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77089>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19 :: 1001

◆5J9oyXR7Y.

2022-03-13 01:46:06 - 2022-03-27 00:12:58

0 ◆5J9oyXR7Y. (QYR0INsjbg)

2022-03-13 (내일 월요일) 01:46:06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920 사에주 (kkMQEs2NfU)

2022-03-24 (거의 끝나감) 22:55:28

레캡...어서오십시오ㅜㅜ

921 나루미주 (n1orlJILSc)

2022-03-25 (불탄다..!) 00:22:39

편의점에 다녀올까 고민되는 새벽입니다(@@)

922 나츠키주 (wz7HBpqAHY)

2022-03-25 (불탄다..!) 00:27:01

고민이 된다면 일단 저지르는 편이 좋다고 배웠습니다(?)

923 나츠키주 (wz7HBpqAHY)

2022-03-25 (불탄다..!) 00:28:53

아무튼 오늘은 일상과 진단의 날이 될 것 같아서 가져온 진단...인데
하는 사이에 날짜도 바뀌고 시간도 엄청 지나가버린 것입니다 :3

카시와자키 나츠키의 오늘 풀 해시는
미팅에_끌려_간다면_자캐는
-전에 했던 것 같은데.. 단답으로 분위기 개판만들고 해산함(?)

자캐의_감수성은_백_점_만점에_몇_점
-85점.

자캐로_아무도_믿지_않을_말을_해보자
-나츠키: ...전 사실...LCL......정말 좋아...해요....(반쯤 우는 표정)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15 자캐의_방에서_가장_오래된_물건은
-애착인형 곰돌쟝... 엄마가 선물해준 곰인형입니다.

185 자캐는_손재주가_좋은가 
-꽤 좋은 편일겁니다

160 자캐는_미안해_라는_말을_얼마나_자주_하는가
-의외로 자주 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가까운 사이일수록 자주 함.

카시와자키 나츠키,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고마워."
카시와자키 나츠키: 별 것도 아니었는데 뭐...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나요? 라는 멘트에 대응하는 방식은?"
카시와자키 나츠키: 본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는데요?

"키가 그 정도밖에 안 돼?"
카시와자키 나츠키: 아직 성장기니까! 10cm는 더 자랄 거야. 두고 보라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924 나루미주 (n1orlJILSc)

2022-03-25 (불탄다..!) 00:35:30

나츠키쟝.....환타...마실래..?(???

925 나츠키주 (wz7HBpqAHY)

2022-03-25 (불탄다..!) 00:37:14

회식자리에서 환타를 준다면 미간을 좀 구기면서 마시긴 할겁니다...(???

926 나츠키주 (wz7HBpqAHY)

2022-03-25 (불탄다..!) 00:41:24

오늘 컨디션이 좀 안 좋아서 일찍 들어가야겠군요...
다들 좋은 밤 되시고 푹 쉬세요... 내일 뵈어요 :3

927 나루미주 (n1orlJILSc)

2022-03-25 (불탄다..!) 00:41:52

주무세요~~~~~

928 RedCap ◆5J9oyXR7Y. (gzc5bzn6hQ)

2022-03-25 (불탄다..!) 01:57:58

간신히 일을 마저 처리하고 돌아와 겨우 키보드 잡게 된 레캡입니다. (@@)
정신을 다잡으며 몇 가지 적어보자면....

1. 당분간 토요일 진행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이건 레캡의 개인적 일로 인해 토요일 하루 종일 바깥일정이 잡혔기 때문인데(...) 계속 이렇게 되진 않겠지만 이번주는 물론이고 한동안은 토요일은 무조건 일상의 날이 확정인 것이라 봐주셔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진행 관련해서 이 건외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제 갑작스런 현생일 외엔 없을 것이니 걱정마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꼭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2. 구극 / 신극 분기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순응' 과 '저항' 입니다.
양쪽 분기 모두 공통적으로 '대화' 키워드가 중요하게 반영되고 있으며 그외에도 자잘한 키워드들이 존재하지만, 이미 페이즈2의 세 가지 에피소드를 거치며 틀어진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가던 원작과 완전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않을 겁니다.

