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907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2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08 19:32:56 - 2022-04-11 17:17:32

0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19:32:5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390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00:58

우우우 바쁜 거 싫- 어-

391 스즈주 (xmayPqdajY)

2022-04-10 (내일 월요일) 01:01:22

일단 쇼주 에니시주 어서와~~

392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01:56

모두 안- 녕-
마니또 이름 고민 중이야

393 스즈주 (xmayPqdajY)

2022-04-10 (내일 월요일) 01:02:22

헉 큰일이야 내 마니또 이름 기억안나

394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03:08

보면 기억나지 않을까-?
아니면 양해 구하고 새로 보내는 것도 방법 같다구

395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06:07

마니또는 일단 한국 문환데, 가미즈미 세계관에서는 수출된 건가~
マニト라 표기하려나, 귀엽다아

396 토와주 (hKJqZ.055Q)

2022-04-10 (내일 월요일) 01:06:10

토와 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를_동요시킬_수_있는_말은
움찔할 법한 말은 역시 가미즈미 마을의 전승인데~ 신이 인간 사이에 있을 수 있대~ 정도일지도요?

안경쓴_자캐의_안경벗은_모습
좀 더 오묘한 느낌이 들 것 같네요~ 몽롱해지는 듯한 분위기? 안경 쓸 때에는 지적인 탐정 느낌이라면 안경 벗었을 때에는 어쩐지 중독자 같은 퇴폐느낌이(?)
농담이에요~

자캐의_그닥_쓸데없는_설정을_적어본다
실제로 성으로 쓰이지 않는 영원을 뜻하는 토와가 성이라서 가나로는 장음 우가 없이 2개에요~
반지를 끼고 다녔어서 왼쪽 약지손가락이 오른쪽 약지보다 아주 조금 가늘어요~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397 토와주 (hKJqZ.055Q)

2022-04-10 (내일 월요일) 01:06:31

다들 어서와요~

398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07:38

전승에 움찔한다라~ 어째서인지 궁금해지는걸. 물어봐도 좋으려나

399 쇼주 (pbUi3mv1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09:37

>>391 아까부터 있었지만 그래두 안녕이다~

>>396 넝담이라지만 퇴폐적인 토와 보고싶은데...()
왼손 약지에 반지를...?(두뇌풀가동)

400 ◆oAG1GDHyak (87rXd01H.E)

2022-04-10 (내일 월요일) 01:10:34

에니시주도 다른 분들도 모두 일요일은 정말로 푹 쉬길 바라겠어요!!

>>393 아마 보면 기억나지 않을까요? 내일 결과가 나온 후에도 기억이 안 난다면 살짝 웹박수로 말해주시면 알려드릴게요!

>>395 여기는 창작의 세계니까요! 짜자잔!!

>>396 음. 1번째는 어째서 움찔하는거죠?! 그리고 퇴폐적인 느낌이..농담 맞죠? (유명한 그 짤) 그리고 왼손 약지 손가락이 오른쪽 약지보다 아주 조금 가늘다라. 확실히 반지를 끼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겠죠. 손가락이 살짝 조이는 것이니까요.

401 ◆oAG1GDHyak (87rXd01H.E)

2022-04-10 (내일 월요일) 01:11:18

일단 전 슬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402 토와주 (hKJqZ.055Q)

2022-04-10 (내일 월요일) 01:12:23

아련하고 가냘픈 퇴폐적인 분위기~ 일까요?

전승에 움찔하는 건.. 기타의 '고향에선 신직과 가까운 지주 일가였을지도~' 정도여서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 있어서 그런 걸까요?

403 쇼주 (pbUi3mv1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12:32

캡틴 잘자~ 나도 자러가야겠다 다들 좋은밤 보내~

404 토와주 (hKJqZ.055Q)

2022-04-10 (내일 월요일) 01:13:37

안녕히 주무세요~
가끔 세상엔 그런 분위기를 가진 사람이 있어요~

405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16:19

캡틴 잘자- 쇼주 잘자-

>>402 그렇지 않을까, 싶긴 했는데. :3
신직에 가까운 지주라면 에니시가 수없이 엿봤겠네 틈새에서(YES 신직에 가까운 캐릭터에게 다 시전하고 있음...)
언젠가 자세한 설정이 풀리길 늘 기대하고 있다구
토와 이야기 흥미진진해

406 토와주 (hKJqZ.055Q)

2022-04-10 (내일 월요일) 01:20:07

음.. 안돼요. 그러면 곤란합니다. 그럼 에니시에게 과거사를 전부 밝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407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24:07

응? 아니 떡밥풀이는 토와주 페이스대로 해도 괜찮다구~ :3
하지만 에니시가 신사를 보지 않는 것도... 설붕이기 때문에,,, 대충 어렴풋- 한 걸로 처리할까 하는데 괜찮을까?

