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84066> [1:1/일상] So Far Away #2 :: 1001

기망, 혹은 희망. ◆TrRj8FbhDE

2022-03-19 04:27:47 - 2022-04-19 21:05:39

0 기망, 혹은 희망. ◆TrRj8FbhDE (CSuuUhDSGY)

2022-03-19 (파란날) 04:27:47


Cause you're so far away from me.
You're so far away from me.

#1 >1596463088>

Perosa Montecarlo: situplay>1596463088>100
Michael Rosebud Winterborn: situplay>1596463088>145

155 페로사주 ◆uoXMSkiklY (3oJSNZJ6SM)

2022-03-24 (거의 끝나감) 21:48:37

이번 답레는 어째 답레라기보단 tmi바겐세일 비슷한 무언가가 되다 보니 분량이 예상보다 쓸데없이 길어졌네. 에만주의 답레는 짧고 편하게 줘도 좋아. 아니 짧은 편이 좋을지도...

156 에만주 ◆TrRj8FbhDE (cw6nogYeCc)

2022-03-24 (거의 끝나감) 22:14:08

(어쩌지 김에만 옷에서 욕망이 느껴져) 그렇지만 돌핀 팬츠 에만이... 귀한데...??? 하지만....... 돌핀 팬츠.. 로로가............... 보고 싶어...(욕망!!!!!!)

157 페로사주 ◆uoXMSkiklY (3oJSNZJ6SM)

2022-03-24 (거의 끝나감) 22:25:11

(((뜨끔맨이야)))

158 페로사주 ◆uoXMSkiklY (3oJSNZJ6SM)

2022-03-24 (거의 끝나감) 22:27:02

돌핀팬츠 페로사? 안됐지만 4부 스포츠 레깅스야 >:D!!!!!

159 에만주 ◆TrRj8FbhDE (cw6nogYeCc)

2022-03-24 (거의 끝나감) 22:28:57

에! ;0; 그렇지만 그것도 좋아.. 앗...토끼귀 돌핀팬츠 오버핏 셔츠 김에만으로 공격하고 싶지만 지금은 무리군...🤔

160 페로사주 ◆uoXMSkiklY (3oJSNZJ6SM)

2022-03-24 (거의 끝나감) 22:32:27

4부 레깅스 받고 민소매 크롭티에 후드집업 지퍼 안 잠구고 걸치고 나올텐데 그것으로도 모자란거냐 요 욕심쟁이...!

161 에만주 ◆TrRj8FbhDE (cw6nogYeCc)

2022-03-24 (거의 끝나감) 23:27:28

로로주 있어?😘

162 페로사주 ◆uoXMSkiklY (3oJSNZJ6SM)

2022-03-24 (거의 끝나감) 23:35:08

불렀어? 😊

163 에만주 ◆TrRj8FbhDE (cw6nogYeCc)

2022-03-24 (거의 끝나감) 23:35:27

https://i.postimg.cc/Xqw5Xgdq/image.png

별건 아니고.. 안아줘요!🐥🐰

164 페로사주 ◆uoXMSkiklY (3oJSNZJ6SM)

2022-03-24 (거의 끝나감) 23:37:00

아 (심장펑터짐)

165 페로사주 ◆uoXMSkiklY (3oJSNZJ6SM)

2022-03-24 (거의 끝나감) 23:37:45

으이구요구ㅠㅣ염둥이이리와아아아아아♡♡♡ (와락부둥둥꼬오옥)

166 에만주 ◆TrRj8FbhDE (cw6nogYeCc)

2022-03-24 (거의 끝나감) 23:41:30

히히 답레도 거의 다 썼으니까 기다려줘!(꼬오옥)(부빗부빗부빗)

에만: (꾸압)
에만: (꼬리 까딱)

167 페로사주 ◆uoXMSkiklY (3oJSNZJ6SM)

2022-03-24 (거의 끝나감) 23:51:55

답레는 천천히 써줘도 좋아... (쪽) (쪽쪽쪽쪽쪽)

페로사: (꾸-왑)
페로사: (에만 정수리에 뺨 부비부비)

168 에만 - 페로사 ◆TrRj8FbhDE (A68vn.4zHU)

2022-03-25 (불탄다..!) 00:08:07

시트러스 향기가 코 끝에 보다 명확히 걸린다. 이것저것 섞인 시트러스 향은 이 작은 향이 모이고 모였기 때문이었나? 한 번 샤워를 마쳤을 뿐인데 당신의 향이 가득하다. 아니, 정확히는 자신이 사라져버리지는 않았다. 보습용 크림에서 몽글몽글하고 단 비누 향이 났기 때문이다. 어쩌면 당신은, 그때 헤어지고 나서 이렇게라도 날 기억해 보고자 했던 건 아닐까. 하고 작은 망상을 해본다. 변덕이나 취향일 수도 있으니까. 그렇지만 이 망상이 실제라면 만족감이 차오르고 기쁘다고 명확히 말할 수 있겠지.

