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508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9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02 19:44:30 - 2022-04-04 15:59:54

0 ◆oAG1GDHyak (JRjvvgKSkE)

2022-04-02 (파란날) 19:44:30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현 이벤트 <사쿠라마츠리>
situplay>1596493108>278

390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13:16:35

>>388 아무래도 물의 신의 자손이고
수영까지 하는데
이름이 세이렌
그러면 모티프 확실하지
세이렌... 좋은 이름이야

391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3:17:53

식사를 마치고 돌아왔어요! 자. 이제 그럼 지금부터 관전을 하면서 뒹굴거리면 되는 타이밍이로군요!

392 렌 - 아미카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3:36:39

렌은 여자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잠이 많은 성격인 거구나. 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이 지나가는 길가에서, 그것도 축제의 한 복판에서 잠을 자는 모습은 렌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했다.

렌은 이야기를 다 들은 뒤 볼을 긁적인 뒤 말했다.

“운이 없다기보다는 원래 졸다보면 이리저리 부딪히기 마련이니까.”

왠지 상대방이 경계 없이 편하게 이야기를 하다보니 렌도 여자애에게 흥미가 생겨 벤치 옆자리에 앉았다.

“혼자 왔는데 여기서 잠든 거야? 나는 왠지 신경쓰여서 그렇게 못 할 것 같은데. 막 무방비 상태로 자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해코지 할수도 있잖아.”

생각보다 자신은 잔소리쟁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최대한 애둘러서 이야기했다. 혹시나 자신의 말에 기분이 나쁠 수도 있잖은가. 그나마 사람들이 한적한 곳은 잠들어도 좀 더 안전할 것 같은데. 그러면 그나마 덜 신경쓰일지도 모른다.

“벚나무도 있고, 볕도 잘 드는데 한적한 곳이라도 알려줄까?”

생각보다 오지랖이 넓은 사람일지도 모르겠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렌이 말했다.

393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3:38:40

>>390 이름이 세이 렌인데 반전 매력으로 남자애입니다, 라는 컨셉이지. 세이렌(남). 인어 왕자(?)입니다.

캡은 점심으로 무엇을 먹었는가~!

394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3:41:40

돈가스에 스팸하고 김치해서 먹었답니다!

395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3:44:10

맛있었겠네~! 이름 이야기가 나온 김에 아키라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질문해야겠어~~

396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3:46:08

아키라 말인가요? 이름에는 큰 의미는 없어요. 그냥 성이 청수. 그러니까 맑은 물이니까 거기에 맑다라는 의미를 덧붙여볼까 해서 明. 이렇게 해서 아키라가 나왔다 정도랍니다!

397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3:54:44

그렇구만~ 렌도 물하고 관련이 깊지. 잔물결 련자를 쓰니까~

398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3:58:14

그야 렌은 물의 신의 아들이니까요! 진정한 인어왕자님!!

399 토와주 (L88xgoC5Yo)

2022-04-03 (내일 월요일) 13:58:38

갱신해요~
어제는 피곤했나봐요~ 기절했네요~

400 쇼 - 스즈 (Ey8or0o7Ng)

2022-04-03 (내일 월요일) 14:00:08

"친구가 없어서."

그렇게 말하는 쇼의 얼굴에는 일말의 아쉬움, 유감도 없었다.
혼자인 건 익숙하니까.
줄곧 그랬으니까.

그러다 뜻밖에 들려온 스즈의 웃음소리에 그녀를 향해 홱, 고개를 돌린다.
무슨 못 할 말이라도 했나? 싶어서 당황한 표정이다.

"에…"

쇼는 상대의 반응에 그만 감탄사(?)를 내뱉어버렸다.
상대가 웬만큼 친한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항상 성씨로 부르곤 했다.
초면인데 이름으로 부르는 건 좀 그렇지 않냐는 생각.

"그럼 스즈 씨."

정말이지 적극적이다.
이런 인사이더 성향의 사람을 대하는 건 역시 낯설다…
이어지는 스즈의 말엔 그냥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어디 재밌는 거 없나…"

생각해보니 마냥 앉아있기만 하는 건 그래서 중얼이듯 말해본다.
누구 들으라고 하는 소리는 아니고, 그냥 혼잣말에 가까운 말이었다.

