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3108>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8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3-31 20:34:11 - 2022-04-02 21:29:53

0 ◆oAG1GDHyak (ZUpBmpgZnE)

2022-03-31 (거의 끝나감) 20:34:11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563 히키주 (/w.d2UmYSs)

2022-04-02 (파란날) 01:46:33

>>558 고마워.. 랜선 온수통.. 핫팩보다 더 따뜻하겠지.. 소중히 간직할게.(온수통 꼬옥) 사쿠라마츠리 중에, 라. 안면. 응.. 안면 터야지, 가리가리군도 맛있으니까...

....가리가리군 먹는 가오나시..😶

잠깐만.. 잠깐 약 좀 챙기고 올게.

564 후미카주 (12Hao7mFE2)

2022-04-02 (파란날) 01:46:40

?????? 아니 하키 뭐야 히키!!!!!!!! 히키!!!!!!! ㅣ 옆에 ㅏ가 있어서 이런 불상사가.......!!!!!!

565 츠무기주 (pXGFiJdQJc)

2022-04-02 (파란날) 01:46:47

늦었지만 시이주 일상 수고하셨어요! 시이랑 같이 돌려서 재밌었답니다

566 시니카주 (qCh7N7jDKA)

2022-04-02 (파란날) 01:48:34

>>552 ... :3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마음 속에 텅 빈 부분 하나씩 움켜쥐고 살아가니까. 과찬이야. 그리구 주무셔라 (이불 덮어드림)

567 시니카주 (qCh7N7jDKA)

2022-04-02 (파란날) 01:50:11

>>563 언제든 들고 와. 다시 채워줄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멀티도 불사하겠습니다..

>>565 츠무기도 잘 봤어. 극단적인 콘트라스트를 넘나드는 시이 옆에 일관되게 안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츠무기가 있어서 그 대비가 돋보인 덕에 일상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 :3 언젠가 시니카 성격상 지독하게 짧은 일상이 될지도 모르지만 시니카가 한번 찾아가도 되겠습니까...

568 하키주 (/w.d2UmYSs)

2022-04-02 (파란날) 01:50:36

>>562 후미카주 어서 와, 괜찮아. 주기적인 일이야, 주기적인... 누가 만우절이라고 해줘..😂

569 후미카주 (12Hao7mFE2)

2022-04-02 (파란날) 01:52:22

>>557 미즈미즈 안녕~~~~😙

>>563 음..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푹 쉴 수 있었담 좋겠네. 우선은 나두... 랜선 효도할게...(뽀다담)

츠무기주도 안녕~~~~~

570 시이주 (MEfuE5IlEE)

2022-04-02 (파란날) 01:52:26

>>568 만우절이야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몸에도 마음에도 힘 꽉꽉 주고 이겨내자

571 시니카주 (qCh7N7jDKA)

2022-04-02 (파란날) 01:53:14

>>568 느긋하게 푹 쉬면서 몸 챙겨... :0 (☍﹏⁰)。

572 미즈미주 (pj1uidI92M)

2022-04-02 (파란날) 01:53:20

아이쿠 히키주 어서와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날이 안 좋나 보네 ㅠㅠㅠ 푹 쉬고 추스리자
츠무기주도 안녕~

573 츠무기주 (pXGFiJdQJc)

2022-04-02 (파란날) 01:53:20

히키주.. 무슨 일이 있으신진 모르겠지만 힘내시길 바랄께요

574 요조라주 (lah02if4zM)

2022-04-02 (파란날) 01:54:24

(어장에 뜨신물 투입) 따땃해져라 우리 히키주 편안해지게~

575 후미카주 (12Hao7mFE2)

2022-04-02 (파란날) 01:57:21

>>568 이익 나메에 하키를 달다니! 히키가 캐나다 국적이 됐잖아!

만우절에 힘든 일이라니 가혹하니까 거짓말은 못하겠어😔 그러니까 토닥토닥만 할게 ;3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될 거야. 그러니까 오늘도 힘내보자구!

