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78065> [1:1/HL/하이틴] Stitched Days :: 5th Page :: 608

◆rzhGzKKFLk

2022-03-13 05:34:05 - 2022-04-27 17:04:02

0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5:34:05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이유를

용혜원, <봄 꽃피는 날> 中

시트:
>>1
>>2

2 배하랑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5:44:42

이름 / 사실 배는 아빠성 하는 엄마성이라 이름은 랑 하나지롱
나이 / 열여덟 낭랑 18세야
성별 / 여

외모 / https://picrew.me/share?cd=ATuZWBp2Cz 우악 내 사지이이인
유달리 색이 연했다. 흰 물감을 섞어 연해진 것이 아니라, 맑았다. 검은 머리칼도 새카맣지를 않았고, 하늘색의 눈동자는 저 멀리 푸른 것을 투명한 물방울로 비춰보는 듯했다. 노을지는 하늘 아래 서 있으면 주홍빛으로 물들고, 아이가 보는 풍경은 거울에 비춘듯 눈에 오롯이 담겨 있었다.
크게 구불거리는 반곱슬은 가슴 아래까지 닿는다. 숱이 많아 복슬복슬해보인다. 꽤나 두꺼운 눈썹이 살짝 보일 정도로 단정히 내려온 앞머리 옆으로, 왼쪽 귓가의 옆머리는 굵게 땋아 귀를 드러냈다. 오른쪽 귀에는 뚫은지 얼마 안된 피어싱이 세개. 귓볼에 삼각형 모양으로 자리한다.
키는 아직 크고 있는 중으로 157cm. 몸무게는 평균. 키 더 클거야 아직 크고 있어 3cm는 더 클거야

성격 / 나 몽실몽실 구름이다
구름 같다. 머리 위 하늘에서 동실동실 떠 있는 구름처럼 그저 있을 뿐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겉돌지는 않았지만 혼자였다. 조용하고 묵묵히 자리에 머물고 있다가 혹시라도 눈이 마주치면 웃음을 짓는다. 다가갈 거리를 내어주지는 않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옆에 다가와 있고는 했다. 고개를 드는 것만으로 볼 수 있는 구름을 손으로 잡을 수는 없듯이. 쉽게 호의에 가득찬 말을 건넸고, 짓궂은 장난을 치고, 보드라운 미소가 상냥했다. 구김없고 밝은 아이라는 건 대화 몇 번으로 알아챌 수 있지만, 그뿐이었다.
하지만 어디에나 예외는 있다. 정말 특별하게도 어느 남자아이에게만 구름 속에 숨겨둔 모습을 온전히 보였다. 언젠가 구름이 걷힐지도.

기타 /
· 쉽게 넘어진다. 무릎과 손바닥에 반창고가 없는 날이 드물 정도. 세상에 누가 이렇게 칠칠맞담
· 걸음 속도가 느린 편. 안 넘어지게 조심하는 거야
· 갑자기 나는 큰 소리에 약하다. 화들짝 놀란다. 클락션 싫어 천둥 싫어
· 비 오는 날, 비 구경, 장마철을 좋아한다. 비 맞는 것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하는 듯.
· 눈물은 적은 편.
· 학교랑 집은 매우 가깝다. 등교는 아침 일찍, 하교는 밤 늦게 한다. 나는야 바른생활어린이
· 귀에 뚫은 피어싱 셋 중 하나만 범고래 모양 피어싱을 하고 다니며 남은 둘은 다 투명이다. 교칙이 신경쓰여서.
· 열일곱의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늘 하고다니는 고래 지느러미 장식의 목걸이가 있다. 학교에서도 셔츠 아래 하고 다닌다.
· 특별한 그 남자아이와 절찬리 연애 중. 2월 24일이 기념일이다.

3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5:45:11

터진 거 보고 놀랐는데
벌써 그렇게 됐었구나 @@
앞으로도 잘 부탁해 ㅎ.ㅎ!

