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1090>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20 :: 1001

◆5J9oyXR7Y.

2022-03-26 22:19:02 - 2022-04-10 11:21:47

0 ◆5J9oyXR7Y. (Zk03qBcMt6)

2022-03-26 (파란날) 22:19:02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104 카시와자키 나츠키 (mPPU1HGD6Q)

2022-03-27 (내일 월요일) 22:30:52

후기 편지를 들고 본부로 가려고 했는데... 분명 직선으로 걷고 있었는데 탈선한 기차 마냥 걸음이 옆으로 쭈우우욱 휘어지더니... 내가 도착한 곳은 현관이 아니라 그 옆의 벽이었다. ...이 상태로 나가면 오늘은 100% 가는 길에 차에 치여서 죽겠는데...? 의욕과 다르게 몸은 여전히 훈련 프로그램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었다. 아, 진짜 생각보다 더 심하구나 지금 내 상태. 얌전히 몸을 돌려서 방으로 돌아왔다. 그때였다. 방 책상에 둔 핸드폰이 띠링 울렸다.

"...뭐지...“

전화는 아니고 문자? 일단 핸드폰을 집어들고, 맞바꾸듯이 책상에 편지를 올려둔 뒤에 침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거창하게 말했지만 책상과 침대가 그리 먼 거리는 아니라 한 두어걸음 만에 도착해버렸다. 침대 위로 몸을 누이고 반 바퀴 굴러서 엎드린 자세가 되어 문자를 확인해본다. 어디, 누가 어떤 내용을 보낸 걸까. 이렇게 봤는데 쓸데없는 광고라면 진심으로 화낼... 기운도 없으니 그냥 넘어가주지.

@ 핸드폰을 확인합니다

105 후카미즈 나루미 (9XLuhVGurQ)

2022-03-27 (내일 월요일) 22:32:46

나갈만한 출구는 모조리 폴리카보네이트 테스투도로 가로막힌 상태. 천장이나 바닥을 부숴버리지 않는 한, 나와 시위대는 독 안에 든 쥐다. 아니 정정. 시위대는 독 안에 든 쥐다. 이대로 보안직원에게 제압당해 수갑을 찬다고 해도, 첩보부 ID로 수갑을 푸는데 몇 분이 걸릴까? 한 5분?

'그래도 일 하는 시늉은 해야겠지...'

직원들에게 낼름 체포당해서 뒤로 빠져버리면 나중에 좋은 소리 듣기 힘들다. 나는 사복경찰 노릇을 하면서 동료들과 시위를 함께 진압하기로 마음먹었다. 시위대 안에 숨은 트로이목마라. 강력한 와일드카드가 아닐 수 없다.

저항하는 작업복들 사이를 부대끼며 나아가니 전화로 들은 대로 익숙한 얼굴들이 곳곳에 있었다. 차장님도 있나? 어디갔나 했더니 왜 여기서 이런 꼴로 있냐고 어차피 추궁받을 바엔, 그냥 혼란스러운 상황에 마주치게 해버려서 얼렁뚱땅 넘어가기로 했다. 일단 시위대 해산에 일조하는 건 맞고, 부장 지시가 있었다고 하면 차장도 별 말은 못하겠지.

@직원들 중에 차장이 있나 찾아봅니다

106 요리미치 타카기 (Q0fMTQd2lw)

2022-03-27 (내일 월요일) 22:34:35

"꼭 같이 갔으면 좋겠어."

왠지 아유미가 안 온다면 그건 그것대로 섭섭했다.

이제는 아유미가 없는 생활이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고 해야할까.

같은 파일럿이라서 그런지 반 친구라서 그런지는..아직 잘 모르겠다.

"뭐 뒷문을 통해 오다가 여기에 있는 직원분들 도움 좀 받았어."

"사람들 사이에서 좀 지나가긴 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고."

걱정을 하는 아유미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그래도 아유미라면 왠지 모르게 본부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게 정답이었고."

"거기다...위험하더라도 아유미 너를 만날 수 있다면 감수할만하다고 생각했지."