576 후유키주 (VKCRKUEZBA)

2022-04-02 (파란날) 01:58:28

오늘도 나방이 되어서 새벽에 왔어
모두 안녕.

577 시니카주 (qCh7N7jDKA)

2022-04-02 (파란날) 01:59:05

>>576 좋은 저녁이야 후유키 마망 >:3

578 미즈미 - 시니카 (pj1uidI92M)

2022-04-02 (파란날) 01:59:27

아~ 인간 너무 어렵다. 미즈미는 그렇게 생각하며 애꿎은 운동장 바닥을 턱턱 찼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봄은 사랑의 계절이라 했다. 거기에 사쿠라 미츠리까지 곁들어진다면 고백하기 딱 좋은 시기라 했지. 사실 미즈미는 한창 공략중인 친구가 있었다. 분명 '너 밖에 없어!' 라든가 '사랑해~!' 라든가 '우리 평생 가자.'따위의 말을 하는 통에 미즈미는 이번에야 말로 고백을 받을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고멘고멘~ 나 오늘은 남친이랑 놀러가기로 했어.'

라는 말을 듣기 전까지는 말이지. 미즈미는 순간 인간 사회가 일처다부제 - 자신은 여성체이니 다처다부제인가- 체계로 이루어졌나 했다. 매콤한 헤녀(헤테로 여자)의 세계에 이제 겨우 발 디딘 미즈미는 속이 쓰리다. 문제는 이제 같이 축제를 즐길 사람이 없다는 데에 있다. 데이트하기 좋은 곳을 알아왔는데 같이 갈 인간이 없다니. 낭패였다. 그런 미즈미 앞에 자신과 같이 홀로 걸어가는 사람이 눈에 보인다. 그래 하늘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 없을리 없지. 저 사람도 혼자 나도 혼자니까 마침 공통점도 있다. 원래 공통정 있는 사람끼리 잘 될 가능성도 높다.

"저기요~ 실례합니다~"

구렁이 담 넘듯 소리소문 없이 다가온 미즈미가 쭈욱 상체를 내밀고 말을 건다.

"혹시 시간 되시나요? 제가요- 너무너무 가고 싶은 곳이 있는데 함께할 사람도 없어서요. 괴롭고 외로운데 그런 절 조금 도와주실 수 있으실까요?"

그렇게 말하는 것치고는 얼굴에 걸린 미소는 균열 없이 반듯했지만 말이다.

579 후미카주 (12Hao7mFE2)

2022-04-02 (파란날) 01:59:37

후유키주 어서와~~~~!!! 후유키주는 늘 나방이 되어서 왔어...(´°̥̥̥̥ω°̥̥̥̥`)

580 미즈미주 (pj1uidI92M)

2022-04-02 (파란날) 02:00:10

후유키주 어서와~!

581 시니카주 (qCh7N7jDKA)

2022-04-02 (파란날) 02:01:49

>:| ?!??! (답레에서 뿜어져나오는 적극성에 잠깐 주문봉인이 걸려버림)

582 요조라주 (lah02if4zM)

2022-04-02 (파란날) 02:02:40

후유키주 어서와~ 나방이라니 고운 나비신님인걸~

583 미즈미주 (pj1uidI92M)

2022-04-02 (파란날) 02:04:04

>>581 아앗 뭔진 모르겠지만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게 (다소곳)

584 시니카주 (qCh7N7jDKA)

2022-04-02 (파란날) 02:06:28

>>583 아니 문제있는건 아니고 탄복한 것이 이것이 정녕 CL성향 캐릭터의 인싸력이란 말인가. 이래놓고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 버릴 생각 만만이군요 이런 팜므파탈(적폐발언작렬)

585 히키주 (/w.d2UmYSs)

