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71093>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41 :: 1001

◆c9lNRrMzaQ

2022-03-07 00:15:06 - 2022-03-14 21:16:01

0 ◆c9lNRrMzaQ (7rrni2T742)

2022-03-07 (모두 수고..) 00:15:06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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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5075/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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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70/recent

세상의 눈 대부분은 진실을 잃게 되겠지.
너는 알 수 있을까? 네가 눈을 떴는지, 아니면 수많은 눈의 주목을 받는.. 단 하나일 뿐일지 말야.

869 진언주 (bglhd8lykM)

2022-03-13 (내일 월요일) 20:05:45

남 주지말고 너 혼자먹어 이거 의리초코니까 오해말고
를 사투리로 말하고 초코를 던지고 도망가는 진언이

870 준혁주 (jSeQMG8qrM)

2022-03-13 (내일 월요일) 20:07:13

>>869 에잇! 그걸 사투리로 해야 맛이 산다구요!
인스턴트 잖아! 테에엥

871 웨이주 (UDMW2iRJ.M)

2022-03-13 (내일 월요일) 20:07:27

>>868
이 제안 받았다!

웨이: 초콜릿을 선물하는 발렌타인이라는 게 있다면서? 자!
웨이: 어어, 쉽게 녹는다고 해서 차갑게 해 왔는데 너무 얼었나?
웨이: 녹여먹어! (악의 없는 웃음)

872 ◆c9lNRrMzaQ (6VDraH7RpI)

2022-03-13 (내일 월요일) 20:07:56

초콜릿을 좋아하는 어느 동화속 괴물을 게이트로 내보내는 캡틴

873 진언주 (bglhd8lykM)

2022-03-13 (내일 월요일) 20:08:13

진언이 성격상 '마 처무라!' 하고 던져주고 도망갈거같은디유.....

874 지한주 (e3t65jMs/o)

2022-03-13 (내일 월요일) 20:09:24

지한: 발렌타인 데이엔 서로 초콜릿을 선물한다고 하니까.
지한: 자.
(특별반 전원에게 동일한 초콜릿을 준다)

875 준혁주 (jSeQMG8qrM)

2022-03-13 (내일 월요일) 20:12:14

>>871
준혁 : 빙궁이도 오랫만인 것 같은데
준혁 : (아무 생각없이 먹다가 혀에 달라붙었다)

876 준혁주 (jSeQMG8qrM)

2022-03-13 (내일 월요일) 20:13:24

>>872 그것도 나쁘지 않아! 초콜렛 동화라니..
하드보일드 하게 위치 헌팅 하는 헨젤과 그레텔 게이트는 없나 !

>>873
바로 이맛이야 (냠냠)

>>874
지한이의 초콜렛. 잘 사용되었다.
준혁이가. 여동생을 향해. 자기도 초코 받았다고.
정신승리 하는 용도

877 빈센트 - 숲 (baLbWq3PyU)

2022-03-13 (내일 월요일) 20:18:47

빈센트는 그답지 않게 얇고 편한 옷을 입은 상태로, 숲을 거닐었다. 숲 속은 참으로 평온했고, 빈센트는 그 숲 속에서 넘어진 나무를 택해서, 그 나무의 머리를 기대고 누워 있었다. 물론, 빈센트는 온갖 세균 관련 상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자기가 누울 곳은 불로 한번 지진 뒤, 그 위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었다.

"...개 사람, 나는 사람..."

빈센트는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다가 눈을 떴다. 빈센트와 비슷한 수준의 강자가 접근하는 것을 감지해서였다. 빈센트는 손에 불을 든 채 머리를 들어 주변을 보다가, 그 강자의 익숙한 얼굴을 보고는 경계를 풀었다.

"지한 씨였군요."
//1

878 지한 - 빈센트 (e3t65jMs/o)

2022-03-13 (내일 월요일) 20:24:17

숲이라는 어둑하고 빽빽한 공간은 창을 뻗는 것을 어느 정도 저해하고, 공간적인 감각이 있어야 하는 만큼 감각을 갈고닦기 좋은 곳입니다.

"음..."
사냥꾼같은 느낌인데요. 이건 너무... 라고 생각하는 지한입니다. 그러다가 약간의 불에 탄 듯한 향이 슬쩍 보이는 곳으로 가려 했는데...

