의 모습과,
이를 상대하느라 분주하고 있는 초호기 그리고 영호기의 모습이 그것이었습니다.

현장을 보여주고 있는 화면에는 사도와 이 두 기체만이 보이고 있을 뿐, 그밖에 화력을 지원해주고 있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대체 나루미가 자리를 비운 기간동안, 이곳 네르프 본부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너무 걱정하지 말려무나. 아이야.... "

속으로 분노하고 있는 카에데의 뒤로, 후지와라 박사가 조용히 말을 꺼내오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애써 침착하려는 듯한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말하려 하였지요.

" 여기에 있는 사람이 사야카였다 하더라도, MAGI의 결과에만 의존하진 않았을 게야. “

...이건 또 무슨 소리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기계의 대답만을 기다리지 말고, 직접 판단하여 알리는 게 낫단 것일까요?

“상황은 항상 기계의 분석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말이다. 잘 보려무나. “

다소 의아하게 들릴 말을 뒤로하고, 후지와라 박사는 그리 말하며 카에데가 보고 있는 화면을 가리켜보이려 하였습니다.
만약에 카에데가 다시 화면을 보려 하였다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얼추 알수 있었을 것입니다.

중앙지령실이 한츰 혼란에 빠져있는 한편, 파일럿 일동은 말을 맞춘뒤 각기 무기를 들고 코어를 공략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쓰고 있던 라이플 대신 나이프를 들고 뛰어들었지요.
왼쪽으로는 나츠키가, 오른쪽으로는 타카기가 나이프를 붙들고 달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 키이이이이 - !!!!!!!

계속해서 원거리로 공격하였을 때와 달리 기체들이 돌진해오자, 둘로 갈라진 사도는 정확히 같은 속도로 반격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똑 닮게 자세를 취한 사도들의 모습은, 흡사 인간들이 격투 준비 자세를 취하려 하는 것과 비슷하였습니다.
그들은 채찍과 같이 팔을 제자리에서 휘두르려 하다, 이내 영호기와 초호기를 향해 휘두르려 하였지요.

하지만.... 아이들이 팔을 뻗으려 한 것이, 사도가 공격을 시도하였을 때보다 더 빨랐습니다.

 푸욱 - !!

동시에 사도를 공략하려 시도한 아이들의 판단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저항할 틈도 없이 나이프는 동시에 사도의 코어를 관통하였고, 정확히 중앙을 꿰뜷어 나오려 하였습니다. 묵직한 파열음과 함께 파편이 흩날리고, 그 뒤로 붉은 빛 액체가 흩뿌려지려 하였지요.
코어가 부서진 직후, 두 사도의 육신은 그후 코어를 중심으로 기이한 형태로 오그라들려 하기 시작하였고..... 거의 뼈만 남겨질 무렵에야 오그라듦을 멈추려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모든 화면이 섬광으로 하얗게 변했습니다.

코어가 박살나게 된 직후, 어떻게 되었을지 저기 중앙지령실에서 화면을 지켜보고 있는 카에데도, 이제 막 지령실로 들어온 나루미의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요란한 폭발소리가 있고 난 후, 중앙 모니터에 사도가 있었던 자리에 하얀 십자가 모양의 빛기둥이, 기둥 두개가 솟아오르기 시작한 것을 말입니다.
제7사도 이스라펠은, 대치 도중 다소 문제가 발생하였지만 확실히 소멸하였습니다.

다만... 바로 코앞에 있던 영호기와 초호기는, 폭발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콰아아아앙 - !!!!!!!!

폭발과 동시에 나츠키가 탄 초호기와 타카기가 탄 영호기는 폭발의 압력에 휘말려 일제히 좌우 방향으로 튕겨나가려 하였습니다. 왼쪽으로 달려들어 공격을 시도한 초호기는 왼쪽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달려들어 코어를 노리려 한 영호기는 오른쪽으로 날아가려 하였지요.
수백 미터 이상을 날아가게 된 두 기체는, 각기 한쪽 팔을 잃고 각기 다른 산쪽으로 거꾸로 튕겨나가게 되었습니다.

