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109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5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3-26 23:50:16 - 2022-03-28 10:39:11

0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23:50:1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900 코세이주 (cee2Xu0Cf6)

2022-03-28 (모두 수고..) 03:02:25

시이주 잘자는거에요!

901 스즈주 (.wQYxeZeww)

2022-03-28 (모두 수고..) 03:03:03

시이주 좋은 밤~~

902 시니카주 (lvzhK.amxY)

2022-03-28 (모두 수고..) 03:03:32

스즈.. 여러모로 브레이크가 없구나

903 오타루주 (4Tajo9NA5c)

2022-03-28 (모두 수고..) 03:06:03

아니 뭔가 지금 ‘해치웠나..?’라는 멘트를 입에 달고 사는 빌런이 된 것 같은 기분임다 X0 ‘(이 나메만 쓰면) 잘 수 있나..?’라고 생각한게 한 시간 전인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눈을 못감고 있네요 ㅜㅡ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치웠나..? 잘수있나..?
>>889
그러게요 뭔가 고자세 양키st가 되어버렸네요 XD 다음에 또 봐요 시이주!

904 스즈주 (.wQYxeZeww)

2022-03-28 (모두 수고..) 03:06:37

>>902 그런 느낌이지~? 뭘 하던 최선을 다하자는게 모토라서 그러려나(:D)~ 아마 시니카가 시니카루해도 브레이크 없이 계속 들이댈 것 같..아.. :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05 시로하 - 코세이 (zGC6jvMt4A)

2022-03-28 (모두 수고..) 03:11:34

"아무도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만."

이것도 역시 암묵적 동의다.
눈을 꾹 닫고서 하는 퍽 뻔뻔스런 어조가 신빙성을 더욱 가중시킨다.
평소 직설적인 어투로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푹푹 찔러대는 그녀이니 오히려 들으라고 하는 소리인지도 모르겠다.

"...흐응."

그리고 그런 시로하가 이번에는 한 쪽 눈만을 옅게 떠보인다.
난감해하는 코세이의 얼굴을 눈으로 제대로 담으려는 듯이 말이다.
적월이 으래 그렇듯, 뜨고 지는 것은 단지 한순간이었다. 눈꺼풀 하나로.

"...확실히. 드물게도 적극적이구나. 거절하면 적당히 그러려니 할 줄 알았거늘."

시로하가 아는 코세이는 그런 인상이었으니 말이다. 신의 책무를 하고 있을뿐인 적당주의의 인간같은 인상.
게다가, 그냥 하는 말인줄 알았던 것도 있었다. 이른바 체면치레라는 것으로 마음에 없는 소리를 상호존중의 의미로 내뱉는 관례인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 녀석은 그럴거라면 아예 말을 꺼내지 않는 타입이었던 것도 같다.
허나 의외이지 않던가. 잠이나 게임밖에는 관심 없어보이던 녀석이 이렇게 먼저 청해올 줄은...

"그렇다면 좋다."

그것이 지금의 물꼬를 트던 생각.
도검의 신이 이렇게 운을 띄운 것은 밥을 세 숟가락 할 정도로 꽤 한참이 지난 후의 일이었다.

"같이 가자꾸나. 사쿠라마츠리. 같은 신 나부랭이들끼리 잘 되었지 않느냐. 나도 축제는 서투르고... 말이다. 어차피 갈 거라면 동행하는 편이 낫겠지."

906 히키주 (L69vI7ylEA)

2022-03-28 (모두 수고..) 03:11:57

(머엉) 다들 진단 맛있게 먹고 있어. 갑자기.. 에너지가 방전 되는지라. 뭘까, 내 기력.

907 시니카주 (lvzhK.amxY)

2022-03-28 (모두 수고..) 03:12:39

>>904 스즈를 보면 시니카가 인사 대신에 "바보 발견." 같은 말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 (마른세수) (그만큼 마음을 조금이나마 열게 된다는 반증일지도 모르지만...!)

908 시니카주 (lvzhK.amxY)

2022-03-28 (모두 수고..) 03:13:53

>>906 밤이 늦어서 그런 거겠지. <:3 월요일이니까 슬슬 자러 가자구, 어느 것도 아닌 신님. (마새시리즈풍 호칭)

909 시로하주 (zGC6jvMt4A)

2022-03-28 (모두 수고..) 03:14:19

확실히 토라는 잡담 주제는 처음봤어요
저희 집 고양이님 덕에 매일 보고 있긴 하지만
안녕히 주무세요 시이주

910 오타루주 (4Tajo9NA5c)

2022-03-28 (모두 수고..) 03:14:28

>>906
원래 이 시간엔 에너지가 방전 되는게 자연스러운거라구요 XD ㅋㅋㅋㅋㅋㅋ

911 스즈주 (.wQYxeZeww)

2022-03-28 (모두 수고..) 03:14:30

>>907
스즈 : 바보? 어디에?? 아니, 그보다 사람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돼!
스즈 : .....
스즈 : 여긴 너랑 나 둘 뿐인데... 그럼 바보라는 건..
스즈 : 나야?!

