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2138>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7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3-29 23:00:24 - 2022-03-31 23:24:25

0 ◆oAG1GDHyak (y6QpqLw8gQ)

2022-03-29 (FIRE!) 23:00:24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84 후미카주 (uKwO6z3KX6)

2022-03-30 (水) 00:30:41

>>48
1. 🤔.... 후미카는 정말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화가 안 나지만 그런 상황이 온다 치고 열씨미 생각을 해봤는데...
그 상황이 되어도 티가 안 날 것 같네... 마치 킬각 재는 동물의 신호를 인간이 못 알아채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겉으로 보이지가 않아. 진짜진짜진짜진짜 자세히 보면 동공이 슬슬 확장되는 게 경고신호지만? 눈색이 까매서 하나도 안 보여... :3

2. 절대절대 참을 수 없는 것... 음... 틱톡이나 유튜브 같은 데서 유행하는 개구리알 변기에 넣고 물 내리기, 슬라임 수영장 만들기 같은 수자원 오염#챌린지컨텐츠(찐)

85 토와 - 코로리 (zU5SrAGM4A)

2022-03-30 (水) 00:31:52

Q1. '이 행동'을 할 때에는 정말정말 화가 난거니까 건들면 안돼 X( 라는 행동은 뭐가 있을까?
행동적으로 티가 잘 안 나서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가 모토니까 그나마라면.. 평상시와는 아주 약간 다른 미소를 짓고 있다?

Q2. 이것 만큼은 절대절대 참을 수 없다 >:( !!! 라는 역린은 뭐가 있는지 알려줘!
토와가 지금 가지고 있는 스톤을 건드리는 것이겠네요~

86 후미카주 (uKwO6z3KX6)

2022-03-30 (水) 00:32:51

>>72 >>73 (고맙다는 몸짓)

쇼주 잘자~~~~~ 다들... 질문답변 맛있어... 더주세요

87 ◆oAG1GDHyak (/Ce0DS4/To)

2022-03-30 (水) 00:33:15

좋아. 지금 여기에 있는 정보를 이용해서 절대로 화나게 하지 않기에 도전하는 수밖에!!

88 시이주 (ldEBjWMXL6)

2022-03-30 (水) 00:33:55

스즈주한테는 늘 고마워하고 있어
모두에게 진단을 준다는 거 꽤나 수고지
어장을 생각해주는 마음 잘 느껴진다구
고마워 고마워
내일 하루도 행복해야돼

89 토와주 (zU5SrAGM4A)

2022-03-30 (水) 00:34:03

자는 분들은 잘자요~

90 미즈미주 (G9P6ZS.w0.)

2022-03-30 (水) 00:35:39

>>80 그 그런거였어...? 스즈주가 미즈미 비설 만들어줬구나! 땡큐! (이럼 안됨)

아무튼 진단은 즐겁게 했어 히히 다른 사람들 진단도 맛있게 먹고 있구... >.0 쏘 땡큐!

91 시로하주 (nIsD0.MJiI)

2022-03-30 (水) 00:36:54

>>48 스즈즈 진단 최고예요

칼을 뽑으려 할 때일까요 (곰곰)
농담이지만요
도검 신님이 화낼 때는 왠지 날 위에 선 것 같은 서늘한 기분이 드니까 알기 쉽네요

검과 그것을 대하는 자세를 모욕하는 것일까요
시로하를 욕하는 건 괜찮지만 칼을 얕보거나 하는 것은 못 참네요

92 ◆oAG1GDHyak (/Ce0DS4/To)

2022-03-30 (水) 00:39:15

모두의 스즈주 셀프 진단. 하나하나 읽고 있어요! 음. 이렇게 보면 또 화날때의 모습이라던가 징조라던가 그런 것이 다 다른 것이 느껴져서 캐릭터의 차이라는 것이 잘 느껴져서 좋아요!