2022-04-02 (파란날) 02:06:48

이렇게 보니 큰 병 같잖아..😂 아니야, 아니야....아..아니야.....(수치사) 거대한 자연과의 싸움에서 패배해서.. 아픈 거니까...🤦‍♀️🤦‍♀️🤦‍♀️ 다들 위로는 고맙지만 큰일은 아니니 걱정 마...🙈

추스릴 정도의 일은 스위치만 안 켜지면 되니까, 응.. 어장에 있을 때는 그럴 일도 드물고 말이지..😶

어서 오는 거야👋👋👋

586 밤길은 어둡단다, 아이야. (fmRTOnqcac)

2022-04-02 (파란날) 02:08:31

분명 푸르게 빛나고 있던 하늘은 누군가 엎지르기라도 했는지 멀리서부터 주홍빛을 띄기 시작하며 천천히 물들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 뒤로 원형으로 분명하게 빛나고 있는 태양이 그 모습을 숨기며 어둠이 찾아오기 전의 지상에 조금이라도 더 빛을 뿌려주고 있었다. 등에 봇짐을 가득 멘 아이는 그저 부지런히 발을 놀리는 것말곤 할 수 있는게 없었다.

' 마을까진 한참 남았는데. '

옆마을에 큰 시장이 열릴때마다 산에서 캔 약초들을 가지고 가서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소녀는 오늘따라 많았던 손님 때문에 평소보다 늦게 자리를 비울 수 밖에 없었다. 옆마을에서 자신이 사는 곳까지는 아무리 부지런히 걸어도 두세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다. 잔뜩 팔아서 좋았던 기분은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에 잡아먹히듯 한움큼씩 사라지고 있었다.

' 제발 아무 일도 없게 해주세요. '

그렇게 소녀의 소원은 태양이 마지막 빛을 뿌리고 산너머로 사라지자 계속해서 되뇌일 수 밖에 없었다. 달과 별빛에 의존해서 걸어야하는 밤길은 마을에서 가장 힘이 세다는 장정도 결국 오금을 오므린채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걸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 낮에 빠르게 걸어도 오래 걸리는 이 길을 그렇게 걸어가면 더욱 시간을 쓰겠지만 소녀에게 그럴 용기는 없었다.

' 저벅, 저벅, '

처음엔 자신의 발소리인줄 알았다. 자신의 봇짐은 무겁기 때문에 발소리는 더욱 울릴테니까. 하지만 자신이 걷는 걸음과 미묘하게 박자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건 금방이었다. 방금까지 걷던 걸음은 어디가고 발걸음이 더욱 빨라졌지만 어째서인지 그 발소리는 멀어지는게 아니라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무 일도 없게 해달라는 바램이 무색하게. 식은땀이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고 조금씩 빨라지던 발걸음은 이내 한마디에 얼어붙은듯 멈출 수 밖에 없었다.

" 홀로 밤길을 걷는건 위험하단다. "

갑자기 귓가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은 소녀는 등에 멘 봇짐 때문에 엉덩방아를 찧은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아얏, 하고 소리를 지른 소녀는 목소리의 주인을 황급히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어쩌면 밤하늘보다 더욱 어두운 머리를 가진 붉은 눈의 청년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분명 처음 보는 사람이었는데 어째서인지 너무나도 친근감이 느껴지는 사람. 자신의 감정에 혼란을 가지면서도 소녀는 천천히 그를 향해 말을 걸었다.

" ... 누구세요? "
" 나? 흠 ... 그냥 나그네라고 해둘까. 누가 시끄럽게 하길래 잠깐 나와봤지. "

씨익 웃는 모습에서 아무런 위협도 느낄 수 없자 소녀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분명 이 근처엔 아무런 소리도 안들렸고 아무도 없었는데 어디서 시끄럽게 했다는걸까. 하지만 이런 무서운 밤길에 누군가 만났다는 사실에 소녀는 기뻐했다. 이런 밤에 만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는 보장도 없는데.