한 차례 바람이 불자 나무에서 벚꽃잎이 후두둑 떨어진다.
나부끼는 꽃잎이 몇 장인가 쇼의 머리 위로, 어깨 위로 떨어진다.
쇼는 그걸 무덤덤히 털어낼 뿐이다.

401 쇼주 (Ey8or0o7Ng)

2022-04-03 (내일 월요일) 14:00:36

갱신이야! 주말도 오늘이 끝이라구!

402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4:01:25

어서 와요! 토와주와 쇼주!

403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4:04:34

인어왕자.... 뭔가 내가 말했고 또 인용된 것이지만 뭔가 기분이 이상해 ㅋㅋㅋ

토와주 쇼주 안녕! 좋은 오후야~ 날씨도 매우 좋고 말이지~~

404 토와주 (e1Zg.B1FWU)

2022-04-03 (내일 월요일) 14:06:02

다들 안녕이에요~
날이 좋긴 좋더라고요. 벚꽃이 예쁘고요~

405 쇼주 (Ey8or0o7Ng)

2022-04-03 (내일 월요일) 14:06:09

토와주도 캡틴도 렌주도 안녕~

406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4:06:35

딱 사쿠라마츠리에 어울릴법한 벚꽃들이 전국에서 피고 있지요!! 저도 오늘 운동하면서 벚꽃 구경 많이 하고 왔어요.

407 아미카 - 렌 (N09rcweVDc)

2022-04-03 (내일 월요일) 14:15:48

"아, 그런 경우가 좀 있긴 하죠..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거나아.."

아미카는 질문하려고 했지만 왠지 아닌 것 같아 말 끝을 흐렸다. 혼자 왔는데 잠들었고 위험할 수도 있다라.. 분실도 있고 추행도 있을 수 있고, 그런거엔 염두를 두지 않았던 아미카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물론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뻔뻔하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도 해봤지만, 아예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런가요? 전 나름대로 신경쓰이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에.. 별로 생각을 하지 않았네요.."

아미카는 자신의 생각이 짧았음을 느끼고 고개를 잠시 숙였다. 그러곤 다시 고개를 들었다. 한적한 곳을 알려주냐는 제안에 아미카는 잠시 고민했다. 그냥 이렇게 따라가는 것도 괜찮을까? 그래도 아까 그런말까지 했는데 괜찮지 않겠냐는 생각이 가장 강했기에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곳을 알고 계세요? 한번 가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에.."

408 후미카 - 시이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14:21:42

겨울은 그에게 각별한 계절이지만, 언제까지나 애상에 잠겨 드리워 오는 볕뉘를 모르는 척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날씨는 맑고 따스하게 드는 햇살이 온화했다. 만사에 별다른 감흥 없는 풍어신조차도 밖을 나돌게끔 하는 여일(麗日)이니 다른 이들에게는 오죽할까. 흥성이는 거리에 나선 사람들의 면면은 모두 즐거움에 차있다. 하지만 신의 힘으로 만발한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마저도 누군가의 만성적이고 변덕적인 우울을 물리쳐주진 못하는 모양이다.
봄볕을 맞으며 거리를 걷던 후미카는, 어느 벤치 앞에 다다라 걸음을 멈추었다.

"왜 울고 있니?"

담담한 목소리가 우는 이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고개를 든다면 묵묵한 태도로 물어오는, 저와 비슷한 기운을 가진 누군가가 보일 테다. 그에게는 길거리에서 눈물짓는 누군가에게 관심을 기울일 선의는 있지만, 부드러운 낯으로부터 마음 깊이 우러나는 염려의 기색은 읽히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그 행동으로부터 가식적인 욕망은 묻어나지 않았다. 신은 그저 차분하고 평온한 눈으로 울먹이는 여자아이를 바라볼 뿐이다. 그 시선이 잠시 위를 향하더니, 후미카는 천천히 손을 뻗어 손바닥을 위로 펼쳐보였다. 흐린 날 비가 떨어지는 빗방울을 가늠하는 사람처럼 예사로운 행동이었다.

"날이 좋은데 말이야."

펼친 손바닥 안에는 떨어진 꽃잎 두어 장이 잡혀 있었다. 봄볕을 받아 따스한 생기와 온기 담긴 손이 우는 아이에게로 내밀어졌다.