4 채현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5:48:41

링크 실수했다아아아아악

...(시트에 추가된 내용 보고 사망)
(영혼상태) 나도, 앞으로 많이..
많이많이 잘 부탁해
자주 하는 말이지만
매일 저녁이 행복해.. ( u u)

5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5:50:49

나메도 실수했다아아아아악

그런데 스레 갱신되면서
새 판 세울 때마다
시트 2개 나란히 두고 느끼는 건데

아휴 예쁘다 아휴 곱다
둘이 붙여두니 그림 예쁘다
백년해로하려무나... ( 8 8)

situplay>1596453087>999
등 파인 거 입어도
랑이는 머리카락이 덮어주니 걱정은 없겠는데
그와 별개로 현민이는 동공지진 날지도..

6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5:51:27

잘 찾아왔으니까 괜찮아
그러는 현민주야말로....?
우리 벌써 시트로만 각각 새스레에서 죽음스택 +1했네....ㅎ.ㅋ
응 지금은 새벽~이른 아침이 되고 말았지만....
나도 정말로 많이 좋아하고 아끼고 있어
많이 고맙고 계속 즐거웠으면 좋겠다 ㅎ.ㅎ

7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5:54:48

현민이가 스레에 찾아왔구나 ㅋㅋㅋㅋㅋㅋㅋ
현민아 정말 잘부탁하고....잘부탁해... 고맙다......
내 월급 계좌랑 비밀번호 알려줄게....

맞아 둘이 잘어울려
안 어울린다고 하는 사람은 없어
혹시라도 있으면.... (철컥) ㅎ.ㅎ

머리카락으로 덮어도 동공지진인가 ㅇ.ㅇ?!
그렇지만 드레스 셀렉은 신랑이랑 같이 하는게 국룰이야
등 파인거만 보게 되지 않을....텐데....ㅎ.ㅎ?

8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5:56:26

라고 말하자마자 생각났다
현민이 랑이가 드레스 입은 모습 식 당일까지 안 본댔지
랑이 드레스.... 혼자 고르면 무슨 일이 일어날런지 ㅎ.ㅎ

9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5:58:08

현민(제4의벽 돌파): 아뇨.
현민: 내 뒷사람 이랑 계속 있으시려면 그거 필요하잖아요.
현민: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도 현민이랑 같이 보내는 시간이 랑주랑 랑이에게 즐겁길 바라
그러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고

(동공대지진)
현민: (동공대지진)

10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5:59:05

...뭘 했다구 6시람... ( 3 3)
나 누워서 폰참치하구 있으니까
기입이 끊기면 잠들었다고 생각해줘

11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6:02:02

으앙 젠틀한 현민이 ㅠ.ㅜ 작은 놈 ㅋㅋㅋㅋㅋㅋ ㅠ.ㅠ
내 사윗감이 이렇게 귀엽고 스윗하다 (고래고래)

어떻게 안 즐거울 수가 있어
힐랭 101%에서 200%까지 올리시는 분이
퍼센테이지가 무의미한 측정이야.....

동공대지진... 할 일 없을 거 같지만 @@....
식 당일날 대지진하게 되지 않을까
웨딩드레스 셀렉은 같이 못해도....
약칭 프롬파티의 드레스 셀렉은 같이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할래 ㅎ.ㅠ....

걱정마 나도 이번 답레주고 자려고 했어
언제 일어날지 두려워진다 @@

12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6:02:08

>>8 그건 정식 결혼식 때구
우리가 이야기하는 건 프롬파티 때인데다
아마 드레스 고를 땐 프롬파티때 둘이서 비밀 결혼식 치르게 될 거라고 생각 못했을 테니까 괜찮지 않을까

다만 현민이가 웨딩드레스 입은 랑이 상상해보고 ( @ @) 할 수는 있겠다

13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6:03:32

내 수면 패턴은 망했어
그렇지만 망해도 전혀 싫지 않아
오히려 좋아 행복해

>>11의 대답은 >>12에.. 엇갈렸다 ( @ @)

14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6:05:25

야호~! ㅎ.ㅎ
랑이 웨딩드레스는 누구랑 고르려나 @@
현민이네 어머니....?
현민이가 좋아할 디자인 여쭤보기....?

15 현민주 ◆rzhGzKKFLk (KffJnsYngY)

2022-03-13 (내일 월요일) 06:17:25

현민이네 어머니겠지

가능하면 랑이네 어머니도 모실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리고 현민이는 혼자 가겠다고 부득부득 우긴 보람도 없이 아버지와 형을 양옆에 끼고 고통받는데

현민: 지금 열두 벌째에요 아빠. 전 세번째 게 좋다니까요.
현민: 그건 가죽재킷이잖아 이 미친자야.

