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7116> [All/육성?/이능] 이상붕괴 - 시트x어장 :: 153

예비캡틴이올시다

2022-04-05 19:21:48 - 2022-05-14 16:43:28

0 예비캡틴이올시다 (k16nr.UgAk)

2022-04-05 (FIRE!) 19:21:48

*본 어장은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웹박수 : https://forms.gle/wqiF4a98hwZuSrYL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D%B4%EC%83%81%EB%B6%95%EA%B4%B4

자네로 대체 몇번째일지, 이 세계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는 사람은 말이야.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건 개인적으로 싫어하지 않는다만, 그래 그래. 지금부터 말해줄테니 너무 그렇게 재촉하지 말아주게.

자네도 알고있는 부분이겠지만 역시 시작하려면 이 이야기를 뺄 순 없지. 10년전 인류는 괴멸이라고 해도 좋을 타격을 입었다네.
흔히들 말하는 현대, 그 현대보다도 조금 더 뒤의 문명. 그 문명이 괴멸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해야 3년 남짓.
어째서 이러한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봐야하네.

- 『디스포』

13년전, 현재로서는 디스포라고 부르는 저 이형의 괴물의 존재에 인류는 손도 내밀지 못하고 침략당하고 말았지.
아아, 물론 내가 편의상 침략이라고 부르는거라네. 그것은 누군가의 의지가 개입한것도 아니고 우리에게 뭔가를 원하는것도 아니었으니.
그저 그들이 어디선가 나타났고 그저 지나가는 길에 있는걸 파괴했을 뿐이지. 인간을 먹는것도 아니고 대화가 통하는것도 아니고
단지 눈앞의 모든것을 파괴하는것. 그것이 바로 '디스포'라 불리우는 괴물들일세.

13년전 나타난 괴물들은 하나같이 번들거리는 검은 형체의 이족이긴하나 인간과는 동떨어져있는 생김새였다네.
놀랍게도 게임에서 나올법하게 생긴 괴물들이. 총도 포탄도, 심지어 핵마저 통하지 않았지. 인류는 공격은 커녕 방어도 불가능했다네.
그 어떤 벽도 그들을 그저 앞으로 돌진해오는것조차 저지하지 못했으니 말일세. 더욱이 성가신것은 그들의 진화였지.
식량조차 필요로 하지 않고 식사도 하지 않는 그것들은 파괴를 거듭하며 어느샌가 형태를 바꾸더니 비행체까지 나타났다네.
처음에는 그나마 상공만은 안전했건만 고작 2달만에 우리는 제공권까지 뺏겼지. 뭐 하긴 그 시점에 이미 지상이 초토화 됐으니 말일세.
제공권이라는게 의미가 있나 싶네만. 아무튼 그러한 괴물들을 상대로 인류는 3년 가까이 시간을 끌었네 놀라운 성과지 않나?

- 『오퍼』

그런 인류에게도 반격의 기회가 찾아왔지. 디스포의 출현 이후 대략 2년 반정도일까? 한 과학자가 인류를 이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진화를 시킨걸세. 그 실험은 과학자가 혼자 비밀리에 한것이고 그 누구의 동의도 없이 곧바로 전세계의 파장을 뿌려.
거부권따윈 없이 모든 인류가 지금으로서는 '오퍼'라고 불리는 이능력자가 된것이지. 본래라면 심각한 문제겠지만.
이미 2년의 시간이 지나고 인류는 한계에 도달했었네. 찬밥 더운밥 가릴때가 아니다라던가? 과거의 나라에서 들었던 속담이네만.
아무튼 오퍼들은 유일하게 디스포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었네.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인류에게 선택지따윈 없었지.
디스포들을 전멸시키고 인류권을 확보하기위해 특공을 벌인걸세.

- 『마더 디스포』

디스포의 수는 추정만으로도 멀쩡했던 전 인류의 2배는 되네. 아무리 전 인류가 오퍼가 됐다고 한들 모두가 싸울 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 당시에는 이미 인류는 수가 상당히 줄었지. 그럼에도 특공을 벌인 이유는 바로 마더 디스포라고 하는 존재의 발견이었다네.
시기는 아마 오퍼의 탄생과 비슷했을걸세. 마더 디스포의 관측. 내로라하는 과학자들의 협업으로 밝혀진 사실은
디스포는 모두 하나의 개체라고 봐야한다는것. 그리고 마더 디스포를 처치하면 모든 디스포라는 개체는 사라질것이란것.
인류가 반격하려면 시기는 지금뿐, 그리고 마더 디스포만 처리하면 승리. 이것은 그 당시 몰릴대로 몰린 인류에게 큰 희망이었겠지.

