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2138>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7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3-29 23:00:24 - 2022-03-31 23:24:25

0 ◆oAG1GDHyak (y6QpqLw8gQ)

2022-03-29 (FIRE!) 23:00:24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390 스즈 - 후미카 (lr8DtWwSM2)

2022-03-30 (水) 21:04:21

" 뭔가 그런 느낌이었어. 내 주변에서는 보기 힘든! 뭐라고 할까.. 착 하고 가라앉은 진정되는 느낌? 나랑 다르게 어른스러워~ "

스즈는 좋아하는 걸 말해보라는 질문에 빵? 과자? 사탕? 하고 여러개 중에 고민하는 듯한 대답을 던지곤 무엇을 주던 감사히 받겠다고 이야기했다. 스즈는 손을 내밀어보라는 말에 응? 하고 고개를 갸웃하며 내밀었다. 후식 겸 먹을 수 있는 사탕이려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내밀어진 손에 담긴 작은 산호조각을 바라보던 스즈는 이게 뭐야? 하고 눈으로 말하듯 산호조각과 후미카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 아.. "

오늘도 내일도, 어쩌면 그보다 더 긴 시간을 있겠다는 말. 스즈는 삶의 절반 이상을 신사에서 보냈다. 신성한 것이나 영험한 것들을 평생 가까이 하며 지냈다는 이야기다. 영력이 강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다보면 무엇에 알지 못할 힘이 깃들었는지, 아니면 사람아닌 무엇인가가 사람인 척 끼어들어있는지를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그런 감각을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는 레벨. 스즈는 자신의 손에 담긴 이 산호 조각이 그냥 평범한 산호 조각이 아님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이게 무엇인지, 누가 준 것인지, 이 안에 담인 힘이나 의미는 알 수 없지만 바다에 굴러다니는 평범한 산호조각이 아닌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 네... "

이상한 위압감에 스즈는 저도 모르게 존댓말을 하며 손에 쥔 산호를 잠시간 바라보았다. 따뜻하면서도 안심되는 기분이었다. 스즈가 어릴 때 부적을 받은 적이 더러 있었다. 너는 신에게 예쁨받는 아이이니 부적을 지닌다면 신께서 지켜주시지 않을리가 없다며 받은 부적. 그 때 마다 정말 신께서 봐주시기라도 하듯 따뜻하고 안전하며 안정감이 들었었는데 그게 이 산호조각에서 느껴지는 듯 했다.

" 네.. 아니, 응. 응. 이제 슬슬 돌아가야지. 후미카도 조심히 돌아가! 내려가는 길이 어두우니까 조심해. 내가 여기서 신에게 기도드릴게! 네가 가는 길이 안전하도록! "

스즈는 금새 또 미소를 지었다. 손에 산호조각을 꼭 쥐곤 정말 고마워. 하고 답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줄로 묶어서 목걸이로 만들어볼까-하는 생각이 든 것은 그 다음이었다.



// 막레줘도 되고 막레로 받아도된다! 긴 시간 돌리느라 수고했어~~

391 스즈주 (lr8DtWwSM2)

2022-03-30 (水) 21:04:59

시로하주 답레는 집에가서 써야겠다. 잠깐 들렀다가~ 다들 안녕!!!

392 후유키 - 시이 (sRR8lhbqrE)

2022-03-30 (水) 21:05:31

그곳에선 못할 것이 없었겠지. 곧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며 자신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고, 마음이 원하고 욕망이 시키는 대로 놀 수 있으며, 질투가 나면 한걸음에 달려가 꽉 쥔 주먹으로 고양이든 뭐든 쫓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뭘 소유하게 되던 충만감 없는 소유라 그 이상의 욕망을 품게 될 수밖에 없었겠지. 무언가 천 개가 있으면 그 천 개를 다 자신이 가져야 하는 게 너니까. 네 욕망은 그 깊이를 모르는 것이다. 그렇지만 뭐라 할 일이 아닐까. 누구나 그런 명쾌하고 단순한 욕구에 사로잡히고는 하니까. 본능적인 욕망이라는 것이다.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그것이 향하는 방향일까.