912 오타루주 (4Tajo9NA5c)

2022-03-28 (모두 수고..) 03:15:41

>>909
맞아요, 신선했어요.. 아니 뭔가 이렇게 말하니까 어감이 조금 이상해지네 X0

913 쇼 - 시니카 (0bzqDxSS8E)

2022-03-28 (모두 수고..) 03:16:10

다행이다.
그 말에 쇼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저 부활동이 낯선 학생이겠거니, 할 뿐.
여학생이 드럼을 살펴볼 동안 쇼는 기타들이 세워진 거치대로 향했다.
잘 관리되어 먼지 하나 없고, 줄도 녹슬지 않았다.
기타리스트 부원이 워낙에 악기에 애착이 강한 덕이다.

바로 연주를 시작할 줄 알았건만 저 동급생은 궁금증이라도 생겼는지, 질문을 해온다.

"보컬."

쇼는 그에 응수하여 가볍게 답했다.

"기타도 연주할 줄 알아."

또 그렇게 덧붙이며, 바디가 붉게 도색된 일렉 기타를 하나 꺼내들었다. 거치대 옆에 놓인 앰프를 내놓는 것도 잊지 않는다.
어째서 이것들을 지금 꺼내놓냐면,

"연주, 약간 거들어도 될까."

라고 쇼가 애써 무덤덤한 어조로 제의한 것이다. 사실은 들뜬 감정이 목소리로 다 묻어나왔으면서.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쇼에겐 눈 앞의 음악이 더 중요하기에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낯선 이와의 합주, 정말 근사하지 않은가.

"사실 나도 손이 좀 근질근질해서."

914 시니카주 (lvzhK.amxY)

2022-03-28 (모두 수고..) 03:16:36

>>909 집사 노릇이란.. 험난한 것이군요......

>>911 시니카: ...
시니카: 진짜 바보.

915 쇼주 (0bzqDxSS8E)

2022-03-28 (모두 수고..) 03:17:13

시이주 잘자~

낮잠을 너무 많이 잤나봐... 잠이 안와~!

916 시니카주 (lvzhK.amxY)

2022-03-28 (모두 수고..) 03:17:49

쇼주가 혹시 염두에 둔 곡이 있는가! (Smooth Criminal을 주섬주섬)

917 시니카주 (lvzhK.amxY)

2022-03-28 (모두 수고..) 03:20:18

...젠장 잠이 와야 되는데 졸리지는 않고 배가 고파... (몸비틈)

918 쇼주 (0bzqDxSS8E)

2022-03-28 (모두 수고..) 03:21:37

>>916 따로 생각해둔 건 없어! 시니카주가 원하는 대로~

919 스즈주 (.wQYxeZeww)

2022-03-28 (모두 수고..) 03:24:03

>>914 아! 또 놀렸어!! 하고 투닥투닥하는 모습이 그려져.. 일상 인트로 본 느낌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20 스즈주 (.wQYxeZeww)

2022-03-28 (모두 수고..) 03:27:00

엩 세시 반...? 진짜..? 왜.....?

921 시로하주 (zGC6jvMt4A)

2022-03-28 (모두 수고..) 03:27:57

"공공장소에서 질서와 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보면?"
하가네가와 시로하: 그대.
네녀석...!
...임마! 봐놓고 모른척 하지 않는게다!! ...흣. (연신 기침)

"가위, 바위, 보! 셋 중 뭘 낼래?"
하가네가와 시로하: 가위, 바위, 칼!
...은 역시 안되겠느냐?

"내게 복종해라."
하가네가와 시로하: 검객이 되어서 스스로보다 한참이나 뒤떨어진 주군을 어찌 섬길 수 있겠느냐.
그래서야 체면이 서지않는다. 그 전에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 순서겠지.
―자아, 꺾어보거라.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평소와 마찬가지로 뒷북 진단을

922 시니카주 (lvzhK.amxY)

2022-03-28 (모두 수고..) 03:28:37

월요일 글러먹었군 하하!