16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6:22:35

정말 결혼식때는 대동가능할거야 ㅎ.ㅎ
오히려 문제되는 건 그때면...
세부모님과 다 사이가 좋아졌을거라
상견례라던지 식장 결혼식석 등을 어떻게 해야할지 @@.....
(앞서나가서 돌아올 생각없음)
근데 세분다 도움은 안될듯
내딸 최고다 밖에 안할듯

ㅋㅋㅋㅋㅋㅋㅋ 현민이 귀여워
프롬파티 정장 고르는거려나 @@

17 현민주 ◆rzhGzKKFLk (KffJnsYngY)

2022-03-13 (내일 월요일) 06:29:31

프롬파티 정장은 오히려 부모님한테 말 안할 수 있으니 어머니나 랑이랑 같이 고를 수 있겠지
문제는 결혼식

어휴 생각해보니
그렇게되면 그것도 문제네 ( @ @)

18 현민주 ◆rzhGzKKFLk (KffJnsYngY)

2022-03-13 (내일 월요일) 06:31:07

제민: 이게 뭐 어때서 임마. 내 결혼식은 이거 입고 올렸는데.
현민: 그건 형이 형이니까 그런 거고.
제민: 네 머릿속에서 형이라는 단어의 정의가 좀 비뚤어진 거 같은데 기분 탓이냐?
현민: 그 기분이 괜히 든 건 아닐 거야.
제민: 너 진짜 형한테 왜그르냐
현민: 글쎄 왜일까

19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6:32:45

결혼식 정장을 재킷ㅋㅋㅋㅋㅋㅋ! @@
귀여워서 어떡해 우와아앙
나중에 현민이네 어머니가 얘기해주려나
바깥사람한테 들었는데 글쎄 결혼식 재킷으로 가죽재킷을 고르려고 했다잖니
라는 식으로 @@? 귀여워.... 랑이 들으면 사춘기소녀처럼 웃을 거 같아
(결혼식할때는 어른일테니까)

의자...세개놓으면 안되나

20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6:34:12

제민이 진짜 그거 입고 올렸어 @@....?
결혼식 사진 궁금해진다 ㅋㅋㅋㅋㅋ
다커서도 티키타카가 귀여운 채씨네 형제....

21 랑 - 현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6:35:06

손이 이끌려 올라가면 랑은 눈을 깜빡거린다. 손을 잡는게 아니라 다른 무엇이 할게 있나- 하는 찰나 네 가슴팍 위에 손이 얹혀졌다. 손바닥 아래로 박동이 느껴진다. 네 품에 덜컥 빠질 때마다 느꼈고, 네게 처음 고백하던 날에도 네 품 속에서 들었던 그 심박의 울림- 그 모든 때와 변함없는 박동에 랑은 배시시 웃었다. 놀랐다가 웃으며 짓는 모양이 꼭 꽃봉오리를 톡 건드렸더니 슬그머니 피어나는 것만 같다. 랑은 네 손길 하나로 피고 지고 하니 틀린 말이 아닐지도 몰랐다. 이렇게 예쁘게 웃는 방법도, 네 심박과 같은 심박으로 두근거리게 된 것도 전부 너로부터 비롯되었다.

"나 힘 세다-"

식판을 받아들고서 까르륵 웃는다. 원래도 미소를 그리는 표정이 익숙한 얼굴이었지만, 네 앞에서 좀 더 웃음이 잦아진 것 같다. 잘 짓곤 하는 미소와는 다른, 언제나 설렘이 섞여 들어가있어 너에게만 보여주는 특별한 그 웃음. 좋아하는 아이 앞에서 그렇지 않는게 더 어렵다.

"응, 같이 푹 쉬자. 뭐하면서 쉴까~."

너도 랑도 잠이 부족한 것 같으니 늘어지게 낮잠을 자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나란히 서로에게 기대고 앉아 영화를 한 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랑이 둘 중에 하나 고르자면, 오후 훈련까지 끝내고 나면 넌 더 피곤해할테니까 이불 폭 덮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3월 모의고사가 뭐가 중요할까- 쉬자고 정했으니 쉬는 것도 제대로 해내면 된다.

