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508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9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02 19:44:30 - 2022-04-04 15:59:54

0 ◆oAG1GDHyak (JRjvvgKSkE)

2022-04-02 (파란날) 19:44:30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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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이벤트 <사쿠라마츠리>
situplay>1596493108>278

359 아미카주 (N09rcweVDc)

2022-04-03 (내일 월요일) 11:41:01

>>357 그렇다면 아미카는 벤치에서 자고 있을 것 같은데..벤치에서 자다가 잘못해서 머리를 박은 아미카를 보고 말을 걸어준 상황..? 그런것도 괜찮을까요?

360 렌주 (JDPgtys1uE)

2022-04-03 (내일 월요일) 11:41:27

시이주 안녕~ 나는 하이드하기 전에 봤지롱! 시이 너무 귀여워~ 킹받는 포즈도 잘 어울리는게 역시 시이라고 생각했다

361 렌주 (JDPgtys1uE)

2022-04-03 (내일 월요일) 11:42:56

>>359 아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운 상황인데. 좋아좋아~ 말을 걸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세게 박았던 걸까...? 그렇게 생각하면 왜인지 웃으면 안 될 것 같고

362 시이주 (CElyjZ08ZQ)

2022-04-03 (내일 월요일) 11:43:41

>>360 에 봐버렸구나
렌주는 어쌔신이야?
하지만 고마워 정말 잘 어울리지
부끄러운 건 나의 취향 출처였을 뿐
그려준 친구에겐 미안하게 됐어...

363 아미카주 (N09rcweVDc)

2022-04-03 (내일 월요일) 11:45:22

>>361 적당히 세게(?) 박았다고 하죠! 그러면 선레는 누가 써올까요?

364 렌주 (JDPgtys1uE)

2022-04-03 (내일 월요일) 11:46:36

>>362 들켜버렸네, 내가 이구역의 어쌔신... 사실 코멘트를 달고 싶었는데 어제는 일을 하는 중이어서 못달았지뭐야. 주말에 일시키는 악덕 회사라고~ 좋은 친구를 둔 시이주 부럽네. 취향출처는 중요하지 않지. 중요한 것은 시이다!

365 렌주 (JDPgtys1uE)

2022-04-03 (내일 월요일) 11:47:25

>>363 이럴 때는 다이스로 정하는 것이지~
.dice 1 2. = 1
1렌주 2아미카주

366 렌주 (JDPgtys1uE)

2022-04-03 (내일 월요일) 11:48:00

내가 당첨이로구만! 기다려줘. 사사삭 써올테니~

367 아미카주 (N09rcweVDc)

2022-04-03 (내일 월요일) 11:50:02

>>366 넵!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368 렌 - 아미카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2:05:45

가미즈미에는 사쿠라마츠리라는 봄 축제가 열린다. 렌도 초등학생 때부터 가미즈미에서 살았던 만큼 이 축제가 열리는 것에 대해서는 알고 있기도 하고 자주 놀러가기도 했었다.

오늘은 벚꽃을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였다. 공기는 덥지 않게 적당히 따스하고, 햇볕은 부드럽고.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것이 벚꽃잎을 살며시 떨어뜨려 분홍색 눈이 내리는 것을 감상하기에도 적당했다.

렌은 가볍게 셔츠와 바지 차림으로 산책을 나왔다. 이런 날에 집에만 있으면 손해를 보는 느낌이었으니까. 북적거리는 벚나무 거리를 걸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활기찬 거리의 분위기를 느끼다 이내 벤치에 앉아 좋은 날씨와 떨어지는 벚꽃과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빈 자리가 나 앉은 벤치 맞은편에도 벤치가 있었는데, 그곳에 한 여자애가 누워서 자고 있는 것이 보였다. 렌은 자신이 신경쓸 필요 없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맞은 편 벤치라 계속해서 시야에 잡히는 데에다가 길거리에서 저렇게 무방비하게 잠들어있다가 어떤 나쁜 일이라도 당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신경이 쓰이는 상태였다. 예를 들어 지갑을 훔쳐간다거나 추행을 한다거나, 벤치 팔걸이에 머리를 부딪힌다거…나…?

렌은 딱! 소리가 크게 나게 머리를 부딪히는 여자애의 모습에 놀라 벤치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오지랖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쪽으로 다가가 몸을 숙이며 물었다.