93 코로리주 (L6cDuK9QiY)

2022-03-30 (水) 00:39:24

2시면 졸릴 줄 알았는데 벌써 졸려, 깜빡 졸았어 。゚(゚´ω`゚)゚。 생각보다도 더 일찍이지만 들어가봐야할 것 같아, 토와주 답레는 내일 써오도록 할게! 일상 찔러줘서 고마워, 답레는 아마 오전 중에 올릴 거 같아.

지금 잠이 와서 반응도 못 하겠다 。゚(゚´ω`゚)゚。 다들 좋은 밤 보내고 먼저 들어가볼게! 다들 잘 자~!

94 스즈주 (chtbAKbMaI)

2022-03-30 (水) 00:39:28

' 동아리라도 하나 들어보는게 어때? '

시작은 그 질문부터였다. 학교가 끝나고 나면 보통은 신사로 향하고 그게 아니면 맛있는 걸 먹으러 가거나, 친구들과 놀곤한다. 그리고 그 외의 시간에는 할 게 없다는게 문제야~ 라는 것이 스즈의 고민이었다. 더 재밌게 지내보고 싶다는 스즈의 고민에 친구는 '동아리는 어때?' 하고 물었다. 동아리라.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친구들이 하나 둘 씩 이런저런 동아리에 들 때 까지도 스즈는 '귀가부'라는 명목으로 집으로 향하는 일이 잦았다. 들지 않은 이유라면 별로 관심이 없기도 했고 당시에는 신사 일이 여간 바쁜게 아니었으니까.

" 그리고 여기는.. 검도부? "

지금까지 이런 저런 곳을 돌아봤지만 이렇다할 수확은 없었다. 그리고 또 발걸음 닿는 곳으로 움직이다가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보자 하고 문 앞에 선 곳이 검도부였다. 스즈는 창문으로 슬쩍 고개를 내밀고 안을 바라보았다.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당연히 검이었다. 안에는 아무도 없는걸까. 스즈는 들어가도되는지 안되는지 한 참을 망설이다 발걸음을 돌리려고 했다.

" 아무도 없는 곳에 들어가는건 실례지. 음. 그렇고말고!"

사실대로 이야기하자면 새로운 곳에 확 들어가는 것이 조금 겁났기 때문이었다. 아무도 없는 곳에 들어가는건 실례라는 것을 핑계로 발걸음을 돌리려했다. 그리고 생각을 바꾼 것은, 의외의 것 때문이었다. 신 님이 계신다면 여기서 뭐라고 답해주셨을까. 새로운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고,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지 모르면 가보는 것이 맞는것 아니니? 스즈는 다시 몸을 돌려 큰 각오를 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조용히 노크하고 문을 슬며시 열어보았다.

" 어.. 계시나요..? "

막 신사에 들렀다 온 참이다. 신에게 예쁨받는 아이로 자라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온 신사에서 막 돌아온 스즈는 온 몸 가득 신사의 그 향기를 묻히고 조용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95 후유키 (sRR8lhbqrE)

2022-03-30 (水) 00:39:42

>>48 Q1. '이 행동'을 할 때에는 정말정말 화가 난거니까 건들면 안돼 X( 라는 행동은 뭐가 있을까?
A : 후유키의 얼굴에서 잠깐 미소가 사라졌다가, 다시 떠올랐을 때.

Q2. 이것 만큼은 절대절대 참을 수 없다 >:( !!! 라는 역린은 뭐가 있는지 알려줘!
A : 포암세미 일임복우번운 총용개안. 세상 변덕에 초연하니 역린이라 할만한게 없네.

96 스즈주 (chtbAKbMaI)

2022-03-30 (水) 00:40:19

>>88 앗 그렇게 말해주니까 되게 부끄러운데 (:D)~~~~ 아무튼 즐거웠다면 그걸로 다행이야! 나도 재밌고 서로 즐겁고. 예이~!