@

107 사에주 (2sz79B/fac)

2022-03-27 (내일 월요일) 22:35:29

>>100 체크!인데 저번에 사에가 이오리에게 답장을 한 레스에 대한 판정 레스를 받지 못한걸로 기억하는데 맞을까용

108 타카기주 (Q0fMTQd2lw)

2022-03-27 (내일 월요일) 22:38:23

어서오세요 사에주!

109 나츠키주 (mPPU1HGD6Q)

2022-03-27 (내일 월요일) 22:38:26

다들 어서오세요~

>>107 그 레스를 그대로 다시 가져오시면 될겁니다 :3 아마..도....

110 Episode Three : STRIKE (wHydrSN2gw)

2022-03-27 (내일 월요일) 22:46:39

>>104
핸드폰을 확인하려 한 나츠키는, 잠시 후 익숙한 인물로부터 보내진 메시지가 들어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츠키의 현 보호자이자 전술작전부의 헤드. 유즈키 사오리입니다.

[ 기술부로부터 훈련 프로그램이 도착했다고 들어서 문자 보낸단다 ]
[ 새로운 훈련은 재밌었니? 할만하구? ]
[ 어린 애들이 하는 훈련이니까 난이도 조절 꼭 해달라고 부탁했단다! ]

...아무래도 유즈키 사오리는, 훈련 프로그램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듣지 못한 것 같아보입니다.

답장을 보내려 시도하시겠습니까?

>>105
나루미는 혹시 밀려드는 보안팀 직원들 사이에 차장이 있는가 살펴보았지만.... 아쉽게도 차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전 시위때도 빌딩의 제일 꼭대기 옥상층에서 상황을 지휘하고 있었던 타카야마 차장이었기 때문에, 어쩌면 그는 이곳 지하층으로 내려오고 있지 않고 지상층에서 상황을 지휘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의 상관인 미즈노미야라면 어떨까요?
한참동안 찾아보아도 타카야마 차장을 찾지는 못하였지만, 나루미는 그 대신 매우 잘 알고있는 인물이 와 있는 것을 찾아낼수 있었습니다.
나루미의 전 직장 시절 후배이자 지금 직장에서도 후임으로 들어온 인물. 알베르트 풀링 소위입니다.
여타 보안팀과 비슷한 조끼 복장을 하고 들어온 그는, 다른 보안팀 직원들과 함께 방패를 들고 이동하던 도중 나루미를 발견하고는 눈을 크게 뜨려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입모양으로 이렇게 말하려 하였지요.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지 말입니다? '

111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wHydrSN2gw)

2022-03-27 (내일 월요일) 22:49:03

>>107 >>109 나츠키주 말씀대로 이미 작성하셨던 레스를 다시 올려주시면 바로 처리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112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wHydrSN2gw)

2022-03-27 (내일 월요일) 23:00:32

>>106
타카기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던 아유미는, 꼭 같이 갔으면 좋겠단 말을 듣고 한참을 고민하듯 가만히 있다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

"......내가 같이 가기 위해선, [ 조치 ] 를 받아야 하는데. "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요?
조치라니요, 일반 파일럿인 타카기로써는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백업 파일럿들은 일반 파일럿들과 뭔가 다른 것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

"많이 민폐가 될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부탁드려 볼게. "

다소 당황스런 이야기가 오갔습니다만, 타치바나 아유미는 알겠다는 듯 이내 타카기의 부탁에 고개를 끄덕여 보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그녀의 말은, 마냥 타카기의 말을 무작정 듣는 듯해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타카기. 앞으로는 본부에 올 때는 조심해. 본부를 돌아다닐 때 조심하는게 좋아. 보지 말아야 할 것들을 보고 휘말리지 말아야 할 것에 휘말리게 된다면, 아무리 네가 영호기 파일럿이어도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어. "

아유미는 다소 심각하게 말을 꺼내며 이렇게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키도도 그랬으니까. "

키도라면 그 단체 라인방에서 말이 나오던 그녀를 말하는 것일까요?
다소 당황스러운 말이 덧붙여졌습니다만, 아유미는 개의치 않고 물끄러미 타카기를 올려다보고는 이리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타카기는 생명이 하나뿐이니까, 조심해야 해. 알겠지. "

....꼭,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것처럼 말입니다.