"빈센트 씨였군요."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고는 이 주위에서 불에 탄 듯한 그런.. 향 쪽이 보여서 왔는데.. 빈센트 씨였다면 그럴 만하죠. 라고 하면서 주위를 슬쩍 봅니다.

879 빈센트 - 지한 (baLbWq3PyU)

2022-03-13 (내일 월요일) 20:39:42

"누우시겠습니까?"

빈센트는 자신의 옆에 불을 쏴서, 풀이 가득했던 곳을 지졌다. 화력이 너무 강한 나머지 불이 붙기도 전에 전부 바삭바삭하게 타버려서 가루가 되었다. 빈센트는 돗자리를 더 펴서 그쪽을 덮고는, 지한에게 말했다.

"앉고 싶으시면 앉아도 됩니다. 아무래도, 숲에는 위험한게 많거든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뭐가 위험한지 말해준다.

"살인진드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게이트에서 튀어나온 아주 골치아픈 곤충형 괴물이죠."
//3

880 태호주 (EXjwOvlDbQ)

2022-03-13 (내일 월요일) 20:42:42

>>868
한태호 : 어, 준혁이다! 야! 준혁아!

한태호 : 우정초콜릿 연대에서 나왔습니다.
귀하는 올해 발렌타인데이에서 우정초콜릿을 수령할 자격이 충분하기에, 본 초콜렛을 증정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우정초콜릿 연대의 모범 회원으로 남아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정중하게 초콜릿 건네주기

881 준혁주 (jSeQMG8qrM)

2022-03-13 (내일 월요일) 20:44:48

>>880
현준혁 : 겜알못......

현준혁 : (이걸 받아도 되는걸까? 나는 내가 인정하기 싫은 마지막 선을 넘어버리는게 아닐까?)
현준혁 : 내년에는 안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82 지한 - 빈센트 (e3t65jMs/o)

2022-03-13 (내일 월요일) 20:46:05

"눕는 건 조금 그렇지만.. 앉는 건 괜찮을 겁니다."
누..누군가의 앞에서 무방비하게 눕는 건 지한의 미묘한..감성으로는 용납이 매우 어려운 무언가인가 봅니다. 앉는 것이면 모를까! 눕는다니! 그런 거 가능할 리가 없잖아! 수련장에서는 가능하지만.

"아.. 살인진드기.."
굉장히 골치아픈 족속이라고 들었습니다. 게이트에서 튀어나온 게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진드기류로 알아들은 느낌이지만..? 그러다가 떠올랐다는 듯 아 하는 소리를 내고는

"저는 그 중에서는.. 물리면 고기를 못 먹게 되는 진드기가 좀 무섭더군요."
이라고 말합니다. 아니 맛있는 걸 많이 못 먹게 된다니. 무섭잖아요. 같은 생각입니다. 정확하게는 시간이 지나면 먹을 수 있게.. 된다고 하던 것 같은데..

883 지한주 (e3t65jMs/o)

2022-03-13 (내일 월요일) 20:48:21

다들 어서오세요.

884 태호주 (EXjwOvlDbQ)

2022-03-13 (내일 월요일) 20:48:38

내년에는 안받겠다고!? 용납할 수 없다!
아니, 용서할 수 없다! (?

885 준혁주 (jSeQMG8qrM)

2022-03-13 (내일 월요일) 20:50:08

내년에는 받지 않겠다.
주작을 해서라도 안받겠다
gp를 지불하거나 포인트를 지불해서 연인 npc를 하루 렌탈하더라도 안받겠다 !!

886 태호주 (EXjwOvlDbQ)

2022-03-13 (내일 월요일) 20:51:44

(안쓰러운것을 보는 눈빛)

887 준혁주 (jSeQMG8qrM)

2022-03-13 (내일 월요일) 20:54:27

>>886 (눈 찌르기)

888 태호주 (kyyKlzLRQw)

2022-03-13 (내일 월요일) 20:54:57

그러고보니 내일이 화이트데이네..

889 강산 - 윤 (.vHcD0TsaA)

2022-03-13 (내일 월요일) 20:56:38

"부회장? 아, 우리 학교 전교부회장? 오오 인싸...."

강산은 윤을 따라 걸으면서, 윤이 당당하게 외친 말에 감탄하며 박수를 친다. 조금은 진심으로 감탄했다. 강산은 그 사람과 말도 못 섞어봤으니까.
그리고는 지금 향하는 곳의 추천메뉴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흥미로운 듯 고개를 끄덕인다.