409 후미카주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14:23:50

머리를 한 대 꽁 때려줄 수 있는 폭력성...은 일단은 잠자고 있지만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볼게(?)

갱신이야~~~!!~!! 좋은 오후~~~ 좋은 2시~~~!~!!!!

410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4:25:21

어서 와요! 후미카주!!

411 후미카주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14:29:29

320 자캐가_소중했던_것들을_기억하는_방식
-살아가는 시간동안 그 대상을 추억하고, 그를 이해하고자 노력해. 별것 아닌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후미카에겐 그게 자기만의 성심이야. 게다가 신이라는 특성상 영원에 가까운 시간동안 기억하는 거니까, 그렇게 가볍게 치부할 수 있는 방식은 아니지.

363 자캐가_사용하는_욕설의_수위 
- 현대 기준으로는 그렇게 세지 않다... 욕의 의미만 따지자면 세긴 한데, 요즘 세상에는 문어적 말투로 취급되는 욕만 쓰다보니... 젠장, 제기랄, 천하잡놈, 호랑말코 같은 거. 옛날에는 이 정도면 심한 욕이었으니 그 시절에는 꽤 욕 세게 하는 편이었지만🤔
물론 이건 비교적 어렸을 적 이야기고 요즘은 이런 욕도 웬만해선 안 써. 애초에 그렇게 쉽게 화가 나는 성격도 아니니까.

120 자캐_손의_온도_감촉_크기
-차가움과 따뜻함 중에서 이분하자면 따뜻한 쪽. 그렇지만 훈훈한 정도는 아니고, 미지근한 것보다 아주 조금 따뜻한 정도?
크기는 키에 맞는 평균인데 키가 작으니까 손도 작은 편이긴 해. 감촉은 부드럽고 말랑말랑~ 이지만 손에 말랑살이 많은 건 아니야. 모양만 놓고 보면 호리호리한 어른스러운 손에 가까워 :3

토미나가 후미카,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오늘도 진단맨이 왔다~~~~!

412 후미카주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14:32:34

앗 이제보니까 답레에 문장이 좀 부자연스러운 부분들이 있지만... 이미 올렸으니까 아무래도 상관 없겠지~~~

>>410 오늘도 안녕이라구 캡~~~!!!! :3

413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4:33:57

>>411 거의 영원을 살아가는 신인만큼 확실히 추억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정말로 큰 마음이 아니고서야 힘들겠지요. 그리고 뭔가 확실히 해탈한 느낌이 들어요. 오래 살아서 그런 것인가?! 아무튼 따뜻하고 말랑말랑.. 귀엽겠다! 만져보고 싶다! (안돼요)

414 쇼주 (Ey8or0o7Ng)

2022-04-03 (내일 월요일) 14:35:07

>>409 후미카주 어서와~

>>411 오랜 시간동안 추억해주는 거... 좋은걸~
호랑말코 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로 손 따뜻하구나~

415 토와주 (E1GCsIR5W.)

2022-04-03 (내일 월요일) 14:37:17

다들 어서와요~

416 시이 - 후미카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14:37:19

날씨가 좋고, 축제 천막이 섰으며, 남녀노소 누군가의 손을 잡고 나와 나들이를 나왔다. 그러나 시이는 손 잡을 사람이 없다. 말하자면 압도적으로 혼자라고 할 수 있겠지. 한껏 멋을 부리고 나오면 단편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렇게 좋은 날에는 다들 눈 앞의 소중한 사람에게 집중할 뿐.

그래서 시이에게는 어떤 유의미한 관심도 없었다. 그게 서러워서 울었다. 하지만 이런 심경을 알아듣기 쉽게 서술할 솜씨가 시이에게는 없어서, 시이는 내밀어진 손바닥을 보고는 북받쳐 올라 또 훌쩍, 눈물을 괴고 만다.

"킁, 나, 축제에서 놀구 싶은데엫... 칭구가 없어서. 그, 근데 다들 친구 한아씩 갖고 있어서... 그, 그래서 울었어."

코막힌 소리로 말하다가, 품에서 티슈를 꺼내서 킁, 하고 코를 푼다. 한껏 처진 눈썹이 침울해보인다.

