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86080> [1:1/페르소나 기반] Persona M :: 1장 :: 126

◆voTG9Z21os

2022-03-21 22:29:30 - 2022-04-03 21:04:06

0 ◆voTG9Z21os (rUhAs81On.)

2022-03-21 (모두 수고..) 22:29:30

어느 순간 찾아온 이변.
그 뒤에 숨겨져있는 진실은 무엇인가?

짙은 그림자 속에 가려진 그 너머를 향해.
아무도 모르는 잔혹한 현실 그 너머를 뛰어넘어.


>>1 아이자와 마사키
>>2 야마나시 사쿠야

53 마사키주 (hVp6H0HYhY)

2022-03-22 (FIRE!) 23:43:27

답레는 언제든지 편할 때 이어도 괜찮아! 그러기 위한 1:1인걸! 아무튼 좋은 밤 되길 바라!

54 사쿠야 - 마사키 (YX.Zb5A1JY)

2022-03-23 (水) 13:20:34

" 아뇨, 잠깐이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어쩌면 아이자와씨는, '양궁'보다 '양궁부'라는 집단에 애정을 더 느끼고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습이 없는 날에, 개인 연습을 하지 않으면서도 이 부실에 와 있는 것을 보니.

" 아, 그. 습관 같은 것이라. "

보통 그냥 다들 역시 사쿠야는 아가씨네~하고 넘어가던 부분이라, '습관'이라는 말은 확실히 내가 내뱉으면서도 조금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이자와씨가 일어나 미니 냉장고로 향하는걸 보면 깊은 신경을 쓰시는 것 같지는 않지만...

" 그렇다면.. 저는 오렌지 주스로 부탁합니다. "

확실히 동아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학교라고 들었는데, 미니 냉장고까지 배치해준 것을 보면 정말 그런듯했다. 같이 음료를 마시며 그 틈에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면 될 것 같다.

55 마사키 - 사쿠야 (Gi43vgqGAw)

2022-03-23 (水) 19:16:34

"그래? 고생이 많네. 그럼 더 말은 안하겠지만 혹시나 그거 있잖아. 그거? 주변 눈치 보는 거라면 진짜로 괜찮으니까! 딱히 난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편이기도 하고. 아. 혹시 무례하구나! 그런 느낌으로 보이려나?"

마사키 역시 그녀의 성에 대해서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허나 자신은 굳이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겠다는 듯 이야기하는 것이 어쩌면 그런 것에 얽매이는 성격과는 거리가 멀어보일지도 모른다. 혹은 다른 목적이나 생각이 있다던가. 그것이 뭔지는 굳이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는 듯, 그는 그 관련으로 더 이상 말을 꺼내진 않았다.

아무튼 오렌지 주스를 부탁한다는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근처에 있는 종이컵에 오렌지 주스를 가득 따랐고 다른 종이컵에도 역시 오렌지 주스를 따랐다. 그 역시 오렌지 주스를 먹을 생각인 모양이었다. 이내 오렌지 주스를 다시 냉장고에 집어넣고 문을 닫은 후, 그는 주스가 가득 들어있는 컵 두 개 중 하나를 가지고 왔고 그녀의 자리 앞 쪽에 내려놓았다.

"그러고 보니 너는 취미파니? 아니면 대회를 준비하고자 하는 파니? 그에 따라서 아마 하나도 방침을 다르게 할 것 같거든. 나처럼 취미로 즐기는 이도 있지만 하나처럼 정말 진지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그러니까 걔는 국가대표를 노리고 있거든. 그런 애들도 있고. 그래서 약간 방침이 두 개로 나뉘어져있어. 취미로 즐기려고 하는 이들에게 너무 빡세게 하게 하기는 그렇고, 진지하게 하려는 이들에게 그냥 가볍게 시키는 것도 애매하잖아?"

적어도 자신은 전자. 즉 그냥 취미로 즐기는 정도라는 것을 확실하게 하며 그는 종이컵에 담긴 주스를 홀짝였다.

56 사쿠야 - 마사키 (YX.Zb5A1JY)

2022-03-23 (水) 20:26:21

" 아뇨, 아닙니다. 아이자와 선배께서 배려해주시는 것이 오히려 감사하단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

그래도 아까전의 팽팽한 긴장이 돌았던 어깨보다 조금 풀어진듯한 기분이었다. 확실히, 대화할 때 상대방을 편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다. 그런 기분이 들었다. 재능이 아니라 배려와 노력의 영역일지도 모르겠지만.

" 감사합니다. "

아이자와씨에게로부터 차가운 기운이 남아 있는 종이컵을 받아들며 고개를 한 번 숙였다. 막 냉장고에서 꺼낸 것이라 그런지 시원했다.

" 저는... 분명, 취미로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취미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가끔씩 작은 대회를 나가면 나갈수록 점점 '이기고 싶다' 라는 욕심이 커져 가더라고요. "

종이컵을 빤히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직속 선배니, 양궁에 대한 부분에서는 솔직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되었다. 어쩌면 양궁이라는 분야에서 나의 약점이라도 봐도 될만한 부분이겠지. 내가 스스로 '자존심'이나 '승부욕'이란 감정을 완전히 죽이지 못했다는 증거기도 했다.

57 마사키 - 사쿠야 (Gi43vgqGAw)

2022-03-23 (水) 20:39:34

"그럼 다행이고!"

상대가 괜찮다고 하니 굳이 더 말을 할 것 없다는 듯 마사키는 더 언급하지 않았다. 그저 컵에 담겨있는 오렌지 주스를 가볍게 홀짝이며 지금이 분위기를 즐길 뿐이었다. 냉장고에서 막 꺼낸 차가운 기운은 그야말로 목을 식히기 딱 좋았다. 물론 지금은 봄이라서 그렇게 덥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추운 겨울이 아니라면 시원한 음료는 그에게 있어서 최고의 기호품 중 하나였다.

아무튼 자신의 물음에 대한 답이 들려오자 마사키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녀의 말은 그로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말이었다. 대회에 나가면 이기고 싶다는 욕심이 커져간다. 딱히 그런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마사키는 태연하게 아무렴 어떻냐는 듯이 이야기했다.