113 카시와자키 나츠키 (mPPU1HGD6Q)

2022-03-27 (내일 월요일) 23:03:06

아, 사오리 씨였구나. 훈련 프로그램에 대해 물어보는 내용이었다. ...난이도 조절 꼭 해달라고 부탁했다고요? 이오리 씨도 파일럿들이 지나치게 힘들지 않을 선에서 준비한다고 하셨었지. 그랬지. 그랬는데... 이게 조절한거면, 이게 힘들지 않을 선이라면 조절하지 않은 원본은 대체 어떤 느낌인걸까. 다시 반 바퀴를 굴러 천장을 보고 누웠다. 핸드폰은 잠시 배 위에 올려둔 채로 천장을 보면서... 훈련 프로그램을 떠올리니 또 안 좋아지는 느낌이 드는 속을 진정시킨다. 아마 천장에 거울이 있었으면 엄청나게 구겨진 표정이 비쳤을지도 모른다.

[어.. 엄청 실감나고 신기하긴한데요]
[그만큼 힘드네요... 다음에는 멀미약을 꼭 먹고 해야겠어요]

난이도 조절 거짓말하지 마세요-라고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던 문자의 내용은 최종적으로 이렇게 정해졌다. 뭐... 난이도나 의자 흔들림에 대한 문제는 사오리 씨한테 말할 게 아니라 기술부에 전달할 일이니까. 후기 편지도 써놨고, 편지 내면서 말로도 전달하면 되겠지...

[참, 기술부에서 후기를 써달라고 해서 조금 전에 다 썼는데요]
[아직 움직이긴 좀 힘들고 좀 더 쉬다가 내러 갈 생각인데... 사오리 씨 오늘도 늦으시나요?]

당장은 못 가더라도 일단.. 좀 더 쉬면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시간이 좀 늦겠지만.. 한밤중에 움직이는 것도 아니니 괜찮겠지. 아무튼 메시지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렸다.

@ 메시지 보내고 계속 누워있습니다...

114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wHydrSN2gw)

2022-03-27 (내일 월요일) 23:03:37

난이도 조절(지옥훈련급)

115 나츠키주 (mPPU1HGD6Q)

2022-03-27 (내일 월요일) 23:04:42

To기술부.....(?

116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wHydrSN2gw)

2022-03-27 (내일 월요일) 23:05:25

파일럿들을 아무튼 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중인 기술부(aka 유즈키 부장)입니다. (...)

117 나츠키주 (mPPU1HGD6Q)

2022-03-27 (내일 월요일) 23:09:56

키도는 대체... 뭐지... 아버지 푸념 듣다가 들으면 안되는 것까지 들어서 같이...?그렇게된...??(말잇못(?

118 요리미치 타카기 (Q0fMTQd2lw)

2022-03-27 (내일 월요일) 23:11:37

"조치?"

그건 또 무슨 말일까?

마치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이 필요한 것같이...아유미도 몸이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걸까?

"민폐는 무슨, 너랑 가는건데."

다른 사람에게 하는 거라면 뭐라 더 말할 수는 없으나.

나한테 민폐를 끼친다고 걱정을 하는 거라면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

"키도..."

단톡방에서 어느세 연락이 없던 아이...네르프와 관련된 것인가.

"아유미."

그녀의 눈을 보고 말했다.

"나도 저 밖의 상황을 보고 위험한 건 알고 있어."

"정말로 위험할 수도 있고, 아니면 내가 모르는 것들이 있을 수 있겠지."

"하지만...역시 그걸 감수하더라도 널 만나는 게 후회되지 않아."

"거기다 그렇게 따지면 너도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목숨이 여러개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야...그냥....너가 아픈 게 싫거든."

@

119 이름 없음 (has5t8eIqw)

2022-03-27 (내일 월요일) 23:14:12

"뭐긴, 지원 온 거지."

"지금 상횡이 어때. 내가 어떻게 도울 수 있지?"

@

120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wHydrSN2gw)

2022-03-27 (내일 월요일) 23:16:19

>>113
[ 멀미약?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단다 ]
[ 그래도 나츠키, 엄청 힘든 훈련을 하다 온 것같단 건 잘 알 것 같구나... ]

사오리로부터 보내온 답장은 한마디로 '잘 모르겠지만 힘들었겠구나'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정말로 의자가 흔들리기만 한 게 난이도가 조절된 것이라면, 실제 원본은 혹시 아예 의자가 엔트리 플러그처럼 움직이기라도 하는 것이 아닐까요?