올곧이 땅을 밟고 서 있었을 때와 달리, 이제 두 기체는 발이 하늘로 뻗게 된 것이었습니다.

[ 1 : 30 ]
[ 1 : 30 ]

가동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앞으로 1분 30초. 상황은 종료되었지만 지금 상태로는 밖으로 탈출하기는 어려울 듯 싶어보였습니다.
정확히 거꾸로 서있게 된 지금 상황에서 다시 똑바로 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느긋히 기다리며....구조 인력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어도 좋을 듯 싶어보입니다.

- 전 병력 해당 위치로 출격할 것! 구조 인력은 특히 서둘러야 한다!
- 한시라도 빨리 움직여야 한다!!! 시간을 놓치면 파일럿들을 구조할 수 없다!

".....이거 이거, 상당히 유감이게 되었구만.......♫ "

다급하게 마이크를 들고 각기 현장에 연락을 돌리기 시작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첩보부장 미즈노미야 슈이치는 아쉽다는듯 혀를 차고 있었습니다. 무엇이 아쉬운지 명확히 하지 않은채로, 두 팔로 하여금 팔짱을 끼고 있는 채로 말입니다.
뱅글이 안경을 눌러 고쳐쓰려 하던 그는, 곧바로 나루미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이렇게 물으려 하였습니다.

"어서오도록, 후카미즈 대위. 그래, 최소한의 인력만으로 상황이 종료된 걸 본 소감은 어떠한지? "

707 타카기주 (xHkaM2UK7s)

2022-05-01 (내일 월요일) 00:50: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08 타카기주 (xHkaM2UK7s)

2022-05-01 (내일 월요일) 00:50:26

발이 하늘로 뻗다니 ㅋㅋㅋㅋㅋ

709 Episode Four : Solidarity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0:50:42

(이것은 아무튼 하얗게 불태우고 돌아온 레캡의 잔해 이다)

1시 10분까지만 올라오는 레스만 처리하고 오늘 진행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

710 Episode Four : Solidarity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0:51:31

Q 파일럿 친구들 지금 설마.....정확히 거꾸로 처박힌 건가요?
A [리빙포인트] 설마는 항상 사람을 잡습니다. (.....)

711 나루미주 (qqV4a080W6)

2022-05-01 (내일 월요일) 00:51:52

이스라펠! 찢고 죽인다!!

712 타카기주 (xHkaM2UK7s)

2022-05-01 (내일 월요일) 00:51:59

수고하셨습니다! 캡!

713 나츠키주 (0coxQVTWKs)

2022-05-01 (내일 월요일) 00:53:16

심지어 한쪽 팔도 날라간 상태라니... 엄청 아플 것 같은데 :3

714 Episode Four : Solidarity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0:55:01

>>711 (대충 헤비메탈 BGM)

715 Episode Four : Solidarity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0:59:35

>>713 과연 현재 파일럿 친구들의 상태가 어떠할지는...........[더보기]

716 후카미즈 나루미 (qqV4a080W6)

2022-05-01 (내일 월요일) 01:03:26

"아, 아."

익숙한 스크린. 두 기의 에바가 짤막한 단검으로 사도의 코어를 찌른다. 프로그레시브 나이프였던가? 창도 장검도 아닌 단검에 불과했다. 에바와 사도의 체급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말이다. 그러나 파일럿들은 멋지게 성공했다.

"아...."

싸움의 끝을 알리는 백색 섬광이 터진다. 에바는 손상을 입고 땅에 거꾸로 쳐박혔지만 파일럿이 다칠 수준의 손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부린 활에서 시위를 풀어내듯 힘이 빠지고 맥없는 소리가 목청에서 흐른다. 만반의 상황이 아님에도 상황은 잘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이럴 거면 올 필요 없었지 않나 하는 불순한 생각도 아주 조금, 조금은 들었다.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을 아이들이 대신 하고 있습니다만. 네르프 꼴이 아주 웃기게 돌아가지 않습니까?"