"뭐 어때. 취미라고 해도 이기고 싶을 수도 있는 거지. 나도 이렇지면 작게 내기를 하거나 대회에 우연히 참가하게 되면 괜히 이기고 싶어서 진짜 집중하는걸. 그게 나쁜 것도 아니잖아. 그러다가 그 대회의 호승심이 커지면 이제 본격적으로 대회의 길에 뛰어드는 것이기도 하고. 아. 참고로 그쪽은 하나에게 부탁해줘. 나도 이것저것 조언할 순 있지만 역시 부장의 도움이 가장 클 거라고 생각하거든."

정말로 가볍게 이야기하며 반쯤 남아있는 오렌지주스를 모두 입 안으로 집어넣은 후, 마사키는 잠시 뭔가를 생각하다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무튼 그래도 1학년 중에서는 가장 잘하는 수준이지 않아? 아직 활도 제대로 못 드는 아이도 있는걸. 활이라는 것이 은근히 무게도 있고 힘도 필요하잖아? 보통 입부하고 1주일 내에 나가는 이도 많아. 손이 아프다고 말이야. 너는 그럴 것 같진 않고... 차기 에이스가 탄생하려나. 1학년 중에서 말이야."

58 사쿠야 - 마사키 (YX.Zb5A1JY)

2022-03-23 (水) 22:03:21

" 나쁜 것은 아니다...라. "

아이자와씨가 한 말도 일리가 있었다. '자존심'이나 '승부욕'을 평정심에 해로운 것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그 것을 좋은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길도 있을 터. 나는 찻잔을 잡는 자세로 종이컵을 쥐며 다도를 하듯이 한 모금을 축였다. 어쨌건,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하나씨에게 코칭을 부탁하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았다.

" 칭찬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부원이 되도록 열심히 정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컵을 책상 위에 잠시 내려놓고 입을 가리고 부끄러운듯한 웃음을 지었다. 확실히 그의 말대로였다. 중학교 때의 양궁부는, 실력보단 '친목' 위주로 굴러가는 느낌이라, 중간중간 양궁을 때려치고 나가는 부원이 꽤 있던 것을 보았으니. 그러나 이 곳은, 하나 씨가 중심을 잡고 취미로 하는 사람과 진지하게 하는 사람 모두 연습에 열심히 참여해 나가는 듯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 아, ..그러고보니 "

슬슬 말을 꺼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문을 열었다.

" 어제 7시 즈음에.. 제가 잠깐 머리가 어지러워, 잠깐 멍했었는데 티가 많이 났을까요? 그 순간의 기억이 흐릿해서... 괜히 연습의 물을 흐리지 않았을까 걱정이 됩니다. "

이 정도면 되겠지.

59 마사키 - 사쿠야 (Gi43vgqGAw)

2022-03-23 (水) 22:11:29

"부장인 하나가 들으면 엄청 좋아하겠는걸? 나로서는 열심히 해라! 정도의 말밖에는 못하겠지만 말이야. 다음에 이야기 정도는 해줄게!"

그 정도는 자신이 할 수 있다는 듯이 그는 괜히 주머니에 있는 자신의 핸드폰을 살며시 만졌지만 굳이 그것을 꺼내서 전화를 걸거나 라인을 보내거나 하진 않았다. 어차피 오늘 올테니까 그때 이야기하면 되겠거니 생각하며. 물론 오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나중에 자신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될 일이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기도 했기에.

한편 이어지는 그녀의 물음에 마사키는 응? 하는 표정을 지으며 사쿠야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을 했으나 딱히 짚이는 것은 없는지 그는 고개를 가만히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 전혀? 어지러워서 멍했었는데 그 정도 실력을 보인거야? 너. 천재야?"

적어도 마사키의 눈에는 전혀 이상한 것이 없었던 모양이었다. 말 그대로 계속해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는 그녀의 모습만이 확실하게 기억이 된 듯, 그는 이내 별 걱정을 다 한다는 듯이 껄껄 웃어보였다.

"되게 열심히 하는구나. 야마나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말하기 전까지 전혀 눈치도 못 채고 있었거든. 진짜 우리 동아리에 제대로 인재가 들어왔네. 들어왔어."

비록 취미로 하는 이라고는 하나, 그럼에도 동아리에 엄청난 이가 들어왔다는 것은 기뻤는지 그는 정말로 순수하게 박수를 치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혹여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걱정된다면 걱정하지 마. 적어도 여기서는 네가 편하게 활을 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줄테니 말이야."

60 사쿠야 - 마사키 (YX.Zb5A1JY)

2022-03-23 (水) 22:48:35

부장은 어쩌면 자기의 뒤를 맡아 열심히 활동해줄 차기 부장감을 찾고 있는걸지도 모르겠네. 잠깐 핸드폰을 찾는 아이지와씨에게 시선을 뺏겼지만, 다시 내 무릎 쪽으로 눈을 돌렸다.

" 네? 아... 정말 잠깐이어서... "

조금 당황한탓에 손사래를 치며 횡설수설하고 말았다. 어쨌든, 가까이 있었던 그조차도 몰랐던 것이면, 자신은 정말 짧은 순간 동안 이상한 꿈을 꿨거나, 진짜 순간 다른 세계로 정신이 갔다 온 것이거나.

"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이지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준것 같으므로 나쁜 것은 아닌듯했다. 적당히 대답을 하며 나머지 모금을 마셨다.

" 아... 감사합니다. 확실히 그 부분에서는, 이 동아리가 저에게 편한 곳이 되어줄 것 같다는 예감이 들기 시작했으니깐요. "

완전히 빈 말은 아니었다. 동등한 부원으로 대우받는 느낌을 계속 받았으니깐.

61 마사키 - 사쿠야 (Gi43vgqGAw)

2022-03-23 (水) 23:17:02

"그렇게 따지자면 우리 쪽에서도 감사하지. 그러니까 집안의 이름을 빌려서 뭔가 갑질이라던가 그런 것을 하는 것이 아니니 말이야."

뭔가 그런 뉴스 가끔 보이잖아? 그렇게 말을 하면서 그는 괜히 장난스러운 웃음소리를 냈다. 적어도 자신의 성을 이용해서 뭔가 특별대우를 바라거나 하는 모습이 없다는 것이 그에게 있어선 정말로 좋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마사키에게 있어선. 어쩌면 굳이 복잡하게 이것저것을 따지는 것보다는 이렇게 대등한 것을 좋아하는 것이 그의 성격일지도 모르지만.