"나랑 하루 친구 해줄 거면... 그래두 좋지만. 아니면 가버려."

세상 만사에 토라진 여자아이는 그렇게 틱틱대다가, 슬쩍 곁눈질로 내밀어진 손을 보고는, 냅다 후미카의 허리를 껴안곤 머리를 기댄다.

"안돼. 가지마. 나랑 같이 놀아... 아, 안 그러면 이대로 울어버릴 테니까. 가면 안 돼."

417 렌 - 아미카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4:37:47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음….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져 본 경험은 있어. 응….”

그런 경험이 없었는데 있었다고 말을 지어내기도 좀 그랬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침대에서 굴러 떨어진 경험은 한 번 있었다. 아주 어렸을 때이긴 했지만. 말을 내뱉고 보니 굳이 이야기했어야 했나 하는 민망함에 말끝을 흐리긴 했지만.

왠지 자신이 한 말에 고개를 숙이는 것에 괜히 렌은 안절부절한 기분이었다. 굳이 이야기를 했어야 했나 싶고. 하지만 또 위험한 것은 위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그러다 한적한 곳을 알려주겠다는 말에 긍정의 뜻을 보이자 렌은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앞장을 섰다.

그러면서도 생각이 드는 것이, 과연 한적한 곳에서 자는 것은 위험하지 않은가. 훨씬 더 위험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게다가 한적한 곳을 알려준다며 여자애를 데리고 가는 것도 말을 내뱉고 보니까 굉장히 나쁜 짓을 할 것 같지 않은가. 이 여자애한테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따라가면 위험하다고 말을 해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에 빠졌다. 렌은 으음, 생각을 하다가 결국 말을 붙였다.

“역시, 그래도 한적한 곳이라도 혼자 자고 있으면 위험하지 않을까…? 아, 안 알려준다는 게 아니라 가족들이나 친구들이랑 같이 있을 때 잠을 자는 게 어떨까 하고…. 음, 그나저나 중학생이야?”

친구들이랑 오라고 말을 하다보니 궁금증에 중학생인지 물음을 던졌다. 제 눈에는 중학생으로 보였는데 설마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이는 아니겠지?

걸음을 옮겨 벚꽃 신사 근처로 돌아 들어가니 벚나무길이 끊겼다가 벚나무들이 몇 그루 옹기종기 모여있는 공간이 나왔다. 주변이 다 벚꽃으로 뒤덮여 있지는 않았지만 벚나무도 있고 나무 벤치도 하나 있고.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으면 아주 좋을 것 같은 공간이기도 했다.

418 미즈미 - 시니카 (RhMMRDp0r.)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0:06

"응? 난 미스가 아니라 미즈미인데?"

미즈미가 아니라 미스... 아무래도 미즈미는 조금만 돌려 말해도 못 알아듣는 멍청한 습성이 있다. 저 멍청하게 헤헤 웃는 꼴만 봐도 그랬다. 약간의 변명을 첨가해보자면 미즈미는 정규 교육 과정도 거치지 못한 비문명화된 신이었기 때문에 다소 멍청한 면모를 자주 보였다...

몇 명이 왔냐는 질문에 미즈미는 멋대로 두명이라 답하고 시니카를 끌어들였다. 과연 강에서 왔다더니 물귀신이 따로 없다. 본인은 그러고 있다는 생각도 없지만 말이다. 메이드 한 명이 둘을 이끌고 자리를 내어주었다. 옅은 핑크색 체크무늬 테이블보에 메뉴판이 올려진다. 미즈미는 그저 즐겁다는 듯 메뉴판을 들고는 조잘거린다.

"여기에 오무라이스랑 파르페가 가장 유명하다고 들었어. 아, 그리고 마법의 주문도 서비스로 해준다는데 기대된다~ 난 오무라이스 시킬건데 시니카는 뭐 시킬래?"

미즈미가 들고 있는 메뉴판을 돌려 시니카에게 보여주었다. 하트모양 접시 위에 올려진 오무라이스와 딸기 파르페가 시그니처 메뉴인듯 하다. 그전에 메뉴판 촌스럽지 않아? 메이드복 입은 여자들이 한껏 포즈를 취하며 윙크를 날리고 있는 사진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 하트모양 캐찹도 올려준대. 귀엽- 어레? 시니카 어디 불편해?"

