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508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9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02 19:44:30 - 2022-04-04 15:59:54

0 ◆oAG1GDHyak (JRjvvgKSkE)

2022-04-02 (파란날) 19:44:30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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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이벤트 <사쿠라마츠리>
situplay>1596493108>278

696 후미카주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22:03:54

미카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이 엄청 벽 없잖아 후미카보다 내가 더 당황하고 있는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다는 뜻이야.... 최고)

>>689 (수면가루 솔솔)

697 아미카주 (N09rcweVDc)

2022-04-03 (내일 월요일) 22:07:09

그렇다면 전 이제 내일을 위해서 그만 자보도록 할게요..전부 좋은 밤 보내세요..

698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22:07:39

시이 역시 테마파크의 안내직원 하면 잘 어울리지
옷 머리 신발 양말 다 다 젖습니다
물에 젖고 물만 맞는 여기는 아마


>>696 하지만 역시...
잇기 어렵다면 어려워하지 말구 말해줘

699 테츠야주 (yqvVZDjVRE)

2022-04-03 (내일 월요일) 22:07:43

아미카주 잘자요!

700 미즈미주 (RhMMRDp0r.)

2022-04-03 (내일 월요일) 22:07:44

>>696 (기절)

아미카주 잘자~~~~ 내일 잘 보내고 좋은 밤 보내~!

701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22:08:09

아미카주 잘 자
언제나 일찍 잠든다는 인상이네
바른 아이 슬기로운 아이

702 쇼주 (Ey8or0o7Ng)

2022-04-03 (내일 월요일) 22:08:39

>>697 아미카주 잘자! 좋은밤!

703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22:09:42

안녕히 주무세요! 아미카주!

704 토와주 (at7F6aRndE)

2022-04-03 (내일 월요일) 22:10:53

잘자요 아미카주~

705 후미카주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22:11:46

아미카주 잘자~~!!!!!

>>698 아니야... 아니야 그저 최고로 귀여울 뿐... 노잼신이라서 계속 😐만 하고 있는 후미카야말로 잘부탁한다구~~~!!!

>>700 히히히 미즈미주를 재웠으니 미즈미도 재울래!!!! >:3

706 미즈미주 (RhMMRDp0r.)

2022-04-03 (내일 월요일) 22:13:18

>>705 뭐임? 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즈미......... 잘자라....... (탕)


맞다맞다 질문 하나~ 다들 캐릭터들 잘 때 어떻게 잘까? 잠꼬대나 자세 같은 거 알려주면 내가 참 기쁠 것 같은데

707 요조라 - 아키라 (ySLTOHJoo6)

2022-04-03 (내일 월요일) 22:13:40

"호호. 그럼 히루에게 미리 말해두도록 할게요. 시미즈의 도련님이 뵙고 싶어한다고."

언제든 방과후에 마주칠 수 있도록 가게에 내보내두겠다고, 그리 얘기한 그녀는 부모님들은 다 같은 법이라며 다시금 유순하게 웃었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귀하지 않겠는가. 호시즈키 집안이 조금 유별나긴 했지만, 그건 별개의 얘기일까.

요조라를 노점 밖으로 보내준 뒤 그녀는 잘 다녀오라며 손을 흔들어주고 마침 다가오는 다른 손님의 접객으로 돌아갔다. 요조라는 노점 쪽을 흘끗 보고 옆으로 조금 비켜났다. 자신이 노점 앞에 있으면 다른 손님에게 방해가 될 테니까. 비켜 서서 아키라를 보다가, 두번째 받는 자기소개에 시선을 옆으로 굴렸다. 아주 잠깐 피했다가 아키라에게 시선을 되돌린 요조라가 말했다.

"알고, 있어요... 시미즈 씨... 인사, 저번에, 했으니까..."

요조라의 말은 딱 그 의미였다. 알면서 모르는 척, 낯선 척 했다는 것. 아는 사이라고 얽히는게 싫었던 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저 검은 눈만 봐서는 의도도 이유도 알기 어렵다. 요조라는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 하더니, 금방 다시 입을 열었다.

"꽃을, 많이, 볼 수 있으면... 그러면, 좋아요..."

애당초 요조라가 데려가 줄 가족을 기다렸던 이유도 수월하게 꽃구경을 하고 싶어서였다. 체질이랄까 움직임 때문에 혼자서는 사람들 사이를 다니기 어려웠으니까. 그래서 매년 이 시기엔 집 지키기만 했지만, 올해는 모처럼 나왔으니까. 동행은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이었지만.

"그리고..."