"아. 맞아. 이건 슬슬 애들에게 알려주려고 한 건데 말이야. 이거 부장의 전화번호거든? 내 번호보다는 하나가 연습에는 더 도움이 될테니까 알려줄게!"

이어 그는 근처 테이블로 간 후에, 거기에 있는 연락망을 집어들고 와서 그녀의 앞에 내밀었다. 거기엔 부장인 하나를 시작으로 여러 명의 전화번호가 담겨있었다. 말 그대로 비상연락망 같은 것이었기에 딱히 누군가가 봐도 상관이 없는 모양이었다. 물론 마사키의 번호도 일단은 거기에 있었다.

"그러면 내가 너무 붙잡은 것 같은데... 연습하러 가게 풀어주면 될까? 연습할거면 힘내고! 일단 여기에 있을테니까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줘!"

이어 그는 사쿠야를 바라보며 정말로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제 더 붙잡지 않을테니 연습을 할거면 하러 가도 된다는 듯이.

62 사쿠야 - 마사키 (kkMQEs2NfU)

2022-03-24 (거의 끝나감) 02:51:09

" 그런 일은 절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주변 사람들을 항상 살필 것. 그것이 야마나시 가문의 원칙이었기에. 나도 모르게 목소리에 힘을 주고 결의에 찬 말투로 말하고 말았다. 그런 짓을 할 인간이라는 여지조차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 아, 감사합니다. 저장하도록 하겠습니다. "

나는 선배가 건넨 연락망을 받아들고 주장부터 차근차근 저장해나가기 시작했다. 나중에, 슬럼프가 찾아오면 개인적으로 연락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은 아이자와씨의 번호. 아무래도 이 동아리에서 가장 많이 얘기를 나누었기 때문에 그나마 가장 친숙해서였다. 그리고나서 나머지 선배들을 저장했다.

" 그럼 저는... 이만 연습을 하러 가보겠습니다. "

나는 궁도복이 든 가방을 챙겨 탈의실로 걸어 들어갔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활을 쏘는 것은 오랜만이었기에, 좀 더 집중하기 좋을 것이다.

63 마사키주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18:20:49

뭔가 상황적으로 막레가 나왔구나! 저것을 막레로 받으면 될 것 같네! 스토리를 제외하고서 첫번째 일상 수고했어!! 사쿠야주!

64 마사키주 (kkMQEs2NfU)

2022-03-24 (거의 끝나감) 18:49:06

응응 수고했어 뭔가 더 이어보고 싶었는데 내 역량부족인 것 같기도 하고 ㅇ<-< 아무튼 수고했어!

65 마사키주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19:39:31

역량부족이 전혀 아닌걸! 원래 일상이라는 것이 가벼운 것도 있고 깊은 것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어? 애초에 사실상 첫 일상 같은건데 그렇게 깊게 가기는 힘들테고 말이야!

66 마사키주 (kkMQEs2NfU)

2022-03-24 (거의 끝나감) 21:56:34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ㅋㅋㅋ 점점 이야기가 쌓여나가면서 관계들도 깊어지는게 기대되네

67 마사키주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22:00:58

아앗. ㅋㅋㅋㅋㅋ 나 이제야 나메 확인했어!! 왜 내 나메가 쓰여있지? 했었는데! 하다보면 실수도 나오고 그러는 법이지! 아무튼 점점 이렇게 관계도 쌓여가고 이런저런 인연도 생기고 그러겠지만 역시 그것도 사쿠야 나름이니까! 그래도 일단 마사키는 처음부터 끝까지 쭉 사쿠야 편일거야! 어쨌든 아직은 각성을 안했지만 각성을 하게 되면 유일하게 같이 전투에 참여할 애기도 하니까.

68 사쿠야주 (kkMQEs2NfU)

2022-03-24 (거의 끝나감) 22:02:44

엥?? 나 왜 마사키주로 되어있지ㅋㅋㅋㅋ? 친 기억이 없는데... 어제 잠결에 뭔가 실수를 했나 ㅇ<-<... 부끄럽구만
마사키 선배가 있어서 스토리 진행할 때 든든해지겠네

69 마사키주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22:09:12

나도 가끔 그런 실수하고는 해! 하다보면 그럴 때가 많더라! 아무튼 그러하고 해도 마사키가 전면적으로 막 때리거나 그런 것은 아니니까! 그런 것은 역시 주인공인 사쿠야가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무튼 또 바로 전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약간의 스토리 진행이 있을 수도 있고, 혹은 평화로운 일상을 하나 더 돌릴 수도 있긴 한데 무엇을 택하겠는가. 사쿠야주!

70 사쿠야주 (kkMQEs2NfU)

2022-03-24 (거의 끝나감) 22:13:38

흐음.. 둘 다 고민되네.. 이럴땐 다갓에게 맡겨버리자(?) 일단 일상을 돌린다면 하나씨와 돌려보고 싶어

.dice 1 2. = 2
1. 스토리 진행
2. 하나씨와 일상

71 사쿠야주 (kkMQEs2NfU)

2022-03-24 (거의 끝나감) 22:21:34

하나씨와 일상이 나왔네! 스토리 들어가기전에 한번쯤 대화하고 들어가는 것도 괜찮겟네~

72 마사키주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22:22:08

그야 마사키와는 이미 돌렸으니 말이지! 나도 하나가 있어서 일상을 한 번 더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말을 걸어본 것인걸! 그렇다면 하나는.. 어디서 보는게 좋을까? 일단 하나는 7시의 괴담에 동생이 휘말렸었으니까 아마 아직은 병원에 있을 것 같긴 한데. 병원으로 와도 좋고, 혹은 혼자서 연습하다가 궁도장에서 조금 늦게 온 하나를 마주해도 좋고!

73 사쿠야주 (kkMQEs2NfU)

2022-03-24 (거의 끝나감) 22:24:50

>>72 딱히 병원에 갈 이유가 잘 생각나지 않네 ʕ ´• ᴥ•̥`ʔ 아마 후자가 좋을 것 같아

74 마사키주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22:27:16

좋아! 그럼 잠시만 기다려줘! 선레를 가지고 올게!