옷을 갈아입을 적엔 셔츠와 바지가 여간 큰 것이 아니었다. 돌핀 팬츠도 컸기 때문인지 숏팬츠가 되어버린다. 팔의 하박을 덮을 듯 말 듯 한 소맷단을 가만히 바라보다 품을 재본다. 새삼, 아까도 체구 차이를 실감했지만 매번 새롭다. 부엌에서 나온 페로사를 물끄러미 바라본 에만은 얌전히 손을 앞으로 모은다.

"먼저 쓰게 해줘서 고마워.."

고개를 들어 올려다본다. 차이를 실감한지 얼마 안 되었기에, 눈앞의 여인이 또 생경하다. 긴 머리카락이 등허리에 닿는 걸 보니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괜히 손을 들어 잔머리를 귀 뒤로 쓸어 꽂는다. 그렇지, 앨리스도 저 정도로 치렁치렁한 머리였지. 어쩌면 미카엘도. 참 다행인 것은 허공에 대고 머리를 꼬는 버릇이 오늘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느긋하게 웃다가도 귀에 속삭이는 목소리가 나직하다. 에만은 대답하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였다. 분명 평범한 넷플릭스 시청인 것 같은데, 이렇게 부드러워도 되는 걸까.

기다리는 시간은 짧지 않을 것 같으니, 조금씩 구경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남몰래 종종, 소리 없는 걸음으로 이곳저곳 호기심 있게 구경해 보기로 했다. 민폐가 되지 않는 선으로 구경하면 되겠지. 가령 소리 없이 켜본 TV는 곧 불의 마녀의 기일이 다가온다는 재 없는 내용만 방송하고 있고 넷플릭스가 설치됐다는 것과, 찬장에서 유달리 눈에 띠는 것은 데킬라며, 이곳저곳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음, 작은 일탈이다.

에만은 여기서 고민에 빠졌다. 평범한 바빌론 시티의 뉴 고모라 지하 사람의 뇌로는 당장 무기고에 가서 이 도시의 무시무시함을 직면해 보거나, 창고를 탐험하며 숨겨진 시체나 고문 기구를 발견하며 유레카를 외치겠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시 무난한 것이 좋겠다. 부엌을 향해 종종, 다시 걸어본다. 긴 옷깃이 까치발로 된 잰걸음에 팔랑거렸다.

부엌, 에만의 삶으로는 제법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고, 가본 지도 오래된 곳이다. 용왕은 칼도 아닌 '청경채'가 네 손가락이라도 베면 어쩌냐며 금이야 옥이야 길렀기에 부엌 출입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에만에게 있어 부엌은 지하만큼 무시무시한 마굴이 되어 있었다. 만약 마굴이 맞고 그놈의 '청경채'에 손가락이 베인다 해도 뭐 어떤가. 호기심만 채우면 되는 일이다.

169 페로사주 ◆uoXMSkiklY (1mTU8b7VWU)

2022-03-25 (불탄다..!) 00:19:06

>>분명 평범한 넷플릭스 시청인 것 같은데, 이렇게 부드러워도 되는 걸까.<<

에만이........... 내가 알던 것보다 너무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해서............. 나 잠깐 깊이 뉘우치고 올게...

170 에만주 ◆TrRj8FbhDE (A68vn.4zHU)

2022-03-25 (불탄다..!) 00:20:14

꺄악 천천히 쓴다는 것이 너무 오래 걸려서 그래요 ;0;(쪽쪽쪽)(꼬오오옥) 갸아아 연쇄 뽀뽀마..!

에만: 우앗..
에만: 정말이지.. 그렇게 좋아..?

171 페로사주 ◆uoXMSkiklY (1mTU8b7VWU)

2022-03-25 (불탄다..!) 00:22:33

에만주의 답레면 며칠이고 몇 달이고 기다릴 수 있으니 부담 갖지 않아도 돼. 후후... 에만주가 자초했어.........

페로사: 좋다는 말로는 부족해.

172 에만주 ◆TrRj8FbhDE (A68vn.4zHU)

2022-03-25 (불탄다..!) 00:24:36

원래 이런 애들이 배우면 퐉스라고(아무말) 로로주 뉘우치지 않아도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우우 로로 좋다는 말로 부족하다니 이거 반칙이야!!!