- 『전뇌도시 아스타리스크』

그리하여 전뇌도시 아스타리스크가.. 음? 뭔가 너무 건너뛴거 아니냐고? 이런이런 자네라면 예상할거라 생각했네만.
전투의 결과? 당연한거 아닌가 인류는 대패했다네. 120억에 달하는 디스포 무리를 10분의 1도 남지 않은 인류가 어떻게 뚫고 마더 디스포를 잡지?
냉정하게 생각하면 무리인게 당연한 작전이라네. 물론 그들을 탓하는게 아니야. 그 상황에서 제대로 머리가 굴러갈리가 없지.
아무튼 그나마 있던 인구마저 반으로 줄어든 인류였지만 어쨌거나 우리들은 여기서 이렇게 살아있네.
아 전뇌도시라고 해서 오해하지 말게 이름이 전뇌인거지 여기는 현실이네. 솔직히 말해서 전뇌랑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봐도 좋네.

인류는 완벽하게 졌지만 다행이도 보험책을 생각하던 사내가 있었지. 그 자가 이 아스타리스크를 만든 오퍼일세.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아스타리스크를 구축한 그는 곧바로 인류 최후의 쉘터로서 가능한 모든 인류를 받아들였지.
본인 말로는 공세는 불가능해도 이러한 요새에 특화된 능력이라던가. 실제로 이 아스타리스크에 디스포들은 들어올 수 없다네.
그로부터 10년. 지금에 이르기까지 아스타리스크는 피해없이 인류 최후의 쉘터로서 기능을 다하고 있지.
뭐 자세한건 역시 자네가 직접 알아보도록하고. 재미없는 역사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일세.


어라? 아직 더 궁금한게 남아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여기선 쿨뷰티귀염뽀짝한 제가 이어서 설명해드리죠. 자, 이쪽으로-

1 예비캡틴이올시다 (k16nr.UgAk)

2022-04-05 (FIRE!) 19:22:32


# 디스포

디스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디스포란 이형의 괴물들에게 붙여진 총칭이며 현재로서 두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액체에 가까운 형태와 광물에 가까운 형태입니다만. 디스포는 개체마다 모습의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신체의 변화가 가능합니다.
거기에서 액체형은 몸을 늘리는 형태의 변화를, 광물형은 신체의 일부를 발사한다거나 하는 형태를 주로 사용합니다.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하므로 반드시가 아니라 '주로'인것을 명심해 주시면 좋겠네요.
위에서 들으셨겠지만 이들은 평범한 병기로는 아무런 타격을 주지 못합니다. 주춤거리게 한다거나 하는 일말의 데미지조차 없답니다.
이들에게 통하는 공격은 오직 오퍼의 능력뿐.. 이긴 한데 요즘은 능력을 담은 병기들이 꽤 개발되었으니 이것도 좀 예전 지식이네요.

사실대로 말하자면 이들에 대해 알려진건 거의 없답니다. 어디서 출현한거고 왜 파괴하는지.. 대체 어떤 구성물인지조차.
다만 디스포를 처리하고 나면 개체마다 디스포의 핵으로 추정되는것이 남습니다. 이걸로 여러모로 연구를 하고있으니 언젠가 비밀이 밝혀질지도요.

# 오퍼

이번엔 오퍼인가요. 오퍼도 어떤 의미에선 디스포와 비슷합니다. 그렇게까지 않은게 밝혀진건 아니니까요.
오퍼를 만든 과학자는 죽었고 제대로 된 연구를 하기엔 그 당시 상황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최근에 와서야 인류가 그나마 안정화됐고.
연구를 시작하고 있으니까요. 현재로서는 그저 초능력, 이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진화한 인류.. 라는게 공통의식이랍니다.
능력을 쓸 수 있다는걸 제외하면 그 전의 인류와 비교해서 다를건 없다고 하네요.

# Os

Offer's Skill 이라고들 한답니다. 그냥 부른다면 문자 그대로 오에스라고 읽습니다. 오퍼들의 능력을 통합해서 부르는 말이며
그 종류는 사람마다 다르고. 복수의 능력을 소지하고 있는 오퍼도 꽤 있어요. 다만 능력이 많다고 다 좋은건 아니랍니다.
아무래도 하나의 숙련도를 중점적으로 올리기는 쉽더라도 여러개를 같이 올리는건 어려우니까 말이죠.
여러분들은 경험을 통해서 이 Os를 진화시켜 나갈겁니다. 그 중에는 자동적으로 능력이 진화하고, 변화하고, 파생할수도 있고.
주인인 자신의 의지대로 성장하는 방향성도 있죠. 물론, 그 전에 죽을지도 모르지만요.

# 전뇌도시 아스타리스크

아스타리스크, 전뇌도시 등으로 부르는 현재 인류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외벽은 돔 형태의 방벽으로 감싸져 있습니다.
방벽 때문에 다소 흐릿하긴 해도 하늘도 보인답니다. 뭐 이미 잿빛 하늘이 되어버린 지구의 하늘입니다만.
일단 명칭은 도시지만 전뇌도시는 면적으로치면 미국의 3배는 되는 거대한 구조입니다. 땅덩어리에 비해 사는 인구가 더 적죠.
여러가지 지각변동이 있어 바다나 대륙의 위치도 꽤 바뀌었지만 위치는 대략적으로 옛날의 러시아 부근이라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그렇기에 기후는 다소 추운편에 속하죠. 법률은 능력에 관한 법이 추가된거 말고는 옛날의 나라들과 크게 다를건 없습니다.