75 하나 - 사쿠야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22:30:34

동생이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난 것 덕분에 하나는 요 며칠간은 동아리에 제대로 오지 못했다. 물론 건강에 이상은 없다고 하나, 그래도 혹시 모를 검사의 연속이기에 동생이 병원에서 퇴원을 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었다. 그래도 늦게나마 올 때 후배들을 봐줄 때는 첫날보다는 조금 유연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었다.

오늘도 하나는 동아리 시작시간보다 조금 더 늦게 들어왔다. 정확히는 저녁 5시 45분 무렵. 아무래도 병원에 갔다가 바로 여기로 왔는지 그녀는 숨을 고르면서 궁도장 안으로 들어섰다. 오늘은 활을 특별히 쏠 생각은 없었는지, 궁도복으로 갈아입지 않은채 들어온 그녀는 후배들을 전체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다가 사쿠야의 근처에 멈춰섰고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요 며칠간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들었는데. 야마나시. 이쪽으로 진출할 생각이니?"

별 의미는 없었다. 허나 그녀에게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는지 그녀에게 취미로 할 것인지, 아니면 대회를 목표로 할것인지를 그녀는 사쿠야에게 물었다. 무슨 답을 해도 별 상관은 없었을 것이다.

76 사쿠야 - 하나 (kkMQEs2NfU)

2022-03-24 (거의 끝나감) 22:41:17

유키무라씨, 오늘도 오지 않으려나. 연습 시간이 되자 나는 문을 한 번 쳐다보았다. 오자마자 그녀를 찾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었기에. 그녀가 이 동아리 제일의 실력을 가진 자라는 점과, 동생이 바로 그 '7시 괴담' 속 피해자 중 하나라는 점들이 관심을 끌었다. 동생 분이 어쨌든 깨어나서 다행이라고, 만약 단둘이 얘기하다 기회가 된다면 전해드려야겠다는 어렴풋한 생각만 있을 뿐이었지만.

5시 45분 즈음, 그녀는 궁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까전보다 다들 전체적으로 기합이 조금 들어간 채 활을 쏘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한 명씩 봐줄 모양인 것인가. 나는 평소처럼 나의 페이스에 맞추어 화살을 쏘기 시작했다. 저번보다는 활을 쏘는 것이 더 수월했다. 기척이 들려 옆을 돌아보니 유키무라씨가 서 있었다.

" 아뇨, 그냥.. 심신을 다스리기 위한 취미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심신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요. "

아이자와씨가 말을 전한 모양일까, 그녀는 어느 정도 내 연습에 대해 들은 모양이었다.

77 하나 - 사쿠야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22:47:54

"그래? 조금 아쉽네. 너라면 나름대로 도전해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야. 생각이 바뀌면 얼마든지 얘기해줘."

그녀의 말에 조금 아쉬움을 느꼈는지, 하나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녹아있었다. 허나 강제로 대회에 참여하라고 할 생각은 없었는지 대회에 대해서 굳이 말을 꺼내지 않으며 그녀는 정말로 깔끔하게 말을 끊었다. 이어 다른 후배들의 모습을 눈으로 쫓았으나 그다지 마음에 드는 이는 없었는지 하나는 고개를 양옆으로 저었다.

"아직까진 대부분 아마추어들이네. 적당히 하려는 이들도 보이고. 기왕 여기까지 왔으면 그래도 연습 자체는 진지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옷 다 갈아입고 활 안 쏘고 사진이나 찍는 이들도 보이고."

아무래도 부장인 탓일까. 분위기가 첫날보다는 조금 풀리긴 했어도 그런 부분에서만큼은 깐깐한 모양이었다. 이어 그녀는 사쿠야를 바라보며 저쪽에 있는 표적을 가리켰다.

"마사키가 잘 쏜다고 하던데. 나도 한번 볼까? 표적 한 번 쏴불 수 있겠어? 다섯 발만."

78 사쿠야 - 하나 (9Ku1D4BcDA)

2022-03-25 (불탄다..!) 02:29:46

" 네, 알겠습니다. "

...과연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 것일까. 어떤 길이 야마나시 가문에 걸맞는 진로일까. 문득 평소에도 품어오던 생각이 유키무라씨의 말 때문에 다시 고개를 치켜 올렸다. 하지만 대회에 대한 말을 유키무라씨 또한 더 이어나갈 생각은 없어보였기에, 나도 애써 그 생각을 접어냈다.

" 다들, 양궁의 매력을 진심으로 알게 된다면 좀 더 진지하게 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아까부터 활보다 다른 것에 신경을 쓰는 이들이 확실히 많아보였다. 물론 열심히 하고자 하는 사람의 비율이 더 많았지만,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었다. ' 동아리니깐 어쩔수 없겠지 ',라고 넘어간 나에 비해 하나씨의 기대치는 좀 더 높았나보다.

" 아, 그렇다면 부족한 실력이지만. "

나는 활시위를 당겼다. 저번보다 더 많은 5발, 그리고 이번에는 부장인 유키무라씨가 지켜보고 있다... 이럴수록 더 침착해야 했다.

.dice 7 10. = 7
.dice 7 10. = 9
.dice 7 10. = 7
.dice 7 10. = 8
.dice 7 10. = 9

/이번엔 재미로 다이스신께 맡겨볼까 :3

79 하나 - 사쿠야 (6r2xur/ylI)

2022-03-25 (불탄다..!) 19:03:32

7점. 9점. 7점. 8점. 9점.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으나 10점이 나오지 않고 7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안타깝다는 듯, 하나는 고개를 가만히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나쁘지 않긴 했으나 그럼에도 그녀의 눈에는 조금 부족해보인 모양이었다. 물론 그것을 강요할 생각은 그녀에겐 없었으나 그래도 아쉽긴 했는지 너무나 아쉬운 눈빛을 그대로 노출했다.

"아쉽네. 7점이 두 개나 나온 것이 말이야. 일단 호흡법을 조금 바꿔보는 건 어떨까? 미세한 호흡 하나만으로도 활이 향하는 끝이 달라지니 말이야. 이를테면... 그래."

궁도복으로 갈아입지 않았지만 그래도 시범 정도는 보여줄 생각이었는지, 그녀는 근처에 남아있는 활을 하나 집어들었다. 그리고 화살을 잡은 후에 시위를 천천히 잡아당겼다. 호흡을 최대한 작게 하며, 정말로 미세하게 조절하며 그녀는 활이 조금도 흔들리지 않게 제어했다. 미세한 움직임조차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화살이 빠르게 앞으로 날아갔고 표적의 10점을 정확하게 명중시키며 하나는 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이런 느낌으로 쏠 수 있어. 아마 너라면 가능할거야. 어때? 제대로 배워볼 생각 있니?"