물론 파일럿들을 비난하는 말이 아니다. 그들은 훌륭하게 책임을 짊어져주었다. 기술부의 '어른'들이 내팽개치고 도망친 그 책임이다. 이번에 파일럿들은 자신의 책임에 '어른'의 책임까지 도맡은 셈이다.

"네르프 사칙에 집단행위 금지 조항을 넣던가 해야지요 원.."

#투덜투덜

717 타카기주 (xHkaM2UK7s)

2022-05-01 (내일 월요일) 01:06:16

전 이만 자러갈게요! 모두 푹 주무세요!

718 Episode Four : Solidarity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1:07:39

719 카시와자키 나츠키 (0coxQVTWKs)

2022-05-01 (내일 월요일) 01:07:58

나이프로 사도를 끝장내는건 사실 그동안 많이 해봤으니 익숙한 일이었다. 사도가 죽으면서 십자가 모양으로 빛기둥이 나타나는 것도 익숙해졌고. 하지만 이건 익숙하지 않은데. 이상한 형태로 오그라들던 사도가 갑자기 폭발하는걸 가까이에서 보는 건 말이지... 그리고 이렇게 날아가는 것도. 아, 하지만 팔의 통증은- 아니다 이것도 익숙하진 않다. 제2의 심장이라도 된 것처럼 두근거리는 박동과 함께 오른쪽 어깻죽지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통증에 뭐라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초호기가 땅에 처박혔다.

"―억... 으....“

억눌린 소리와 함께 튀어나온 기포가, 원래는 머리 위로 향했겠지만 지금은 발치를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묘하게 머리로 피가 몰리는 느낌도 그렇고, 이거 제대로 거꾸로 박혀버린 느낌인데. ...다리를 버둥거려도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진 않아서 그냥 얌전히 있기로 했다. 더듬거리며 왼손으로 오른쪽 어깨를 만져본다. ...상처같은건 없지만, 그래도 통증은 여전했다. 그래도 상처가 없다는 걸 확인한 것만으로도 조금은 통증이 나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었다고...“

순순히 조종석에 기대어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고 중얼거렸다. ...별 기대도 하지 않았다는 거겠지. 뭐라 설명하기 힘든 것이, 한순간의 격정인지 제대로 된 감정인지도 모를 것들이 울컥거리면서 올라오는건 아마 머리로 피가 쏠리고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모르겠다. 일단 지금은 빨리 누가 좀 일으켜줬으면.. 팔 아파...

@ 팔 아프니깐 빨리 구조해주세요 힝잉

720 Episode Four : Solidarity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1:08:21

>>717 타카기주 안녕히 주무세요. 편안한 밤 되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

721 나츠키주 (0coxQVTWKs)

2022-05-01 (내일 월요일) 01:08:36

주무세요 타카기주~

722 후카미즈 나루미 (qqV4a080W6)

2022-05-01 (내일 월요일) 01:09:13

주무세요~~~

723 Episode Four : Solidarity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1:50:42

>>716
“구조 인력도 거의 최소한의 직원들만이 투입되고, 거의 대부분을 UN군측에 맡기게 되버린 상황에서……이번엔 정말로 운이 좋았던 거지. 다행히도 간신히 지휘권은 사수하게 되었고 말이야. “

‘별들이 들먹이러 오는 걸 안 보게 된 건 좋지만, ‘ 이라 덧붙이고는, 미즈노미야 부장은 씁쓸한 웃음을 내뱉으려 하였습니다…..