조곤조곤 하고 싶은 걸 늘어놓던 요조라가 잠깐 머뭇거렸다. 이걸 아키라에게 말해도 되나, 싶은 그런 눈치를 보면서. 이번에도 고민은 길지 않았고 조금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여기, 에서... 제일 큰... 벚나무를, 보러 가려고... 했어요... 알아요? 그런 나무가, 있는지..."

알고 있으면 데려가 달라던가, 그런 부탁조의 말은 없어도 이미 머뭇거림이나 조심스러운 말투가 다 드러내고 있었다. 어지간히 보고 싶은가보다, 같은 느낌도 같이.

708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22:14:55

잠버릇이라
시이는 밤늦게까지 트위터(우울해😭❤️‍🩹 같은 거나 계속 쓰고 있음)하다가
어느샌가 자버려서 핸드폰이 34%인 상태로 일어나곤 해

709 요조라주 (ySLTOHJoo6)

2022-04-03 (내일 월요일) 22:15:29

아미카주 잘자~

>>706 자는 모습? 요조라는 보통 정자세로 누워서 뒤척이지 않고 그대로 푹 자~ 자세 바꿔봐야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정도? 잠꼬대는 없음!

710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22:16:18

>>706 잘 때는 왼쪽으로 몸을 돌려서 자는 편이에요. 보통은 그렇게 자는데 가끔은 베개를 반으로 접어서 살짝 높게 해서 잘 때도 있고 팔베개를 해서 잠을 잘때도 있고 그런답니다!

711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22:16:37

아참
모두의 가방 구성성분은 어떨까

시이는 촬영용 핸드폰/셀카봉/미니삼각대/충전기/에어팟/매니큐어/여분 머리끈/사탕(1달 넘게 가방에 들어있어)/화장품이네

712 테츠야주 (yqvVZDjVRE)

2022-04-03 (내일 월요일) 22:17:09

>>706
투탕카맨 목관 처럼 자요! 잠꼬대는.. 코를 골다가 '내가 코를 골고있구나!' 하고 인식해서 골던걸 그만두는걸 반복하는겁니다!

713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22:17:24

>>711 교과서, 학생회에서 사용되는 일종의 서류 몇 개, 필통, 물통, 가볍게 먹을 빵, 간식 대충 이 정도가 될 것 같네요!

714 테츠야주 (yqvVZDjVRE)

2022-04-03 (내일 월요일) 22:18:10

>>711

책/노트/노트(trpg기록용)

715 토와주 (at7F6aRndE)

2022-04-03 (내일 월요일) 22:19:04

잠이라.. 안 움직이는 것 같아도 전체적으론 뒤척이면서 자겠죠?

716 미즈미주 (RhMMRDp0r.)

2022-04-03 (내일 월요일) 22:20:56

>>708 아 진짜 일본 여고생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일본 절차에서 트위터에다가 더워- 기분 나빠- 같은 거 쓸 것 같음 ㅋㅋㅋ (적폐)
우웃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구나 시이야....

>>709 딱 정성적이고 단정하게 잘 자는 것 같네 요조라는~ 뭔가 아가씨 타입 느낌? 하긴 화과자점 딸래미면..... 아가씨려나...

>>710 나도 왼쪽으로 돌려서 자는 거라 동질감 느껴지는데~~~ 맞아 잘때 베개 접거나 해서 자면 더 자세 편하드라 혹시 아키라는 바로바로 못자는 타입이려나??

717 쇼주 (Ey8or0o7Ng)

2022-04-03 (내일 월요일) 22:21:57

>>706 옆으로 누워서 뭔가(바디필로우 같은) 끌어안고 잔다는 거?

>>711 가방... 넣을 게 없어서 아예 안 들고 다닐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718 아키라 - 요조라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22:22:59

꽃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면 좋고, 더 나아가 가장 큰 벚나무라. 제일 큰 벚나무가 어디일까. 잠시 고민을 하면서 그는 가만히 자신이 아는 가미즈미의 정보를 떠올렸다. 이 나무는 아니고, 여기 이 나무도 아니고. 그렇게 가만히 생각을 하다 어느 한 나무를 떠올리며 아키라는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알고 있어요. 사람들은 대부분 가장 오래된 벚나무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아니에요. 사실, 그렇게 유명한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보고 싶다고 하니 안내할게요. 여기서 그렇게 안 멀어요."

아마 그 곳으로 향하는 길이면 자연히 벚나무들을 많이 보게 될테니 꽃들도 많이 구경할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아키라의 생각은 그랬다. 호시즈키 당에서 방금 산 초콜릿 하나를 입에 넣으며 그는 그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조용히 만끽했다. 이어 그는 따라오라는 말을 하며 앞으로 천천히 향했다. 그녀의 걸음 속도가 어느정도인진 모르겠으나 그래도 그렇게 빠른 것은 아닐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는 평소보다 조금 더 느리게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그녀가 느리게 걷더라도 따라올 수 있도록.