“괜찮아? 방금, 머리 엄청 세게 부딪힌 것 같던데…”

말이 편하게 나온 것은 그 여자애가 중학생 정도의 나이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했기 때문이었다. 벚꽃 아래에 오래 앉아있었기 때문일까, 렌의 머리카락에는 벚꽃잎 몇 장이 곱슬한 검은 머리카락 사이에 걸려 있었다.

369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2:09:22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좀 하고 돌아와서 갱신이에요! 벌써 오후야! 내 일요일!! 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재택근무라서 그렇게 슬프진 않네요. 헤헤. (현실도피)

아무튼 다들 안녕하세요!!

370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2:13:58

캡 안녕~!~! 좋은 점심이야! 점심은 먹었어?
주말은 너무 빨리가는 편이지..(흐릿) 재택근무라니 부러운데~

371 히로 - 코로리 (GJo0hOLFVQ)

2022-04-03 (내일 월요일) 12:14:58

얹은 손에 놀란 기색이 역력한 토끼눈. 히로는 그 모습을 잠깐 감상하다 이내 헝클이듯 손을 떼었다. 잠자는 사자 어쩌고, 그런 흉내를 내는 줄 알고 적당히 어울려주었더니 그게 또 아니라 한다. 그녀의 도리질에 그의 고개가 삐딱해진다. 조금전부터 꿈이나 잠 따위의 단어를 사용하는 걸 보니 그녀의 실루엣도 어느정도 선명해지는 것 같다. 꿈꾸는 걸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탁한 빛은 몽상가와 거리가 멀다.
결국 깨어나면 모두 녹고마는 게 싫다.
그녀의 나른한 웃음에도 히로는 별달리 입을 열지 않는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의미로 낮게 내리깔린 눈꺼풀을 두어 번 정도 깜박인다. 뭐가 그리 좋을까. 히로는 알 수 없을 것 같았다.

'넌 토끼잖아.'

간신히 목구멍으로 집어 넣었다. 생김새나 하는 짓이나 영락없는 까만 토끼면서. 히로는 잠깐 생각하는 얼굴을 하더니 "사자는 뭐든 잘 먹어야 돼." 하고 상냥한 어조로 뱉었다. 마치 그래도 괜찮냐는 듯이. 이렇게보면 히로도 참 유치하지 않냐고, 그깟 동물 덩어리들이 뭐라고 당근을 들먹이고 사자를 포기하게 만드는지. 히로는 자신의 유치함에 눈이 가늘어졌다.

히로가 잠들고 말 것이라는 신호는 충분히 주었으니 서로에게 부담을 덜고자 히로의 몸이 다시 그녀가 아닌 바깥쪽 방향으로 향한다. 애도 아니고. 마주보고 잘 순 없는 노릇이다. 돌아누운 채로 팔을 접어 머리를 베었다. 그녀의 기척이 느껴졌으나 귀찮은 건 질색이었다. 취향에 맞지 않는 행동이나 손을 뿌리 칠 만큼 매정하지도 않았다. 그저 눈을 감아내었다. 포근한 단내와 아이들의 소란, 그녀의 사근한 목소리가 울렁인다. 느려지는 숨소리를 따라 의식은 아득해져 가고. 그러고보니 이름도 묻지 않았네.
잠이 든 히로의 웅얼거림이 조그맣다.

*

잠들었던 자세 그대로 요지부동이었던 히로의 졸린 눈이 희미하게 뜨였다 다시 스르륵 감긴다. 얼마나 지난거지? 체감 상 3교시 정도는 거뜬히 건너 뛴 것 같다. 잔소리 들으려나. 너무 깊이 잠들었다. 아마 그 잠토끼 탓이겠다. 고맙게 여겨야 할 지. 먼저 가고 텅 비어있을 옆자리로 몸을 돌렸다.
그럼 뜻 밖의 새근새근 잠든 그녀가 눈 안에 가득하다. 히로는 잠깐 눈을 부볐다 착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머리를 긁적였다. 왜 아직도 곁에 있는 건지. 세상 물정 모를 것 같은 얼굴로 곤히 잠들어있는 모습이 지나치게 가깝다. 그녀의 가느다란 속눈썹이라던가 분홍 빛의 뺨을 물끄러미 감상하다 점점 소란스러운 소리가 가까워지는 것 같다. 방과후 활동인가? 벌써? 그럴 리 없다. 그럼 아직 체육 시간이 덜 끝났을 가능성은?