"지금은 별로 행복하지 않니?"

욕구를 내려놓고 무인지경 드넓은 들판에서 노니는 자신과 너는 다르니. 보건실 문을 발끝으로 밀어 열며 후유키는 너에게 그리 묻는다. 잠깐 자리를 비웠는지 보건실 내에는 아무도 없었을까. 후유키는 침대에 조심스레 널 내려놓고서 다정한 손길로 네 머리를 쓰다듬는다.

"세상이 네게 신당 하나 주지 않는다면, 시이 네가 직접 만들어 보는 건 어때?"

나도 도울 테니까. 예의 그 생글생글한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없는 것이 나타나길 기다리기 보다,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 빠를 테니.

393 츠무기주 (rIcDszl13Y)

2022-03-30 (水) 21:06:05

>>388 환영입니다 :3 그럼 츠무기는 오늘 할아버지가 보시는 날이지만 잠깐 자리를 비우게 되어 가게도 지킬 겸 가게 앞 평상에 누워있었다~는 상황으로 가볼께요 선레 주실 수 있으실까요?

>>389 뭔가 생존력이 길어보이진 않아서...
>>385 아미카.. 엔딩이 너무 슬퍼욧

394 ◆oAG1GDHyak (/Ce0DS4/To)

2022-03-30 (水) 21:06:21

어서 오시고 조심히 들어오세요! 스즈주!! 후유키주도 어서 와요!

395 쇼주 (XEHTEXpyYs)

2022-03-30 (水) 21:07:52

>>391 스즈주 어서와~ 이따 보자~

후유키주도 어서와~

396 마사히로주 (Gjifopy.CM)

2022-03-30 (水) 21:09:04

>>393 알겠습니다!!!

397 아미카주 (esQXQcJors)

2022-03-30 (水) 21:13:10

>>386 봄도 좋지만 여름도 기대되는군요..! 더워서 고생하는 아미카의 모습을..(악마)
>>389 >>393 아미카가 최후를 맞게된다면 희생 같은 최후보단 안타까운 사망쪽이 좀 더 맞는 것 같아서요..!(아미카의 생존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모습)

398 토와주 (zU5SrAGM4A)

2022-03-30 (水) 21:13:21

다들 어서와요~

399 ◆oAG1GDHyak (/Ce0DS4/To)

2022-03-30 (水) 21:16:26

(동공지진) 어째서 여름에 고통받는 거예요!! 우리 가미즈미는 물로 유명한 곳이라구요! 물에 들어가면 만사가 해결된다구요!

400 아미카주 (esQXQcJors)

2022-03-30 (水) 21:20:01

>>399 물놀이! 그것도 좋겠네요! 수영장 같은 곳이라면 한번쯤 아미카가 레슬링 기술을 쓰는 장면이 나올수도..?!

401 요조라주 (HFHpchdK2Y)

2022-03-30 (水) 21:20:53

"난데없이 길을 걷다 시비가 걸리면?"
호시즈키 요조라: (주변을 두리번)
호시즈키 요조라: (시비꾼을 지그시 봄)
호시즈키 요조라: (하품) 졸려... (그대로 지나감)

"나 안 보고 싶었어?"
호시즈키 요조라: (머엉)
호시즈키 요조라: ...응. (덤덤)
호시즈키 요조라: (다른데로 가버림)

번외 :)
호시즈키 요조라: (뺨과 귀에 홍조)(우물쭈물)
호시즈키 요조라: (소매 혹은 팔을 꼭 잡으며)
호시즈키 요조라: 보고, 싶었어... 왜 이제 와아...

"네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껴?"
호시즈키 요조라: (곰곰)(곰)(곰)
호시즈키 요조라: 그닥, 아무것도...?
호시즈키 요조라: 졸리다... (하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달달...한가?!