뒤늦게 미즈미의 안색을 확인한 미즈미가 물었다. 메이드 카페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미즈미는 이 곳이 의미하는 바도 잘 몰랐다. 그저 요즘엔 신분제도 폐지했다는데 추앙받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여전하구나- 따위의 핀트 엇나간 추리를 하고 있었을 뿐이다. 미즈미는 슬쩍 눈치를 본다. 아닌데, 여기 손님도 많고 다들 즐거워하는 것 같은데.

419 테츠야주 (yqvVZDjVRE)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0:32

많은 일상이 돌아가고있어! 안녕하세요!

420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2:09

후미카주 어서와~ 후미카 손은 작고 말랑말랑하지만 어른스러우면서 조금 따뜻한 편이로구만~~

421 미즈미주 (RhMMRDp0r.)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2:25

갱신~ 다들 안녕안녕이야

뒷북이긴 한데 uvb 램프 받은 미즈미 if 로 그려봤어 완전 대충 그린거라 좀 부끄럽긴 한데 ㅋㅋㅋㅋ 그렸으니 일단 올린다 개념으로... :3
그리고 여담인데 미즈미 앞머리 없다는 설정이었는데 내가 앞머리 러버라서 여차저차 넣어버렸네... 뭐 머리카락은 자주 바뀌는 거니까... 웅웅 (억지)

https://postimg.cc/XrpGp85L

422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2:44

미즈미주 테츠야주도 안녕~ 일상이 많이많이 돌아가고 있어~~ 빙글빙글

423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2:44

안돼안돼하트모양만으로는안돼
사랑해♡나
고마워♡ 적어줘야 돼...

424 미즈미주 (RhMMRDp0r.)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2:55

후미카주도 테츠야주도 어서와~~~! 좋은 주말 보내 있으려나 다들?

425 쇼주 (Ey8or0o7Ng)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3:47

>>419 테츠야주 어서와~

>>421 미즈미주도 안녕~ 그림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ㅋ

426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4:02

다들 옷쓰~
미즈미 귀여워
앞머리 있는데 옆머리 귀 뒤로 넘기는 깔끔한 청순여고생 타입이구나
그런데 메이드카페를 갔다니
거기 손님들 약간 폭력당하는 기분일 것 같아
씹덕의 성지에 갑작스레 닥쳐온 일반인 여자아이 두명

427 미즈미주 (RhMMRDp0r.)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4:26

>>423 그런거야???? 오키 채택하겠소....... 알려줘서 고마워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묘사할때 넣어볼게~~

렌주도 하이하이~ 반겨줘서 고마워!

좀 tmi이인데 하이하이 쓰다가 하아하아로 오타낼 뻔 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428 후미카주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4:50

>>413 말랑말랑... 캐릭터로 해보긴 어려울 것 같으니 아쉬운대로 지느러미라도 만져볼래?(?)

>>414 nnnn년 전 모(某) 신: 저 호랑말코 같은 잡놈이 뭐라고 씨부리는 것이지?

응... 그런 시절이 있었지....(?)

쇼주 토와주 렌주 시이주 미즈미주 테츠야주도 안녕이야~~~~!~!!

429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5:09

>>427 꺄 기뻐
일반인 여자아이들이 씹덕문화를 씹덕방식으로 향유할 때
정말 기쁘지...... 배덕감이랄까

430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5:51

uvb램프 받은 미즈미라니 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운데? 입 벌어진 거 정말 제대로 즐기고 있는 것 같아서 귀엽다. 역시 뱀이라서 따뜻한 일광욕 좋아하는 것인가~?

431 미즈미주 (RhMMRDp0r.)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7:22

>>425 쇼주도 하이하이~~~~ 쫀 주말이야 >.0

>>426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요즘은 메이드 카페도 대중화 됐다라고 해서 일반인들도... 많다고... 들었는데...?(이건 과연 메이드카페의 프로파간다였으려나) 사실 미즈미주 본인은 메이드 카페 가본 적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3

>>429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ㅋㅋ 그렇게 말하니까 변태 같잖아

432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7:28

미즈미주 오타가 위험하잖아 ㅋㅋㅋㅋ 나도 가끔 미즈미주 쓸 때 미즈미즈나 미주미주로 쓸뻔한단 말이지

433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7:30

테츠야주와 미즈미주 둘 다 어서 와요!!