[ 오늘? ]
[ 아...... 오늘! ]
[ 조금 많이 늦을지도 모른단다? 본부 일이....그래! 본부 일이 많이 바쁘거든! ]

오늘도 늦냐는 나츠키의 물음에 사오리는 이같이 답장을 보내오려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당장 유즈키 사오리의 도움을 받기는 글른 모양입니다...

121 사에 (2sz79B/fac)

2022-03-27 (내일 월요일) 23:19:01

문득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다. 징계 위원회, 부장, 상부같은 불길한 단어들의 조합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부장과 적대적인 감정인 시위대들과는 달리, 확실히 이곳 기술 1부는 그렇지 않은 듯했다. 나도, 딱히 부장을 싫어할만한 이유도 없었고.

" 아뇨.. 저도 딱히. "

말을 건네 온 선배가 돌아간 틈을 타 메신저창을 다시 확인해 보았다.

' 이모리 사에입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무사히 나오셨습니까? '

이 정도는 안부차 물어봐도 되겠지.

122 나루미주 (l60fEz21sM)

2022-03-27 (내일 월요일) 23:33:02

>>119가 접니다!!

123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wHydrSN2gw)

2022-03-27 (내일 월요일) 23:35:36

>>118
과연 타카기가 어떤 심정으로 말하고 있는 것인지, 그녀가 이해하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타카기가 이야기를 시작할때부터 말을 마칠 때까지, 아유미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그저 물끄러미 위를 올려다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르겠어. "

한참을 이야기를 듣고 있고 나서야, 아유미는 나지막히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

"네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 잘 모르겠어. 솔직히 지금도, 이해할 수 없어. "
"그래도 타카기, 나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

'걱정' 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는 내내, 아유미는 본인이 오히려 당황스럽다는 듯이 말을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단순히 생각해도 좋을 겁니다.
타치바나 아유미는, 누군가에게 걱정이란 단어를 많이 써본 적이 없습니다.

"나는 오랫동안 본부에 있어왔으니까... 익숙하거든. "
"그러니 이제 막 본부에 들어온 너희들은,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

다소 덤덤하게 말을 마치고는, 아유미는 타카기를 향해 이렇게 넌지시 물음을 꺼내보려 하였습니다.

"정말로 후회되지 않아? "

124 카시와자키 나츠키 (mPPU1HGD6Q)

2022-03-27 (내일 월요일) 23:35:56

[오셔서 한 번 해보시면 알게 되실 것 같네요...]

그걸 말로 표현하긴 좀 힘들고, 역시 직접 타 봐야 알 것 같으니까... 하하... 메마른 웃음이 방 안에 울린다. 그나저나 오늘도 늦으시는구나 사오리 씨. ...근데 뭔가 이상한데? 본부 일로 바쁘신게 맞겠지...? 뭔가 다른 것 때문에 바쁘신데 둘러대는 느낌이 아주 살짝...이 아니라 꽤 든다고 할까, 물론 그냥 내 억측이지만.

"뭔가 운동회 때랑 비슷한 느낌인데...“

그때도 사오리 씨, 아무 일도 없다고 하면서도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야한다고 당부하셨지. 그때랑 뭔가 비슷한 느낌이다. 그때의 사오리 씨가 보인 모습, 그리고 지금 온 문자... ...에이, 괜한 생각이겠지. 아무래도 진짜 지쳤나보다. 별것도 아닌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다니.

[오늘도 바쁘시군요... 알겠습니다]

적당히 답장을 보내고 옆으로 돌아누웠다. 아무튼 사오리 씨는 오늘도 바쁘시고... 그러면 좀 있다가 본부에 가면 그때도 계실지도 모르겠네. 커피라도 사서 갈까. 그래, 기술부에 가는 김에 이오리 씨 것도 사서 가자... 후기도 꼭 챙겨서... 가야... ...지쳐서 그런가 눈꺼풀이 점점 내려앉고 있었다. 아... 지금이라면 무서운 꿈도 꾸지 않고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

@ 답장 보내고 스르르 잠들어서... 결국 본부는 못 가는 걸로

125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wHydrSN2gw)

2022-03-27 (내일 월요일) 23:36:59

[리빙포인트] 푹 자고 싶다면 끝내주는 훈련을 받으면 됩니다. (?????)