얼추 나루미의 탁월한 눈치로 부장의 말을 이해해 보려 하자면, 나루미가 자리를 비운 동안 상황이 UN군에게 지휘권을 이양할 것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었단 것으로 추측할 수 있을듯 싶어보였습니다.
파일럿 아이들은 나루미의 말대로, 정말로 ‘어른들’의 책임까지 도맡은 채로 싸우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자네 말대로 정말로 요 근래 본부가 정말 웃기게 돌아가고 있었네. 총책임자가 영창에 들어가게 된 한편, 가장 바쁘게 움직여야 할 직원들이 공구를 놓고 있었지. 본부 앞에서 확성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날이 없었어. 아마 본부 직원들 모두 건물 밖 외침을 들었을 거야. 아주 일관된 구호소리를 말이네. “

- 근무환경 개선없인!!!! 일터복귀 일절없다!!!!
- 말만있고 개선않는!!!! 상층부는 각성하라!!!!

‘사도가 이곳에 들이닥치기 전까지. ‘ 라 덧붙이려 하고는, 헛웃음을 지으며 그는 나루미에게 이렇게 물어오려 하였습니다.

“대위의 생각으로는 집단행위를 금지한다고 해서, 이 기술자들이 말을 들을 것 같은가? “

>>719
한쪽 팔이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버린 감각은 여간 익숙해질래야 익숙해지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비록 나츠키의 팔은 다행히도 멀쩡히 오른쪽에 붙어있었습니다만, 뇌파를 연결하여 조종하는 파일럿 특성상, 에바 파일럿과 에반게리온 기체는 감각을 공유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아이들이라면 경험할 필요가 없는, 지극히 파괴적인 고통이었습니다.

[ 0 : 00 ]

나츠키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기체 내의 남은 시간이 끝나고, 엔트리 플러그 내부가 자동으로 생명 유지 모드로 전환되게 되었습니다. 시계가 0이 되는 순간 셔터가 내려가듯 주변 화면이 완전히 점멸하려 하였고, 이제 엔트리 플러그 내부에는 검붉은 빛만이 이따금씩 일렁이게 되었습니다.
1분만에 구조대가 도착하는 것은, 역시 무리였던 모양입니다.

비록 한쪽 팔을 잃고 장갑 전체에 손상을 입는 부상을 입었긴 하였습니다만, 아무튼간에 파일럿 여러분들께서는 훌륭히 사도를 섬멸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당분간 사도가 다시 침입해오거나 하는 일은 더이상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께서는,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편안히 쉬고 있어도 좋을 것입니다.

지옥같은 전투였습니다…..

724 Episode Four : Solidarity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1:51:59

늦은 시간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분들 모두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진행에서 파일럿 파트의 경우 아마 병원에서 눈을 뜨면서 진행이 시작될겁니다! (@@)

725 나츠키주 (0coxQVTWKs)

2022-05-01 (내일 월요일) 01:54:27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진행은 낯선 천장(3회차)겠군요 홀홀...

726 RedCap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1:57:32

Q 님 상황도 종료되었으니 유즈키 부장님도 돌아오시겠죠??? 영창 이제 끝나는건가요????
A 눈물나는 소식을 전해드리자면 유즈키 이오리는 영창에서 풀려나지 못할겁니다........

727 나루미주 (qqV4a080W6)

2022-05-01 (내일 월요일) 01:58:05

수고하셨씁니다~~~~~~~~~
뭐야 이오링 돌려줘요

728 RedCap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1:58:15

729 나츠키주 (0coxQVTWKs)

2022-05-01 (내일 월요일) 01:58:47

2차전까지 갔어야 이오링이 풀려나는 루트였던건가(오열

730 RedCap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2:00:06

>>729

731 나루미주 (qqV4a080W6)

2022-05-01 (내일 월요일) 02:00:45

(5 10)오열

732 나츠키주 (0coxQVTWKs)

2022-05-01 (내일 월요일) 02:00:59

흑흑 이오링 미아내...