가는 길목, 길목마다 분홍색 눈은 근처 벚나무에서 천천히 떨어지고 있었다. 내일은 저기 저 나무 아래에서 도시락이라도 까먹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아키라는 방금 받은 봉투 안에서 초콜릿을 하나 꺼낸 후에 그녀에게 내밀었다.

"하나 드실래요? 전에 보니까 오빠 분이 만든 과자나 초콜릿을 좋아하는 것 같던데."

혼자서 남은 하나를 먹어도 상관없겠으나 어차피 같이 걸어간다면 나눠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 물론 그녀의 입장에선 조금 뜬금없을 수도 있을까. 어쩌겠는가. 자신이 주고 싶어서 준 것인데.

719 토와주 (at7F6aRndE)

2022-04-03 (내일 월요일) 22:23:29

가방은... 음..

....공부를 잘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가방은 생각보다 가벼울지도 모르고..?

720 쇼주 (Ey8or0o7Ng)

2022-04-03 (내일 월요일) 22:24:06

쇼주는 그것도 궁금해... 캐들을 동물로 비유하면 무슨 동물인지...

721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22:24:17

>>716 피로가 쌓인 날이면 눕자마자 바로 자지만 그렇지 않은 디폴트 상태에서는 바로 자진 않고 드러누워서 핸드폰을 조금 보다가 잠드는 타입이에요! 그리고 뭔가 자는 시간이 늦어지면 바로 잠들지 못하기도 하고요.

722 미즈미주 (RhMMRDp0r.)

2022-04-03 (내일 월요일) 22:24:28

>>712 투탕카멘 목관이요???? 너무 당황해서 존댓말 나와버렸으며,,, 그거 그 자세 아니냐고 워터파크에서 슬라이딩 내려갈때 자세ㅋㅋㅋ큐ㅠㅠㅠ 그나저나 코고는 걸 알고 바로 멈추다니 굉장한 자제력이구나 나는 그냥 코 고는 줄도 모르고 자는데

>>715 그러면 일단은 시작은 정자세로 잔다는건가?? 자고 일어났더니 다른 자세라든가...

>>711
미즈미는...... 필통/머리끈/노트/1L짜리 미니 생수통 정도려나 전체적으로 텅텅 비어있다는 느낌이 강하지 ㅋㅋㅋ

723 미즈미주 (RhMMRDp0r.)

2022-04-03 (내일 월요일) 22:25:30

>>717 뭐야뭐야 귀엽잖아~~ㅏ~~~~~ 그 베개는 무조건 귀여운 땡땡이가 그려져 있어야해 (억지부리기)

>>720 아무래두 미즈미는... 응... 뱀이지....

724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22:27:57

>>720 어. 이건 어렵다! 어. (동공지진) 아키라를 동물로 표현한다면..래서팬더? (아니다!!)

725 요조라주 (ySLTOHJoo6)

2022-04-03 (내일 월요일) 22:28:54

>>711 요조라의 가방? 어... 과자? 사탕? 간식거리랑 필기구 몇개가 전부이지 않을까...?

>>716 하도 반듯하게 자서 얘가 자는거야 죽은거야(?) 같은 느낌도 조금 있다나~

726 테츠야주 (yqvVZDjVRE)

2022-04-03 (내일 월요일) 22:29:27

>>720
미어캣일까요?

727 스즈주 (fAz.VANeNo)

2022-04-03 (내일 월요일) 22:29:38

스즈즈의 가방 구성품이라... 여기선 파우치려나 :3!
지갑/스마트폰/틴트/화장거울/기초화장품세트/밴드 정도 들어있겠네!

728 쇼주 (Ey8or0o7Ng)

2022-04-03 (내일 월요일) 22:30:09

>>723 ㅋㅋㅋㅋㅋㅋㅋ 어째서 땡땡이 ㅋㅋㅋㅋㅋㅋㅋㅋ
뱀신님은 뱀이야...

>>724 레서팬더랑 아키라... 귀엽다는 공통점이(아님)

729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22:30:18

여담인데 제가 서울에서 투탕카맨 전시회장을 본 적이 있거든요. 거기에 관도 있었는데.. 그래서 무슨 느낌인지 아주 바로 느껴지네요. (시선회피)

730 요조라주 (ySLTOHJoo6)

2022-04-03 (내일 월요일) 22:31:15

>>720 ....나무늘보...?!