3. 그밖에 몇가지 풀어보고자 하는 것을 적어보자면.....
Q 왜 네르프 본부 노조 이름이 공공산업노조인가요? 솔직히 이분들 작업장만 보면 금속노조로 해도 무리없는 수준인데요??
A 정확히는 유럽 지부에서 만들어진 노조는 공공연구노조이고 본부에서 만들어진 노조가 공공산업노조 입니다. (@@)
기관 산하 단체임을 강조하기 위해 이렇게 이름지어졌는데 장담컨대 한번 해체되고 나면 공공연구노조로 다시 이름 바꾸고 나올 친구들이 본부 내 노조 친구들일겁니다.....

Q 해체된다는 말을 하셨는데 노조 친구들 설마 이번에 해체되나요? 시위는 계속된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A 지금 바로 해체될 것은 아니지만 어느쪽 분기이던간에 노조가 해체되는 일은 반드시 일어날겁니다. (...)

929 사에주 (9Ku1D4BcDA)

2022-03-25 (불탄다..!) 02:21:11

레캡... 토요일마다 다만세를 들으며 레캡 생각을 하겠습니다...

930 나츠키주 (47CVFphKzI)

2022-03-25 (불탄다..!) 10:06:07

좋은 오전입니다 갱신합니다 :3

레캡 토요일마다 바빠지셨군요... 주말인데.. 화이팅인것입니다... :3

931 나츠키주 (EShGWS6Hmg)

2022-03-25 (불탄다..!) 15:52:50

932 나츠키주 (wz7HBpqAHY)

2022-03-25 (불탄다..!) 19:53:17

좋은 저녁입니다~

933 타카기주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0:20:23

좋은 저녁이에요! 맛있게 드셨나요?

934 나츠키주 (wz7HBpqAHY)

2022-03-25 (불탄다..!) 20:23:41

타카기주 어서오세요~
저녁...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긴 하는데 침대가 절 놔주지 않습니다(??

935 타카기주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0:26:27

아 그 기분 한 번 들면 장난 아니죠 ㅋㅋㅋㅋ

936 나루미주 (n1orlJILSc)

2022-03-25 (불탄다..!) 21:03:43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평일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셨습니다.
혹시 아직도 싸우고 계시다면....어...(눈물

937 나츠키주 (wz7HBpqAHY)

2022-03-25 (불탄다..!) 21:06:45

그래도 어떻게든 챙겨먹고 돌아왔습니다 :3
어서오세요 나루미주~

938 나루미주 (n1orlJILSc)

2022-03-25 (불탄다..!) 21:09:55

안녕하십니까~~~~

939 타카기주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2:06:28

어서오세요 모두!

940 나츠키주 (wz7HBpqAHY)

2022-03-25 (불탄다..!) 22:07:49

비가 와서 그런가 묘하게 몸이 처지는 느낌입니다...

941 타카기주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2:08:39

내일도 비가 올거에용

942 나츠키주 (wz7HBpqAHY)

2022-03-25 (불탄다..!) 22:09:57

내일은 하루종일 비온다고 하니 오늘보다 더 쳐지겠군요... 그에엑...

943 나츠키주 (wz7HBpqAHY)

2022-03-25 (불탄다..!) 22:42:11

레캡은 오늘도... 늦은 시간까지 현생과 싸우시는 것 같군요...

944 타카기주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2:44:18

요즘 진짜 바쁘신거 같아요...병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945 나츠키주 (dKinmlxjec)

2022-03-26 (파란날) 00:00:44

바쁘셔도 건강은 잘 챙기시길... 레캡도 다른 분들도 :3

946 나루미주 (RnmL2z.HGA)

2022-03-26 (파란날) 00:40:29

947 나츠키주 (dKinmlxjec)

2022-03-26 (파란날) 10:59:20

좋은 오전입니다... :3
느긋한 주말이네요

948 타카기주 (dcU8p6ElUk)

2022-03-26 (파란날) 11:17:35

그러게용

949 나츠키주 (dKinmlxjec)

2022-03-26 (파란날) 11:22:30

타카기주 어서오세요~
슬슬 점심 메뉴 고민을 해봐야겠군요..

950 타카기주 (dcU8p6ElUk)

2022-03-26 (파란날) 12:10:11

전 라면 먹었어요!

951 나츠키주 (dKinmlxjec)

2022-03-26 (파란날) 14:34:20

고민만 하다가 2시 반이 넘어버렸다니 :3
고민만 한건 아니고 게임도 했지만은...