"발이 넓으니까 그런 것도 잘 아는구나야. 그거 좀 부럽다. 나는 아무래도 그러긴 반쯤 글러먹은 거 같지만."

그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그라고 기왕이면 다른 반 학생들에게도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청월고교 시열개정복'을 두고 교내에서 입고 다녀도 괜찮을지 고민했었다.) 그렇지만 강산은, 그것에 큰 미련이나 욕심을 갖지 않고 마음을 편하게 먹기로 다시금 결론을 내렸다, 학기 초부터 영월 이전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어차피 범생이처럼 단정하게 입고 다녀도 날 고깝게 볼 사람은 고깝게 보겠지. 아무튼, 딸기 생크림도 있을까?"

다른 곳으로 새었던 화제를 다시, 크레이프 얘기로 돌린다. 그러고는 "그냥 편하게 말 놔."라며 덧붙이고는 키득인다.

//15번째.
갱신!! 모두 안녕하세요!

890 태호주 (kyyKlzLRQw)

2022-03-13 (내일 월요일) 20:57:07

>>887
눈감기!
그러나 효과는 미미했다 (눈 부여잡고 뒹구는 한태호 배경)

891 태호주 (kyyKlzLRQw)

2022-03-13 (내일 월요일) 20:58:02

다들 안녕안녕-
지한주도 강산주도 안녕-

892 강산주 (.vHcD0TsaA)

2022-03-13 (내일 월요일) 20:58:38

캡틴의 쾌차를 기원합니다...😢

>>868
강산 : 3월 14일은 뭐다?
강산 : 화이트데이다!!
강산 : 얘, 봄 딸기사탕이 맛있단다. (라면서 준혁이 옆에 사탕 든 보틀 올려놓기)(?)
강산 : 그냥 의리로 주는 거니까 오해는 말고 (찡긋)

893 준혁주 (jSeQMG8qrM)

2022-03-13 (내일 월요일) 20:59:14

강산주도 하이!

>>890 이겼다! 휴우...눈꺼풀에 의념을 발랐다면 또 몰랐겠지..

894 지한주 (e3t65jMs/o)

2022-03-13 (내일 월요일) 21:00:34

다들 어서오세요.

아 맞다. 저 잔여망념 100을..

진언에게 30. 태식에게 50. 토리에게 20씩 주는 게 가능할까요?

895 준혁주 (jSeQMG8qrM)

2022-03-13 (내일 월요일) 21:01:35

>>892
준혁 : 화려
준혁 : 난 딸기잼을 좋아하니 사탕은 싫어
준혁 : 오렌지로 바꿔와라

896 강산주 (.vHcD0TsaA)

2022-03-13 (내일 월요일) 21:02:27

>>894 네넹!

897 빈센트 - 지한 (baLbWq3PyU)

2022-03-13 (내일 월요일) 21:14:50

"아, 론스타 진드기를 말씀하시는 모양이군요. 고기에 들어있는 알파갈 당이, 진드기가 피부를 물면 피부로 유입되고, 알파갈 당을 항원으로 인식하면서... 그냥 입으로 먹는 고기도 못 먹게 되는 것 아닙니까."

빈센트는 그거로 개고생한 사람을 알고 있었다. 텍사스에서 본 그의 후견인은, 고기를 좋아하고 성경을 좋아하며, 세상이 망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중공 빨갱이와 러시아 푸틴, 그리고 북한 김정은의 핵위협을 진심으로 믿고 있는 광인이었다. 채식주의자 운동을 비웃고 돌아오던 그는 농사를 짓던 와중 론스타진드기에 물렸고... 모든 자존심을 잠시 내려놓은 채 채식주의자들에게 맛있는 채식 레시피를 구걸했었지.

"그걸 보고 나서, 저는 이렇게 바닥을 지지고 눕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5

898 강산주 (.vHcD0TsaA)

2022-03-13 (내일 월요일) 21:16:10

>>895
강산 : 어쨌든 딸기사탕은 싫단 말이디?ㅋㅋ
강산 : 오렌지는 없는데 이건 있다. (감귤 내밀기)

899 지한 - 빈센트 (e3t65jMs/o)

2022-03-13 (내일 월요일) 21:26:00

"아 그게 론스타진드기로군요."
그냥 고기 못 먹게 하는 진드기 정도로만 알고 있던 지한이 정확한 이름을 드디어 알아냈습니다(?)