731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22:31:48

>>728 아키라는 귀엽지 않아요. 아키라는 깐깐한 학생회장이에요. (시선회피)

732 쇼주 (Ey8or0o7Ng)

2022-04-03 (내일 월요일) 22:33:20

>>726 미어캣... 테츠야는 속았습니다()

>>730 나무늘보 ㅋㅋㅋㅋㅋㅋ 딱이네~

733 토와주 (at7F6aRndE)

2022-04-03 (내일 월요일) 22:35:10

동물은 생각이 안 나네요~
그냥 사람이다~ 같은 생각이 많이 들어서 그런가~

734 쇼주 (Ey8or0o7Ng)

2022-04-03 (내일 월요일) 22:36:31

>>733 사실 사람도 동물이니까...(?)

735 후미카 - 시이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22:38:30

머리가이 상해…? 특이하다면 특이하고, 이상한 데까지 있는 이름을 듣자니 후미카도 미미하게 눈을 키우며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뭐 어떠리. 그러는 여는 겨울열매향기라는 이름이다……. 본인이 그렇게 지은 거라면 이상할 것도 없지. 풍어신은 납득이 빨랐다.

"A반이란다. 1학년이었니?"

학년이 안 나오고 바로 반을 언급한 걸 봐서는 그럴 것 같다. 아타마오카라고 하면 상당히 특이한 성인데도 들어보지는 못한 것 같다. 이유는 여럿일 테다. 우선 후미카는 주변에 그리 큰 관심이 없고, 교우관계도 나쁘지는 않지만 규모가 협소했다.
빠르게 이어지는 시이의 말에 그는 잠시 할 말을 잃고 묵묵하게 아이스크림을 한 번 퍼먹었다. 천성이 말수 적고 조용하며, 사회생활의 깊은 곳을 파고들려면 시간이 드는 풍어신으로서는 신이 난 쾌락신의 박자를 따라가기가 어렵다. 자연스럽게 미카쨩이라 불리게 된 거리감을 따진다든지―이 부분은 아무래도 괜찮긴 했다―, 신당이 번쩍번쩍하지 않겠냐는 말에 맞다고 하면 어쩐지 시무룩해질 것 같다. 어느 말에 대답을 해주어야 할지, 어느 부분에서 동의를 표해야 하는지, 혹은 어느 말이 그저 꺼낼 뿐인 빈말인지를 구분하려니 이미 때를 놓쳐버린 것이다. 그래서 잠시 의도치 않게 침묵만 하다 한 마디를 툭 던진다.

"기분은 이제 괜찮니?"

복스럽게 먹는 시이에 비해 그가 먹는 속도는 느긋할 뿐이다. 하지만 한 번 휘적거린 아이스크림인데도 이상할 정도로 녹는 속도가 느리다. 틀림없이 이런 사사로운 일에 힘을 쓰고 있는 것일 테다.

"담백한 쪽을 선호하지만 옛 방식의 과자라면 싫어하지 않는단다. 단맛을 싫어하지는 않거든. 하지만 요즘 음식들은 갈수록 설탕이 더 늘어나니 너무 달기에 자주 찾지는 않게 되는구나."

요컨대 어르신 입맛이라는 소리다. 아이스크림으로 말차맛을 고른 것도 그래서고. 하지만 싫지는 않다는 말이 사실인 듯 말을 마치곤 또 한 숟가락을 퍼올렸다.

736 후미카주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22:46:46

>>706 ? ??? ㅋㅋㅋㅋㅋㅋㅋㅋ잠깐 그렇게 보내면 어떡해~~!~!!~!!

후미카는 그냥... 정자세로 자. 반듯하게 누워서 배 위에 손 올리고 미동 없이 조용하게. 숨도 안 쉬는 것처럼 자는데 진짜로 숨 안 쉰다... 숨을 참고 자기 때문에(찐)

>>711 엄청 간소해~ 꼭 필요한 필기구 서너 개랑 교과서, 공책... 그런 것 정도? 이것저것 챙기는 걸 귀찮아하거든. 필요한 물건이 생기면 신의 힘으로 슈슉 꺼내오면 되다 보니까 이렇게... 대충 생활을....

근데 사탕이 한 달 묵으면 어떡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20 공설로 거북이다보니 다른 게 생각 안 난다... 음... 다른 동물이라면 악어...? 도마뱀...?🤔 (거기서 거기를 벗어나지 않는...)

737 코세이주 (K/q/kj3ymI)

2022-04-03 (내일 월요일) 22:48:00

으아 볼일 다 보고 이젠 자유에요~~ 일요일 다 끝나가는 마당에 자유가 무슨 소용인가 싶지만 ...