97 ◆oAG1GDHyak (/Ce0DS4/To)

2022-03-30 (水) 00:40:29

안녕히 주무세요! 코로리주!

...그리고 개인적이지만 후유키의 화난 징조가 제일 무서워요. (동공지진)

98 시이주 (ldEBjWMXL6)

2022-03-30 (水) 00:40:57

코로리주 잘 자

>>95 후유키는 골든 리트리버네
옐로카드가 천 장인데 자고 일어나면 초기화되는

99 스즈주 (chtbAKbMaI)

2022-03-30 (水) 00:42:10

코로리주 좋은밤~~~

100 시로하주 (nIsD0.MJiI)

2022-03-30 (水) 00:42:23

안녕히 주무세요 코로리주

101 스즈주 (chtbAKbMaI)

2022-03-30 (水) 00:42:38

대체적으로 신 님이 화낼때가 제일 무서워.. 앗 당연한건가 (:D)~

102 토와주 (zU5SrAGM4A)

2022-03-30 (水) 00:43:11

자는 분들 다들 잘자요~

103 ◆oAG1GDHyak (/Ce0DS4/To)

2022-03-30 (水) 00:43:26

인간이 화내면 그냥 성내는 정도지만 신들이 화를 내면 대재앙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침묵)

아오노미즈류카미님! 시미즈 가문은 구해주실거죠?!

104 히로주 (pPAT5LVRP.)

2022-03-30 (水) 00:43:55

다들 좋은 새벽이야 ㅎ ωㅎ)/~ 갱신

105 스즈주 (chtbAKbMaI)

2022-03-30 (水) 00:44:23

앗 화내는 얘기하니까 캐붕이지만 가죽반장갑 끼고 야구방망이 들면서 '싸움의 신님께 기도를 드리고왔단다. 준비는 됐니?' 하고 웃으면서 말하는 스즈가 생각났어.. 캐붕이야 캐붕~~~

106 스즈주 (chtbAKbMaI)

2022-03-30 (水) 00:44:33

히로주 어서와~~~~~~~~~~~

107 히로주 (pPAT5LVRP.)

2022-03-30 (水) 00:46:19

>>1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죽 반장갑에 치인다
스즈주주도 안녕~~~

108 토와주 (zU5SrAGM4A)

2022-03-30 (水) 00:47:10

어서와요 히로주~

109 ◆oAG1GDHyak (/Ce0DS4/To)

2022-03-30 (水) 00:48:14

어서 와요! 히로주!!

>>105 ....무서워요. 스즈 무서워. (슬금슬금)

110 스즈주 (chtbAKbMaI)

2022-03-30 (水) 00:48:58

>>109 앗 실제로 그러진 않아~~ 안심해 (:D)~

111 후미카주 (uKwO6z3KX6)

2022-03-30 (水) 00:49:41

(짤로 말하기)

히로주 어서와)))))그리고 다들 안녕..~~~~~!~!

112 스즈주 (chtbAKbMaI)

2022-03-30 (水) 00:50:09

후미카주 좋은밤~~

113 시이주 (ldEBjWMXL6)

2022-03-30 (水) 00:50:17

히로주 옷쓰~
후미카주 잘 자

114 ◆oAG1GDHyak (/Ce0DS4/To)

2022-03-30 (水) 00:51:15

안녕히 주무세요!! 후미카주!!

115 히로주 (pPAT5LVRP.)

2022-03-30 (水) 00:52:25

후미카주 전부 잊고 좋은꿈 꿔 안녕 ㅎㅁㅎ

116 토와주 (zU5SrAGM4A)

2022-03-30 (水) 00:53:04

저도 자야겠네요~ 다들 잘자요~

117 스즈주 (chtbAKbMaI)

2022-03-30 (水) 00:53:25

토와주도 좋은밤되렴~~

118 히키주 (YBmlZC6HLI)

2022-03-30 (水) 00:54:43

후미카주 좋은 밤, 히로주 안녕👋👋

119 히키주 (YBmlZC6HLI)

2022-03-30 (水) 00:55:14

토와주도 좋은 밤이야👋

질문이라도 받아볼까😶 비설의 경우에는 입을 간소하게 벌려보도록 할게.