126 요리미치 타카기 (Q0fMTQd2lw)

2022-03-27 (내일 월요일) 23:40:28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 말만큼 거짓된 말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것만큼 선의로 포장된 말도 없었다.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아유미의 행색이 이상하긴 해도...그녀의 말이 맞긴 할것이다.

"애초에 후회할 생각이 있었다면 에바 같은 거에 타지도 않았어."

"그러니까....후회하지 않아."

@

127 나츠키주 (mPPU1HGD6Q)

2022-03-27 (내일 월요일) 23:42:05

나츠키쟝... 지금 훈련프로그램 한 번만 더 했다간 잠이 문제가 아니라 한 3일 앓아 누울 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난이도 조절 전의 훈련프로그램은... LCL없는 엔트리 플러그라도 되는 것인지...(?

128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wHydrSN2gw)

2022-03-27 (내일 월요일) 23:44:34

강인한 정신 특) 노빠꾸임

129 타카기주 (Q0fMTQd2lw)

2022-03-27 (내일 월요일) 23:53:34

그게 바로 타카기

130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wHydrSN2gw)

2022-03-27 (내일 월요일) 23:54:05

>>119
무엇을 도우면 되냐는 나루미의 말에 풀링은 다시 입모양으로 뻐끔거리며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 밀려가는 걸 애써 뒤로 물러서려 하고 있었기에, 그가 말하는 내내 미묘하게 열이 이그러지고 있는 것을 나루미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 17층은 되었으니, 지상 로비를 부탁드리지 말입니다.'
'적당히 와해시키는 척만 하며 시위대들을 모두 지상으로 올려보내기만 하라고 차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광장에서와 달리 타카야마 차장의 이번 지시는, 상당히 유하게 내려진 지시이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차장 개인의 판단인지 다른 이의 판단인지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제아무리 같은 기관 소속이라지만 이정도로 시위대들을 진압하지 않고 풀어둘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121
TIP. 골뱅이(@) 를 붙이지 않으시면 레스는 처리되지 않습니다.

"그래... 어쩔 수 없구만. "

자신도 모른다는 사에의 대답을 들은 선배 직원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제자리로 돌아가려 하였습니다.....

메신저를 통해 개인 메시지를 보내려 하였습니다만, 어째서인지 사에의 메신저로 유즈키 부장의 답장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부장이 무사히 나온 것인지 아니면 답장을 보낼 수 없는 위치에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으로써는 아직도 답장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이겠거니 하고 사에의 눈치로 추측해볼 따름이었습니다.

안부를 보내고도 전혀 답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에였습니다만, 얼마 후 사에는 의외의 인물로부터 이러한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부장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술부를 움직일 수 있는 또다른 헤드.
기술부 차장, 후지와라 박사로부터의 메시지였습니다.

[ 사무실 상황은 괜찮은지요? ]
[ 시노하라와 함께 움직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메시지를 보낸답니다. ]
[ 힘드셨을텐데 정말 잘해주셨어요. 둘이서만 서버실에서 움직이셨다지요. ]

131 나츠키주 (mPPU1HGD6Q)

2022-03-27 (내일 월요일) 23:54:43

회피도 잘하는 강인한 정신 특성... 사실상 만능 특성이 아닌지(?????

132 타카기주 (Q0fMTQd2lw)

2022-03-27 (내일 월요일) 23:55:24

회피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133 사에주 (2sz79B/fac)

2022-03-27 (내일 월요일) 23:59:23

헉... 복붙하다보니 골뱅이가 사라졌네요 :0

134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tVH8DRULwk)

