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8607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 44 :: 1001

◆c9lNRrMzaQ

2022-03-21 20:26:09 - 2022-03-26 23:09:03

0 ◆c9lNRrMzaQ (9Y2R3n0Apo)

2022-03-21 (모두 수고..) 20:26:09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5075/recent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70/recent

 사자의 심장이란 무슨 의미를 가진 문장일까. 단순히 용기를 상징하는 사자를 넣어 용기를 잃지 않는 기세를 말하는 걸까? 아니다. 물러날 수 없는 순간에 미친 듯 박동하여 타오르는 듯한 감각이 물씬 다가오는, 진한 죽음 속에서도 뛸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그것을 우린 사자의 심장이란 문장으로 말한다.

747 태명진-빈센트 (/xmn.YsaKI)

2022-03-24 (거의 끝나감) 00:15:23

뿌드득

빈센트 형이 기계를 조작하는 동안 나는 제대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손의 뼈마디가 소리가 나도록 꽉지를 움직이고.

온 몸의 근육을 활성화 시키며 호흡을 가다듬어 육체를 최상의 상태로 만들게 끔 했다.

이제 아까 전보다 훨씬 집중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을터.

그렇기에..두려운 것은 없었다.

오직 도전만이 있을 뿐.

"언제든지 와보라고."

훈련은 이제 부터 시작이다.

//20 막레

수고하셨습니다 빈센트주! 슬슬 자러 갈게요!

748 빈센트 - 명진 (xImOsCYXrc)

2022-03-24 (거의 끝나감) 00:17:51

명진주 수고하셨어요 :)

749 준혁주 (sxaz08zN6.)

2022-03-24 (거의 끝나감) 08:53:41

갱신..
나도 진행하고싶어..

750 빈센트 - 하늘바라기 (UKmArWIoM2)

2022-03-24 (거의 끝나감) 09:10:27

준혁주 올만이에요
답레 핑퐁 늦더라도 일상하실분 있나요?

751 태식주 (5irhJ1uTV6)

2022-03-24 (거의 끝나감) 09:54:48

유튜브에서 귀신이 주인공 아버지 장례식장까지 따라왔는데 주인공 아버지 영혼이 귀신 끌고가는 걸 보니
귀신이 죽어있으니까 무서운거지 똑같이 죽은 상태면 맞짱 뜰만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752 태식주 (XUFGglq1zU)

2022-03-24 (거의 끝나감) 12:09:30

뭐야 누가 관전어장에 내 이름 달고 뭘 남겼잖아

753 명진주 (oyrL37nNoI)

2022-03-24 (거의 끝나감) 12:15:12

??? 뮈지옹

754 태식주 (XUFGglq1zU)

2022-03-24 (거의 끝나감) 12:17:08

이것도 캡틴의 떡밥인가

755 진언주 (RLB4owQpWg)

2022-03-24 (거의 끝나감) 12:23:05

띠용 짤

756 ◆c9lNRrMzaQ (qcjXzPQFhQ)

2022-03-24 (거의 끝나감) 12:24:54

저런 떡밥 모르는디

757 명진주 (oyrL37nNoI)

2022-03-24 (거의 끝나감) 12:57:39

ㅋㅋㅋㅋ

758 ◆c9lNRrMzaQ (CBL2UmQXpI)

2022-03-24 (거의 끝나감) 13:06:16

게이트의 소행이 분명함

759 오토나시주 (LkpJz1iPNY)

2022-03-24 (거의 끝나감) 13:07:25

어느날 참치어장에 나타난 도플갱어가 나오는 게이트?!?!?!?
밥먹고 위키 정리할거에요 어제는 잔다고 못했다.. .... .. ....

760 명진주 (oyrL37nNoI)

2022-03-24 (거의 끝나감) 13:18:51

힘내세요!

761 지한주 (ZsI3/3cA9.)

2022-03-24 (거의 끝나감) 14:14:20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762 명진주 (oyrL37nNoI)

2022-03-24 (거의 끝나감) 14:20:49

안녕하세요!

763 지한주 (zOrFnmZFFY)

2022-03-24 (거의 끝나감) 14:54:32

명진주도 반가워요..

이걸로 먹지 말걸 그랬나..

764 명진주 (oyrL37nNoI)

2022-03-24 (거의 끝나감) 14:58:26

뭔데용

765 지한주 (HVZ8U5lBb6)

2022-03-24 (거의 끝나감) 15:10:54

큐브스테이크인데 제 취향은 아니었던..