173 페로사주 ◆uoXMSkiklY (1mTU8b7VWU)

2022-03-25 (불탄다..!) 00:32:27

에만은 지금까지도 충분히 퐉스였으니 괜찮아... 퐉스인데 순진무구한 게 오히려 더 치명적이야.

페로사: 사랑할 수만 있다면 반칙같은 건 신경 안 써.
페로사: (쪽)

174 페로사주 ◆uoXMSkiklY (1mTU8b7VWU)

2022-03-25 (불탄다..!) 00:46:04

........ (입욕하기 전에 에만 귀에다 뽀뽀하려는 페로사를 뜯어말리는 중)

175 에만주 ◆TrRj8FbhDE (A68vn.4zHU)

2022-03-25 (불탄다..!) 00:47:30

°0° 요망로사!!!!!!!

에만: 그렇지만 계속 반칙하면..
에만: (기습 뽀갈에 눈 동그래짐)
에만: (뺨에 쪽) ..나도 반칙할 거야..!

176 페로사주 ◆uoXMSkiklY (1mTU8b7VWU)

2022-03-25 (불탄다..!) 00:53:12

(애저녁에 끊겨나간 고삐)

페로사: 반칙이 하고 싶으면...
페로사: (키스)
페로사: 이 정도는 해야지.

177 페로사주 ◆uoXMSkiklY (1mTU8b7VWU)

2022-03-25 (불탄다..!) 01:06:31

페로사:
195 키와 몸무게
"188센티미터, 87킬로그램."
"좀 크지?"

227 기록vs기억
"보통은 기록 쪽이 좀더 신빙성이 있고, 그래서 얼마 전의 나라면 전자를 골랐겠지만 요즘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
"그 냄새라던가, 그 눈동자라던가... 머리카락의 감촉이라던가... 그런 건 글이나 사진 같은 것으로는 다 담아내질 못하잖아."

088 책상위에 꼭 있는 물건
"잡지 읽는 걸 좋아하니까, 잡지는 꼭 두는 편이네."
"그 외에는 태블릿 PC 정도려나?"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178 페로사주 ◆uoXMSkiklY (1mTU8b7VWU)

2022-03-25 (불탄다..!) 01:37:33

푸학 (졸았음)

179 페로사 - 에만 ◆uoXMSkiklY (1mTU8b7VWU)

2022-03-25 (불탄다..!) 01:56:49

별난 일이지만, 당신과의 만남은 그녀에게 몇 가지의 작은 변화와 흔적을 남겨놓았다. 당신이 찾아낸 그것은, 그것들 중에서 당신이 확인할 수 있는 변화 중의 하나였다. 아직 당신에겐 망상에 가까운 추측에 지나지 않겠지만. 당신의 향과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퍽 유사한 그것은, 그녀가 자신의 코끝에 어렴풋이 남은 어떤 냄새와 비슷한 냄새를 의식한 것이 맞았다. -그녀에게 한번 물어볼까. 부끄러워할까, 아니면 솔직하게 대답해줄까.

생경한 온기에 고개만 끄덕이며 어안이벙벙한 당신의 모습을 쳐다보던 그녀는, 차마 질문을 꺼내지 못한 당신을 보곤 온기를 한웅큼 더 얹어줄 뿐이다. 당신의 귓가에 따뜻하고 말랑한 것이 꾹 닿았다가 떨어졌다. 이번에 귓가에 울리는 쪽 하는 소리는, 귀에 아주 가깝게 닿아왔다. 간질간질한 냄새가 남는다.

민폐가 되지 않을 선이라면, 마음놓고 구경해도 좋겠다- 당신더러 편하게 있으라고 했지, 여기저기 괜시리 뒤적여보지 말라곤 한 적 없으니까. 당신은 우선 부엌으로 향했다. 생소하지만 맛있는 냄새가 나고 있었다.

검소한 나무 가구 위주로 이루어진 그 주방 역시도 누군가가 생활하고 있다는 생활감이 가득한 공간이었다. 최근까지도 사용한 흔적이 역력한 수세미, 싱크대 위의 건조대에 올라앉아 있는 설거지를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접시 두어 점, 제각기 제멋대로의 양만큼 남아있는 조미료 통들과, 제법 큰 냉장고. -열어보면 사람 고기는 없다. 사과주스와 콜라, 루트비어 정도는 있다. 그리고 이런저런 베리류 과일들이 밀폐용기에 분류되어 들어있다.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의외로 이런 걸 좋아하는 걸까? 그 외에는 냉장고에서 꺼내봤자 그대로는 먹기 어려울 식재료들과 소스, 드레싱 정도다.