>>918 땡큐 >:3

>>919 머지..스즈당신...뭘믿고 시니카같은애한테 이렇게 붙임성좋게

923 시니카주 (lvzhK.amxY)

2022-03-28 (모두 수고..) 03:29:50

>>921 가위가 칼이니 그것으로 참아주세요 검의 신님
그보다 꺾어보거라 멋있어요 검의 신님

924 쇼주 (0bzqDxSS8E)

2022-03-28 (모두 수고..) 03:30:57

>>921 ㅋㅋㅋㅋ 무시당하는 거냐구~
칼 ㅋㅋㅋㅋㅋ 솔직히 칼은 반칙이잖아요 신님()
오오 간지가 철철 흘러~ 역시 도검신님~

925 스즈주 (.wQYxeZeww)

2022-03-28 (모두 수고..) 03:31:28

>>921 " 네, 도검의 신님. 부디 제 모자란 모습이 당신이 보시기에 만족스럽기를 바랍니다. 그럼. "

" 지금부터 감히 뛰어넘어 보겠습니다. "

라는 건 캐붕이니까 재미로만~~~~~~

>>922 대척점에 있는게 재밌다~라는 욕심과 누구라도 사람이 좋은 스즈즈의 합작인 모습이려나~

926 요조라주 (G51THAcctY)

2022-03-28 (모두 수고..) 03:33:53

와 월요일 새벽인데 화력 무엇 :ㅇ 진단들 짱마싯숴

927 쇼주 (0bzqDxSS8E)

2022-03-28 (모두 수고..) 03:34:05

슬슬 잠이 온다...! 시니카주 답레 달아주면 일어나서 이을게~ 다들 좋은 새벽~

928 스즈주 (.wQYxeZeww)

2022-03-28 (모두 수고..) 03:34:28

조금만 더 놀아야지.. 조금만 더 놀아야지.. 하다가 이렇게 됐단다~ 요조라주 안녕~~

929 시니카주 (lvzhK.amxY)

2022-03-28 (모두 수고..) 03:34:51

요조라주 엇스와 >:3 그보다 이시간에!?

>>927 굿나잇이라구 쇼주 >:3 나도 어쩌면 답레 못 잇고 잠들 수 있... 다아

930 시니카주 (lvzhK.amxY)

2022-03-28 (모두 수고..) 03:35:22

>>925 시니카가 많이 틱틱댈 것 같지만... 일상... "기다리고 있겠다"

931 스즈주 (.wQYxeZeww)

2022-03-28 (모두 수고..) 03:36:24

>>930

932 요조라주 (G51THAcctY)

2022-03-28 (모두 수고..) 03:38:07

야호야호 모두 쫀새벽~~ 자고싶지만 못 자는 요조라주데스 현생쉨 주긴다 으아아

933 오타루주 (4Tajo9NA5c)

2022-03-28 (모두 수고..) 03:41:57

>>932
반가워요 요조라주~! 왜 못 주무시고 계신가요 ㅜㅡㅜ 야근중이신가요??

934 시로하주 (zGC6jvMt4A)

2022-03-28 (모두 수고..) 03:42:02

요조라주 어서와요

>>923 가위도 확실히 날붙이긴 하네요 (갸웃)

>>924 평소 무시당하니 이런 때에라도 신위를 챙기는 도검 신님이랍니다 훌쩍

>>925 유검 스즈가 되는 걸까요
스즈라면 복종하고 싶어지네요

935 無狀影靈 (L69vI7ylEA)

2022-03-28 (모두 수고..) 03:42:23

"무상영령은 밤에만 오니, 참으로 수줍음이 많으신 신인 것이 분명하여요."
"내 살며 무상영령에 대해 그리 말하는 자는 아가씨가 처음입니다."
"그렇지만 달 뜨지 않는 날 나타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테니,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아 안심할 수 있지 않겠사온지."
"참으로 일리 있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아가씨, 무상영령을 만나려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기실 만나뵙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요."
"어떤 연유로?"
"그 수줍으신 신님의 얼굴이라도 뵈어 봐야 왜 숨는지 이유를 알지 않겠사와요. 단지 그뿐이랍니다. 정말 세간의 말대로 눈이 마주치면 미쳐버릴지, 아니면 뜬 소문일지.."
"무모하고도 위험하여라."
"이미 주체를 잃어 남에게 팔려갈 인생. 한 번 사는 삶 그리 미쳐 가치가 떨어진다면 자유를 얻겠지요."

아. 멍청하고도 아둔하여라.
이것이 인간이구나.