그 순간 창고문이 갑작스레 벌컥 열리고, 히로는 본능적으로 몸을 옆으로 힘껏 굴려 매트아래로 쿵 떨어졌다. 머리부터 제일 먼저 떨어져 박았더니 이마가 쓰라리지만 히로는 어엿한 신이므로 고개만 고꾸라질 뿐 아무런 입을 꽉 다물었다. 이 아이와 이상한 소문에 휘말리기엔 서로 타격이 크다. 빨리 숨어야... ....라기엔 탁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밝은 불빛이 창고 안을 가득 메우고, 바닥에 멍청하게 얼굴을 박고 누워있는 히로의 모습과 매트리스 위에 있는 여자아이란. 평소라면 수업이 끝나기 전에 창고 안에 올 리가 없었을 텐데. 히로는 꼬여가는 일에 한숨을 내쉬며 고개조차 들지 못했다.

/이렇게 상황을 끌고가도..되려나??? 혹시 불편한 거 있으면 알아서 수정해줘도 괜찮아~

372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2:19:59

>>370 막 운동을 하고 왔기에 아직 점심을 먹진 않았어요. 조금 있다가 먹을 생각이지만요! 아무튼 안녕하세요! 렌주!

>>371 히로주도 어서 오세요!!

373 아미카 - 렌 (N09rcweVDc)

2022-04-03 (내일 월요일) 12:23:49

>>368
벚꽃, 봄을 상징하는 꽃. 아미카에게 벚꽃 축제란 무엇일까? 당연히 즐기는 것이다. 자면서 말이다. 오늘 아미카는 벚꽃을 즐기며 벤치에 걸터 앉아 자고 있었다.

"...위민스 챔피언십 매치입니다! 아, 이때 말씀드리는 순간 아미카 드롭킥!"

꿈속에서 아미카는 레슬링을 하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답게 전력을 다하던 아미카는 상대 선수에게 드롭킥을 날려 링 코너로 몰고 단숨에 크로스라인을 날리기 위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이때, 선수는 앨보우로 반격..!

"딱!"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미카는 벤치 팔걸이에 머리를 부딪힌 뒤였다. 가끔 밖에서 아슬아슬하게 자다 어디 부딪히는 일이 생기곤 했는데, 오늘 또 이럴줄이야. 바깥에서 이랬다는 부끄러움도 없진 않았지만, 그것보단 아픈게 좀 더 심했다. 이때, 앞에서 보던 여자가 다가오더니 괜찮냐고 물었다. 아미카는 막 일어나 힘없는 목소리로 아픈 머리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그..글쎄요.. 혹시 피가 나거나 하진 않나요..?"

머리는 깨끗했다. 약간 혹이 났을순 있겠지만.

374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2:35:58

(너무나 귀여운 잠꼬대에 쓰러지는 누군가)

375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2:41:45

아무튼 저도 일상 가능으로 돌려놓을게요! 혹시나 돌리고 싶으신 분들은 얼마든지 콕콕! 꼭 돌려야한다는 아니니 멀티로 하실 필요는 없으며, 선약이 있거나 하신 분들도 스루하셔도 무방해요!!

376 시이 - 후미카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12:44:27

벚꽃이 만개했다. 봄바람이 미온으로 볼을 스치면서 지나가고, 햇볕은 강하지 않으면서도 따스한 날이다.

그래, 봄인 것이다!

하지만 시이는 봄이 아니에요.
왜냐면 세상을 왕따시켰기 때문이죠?
세상이 본인을 봐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관종 같으니.

그런 이유로, 시이는 이 좋은 봄볕, 살랑거리는 벚꽃잎을 정수리에 쌓아가며 울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좋은 날에 구슬프게 울고 있으니 관심을 달라는 비언어적 외침일지도.

그래, 그게 뭐가 나빠!
관심이 필요해!
모두가 날 사랑해 줬으면 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그 괴리감은 마르지 않는 우물처럼 시이의 눈물을 퍼올리고 있었다.

...이런 애의 머리를 한 대 꽁 때려줄 수 있는 폭력성, 그러면서도 받아들여줄 수 있는 넒은 마음, 귀여운 칸사이벤을 가진 사람 어디 없나.
-
일단 선레 미리 올려놨어
편할 때 느긋이 이어줘
늘 고마워 후미카주
방긋

377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2:47:41

너무나 구체적인 조건?! 아무튼 저는 슬슬 점심을 먹고 올게요!