- 금서고

일단 명칭은 금서고지만 딱히 출입이 금지된곳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전뇌도시라는 명칭도 그렇고 우리의 지도자는 네이밍 센스가 이상한거 같네요.
아무튼 옛날로 말하면 금서고는 청와대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상층에는 지도자가 머물고 있습니다.
다만 최상층 밑으로는 금서고라는 이름답게 거대한 도서관입니다. 지도자의 취향으로 지식이 소실되지 않게 여러 책들을 모으고 있다네요.

- 홍등가

세계가 이렇게 되었지만, 아니 오히려 그렇기에 홍등가는 빛을 발하는걸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의 상상 그 이상이 펼쳐져있는 뒷세계랍니다.
전뇌도시에서 홍등가는 딱히 불법이 아닙니다. 물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게 불법이 아니란건 아니지만요?

- 주거구

결국 사람과 사람이 모이면 '위'와 '아래'가 생기기 마련이죠. 계급이 존재한단건 아닙니다. 하지만 필연적으로 잘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은 있죠.
주거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주택이 있는 반면 빈곤한 구역도 당연히 있기 마련이죠.
그리고 모두를 챙겨주기엔 인류는 그렇게까지 여유가 넘치지 않습니다. 전문 학교에서 오퍼로서 갈고닦는 엘리트 코스를 밟는 애들이 있다면.
반대로 당신과 같이 어떻게든 하루 하루 살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란겁니다.

- 상점가

전뇌도시는 상당히 구역이 칼같이 나눠져 있답니다. 편의점 같은거야 나눠져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거구에는 주택이.
상점가에는 상점이 모여 있습니다. 물류는 한정적이라 한들 아직까진 인구가 그렇게 회복된게 아니기에 무리가 갈 수준은 아니라고 하네요.

- 조합

한정된 자원, 차이가 나는 자본력. 그렇다면 통칭 하층민들은 어떻게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걸까요? 그 답이 이곳에 있답니다.
위에서 설명해드렸던 디스포의 핵이 있었죠? 신기하게도 그 핵은 조합에서 팔 수 있답니다. 게임에서 나오는 길드와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죠.
물론 길드랑 다르게 이곳에서 퀘스트가 나온다는건 아닙니다. 여기는 어디까지나 핵을 판매할 수 있는 구입처.
이곳은 현실이기에 랭크가 있다거나 퀘스트가 있다거나 하는건 아니죠. 자신의 힘으로 알아서 구해오는 수 밖에 없답니다.

- 클랜

하지만 당연하게도 혼자서 디스포를 처리하려고 밖으로 나간들 자살행위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단체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것이 현재에 이르러서는 클랜이라는 하나의 시스템이 되었죠. 그렇게 복잡한건 아니랍니다 그저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협력한거죠.
여러명이 모이다보니 하루의 수입을 분배해야겠지만 혼자서 사냥을 나가는것보다는 훨씬 안전합니다. 그렇기에 솔로는 요즘 보기 어렵죠.
보통은 하나의 거점을 가지고 있어야 클랜 취급을 해주는데, 거점이 없다고 클랜이 아니라는건 아닙니다.
왜냐면 애초에 정해진게 없으니까요. 그냥 자기들이 클랜이라고 칭하면 클랜인거니 말이에요. 그저 암묵적인 시스템으로 자리잡은겁니다.

- 디스포 위험도

전뇌도시는 특징적으로 전뇌도시에서 가까울수록 약한 디스포가 나옵니다. 네, 디스포는 각 개체마다 전투력의 차이가 있답니다.
그리고 약간은 다르게 위험도라는 랭크가 있는데 이 위험도는 전투력, 그리고 얼마나 인류에게 위험한지를 총합해서 나타냅니다.
가령 개인 개체로서는 전투력이 떨어져도 특수한 능력을 지닌 개체, 가령 방사능을 살포한다던가 (실제로 발견된적은 없답니다)
하는 개체의 경우 전투력이 떨어져도 높은 위험도의 랭크로 취급합니다. 위험도는 1에서 부터 3000까지 존재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보통 도시에서 멀리 나갈일이 없으므로 평균적으로 위험도 50 이상의 디스포도 보기 힘듭니다.

# 도시밖

전뇌도시의 밖은 멸망해버린 문명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할 듯 합니다. 무너진 도시도 있고, 황폐해진 숲도 있죠.
일단 가장 가까운 『공백의 도시』,『불탄 숲』,『부숴진 지하 대공동』,『녹슨 호수』. 정도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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