"앞에!"

마주 앉는게 닿을 수 있기는 쉬웠지만 랑은 언제나 작은 문제와 함께하기 때문에 마주 앉는 걸 쉽게 골랐다. 언제나 느린 걸음으로 발을 떼는 이유와 같았다. 급식실은 다른 학생들도 많고 그만큼 다른 소리도 많기 때문에 네 소리를 놓치기 쉬웠다. 독순을 연습한 이유가 이것말고 뭐가 더 있을까. 물론 그것말고도 이유는 하나 더 있었다. 마주보고 있으면, 고개만 들고 있는다면 네 얼굴을 계속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랑도 네가 발견했던 창가 쪽 빈 자리를 보았는지, 걸음이 그 쪽으로 향해 이내 자리에 잡고 앉았다.

"잘 먹겠습니다아-"

이윽고 먹깨비가 등장한다.

22 현민주 ◆rzhGzKKFLk (KffJnsYngY)

2022-03-13 (내일 월요일) 06:36:23

경험에서 우러나온 티키타카
왤까 귀여워하는 랑주가 귀여워..(?)

23 랑주 ◆76oY4.po8o (TTzqojcGzg)

2022-03-13 (내일 월요일) 06:37:55

나도 폰으로 왔다 @@

24 현민주 ◆rzhGzKKFLk (KffJnsYngY)

2022-03-13 (내일 월요일) 06:38:04

아 랑이 진짜 귀여워
채현민 참아 너 손에 식판 들고있어
나부터 참으라고? 오케이.....

이제 자러 가는 거야? ( @ @)
나 자고 일어나야 답레 쓸 수 있을 것 같아

25 랑주 ◆76oY4.po8o (TTzqojcGzg)

2022-03-13 (내일 월요일) 06:39:19

일단 눕긴 했는데 눈은 안 졸리대
이번 답레는 앞선 답레들보다 약하다 생각했는데 @@
그리고 현민주도 귀엽다고 생각해

26 현민주 ◆rzhGzKKFLk (KffJnsYngY)

2022-03-13 (내일 월요일) 06:41:23

약하다고 해도 현민주 체력 기준에선 오버킬이야
손짓 하나 해도 오버킬일 거야
아 너무 귀엽다

아니난왜!?!

27 랑주 ◆76oY4.po8o (AICFLa.KBk)

2022-03-13 (내일 월요일) 06:43:23

음 확실히 현민이가 숨쉬는 거
그것만으로도 황송하지

제가 그심정인데요

28 현민주 ◆rzhGzKKFLk (KffJnsYngY)

2022-03-13 (내일 월요일) 06:47:07

( u u) 제 묘지메이트이신가요

나 아마 곧 잠들 것 같은데..
어제도 오늘도 함께 있어서 좋았어
자고 일어나서 더 예쁜 이야기 많이 써보자

29 랑주 ◆76oY4.po8o (AICFLa.KBk)

2022-03-13 (내일 월요일) 06:49:25

응 @@
현민주 졸리면 자러가
나도 오늘 묘지가 따뜻하네....
나도 눈감고 자려고 해볼게
같이 자러가자 @@

30 현민주 ◆rzhGzKKFLk (KffJnsYngY)

2022-03-13 (내일 월요일) 06:51:36

(어깨에 올라탐) (꼬리흔들흔들)

31 랑주 ◆76oY4.po8o (AICFLa.KBk)

2022-03-13 (내일 월요일) 06:53:39

까....깐쵸현민주?! (토닥토닥)
랑이가 현민주한테만 특별히 자장가 불러준대
코오 자자 @@

32 랑주 ◆76oY4.po8o (PhYQaFZYzQ)

2022-03-13 (내일 월요일) 06:55:10

랑이가 불러줄 곡은 10cm의 매트리스 @@

33 현민주 ◆rzhGzKKFLk (KffJnsYngY)

2022-03-13 (내일 월요일) 06:57:59

( 8 8) 황송해서 잠깨버릴것 같아
행복해... 응 (볼부비부비)
(꼬리 흔드는게 느려짐)
랑주도.. 자자...