738 쇼주 (c/fdiiw41U)

2022-04-03 (내일 월요일) 22:49:46

>>736 풍어신님은 거북이야... ㅋㅋㅋㅋㅋ 다 파충류네~

>>737 코세이주 어서와! 수고했다구~ (눈물)

739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22:50:22

아이고 정말로 수고하셨어요! 코세이주!!

740 토와주 (at7F6aRndE)

2022-04-03 (내일 월요일) 22:52:45

수고하셨고 어서와요~
일상은 없나~ 잡담이나 진단이나 가볍게 하죠~

741 후미카주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22:56:07

아까 전에 말하는 걸 깜빡했는데 시이의 탄생 역사를 확실하게 알게 돼서 깨달은 어린이 짤처럼 아하! 했잖아~
>방울소리 울리는 복도의 폭풍<이라고 하니까 오오쿠 시리즈 오프닝이 좌라락 스쳐지나갔다니까...!

코세이주 어서와~~~~!!!! 고생이 많았어.... 일단 쉬자....!!

742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22:57:47

>>740 그런고로 지금 토와는 사쿠라마츠리에서 뭘 하는지를 얘기해주시죠!

743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22:57:56

>>741 아아아아아앗
알아줬구나아아아아
맞습니다
맞아요
맞아..

744 요조라 - 아키라 (ySLTOHJoo6)

2022-04-03 (내일 월요일) 23:00:02

요조라가 말한 제일 큰 벚나무에 대해 짚이는게 있는지 아키라가 알고 있다고 대답하자 요조라의 눈이 아주 잠깐 반짝, 했다. 원하는 대답을 들어서 그럴까? 잠깐의 반짝임은 곧 실바람에 흔들리는 앞머리 사이로 가려진다. 안내한다는 아키라의 말에 요조라는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그리고 느릿느릿 걸음을 떼어 아키라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아키라가 산 초콜릿은 연분홍 벚꽃 모양에 세심하게 결이 그려져 있었다. 입에 넣으면 부드럽게 녹으며 깨물면 잘 말린 산딸기 조각이 살짝씩 씹힌다. 꽃잎은 상큼한 산딸기맛, 잎사귀는 진한 녹차맛으로 손바닥만한 포장지 안에 제법 큼지막하게 들어있었다.

앞에서 아키라가 초콜릿을 음미하는 사이, 요조라는 뒤를 따라가며 길가의 풍경을 감상했다. 고개를 조금만 들어도 보이는 만개한 벚꽃들과 눈송이처럼 떨어지는 꽃잎들. 그 아래를 걷고 있으면 꽃잎들이 요조라의 머리와 어깨에 얹어졌다. 딱히 털어내지 않았다보니, 아키라가 초콜릿을 내밀었을 땐 이미 서너개의 꽃잎이 장식마냥 머리 위에 얹어져 있었다.

"그렇긴, 하지만..."

예상했듯 그 권유는 요조라에게 조금 뜬금없었다. 자신의 가게 노점에서 산 걸 자신에게 권한다는 의미로 말이다. 요조라는 잠시 고개를 갸우뚱 하며 초콜릿과 아키라를 번갈아 보았다. 받을까 말까, 고민하듯이. 결국 유혹을 못 이겼는지 손을 뻗어서 초콜릿을 받아갔다.

"고마워요..."

그렇게 받은 초콜릿을 꺼내 입에 넣자 달콤상큼한 맛이 혀 위로 사르르 번진다. 만들 때 이미 맛을 보긴 했지만 이렇게 먹으니 새롭게 느껴졌다. 주변 풍경 덕분이었을까. 요조라는 드물게도 먼저 질문을 꺼냈다.

"시미즈 씨는... 신을, 믿어요...?"

상황만 아니었다면 무슨 도를 아십니까로 오해받기 딱 좋은 질문이지 않았을까. 정작 질문한 요조라의 얼굴은 아무 기색도 없이 평온했으니 보면 그냥 묻는건가보다 하고 알 수 있겠지만.

745 토와주 (at7F6aRndE)

2022-04-03 (내일 월요일) 23:00:13

솔직히 현실이라면 축제? 떠들석하네~ 하면서 공부의 루틴을 지키은 타입이겠지만요~
창작물이니까~
아마 밤벚꽃의 눈보라를 찍고 있을지도 몰라요?

746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23:03:38

>>745 오! 밤벚꽃의 눈보라! 뭔가 되게 예쁜 풍경일 것 같아요! 벚꽃은 밤에 떨어지는게 그렇게 예쁘게 보이던데 말이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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