952 타카기주 (dcU8p6ElUk)

2022-03-26 (파란날) 14:48:32

그건 쩔 수 없죠ㅋㅋ

953 나츠키주 (dKinmlxjec)

2022-03-26 (파란날) 14:58:50

아무튼 겜 좀 하다 저녁되면 일상 구해봐야겠습니다
정신수치회복 #가보자고

954 타카기주 (dcU8p6ElUk)

2022-03-26 (파란날) 15:00:39

#해보자고

955 타카기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9:06:33

956 나츠키주 (dKinmlxjec)

2022-03-26 (파란날) 19:20:47

갱-신입니다 :3 다들 좋은 저녁입니다~
그리고 일상 구해봅니다! 돌리실 분은 느긋하게 찔러주세요

957 타카기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9:34:24

그럼 저랑 일상 돌리죠!!

958 나츠키주 (dKinmlxjec)

2022-03-26 (파란날) 19:36:17

죠습니다! :3
그렇다면 선레는 다이스로 정하죠!

.dice 1 2. = 1
1 나츠키
2 타카기

959 나츠키주 (dKinmlxjec)

2022-03-26 (파란날) 19:36:36

제가 선레군요
타카기주 원하시는 장소나 상황 있으신가요 :3

960 타카기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9:38:44

음...이번에 요리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당근 케이크 만들기 라던가

961 나츠키주 (dKinmlxjec)

2022-03-26 (파란날) 19:40:40

웨이... 나츠키는 당근케이크를 딱히 가리진 않지만 나츠키주는 엄청 싫어한다는 티미를 뿌리며(???) 선레 써보겠습니다...
아 장소는... 타카기네 집으로 해도 될까요? 나츠키가 잘 찾아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ㅋㅋㅋㅋ

962 타카기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9:48:32

네 ㅋㅋㅋㅋㅋㅋ

963 타카기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9:48:43

일단 연락해서 길 가르쳐줬다는 걸로!

964 나츠키-타카기 (dKinmlxjec)

2022-03-26 (파란날) 19:53:33

언제나 그렇듯 더운 날씨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바뀐 적이 없는 이 무더운 공기는 오늘도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이런 날에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곳을 걸어서 이동한다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지. 그러니까 택시를 타는 건 그렇게 이상한 일이 아니야. 누구에게 변명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택시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계산을 하고 내린 목적지는 요리미치네 집 앞. ...주소 맞게 부른 거겠지? 요리미치가 알려준 주소는 여기가 맞으니까. 작게 헛기침을 한 번 하고서 초인종을 눌렀다.

"...실례합니다. 요리미치, 안에 있어?“

초인종을 눌렀던 손을 내리고 자세를 살짝 바꾸자, 다른 손에 든 종이봉투가 바스락 소리를 냈다.
아- 뭐, 집까지 오는 건 처음이니 일단 예의상 뭐라도 들고 온건데. 잘 골랐는진 모르겠다. 아무튼 가만히 서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965 요리미치 타카기-카시와자키 나츠키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20:00:49

"어 왔나."

이번에 신메뉴를 생각해봐서 나츠키에게 한 번 찔러봤는데.

의외로 직접 오기로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얼굴만 봐서는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지 않아보였는데...

하지만 요즘 피곤해보이기도 하니 케이크라는 형식으로나마 당근을 먹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 나는.

초인종 소리가 나자마자 문을 열어 환영했다.

"어서와 나츠키, 들어와서 열 좀 식혀."

그나저나 저 봉투는 도대체 뭘까?

//2

966 나츠키-타카기 (dKinmlxjec)

2022-03-26 (파란날) 20:09:41

"안녕, 요리미치.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아, 이거.“

초인종이 눌리자마자 문이 열린 것 같은데, 무서운 반응속도다... 아무튼 밖에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 좋긴 하지만. 안에 들어서면서 들고 있던 봉투를 요리미치에게 내밀며 말했다.

"뭐어, 빈손으로 오긴 좀 뭐해서. 별 거 아니지만...“

무난하게 선물하기 좋은 쿠키 세트. 물론 요리미치라면 쿠키 정도는 직접 만들어 먹겠지만, 그래도 사람이 매번 만들어 먹긴 귀찮지 않을까? 가끔은 사 먹는 것도 좋고 선물 받아서 먹는 것도 좋잖아? ..오늘 만들기로 한 것도 케이크였지만, 케이크랑 쿠키는 별개고... 아무튼 뭐, 별 거 아니니까.

