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지금까지 왔던 사도와는 달랐다. 지금까진 전부 코어만 어떻게 처리하면 됐는데 이건 코어를 쏴도 재생이 된다니... 지금까지의 상식을 부정하는 이 사도는 결국 두 개로 갈라졌다. 주황색과 은색의 몸으로, 하나가 정말로 둘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망할. 이런 게 어딨어!!
"아 그래.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원래 하나가 아니라 둘이었다 이건가? 그래도 코어가 재생한 이유까진 모르겠는데 뭐 그걸 알아내는게 내가 할 일은 아니니까. 완전히 두 개로 나뉜, 두 사도를 보고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근접전으로 가야겠다는 요리미치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그렇게 해야겠네. 쥐고 있던 라이플을 감정을 담아 내던져버리고 싶었지만 상상만 하자. 그냥 조심스레 내려두고 미리 장비하고 온 나이프를 꺼내 오른손에 쥐었다.
"좋아, 그럼 내가 왼쪽 녀석을 맡을게.“
요리미치는 오른쪽, 그럼 자연스럽게 내가 왼쪽을 맡아야겠지. 오퍼레이터는 따로 말이 없네? 다른 약점은 따로 없나. ...근데 저것도 약점이라고 코어 노렸다가 또 늘어나면 어떡하지? 불안하지만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까. 일단은 뭐라도 해야지! 애써 불안한 생각을 억누르면서 일단 왼쪽 사도에게 달려들었다. 나이프로 끝장내는건 지금까지도 몇 번이나 해왔으니까 괜찮을거야, 그럴거야!
@ AT필드 펴고(중요) 돌격합니다. Уpа!!(?
671Episode Four : Solidarity ◆5J9oyXR7Y.
(vQ7eqGttSI)
2022-04-30 (파란날) 22:49:53
>>664->>667 나츠키주 타카기주 나루미주 카에데주 네분 모두 체크 완료되었습니다! (@@)
... 말이 없는 것은, 정말 코어가 약점이 아니라는 사실에 혼란이 일어난 카에데의 탓일 것이다. 저 아이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는것 말고는 너무나도 무력한 자신에, 너무나도 화가 난다. 이래놓고 뭐가 기술부의 빈 공간을 채운다는 것일까. 빈 공간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진다. 온몸으로 막아도 안 될 만큼 구멍이 커보인다.
혹시나도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카운트다운을 세준다.
"...3...2...1-"
@이것말고 도움이 될수 있는 방법... 정말 없는걸까.
674Episode Four : Solidarity ◆5J9oyXR7Y.
(vQ7eqGttSI)
2022-04-30 (파란날) 22:58:03
오늘 진행으로 우리 사도 친구가 1차전으로 끝날지 2차전까지 할지가 결정될 것 같군요..... 타카기 공격 묘사가 보이지 않아서 조금 기다렸다가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는 레캡입니다. (@@)
675Episode Four : Solidarity ◆5J9oyXR7Y.
(vQ7eqGttSI)
- 신동경시에 또 다시 사도 출현. - 삐걱대는 도쿄 네르프, 엔지니어들의 노동 쟁의로 전력에 공백 생겨...
집. 네르프에게 받은, 신도쿄의 사옥이 아니었다. 미국의 본가에서 '아버지'와 식사를 하던 도중 첫 소식을 접했다. 나는 TV 외신 뉴스를 보자마자 사원 메신저 앱의 단체톡방을 확인했고, 내 휴가는 반납당했음을 깨달았다. 최대한 빨리 일본으로 가야 했다.
"죄송합니다 아버지. 집에 오랜만에 와 놓고선..."
"괜찮다. 네가 잘못해서 일어난 일도 아니잖니?
사실 제가 이 일에 아주 무관하다고는 못 하거든요 아버지. 수백년 후의 역사가들은 이 일련의 사건들의 시발점을 저라고 평가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말을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나는 배낭에 다 들어갈만한 적은 짐을 가지고 공군 기지에서 아버지와 작별했다. 운이 좋게도 일본행이 예정된 군 소속 극초음속 항공기가 있었고, 나는 국방부에서 정한 스페이스 A 규정에 의거하여 탑승할 권리가 있었다.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제복도 갈아입지 않고선 부리나케 네르프로 달려갔다.
비행기에서, 차에서 곱씹을수록 분노가 차올랐다. 전력에 공백이라면 엔지니어들이 파업이나 태업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간 기업에선 그런 일도 일어날 수 있지. 하지만 여긴 이윤을 내는게 지상과제인 민간 기업이 아니다. 사도라는 새로운 종과의 생존경쟁에서 최전선에 있는게 네르프와 군대고, 자신을 희생할 각오가 있는 사명감을 가진 사람만이 그곳에 있어야 한다. 사소하게는 야근이고 크게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곳이다. 그래 생명을 잃을 수도 있지. 나도 그렇고, 무엇보다 이제 중학생인 에바 파일럿들이....
"영창에 쳐박아도 모자라는 놈들. 자기 아들딸뻘인 파일럿들도 목을 내놓고 싸우는데.....!"
노조 여러분. 우리는 중학생 소년병이 인류를 짊어지게 하는 세상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었습니다.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소년병들을 전장에 내몰고 물심양면으로 뒤를 받쳐주지 못할 망정 일이 힘들다고 그렇게 구십니까?
마음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 한 줌의 부끄러움도 없는 거야? 정말로?
'쾅-!'
그래서 나도 모르게 지령실의 문을 쾅 열고 들어가버렸다. 상황이 급박해서 서둘렀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니 다행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