408 토와주 (hKJqZ.055Q)

2022-04-10 (내일 월요일) 01:26:13

아니면 토와가 살던 쪽은 에니시 관할이 아니라 다른 무속의 신님 쪽이고 그 분은 잘 안 살펴요~ 정도도 있겠네요~

토와가 살던 곳: 가미즈미 아님. 시골임. 더 큰 도시에도 일정 기간 살았던 적 있긴 하지만...이니까요?

409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32:25

우우 치사해져서 미안하지만
그러면 에니시 쪽의 설정이 틀어져서 내가 곤란해 <:3 정확히는 무신 쪽 설정에 가깝지만.

에니시주 정말 치사하네.
음... 여전히 무리일까? 어렴풋해 그랬던가 아니던가- 아 귀찮네 모르겠다 ← 에 가깝더라도.

410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36:50

앗참
엿본 것은 토와 쪽- 보다는 신사, 즉 신직이 하는 일이니까.

411 코세이주 (6mOdRe9xps)

2022-04-10 (내일 월요일) 01:40:29

등장이에요! 는 너무 늦어버렸지만 ...

412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41:25

별의 신님답게 밤에 등장이구나. 어서와아 :3

413 토와주 (bSv6cjCOa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44:21

음...음... 아마 토와 엔의 1촌과 2촌은 신직과는 좀 먼 편이니까 그런 방향은 무리는.. 아니겠네요~
하지만 살폈다~ 라는 걸 알 가능성이 낮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알게 된다면 약하더라고 좀 관계가 나빠질 가능성은 있긴 할 거에요~

414 토와주 (bSv6cjCOa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44:45

안녕이에요 코세이주~

415 코세이주 (6mOdRe9xps)

2022-04-10 (내일 월요일) 01:44:50

다들 주무시러 가시고 와버린거에요! 에니시주 토와주 좋은 밤이에요~~

416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47:36

>>413 우우 설정 가지고 억지 부려서 미안해애
이 정도 치사함이면 토와와 사이가 나빠질 위험도 군말없이 감내해야 마땅하지 우우...
토와주는 천사야
다시금 미안해애

417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49:41

쫀밤 쪼온밤이야
코세이 군 지금쯤 뭐하고 있으려나아

418 토와주 (bSv6cjCOa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51:17

굳이 말하자면 현재 직접적인 신직인 분=토와 엔의 2촌 초과의 친족이고.. 토와 엔은 신직이랑 큰 관계는 없었겠지만요~

419 코세이주 (6mOdRe9xps)

2022-04-10 (내일 월요일) 01:51:32

>>417 에니시 볼 찌르기? (아님) 이 시간엔 별의 운행을 지켜보면서 쉬고 있지 않을까요~ 겸사겸사 별에게 비는 소원들도 들어보고

420 토와주 (hKJqZ.055Q)

2022-04-10 (내일 월요일) 01:52:37

그럼 저는 이만 자야겠네요~
원래는 좀 전에 자려 했는데.. 대화하다보니(말을 고르다 보니) 시간이 넘어버렸네요~

다들 잘자요~

421 시이 - 후미카 (ZlHqk3q5Qs)

2022-04-10 (내일 월요일) 01:55:49

"헤에, 바다에 살고 있는 거야? 에, 매일 터벅터벅 해변 속으로 걸어가는 거야? 아-아, 최고로 슈-르하잖아. 진짜배기 신 같잖아. 나도 그런 거 하구 싶었는데. 나는 역시 물에 들어가봤자 꼬르륵할 뿐이겠지. 미카쨩 등에 업혀서 가면 나도 물에 들어갈 수 있으려나. 그거 정말로 신 같겠다."

라인 이외의 수단이 확보되다니 럭키지만, 그 이전에 덜떨어진 신으로서의 부러움을 자극하는 포인트가 있다. 용궁에 사는 공주님 같기도 하고, 어떤 의미론 정말 신님이구나 싶기도 하고. 시이는 전혀 바다와 연관 없다보니 이렇게 자연물과 연관된 신들은 우러러보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렇게 신기해하는 모습은 마치 인간 같았다. 인간다운 것은 그 모습에만 국한된 게 아닌지, 시이는 후미카가 내민 손을 보고는 에헤헤, 하고 웃어버린다. 바보같은 웃음소리다.