"알파갈..."
지한에게는 조금 어려운 용어였나 봅니다. 하지만 고기를 못 먹게 된다는 말에는 확실히 반응을 하네요. 그도 그럴 만하죠. 세상에 맛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그 중 하나를 못 먹게 되는 게 얼마나 손해인가요.

"채식 레시피도 맛있는 건 맛있습니다만.."
그래도 고기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 그런 게 가장 낫다고 생각하니까요. 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지지고 눕는 건 좋은 습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한은 불을 피워내는 게.. 쉽지 않은 만큼(마도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자) 좋은 습관이라고 해도 별로 받아들이진 않겠지만요.

900 오토나시 - 지한 (fwVWqENz4o)

2022-03-13 (내일 월요일) 21:28:18

" 합리적이면서도 합리적이지 않은 행위도 재미있다고 생각해. "

합리적이면서도 비합리적인 행위. 인벤토리를 놔두고 굳이 망념을 쌓아 의념으로 아이스크림을 차갑게 유지하는 것 말고도 다양한 상황이 있겠죠.

" 비합리적인 행동에서 나온 결과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진 않을테니까. "

어쩌면 손으로 일일히 책을 책장에 꽃아넣는 행위도 그렇겠죠.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말끔히 정리를 끝냈다는 뿌듯함이 남을테니까요.

" 음. 문제는 위험성보다 집의 손상일테니까. ' 숙소에 미세한 파손이 생겨도 괜찮겠습니까- ' 일까. "

말이 되는 듯 안 되는듯 이상한 말을 하면서도 오토나시의 손은 멈추지 않습니다. 금새 책장의 한 면이 화려한 책등으로 채워지고 다음 칸에도 높이를 맞춰 정렬되기 시작했으니까요.

" 집안일? "

아무리 오토나시라고 해도 집안일을 못 하지는 않을것입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 나. 설거지는 못 해. "

못하는 일과 잘 하는 일이 명확하게 나뉜다는 점이겠죠...

// 17

901 지한 - 토리 (e3t65jMs/o)

2022-03-13 (내일 월요일) 21:42:34

재미라는 말에는 고개를 갸웃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닐 텐데요. 일종의 수제품이라는 느낌이지 않을까요?

"비합리적인 것도 가끔은 나쁘지 않다... 일까요"
어째서 그런 것일까.. 라고 생각해봐도. 그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숙소에 미세한 파손이라는 말에 그정도면 허가해주시지 않을까요? 라고 묻다가 잠깐 고민합니다.

"옆 방에 박은 못이 튀어나오면 곤란하니까요.."
옆 방에 튀어나오지 않도록 하거나, 옆 방과 동시에 뚫어서 어쩌구.. 를 하는 게 어떻겠냐는 느낌일 겁니다. 지한도 적절히 책을 건네줌으로써 채워넣는 데에 일조하고 있군요. 집안일을 되묻자.

"네."
집안일을 안한다면... 글쎄요? 안해도 사실 상관은 없겠지만..은 갬춥니다.
설거지는 못한다는 말에 그럼 뭘 잘하십니까? 라고 물어봅니다. 청소? 요리? 세탁?

902 빈센트 - 지한 (baLbWq3PyU)

2022-03-13 (내일 월요일) 21:43:53

"물론, 어중간한 화력으로 따라했다가는 숲을 다 태워버리겠죠."

빈센트는 의념범죄자가 될 뻔했던 과거를 생각했다. 숲 속을 거닐다가 곰을 만났고, 빈센트는 살기 위해 곰에게 불덩이를 던졌다. 하지만 곰은 그것을 맞고 죽는 대신 온 몸에 붙은 불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며 이리저리 뛰어다녔고, 그것 때문에 빈센트가 살던 마을 주변에 거대한 산불이 났다. 그것 때문에 빈센트는 의념범죄자가 될 뻔 했지만, 그 때의 빈센트는 고작 10살이었고, 방어를 위한 행동이었음이 참작되어 '나무 심기 봉사 100시간'으로 퉁칠 수 있었다.