119 히로주 (pPAT5LVRP.)

2022-03-30 (水) 00:55:14

오늘은 다들 자러가는구나 :3c 일상..하고시퍼라..
토와주도 좋은 꿈꿔 안녕 ㅎㅁㅎ

120 요조라주 (HFHpchdK2Y)

2022-03-30 (水) 00:56:31

자러가는 모두 잘 자~~ 아직 있는 사람들도 좋은밤~~ 이잉 나도 일상 하고파

121 코세이 - 시이 (Ch3HhXT8XI)

2022-03-30 (水) 00:57:28

오늘도 마지막 수업이 끝나는 종소리와 함께 천천히 눈을 뜬다. 한참을 엎드려있었던 몸은 갑작스럽게 근육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관성의 법칙이라도 만족 시키려는지 가만히 있으라고 비명을 질러댄다. 하지만 이미 이런 몸과 몇년을 함께 했는데 그런 비명소리와 타협은 없다. 작게 하품을 하며 이리저리 스트레칭을 하며 기지개를 펴자 곧 담임선생님이 들어오신다.

" ... 해서 전달 사항은 여기까지고 집에 조심히 들어가고. 다들 집에 가라. "

반에 들어올때 잠깐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왠지 눈빛이 조금은 경멸하는 느낌이었달까. 사실 선생님이랑 말을 섞어본게 지금까지 손가락을 한번도 펼 수 없을 정도였지만 이 학교에 다닌지도 벌써 3년차이다. 학교에서 잠만 자며 시간을 보내는 쌍둥이의 소문은 익히 퍼져있겠지. 하지만 그런 시선에도 개의치 않는다. 의외일지도 모르지만 살아도 내가 한참은 더 살았으므로, 연장자의 관용이다.

" 응, 그래. 내일 봐. "

그래도 애들 사이에서 평판은 나쁘지 않아서 가방을 메고 나가는 나에게 친구 몇몇이 잘가라고 손을 흔들어준다. 슬쩍 바라보며 마주 손을 흔들어준 내가 향하는 곳은 선생님이 말한대로 집이 아니라 또 다른 일터이다. 인간계로 내려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시작한 아르바이트는 카페였는데 어쩐지 내가 면접을 보러 가자마자 단번에 통과 되었다. 별거 물어보지도 않은 것 같은데 ... 지원자가 별로 없었나 싶었지만 결과가 좋으니까 굳이 신경쓰지는 않았다.

" 안녕하세요~. "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급하게 표정을 바꾼다. 피곤에 찌들어서 뭐든 귀찮은 무표정에서 누구에게나 친절한 미소를 베푸는 카페 알바 모드다. 적어도 일하는 곳에는 폐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이라 적어도 여기에선 항상 이런 텐션을 유지해준다. 익숙하게 직원 휴게실로 들어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나는 앞치마까지 하고서 손님들을 응대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이 카페는 덕분에 일하기 참 좋았지만 면대면으로 사람을 대하는 서비스업의 특성상 가끔, 아주 가-끔 힘든 일이 생기기도 한다.

" ... 이거 다 드실 수 있으신가요, 손님? "

문이 열리고 평소와 같이 인사를 하던 나에게 보인건 일단 딱보기에도 요란해보이는 패션.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길을 지나가다가 곁눈질로 보기만 해도 기억에 남을법한 그런 패션이다. 거기에 풍겨오는 이 기운은 ... 이 소녀가 같은 신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방은 눈치채지 못했는지, 그런건 개의치 않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내 앞에서 이런 말도 안되는 주문을 늘어놓는 것이다.

" 혹시나 말씀드리지만 저희 매장은 음료를 제외한 음식들은 포장이 불가능합니다. "

이거 아르바이트의 시작부터 좀 스펙타클할 것 같은 예감이 ... 들긴 한다. 예.