역시 사쿠야의 재능이 조금 아쉬운 탓일까. 하나는 슬며시 권유했다. 물론 대회에 내보내거나 할 생각은 그녀에겐 없었다. 단지 그녀의 재능이 아깝기 때문에 직접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컸을지도 모른다.

/역시 다이스. 그래도 저렇게 쏘는 것만 해도 상당히 잘 쏘는 것은 맞으니까! 난 스포츠게임센터 같은 곳에 가서 활 쏘면..(이하생략) 정말 가끔 8,9점 나오던데.

80 사쿠야 - 하나 (UfGt24zG6g)

2022-03-26 (파란날) 12:02:40

생각보다 아쉬운 결과에 약간 미간을 좁헜다. 아직 몸이 풀리지 않아서 그런가, 혹은 너무 긴장했나. 이유를 찾다 그냥 ' 내가 아직 부족했기 때문 '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유키무라씨의 아쉬운 눈빛이 보였다. 나에게 거는 기대가 조금 컸을지도 모르겠다.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밖에.

나는 유키무라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옆으로 물러나 그녀의 시범을 지켜보았다. 호흡. 나는 유키무라씨의 호흡에 정신을 기울였다. 고요한 바다같은 상태를 섬세하게 유지하는 그녀의 스킬은 과연 감탄이 나올만했다. 역시 결과는 10점.

" 한 번.. 해보겠습니다. "

어쩌면 아까의 결과는 의욕이 너무 앞섰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활을 다시 잡고, 평온한 마음과 고요한 호흡을 유지하려 애썼다. 유키무라씨처럼. 지금이다, 하는 느낌이 든 순간 활시위를 당겼다. 유키무라씨처럼 정중앙은 아니지만, 바로 그 조금 옆에 화살이 꽂혔다,

/ 다갓... 너무해ㅋㅋㅋㅋ

81 하나 - 사쿠야 (w7nJU.tQ/k)

2022-03-26 (파란날) 12:14:48

한 번 해보겠다고 이야기하는 그 말에 하나는 흥미 가득한 표정으로 사쿠야의 움직임을 바라봤다. 자신과 비슷하게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그녀 나름대로의 페이스를 원래대로 되찾은 것인지. 어찌되었건 결과는 자신이 쏜 화살의 조금 옆 부분이었다. 아쉽긴 하지만 못 쏜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오히려 정말로 잘 쏜 것이었기에 그것에 대해서는 그 결과를 인정하듯, 하나는 박수를 크게 쳤다.

"잘했어! 물론 방금 그게 우연인지, 아니면 확실하게 자세가 잡혀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설사 우연이라고 해도 바로 그렇게 쏘는 것은 힘든 법이야. 지금 건 되게 잘 쏜거야."

딱 한 번 시범을 보여준 것에 지나지 않았다. 완벽하진 않아도 그에 비슷한 실력을 내보였다는 것 자체는 부장으로서 충분히 칭찬하고 인정할 만한 요소가 아니겠는가. 한편, 그 박수소리가 컸는지 주변 부원들의 시선이 사쿠야를 살짝 향하고 있었다. 물론 별 말은 하지 않았지만 누군가는 조금 분해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조금 감탄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물론 1학년 중에서 이 정도로 쏘는 이가 나오면 질투하거나 시기하는 이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다지 신경쓰지 마. 너는 네 페이스대로, 네가 원하는 활을 쏘면 돼. 힘들면 부장인 나에게 이야기하면 내가 꺾어줄게."

힘들면 얼마든지 이야기하라는 듯, 그녀는 자신의 가슴가를 손으로 툭툭 치면서 싱긋 웃었다. 아무래도 하나의 입장에서 사쿠야는 정말로 마음에 드는 부원인 모양이었다. 그것이 순수한 목적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인진 알 길이 없겠지만.

/하지만 다갓은 어쩔 수 없는걸! 하나도 다이스 돌리면 분명히 막 7점만 타다다닥 나오게 될거야.

82 사쿠야 - 하나 (2sz79B/fac)

2022-03-27 (내일 월요일) 15:42:09

유키무라씨의 박수에 조금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겨우 진정시켰다. 그녀의 칭찬은 어딘가 뿌듯함을 느끼게 만드는 구석이 있었다. 나에게 인정에 대한 욕구가 있는 탓이었을까?

" 감사합니다. 유키무라씨의 조언 덕분인 것 같습니다. "

정말로, 방금의 한 발은 유키무라씨의 조언을 듣고, 그녀의 활 쏘는 자세와 호흡을 유심히 관찰했고 따라한것이었다. 그러니, 그녀의 덕이라는 말이 정말 빈말이 아니었다. 문득 주위에 있던 부원들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하고 있단 사실을 깨달았다. 누군가는 감탄의, 누군가는 그리 곱지 못한 시선을 보내는듯했다.

" 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

유키무라씨의 눈빛에서 나를 향한 호감의 시선을 읽을 수도 있었다. 열심히 하려하는 부원에 대한 기특함이거나, 혹은 신입 부원을 아끼는 동아리 부장의 마음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확실히, 지금 궁도장에 있는 유키무라씨에게선 주변에까지 느껴지는 활기가 느껴졌다.

/그래도 재밌었으니 다음에도 기회나면 양궁할 때 굴려봐야겠다ㅋㅋ 이게 바로 가챠중독..?

83 하나 - 사쿠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16:14:00

그녀의 예상대로 하나는 그녀에게 호감이 가득했다. 물론 그게 마냥 좋은 방향인진 알 수 없겠으나 적어도 호감이냐 부정이냐로 나누자면 누가 뭐라고 해도 호감이었다. 정말 든든하다는 듯, 하나는 사쿠야를 바라보며 별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허나 자세히 보면 일부 부원. 정확히는 2학년 멤버진들중에서 작게 혀를 쯪쯪 차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건 하나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 그 소리를 낸 이의 시선은 사쿠야에게 향해있었다. 물론 별 말은 하지 않았으나 마냥 경계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그건...