378 렌 - 아미카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2:49:37

여자애의 목소리는 힘이 없었다. 혹시 자고 있었던 것도 몸이 안 좋아서 졸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렌은 조금 더 걱정이 된 표정으로 바뀌었다. 물론 아미카는 원래 잠을 자는 것이 취미이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처음보는 렌의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못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 잠깐만.”

렌은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이마를 살짝 덮고 있는 앞머리를 걷어 확인하려고 했을 것이었다. 만약 밀어내지 않는다면 혹시 열이 있는 것은 아닐지 손등을 이마에 대어 체크하려 했을 것이었고.

“다행히 피는 안 나는데, 약간 혹이 난 것 같기도 하고.”

렌은 담백하게 손을 거두며 목덜미를 긁적였다.

“음, 왜 졸고 있었던 거야? 혼자 왔어? 어디 아프다거나 하면 도와줄까?”

말을 뱉고 나니 괜한 물음이었던 것일지도 모른다고 조금 멋쩍었지만 그래도 그냥 두고 가면 두고두고 신경이 쓰일 것 같기도 했다.


/여자라고 적은 것은 아미카가 착각한 것이려나? 전에 시이주에게서 렌이 여고의 왕자님 이라고 이야기했던 것도 있어서, 혹시 시트에 여성이라고 잘못 썼나 확인하고 왔어 ㅋㅋㅋㅋ

379 아미카주 (N09rcweVDc)

2022-04-03 (내일 월요일) 12:51:32

>>378 아 이런 이거 진짜 잘못했네요 죄송해요..

380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2:51:41

점심 맛있게 먹어 캡~~

381 아미카주 (N09rcweVDc)

2022-04-03 (내일 월요일) 12:51:59

이거 하이드하고 다시 쓰는게 좋을 것 같네요 렌주 진짜 죄송해요..

382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2:52:17

>>379 아냐아냐! 착각할수도 있지! 렌이라는 이름이 여성형으로도 쓰이니까!

383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2:53:07

>>381 아니아니, 그렇게 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 혹시 남자애라서 답이 달라진다거나 하는 건가? 그렇다면 다시 써와도 상관 없어!

384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2:54:17

아니면 굳이 그 단어를 고치는 것이라면 굳이 새로 쓸 필요는 없을 것 같구~

385 아미카주 (N09rcweVDc)

2022-04-03 (내일 월요일) 12:59:04

>>384 그러면 다음 답레를 써오도록 하겠습니다..! 렌주 세이 렌 성별을 헷갈려서 다시 한번 사과드릴게요..

386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3:04:07

>>385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답레 기다리고 있을게~

387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13:07:32

>>378 갸아악 미안합니다
이...시이주는 세이렌이라는 이름이
너무나 여성형스럽지 않나요
그래서어.......으아아아

388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3:12:54

>>38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이주도였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괜찮아~ 착각할 수도 있지!

원래 부친 성을 따랐었기 때문에 렌이라는 이름을 붙일 때에는 상관이 없었으나 이후 이혼 후 모친의 성을 따라 이름을 바꾸었더니 세이 렌이 되었다는 티미가 있어ㅋㅋㅋㅋ 쨌든 지을 때 일부러 세이렌이라고 지었지만! 충분히 헷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389 아미카 - 렌 (N09rcweVDc)

2022-04-03 (내일 월요일) 13:14:21

괜찮은 것 같다는 말에 아미카는 잠시 안심한 듯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찢어지거나 하는 꽤 큰 부상이었으면 괜히 부모님만 걱정시키고 본인도 좋을게 하나도 없으니까. 물론 겨우 자다가 부딪힌 것 가지고 그렇게 큰 부상이 생기는게 더 이상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약간 호들갑 떠는 것 같아 헛웃음이 나왔다.

"다행이네요.. 크게 다친거면 어쩌나 했어요..워낙 잠이 많은 성격이라아.."

아미카는 상대의 질문에 여전히 아픈 듯 머리에 난 혹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중간에 잠을 깨서 그런지, 여전히 평소보다도 피곤한 상태로 말이다.

"혼자 와서 자고 있었어요.. 아까 말했듯 잠이 많아서 어디서든 잘 자니까요.. 오늘은 벚꽃 축제를 느끼려고 혼자 와봤는데.."