" 그래서 어딜 그리 바삐 가니? "
" 마을에 ... 가야하는데 너무 늦어버렸어요. "

나그네는 소녀의 말에 흐음,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 그 마을은 여기로 가는 길이 아닌데. 중간에 길을 잘못 들었나보구나. "

그 말을 듣자마자 소녀는 황급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둠이 켜켜이 내려앉은 지상은 주변을 분간하기 쉽지 않다. 어둠에 쫓기듯이 걷고 있던 소녀는 어느샌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었다는걸 깨달았다. 이대로 더욱 갔으면 정말 길을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소녀의 눈가에 없던 이슬이 방울방울 맺혀 떨어진다.

" 걱정하지마렴. 내가 길을 알고 있으니. "

우는 소녀를 본 나그네는 쪼그려앉아 고개를 숙인 소녀의 눈을 마주치며 하늘을 가리킨다. 수많은 별들이 빛나는 밤하늘에서 유독 밝게 빛나는 별이 나그네의 손가락 끝에 위치해 있었다.

" 혹여 밤에 길을 잃거든 저 별을 따라가면 너희 마을이란다. "

나그네는 웃으면서 얘기하고선 소녀의 봇짐을 갑자기 가져간다. 소녀에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일텐데도 어째서인지 뺏긴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저 너무 무거웠던 어깨가 가벼워지자 울상이던 표정이 조금은 밝아지기만 할 뿐이었다. 갑자기 기운이라도 솟아났는지 소녀는 천천히 나그네가 가르쳐준 별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 그럼 아저씨는 어디로 가시는건데요? "
" 말했잖아. 잠깐 나와본거라니까. "

이 근처에 오두막이라도 짓고 살고 계신걸까. 소녀에겐 이해할 수 없는 얘기였지만 어른들은 그런가보다, 한 소녀는 언제 울었냐는듯 재잘대며 밤길을 걸어가기 시작한다. 등에 가득 봇짐을 멘 나그네는 그런 소녀의 옆에서 조용히 웃으면서 들어줄 뿐이었다.


생각보다 멀리 있을거라 생각한 마을은 금세 도착할 수 있었다. 마을 어귀에서 돌아오지 않는 소녀를 걱정한 마을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서있었고 소녀는 멀리 보이는 불빛에 기뻐하듯 말했다.

" 아저씨, 금방 왔어요! "

하지만 방금까지 들려오던 웃음소리와 나긋나긋하던 말소리는 들려오지 않았고 뒤를 바라보았을땐 소녀의 봇짐만 바닥에 가지런히 놓여있을뿐이었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 아저씨의 모습에 당황했지만 곧 달려오는 마을 사람들에 둘러싸인 소녀는 열심히 꾸중을 듣느라 지나가던 나그네에 대한 생각을 잠깐은 잊어버릴 수 밖에는 없었다.


" ... 했더니 갑자기 나그네 아저씨가 사라졌다니까요? "

소녀는 집에 돌아와 할머니께 자초지종을 말씀드린다. 그 밤길을 소녀 혼자 걸어오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었기에 마을 사람들 모두가 정말 운이 좋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정작 소녀에게 동반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믿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저 밤길의 공포에 헛것을 본거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 그렇다면 분명 신께서 도와주셨을게다. 가끔 밤길을 잃은 나그네들 앞에 나타난다는 신이 한분 계신단다. 이름도 없고 무슨 신인지도 모르지만 분명 그 분에게 닿은 것이겠지. 마주친 모두가 외모를 제대로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정말 새카만 머리와 노을이 지는듯한 눈만큼은 다들 기억하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


" 이제야 좀 조용하네. "

소녀가 마을로 들어가는 것을 본 나그네는 한숨을 작게 내쉬고선 밤길을 다시금 걸어가기 시작했다. 오늘도 밤하늘에 수놓아진 수많은 별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나그네는 손가락으로 아까 그 별을 조심스럽게 쓸어올려주었다.

" 이러면 더 잘보이겠지. "

유독 밝게 빛나는 별 아래에서 나그네는 나타났을때처럼 사라져버렸다.