서넛이 둘러앉아서 쓸 수 있을 크기의 식탁에는 의자가 둘뿐이었다. 하나는 오래 꺼내두고 사용한 티가 나 빛이 바래어있는데, 하나는 부자연스럽게 새것이다. 하나만 쓰고 다른 의자들은 창고에 넣어두고 있다가, 당신이 씻는 동안 하나를 꺼내둔 모양이다. 식탁의 한켠에는, 그녀의 바에서 본 것과 거의 같은 바텐딩 도구들이 늘어놓아진 선반이 하나 있었다. 손때를 꽤 탄 것은 물론 먼지가 앉지 않고 물기가 조금 남아 있어 최근까지도 사용한 티가 난다. 데킬라 말고도 다른 것도 제법 마시는 모양이다.

그 옆에는 또 두어 권의 잡지가 있다. 잡지를 퍽 좋아하는 걸까. 그러나 대부분 바텐딩이나 주류와 관련있는 거실 탁자 위의 잡지들과 달리, 식탁 위에 있는 것은 요리와 패션 잡지다. 요리잡지는 낡은 티가 났지만, 패션 잡지는 최신간이다. 패션 잡지를 정기적으로 구독하냐 하면 그건 아닌 것 같다. 거실의 탁상 위에 있는 잡지들 중에서는 패션 잡지가 없었으니까.

시선을 들어보면 식기들이 얹힌 선반이 있다. 각양각색의 유리잔들이 걸려있는 선반도 있다. 바에서 본 것들이다. 콜린스 글라스, 온더락 글라스, 하이볼 글라스, 소서 글라스, 마티니 글라스... 각 종류별로 하나씩밖에 없었는데, 마티니 글라스는 두 개다. 그 중 하나의 모가지에는 아직도 떼지 않은 가격표가 붙어있고.

전기 인덕션이 아니라 가스로 때우는 가스레인지에는 이미 불이 켜져 있었고, 커다란 냄비 하나가 느릿한 김을 내뿜으며 끓고 있었다. 맛있는 냄새의 근원지가 거기인 모양이었다. 육수를 내고 있는 것인지, 이런저런 조개와 채소들을 거름망에 넣어놓고 약한 불로 찬찬히 끓이고 있었다.

180 페로사주 ◆uoXMSkiklY (1mTU8b7VWU)

2022-03-25 (불탄다..!) 01:57:51

페로사의 방이나, 화장실 혹은 창고를 생각했는데 부엌 먼저 둘러보는 에만이 귀엽다고 생각이 들면 중증인 걸까...

181 페로사주 ◆uoXMSkiklY (HlwaTHrvjM)

2022-03-25 (불탄다..!) 02:06:08

아참... 그리구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써줘 에만주. 나 이제 자려고 누웠어. 같이 자러 가자. (옷깃꾸왑)
요즘 자꾸 초저녁에 잠들어서 오히려 에만주랑 있는 시간이 짧아지는 게 수면패턴이 어긋나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서 오늘은 안 자고 버티고 있었거든. 에만주 수면시간이 부족한 게 전부터 신경쓰이기도 했고... 😳

182 페로사주 ◆uoXMSkiklY (HlwaTHrvjM)

2022-03-25 (불탄다..!) 02:08:18

그러니까... 혹시 답레나 진단, 잡담 같은 걸 올렸는데 내가 반응이 없거든 잠든 거라 생각해줘. 인사는 미리 해둘게.
오늘 하루도 고생많았구, 내 하루를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 에만주도 너무 늦지 않게 잤으면 좋겠어. 자고 일어나서 다시 만나. 많이 좋아해. 잘 자. 😚

183 에만주 ◆TrRj8FbhDE (A68vn.4zHU)

2022-03-25 (불탄다..!) 02:12:50

잠깐 정신을 놓았어..(머엉) 로로 반칙으로 키스하는 거.. 이건 위법이야.. ;0;

에만: 아..?
에만: (갑작스러운 키스에 k.o 당함)
에만: 아, 그, 그게... 조, 좋아해..
에만: 그러니까, 이런 것도 좋고, 당신도... (품 속으로 파고 들어감)

키 큰 로로도 좋아! 기억의 이유도 낭만적이고 묘사대로 잡지를 좋아하는 것 같네.. 태블릿은 어떤 용도일까?

에만:
209 캐릭터가 어린시절 저지른 잘못은?
> 김에만 응애 시절에 저지른 가장 큰 사고는 이것저것 바이러스도 만들어보고, 장난을 쳐보다가 일대의 인터넷을 다 다운 시켜버린 일 아닐까..🤔 벌로 외출 금지에 일주일간 아이스 바 금지를 당했지만..😂

038 캐릭터의 눈의 특징을 설명해주세요.
> 가장 눈에 띠는 건 길쭉한 세로동공에, 색이 아주아주 옅은 벽안이지. 동공은 짙은 황색에 가까운데, 고양이 같기도 하고 뱀 같기도 한 느낑으로 찢어져있어. 그림으로 그리면 잘 안 보이니 오렌지 계열에서 명도 조금 낮춘 색 아닌가 싶고.. 미약한 고양이상에 속눈썹이 길다는 정도일까..