>>421 아주 귀엽게 일광을 즐기고 있군요!! 와! 선물해준 이가 분명히 기뻐할 거예요!

>>428 지느러미..ㅋㅋㅋㅋㅋ 거북이 지느러미 앞발이라도 어떻게 안될까요?! (안됨)

434 후미카주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7:40

>>421 뭐야????
이렇게 귀여워도 돼ㅑ???
사랑스러워............

나두 고백할게... UVB 램프 내가 보냈어... 미즈미가 잘 쓰고 있는 것 같으니 이 이모 마음이 따뜻해진다..... ^,^

435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9:55

>>431 ...시이주는 십년쯤 전에 가봤거든
아...
요즘은 그렇구나
조금
부끄럽네
아니 좀 많이..

436 미즈미주 (RhMMRDp0r.)

2022-04-03 (내일 월요일) 14:49:58

캠틴도 좋은 주말~! 모처럼 주말이니까 배달로 음료수를 사마시고 싶다 배달비 보고 빠르게 마음 접었지만 흑

>>430 아무래도 인간 모습으로도 좋아하지 않을까~ 하고 있어 이러다가 정말로 구리빛 피부에 흰 머리 갸루가 될 것 같다고 몇번 생각해버렸지만 :3

>>432 그렇게 미주미 가 되어버린 미즈미 뭔가 한국화되지 않았어? 거 어디 미씨세요?

>>434 헉 후미카주였구나 ㅋㅋㅋㅋㅋㅋ 사실 UVB 램프 쳤는데 거북이....수조에 많이 넣는다고 해서 후미카 떠올랐어 ㅋㅋㅋㅋ 기숙사에서 둘이 UVB 램프 아래서 누워있는걸 떠올렸다고 해야한 ㅋㅋㅋㅋㅋ 아무튼 선물을 고맙게 받을게 히히

437 미즈미주 (RhMMRDp0r.)

2022-04-03 (내일 월요일) 14:53:06

>>435 아니 ㅋㅋㅋ 부끄러울 일 아니지!!! 지지마 쫄지마 시이주!!! (파이아~~) 그래도 가봤다니 부럽네 나도 일본 여행 가면 꼭 가봐야지~ 했는데 정신차리니까 코로나더라 흑흑

438 아미카 - 렌 (N09rcweVDc)

2022-04-03 (내일 월요일) 14:54:21

“그렇군요.. 침대에서 떨어지다니 그것도 꽤 아프긴 하죠..”

물론 아미카가 침대에서 떨어진 적은 거의 없긴 하지만 힘들게 답을 짜내는 느낌이라 아미카는 역시 괜한 말을 한 건가, 걱정되었다. 어쨌든 한적한 곳을 알려주겠다고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아미카도 따라 일어나 가보기로 했다. 이상한 지하실이나 너무 깊고 깊은 산속 같은 곳이 아닐까 하고 약간 걱정되긴 했지만, 그래도 완전히 못믿을만한 사람은 아닌 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혼자 자는 건 위험하지 않겠냐는 질문을 하자 아미카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오 이렇게 사람이랑 같이 있는데 함부로 아무 데서나 자진 않을거에요~.. 한 번쯤 그런 곳을 알아도 그렇게 크게 문제 될 건 없을 것 같아서어..”

중학생이냐는 질문에 아미카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역시 아직 중학생티를 다 못 벗어서 그런가, 아직 중학생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구나. 아마 키랑 외모 때문이겠지만 아미카는 그 두 가지 때문이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그저 자신에게 있는 중학생의 기운? 그런 것이 원인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아미카는 나름대로 기운차게 말했다.

“이젠 아니죠~. 가미즈미 고등학교 1학년이니까요..!"

439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4:55:13

일본 여행..
원래 코로나가 좀 풀렸으면 저는 지금쯤 휴가를 길게 내서 오사카에 있었을 거예요. 가보고 싶다. 일본 여행.
왜 여유가 생기니 코로나가..(주륵)

440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4:55:43

아무튼 일상은 쭉 구하고 있어요! 일이 있거나 이미 돌리고 있거나 선약이 있거나 등등 다 스루하셔도 무방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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