잠시 아미카는 말을 멈추곤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축제에서 자다가 머릴 박다니.. 참 운이 없는 것 같아요.."

390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13:16:35

>>388 아무래도 물의 신의 자손이고
수영까지 하는데
이름이 세이렌
그러면 모티프 확실하지
세이렌... 좋은 이름이야

391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3:17:53

식사를 마치고 돌아왔어요! 자. 이제 그럼 지금부터 관전을 하면서 뒹굴거리면 되는 타이밍이로군요!

392 렌 - 아미카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3:36:39

렌은 여자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잠이 많은 성격인 거구나. 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이 지나가는 길가에서, 그것도 축제의 한 복판에서 잠을 자는 모습은 렌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했다.

렌은 이야기를 다 들은 뒤 볼을 긁적인 뒤 말했다.

“운이 없다기보다는 원래 졸다보면 이리저리 부딪히기 마련이니까.”

왠지 상대방이 경계 없이 편하게 이야기를 하다보니 렌도 여자애에게 흥미가 생겨 벤치 옆자리에 앉았다.

“혼자 왔는데 여기서 잠든 거야? 나는 왠지 신경쓰여서 그렇게 못 할 것 같은데. 막 무방비 상태로 자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해코지 할수도 있잖아.”

생각보다 자신은 잔소리쟁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최대한 애둘러서 이야기했다. 혹시나 자신의 말에 기분이 나쁠 수도 있잖은가. 그나마 사람들이 한적한 곳은 잠들어도 좀 더 안전할 것 같은데. 그러면 그나마 덜 신경쓰일지도 모른다.

“벚나무도 있고, 볕도 잘 드는데 한적한 곳이라도 알려줄까?”

생각보다 오지랖이 넓은 사람일지도 모르겠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렌이 말했다.

393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3:38:40

>>390 이름이 세이 렌인데 반전 매력으로 남자애입니다, 라는 컨셉이지. 세이렌(남). 인어 왕자(?)입니다.

캡은 점심으로 무엇을 먹었는가~!

394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3:41:40

돈가스에 스팸하고 김치해서 먹었답니다!

395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3:44:10

맛있었겠네~! 이름 이야기가 나온 김에 아키라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질문해야겠어~~

396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3:46:08

아키라 말인가요? 이름에는 큰 의미는 없어요. 그냥 성이 청수. 그러니까 맑은 물이니까 거기에 맑다라는 의미를 덧붙여볼까 해서 明. 이렇게 해서 아키라가 나왔다 정도랍니다!

397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3:54:44

그렇구만~ 렌도 물하고 관련이 깊지. 잔물결 련자를 쓰니까~

398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3:58:14

그야 렌은 물의 신의 아들이니까요! 진정한 인어왕자님!!

399 토와주 (L88xgoC5Yo)

2022-04-03 (내일 월요일) 13:58:38

갱신해요~
어제는 피곤했나봐요~ 기절했네요~

400 쇼 - 스즈 (Ey8or0o7Ng)

2022-04-03 (내일 월요일) 14:00:08

"친구가 없어서."

그렇게 말하는 쇼의 얼굴에는 일말의 아쉬움, 유감도 없었다.
혼자인 건 익숙하니까.
줄곧 그랬으니까.

그러다 뜻밖에 들려온 스즈의 웃음소리에 그녀를 향해 홱, 고개를 돌린다.
무슨 못 할 말이라도 했나? 싶어서 당황한 표정이다.

"에…"

쇼는 상대의 반응에 그만 감탄사(?)를 내뱉어버렸다.
상대가 웬만큼 친한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항상 성씨로 부르곤 했다.
초면인데 이름으로 부르는 건 좀 그렇지 않냐는 생각.

"그럼 스즈 씨."

정말이지 적극적이다.
이런 인사이더 성향의 사람을 대하는 건 역시 낯설다…
이어지는 스즈의 말엔 그냥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어디 재밌는 거 없나…"

생각해보니 마냥 앉아있기만 하는 건 그래서 중얼이듯 말해본다.
누구 들으라고 하는 소리는 아니고, 그냥 혼잣말에 가까운 말이었다.

한 차례 바람이 불자 나무에서 벚꽃잎이 후두둑 떨어진다.
나부끼는 꽃잎이 몇 장인가 쇼의 머리 위로, 어깨 위로 떨어진다.
쇼는 그걸 무덤덤히 털어낼 뿐이다.