223 좋아하는 과일
> 청포도? 껍질이 단단하게 터지는 느낌을 좋아하거든. 체리도 좋아할 것 같네. 사과는.. 한국의 품종이랑 다르게 서양 품종은 껍질이 조금 덜 질기고, 알이 단단하고, 크기가 작으면서, 향이 굉장히 깊거든. 단맛은 약하게 나고 풍미 위주라 해야하나. 먹어본 바로는 그랬는데.. 아무튼 그런 이유로 사과도 좋아할 것 같아. 한국 사과는 갈아먹지 않는 이상 별로라 할 것 같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184 에만주 ◆TrRj8FbhDE (A68vn.4zHU)

2022-03-25 (불탄다..!) 02:16:13

정말이지, 같이 맞춰주다니.. 영광인 걸.(꼬옥) 오늘은 저녁에 못 올 가능성이 커요. 참취는 안 된다 참취는..(파들!) 나도 때마침 침대네. 로로주가 잠든다면 토닥토닥 해주다가 같이 잠들어야겠다. 어제 하루도 고생 많았고, 오늘 하루도 힘내보아요. 늘 같이 있어줘서 기쁘고 로로와 로로주가 있어서 행복해.😊 많이 좋아해, 좋은 끔 꾸고 깨는 일 없이 푹 잠들길 바라. 잘 자!😘😘

185 페로사주 ◆uoXMSkiklY (HlwaTHrvjM)

2022-03-25 (불탄다..!) 02:19:07

자러 가자... (꾸왑)

페로사: ...더 좋아해줘.
페로사: 네가 날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는 거, 싫지 않아... 좋아해. 응. (꼬옥)

태블릿은 별 대단한 용도는 아냐. 유튜브나 넷플릭스용! (페로사주도 그러거든...) 한극 사과는 당도가 높고 상태에 따라 과육이 푸석푸석한 것도 종종 있으니까.. 서양 사과는 그런 느낌이구나.

고양이같고 여우같고 뱀같고 귀여우면서 치명적인 건 어떻게 그렇게 다 골라담았을까. 예뻐라.

186 페로사주 ◆uoXMSkiklY (HlwaTHrvjM)

2022-03-25 (불탄다..!) 02:20:14

그러고 보니 금요일이구나...
응, 잘 자. (쓰담담) >:3 쓰다듬는 건 내쪽이다

187 에만주 ◆TrRj8FbhDE (A68vn.4zHU)

2022-03-25 (불탄다..!) 02:36:09

(쓰다듬 받음)(부비쟉) 으응. 이따 보자. >;3!

188 에만 - 페로사 ◆TrRj8FbhDE (2IY4XtPxw.)

2022-03-25 (불탄다..!) 12:03:29

몽글한 단내는 흔적을 남겼다는 작은 만족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망상에 가까운 추측이라고는 하지만, 이 단내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묘한 만족감을 준다. 심리적인 요인뿐만이 아닌, 상큼한 것을 뒤로 포근한 단 향이 느껴지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딱 맞는 조합 같기도 했으니.

다만 물어볼 기회는 놓쳐버렸다. 귓가에 따뜻하고 말랑한 촉감이, 그리고 도시에선 익숙하지만 자신에게는 생경한 소리가 닿았다. 예고하지 않은 애정 공세에 눈이 동그래진다. 새하얀 피부의 뺨이 옅은 분홍색 파우더를 톡톡 친 듯 발그레한 모양새가 되어버린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깨닫고 난 뒤엔, 잠깐 고개를 돌려 여인을 쳐다봤을 것이다. 어쩌면 욕실로 들어가 버렸을지도 모르는 모습을.
주방을 습격했다. 습격은 거창한 단어였나? 탐험했다. 자라오며 주방은 마굴이나 다름없는 곳인데도 호기심이 넘치는 터라 참을 수 없었다. 맡아본 적 없어 생소하지만, 맛있을 것 같은 조합의 냄새가 났다. 생활감 넘치는 주방이 생경하다. 주방이 이런 곳이었나? 고개를 기울이며 조심스럽게 살펴본다. 가령 조미료의 배열이나, 물기 젖은 수세미나, 접시나..