766 명진주 (oyrL37nNoI)

2022-03-24 (거의 끝나감) 15:16:28

아아 그거...함박 맛 나던가요?

767 지한주 (HVZ8U5lBb6)

2022-03-24 (거의 끝나감) 15:22:06

아뇨 그건 아닌데..(그냥 고기) 조금 조리가 잘못되었는지. 부드럽지 않고 뻣뻣한 느낌이 좀 나서요.

768 명진주 (oyrL37nNoI)

2022-03-24 (거의 끝나감) 15:22:52

그건 좀 그렇긴 하네요;;

769 지한주 (PmZS9A5SUA)

2022-03-24 (거의 끝나감) 15:30:26

뻣뻣한 식감은 싫은 것.

오늘 집에 들어가면 일상 구하고..

770 명진주 (oyrL37nNoI)

2022-03-24 (거의 끝나감) 15:31:42

그럼 또 합시다

771 지한주 (PmZS9A5SUA)

2022-03-24 (거의 끝나감) 15:34:03

사람이 없다면 또 하는 것도 좋겠네요.

772 지한주 (IK/zQl3m0o)

2022-03-24 (거의 끝나감) 18:31:23

집갱합니다... 일상 구하기는 합니다.

773 빈센트주 (xImOsCYXrc)

2022-03-24 (거의 끝나감) 18:53:35

>>772
빈센트랑 하실래요?

774 명진주 (/xmn.YsaKI)

2022-03-24 (거의 끝나감) 18:54:10

그럼 할까요 ㅋㅋㅋㅋ 이번엔 게이트 공략으로

775 명진주 (/xmn.YsaKI)

2022-03-24 (거의 끝나감) 18:54:27

아니다 둘 이 하시면 되겠군!

776 ◆c9lNRrMzaQ (sbYp7JEUa.)

2022-03-24 (거의 끝나감) 18:55:15

오늘은 진행 없음

사유 : 실시간으로 타지역 이동 중

777 지한주 (IK/zQl3m0o)

2022-03-24 (거의 끝나감) 18:58:35

빈센트랑인가요.. 좋습니다..
원하는 상황이 있을까요?

778 빈센트주 (xImOsCYXrc)

2022-03-24 (거의 끝나감) 19:11:36

>>777
음 카페에서 만나는거로 선레 가능할까요?

779 지한주 (IK/zQl3m0o)

2022-03-24 (거의 끝나감) 19:13:34

카페에서인가요.. 그럼 선레 드릴게요.. 좀 기다려주세요.

780 지한 - 빈센트 (IK/zQl3m0o)

2022-03-24 (거의 끝나감) 19:20:34

"이건... 너무 붐비는데요.."
한 카페에서 파는 디저트가 방송을 탔습니다. 그래서 지한은 그 디저트를 사려고 갔습니다만... 이 줄이란...

"그래도 일단 서야겠네요"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은 포장이라 그런지. 들어가는 것 자체는 빨랐습니다. 지한까지가 아슬허게 만석입니다.

"아.. 과일듬뿍.."
디저트를 주문하고 앉으려 합니다. 그러다가 빈센트 씨를 발견합니다. 손을 들어 가볍게 인사하려 하나요

//1

781 빈센트 - 지한 (xImOsCYXrc)

2022-03-24 (거의 끝나감) 19:41:02

"..."

빈센트는 어쩌다보니, 그냥 서서 줄을 서는 것에 맛을 들였다. 그에게 있어 줄을 서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었다. 기다린다고 무언가 나오는 것도 아니었고, 기다린다고 유명한 것이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빈센트는 줄을 서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고, 지금 이 카페도 뭐가 유명한지도, 방송을 탔는지도 모르고 그저 들어오고 있을 뿐이었다. 줄을 설 만한 이유가 있으니 섰을 것이다. 아니면 그냥 나처럼 줄이 서고 싶어서 섰거나.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줄을 기다리다가, 창문 너머에서 익숙한 얼굴을 본다.

"지한 씨?"

빈센트는 지한의 이름을 읊조린다. 마치 운명이 조율한 것처럼, 포장을 사러 온 줄들이 전부 빠지고, 빈센트는 자연스레 무언가를 사서 지한의 옆에 앉게 되었다.

"다시 보는군요/"
/.2

782 지한 - 빈센트 (IK/zQl3m0o)

2022-03-24 (거의 끝나감) 19:48:55

여기는 어디고 나는 누군가.. 하는 생각이 드는 줄서기란. 지한은 그런 줄서기를 좋아하진 않았을 겁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네트워크로 티케팅 같은 걸 한다면..