122 ◆oAG1GDHyak (/Ce0DS4/To)

2022-03-30 (水) 00:57:54

토와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119 음. 그러면 히키가 가장 하고 싶은 축제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119-120 이렇게 매칭을 제가 해주면 되는건가요? (갸웃)

123 미즈미 - 쇼 (G9P6ZS.w0.)

2022-03-30 (水) 00:58:41

"아하, 112. 112. 죄송해요. 제가 가끔 깜빡깜빡해요."

112, 112... 연신 중얼거리며 미즈미는 착실하게 번호를 쳤다. 자, 이제 경찰이 오기만 기다리면... 당연할지 모르겠지만 미즈미는 경찰한테 신고를 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아니 직접 말로 여기가 어디고 상황설명까지 해야한단 말인가? 이렇게 귀찮은 절차가 또 어딨냔 말이냐. 차라리 신에게 이놈 벌주십사 기도하면 신이 알아서 '아 그래그래 옜다 신벌' 하는 게 더 편하겠다. 어라? 아는 신이 몇 있으니 기도라도 해볼까. 미즈미는 가볍게 생각했다.

"싸움 못하신다고요? 큰일이네요. 혹시 모르니까 119도 불러드릴까요?"

뚫린 입이 못하는 말이 없다. 진짜로 분위기 파악을 못해서 이러는 건지 단순 유희라 생각해서 이러는 건지 알 길이 없었다. 확실한 건 이 여자가 상당히 얄밉다는 점이었다. 마침 타이밍 좋게 112와 연결도 됐다.

"아, 저 경찰이랑 전화 좀 하고 올게요. 두 분 부담 없이 이야기 나누세요."

?
미즈미는 무슨 업무차 전화 받는 것처럼 하고 자리를 피했다. 그렇게 자리를 피한 미즈미는 착실히 경찰에게 위치와 상황을 설명하고 핸드폰을 끊었다.

"후, 큰일날뻔 했네요. 이제 집을 가보실까."

전화를 핑계로 곤란한 상황에서 빠져나가겠다는 계책은 제가 생각해도 대단했다. 이래서 신이라 한들 학문의 정진을 그만두어서는 안된다 이 말이다. 게다가 경찰도 불렀겠다 양심상 찔릴 일도 없다.
그러나 미즈미는 급하게 생각을 고쳐먹었다. 갑자기 없던 양심이 생긴 건 아니었고, 생각해보니 미즈미는 인간에게 작업을 걸어서 새로운 역사든 뭐든 써재껴야하는 입장이었다. 어느새 쇼의 옆에선 미즈미가 쇼에게 목소리를 낮춰 은밀하게 묻는다.

"근데요. 저 이제 도망갈건데 같이 가실래요?"

생각해보니까 나 지금 썸타는 걸까? 이즈미는 제멋대로 생각했다. 썸은 아니고 싸움은 할 수 있을 듯하다.

124 코세이주 (Ch3HhXT8XI)

2022-03-30 (水) 00:59:41

>>48 이런게 있었네요! 뒤늦게나마 뒷북을 좀 쳐보자면..

A1. 눈이 파랗게 변해있거나, 안경을 벗고서 앞머리를 쓸어넘기고 반쯤 뜬 눈으로 노려보는 경우?
A2. 무슨 말을 해도 니가 뭘 알고 그렇게 지껄이는거겠니~ 하고 넘기는 편이고 무슨 짓을 하더라도 어디까지 하나 보자~ 하지만 리리에 관해서는 그 어떤 타협도 없습니다!

125 미즈미주 (G9P6ZS.w0.)