냉장고엔 사람 고기는 없지만, 대신 베리류가 가득하다. 이런 걸 좋아하는 걸까, 어린 날 읽었던, 거대한 드래곤이 새끼 양을 베리처럼 톡톡 집어먹었다는 대목이 떠오른다. 거기서 나오던 드래곤 이름이 뭐더라. 투슬리스였나. 아무튼. 신기한 것 투성이다. 앨리스의 집 냉장고엔 이미 조리된 것들이나 반쯤 조리된 밀키트만 가득한데, 페로사는 직접 해먹는 부류였던 걸까. 새로운 정보를 알았으니 문은 소리가 나지 않게 닫기로 했다.

뒤를 돌면 바텐딩 도구가 보인다. 익숙하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가 보였다. 지거, 머들러, 스트레이너, 바 스푼.. 기초적인 것부터.. 아, 아이스 픽은 익숙하다. 안 좋은 의미로. 잡지를 보니 요즘도 활자를 읽는 사람이 있구나 싶어 고개를 기울인다. 에만이나 앨리스나 좋아하는 책을 읽을 때를 제외하면 활자와는 멀리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나머지는 핸드폰과 태블릿, 노트북이 모든 것을 대신한다. 생활 잡지는 들고 다니며 보기엔 너무 아날로그 하다는 것이 이유다. 이윽고 보인 것은 각종 칵테일용 글라스와 가장 기본적인 칵테일 글라스, 그러니까.. 뭐더라? 마티니 글라스만 두 개다. 하나는 새 거인 걸 보니 잔의 이가 나가기라도 한 걸까.

마지막으로 본 것은 무언가 보글보글 끓는 냄비다. 육수를 내기라도 하는지 거름망 속에 보이는 건 이런저런 조개나 야채 같은 것이다. 당근은 없는 것 같다! 즐거운 주방 탐험은 성공적이었다. 에만은 종종 부엌을 나섰다. 이번엔 어딜 가볼까.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방인가. ..방으로 가야 할까? 매너를 지켜야 하는데! 도시 사람이 무슨 매너야! 잠시 머리의 자아가 충돌한다. 차선책으로 창고라도 가보자. 이건... 도시의 불문율이니까 괜찮을 거야.

189 에만주 ◆TrRj8FbhDE (oxwF7m39NU)

2022-03-25 (불탄다..!) 18:41:06

이얍 갱신하고 갈게! 좋은 하루 보냈을까?(쪽!)

190 페로사주 ◆uoXMSkiklY (dSP9mV8He2)

2022-03-25 (불탄다..!) 19:06:52

오후에 나갔다 올 일이 있어서, 나갔다 와서 가족이랑 저녁 만들어먹고 오는 길이야. 이제 나가는 거려나. 재밌게 즐기고 조심히 다녀와. 나는 저녁에 또 나갈 일이 있어서...... (이마짚) 답레를 비금 바로 쓰지는 못할 것 같아.

191 에만주 ◆TrRj8FbhDE (oxwF7m39NU)

2022-03-25 (불탄다..!) 20:26:10

로로주도 조심히 다녀오길 바라. 답레는 천천히 주고, 처음부터 하루에 맞추는 페이스가 아닌 2~3일이나 2주까지 기다리는 걸 전제로 시작한 일댈이니 부담 갖지 않아도 좋아. 나도 곧 시즌 시작되면 텀이 길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라.😥

192 페로사 - 에만 ◆uoXMSkiklY (dSP9mV8He2)

2022-03-25 (불탄다..!) 23:25:44

욕실에 들어가기 전 당신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당신을 등진 채로 아직 증기가 남아 있는 욕실의 역광을 받으며 당신에게 고개를 반쯤 돌려 눈웃음을 짓고 있는 페로사의 옆모습이었다. 코끝에 걸리는 당신의 향기가 퍽 마음에 들었다. 왠지 그런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마치 허락이나, 확답, 확언 같은 것을 처음으로 받아본 것만 같아서- 제한당하고, 거절당하고, 몰수당하고, 쫓겨나가고, 쫓겨다니던 자신의 삶에 마침내 무언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누릴 수 있는 것을 하나 허락받은 것 같아서. 그 눈웃음은 짓궂기만 한 것이 아니라 조금 행복해 보였다. 욕실 문이 닫혔다.

당신이 육수 재료를 휘적여보지 않은 게 다행이다. 아랫쪽에 반토막을 낸 당근이 있었으니까. 물론 육수만 넣고 뺄 것이고, 오늘 당신에게 대접할 요리 특성상 육수에서 당근 맛을 콕 집어서 느끼는 것은 불가능할 테니 당신이 오늘 받을 저녁상에는 확실히 당근이 없는 셈이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이름에서나 억양에서나 그녀는 이탈리아 사람 티가 났다. 이탈리아풍 요리려나- 그렇게 생각하니 당신의 귀에 걸리는, 욕실 문 너머에서 어렴풋하게 들려오는 쏴아아 하는 물소리가 조금 새롭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이 여인에 대해 알 만큼 안다고 생각했으나, 어쩌면 알고 싶었던 것보다 더 알아가게 될지도 모른다.