402 쇼주 (XEHTEXpyYs)

2022-03-30 (水) 21:24:23

>>401 요조라주 어서와~
요조라는 역시 잠밖에 없어...
번외편이 달달해! 번외편을 더 달라(안됨)

403 아미카주 (esQXQcJors)

2022-03-30 (水) 21:29:46

>>401 요조라도 귀엽네요..!

404 마사히로 - 츠카사 (Gjifopy.CM)

2022-03-30 (水) 21:29:58

봄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한창 힘이 나기 시작한 그녀는 모처럼 얻은 휴가를 하릴없이 마을을 거니는 데에 사용하는 일이 많았다.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당장 이곳에서 그녀가 급하게 꽃을 피워내야 할 일은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이곳에서 황천까지 직접 데리고 갈 정도로 마음에 드는 아름다운 사람 역시 아직은 보이지 않았다.
‘언젠가는 익을 과일이 많지만-‘
아직은 전혀 아니었죠, 그렇게 생각했다. 솔직하게 말해 네번째 후보지였던 탓일까? 그녀는 여전히 본인의 취미에 맞는 일을 하며 미적댈 뿐 개별적인 연을 맺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다. 타인의 이야기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말이다.
오랜 벗-최근에는 아버지라 부르고 있었다.-에게 물어보니 최근에는 그런 타인의 사랑이야기 조차도 책으로 엮여져 온 동네에 소문이 퍼지고 있다는 것을 들은 그녀는 급하게 서점을 찾았으나, 아쉽게도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녀가 딱히 길치인 것은 아니다. 단순히 이 길은 예쁘네- 이 길은 마음에 드네- 하는 그런 단순한 취향에 따라서 걷다보니 멀쩡하게 있던 대형 체인점을 지나쳐왔을 뿐.

마사히로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은 채로 평상 앞에 선 채로 누워있는 이를 내려다 보았다.
본인이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곳은 서점이 맞겠지만 그렇다고 하여 안쪽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정확히는 점원이 보이지 않았다.

“이런 곳에서 자면 감기에 걸린다구요?”

그녀는 양산을 기울여서 누워있는 이의 얼굴을 가렸다. 머리카락이 중력을 따라 슬쩍 땅으로 내려왔지만, 그것은 신경쓰이지 않았다.

405 마사히로주 (Gjifopy.CM)

2022-03-30 (水) 21:30:53

왜 츠카사라고 쓴거지...? 왜지...?
죄송합니다 츠무기주... 캡틴 츠카사 네이놈...

406 마사히로주 (Gjifopy.CM)

2022-03-30 (水) 21:32:37

으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츠카사가 누구야아아아...

407 ◆oAG1GDHyak (/Ce0DS4/To)

2022-03-30 (水) 21:33:27

>>400 으앗! 그건 구경해야만 해요!! (팝콘 튀기기)

>>401 ㅋㅋㅋㅋㅋㅋㅋ 모든 것이 잠으로 다 직결되잖아요! 요조라!! 하지만 애교력은 보통이 아니군요.

408 아미카주 (esQXQcJors)

2022-03-30 (水) 21:34:27

>>405 >>406 아이고ㅋㅋㅋ 이런 실수가!!

409 요조라주 (HFHpchdK2Y)

2022-03-30 (水) 21:34:45

>>402 맞아 요조라는 잠밖에 없어~~ ㅋㅋㅋㅋㅋ 번외편은 번외편이라 더 안나와(?)

>>403 땡큐땡큐 ><

410 후유키주 (sRR8lhbqrE)

2022-03-30 (水) 21:35:38

몰래 자연스럽게 갱신했는데 바로 잡혔네. ~-~
안녕안녕.

411 쇼주 (B.oVqx4aNs)

2022-03-30 (水) 21:36:21

>>405 ㅋㅋㅋㅋㅋㅋㅋㅋ(토닥토닥)

412 마사히로주 (Gjifopy.CM)

2022-03-30 (水) 21:36:32

후유키주 어서오세요!!!