"그러네, 길 잃으면 안 되니까 말야. 미카쨩 상-냥-해- 손 잡자, 손."

해가 질 무렵이 가까워져온다. 시이는 저녁놀 드리운 벚꽃길을 꽃잎을 걷어차가며 걸었다.

"긴교스쿠이래도 말야, 나는 동물 키우는 건 전혀 재주가 없거든. 죽이면 죽이지. 그래서 내 아파트에는 화분도 없어. 아마 오늘 건진 붕어는 전부 아저씨에게 도로 바꾸게 될 걸. 인형같은 거 많이 있으려나- 미카쨩은 어때? 데려갈 거야? 금붕어님 말이야."

422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56:17

>>418 응응... 그 점도 숙지하도록 할게
고마워어어...

>>419 말랑말랑할 거야(뭐)
우우 역시 별의 신님이야. 그러면서 텐션은 높겠지...(귀여워) 그러고 보니 코세이는 단 한번만이라도 밤에 잠잔 적이 있었을까.

423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1:57:09

>>420 우우 에니시주 때찌 한번 하고 가아...
푹 자길 바라

시이주 어서와아

424 코세이주 (6mOdRe9xps)

2022-04-10 (내일 월요일) 02:01:50

시이주 어서오고 토와주 잘자요~~

>>422 옛날엔 밤에도 자고 그랬는데 요즘엔 인간들이 별의 움직임에 대한 지식을 너무 많이 알고 있어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밤을 지샌다고 해요! 에니시는 일찍 자는 편인가요?

425 시이주 (ZlHqk3q5Qs)

2022-04-10 (내일 월요일) 02:02:14

시이는 이 시간
스트리밍중이겠네
다음에 살 구두 쇼핑 장바구니에 넣어가면서 비교하다가
너네 이렇게 여자애의 패션에 관심없다가는 큰일난다?
이건 세련되지만 어쩐지 소악마느낌이라던가,
이건 성숙해보이지만 굽이 낮아서 결국 차분한 인상이라던가,
말할 줄 알아야 연애 유지 가능한 거라구? 하면서
훈계중이야
시이 주제에

426 코세이주 (6mOdRe9xps)

2022-04-10 (내일 월요일) 02:03:09

>>425 시이 다워서 귀여운걸요~~ 다음에 만나면 더 쓰다듬어줘야지

427 미즈미 - 스즈 (TQmnBEd58o)

2022-04-10 (내일 월요일) 02:06:01

아, 그렇지. 결혼은 좀 이르지. 결혼은 어른이 되고 나서 한다는 게 내 실수다. 나는 순순히 나의 실수를 인정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내 실수를 지적해준 스즈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도 남겼다. 어차피 몇 년은 금방이라 나는 조급하게 굴지 않기로 한다.

나는 잠시 물고기가 도망치는 모습을 바라본다. 구하라면 구할 수 있겠다만야 안타깝게도 이 금붕어가 있을 곳은 내 품이 아니다. 인간에게 만들어져, 자연에서 살아 갈 수 없는 것들이 주로 그랬다.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이 좁다란 플라스틱 통뿐일터다. 나는 몸을 쭉 내밀고 코를 킁킁거린다. 나는 이곳에서 짙은 물비린내와 그 뒤로 불길하게 잔향처럼 피어오르는 죽음의 향을 감지한다. 헤엄은 잘 친다만 잘 관리하지 않으면 곧 죽을 것이 틀림 없었다. 그때문일까, 나는 이 놀이에 흥미를 잃고 만다. 나의 관심은 여즉 스즈, 너에게 있었으니 상관 없을지도 모른다. 나는 결국 그물을 또 하나 터뜨려놓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 무리무리. 절대 못 잡아-" 나는 아쉬운 듯 웃는다.

"정말로요? 의외네요! 그래도 스-쨩은 예쁘고 귀여우니까 분명 짝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나는 질척거리지 않기 위해 말을 돌렸다. 너무 들이대면 인간들은 부담스러워할 것이 틀림없다. 그 뿐이랴, 이미 한 번의 실수로 내 존재가 조금 뚜렷해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친구로 머물러 있어도 좋다는 게 나의 결론이다.

"네-! 바로. 지금."