무상영령은 두 남녀의 대화를 듣곤 먼 발치에서 찢어질 듯 길쭉한 미소를 지었다.

936 히키주 (L69vI7ylEA)

2022-03-28 (모두 수고..) 03:43:04

좋은 새벽, 어서 와👋

937 스즈주 (.wQYxeZeww)

2022-03-28 (모두 수고..) 03:45:05

>>934 무녀복에 일본도를 든 스즈랑.. 그 옆에 도검의 신님이 서서 같이 있는 일러스트.. 으아아악 나죽어~~~~~

938 요조라주 (G51THAcctY)

2022-03-28 (모두 수고..) 03:46:56

>>933 오타루주도 안녕~~ 그렇지 모 :3 재택근무의 단점이지~~

>>934
>>936
시로하주 히키주도 안녕! 이야 사람 많다

939 시로하주 (zGC6jvMt4A)

2022-03-28 (모두 수고..) 03:47:13

히키주 어서와요
슈르한 히키만의 분위기 좋아요

>>937 음...
역시 시로하네 신사 무녀 해주세요

940 시니카주 (lvzhK.amxY)

2022-03-28 (모두 수고..) 03:53:10

>>934 그런 거야. 아니 무시당하다니 평소에도 멋지신데 (우럭)

>>935 크툴루풍 느낌 한가득.. 말랑투명색깔액괴같은데 부정형 공허의신 모먼트 충만한 이런 모습 좋아.

941 스즈주 (.wQYxeZeww)

2022-03-28 (모두 수고..) 03:54:50

>>939 시로하에게 기도를 드리려면 먼저 유검 스즈를 이겨야 하는거야 >:3!!

942 시니카주 (lvzhK.amxY)

2022-03-28 (모두 수고..) 03:59:18

>>941 그 다음은 시로하님을 이겨야 하는 거군요. 이 무슨 말법적 보스전 구성(전율)

943 요조라주 (G51THAcctY)

2022-03-28 (모두 수고..) 03:59:53

>>941 라는 말을 들은 요조라는 그대로 돌아서 집에 돌아가겠는걸~ 참배용 다이후쿠(팥 대신 초코&생크림이 들었다)도 같이~

944 스즈주 (.wQYxeZeww)

2022-03-28 (모두 수고..) 04:03:28

>>942 스즈가 패배하면 '시로하님..' 하고 쓰러지는 컷신 나오는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43 앗 안돼 돌아와! 풀파워로 안 할테니까 돌아와!!!

945 시로하주 (zGC6jvMt4A)

2022-03-28 (모두 수고..) 04:06:51

>>940 어디까지나 전국 시대에 비해 무시 당하고 있는 거니까요 (?)
울지 않으셔도 되는거예요 시니카주

>>941 어디 루트인가요 (웃음)
우치가타나를 휘두르는 스즈는 보고싶네요
실제로도 관심 있어할진 모르겠지만...

여담이지만 무녀들이 나기나타를 수련 하는 것은
지금까지도 일본에서 이어져오는 전통이라고 하죠

946 코세이 - 시로하 (cee2Xu0Cf6)

2022-03-28 (모두 수고..) 04:09:45

흘끗 시로하를 바라보았다가 에휴, 하고 작게 한숨을 내쉬고선 그저 별거 아니었다는듯 눈을 한번 감았다가 뜬다. 좀 적당적당하게 사는 느낌도 있기는 하지만 ... 언제부터 별의 신님의 이미지가 이랬냐 말이다. 별이라 함은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몽환적이라 누구에게나 사랑 받을 수 있는 것인데.

" 뭐 내 잘못이 가장 크긴 하니까. "

누가 알아달라고 하는 일은 아니라서 억울하지는 않다. 진짜 낮에만 나를 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이니까 말이다. 마지막 가라아게를 입에 한번에 넣고 금세 씹어 없앤다. 애초에 많이 싸온 것도 아니었는데 그마저도 시로하랑 나누고 나니 금방 다 먹어버렸다.

" 축제라는건 같이 다녀야 재밌는거니까. 맛있는 것도 잔뜩 있고 말이야. 사복 차림이 궁금하기도 하고. "

확실히 이번엔 내가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긴 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런 축제에 크게 관심을 가지진 않았으니까. 그렇다면 갑작스런 심경 변화의 이유가 무엇이냐, 라고 물어본다면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같이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하면 될까? 근데 사복은 왠지 하카마를 입고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그럼 같이 가기로 약속한거다? "

허락을 구하는데도 이렇게나 긴 시간의 뜸을 들이다니. 또 싫다고하면 어쩌나 조금 걱정하는 마음도 들었는데 좋다고하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 그녀의 말대로 신 나부랭이 둘이서 같이 다니는 것도 꽤나 괜찮을 것 같으니까. 리리까지 붙으면 세명이 되려나?