413 ◆oAG1GDHyak (/Ce0DS4/To)

2022-03-30 (水) 21:36:37

>>410 후유키주의 닌자 첼린지는 다음에는 성공할 것인가! 다음에 계속!! (아냐)

414 요조라주 (HFHpchdK2Y)

2022-03-30 (水) 21:36:49

>>406 절규의 마사히로주...!

>>407 사실 대답하기 귀찮을 때 졸리다고 도망치는 것도 있긴해? ㅋ.ㅋ 애교력의 정점은 갓 잠에서 깼을 때라나~

415 요조라주 (HFHpchdK2Y)

2022-03-30 (水) 21:38:03

후유키주도 안ㄴ녕~~ 이 어장에 닌자란 있을수가 없어 아마?!

416 미즈미 - 쇼 (G9P6ZS.w0.)

2022-03-30 (水) 21:40:26

미즈미는 정말로 개의치 않아했다. 무엇보다도 저렇게 짜증내면서 은근히 신경써주는 상대의 반응도 재미있었다. 오랫동안 교류 없이 살아온 신의 여흥이라면 여흥이었다. 라인 연락처를 얻은 게 일단 브레이크가 된 것인지 미즈미는 한동안 얌전해져있었다. 버스에 돈을 내고 가만히 선 미즈미가 쇼에게 슬쩍 말한다.

"쇼-군 이네요?"

장군다운 이름이다. 미즈미는 이걸 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잠시 고민했다. 입을 열었다가 다시 닫는다. 인간을 화나게 하면 안되니까 입을 다물기로 결정한 것이다. 스스로의 눈치가 대견해져서 미즈미는 또 뿌듯해진다. 표정 관리에 일가견이 있는지라 별 다른 표정 변화는 없었지만 갑자기 말수가 줄어들어서 수상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저는 미즈미에요. 라인 프로필 보셨을까요? 가미즈미의 미즈미-라는 느낌이죠. 제가 이곳에 전학온 것도 운명 아닐까 생각중이에요."

틀렸다. 이렇게 전혀 영양가 없는 말을 늘여놓는 걸 봐서는 라인 메신저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쇼는 이 일을 후회할지 모르겠지만 이미 진행된 일... 어떻게 되돌릴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힘내라 쇼... 둘이 대화를 하면서도 버스는 둘을 목적지로 보내주었다. 운송의 발전이 이렇게 편리하다.

"벌써 도착이네요. 과연 가장 빠른 지름길은 친구와 함께 걸어가는 길이라더니 딱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예고 없이 몰아치더니 떠나는 것도 참 예고 없이 떠난다. 버스에서 내린 미즈미가 손을 크게 흔들며 작별을 고했다. 바로 기숙사로 향했다면 좀 더 동행했을테지만 미즈미는 잠시 교실에 들려야했다. 종종걸음으로 교실로 향하던 미즈미가 허리를 돌려 외쳤다.

"학교에서 만나면 인사해줘야해요!"

//막레 각 잡아왔어~! 미즈미랑 놀어줘서 고마웠어~

417 토와주 (zU5SrAGM4A)

2022-03-30 (水) 21:41:03

닌자로군요.. 다들 어서와요~

418 미즈미주 (G9P6ZS.w0.)

2022-03-30 (水) 21:41:35

다들 어서와~ 잠시 딴 짓 하다가 늦어졌네~! 굿밤이야 굿밤!

419 요조라주 (HFHpchdK2Y)

2022-03-30 (水) 21:42:28

토와주 미즈미주 안녕~~

420 ◆oAG1GDHyak (/Ce0DS4/To)

2022-03-30 (水) 21:43:18

미즈미주도 어서 오시고 둘 다 일상 수고했어요!!

그리고 혹시나 제 인사 못 받으신 분들. 다들 한번에 안녕하세요!

421 미즈미주 (G9P6ZS.w0.)