나는 그리 말하며 치-즈를 부른다. 예쁘게 찍힌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남에게 보여도 손색이 없다. 요즘 새로 시작한 인별그램인가 뭔가에 올리면 딱이다. 그러니까, 요즘 배운 단어를 그대로 활용하자면 개이득이었다.

너의 제안에 나는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로 했다. 나는 꽤 말이 많은 편이었지만 정작 말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나무처럼 듣고만 있었다. 실로 제갈량도 울고갈 처세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조금 더 일찍 활동했다면 역사에 이름을 남겼을텐데 그게 참 아쉽다. 종종걸음으로 -귀여운 척을 하는게 맞았다.- 너의 뒤편을 따라간 나는 스마트폰을 받았다.

"와아- 스쨩, 아이돌처럼 예쁘게 나와요."

나는 그리 말하며 손을 올린다. 스즈 뒤편에 위치한 벚나무는 탐스럽게 꽃피우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너의 모습을 카메라의 담고, 눈으로는 그 전체를 담았다. 하늘 아래 수놓인듯 예쁘게 펴있는 벚꽃이며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흥을 돋운다. 거기에 네가 환히 웃고 있으니, 나는 내가 웃는 얼굴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는 것이었다. 카메라로는 담지 못할 것들이 못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감상은 다소 인간적이라 나는 내 노력이 결실을 맺었나 싶다. 나는 그래서 한참을 그렇게 카메라를 들고 서있었다.

"네-? 어, 네! 좋아요!"

나는 네 제안이 무척 마음에 든다. 나는 얼빠진 사람처럼 행인 아무나 붙잡고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기로 했다. 종종걸음으로 너에게 다가간다. 다가갈수록 벚나무는 더욱 커지고 탐스러워져서, 이 작은 몸으로도 제법 살만하구나 싶어졌다. 가까이보아야 아름답다더니 딱 그짝이다. 나는 네 옆에 서서 포즈를 고민한다. 그러고보니 요즘 유행한다는 포즈가 있었는데 이름이 뭐더라.... 갸루피스였나. 나는 브이를 한다음에 쭉 뻗고서는 브이가 대문자 에이가 되도록 뒤집었다.

"스쨩, 이거 같이 해요."

브이와 에이도 잘 구분하는데다가 요즘 핫하다는 포즈까지 취하니 나도 이제 어엿한 인간이다. 앞으로 신에게 날 소개할때 신이 아니라 인간 미즈미라고 소개해도 될 수준이다.

428 미즈미주 (TQmnBEd58o)

2022-04-10 (내일 월요일) 02:07:28

갱신갱신~~~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와서 결국 와버렸네~~~

미즈미는 지금쯤 아마 신격으로 돌아가서 문제 없나 확인하겠지? 아무래도 인간모습에 집중할 때에는 자기 본체격 되는 강이랑 연결이 끊기는 느낌이니까 :3

429 코세이주 (6mOdRe9xps)

2022-04-10 (내일 월요일) 02:09:18

미즈미주도 어서와요! (쓰담뽀담) 사람들이 점점 늘고있어뇨

430 미즈미주 (TQmnBEd58o)

2022-04-10 (내일 월요일) 02:09:53

코세이주도 하이하이~~ 우리 어장은 불야성이네~~~~

431 코세이주 (6mOdRe9xps)

2022-04-10 (내일 월요일) 02:11:38

내일은 일상을 구하겠다는 마인드에요~~

432 시이 - 테츠야 (ZlHqk3q5Qs)

2022-04-10 (내일 월요일) 02:12:35

"에?! 마스터링해줘서 나에게 8시간은 족히 나올 법한 시나리오 컨텐츠를 해주는 게 아니었어? 후타리소사라던가, 마기카로기아라던가, 언성듀엣이라던가 인세인이나 해주려고 끌고 온 거 아니야? 그럼 대체 나는 무엇을 위해 이곳에 끌려와서 데굴데굴 구르기까지 한 거야?!"

흐트러진 옷매무새나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전면 카메라를 보면서 다듬다가, 촬영 개시 버튼을 누르지도 못하고 벙쪄서는 따라간다.

근데 투사이드업 그렇게 구린 거야? 에, 서브컬쳐계에서는 분명 뭐어, 조금 지난 괘씸한 갸루~15세 이하~포지션이나 중2병 중학생 같은 포지션이긴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귀여운데. 나한테 머리스타일을 신경쓰게 하다니 어이없네 저 녀석!