2022-03-30 (水) 01:01:10

다들 굿밤이야~~~!!! 자러간 사람은 푹 자라구

자구 미즈미를 이즈미라 써서 큰일이네~~~~

126 ◆oAG1GDHyak (/Ce0DS4/To)

2022-03-30 (水) 01:01:25

역시 신들이 화가 나는 모습은 많이 무서워요. (흐릿)

127 히키주 (YBmlZC6HLI)

2022-03-30 (水) 01:01:41

>>122 히키는 어떤 축제든 먹을 거리가 있으니 싫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그렇지만 역시, 나츠마츠리려나. 그때가 가장 성대하고.. 끝나면 가장 공허할 테니까..(미간짚)

128 ◆oAG1GDHyak (/Ce0DS4/To)

2022-03-30 (水) 01:02:45

>>127 나츠마츠리라. 말 그대로 여름의 축제를 가장 보고 싶다는 이야기로군요! 히키가 어딘가에 서서 북을 치고 있지 않을까하는 상상이 떠올랐어요. (그런 일 없음)

129 히로주 (pPAT5LVRP.)

2022-03-30 (水) 01:03:22

>>119 히키센세도 첫사랑이 있나요?(선생님질문시간첫사랑묻는학생재질

>>120 >>122 나는 환영인데 시간이 늦었으니까 요조라주가 부담되지만 않는다면야 ^-T!!!

130 히키주 (YBmlZC6HLI)

2022-03-30 (水) 01:04:20

>>128 동동동동캇캇동캇동..

히키: 아. 아니야.
히키: 전 하현 6이 아니야..!(대체)

131 미즈미주 (G9P6ZS.w0.)

2022-03-30 (水) 01:05:36

>>119 흠흠~~~ 이상형에 대해 물어봐도 되려나? 이미 대답한 질문이라면 미안!

132 요조라주 (HFHpchdK2Y)

2022-03-30 (水) 01:07:46

>>129 부담은 없는데 시간상 내 손도 머리도 늘어질 타이밍이라... ;ㅅ; 그래도 괜찮다면 시작은 해볼래...?

133 시이 - 코세이 (ldEBjWMXL6)

2022-03-30 (水) 01:08:12

"응응! 분명 먹을 수 있다구~ 오늘 하루 종일 돌아다녀서 배 엄청 고프니깐은, 물론입니다-"

본인이 먹겠다고 하니 별 수 있나. 말차 롤케이크, 바스크 치즈케이크, 레몬 타르트, 초콜릿 무스, 딸기 크레페, 딸기 타르트, 딸기 쇼트케이크를 지목했다.

"아, 그리고 이 쿠키두."

아몬드 쿠키랑.

"아, 아. 그리고 이 티라미슈두~ 이건 직원분 몫이니깐요. 아, 아참. 그리구 곁들여 마실 생딸기 주스도 부탁해요!"

도합 6천 8백엔... 단순히 식사로 쓰기에도 과한 돈. 이 돈이면 그럭저럭인 파인다이닝을 갈 수 있을텐데. 동네 카페에 쓰는 것이나, 눈을 반짝거리며-마치 박애주의를 형상화한듯, 본래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어떠한 하트까지 보이는 듯 했다- 행복에 젖은 표정으로 돈을 펑펑 써대는 거. 이거 괜찮은 걸까.

물론 괜찮다. 어차피 시이 돈이고, 카드 값이 닥쳐올 말일이면 시이는 구독자들에게 싹싹 빌든 똥꼬쇼를 하든 하여 돈을 마련하리라.

...그런데 이 여자, 저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다수의 케이크와 생딸기 주스를 쟁반으로 옮길 수 있을까? 그것은 괜찮지 않았다. 엎어지기라도 하는 순간 연약해보이는 멘탈이 산산히 부서져 옆에서 삽질을 하고 있을 것이며, 철저한 서비스업 정신의 코세이는 고참 신임에도 불구하고 그 뒤치닥거리를 해야하는 것이다...

134 히키주 (YBmlZC6HLI)

2022-03-30 (水) 01:08:43

어이쿠..

.dice 1 2. = 1 2 공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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