2022-03-30 (水) 21:43:51

요조라주도 캡틴도 하이하이야 반겨줘서 고마워~

422 츠무기 - 마사히로 (rIcDszl13Y)

2022-03-30 (水) 21:45:41

' 잠깐 동네 찻집 주인이 불러 자리를 비울 것 같으니, 너가 서점에 좀 가줘야겠다. '

할아버지도 참. 나도 이제 공부를 해야하는 고등학교 2학년인데 이렇게 부려먹어도 되는거야? 라고 투덜거리면서도 일단은 공부할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나오긴 나왔다. 훔쳐갈 것도 없어 보이는, 낡은 책방인데도 자리를 비우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운 모양이었다. 혹은 손님을 빈손으로 돌아가게 하기 싫은 모양이었던지. 나는 타고 온 자전거를 한 쪽에 주차시켰다. 오는 길에 땀이 조금 났지만 상쾌한 바람에 천천히 말라갔다.
안에 앉아있긴 싫었다. 왜냐고 묻는다면... 그야, 봄이잖아. 너무 상큼하게 꽃이 피어서, 마음이 설레었는데 안에만 앉아있긴 싫었다고. 나는 서점 앞에 있는 작은 평상에, 편한 자세로 앉았다. 그러다, 결국 누워버렸다. 간간히 핀 꽃나무의 모습이 밑에서 보니 더더욱 거대해보였다.
잠이 왔다. 가끔 느리게 하늘에서 내려오는 꽃잎이 코 끝에 떨어지지 않았다면, 완전히 잠에 들어버렸을지도. 그냥 눈을 감고 있기로 했다.

" ...? "

눈을 뜨자 핑크색 머리의 소녀가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머리카락의 일부가 내 뺨을 슬쩍 간지럽혔다. 아까 벚꽃이 얼굴에 떨어졌을 때 그 느낌. 마침 둘 다 핑크색이고. 나는 다시 자세를 바로했다.

" 어... 그, 손님? "

서점을 가리키며 물었다.

423 쇼주 (B.oVqx4aNs)

2022-03-30 (水) 21:47:04

>>416 막레로 받을게! 수고했어 미즈미주~ 즐거웠다구~

424 요조라주 (HFHpchdK2Y)

2022-03-30 (水) 21:48:41

쇼주 미즈미주 일상 수고했어!

425 아미카주 (esQXQcJors)

2022-03-30 (水) 21:53:36

송편_예쁘게_빚으면_예쁜_딸_낳는다는_말을_들은_자캐의_반응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송편을 열심히 빚...긴 빚는데 한개 빚고 이 정도면 예쁘다며 바로 다른 일 하러 갑니다!

치과진료_후_마취가_덜_풀려있는_자캐가_하는짓
피곤해에~ 케니 오메가 보고 시퍼어~ 하다가 잡니다.

자캐가_자주뿌리는_향수는
향수는 잘 안뿌리지만 굳이 찾자면 가볍고 시원한 향기.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전부터 보고 있었어! 첫눈에 반했어! 사귀어 줄래?"
아타니 아미카: "나..나아아아?!" (당황해서 말이 나오지 않는 듯 하다.)

"맛없는 음식을 먹은 후의 반응은?"
아타니 아미카: "으으음.. 배만 부르면 되겠지마안.. 이건 조오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353 자캐의_동거인_소개
집에서 등교하는거라 방은 여동생이랑 같이 쓰고 부모님도 잘 계십니다!

134 자캐가_어린_시절_좋아했던_동요 
파란나라, 피노키오. 전부 뽀로로밴드의 명곡/커버곡이었죠. https://youtu.be/SRFoH3P_Tk0

63 자캐의_책_취향
당연히 자신의 취미인 프로레슬링과 잠 관련 책들을 좋아해요! 그렇지만 국내 프로레슬링 관련 책은 출판이 잘 안되다보니 머리를 부여잡고 원서를 보는 경우가 좀 있답니다.. 다른 책 취향이라면 문화 관련 책도 가끔가다 읽어요. 미술 역사나 그런거요!