"절 잡아먹으려는 곰을 막으려고 불을 붙였다가, 그 곰이 이리저리 뛰어다녀서 산불이 났었죠. 그 때는 얼마나 힘들었던지."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여기에는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그러고보니... 이곳이 그렇게 인적이 잦은 곳은 아닌데, 어쩌다가 오게 되셨습니까?"
//7

903 지한 - 빈센트 (e3t65jMs/o)

2022-03-13 (내일 월요일) 21:49:59

"숲을 태우는 일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지한이 불을 내서 태워먹을 뻔했다.. 같은 경험은 없지만.. 빈센트의 경험담을 듣고는..

"저였다면..."
음. 곰에게 한방컷. 이라는 지한주의 괴전파는 무시합시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창도 있을 거고. 의념도 있을 거고... 라고 생각하다가. 지한은 빈센트의 질문을 들었습니다.

"아 이 곳에 온..."
"이유요."
이유라고 해봐야 별 것은 아니지만.. 이라고 생각해도 말을 해야 알죠. 지한은 가볍게 입을 엽니다.

"숲은 창수에게는 유리한 환경이 아니니까요."
크게 휘두르는 것이 힘들어지고, 스스로를 방어하기 어려워지는 공간이니만큼 그 속에서 감각을 좀 갈고닦는 간단한 감잡기를 해보려 했습니다. 라고 말하네요.

904 강산주 (.vHcD0TsaA)

2022-03-13 (내일 월요일) 21:54:57

가끔 저희 스레 캐릭터들 보면 미묘하게 장르가 조금씩 다른 거 같단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용...
그게 재밌는 거지만요. 다들 그만큼 개성있단 거니까...🤭

905 빈센트 - 지한 (baLbWq3PyU)

2022-03-13 (내일 월요일) 22:00:26

"환경이 어렵다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에서도 싸울 수 있도록 훈련한다. 좋은 방식입니다."

빈센트는 자신의 경우 어떤 것에 대응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가령, 태울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곳이나, 아니면 태울 수 있는 게 없는 걸 넘어서서 불이 자꾸 꺼지는 곳(예를 들어 수중)이라던지. 그런 곳에 빈센트가 간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생각해보았다. 생각한다고 답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빈센트는 생각을 집어치우고, 편한 생각이나 하기로 한다.

"이 곳이면 집을 하나 지어도 되겠습니다. 지가만 싸다면 말이죠."

미국에서는 그랬다. 땅이 넓은 덕에, 아예 집을 하나 새로 짓기도 했으니까.

"지한 씨 생각은 어떻습니까?"
//9

906 지한 - 빈센트 (e3t65jMs/o)

2022-03-13 (내일 월요일) 22:07:59

"물론 강점을 강화하는 것도 좋겠지만..."
약한 부분도 누그러뜨리는 게 좋다고 생각하니까요. 라고 말하다가 집을 지어도 좋겠다는 말을 하는 빈센트에게 네? 라고 되묻다가 생각은 어떻냐는 질문이 재차 이어지자 잠깐 생각하는 듯하더니..

"집을 짓는 것 자체는 괜찮겠습니다."
"아마.. 지가랑... 뭐더라.. 사용용도? 그런 것만 감안하면요?"
그러나 저는 집을 지을 때 벌어지는 신경전이나. 꼼꼼히 따지는 것을 하는 게 귀찮을 것 같군요. 라고 말합니다.

"원하는 걸 다 적용하려면.. 의 문제도 있으려나요?"
지한주의 로망인 단독주택인 지하 공간이 좋은 주택이라던가. 쩌는 온실을 만들어서 열대식물을 기를거야! 라던가. 지하 포함해서 3층집이나.. 스킵 플로어 구조로 짓는다고 상상하면.... 돈과.. 인력이 문제겠지..

907 오토나시 - 지한 (fwVWqENz4o)

2022-03-13 (내일 월요일) 22:16:25

" 튀어나와? "

마침 다음 칸도 다 채워 동화책이 든 종이상자를 책장 앞에 끌고 올 생각이었던 오토나시는 옆으로 걸어가 벽을 가볍게 뚝뚝 두드려봅니다. 벽의 두께를 가늠하기 위해서였을거에요.

" 음. 어려운 문제네. "

그렇게 말을 하곤 있지만 오토나시의 어조는 놀랄 정도로 평온하기만 합니다. 아무튼 확실한 것은 지한의 의견으로 지금 당장은 못을 벽에 박아버리는 짓은 하지 않을거란 점이죠.
긴 못이 아니라 짧은 못. 따위의 말을 중얼거리면서 상자를 끌고 온 오토나시는 두리뭉술한 말을 꺼내기만 합니다.