34 현민주 ◆rzhGzKKFLk (KffJnsYngY)

2022-03-13 (내일 월요일) 06:58:18

잘 자.. 자고 나서 만나

35 랑주 ◆76oY4.po8o (AWF9FIDDCU)

2022-03-13 (내일 월요일) 07:00:13

응 잘자 @@ 잘자구 이따보자 ㅎ.ㅎ
그리고 여기서 티엠아이....
랑이는 고음 낼 때 윙크하는 습관이 있어

36 랑주 ◆76oY4.po8o (.MSTUmPsYM)

2022-03-13 (내일 월요일) 18:12:20

우 졸려 @@ 갱신할게...
푹쉬었으려나

37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18:31:41

( 3 3) 잘 잤어?

38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18:44:04

답레는 나 잠깐 어디 갔다오고 나서 마저 쓸게 ( @ @)

39 랑주 ◆76oY4.po8o (.HgKSsbqvo)

2022-03-13 (내일 월요일) 20:10:50

응 잘 다녀와... @@

40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20:12:00

(막 다녀온 참임) ( @ @)

41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20:12:25

아 근데 랑이 고음낼때 윙크하는거 귀엽다.. 보고싶어

42 랑주 ◆76oY4.po8o (.HgKSsbqvo)

2022-03-13 (내일 월요일) 20:40:30

앗 왔었구나 @@
랑이 고음낼 때 윙크......
노래를 시키자 @@
아니면 번갈아가면서 음 올리는 게임 있지 않나?
그거하기 @@

43 현민 - 랑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21:36:38

달맞이꽃과 해바라기 같았다. 누가 달맞이꽃이고 누가 해바라기인지는 모르겠다. 누군가의 눈빛은 누군가만을 쫓고 있었고, 누군가의 손길은 누군가를 톡 피어나게 했다. 어쩌면 구분할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달맞이꽃이면서 동시에 해바라기일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가슴속에 이런 심장박동을 품게 될 줄도 몰랐다. 아무것도 비치지 않았을 새까만 눈동자에 누군가의 모습을 이렇게 선명하게 담아놓게 될 줄도 몰랐다. 모두, 네가 있기 전에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던 일이다. 이 모든 것을 네가 피웠다.

"그러네, 배하랑. 너 세구나."

하고 현민은 웃었다. 그 말은 사실이었다. 네게는 물리적인 힘 그 이상의 힘이 있었다. 현민에게만 통하는, 현민에게만 전해지는 어떤 힘이. 그래서 현민은 너를 보고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새 학기 들어서, 현민이 사람이 꽤 변했다는 평판은 널리 퍼져 있었다. 반 아이들 사이에도 퍼져 있었고, 축구부원들 사이에서도 그랬다. 예전에는 어떤 일이건 그가 노력과는 별개로 의욕이 없어 보인다거나, 인간관계에 딱히 큰 관심이 없어보인다거나 하는 말이 전부였는데... 언제부턴가, 그 아이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덜 차갑고, 더 풍부해졌다고. 축구부 주장은 그가 기계에서 사람이 되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민과 이야기하는 그 모든 사람들 중에서, 현민이 이렇게 곱게 핀 붉은 뺨을 보여주는 것은 너에게뿐이었다. 둘도 없이 소중한 사람과 나누는 무언가. 네게도 있고, 그에게도 있는 그것. 네가 꽃피운 그것.

"뭘 해도 좋은데. 둘이 붙어앉아서 영화를 본다던가, 간식이라도 좀 먹거나, 그냥 자도 좋고..."

하면서, 현민은 네 말대로 네 맞은편에 자리잡고 앉았다. 당신을 따라 "잘 먹겠습니다-" 하고 자리에 앉은 현민은, 첫 밥숟가락을 뜨고 입안에 밀어넣고 조금 우물거리다가 대뜸 너의 식판에서 돈가스 한 조각을 쏙 빼앗아 자신의 입에 집어넣었다. 어? 하고 당황해서 현민을 바라보면, 그는 자기 식판에서 돈가스 한 조각을 집어서 당신에게 내밀고 있다. 얼굴엔 장난스러운 웃음이 걸린 채다.

-이런 장난을 친다 하는 지경에까지, 그는 네게 피어났다.