401 쇼주 (Ey8or0o7Ng)

2022-04-03 (내일 월요일) 14:00:36

갱신이야! 주말도 오늘이 끝이라구!

402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4:01:25

어서 와요! 토와주와 쇼주!

403 렌주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4:04:34

인어왕자.... 뭔가 내가 말했고 또 인용된 것이지만 뭔가 기분이 이상해 ㅋㅋㅋ

토와주 쇼주 안녕! 좋은 오후야~ 날씨도 매우 좋고 말이지~~

404 토와주 (e1Zg.B1FWU)

2022-04-03 (내일 월요일) 14:06:02

다들 안녕이에요~
날이 좋긴 좋더라고요. 벚꽃이 예쁘고요~

405 쇼주 (Ey8or0o7Ng)

2022-04-03 (내일 월요일) 14:06:09

토와주도 캡틴도 렌주도 안녕~

406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4:06:35

딱 사쿠라마츠리에 어울릴법한 벚꽃들이 전국에서 피고 있지요!! 저도 오늘 운동하면서 벚꽃 구경 많이 하고 왔어요.

407 아미카 - 렌 (N09rcweVDc)

2022-04-03 (내일 월요일) 14:15:48

"아, 그런 경우가 좀 있긴 하죠..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거나아.."

아미카는 질문하려고 했지만 왠지 아닌 것 같아 말 끝을 흐렸다. 혼자 왔는데 잠들었고 위험할 수도 있다라.. 분실도 있고 추행도 있을 수 있고, 그런거엔 염두를 두지 않았던 아미카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물론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뻔뻔하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도 해봤지만, 아예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런가요? 전 나름대로 신경쓰이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에.. 별로 생각을 하지 않았네요.."

아미카는 자신의 생각이 짧았음을 느끼고 고개를 잠시 숙였다. 그러곤 다시 고개를 들었다. 한적한 곳을 알려주냐는 제안에 아미카는 잠시 고민했다. 그냥 이렇게 따라가는 것도 괜찮을까? 그래도 아까 그런말까지 했는데 괜찮지 않겠냐는 생각이 가장 강했기에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곳을 알고 계세요? 한번 가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에.."

408 후미카 - 시이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14:21:42

겨울은 그에게 각별한 계절이지만, 언제까지나 애상에 잠겨 드리워 오는 볕뉘를 모르는 척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날씨는 맑고 따스하게 드는 햇살이 온화했다. 만사에 별다른 감흥 없는 풍어신조차도 밖을 나돌게끔 하는 여일(麗日)이니 다른 이들에게는 오죽할까. 흥성이는 거리에 나선 사람들의 면면은 모두 즐거움에 차있다. 하지만 신의 힘으로 만발한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마저도 누군가의 만성적이고 변덕적인 우울을 물리쳐주진 못하는 모양이다.
봄볕을 맞으며 거리를 걷던 후미카는, 어느 벤치 앞에 다다라 걸음을 멈추었다.

"왜 울고 있니?"

담담한 목소리가 우는 이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고개를 든다면 묵묵한 태도로 물어오는, 저와 비슷한 기운을 가진 누군가가 보일 테다. 그에게는 길거리에서 눈물짓는 누군가에게 관심을 기울일 선의는 있지만, 부드러운 낯으로부터 마음 깊이 우러나는 염려의 기색은 읽히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그 행동으로부터 가식적인 욕망은 묻어나지 않았다. 신은 그저 차분하고 평온한 눈으로 울먹이는 여자아이를 바라볼 뿐이다. 그 시선이 잠시 위를 향하더니, 후미카는 천천히 손을 뻗어 손바닥을 위로 펼쳐보였다. 흐린 날 비가 떨어지는 빗방울을 가늠하는 사람처럼 예사로운 행동이었다.

"날이 좋은데 말이야."

펼친 손바닥 안에는 떨어진 꽃잎 두어 장이 잡혀 있었다. 봄볕을 받아 따스한 생기와 온기 담긴 손이 우는 아이에게로 내밀어졌다.

409 후미카주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14:23:50

머리를 한 대 꽁 때려줄 수 있는 폭력성...은 일단은 잠자고 있지만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볼게(?)

갱신이야~~~!!~!! 좋은 오후~~~ 좋은 2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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