587 시이주 (MEfuE5IlEE)

2022-04-02 (파란날) 02:08:38

아~ 알겠어
캠핑갔다가 태풍에 텐트 휩쓸렸구나
피눈물나지 그거

588 코세이주 (fmRTOnqcac)

2022-04-02 (파란날) 02:09:15

헉 사진이 잘못 올라갔다! >>586 에 사진은 이거라구요~~

589 히키주 (/w.d2UmYSs)

2022-04-02 (파란날) 02:09:41

그런거지. 응..😂😂

590 시이주 (MEfuE5IlEE)

2022-04-02 (파란날) 02:09:48

코세이는 마망이구나
이 어장
엄마가 가득하네...
산란기의 연어계곡같은걸

591 미즈미주 (pj1uidI92M)

2022-04-02 (파란날) 02:10:50

>>584 아니 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미즈미는 딱 그런 포지션이잖아~ 하렘 남주인공 옆에서 맨날 누구 예쁘다고 떠들어대는 라노벨 남주 친구 포지션. 항상 연애를 하고 싶어하지만 실패하는 개그캐~

>>585 허거던 그렇구나 다행이다~~~ 대자연....... 힘들지..... (토닥토닥) 따뜻한거 마시고 푸욱 쉬자 응응

592 미즈미주 (pj1uidI92M)

2022-04-02 (파란날) 02:12:43

저기요 산란기의 연어계곡 이라는 표현 괜찮은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밤에 뿜았네

그나저나 코세이 야사시한 신이잖아~~ 카미잖아~~~~ 인간계에 신당도 없고 인지도도 없는거 너무한거 아니냐고~~~~ 꽨찮아 내가 오천만분의 신앙 보낼테니가 응응

593 요조라주 (lah02if4zM)

2022-04-02 (파란날) 02:13:08

210 자캐는_각종_기념일을_챙기는_편인가_안_챙기는_편인가
의외로 잘 챙겨용 :3 챙길 대상이 극히 한정적이라서 그렇지... (먼산)
그 대상이 되면 가능한 선에서 정말 잘 챙겨준다구~

334 자캐의_삶은_나아가는_것_vs_버텨내는_것_vs_끌려가는_것_vs_그외 
나아가는 것
요조라는 어릴때 일찍이 남들과 자신의 차이를 깨달은 편이라, 그 차이에 불만을 갖지않고 자신만의 길을 나아가기로 결정했어~
자포자기와는 다르다구? 신념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351 자캐는_위로받는_것에_익숙한가
익숙함 반 아님 반~ 특히 자신의 체질에 대해서 위로받는걸 엄청 뭐랄까... 싫어하지? 그쪽 위로는 동정에 가까웠거든 대부분 :3
정말로 자기 고민에 공감하고 해주는 위로는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편~

호시즈키 요조라,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진단 돌다가 질문이 흥미롭길래 가죠와따

594 요조라주 (lah02if4zM)

2022-04-02 (파란날) 02:14:53

오 진단 가져오니 코세이 독백이!

별신님 다정해... 포근따뜻해...

595 히키주 (/w.d2UmYSs)

2022-04-02 (파란날) 02:18:16

코세이.. 따뜻하고 포근한 신인 걸. 상냥하게 길을 알려주는 모습이 인간을 수호하는 신처럼 느껴져서 멋있기도 해.

잠깐, 산란기의 연어계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6 미즈미주 (pj1uidI92M)

2022-04-02 (파란날) 02:19:25

>>593 요조라는 확실히 성숙하고 독립적이다는 느낌이네~ 왠지 위로 받는 것보다 위로 하는 걸 편해할 것 같은 타입

489 자캐가_친해지고_싶지_않다고_생각하는_유형의_사람은
아무래도.... 그냥 평범하지 그냥 왠만한 성격은 다 괜찮은데 갑자기 누으면서 내나이때 어쩌고 하는 꼰대타입 진상이라든가 갑자기 시비터는 애들은 좀...