"어라. 그건 의외로 쉽게 잡을 수 있으려나요.."
스테이터스와 망념으로 해내는 것이다(?) 그렇게 중얼거리지만 지한은 빈센트가 옆에 앉자 고개를 끄덕입니다. 빈센트가 못 앉을 정도는 아니었고..

"네. 다시 보네요.."
빈센트가 산 것을 힐끗 보고는 그런가 싶은 듯 자신이 산 것을 사진으로 찍습니다.

"여기 디저트가 비싸더라고요."
그러니 남겨놓는 겁니다. 라는 말을 합니다.

//3

783 빈센트 - 지한 (xImOsCYXrc)

2022-03-24 (거의 끝나감) 19:54:20

"비싸다라..."

빈센트는 자기가 가지고 온 레모네이드를 내려다본다. 처음부터 사이다를 섞어서 만들어달라고 한 덕분에, 가격은 매우 쌌고, 빈센트는 싼 맛에 당분을 잔뜩 채우고 있었다. 하지만 지한은 빈센트와는 지향점이 조금 다른 것 같았다. 빈센트는 지한이 사진을 찍어서 남기는 것을 신기하게 바라본다.

"그런 문화는 봤지만, 실제로 그러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나 어디서나, 사진을 찍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곳이라면 전부 나오는 일이지만, 빈센트는 사람이란 게 그리 익숙한 인간이 아니다보니 생소했다.

"어쩐지, 왜 그렇게 줄을 서나 했더니 음식이 맛있어서 그런 겁니까?"

///4

784 지한 - 빈센트 (IK/zQl3m0o)

2022-03-24 (거의 끝나감) 20:00:08

"비싸고 맛있고 예쁘면 더 좋지요."
일종의 기억을 떠올리기 위한 매개체로 쓰기 위해서 찍는 걸지도 몰라요? 라는 말을 하면서 찰칵하고 사진을 찍고는 만족할 만한 컷이 나왔는지 포크를 듭니다.

"찍기는 찍지만.. 먹고 나서에 따라 사진을 지울 수도 있겠지만요."
"그런 문화도 가끔은 있겠지요"
블로그에 올라오는 정도의 사진을 찍는 분은 저도 아직 못 봤지만요. 라고 말합니다.

"음식이 맛있는 것도 있지만.. 지금 사람이 많은 이유는 방송을 타서 그런 거겠지요."
"특히 이 디저트가 대표 메뉴로 나와서인지.. 아. 매진되었네요."
대표 메뉴라고 말하며 디저트를 가리키는 순간 마지막 조각이 나갔고, 매진이라는 표지가 나옵니다.

785 빈센트 - 지한 (xImOsCYXrc)

2022-03-24 (거의 끝나감) 20:05:13

"흠."

빈센트는 어깨를 으쓱인다. 뒤에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이 탄식하며 나가고, 일부는 욕지거리를 뱉으면서 나가는 것을 보고는 허허 웃었다. 빈센트는 저들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큰 것이라야 만족하는 이들은 작은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옛날에는 컸다고 생각하던 것도 이제는 작다고 생각해 만족하지 못한다. 하지만 빈센트는, 가벼운 무언가에 중점을 두었다.

"다른 것도 괜찮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굳이 저렇게 기분 나쁜 티를 내고 나가야 하는지."

빈센트는 누군가 시비를 걸면 바로 나가서 제압할 생각을 하다가, 다들 궁시렁거리기만 할 뿐 특별한 패악질은 하지 않는 것을 보고는 다시 앉았다. 그리고 말한다.

"다들 좋게 말로 하는 사람들만 있어서 다행입니다."

//6

786 지한 - 빈센트 (IK/zQl3m0o)

2022-03-24 (거의 끝나감) 20:12:01

"그거야.. 개개인마다의 차이겠군요."
뭔가를 살 때 사진으로 남기는 이들도 있을 거고. 사용하는 기억 자체를 좋게 여기는 이들도 있을 거고..

"안타깝다고 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멀리서 왔다면 그런 마음이 있을지도요.. 같은 말을 하지만. 기분 나쁜 티는 좀 덜 냈다면 좋겠다는 건 동감하는 모양이네요. 탄식하는 거 정도면야 낫지.

"그건 그렇죠.. 좋게좋게 말로 해야.."
"신한국은.. 치안이 좋은 편이니까요."
비교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디저트를 못 샀다고 총질을 해대는 곳도 있다면 그보다는 낫지 않을까?

"한입 드셔보시겠나요?"
농담하듯 제안해봅니다.