아타니 아미카,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아타니 아미카 TMI 주세요! 우리 아타니 아미카...
가방에는 뭐가 들어 있나요?
배개와 이불은 아미카의 다른 분신과도 같...긴 하지만 그것 말고도 무선 이어폰이나 어쩌다보니 넣은 영양제 등도 있어요!

날씨에 따라 기분이 변하나요?
날씨는 아미카에겐 그저 하늘색이 무엇인지 정해지는 것일뿐.. 별 상관 없답니다!

외로움을 타나요?
의외로 약간은 탄답니다..! 취미생활 등으로 자주 잊지만요!
#shindanmaker #님캐TMI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84363

무슨 진단을 좋아할지 몰라서 다 가져온 진단..! 차라리 독백을 쓸 걸 그랬나..

426 히키주 (YBmlZC6HLI)

2022-03-30 (水) 21:54:18


좋은 테마곡을 가져와버렸네. 다들 안녕🖐

427 요조라주 (HFHpchdK2Y)

2022-03-30 (水) 21:55:52

아미카 진단 귀염뽀짝해~ 히키주 어서와~ 오오 테마곡 오오

428 ◆oAG1GDHyak (/Ce0DS4/To)

2022-03-30 (水) 21:59:15

>>425 아미카는 예쁜 딸을 낳고 싶은거군요!! 그리고..ㅋㅋㅋㅋㅋ 마취에 풀린 다음에 찾는 것이.. 귀여워요! 아무튼 방은 여동생과 같이 쓰고 있군요. 확실히 레슬링을 정말로 좋아한다는 것이 잘 느껴져요! 그 와중에 가방에 들어가는 이불이라니. 엄청나게 큰 이불인가! 또 갑작스러운 고백엔 상당히 약하군요!

>>426 분위기 있는 테마곡?! 아무튼 어서 와요! 히키주!

429 쇼주 (B.oVqx4aNs)

2022-03-30 (水) 21:59:18

>>425 한개만 빚고 ㅋㅋㅋㅋㅋㅋ 그정도면 됐지~
케니 오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하는 아미카 귀여워~
잠 관련 책 ㅋㅋㅋㅋ 원서도 보는구나~ 의외...
가방에 왜 베개랑 이불이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로움 타는구나...(보듬보듬)

>>426 히키주 어서와~ 테마곡!

430 츠무기주 (rIcDszl13Y)

2022-03-30 (水) 21:59:38

다들 어서오세요! 사실 캐 짤 때 고려하던 이름 중에 츠카사가 있었어서 깜짝 놀랐어요ㅋㅋㅋ

>>425 아미카 외로움 타는 편이구나... 그래도 취미생활로 잊는단 점이 멋지네요

>>426 오 정말 어울리는 곡이에요

431 미즈미주 (G9P6ZS.w0.)

2022-03-30 (水) 22:03:39

아미카 정말 프로레슬링 좋아하는 구나 ㅋㅋㅋㅋ 그나저나 가방에 베개랑 이불 있는거야? 본격적이잖아 ㅋㅋㅋㅋㅋㅋ

히키주 어서와~~!!! 나 저 노래 좋아해! 뭔가 임팩트 뽜악! 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잘 어울리는 테마곡이네~

432 마사히로 - 츠무기 (Gjifopy.CM)

2022-03-30 (水) 22:06:59

“여기가 서점이 맞다면요?”

그녀는 소년을 따라 서점을 가르키며 슬쩍 웃어 보였다. 여전히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 같은 모습으로-
봄이니까 조금 늦잠 자는 것 정도는 괜찮지요. 평소와 같은 어쩐지 힘 빠지는 말투였다.

“아하하~ 재미있는 표정이네요. 그렇게나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데. 모처럼 봄이지 않나요. 이렇게, 조금은 더 늘어져 있어도 된답니다?”