마티니 글라스가 망가져서 새로 산 걸까, 라고 하기에는 바의 그것만큼이나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잔들은 전부 다 멀쩡해보였고, 기존에 갖고 있던 마티니 잔도 금이나 이는커녕 흠집 하나 없이 말갰다. -며칠 전에 크림을 사면서 새로 산 것이다. 장을 보다가 문득 당신 생각이 나서, 쓸 일이 없을 거란 것을 알면서도 무심코. 그땐 쓸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늘이 이렇게 됐다.

무언가 조리기구라기엔 몹시 살벌한 무언가가 있다거나, 끔찍한 식재료가 있다거나 하는 거창한 기대는 공상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 주방에 차려져있는 것들은 그저, 평범하고 안온하며 느긋한 일상의 한 장면일 뿐이었다.

당신은 고개를 돌렸다. 거실을 가로질러, 다른 방으로 향한다. 육중한 문고리를 비틀어 열어보면, 사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관하기 위해서 배치해놓은 가구들이 보인다. 안 쓰는 의자와, 낡은 서랍장, 공구함, 말통을 비롯한 어디에 쓰는 것인지 모를 양철 통들, 무엇이 들었는지 모를 플라스틱 박스들.

그러나 그 중에서는 확실히 당신의 이목구비를 잡아끄는 것이 하나 있었다. 책상이 대어진 한쪽 벽면, 그리고 그 벽면을 통째로 뒤덮고 있는 탐정의 벽을 방불케 하는 각종 메모들과, 지도들과, 사진과 이름들. 압핀에 매여 있는 붉은 실들. 사진들은 대부분 당신에게 낯선 얼굴이었으나, 몇몇 낯익은 얼굴도 있었다. 갑작스레 실종되어 버려서 당신의 계획에 뜻하지 않은 호재 혹은 달갑지 않은 변화를 야기하거나, 때때로는 중대한 방해가 되기도 했던 실종자들의 얼굴이 거기 있었다.

그래, 아무리 푸근한 일상을 바라며 이 거처를 자신이 바라는 것들로 따뜻하게 채워나간다고 해도, 아무리 따뜻한 천성을 가진 사람이라도, 헤메고 헤메어 다다른 곳이 이 광기의 도시인 이상 누구라도 어딘가 잘못된 부분이 있겠지. 당신에게 딱히 보여주고 싶지 않은 비일상은 이렇게 뒷방에 쟁여놓았던 모양이다.

보드에 걸린 모든 사진들은 전부 붉은 펜으로 X표가 쳐져 있었다. 딱 한 사람을 빼고. 마치 히스클리프라는 이름이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은, 쿨톤인데도 어두워서 칙칙하기 그지없는 얼굴빛을 하고 자색의 눈동자로 허공을 공허하고도 차갑게 바라보고 있는, 길다란 얼굴상에 길고 검은 머리카락을 덥수룩하게 늘어뜨린 음산한 인상을 한 3-40대는 되어보일 것 같은 남자. 당신에게는 어쩌면 아주 고약하게 낯익은 얼굴- 에누마 금융 그룹의 채무자산관리부 부장, 안드라스 레저.

책상 위를 보면, 이 보드를 만드는 데 썼을 것 같은 필기구들과 압핀과 붉은 실이 있다. 그리고 약통이 있다. 낯선 약들. 여러 종류의 알약도 있고, 앰플에 든 주사약도 있다. 향락용? 치료용? 신체능력 증진용? 당신이 알고 있는 약물들 중 어떤 것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안드라스 레저에 관해 메모해 둔 내용들이나 책상에서 발견한 약, 둘 중에 하나는 자세히 살펴볼 시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살펴보다가 그녀가 나올지도 모른다. 탐험을 해보고 싶은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193 페로사주 ◆uoXMSkiklY (dSP9mV8He2)

2022-03-25 (불탄다..!) 23:26:48

그 정도로 긴 텀을 받아들이려면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길게 기다리게 하고 싶지는 않네. 에만주 쪽에서 현생 사정 때문에 텀이 길어진다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좋은 시간 보내고 있길 바라.