"그럼 나는 다른 애들도 좀 봐주도록 할게. 당장 뭐가 잡힌 것은 없으니까 자유롭게 연습하고 혹시나 진지하게 이쪽 길로 나가고 싶다면 얼마든지 말해줘. 기다릴테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하나는 근처에 있는 1학년 남자애에게 향했다. 자세가 안 되어있으니 우선 자세부터 확실하게 가르쳐야겠다고 엄하게 꾸짖는 목소리가 바로 근처에서 들여왔을 것이다. 아무래도 그 남학생은 그녀의 마음에 그다지 들지 않은 모양이었다.

아무튼 이후로도 연습에 뭔가 큰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대로 조금 더 있다가 하교를 하면 되는 순간이 왔을 것이고, 하나는 굳이 그 순간에 사쿠야에게 괜히 이름을 부르면서 수고했다고 또 보자고 말을 했을 것이다.

/일단 이번 일상은 이렇게 막레를 내볼게! 뭔가 싸한 느낌을 받았다면 그게 진실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사쿠야의 주변에 있는 이들이 마냥 항상 좋은 호의로만 다가오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물론 그렇다고 하나가 빌런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하나에 대한 의미심장한 것은 아직은 비밀인 것으로! 사실 이렇게 말하지만 별 거 없을수도 있다고 한다! 일상 수고했어!

84 사쿠야주 (2sz79B/fac)

2022-03-27 (내일 월요일) 20:50:48

수고했어!! 사실 >>81의 마지막 문장이 의미심장했었는데ㅋㅋㅋㅜㅜ 하나의 비밀도 알고 싶네 :3 일상을 돌리다 보면 알겠지?

85 마사키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20:56:30

인연을 쌓아가다보면 숨겨진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경우에 따라선 아예 안 나올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까 싶어! 확실하게 나온다! 라고 확답은 못하지만 말이야. 일상을 돌리다보면 나올 가능성이 크긴 해! 사실 뭐 엄청나게 큰 것은 아니고 그냥 얘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정도의 비밀이긴 해.

반대로 마사키도 아예 비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도 일단은 비밀에 붙여두겠어!

86 사쿠야주 (2sz79B/fac)

2022-03-27 (내일 월요일) 21:05:24

스토리를 더 진행하면서 잘 캐봐야(?)겠네ㅋㅋㅋ 도전과제 깨는 기분이다

87 마사키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21:06:36

비슷하다면 비슷한 느낌이야!! 아직은 초기니까 볼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아무튼 두 캐릭터를 만나봤으니 다음은 스토리와 관련된 진행파트 부분이 되겠네. 다음 진행 부분은 적과 싸운다기보다는 스토리에 대한 떡밥 쪽이 풀리는 느낌이 되겠지만! 추가로 떡밥 투척!

88 사쿠야주 (2sz79B/fac)

2022-03-27 (내일 월요일) 21:08:19

>>87 떡밥이다 떡밥!! 궁금해!! (두근두근)

89 마사키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21:11:46

사실 정말로 별 내용은 없겠지만 말이야! 매번 스토리때마다 보스와 싸우고 그럴 순 없을테니! 아무튼 천천히 스토리 쪽으로 돌려볼까?

90 사쿠야주 (2sz79B/fac)

2022-03-27 (내일 월요일) 21:17:46

응응 스토리 레스를 기다리면 될까?

91 마사키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21:28:24

그렇다!! 일단 써서 가져올게! 언제나처럼 편할 때에 편하게 이어줘!

92 Story ◆voTG9Z21os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21:32:55

그것은 사쿠야가 페르소나라는 힘을 깨우치고 나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꿈 속 풍경이었다. 눈앞의 풍경은 틀림없이 거대한 도서관이었을 것이다. 검은색 책장에는 수많은 책들이 꽂혀있었고, 책상에 앉아있는 것은 검은색 긴 생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오며, 피부가 정말로 하얗고 두 눈동자가 선명함 붉은색을 띄는 여성의 모습이었다. 어지간한 남자들과 비슷할 정도로 큰 키를 지니고 있는 그 여성은 자리에 앉아 책을 한 권 꺼내서 읽고 있었다.

"저녁 7시가 되면 거미는 사람의 영혼을 사로잡아 가둬버리며 자신의 양식으로 삼을 예정이었으나 어디선가 나타난 존재에 의해 영혼을 섭취하지 못하고 퇴치되고 말았습니다."

마치 책을 읽는 것처럼 책에서 눈동자를 떼어내지 못하며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던 여성은 이내 책을 덮었고 그 책은 공중에 붕 떠올라 어느 한 책장으로 날아간 후, 저절로 비어있는 자리에 꽂혔다. 마치 처음부터 그게 자신의 자리인것마냥.

"여기에 왔다는 것은 당신이 그 당사자라는 이야기겠죠. 반가워요. 그러니까 이름이?"

이내 그 여성의 시선은 사쿠야를 향해있었다.

93 야마나시 사쿠야 (2sz79B/fac)

2022-03-27 (내일 월요일) 21:43:28

자각몽, 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다. 꿈을 꾸면서도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 지금의 자신이 그랬다. 몽롱한 정신에, 커다란 책장에 책들이 빼곡히 꽂혀있는 이 도서관에 압도 당할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물론 꿈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지, 얼마 전 거미를 만났던 때만큼 두렵지는 않았다. 붉은 눈의 여성이 책을 읽고 있었다. 나에게 읽어주는 것일까...? 귀를 기울였다.

거미, 7시... 며칠 전의 그 일이 생각났다. 꿈은, 경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는게 정말이었나. 여성의 나긋한 목소리에 더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느릿느릿한 시선으로 공중에 떠다니는 책을 따라가다, 책이 제 자리를 찾아가자 다시 눈길을 거두었다.

" 아, 야마나시 사쿠야라고 합니다. "

여인의 이름이 궁금했다. 하지만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굳이 묻진 않았다.

94 Story ◆voTG9Z21os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21:52:25

"그래. 그래요. 이 책의 주인공은 야마나시 사쿠야였죠. 역시 당신이로군요. 물론 이 책은 그저 이야기의 시작에 지나지 않지만요. 지금 저쪽에는 당신의 이야기가 쓰여질 다른 책들이 여러 권 있어요. 그 끝이 어떻게 될지 관찰자로서 궁금해지네요."