531 자캐가_감정을_참아내는_방식 
감정의 폭이 좁아서 뭘 참아낸 적이 있나 싶네 ㅋㅋㅋㅋ 뭔 일이 있든 그냥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다~ 스탠스라서. 이런 애들이 어느날 감정한테 처맞아서 전치 12주 달고 오는 거지. 한번도 그런 적은 없었지만

494 자캐는_수업시간에_졸아본_적이_없다_vs_별로없다_vs_적당히있다_vs_많다
잘 안 졸기는 하는데 수업시간 짼 적도 많고 딴 생각 한 적도 많지 않을까.....

사이카와 미즈미,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597 시니카 - 미즈미 (qCh7N7jDKA)

2022-04-02 (파란날) 02:20:14

어처구니없이 예쁜 하늘이다─

상처투성이가 되어버린 심장은 딱지가 얹고 굳어져 질기디 질긴 흉터가 되어 이제 어느 것도 쉽게 상처입을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건만, 가미즈미의 아름다운 하늘은 그런 시이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그녀를 한껏 동정한다. 이제는 세상 따위 멸망해라, 학교에 운석 안 떨어지나 같은 공멸적이고 중2병적인 소원을 빌기에도 너무 마음이 닳고 낡아버린 시니카에게는 버거운 일이었다.

그런 시니카의 마음 따위 알 바 없이, 오늘은 등교길부터 학교까지 온 마을이 흥성거렸다. 그러고 보니 축제가 다가온다고 하던가... 하고 시니카는 생각했다. 사실, 바로 오늘이 축제의 첫날이었지만 그런 데에 억지로 귀를 닫아버리고 사는 시니카는 오늘이 축제의 시작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다만 피부로 온 마을이 흥성거리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게 와닿는 것은 꺼림칙했다. 그러고 보면 오늘은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도 외출을 한다고 하셨던가. 어딘가 내가 피신해 있을 만한 방음 잘 되는 조용한 데 없으려나, 시간을 보낼 만한 도서실이나 그런 데 처박혀있을까─ 하고 생각하며, 시니카는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전자담배를 꺼내서 입에 물고 과일향의 숨결을 깊이 들이켰다가, 길게 내뿜었다.

공교로운 우연이 얄궂게도 시니카를 덥석 덮쳐온 것이 그 순간이었다. 저기요- 하는 순간 아, 선생한테 걸렸나. 하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으나, 시야의 옆으로 쑥 끼어들어온 건 전혀 딴판의 존재였다. 빨간 리본/넥타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2학년생. 반에서는 본 적 없는 얼굴이다.

"응?"

뱀과 같이 찢어진 눈매에 담긴 차가운 보라색 눈이 미즈미를 물끄러미 주시해온다. 아직도 숨결에 파인애플향이 섞여있는, 미즈미보다 조금 눈높이가 높은 이 스카잔 차림의 학생은 곁눈질을 멈추고 미즈미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미즈미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한 마디 한다.

"...도와줄 사람을 고르는 취향이 아주 특이하네."

하곤 손을 들어 옆머리를 긁다가 덧붙인다.

"어디?"

일단 거절은 아니다.

598 시니카주 (qCh7N7jDKA)

2022-04-02 (파란날) 02:21:04

코세이의 마망력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가 시이주 표현에 오밤중에 소리도 못내고 웃었닼ㅋㅋㅋㅋㅋㅋ

599 후미카주 (12Hao7mFE2)

2022-04-02 (파란날) 02:22:39

코세이... 역시 어쩔 수 없이 마음이 따뜻한 소년 하라버지라니까.... ( ◠‿◠)

>>590 나 마망력에 이런 비유 붙는 거 처음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5 출혈 디버프에 걸렷구나.... 그래도 그건 별 거 아닌 게 아닌걸...!!!! 웬망하면 힘들어지는 편이구 그거...( •́ ̯•̀ ) 아무튼 편안하게 쉬면서 시간 보내자구!!