194 에만주 ◆TrRj8FbhDE (DuDEx2v5rE)

2022-03-26 (파란날) 09:56:07

답레는 조금 나중에 줄게 미안해 어제 필름이 끊겨서 하나도 기억이 안 나 ;0; 지금도 좀 덜깬것같아ㅏㅏㅏㅏㅏㅏㅏㅏ ;0;0;0;0;0;0;

195 페로사주 ◆uoXMSkiklY (Msj1mB1ejc)

2022-03-26 (파란날) 10:41:09

늦어도 괜찮으니 느긋하게 다녀와

196 에만주 ◆TrRj8FbhDE (DuDEx2v5rE)

2022-03-26 (파란날) 10:42:00

에우우 미안해.. 미안해에에 ;0;.. 좋은 아침이야..;0;0;0;..

197 페로사주 ◆uoXMSkiklY (Msj1mB1ejc)

2022-03-26 (파란날) 10:51:14

미안하다니 그럴 일 없는데. 좋은 아침.

198 에만주 ◆TrRj8FbhDE (DuDEx2v5rE)

2022-03-26 (파란날) 10:54:49

혼자 기다리게 한 것 같아서..(꼬오옥)

에만: 그러니까 왜 나도 같이
에만주: 나만 당할 수 없다 김에만
에만: 갸아ㅏㅇㄱ(숙취로 넉다운 됨)(침대에서 못 일어남)

199 페로사주 ◆uoXMSkiklY (Msj1mB1ejc)

2022-03-26 (파란날) 11:01:26

괜찮아. 나도 좀 마셨고.

페로사: (침대 옆 탁상에 토마토 스튜와 물이 담긴 쟁반을 내려놓는다)
페로사: (에만을 가만히 내려다보다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의자를 끌어다 머리맡 옆에 앉음)
페로사: 어디서 그렇게 떡이 돼서 왔냐, 꼬맹아.

200 페로사주 ◆uoXMSkiklY (Msj1mB1ejc)

2022-03-26 (파란날) 11:05:52

한 숨 더 자. 아직 휴식이 더 필요해 보이네.

201 에만주 ◆TrRj8FbhDE (DuDEx2v5rE)

2022-03-26 (파란날) 11:06:44

로로주도 마신 거야..? 숙취는? 괜찮고?

에만: (베개에 얼굴 박고있음)
에만: (느릿느릿 몸 돌림) 아..
에만: 마신 건.. 기억이 나는데 어딘지가 기억나지 않아..(이불로 얼굴 가리고 눈만 빼꼼)

202 에만주 ◆TrRj8FbhDE (DuDEx2v5rE)

2022-03-26 (파란날) 11:09:06

응? 아냐아냐 괜찮은 걸..😂😂 뭐 필름 정도야 흔하게 끊기고.. 그런 거 아니겠어..👀 혹시 내가 뭔가.. 술김에.. 잘못한 게 있었..나?😧

203 페로사주 ◆uoXMSkiklY (Msj1mB1ejc)

2022-03-26 (파란날) 11:15:57

난 필름이 끊겨본 적 없어서 모르겠네. 숙취에는 강한 편이라. 두통은 이부프로펜 먹으면 그만이고.
혹시나 해서 노파심에 말해두자면 순전히 에만주가 휴식이 필요해보여서 그렇게 말한 거야.

페로사: ...
페로사: 네 친구들.
페로사: 너한테 소개받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먼저 인사를 했네.
페로사: 좀 일어나 앉아봐. 뭐라도 먹어야지.

204 에만주 ◆TrRj8FbhDE (DuDEx2v5rE)

2022-03-26 (파란날) 11:26:38

적당히 즐기는 걸까, 아니면 역시 로로주도 로로처럼 주량 괴물인 걸까..🤔 내가 휴식이.. 필요해보였다니..;0; 걱정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미안해지네..😭

에만: (동공지진)
에만: 나, 나, 나... 그, 그렇게 온 거야? 애들이.. 데리고..?
에만: 아, 아우우....(숨어버리려다 꾹 참음)
에만: 먹어야.. 하는데..(느릿느릿 일어나면서 이마 손바닥으로 꾹꾹)
에만: ((먹을 수 있을까....))(동공지진)

205 페로사주 ◆uoXMSkiklY (Msj1mB1ejc)

2022-03-26 (파란날) 11:33:18

앉은 자리에서 소주 네다섯 병은 먹는 것 같은데.
걱정...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지. 에만주도 에만이도 페로사주(랑 페로사)한테는 소중해요.

페로사: 내가 데리러 갔어.
(어떻게 찾아낸 걸까? 어디 간다고 말도 하지 않았을 텐데...)
페로사: 어제는 12시에 마치는 날이었거든. 집에 가봤더니 네가 없길래.
페로사: (토마토 수프 숟가락으로 떠서 후후 불어주고 내밈)
페로사: 조금이라도 먹어보고, 정히 못 먹겠으면 말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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