787 빈센트 - 지한 (xImOsCYXrc)

2022-03-24 (거의 끝나감) 20:15:06

"흠. 주신다면 저야 감사하죠."

빈센트는 지한의 말이 농담인지, 진담인지 잠깐 생각해보다가, 진짜로 줄 생각이 없었으면 아예 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주 먼 옛날, 신한국도 아니고 구 대한민국도 아니고, 일본 식민지 시대 조선도 아닌 옛날에는 누가 권하면 세 번은 점잖게 빼는 것이 맞다고 했단다. 하지만 그건 이제 와서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이야기고, 빈센트는 지한의 이야기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 작은 스푼을 하나 꺼내서 디저트를 아주 조금 덜어본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빈센트는 음식을 먹고는, 꽤나 느낌이 좋았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툴툴대며 나간 이들이 있을 입구를 바라보며 그들의 입장을 이해한다.

"그럴 법도 했군요."
//8

788 지한 - 빈센트 (IK/zQl3m0o)

2022-03-24 (거의 끝나감) 20:25:10

거절하지 않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먹던 걸로 다라고 하면 놀라게 되겠지만. 빈센트가 한 것처럼 다른 스푼으로 떠먹는다면야.. 조금 떠먹는 정도는 괜찮지요?

"사실 저도 못 먹었다면 아쉬워했을 겁니다"
그만큼 맛있는걸. 게다가 줄서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지한으로써는.. 못 먹었으면 이 시간을 다 버린 것처럼 느껴졌을지도

"다른 것도 괜찮다고 들어서. 나갈 때에는 다른 걸 하나 포장해 갈까 싶네요."
인기있는 것들은 지금도 나가고 있으니.. 위험하려나요. 라고 말한 뒤.. 미리 말해두려고 일어납니다.

789 빈센트 - 지한 (xImOsCYXrc)

2022-03-24 (거의 끝나감) 20:31:30

"행운을 빕니다."

빈센트는 지한이 미리 포장하려는 것을 보고 말하낟. 디저트를 보니까, 아이스크림처럼 적시에 먹지 않는다고 녹아내려서 못 먹게 되는 종류는 아닌 것 같았다. 그런 것들 있지 않은가. 분자요리라는 미명을 쓴 나온 지 30초만에 먹지 않으면 다 녹아버려서 못 먹게 되는 것들. 빈센트는 그런 것들이 싫었지만 이런 곳들은 그런 '기교'와는 담을 쌓은 곳으로 보였다.

그리고, 지한이 기다린 끝에 무언가 가져오는 것을 보면 웃으면서 말했으리라.

"축하합니다. 적절한 때에 잘 가셨군요."
//10

790 지한 - 빈센트 (IK/zQl3m0o)

2022-03-24 (거의 끝나감) 20:38:10

"빨리 일어났으니 괜찮겠지요."
그리고 포장은 보통 우선권을 주는 편이니만큼. 이라고 말하면서 카운터로 가서 인기 제품 두 종류를 포장하려 합니다.

분자요리는 눈 앞에서 만들어지고 순식간에 녹아내리는.. 일종의 '순간'을 눈과 입으로 즐기는 물건이라고 지한이 빈센트의 생각을 들었다면 그리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결단력으로 얻어냈지요."
빠른 결단력이 품절에서 지한의 디저트를 지켰다.. 그리고는 지한은 하나를 빈센트에게 건네주려 합니다.

791 빈센트 - 지한 (xImOsCYXrc)

2022-03-24 (거의 끝나감) 20:46:17

"뭐 이런 걸 다."

빈센트는 웃으면서 받는다. 이런 걸 받아도 되는 것인지 마음 한 구석에 꺼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빈센트는 옛날에 샀던 고기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받기로 했다. 빈센트는 이것을 바로 먹을까, 가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가서 먹으면 함께 먹을 누군가가 있음을 알고는 공손하게 챙긴다. 베로니카를 내가 쓸 수 있는 살인병기가 아닌, 진짜 인간으로 대접하려면 이런 것도 선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는 바빠서 이런 것도 모르고 살았는데, 베로니카라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다가도, 베로니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몰랐던 것 같아 말을 정정한다.

"...뭐, 달달한 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습니까?"

//12

792 지한 - 빈센트 (IK/zQl3m0o)

2022-03-24 (거의 끝나감) 20:53:55

"저번의 고기는 분할해서 사드리려 합니다"
"이정도면.. 20분의 1 정도일까요?"
대략 이 디저트 하나가 200gp가량이니.. 20분의 1정도 사드린 거군요.