" 무언가 기대가 되는건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인데. 이것저것 즐기면 분명 재밌겠지? "

축제 시즌에 맞춰서 유성까지 하늘에 수놓아주는 것은 어떨까하고 시로하에게 물어보면서 즐겁게 웃어보인다. 최근 몇년 들어서 이렇게 들뜨는건 또 오랜만이기도 하니까.

947 코세이주 (cee2Xu0Cf6)

2022-03-28 (모두 수고..) 04:10:12

네시가 넘었어요!! 다들 주무시라구요~~~

948 시로하주 (zGC6jvMt4A)

2022-03-28 (모두 수고..) 04:13:04

코세이주는 안 주무시나요...?
답레는 쓰고 싶지만, 내일 드리도록 할게요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949 시니카 - 쇼 (lvzhK.amxY)

2022-03-28 (모두 수고..) 04:19:31


손을 봤다면 어떤 악기를 연주하는지 정도는 어림짐작할 수 있게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시니카는 타인에게 그렇게 세세하게 신경을 쓰는 것을 포기해버린 지 오래였다. 애초에 쇼의 형체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럴 필요가 있는지도 의문이고. 스쳐지나가는 경음부원생과의, 전학생과의 의문의 세션- 그래, 이 순간에 붙이는 이름도, 서로간의 거리도, 딱 그 정도가 알맞다. 그것 이상을 바라기에 시니카는 너무 닳았다.

"그렇구나."

시니카는 화제를 별로 이어나가지 않고, 대답을 대답으로 수긍했다. 기타 멋지네, 하는 감상은 있었다. 음악 그 자체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상징하듯, 선명하고 찬란한 붉은색. 이제 더 이상 시니카는 가질 수도 품을 수도 없는 마음, 이제 그녀에게 있어 드럼은 침전된 스트레스와 음습한 파괴충동의 배출구일 뿐인데.

"좋을 대로 해."

그래서 그녀는 연주를 거들어도 되겠냐는 쇼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손이 근질근질하다는 말에서 아닌 척 묻어나오던 열정과 열기를 막을 수도 꺾을 수도 없었으니까. 문득 시니카는 방금 전, 부실 비어있으니까, 원하면 들어가서 좀 쳐도 되고… 하고 말할 때 쇼의 눈에서 반짝이던 무언가를 기억해냈다. 자신은 이제 그런 눈빛을 할 수 없다. 부럽다. 질투나지는 않는다. 부러울 뿐이다.

시니카에게 남은 것은, 이런 것뿐인데.

"드럼이 곡을 골라도 되나 모르겠네. 알아? 마이클 잭슨."

하고 운을 뗀 그녀는, 대답을 기다릴 틈도 주지 않고- 아니, 대답은 음악으로 듣겠다는 듯이 드럼스틱을 홱 나꿔채듯이 잡더니 있는 힘껏 쾌앵!! 하고 심벌즈를 세게 후려쳤다. 마이클 잭슨의 호우! 하는 상징적인 기합성 대신이었다.

그리고 드럼 위로 천둥벼락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Smooth Criminal의 상징적인 베이스라인이 드럼에서 울려나오고 있었다.

드럼 연주라기보다는, 차라리 상처입은 짐승의 분노에 찬 파괴행각. 그녀의 드럼연주는 그것에 가까웠다. 그러나 그것이 음악성마저 결여된 무식한 난타냐고 한다면 아니었다. 그 폭타는 광포했으되 정제되었고, 날뛰었으되 박자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눈멀었으되 귀는 트여 기타에게 자리를 내어줄 줄 알았다. 그러면서도 박자를 잡는 드럼소리도 빠짐없이 울려주었고, 쇼가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하자 베이스라인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기타에게 넘겨주고는 기타와 함께 합을 맞춰 리드미컬한 합주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그렇게 광포한 드럼소리를 쏟아내면서도, 시니카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 또한 무기력한 일상의 한 편린일 뿐이라는 것처럼, 쇼와 눈이 마주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대로 냉랭하다 못해 평온하기까지 한 무표정일 뿐이었다.

950 시니카주 (lvzhK.amxY)

2022-03-28 (모두 수고..) 04:22:02

역시 노래를 좋은 걸 들으면 레스가 술술 써진다니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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