야마나시 사쿠야라는 이름을 들으며 여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방금 책이 꽂혀있는 책장을 손으로 가리켰다. 그 책장에도 정말로 수많은 책들이 꽂혀있었다. 그 시작은 고개를 높게 들어야 보일 정도로 아주 높은 위치에 있었으며 그 넓이도 꽤 넓은 편이었다. 그 안에 꽂혀있는 책은 과연 몇권일까? 적어도 손으로 하나하나 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 도서관을 찾아오는 이들은 모두 '운명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이들이지요. 그리고 우리들은 그런 이들을 수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존재. 와일드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와일드들은 수많은 선택과 운명의 갈림길을 마주하며 자신의 운명을 따라 걸어가게 되지요. 이곳에 왔다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 당신은 과연 어떤 가능성을 보여줄까요."

의미를 알 수 없는 그런 말을 중얼거리면서 여성은 이리로 오라는 듯 손짓하다 근처에 있는 의자를 가리켰다. 앉아도 된다는 나름의 의사표현인 모양이었다.

"그리고 저는 그런 당신이 길을 잃지 않게 조언하는 존재. 그래요. 라케시스라고 한답니다. 잘 부탁할게요. 와일드."

그녀를 와일드라고 부르는 여성은 잠시 숨을 죽이다가 사쿠야를 바라보며 싱긋 웃으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당신이 알고 싶은 것. 그리고 궁금한 것. 그것이 있을까요?"

95 야마나시 사쿠야 (2sz79B/fac)

2022-03-27 (내일 월요일) 22:16:54

" 제 이름을, 알고 계셨군요. "

아까의 책은.. 내 이야기였던 것일까. '관찰자'가 들고 있었을 때, 꽤 두꺼워 보이던 책의 두께와 다른 책들도 여러 권 있다는 말을 곱씹었다. 이야기의 시작, 이 거미와의 조우였으니... 더 갈 길이 한참 남았다는 것일까. 여인의 손가락을 따라 아까의 책장을 바라보았다. 어느 책까지가 나의 이야기인 것일까. 얼마나 많은 책이 있을까. 눈짓으로 대강 수를 가늠해보려다, 이어지는 목소리에 다시 고개를 돌렸다.

와일드, 영어 단어 그대로 wild일까? 운명의 갈림길은 누구나 설 수 있는 것인데, 다른 이들도 꿈 속에서 이 곳에 오게 되는 것일까, 여인의 권유에 따라 의자에 앉으며 여러 의문점을 생각했다.

" 라케시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

잠시 목례를 하느라 고개를 숙였다. 도서관과 마찬가지로 큰 키의 여성 또한 자신을 압도하는 기분이었다. 나를 도와준다는 말을 믿어도 되는진 모르겠지만, 그 말이 사실이라면 든든한 조력자일 것 같은 인상이었다.

" 궁금한 것...이라. 앞으로도 저는 그 거미와 같은 괴물들을 마주하게 될까요? 그 거미가 나타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일단 가장 궁금한 질문들을 물어보기로 하였다.

96 Story ◆voTG9Z21os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22:22:03

"당신이 운명에서 눈을 돌리면 더 이상 마주할 일은 없겠으나, 제대로 마주하고 그 길을 나아간다면 몇 번이나 마주하게 되겠지요. 그것이 이 세계만이 아니라 다른 차원, 다른 세계에도 존재하는 와일드에게도 주어지는 운명이니까요."

그 목소리는 참으로 잔잔한 물결 같았다. 자상하고 부드러우나 필요 이상으로 간섭하지 않는 그야말로 관찰하는 존재. 정말로 딱 그 이미지만을 풍기며 라케시스는 고개를 살며시 끄덕이며 잠시 끊어졌던 말을 이어가며 그녀의 물음에 대답했다.

"그 거미는 당신이 살고 있는 땅에 뿌려진 저주. 그 저주를 구체화하고 실현시키기 위해서 탄생한 어둠. '쉐도우'. 그 거미가 나타난 이유는 당신이 살고 있는 그 땅에 파멸을 앞당기는 저주가 시행되었기 때문이랍니다. 누군가 무슨 목적으로 한건진 알 수 없으며, 안다고 하더라도 관찰자로서 그것을 거론할 순 없기 때문에 부디 그 점은 양해 바라겠어요."

태연하게, 정말로 현실과는 거리가 멀어져있는 그런 말을 남기며 라케시스는 손을 가볍게 휘둘렀고 이내 천장에서 찻잔이 두 개 둥실둥실 뜬 상태로 하나는 그녀에게, 또 하나는 사쿠야에게 날아왔다. 그 안에는 참으로 부드러운 향을 풍기는 연한 붉은색 차가 들어 있었다.

"아무튼 당신은 수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존재. 그리고 쉐도우를 앞에 두고도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맞섰기에 운명을 나아갈 수 있는 자물쇠 중 하나를 풀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힘. 또 다른 야나마시 사쿠야. 페르소나 '아르테미스'."

97 야마나시 사쿠야 (F9X5FDk2V2)

2022-03-28 (모두 수고..) 13:33:47

" 그렇다면.. 언젠가 또 당신과 만날 기회가 있단 뜻이겠네요. "

나는, 내 운명에 눈을 돌릴 생각이 없었으니, 이 꿈이 정말 개꿈이 아니라면 또 다시 이 '관찰자'라는 자를 만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이것은 확신이었다. 그녀와 만나는 것까지 나의 운명에 포함되어 있는 거겠지?

" 저주...라. "

이 세상에 뿌려진 저주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도망치지 않고 맞설 용기가 있는 이에게 주어지는 것은 너무나 날카롭고 힘든 가시밭길-. 그 때의 기억이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분명, 아르테미스도 '저주'에 대해 언급했었지. 저주는 당연하지만,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시작해야 그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므로, 누군가(아마 악당)가 최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

" 제가 사람들을... 지키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아르테미스와 마주할 수 있었던 거로군요. "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라케시스가 준비한 차를 한 모금 마셨다. 향이 부드러웠기에, 대화할 때의 마음가짐도 경직된 것이 풀어졌다.

98 Story ◆voTG9Z21os (Zl22M764bM)

2022-03-28 (모두 수고..) 18:20:03

"당신이 모든 것에 눈을 돌리고 그 자리에 주저 앉지만 않는다면 또 만날 수 있게 되겠죠."