600 요조라주 (lah02if4zM)

2022-04-02 (파란날) 02:23:50

>>596 그~러니까 위로가 필요한 사람을 앞에 두고 묵언으로 일관할 타입이랍니다 요조라는... 대놓고 냉정!한 타입~

미즈미 수업 짼적 많은거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수업 째는 이유도 그냥 째고싶어서 같은 거일듯? 그런 느낌?

601 코세이 - 시이 (fmRTOnqcac)

2022-04-02 (파란날) 02:23:52

그래도 위로가 조금은 통했는지 울상이던 얼굴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3년간 일하면서 이런 손님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같은 신이 이러고 있으니까 또 감회가 새롭긴하네. 하지만 눈물을 닦고 코를 풀던 휴지가 주변에 널부러져있는 상황을 보면 ... 작게 한숨이 나오려는건 어쩔 수 없다. 여기서 한숨 쉬면 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니까 터져나오려는 숨을 간신히 참아냈지만.

" 모셔주는 사람이 있어도 좋겠지만, 없으면 자유롭잖아. 기록에도 남아있지 않은 신이니까 알아볼 수도 없고. "

새전함으로 돈을 버는 것도 내 니트스러운 삶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분명 신관들에게 잔소리도 마구 들을것 같고 말이지. 주변의 신들을 보니까 막 그런걸로 스트레스도 받고 그러더라. 그러니까 누리기 위해서는 분명 포기해야만 하는 것도 있는 법이다.

" 내 이름? 내 이름을 지어준다라 ... "

눈을 뜬 그날부터 지금까지 이름도 없이 살아왔다. 알려지지 않으니 굳이 이름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기 때문. 하지만 시이라는 이름의 소녀가 베풀어줄 수 있는 호의를 굳이 거절할 필요도 없었다. 이름이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니까. 하지만,

" 내 여동생이 서운해할지도 모르겠는걸. 내 여동생은 잠의 신이거든. 쌍둥이 신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본적 없어? "

나만 이름이 생기면 또 세이세이, 나만 빼고 이름 생겼어! 하고 삐질 것 같단 말이지. 한날 한시에 태어나서 떨어져본적도 별로 없는 여동생이다. 나에게는 별거 아니어도 리리에게는 의미 있는 일이 될지도 모르니까.

" 그래도 이름을 지어주면 그에 맞춰서 여동생한테도 지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 그러니까 부탁해도 될까? "

천천히 주변에 널부러진 휴지들을 주워서 쓰레기통에 던져넣으며 말했다. 나한테도 좋은 일이기도하고 이름이 생긴다는건 어쩌면 조금은 기대가 되기도 한다.

602 시니카주 (qCh7N7jDKA)

2022-04-02 (파란날) 02:24:49

302 자캐는_자신의_치부나_약점을_소중한_사람에게_끝까지_숨기는가_솔직하게_드러내는가
(저번에 대답한 질문이므로 생략 >:3)
126 자캐의_건강도를_0부터_10까지로_나타낸다면 
학생 평균을 5~6으로 놓는다고 한다면, 9! 시니카는 마음에 비해 몸은 상당히 건강한 축이야. 담배만 아니었으면 10일지도.
12 자캐는_고통스러운_기억을_단번에_잊을_수_있다면_잊는다_vs_그럼에도_간직한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단번에 잊는다... 고 하면, 고통스러운 기억 전부를 이야기하는 거라면 시니카는 기억을 잃기 전의 자신과 기억을 잃은 후의 자신을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야. (기억의 대부분이 지워질 테고.) 그래서 시니카는 그것을 일종의 자살로 받아들이겠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나는 철학적인 사망을 맞이하고, 그 뒤에 남겨지는 건 존재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닌 다른 시니카일 것이라고. 그러니 그것은 시니카가 맞이할 수 있는 가장 상냥한 자살 방법이 되겠네. 시니카는 거리낌없이 전자를 고르지 않을까?
시니카,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603 시이주 (MEfuE5IlEE)

2022-04-02 (파란날) 02:25:22

코세이가 매일 아침 된장국을 끓여주길 바라...
가끔 여행간다면서 곰국솥에 카레 만들어줘도 좋아
엄마...
네요
이 그리운 감촉은...

