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매점은 조금 소란스러웠다. 정확히 말하자면 구석쪽. 그늘이 져 얼굴을 가리기 딱 좋은 곳 말이다. 햇볕과 그늘 경계 사이로 불량한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하나, 둘, 셋.. 적어도 한 명이 풍길만한 냄새는 아니었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자리로 양키라 불리우는 것들이 몸을 꼬아댄다.
- “근데 오다군은 언제까지 사양인거야?” - “후후, 미안한데. 난 누구처럼 바보는 아니라. 담배연기로 멋부려봤자 고릴라 같은 얼굴이 달라지진 않거든.” - “이자식아! 그러니까 해보라고 하잖냐~”
장난인지 뭔지 모를 험악한 말이 오가지만 느긋하게 처진 눈은 활짝 열린 문가로 기울어진다. 오타루는 좋은 핑곗거리가 생겼다는 둥 은근슬쩍 어깨를 돌린다. 너희 먹고 싶은 거 없냐는 말을 덧붙이면서. 그렇게 매점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에도 다가오는 시선을 즐겼다. 친구들에게서 옮은 담배냄새 때문이라는걸 전혀 모르는듯한 표정이었다. 이제 간식을 고를 참이다. 눈에 집히는 걸 아무거나 잡을 생각이었다. 그 목소리가 들려올때까진.
“어이, 잠깐, 그거 내껀데?”
테츠야와 눈이 정확하게 마주치곤 눈가를 살짝 찌푸린다. 정확히는 ‘내(가 보고 있던) 건데?’지만. 선배라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무심히 간식을 고르고 있을 얼굴을 향해 당연하다는듯이 반말을 날려버린다.
>>469 아무래도 시이주는 진짜 같은 느낌이 있어... 이런말 해도 되나 ㅋㅋㅋㅋ 나도 멘헤라 좋아하지만... 시이주의 멘헤라 사랑과 디테일을 보면 내 어중간함이 어쩌고 같은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갸루,, 의도하지 않았는데 돌리다보니 점점 갸루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버렸지~~~~ 둘이 꼭 시내가서 키링 잔뜩 사고 돌아와야한다~~!!!
>>471 ㅇ우웃 마음 아픈 와중에 죽어간다는 표현 넘 좋아서 그저 오열중,,,,, 니카야 꼭 행복해야한다~! (수상한 동물농장톤)
토와주는 잘 자~!! 나는 사쿠라 마츠리도 열렸겠다.... 일상...을 구하기 전에 잠시 캡틴~ 사쿠라 마츠리면 등불도 달고 장터도 열리고 공연도 있고 그런 분위기인게 맞을까? 지금 서치중인데 확신하기 힘들어서 질문해봐
사실.. 시니카주도 없잖이 기대가 있기에 "굴다리를 무심코 지나 의도치 않게 신들의 영역으로 들어가버리는 부분부터 시작되는, 치히로의 모험 이야기"라는 대목이랑, 굴다리를 건너서 보이는 게 가미즈미 마을의 풍경이라는 점 등등 시니카의 심리만 빼면 이미 시니카가 맞이한 새로운 삶에 시니카 스스로만 알아채지 못한 변화가 한가득 담겨있다는 암시를 한가득 담아놨지만... :3 여러 사람이 참여한 일상스레인 이상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께
키가 큰 1학년생으로 보이는 학생이 자신이 집으려던 전병의 소유권을 주장했다. 아직 돈도 내지 않았으면서 무슨 소리를 하는걸까. 점원에게 가격에 맞는 돈을 줘야 전병을 얻을 수 있는건데. 설령 지불하려고 한다고 해도 전병을 먼저 선점한건 자신이었고 '녹차사와(내가 이름붙였다)' 에 어울리는 과자를 아무 이유 없이 건내 줄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이제 내것이 될거야."
말을 마치고 교복의 주머니에서 다시 돈을 꺼내었다. 전병은 재고가 별로 남지 않아도 인기가 없기에 추가주문을 덜 하는 편. 이 전병을 뺏기는건 다음 주문까지 먹을 수 없을 것이다. 그걸 이름도 모를 괴상한 냄새를 내뿜는 녀석에게 줄까보냐. 잘 생각해보니 이상한 냄새가 아니라 담배냄새인가.