이쪽으로 들어가면 되는 걸까요? 그리 말한 그녀는 소년을 지나쳐 서점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래된 가게의 탓인지 책의 향기에 조금 기분이 좋아진 그녀였으나 그것을 바깥으로 드러내는 일은 없이 주위를 둘러보다가 이내 허리를 굽히며 고개를 돌려 다시 소년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그런데 거기 서생군- 혹시 이곳에서 남녀의 사랑이야기에 관한 책은, 취급하고 있지 않나요? 가능하다면 서역이든 구시대의 것이든 상관은 없지만- 잉그릿슈? 는 얼마 없는 그런… 비극적이면서도 행복하게 끝을 맺는 사랑이야기가 읽고 싶은데요.”

최근 세대의 것들은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많으니까요- 그런 생각을 거듭한 그녀는 이내 어느 책을 하나 꺼내 들었다. 최근의 액션 만화에 가까운 것이었으나, 그녀에게는 그것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눈치였다.

433 마사히로주 (Gjifopy.CM)

2022-03-30 (水) 22:12:49

다들 어서오세요!!!

>>425 뽀로로밴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미카 레슬랑 정말로 좋아하네요!!! 가방에 베게 이불을 들고 다니는 걸 보면 잠도 잠이지만 언젠간 기술을 펼칠때를 대비한 겁니까(?)
>>426 오오오오!!! 노래 좋네요!!!
>>430 즉 과거를 본건가...!!!

434 시이주 (ldEBjWMXL6)

2022-03-30 (水) 22:13:11

파란 나라는 원곡이 최고야(진지)
근데 벌써부터 딸 낳을 생각하는 아미카... 조숙하다고 생각해
정말 귀엽구나

테마곡 들어봤는데
뭔가 오싹~해
그런 느낌을 노린 거라면 성공인 것 같아
오늘은 강아지랑 같이 자려구

435 아미카주 (esQXQcJors)

2022-03-30 (水) 22:15:02

>>428 이불은 당연히 휴대용 좀 작은 크기의 이불이죠~! 만약 아미카를 당황시키고 싶다면 다짜고짜 고백하면 됩니다(?)
>>429 물론 원서는 어쩔 수 없이 보는 느낌이지만..잠 관련 책은 아미카 나름대로의 조언을 얻기 위해서(?) 읽는답니다.
>>430 "프로레슬러들은 다 짝이 있는데 난 없서어어.. 훅 같은 남친이면.. 그것도 괜찮을 것 같네에..!"
>>431 잠이 취미인 아미카에게 그정도는 기본이죠!

436 아미카주 (esQXQcJors)

2022-03-30 (水) 22:18:06

>>433 충격 방지를 위한 용도도 있답니다(?)
>>434 딸 낳을 생각보다는..그냥 미래의 자식이 잠시 걱정되어서 한 느낌도 있긴 하지만, 아니, 딸 낳을 생각이 맞다고 해야할까요?

437 ◆oAG1GDHyak (/Ce0DS4/To)

2022-03-30 (水) 22:18:39

>>434 즉, 이 말은 시이주의 집에는 강아지가 있다는 이야기!!

>>435 아키라:좋아해요.
아키라:라고 우리 학생회 임원이 한 명 전해달라고 하더군요. (어깨 으쓱)

438 시이주 (ldEBjWMXL6)

2022-03-30 (水) 22:19:26

>>436 보통 사춘기 여자애들은
송편 빚는 것도 개짜증나는데 딸얘기 하지말라고 악!! 이러고
사자후 지르고 간단 말이지
딸을 걱정하는 아미카... 역시 조숙해

439 아미카주 (esQXQcJors)

2022-03-30 (水) 22:19:30

>>435 아미카가 말하는 훅이 누구냐면 요즘 뜨고 있는 선수인데 수플랙스 머신인 아버지랑 다르게 너무 잘생겨서 데뷔 이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끌던 선수랍니다! 좌측이 훅이에요.

440 쇼주 (jpzCL6LQrA)

2022-03-30 (水) 22:19:46

>>436 딸 낳을 생각 ㅋㅋㅋㅋㅋㅋ 상대는 누군겨...?(명절에 만난 친척 빙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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