2022-03-28 (모두 수고..) 00:01:01

>>124
다소 수상해 보이는 문자에 적당히 답장을 보내고, 나츠키는 돌아누우려 하였습니다.
여간 고단하였던 게 아닌 훈련이었던 만큼, 일단은 잠시 쉬어가고 나서 나중에 본부를 방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과연 오늘 본부를 방문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후기는 써 놓았으니 전해주는 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는 대로 기술부를 찾아가, 유즈키 부장을 비롯한 기술부 직원들을 만나 후기를 전하며 요청할 것을 요청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그때 가서 유즈키 부장을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렇지요?
아무쪼록 지금 당장은 가기 힘들 듯 하니, 오늘은 편안히 쉬었다가 후일을 노려보도록 합시다.
오늘만큼은 아무런 꿈도 꾸지 않고 편안히 쉴 수 있을테니. 지금은 그저 고단함에 몸을 맡기고 편안히 눈을 감아도 좋을 것입니다.

힘든 하루였습니다......

135 나츠키주 (blDdCIghiQ)

2022-03-28 (모두 수고..) 00:02:40

나츠키도 재웠겠다 저는 이제 마음껏 팝콘을 먹는 것으로..(?

136 이모리 사에 (F9X5FDk2V2)

2022-03-28 (모두 수고..) 00:02:44

답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개의치 않게 생각하기로 했다. 오히려 답이 오지 않는 것이야말로 대답일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지금 그녀는 사태의 뒷수습으로 바쁘겠지.

잠시 다른 업무를 처리하고 있을 때, 누군가의 메시지를 받았다. 확인해보니, 후지와라 박사. 사에가 이름과 어렴풋한 얼굴 정도만 아는 이였다. 다른 교류는 없었다.

[다들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나머지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만... 부장님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할 일을 해야했을 뿐입니다.]

이렇게 말하니 조금 영웅같네, 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은 (상사의 명령에 잘 따라서 상사에게 잘 보이고 빨리 승진하고 빨리 월급 올라서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할 일을 한건데.

@답장을 보낸다

137 나루미주 (lt1Q4VSskg)

2022-03-28 (모두 수고..) 00:05:18

"이것들은 군중 심리에 취했어. 한 명만 지상으로 올라가도 따라서 우르르 올라갈거야."

지금은 지상으로 가는 계단이 모두 보안직원들에 의해 차단되어있는 상황이다. 작업복들이 지상으로 뛰어올라가면 또 데스크나 카페를 점거하겠지. 혹시 지상에도 인원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저렇게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럼 지상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건가?"

@내가 몰고 올라갈까?

138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tVH8DRULwk)

2022-03-28 (모두 수고..) 00:06:54

>>126
"정말......이해하기 어려운 아이구나. "

여전히 타카기의 진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건지, 아유미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이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그녀의 말은, 마냥 타카기가 말하고 있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게 아닌 것인지 다소 의외로 들릴 법한 말이었습니다.

"하지만......그런 너도 나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

후회하지 않는다는 타카기의 말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들은 것인지, 아유미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이런 말을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영문을 모르겠고 이해가 가지 않지만. 그 선택, 후회하지 않기를 바랄게. "

그리고는 희미하게나마 부드러이 웃으려 하며, 타카기를 향해 이런 물음을 꺼내려 하였지요.

"오늘은, 쉬는 날은 아니니? "

139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tVH8DRULwk)

2022-03-28 (모두 수고..) 00:10:19

>>>빨리 월급 올라서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140 요리미치 타카기 (NGL38wJew6)

2022-03-28 (모두 수고..) 00:10:56

"그렇구나."

이해를 받지 못해도 괜찮았다.

사람이 사람을 완벽히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거나 불가능할 때도 있으니까.

"그래야지."

그리고 역시 아유미는 웃는 얼굴이 더 보기 좋았다.

"뭐, 학교에서 나오자마자 여기로 온거지."

@

141 타카기주 (NGL38wJew6)

2022-03-28 (모두 수고..) 00:11:12

슬슬 자러 갈게요!

142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tVH8DRULwk)

2022-03-28 (모두 수고..) 00:12:18

Q 오늘 쉬는날 아니냐는 말 대체 왜 물어본 건가요? Hoxy 다른 이유가 있나요???
A 아무튼 미소지으며 이 레캡은 오퍼레이터 판정 하러가도록 하겠습니다.....(ㅋㅋ)

143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tVH8DRULwk)

2022-03-28 (모두 수고..) 00:12:44

>>141 타카기주 안녕히 주무세요. 편안한 밤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144 사에주 (F9X5FDk2V2)

2022-03-28 (모두 수고..) 00:15:55

타카기주 안녕히주무세요!