604 코세이주 (fmRTOnqcac)

2022-04-02 (파란날) 02:26:11

177 돈에_대한_자캐의_생각
>인간계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 없어도 괜찮지만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코세이: 왜 하늘에서 별똥별만 떨어지면 복권 당첨되게 해달라는 소원이 잔뜩 들려오는건데?

62 자캐의_어린_시절_장래희망_vs_현재_직업 
>훌륭한 별의 신! vs 적당적당한 별의 신 ...

82 자캐의_글쓰기_실력
> 명필이라곤 불러줄 수 없지만 적당히 읽기 좋은 정도.
코세이: 개인적으로 글씨는 잘 쓰는 것 같은데 말이지.

이자요이 코세이,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605 시이주 (MEfuE5IlEE)

2022-04-02 (파란날) 02:26:14

그리고 슬슬 졸려서 잡담 하다가 소리없이 잘 것 같아
답레는 내일 줄게
슬슬 2~3레스 안으로 막레를 줄 수 있을 것 같은걸
코세이는 어쩜 이렇게 엄마일까

606 후미카주 (12Hao7mFE2)

2022-04-02 (파란날) 02:26:31

>>593 삶에 꼭 거창한 신념이 필요란 건 아니니까 말이지~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생에는 가치가 있으니까! 오늘도 진단 잘 봤습니다 선생님

>>596 헐
미즈미가 그런 감정 어택 받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한데요

607 코세이주 (fmRTOnqcac)

2022-04-02 (파란날) 02:26:41

>>603 (코로리는 이 모든걸 누리면서 살고 있다)

608 요조라주 (lah02if4zM)

2022-04-02 (파란날) 02:27:37

>>602 오오... 시니카 뭐랄까 중후해~ 짧게 철학 한편 본 느낌~

609 시이주 (MEfuE5IlEE)

2022-04-02 (파란날) 02:29:23

>>607 부러워어어엇
매일 아침 약간 졸린 인상의 오니쨩이
앞치마를 매고 동생이 먹을 된장국(카니다시)을 끓이고
도시락까지 정성껏 김으로 얼굴을 그려준 후에
주섬주섬 눈비비며 나오는 동생에게 웃어주면서
오늘 도시락은 문어모양 소시지야.
라고 해주는 거지?

610 후유키주 (VKCRKUEZBA)

2022-04-02 (파란날) 02:30:09

>>609 우와아아...
구체적이야.

611 시니카주 (qCh7N7jDKA)

2022-04-02 (파란날) 02:30:18

>>596 >갑자기 시비터는 애들은 좀<
시니카: 도와줄 사람을 고르는 취향이 아주 특이하네. (실제로 한 말)

으악 ^0^

>>607 아 갑자기 코로리 엄청 부러워졌어 젠자아아앙

612 요조라주 (lah02if4zM)

2022-04-02 (파란날) 02:30:32

>>604 글씨를 잘 쓰는 코세이?

요조라가 그린 그림에 글 한줄 적어달라고 해보곺다

>>606 그렇지~ 자알 사는 걸로도 인생은 충분히 가치있어져~

613 코세이주 (fmRTOnqcac)

2022-04-02 (파란날) 02:32:56

>>609 얼마나 이상적인 오니쨩인거냐구요!! 현실은 전날 밤에 대충 도시락 싸두고 아침에 일어나서 챙겨주는 오빠라구요!!
>>611 후후 ... 코로리 말곤 누구도 누릴 수 없는 혜택! 여자친구라면 ... 해주려나?
>>612 귀찮아하면서도 해달라는건 다 해준다구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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