"그나저나 당근으로 만드는 케이크라니... 들어본 적은 있지만 집에서 만들 수 있을 줄은 몰랐어. 아무튼 오늘은 잘 부탁할게.“

같이 만든다고해도 솔직히 케이크를 만들어본 경험은 없어서, 아마 같이 만드는게 아니라 요리미치의 요리교실(?)이 될 것 같다. 일일 수강생인 나는 힘내서 배워보는걸로. 그런 의미를 담아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쓰고나니 요리미치의 요리교실 뭔가 라임이 맘에 드는 것(??????)

967 요리미치 타카기-카시와자키 나츠키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20:12:37

나츠키는 그 봉투를 나에게 건네주었는데..이건?

"오오, 쿠키 세트잖아! 이런 것까지 가지고오고 뭔가 미안해지네.."

대접을 할려고 불렀는데 오히려 선물을 받아버리고 말았다.

물론 쿠키를 직접 만드는 것보다 이렇게 사먹는게 편리하니 좋지만 말이다.

"고마워 나츠키 그 보답으로 제대로 케이크를 대접할게. 준비는 해뒀어."

그렇게 나츠키를 주방으로 안내하며 말했다.

"나야 말로 잘 부탁할게 나츠키."

//4

진짜 라임이 ㅋㅋㅋ

968 나츠키-타카기 (dKinmlxjec)

2022-03-26 (파란날) 20:25:57

"재료까지 다 준비해둔거야? 흐음... 나 케이크는 한번도 안 만들어봤는데, 괜찮을까.“

요리미치의 안내를 따라 주방으로 향했다. 준비는 다 해뒀다니 나야 편하지만, 재료까지 다 준비해두다니 대단하네. 그리고 한번도 만들어보지 않았던 케이크를 잘 만들 수 있을지 살짝 걱정되기 시작했다. 반찬이나 밥 같은 건 자주 만들어서 이제 익숙해졌지만 과자나 케이크 같은 디저트는 만든 적 없고... 요리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내 도시락 내용물이 어땠는지를 생각하면 아마 처음 도전하는 디저트의 결과물 역시 그것과 비슷하리란 추정이 가능하니까...

하지만 요리미치가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내가 뭔가 태우거나 이상하게 하면 잘 말려주겠지.

"그래서 일단... 뭘 하면 좋을까? 당근 손질부터 해야하나? 아니면 뭐... 반죽..?"

969 요리미치 타카기-카시와자키 나츠키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20:32:28

"요리라는게 그리 큰일은 아니야, 그냥 도구를 사용할 때 조심하고 재료를 차근차근 관리하면 완성되는 게 요리지."

상상을 하면서 뿅! 하고 나오는 것도 아닌.

그렇다고 무술 영화처럼 위험한 도구로 날뛰면서 하는 것이 아닌게 요리였다.

"우선 호두를 다지는 것 부터 시작하자."

손을 씻은 후 나는 도마 위에 호두와 식칼을 꺼냈다.

"호두는 약 70g 정도 있는데 여기서 20g은 그냥 다지고 나머지 50g은 갈면 돼."

"참고로 당근은 한 개면 충분하고."

//6

970 나츠키-타카기 (dKinmlxjec)

2022-03-26 (파란날) 20:39:23

손을 씻은 후 요리미치가 도마 위에 올려둔 호두와 식칼을 봤다. 오, 식칼로 다지는 거구나. 다진다고 해서 절구(?)같은 걸로 하나 싶었는데. 눈대중으로 다질 호두와 갈아버릴 호두를 나눠서 갈아버릴 녀석들은 살짝 옆으로 밀어놓는다.

"당근은 하나가 들어가는구나.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적은 것 같기도 하고... 그치만 케이크인데 당근... 으음...“

그게, 당근은 역시 반찬에 들어가는 거란 인식이 강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케이크랑 어울릴까?라는 의문이 든다. 카페에서 당근 케이크를 봐도 먹어본 적이 없는 건 아마 그런 생각 때문이고... 만들어보면 좀 인식이 달라질까? 아무튼 일단 식칼을 들고 조심스럽게 호두를 다져보기로 했다. 고민보다는 일단 손을 움직여보자고.

"...다지는 건 이 정도면 될까?“

적당히 다진 후에 요리미치에게 보여주며 물어본다. 일단 내 눈엔 잘 다져진 것 같은데 어떨지 모르겠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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