145 나츠키주 (blDdCIghiQ)

2022-03-28 (모두 수고..) 00:17:37

주무세요 타카기주~

146 나루미주 (lt1Q4VSskg)

2022-03-28 (모두 수고..) 00:18:24

주무세요~~

147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tVH8DRULwk)

2022-03-28 (모두 수고..) 00:28:15

>>136
[ 할 일을 하였을 뿐이라니. 프로페셔널하군요. 훌륭하답니다. ]
[ 이모리 양도 시노하라 그 아이도, 정말 큰 일을 해내주었어요. ]
[ 두사람에 대한 건은 내 꼭 사령관님께 말씀드려 좋은 소식이 올 수 있게 해드릴 것이랍니다. ]
[ 앞으로도 이렇게 훌륭하게 업무에 임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다시한번 잘해주었어요. 이모리 양. ]

사령관님께 말씀드리겠다, 좋은 소식이 올 수 있게 할 것이다. 더 많은 월급과 연봉을 원하는 사에로써는 희소식으로 들릴 말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그저 별거 아닌 덕담만 전해오는 메시지일듯 싶어보였지만.....

[ 참.... 말이 이렇게 나와서 말인데, 내가 한마디 전해달라 부탁해도 될까요? ]

이어지는 후지와라 차장의 메시지는, 유감스럽게도 마냥 좋은 소식만 들려오는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 유즈키는 당분간 기다리지 말도록 하세요. ]
[ 그 아이는 상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위치가 되었답니다. ]
[ 한동안 그 아인 사무실로 출근하기 어려울 거에요.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였지요? ]

사무실로 출근하기 어렵게 되었다.
상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지 말도록 하여라.
이 모든 내용이 의미하는 것은 단 하나였습니다.

유즈키 이오리 부장은, 근신 처분을 받고 징계위원회의 처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답장을 보내려 시도하시겠습니까?

148 나츠키주 (blDdCIghiQ)

2022-03-28 (모두 수고..) 00:29:15

이오링...

149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tVH8DRULwk)

2022-03-28 (모두 수고..) 00:39:21

>>137
'그렇지 말입니다. 지상은 이제 부장님 지휘 하에 있으니 그 쪽 길만 열어주시면 상황이 빠르게 처리될 거라고 차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말하면서도 나아가고 있는 보안팀 인원들에게 이리저리 치이고 치이던 풀링은, 나루미의 물음에 답하자마자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말하려 하였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대위님께선 먼저 올라가십쇼. 이곳 층은 저희가 어떻게 하겠습니다. 걱정 마시고 올라가셔도 되지 말입니다! '

150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tVH8DRULwk)

2022-03-28 (모두 수고..) 00:40:21

헤드가 없는 상황에서 노조는 완벽히 제압되지도 않은 상황에 시위는 어영부영 와해되기만 하였으니......
다음 에피소드 본진행때 본부가 어떻게 되었을지 기대할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151 후카미즈 나루미 (lt1Q4VSskg)

2022-03-28 (모두 수고..) 00:48:20

"알겠어. 다치지만 마라."

그리고 나는 지상으로 뛰어 올라간다. 전화로 들을 땐 부장이 놀고 있다고 했던 기억인데. 어쨌건 지금은 부장까지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 모양이다. 출근하자마자, 아침 댓바람부터 회사 꼴 잘 돌아간다.

지상에는 빛이 있고 전기도 흐르는 중이다. 카메라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주머니에 넣었다. 지상 상황은 어떻게 돌아가는 중이지?

@지상으로

152 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tVH8DRULwk)

2022-03-28 (모두 수고..) 00:49:18

과연 미즈노미야가 현장을 지휘하고 있을지는 아마 올라가봐야 알수 있을 겁니다.......

153 나츠키주 (blDdCIghiQ)

2022-03-28 (모두 수고..) 00:54:26

...지휘가 아니라 선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조...???(????????

154 후카미즈 나루미 (lt1Q4VSskg)

2022-03-28 (모두 수고..) 00:56:36

설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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