:0 폰이 자꾸 올 가 나네...중고폰이지만 며칠 전에 갈아탄건데 왜 이래...( ˃̣̣̥᷄⌓˂̣̣̥᷅ )
>>441 1. 아마 기타 아닐까~~~ 스레에서 말한 적은앖지만 현악기 종류로 몇개 다룰 줄 알거든! 비파랑 기타를 연주할 줄 알아. 할 줄 아는 건 어쿠스틱 기타지만 일렉도 연습하면 되니까! 장르는... 내가 음악알못이라서 뭐라구 말은 못하겠구... 무대는 아마 군더더기 없이 완벽하게 정확한 연주? 기교나 퍼포먼스도 없이 딱 악보에 있는 걸 그대로 옮긴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2. 평상시에는 한 개. 작정하고 많이 먹으려면 10개도 들어갈 것 같지만...딱히 그 정도로 식욕이 있지는 않아서 그럭저럭 소식하는 편이야.
이제 좀 짬이 나네. 다들 안녕👋 말랑이와 비닐장갑은 잘 받도록 할게. 앓이 남겨준 예쁜 친구는 라멘, 꼭 같이 먹자. 가리가리군도 먹고 차도 마시면 되니까.
아까 가져온다는 곡은 쏜애플의 뭍이라는 곡이야. 전체적인 멜로디 라인이나 사운드 효과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어두운 밤, 깊은 바다 안에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곡이라고 생각해. 백마스킹이 공허하고 텅 비어있는 물 속에서, 메아리가 울리는 느낌을 줘서, 그런지 히키랑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네. 가사도 그렇고.. 그리고 거꾸로 하면 톰이지😉
할복은 분명 사형이지만 명예로운 사형이다. 일단 시이도 신이니까, 무례를 저질렀으나 그 신위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할복하도록 해라, 케이크를 상 위에 올려주고 내가 카이샤쿠가 되어주마.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버린 시이. 머리가 이상한 것은 정신병 뿐만 아니라 상식도 포함인 것이다. 시이는 날 때부터 예법과 암투가 오가는 복도 위에 있었으니 어쩌면 당연했다.
시이를 구성하는 축 중 하나였던 여걸이 어떤 일을 겪고 살았는질 생각하면, 그건 분명 당연한 일.
조금 더 오래 살았더라면 이런 걸로 금세 사망을 예감하지는 않았으리라. 가미즈미를 관리하는 청룡을 알고 있다면 더더욱. 신이 인간을 해코지 하지 못하게 하는 만큼 신도 신을 해코지 하기는 어려울테니까.
시이는 여러모로 아는 게 없었다.
코세이가 쥐고 있던 휴지를 본인이 잡고서는, 훌쩍거리며 눈가를 찍어낸다.
"밤하늘의 신이잖아. 완전 초개념체잖아. 고작 나랑은 비교도 못할 정도로 슈-르 하니까. 훌쩍, 나 인간한테도 성가시단 소리 듣는 신이니까, 성가시게 구는 케밥이 신답지도 못하게 울고 있다구 혼낼 줄 알았어."
시이는 티슈곽에서 티슈를 벅벅 뽑아서는 흐응, 하고 코를 푼다. 어떤 신이 카페에서 울증이 도져서 울다가 휴게실로 끌려오는가. 스스로가 봐도 정말 한심한 작태다.
"코-쨩은 착하구나아... 머, 머라두 주고 싶은데. 나 새전함이 없어서... 돈이 없어. 뭘 해줘야 하지."
>>429 렌을 앓는 이가 있었단 말이야? 고마워~~ 행운의 500엔 동전, 델리만쥬, 보토모찌 받으니까 좋다~ 웹박수에 엄청 많이 들어왔는걸? 와아 정말 인원이 많은가봐.
>>441 오늘의 스즈즈 진단? 놓칠 수 없다. 1. 렌은 보컬? 세이렌이니까 노래를 잘 부른다는 몹쓸 뒷설정이 있으므로…. 보통은 발라드나 록발라드 느낌의 곡을 부를 것 같고. 조곤조곤하게 멘트를 이어나가거나 살며시 미소짓는 느낌으로 조금 차분하게 진행할 것 같은 기분이다~
2. 햄최몇?! 음, 대식가 설정이라 기본 3개 정도 먹고 최대 몇개냐!라고 한다면 6개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지? 물론 그정도 먹으면 너무 배불러서 좋아하는 기분은 아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