사쿠야의 말에 그녀는 정말로 태연하게 그렇게 대답했다. 그 말은 즉슨 주저앉을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일까. 허나 여신의 이름과 동일한 라케시스는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처음에 읽고 있던 책이 꽂혀있던 책장을 가만히 바라볼 뿐이었다.

차를 입에 담으며 라케시스는 그녀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허나 마냥 그것만은 아니라는 듯, 거기서 행동이 끝나지 않고 그녀는 사쿠야를 가만히 주시하며 다시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허나 그런 자질이 있는 이는 당신만은 아니랍니다. 제가 관찰한 이야기로 추정하자면 또 하나가 그에 대한 심판의 잣대에 오르게 되겠지요. 과연 그 자는 거기서 마주할 수 있을지. 아니면 거미에 붙잡혀 먹이가 될 위기에 처했던 이들처럼 모든 것에 눈을 감고 도망칠지."

거미에 붙잡혔던 이들. 즉, 쉐도우에게 잡아먹힐뻔 했던 이들 역시 어떻게 보면 다 그녀와 비슷하게 '자질'이 있었던 존재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에 대해서 물어도 라케시스가 대답해줄지는 알 수 없었다. 그 대신 그녀는 다른 것을 이야기했다.

"기한은 1년. 언젠가 정말로 커다란 선택을 하는 날이 오게 되겠지요. 그 선택에 따라 많은 것이 바뀌게 될 것이고, 당신이 향한 운명의 끝에 도착하게 될 겁니다. 각오는 되셨나요?"

99 야마나시 사쿠야 (N4HWzZQmVg)

2022-03-29 (FIRE!) 12:06:36

" 다시.. 만나게 되겠네요. "

'나는 주저 앉지 않겠다.'라는 꽤나 자신감 있는 말을 우회해서 내뱉었다. 포기하지 않는 것, 그 것 또한 야마나시 가문다운 것. 물론 어떤 고난이 나에게 닥쳐올지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어쨌든, 아르테미스도 '가시밭길'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었으니.

" 또 다른 이... "

이미 알고 있는 이일까, 혹은 새로 내 앞에 나타나 마주하게 될 이일까. 라케시스의 말에 미루어 보면, 거미의 저주에 빠지게 된 이들은 모두 '자질'을 가졌던 이였던 것 같았다. 문득 유키무라 씨의 동생이 생각이 났다. 아마 그도 분명.. 그리고 나도, 그 때 맞설 생각을 안 했다면 지금쯤 그 거미줄 속에 갇혀 있지 않았을까.

" 네, 되었습니다. "

혼자라면 이렇게 대담한 대답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아르테미스와 함께라는 확신을 아직 가지고 있었기에, 각오가 아르테미스를 만난 그 순간부터 되어 있었다. 1년, 이라는 시간 제한이 왜인지 궁금했지만.

100 Story ◆voTG9Z21os (y6QpqLw8gQ)

2022-03-29 (FIRE!) 18:05:40

"그 말은 여러 번 흔들릴 수 있겠지만 부디 길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시길. 그것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지금의 조언입니다. 또 다른 저주는 반드시 찾아올테니, 그 저주를 절대 놓치지 말고 포착하세요. 이 땅의 미래는 지금부터 당신에게."

라케시스의 말이 끝나자 주변이 마지 아지랑이가 끼인마냥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시야가 천천히 바뀌어가고, 도서관과 라케시스의 모습은 점점 희미하게 바뀌었다. 이것은 마치 꿈에서 깨어나는 것에 가까운 징조였을지도 모른다. 꿈이지만 꿈이 아닌 것 같은 이 현상이 무엇인진 알 수 없으나 뭔가 중요한 것들이 언급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녀가 만약 눈을 떴다면 아침 6시경인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거기서 조금 더 잘지, 아니면 완전히 깨어나서 준비를 할지는 그녀의 자유였다. 적어도 오늘은 학교를 가지 않는 요일이었으니까.

-잘 부탁할게. 또 다른 나.

그런 목소리가 어쩌면 가슴 속에서, 혹은 머릿속에서 조용히 울리지 않았을까? 당당하고 강인한 마음을 가진 달의 여신의 목소리가.

/일단 이번 진행은 여기까지! 막레를 써도 좋고 여기서 끝내도 괜찮아!

101 야마나시 사쿠야 (rIcDszl13Y)

2022-03-30 (水) 04:41:49

이 땅의 미래는 지금부터 당신에게. 어쩌면 조금 막중한 짐을 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앞으로 또다시 나는 그런 일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 사실을 미리 아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가 있었다. 저번과 달리 좀 더 침착하게 대응하겠노라고. 그런 다짐을 했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 점점 흐릿해지는 시야에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떠보니 방 안으로 돌아와 있었다. 사실 꿈을 꾼 것이니 '돌아왔다'는 표현은 부적절할지도 모르겠지만. 시계를 보니 6시였다. 이 집안의 아침은 7시 즈음부터 시작되니 좀 더 느긋해져도 될 것이다. 나는 눈을 다시 감고 쪽잠을 자기 위해 노력했다.

거미를 마주쳤을 땐, 내가 헛것을 본 것인지 자꾸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의심이 덜 들었다. 그 이유는,

-잘 부탁할게. 또 다른 나.

그래, 이젠 정말 너를 믿고 있으니깐. 그게 이유였다.

/수고했어>< 이번 진행에서 앞으로의 흐름에 대한 힌트가 곳곳에 숨어있던거 같아서 재밌었다!

102 마사키주 (/Ce0DS4/To)

2022-03-30 (水) 18:15:59

사쿠야주도 수고했어!! 음. 나름대로 떡밥은 이것저것 투척해보긴 했는데 뭔가 캐치해준 것 같아서 기쁜걸? 일단 이번 진행은 현재 일어나는 일에 대한 설명이자 대충 왜 사쿠야가 각성했는가...를 설명한 편이었다고 한다!!

103 사쿠야주 (heuvzRpm4A)

2022-03-30 (水) 18:18:30

사실 처음엔 가볍게 돌리다가 라케시스라는 이름 보고 오! 이건 떡밥 많은 진행이다! 라는 생각에 정신 바짝 차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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