733 RedCap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2:02:40

에필로그 언급이 나오지 않은 부분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이번 전투가 끝났다고 해서 에피소드4의 진행이 종료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비록 사도는 섬멸되었습니다만 이제 대사도전과는 별개의 내용으로 구성된 파트2가 준비되어 있으니 레스주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734 나츠키주 (0coxQVTWKs)

2022-05-01 (내일 월요일) 02:03:37

대사도전 다음에 바로 이어서 대인전인가요(두려움에 떠는 나츠키주)

735 RedCap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2:05:06

736 나츠키주 (0coxQVTWKs)

2022-05-01 (내일 월요일) 02:08:26

않이 진짜로요...?

737 RedCap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2:11:38

파트1이 이렇게 끝나게 되었으니 확정패배가 되었을 경우 전개가 어떻게 되었을지 적어보자면........
확정패배 이후 전개는 현장 지휘권이 네르프에서 UN군에게 넘어가게 되고 노조 지휘부와 본부 상층부간에 일시적으로 합의가 되어 노조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게 되는 전개였습니다. 당연하지만 이 루트에서 유즈키 이오리 기술부장이 일선에 복귀하게 될 예정이었습니다.

>>736 적어도 파일럿측 진행은 매운맛 진행으로 가게 될일은 없을 것이라 장담드릴 수 있습니다. (@@)✨

738 나츠키주 (0coxQVTWKs)

2022-05-01 (내일 월요일) 02:13:55

그런데 사도가 사/도가 되어버렸고... 아... 미안해요 노조 친구들... 미안해요 이오링....

739 나루미주 (qqV4a080W6)

2022-05-01 (내일 월요일) 02:16:40

어쨌든 네르프가 노조한테 "너네 없어도 사도 잡았네ㅋㅋㅋ" 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군요(@@)
패배했다면 일단 살아야 하니까 손을 잡았을텐데..

740 RedCap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2:16:49

다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론 근무 환경 개선에 실패하게 된 기술부 노조 친구들입니다........

741 나츠키주 (0coxQVTWKs)

2022-05-01 (내일 월요일) 02:19:03

(2번째)(??)

근데 팔 날라가고 장갑 와장창된 에바 수리엔 기술부 친구들이 필요하지 않나요...?
총사령관님 제발 합의를 대국적으로

742 나루미주 (qqV4a080W6)

2022-05-01 (내일 월요일) 02:22:45

네르프 입사 희망자는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너 없어도 일할 사람 많아(?)를 시전할 수 있는 상황인지...(????????)

743 RedCap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2:27:13

Q 님 UN군 친구들이 지휘권을 잡게 되었을 경우에 상황이 어떻게 될 예정이었나요???
A N2폭탄으로 인해 제3신도쿄시 코앞의 지도가 좀 많이 바뀌게 될 예정이었습니다. (...)
물론 어지간히 약한 사도가 아니고서야 N2폭탄 맞는다고 바로 소멸하진 않기때문에 스레시간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준비 기간 가지고 나서 파일럿 친구들이 다시 투입될 예정이었습니다.
당연하지만 기체들 파손된 부분들에 대해선 멀쩡히 복구되었을 테니 에바들 상태에 크게 걱정하실 부분은 없었을 겁니다. (@@)

>>741 장담컨대 노조 친구들은 이후 전개에서 협상 주도권을 좀 많이 잃게 될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742 [놀랍지 않은 사실] 특무기관은 이지경이 되고도 여전히 기술직들의 지망 1순위에 있는 곳입니다.

744 나츠키주 (0coxQVTWKs)

2022-05-01 (내일 월요일) 02:28:50

너 없어도 일할 사람 많아!가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군요... 음...

745 나루미주 (qqV4a080W6)

2022-05-01 (내일 월요일) 02:30:30

746 RedCap ◆5J9oyXR7Y. (3MYYKzFsC2)

2022-05-01 (내일 월요일) 02:32:25

성과만 잘 내고 자리에 잘 붙어있는다면 여타 기관보다 훨배 빠른 속도로 초고속 승진이 가능한 곳이니까요.
물론 업무 강도나 근무 환경에 대해선 정말로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수준 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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