"근데 나가서 어디가는 거야? 역시 여자아이랑 이야기하기 부담스러워서 본인만의 작고 소중한 공간으로 도피하는 거야? 옥상이라던지 방과후의 인적 드문 벤치? 앗하하하, 이대로라면 여자아이랑 밥은 먹을 수 있어? 그렇다고 덮밥 집 데려가려는 건 아니겠지? 센스없다구 그런 거. 네가 진 거네!"

시이는 아마도 테츠야의 '네 패배였어'라는 말을 돌려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20살도 못 된 애하고 진지하게 언쟁하고 있는 신(400살 가까이 됨)이라니, 이거 위험하네. 여러모로 지능 부분이 특히.

만난 지 몇 분이 되도록 이름도 안 물어본 점이 특히.

"그런데. 오타쿠 군 이름이 뭐였더라아... 키모이 오타쿠는 아닐 거구, 으음, 뭘까. 후유카이 미시오?"

여러모로 너무하니까 지건으로 혼내주자.

433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2:12:44

>>424 과학의 진보로 되려 바빠지는 신님이구나🤔
에니시는... 어째 자지 않게 생겼지.(?) 하지만 자기는 잔다구, 인간의 몸이고. 자는 시간은 불규칙한 편이야. 어느 때는 누구보다도 일찍 자버리고, 어느 때는 밤을 새워버리고... 그리고 수업 중에 꾸벅 졸아버리겠지.

>>425 우우 시이야 스밍도 좋지만 늦지 않게 자자아...
시이답고 귀엽다고 생각해
사실 시이 스트리머로서의 재미와 재능, 객관적으로 굉장한 축이라고 보고.

434 미즈미주 (TQmnBEd58o)

2022-04-10 (내일 월요일) 02:13:33

내일은 주말이니까 분명 구할 수 있을거 :3:3:3

435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2:14:19

미즈미주 어서와아아
인간체와 본체 오가는 미즈미 상상만 해도 귀엽다
본체 가있는 때는 인간체는 텅텅 비는 걸까 시체처럼()
아니면 자는 것처럼 숨은 쉬고 있을까

436 시이주 (ZlHqk3q5Qs)

2022-04-10 (내일 월요일) 02:15:24

미즈미주 옷쓰~

>>433 와아 고마워
약간... 그런 타입이지
푼수같은 여자애(진짜 지능이 위험한 건 맞지만)라서
소심한 구독자더라도 훈수를 둘 수 있다는 접근장벽 낮음이 이점인

437 코세이주 (6mOdRe9xps)

2022-04-10 (내일 월요일) 02:15:55

하지만 ... 낮엔 바쁘고 밤에나 오는 이 삶에 일상이란 힘든 일이 아닐까요 8-8

>>433 이런이런 ... 코로리의 힘을 빌려야겠는걸요. 하지만 밤에 별을 헤아리고 있으면 별의 신님이 찾아갈수도 있어요~

438 미즈미주 (TQmnBEd58o)

2022-04-10 (내일 월요일) 02:18:23

시이주도 에니시주도 하이하이 다들 밤에 보이는 것 같아서 새벽 출몰하는 나로서는 반갑네~~~

>>435 아앗 사실 이부분은 나도 여러모로 고민을 좀 해봤는데 잠시 딴 곳에 정신팔려서 뚝딱뚝딱거리지 않을까 싶네 그래도 일단은 연결되어있다는 느낌이니까 이렇게 후레로 설정짜도 되는 걸까~? 이야다~ 같은 감상으로 받아줘
에니시는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439 에니시주 (Hs0wqeyVD2)

2022-04-10 (내일 월요일) 02:23:11

>>436 겉으로 드러나는 스트리머로서의 캐릭터성 덕에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크나큰 이점이고
시이의 입담이라든지
특유의 타격감(죄송합니다 시이 초절귀엽고 소중하고 아꺄야해요)이라든지
도 개인적으로 고평가하고 있어
쾌락신 방 들어가고 싶다아

>>437 우우우 넨넨코로리님 봐주세요오-
언젠가 별 보고 있어야겠다는 생각 엄청나게 드는걸 :3 코세이님이 직접 걸음해오신다니... 최고야 엄청 설레

440 코세이주 (6mOdRe9xps)

2022-04-10 (내일 월요일) 02:25:50

>>438 막 본체랑 왔다갔다하면서 정신 없을때 왁! 하고 놀래키고 싶은걸요 :3
>>439 밤에는 언제나 텐션이 높은 코세이니까요. 같은 신 앞에선 원래 모습을 보여줄지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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