44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21:37:08

( @ @)
답레가 마음에 안 들어서 한번 엎고 써왔는데
좀 어떠신지

노래.. 노래 시키려면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지

45 랑주 ◆76oY4.po8o (vgQ06AGwNI)

2022-03-13 (내일 월요일) 21:50:20

으앙 귀여워

46 랑주 ◆76oY4.po8o (eYGiYMT9is)

2022-03-13 (내일 월요일) 22:06:44

미안 오늘은 이만 가볼게
지금 상태가 안 좋아서 그게 맞을거 같아
미안

47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22:14:53

응?
응 오늘도 고생했어
아무래도 내일은 월요일이니까
상태가 안 좋다는 것도 걱정이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몸조리 잘해 ( 8 8)

48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22:18:00

아 그리구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충분히 쉬고 회복하고 와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을게

49 현민주 ◆rzhGzKKFLk (Zrf03rlsDc)

2022-03-14 (모두 수고..) 18:25:35

걱정되네.. 잘 쉬고 있었으면 좋겠는데
갱신해둘게

50 랑 - 현민 ◆76oY4.po8o (pcA0omcOzg)

2022-03-14 (모두 수고..) 18:37:47

"그럼 영화 보면서 간식 먹다가 자자."

셋 다 해버리면 되잖아- 랑은 현답을 내놓았다고 뿌듯하게 웃는다. 무슨 영화를 보는게 좋을지 벌써부터 고민했다. 둘 다 보다가 까무룩 잠들어버릴 거라면 편안하게 보기 좋은 영화가 좋을 것 같았다. 간식은 뭐려나- 오늘 네가 준비한 그 간식을 그때까지 남겨둘 수 있을 자신은 없었다. 점심시간이 끝난기 전에 홀라당 다 먹어버릴 것 같다. 영화보면서 먹는 간식이라고 하면 보통 팝콘이나 나쵸가 떠오른다. 과자 여러 봉지 사서 까놓고 먹는 것도 좋을 거 같았는데, 과자를 사러갔다가 이것저것 과자봉지를 다 골라오니 네가 몇 봉지는 다시 진열대로 돌려보내는 게 자연스레 그려졌다. 랑이 하는 상상에서 이제 너는 빠질 수 없는 등장인물이고 주연이다.

"와앙~."

쏙 빼앗기는 돈가스 조각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널 바라보면, 장난스레 웃으며 다른 돈가스 조각을 내밀고 있다. 랑은 소리죽여 까르륵 웃었고 돈가스를 받아먹는가 싶더니- 네 젓가락을 콕 물었다. 네가 손을 뒤로 빼려고 하면 젓가락을 물고 있다는게 느껴졌을 것이다. 네가 한번 손을 뒤로 물리려 시도했다가 실패하면 그때서야 놓아주었다. 장난에 장난으로 응수하고는 만족스럽게 돈가스를 오물거린다. 양이 줄기는 했어도 운동도 하지 않는 조그만 체구에 비하면 양이 많았다.

"이따- 훈련 끝나는 거 맞춰서 나갈까?"

이제는 훈련이 끝난 것 같아도 축구장에 함부로 들어가지 않는다. 완전히 흩어지면 모를까, 작년에 배운 교훈이다.

"바로 집 가버리자~."

그리고 둘이 모르는 사이, 빈 교실에는 누가 주었을지 모를 사탕이 랑의 자리에 놓였다.

51 랑주 ◆76oY4.po8o (pcA0omcOzg)

2022-03-14 (모두 수고..) 18:41:11

@@..... 오늘 병원 갔다왔어
어제 오한이랑 구토감에 견딜 수가 없어서
바로 잔거였는데 오늘 일어나니 두통이 심해서....
혹시 몰라서 신속항원검사도 했고..... 물론 음성이었어 ㅎ.ㅎ
열이 37.9도... 로 좀 있었더라
약 먹고 쉬어서 지금은 좀 괜찮아
뭘 먹어도 배탈나서 죽 해먹었다 @@.......

52 현민주 ◆rzhGzKKFLk (Zrf03rlsDc)

2022-03-14 (모두 수고..) 18:54:55

>와앙<






아니 근데 랑주 ( 8 8)
응 병원 갔다왔구나 잘했어
약 꼬박꼬박 챙겨먹고 충분히 쉬어
그래도 지금은 좀 괜찮다니 다행이다
답레는 천천히 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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