"베로니카 씨.. 좋아하면 좋겠네요."
베로니카와 같이 먹는 것은.. 괜찮겠네요. 라고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다가 단 거를 싫어하는이라는 말에 갸웃합니다.

"달달한 걸 덜 선호하는 사람도 있긴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고급진 단맛은 웬만해서는 먹히긴 하더라는 말을 하며 지한은 디저트 포장을 놓아두고는 먹던 디저트를 떠먹습니다. 한번 먹을 때랑 두 번 먹을 때랑 달라!

793 빈센트 - 지한 (xImOsCYXrc)

2022-03-24 (거의 끝나감) 21:00:26

"그런 걸 굳이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빈센트는 손을 휘휘 저으며 그러지 말라고 말한다. 물론 모든 인간관계가 어느 정도 기브 앤 테이크, 한국의 말로 주거니 받거니라지만, 그렇다고 네가 1000GP 쐈으니 나는 200GP 5개 같은 식으로 철저하게 계산하면 그건 친교의 관계가 아닌 비즈니스 관계다. 아니, 비즈니스 관계마저도 계속되면 어느정도씩 깎아 주어서 관계의 지속을 기하지 않는가.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지한의 이야기에는 그것이 베로니카를 이른 말이 아니기를 빌었다.

"베로니카는 평범하게 단 것을 선호했으면 좋겠군요."

기껏 가져갔더니 거절하거나, 차라리 거절하면 낫지 빈센트가 가져온 것이라고 억지로 먹을 베로니카를 생각하면...

//14

794 지한 - 빈센트 (IK/zQl3m0o)

2022-03-24 (거의 끝나감) 21:07:05

"그래도 나중에 좋은 곳을 알게 된다면 소개는 해드려야겠네요"
받아들이는 것처럼 납득합니다. 비즈니스 관계.. 특별반 동기인 빈센트에게마저 비즈니스적인 것을 해야 하는가?

그건 아니죠... 친한 건.. 거짓이 아니니까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많이 만났으니 그만큼 가깝죠?

"평범하게 선호하는 게 베스트인가요?"
엄청 좋아하면 조금 미안해질 수도 있으려나. 라고 생각하며 지한은 적절하게 맛있는 디저트를 먹고는 빈센트에게 물어봅니다.

"그러면 빈센트 씨는 단 거 좋아하십니까?"

795 빈센트 - 지한 (xImOsCYXrc)

2022-03-24 (거의 끝나감) 21:19:52

"엄청 좋아하면 더 좋죠. 싫어하거나 억지로 먹지만 않으면 됩니다."

빈센트는 단 것을 좋아하느냐, 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면서 옛날에 있던 일을 생각했다. 기억을 되뇌이다 보니, 빈센트는 참으로 많은 후견인을 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다 빈센트가 그때그때 지어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렇게 많은 후견인들과 함께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제 6번째 후견인이 식물학자 겸 게이트 생태학자였습니다. 돈이 정말로 많아서 식물원을 지었는데, 오아시스 사막 환경에 맞춘 식물원에서 대추야자를 길렀죠. 시간이 나면 그곳에 들어가서 대추야자를 먹곤 했습니다. 정말로 달달했죠."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아프리카! 제가 미국인이긴 하지만, 솔직히 미국이 다른 세계로 잠깐 사라졌다는 것보다는, 아프리카의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대추야자의 본고장에 갈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렇다. 좋아한다는 뜻이었다.
//16

796 지한 - 빈센트 (IK/zQl3m0o)

2022-03-24 (거의 끝나감) 21:24:50

"저는 엄청 좋아한다면 진즉 줄걸.. 같은 생각도 했거든요"
그래도 싫어하거나 억지로 먹는 건 더 안됐죠... 라고 말하다가 빈센트의 후견인 이야기를 듣습니다. 식물학자나.. 게이트 생태에 대한 연구나.. 식물원..

"식물원을 세웠다니. 정말 돈이 많았나 봅니다."
동시에 시간도 많았으려나?

"오.. 대추야자.."
실제로 기르려면 상당한 양의 빛이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라는 지한은 실제로 먹어보지는 않았을 듯. 그리고 빈센트의 단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프리카는.. 완전히.."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아프리카를 완전히 복구해낸다면 그거 엄청난 업적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797 ◆c9lNRrMzaQ (4TK1FSovPg)

2022-03-24 (거의 끝나감) 21:28:15

아프리카를 완전히 복구한다면 그 사람은 명성이 1만을 넘게 될 것..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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