" 깨지지 않는 것을 다루는 단순한 반복활동. "

널리보자면 지한이 건낸 선택지 중에서는 세탁이 가장 비슷할 것 같네요. 세탁기는 쉽게 망가지지도 않고 세탁 자체는 지정된 물건을 집어넣어 정해진 버튼을 누르면 끝이니 말입니다. 말끔하게 세탁된 의류 등을 걸어서 말리고, 마른 세탁물을 걷어서 개어놓는것까지 단순한 반복 활동이기도 하고요.

" 응. 도자기는 잘 깨져서. "

지한이 오토나시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동화책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할겁니다.

// 19

908 빈센트 - 지한 (baLbWq3PyU)

2022-03-13 (내일 월요일) 22:18:18

"물론 현행법은 지켜야겠죠. 숲이니까 산지전용 허가도 받아야 하고, 도로도 내야 하고, 비용이 한두푼이 아닐 겁니다. 의념 각성자니까 몸으로 때운다쳐도, 때우는 것도 한계가 있죠."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집을 생각해본다. 통나무로 지은 2층집이었다. 난방은 난로로 해결하고, 그 난로에 공기를 공급하는 외부 흡기구와, 바깥으로 연기를 내뿜는 굴뚝을 제외하면 완전한 밀봉이 가능한 곳을 원했다. 통나무 사이 틈새는 이끼로 막는다 치고. 빈센트는 불을 좋아했지만, 동시에 그런 집도 아주 좋아했다. 어쩌면, 후견인들 중에 그나마 가장 괜찮았던 목공 아저씨와의 추억이 그 쪽으로 취향을 이끌었을지도.

"...생각해보니, 불태우는 걸 좋아하는 놈이 불에 잘 타는 나무집을 원한다라... 참 그렇군요."
//11
죄송한데 킵하고 내일 이어도 될까요? 벌써 시간이 ;;;;

909 오토나시주 (fwVWqENz4o)

2022-03-13 (내일 월요일) 22:19:08

왜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 이야기가 나왔나 싶었더니 내일이 3월 14일이군요~
오토나시는.. ..... .. ... .... .. 오토나시는... .. ... .. .

오토나시 : 발렌타인 데이.
오토나시 : 음. 모르겠어.

910 지한주 (e3t65jMs/o)

2022-03-13 (내일 월요일) 22:23:03

내일 이어도 괜찮습니다. 푹 쉬세요 빈센트주.

911 지한 - 토리 (e3t65jMs/o)

2022-03-13 (내일 월요일) 22:27:55

"반대편 벽이 못의 끄트머리가 튀어나와.."
생채기가 나고 그 생채기 안에 세균이 들어와 파상풍이 일어나면... 이라고 농담을 말하지만.. 그거 일어날 가능성이 많이 낮을 것 같은데.

"깨지지 않는 것을 다루는 반복행동.."
세탁 쪽이 확실히...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수첩에 적어넣는 지한입니다.

"나중에 헌팅 네트워크 때 의견을 피력하시면 적절히 보조해드리겠습니다."
요리를 하다가 냄비를 와장창 떨어뜨린다거나. 설거지를하다가 와장창.. 이라면 다른 동기들도 납득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지한은 시계를 보고는 눈을 깜박거립니다. 놀람에 가장 가까운 표정이었을까요?

"안타깝게도 저는 이만 가봐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지한이 뭐 하다가 오토나시의 공간까지 오게 되었더라. 그걸 기억 못하는 지한주는 지한이가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방정리를 돕게 만들었다고..

"나중에 붙이실 때 연락 주시면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진짜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가봐야겠다고 하네요.

//20. 막레로 받아도 좋고. 막레를 주셔도 좋습니다.

912 강산주 (.vHcD0TsaA)

2022-03-13 (내일 월요일) 22:30:01

>>909 (토닥...)

근데 강산이도 발렌타인이랑 화이트데이에 큰 의미는 가지지 않을 거 같아요. 그냥 단 거 주고받는 날 정도의 인식...?ㅋㅋㅋ

913 강산주 (.vHcD0TsaA)

2022-03-13 (내일 월요일) 22:31:32

그래도 주는 건 감사히 받아먹을듯요...
반에 초콜릿이나 아까 썰에서 준혁이한테 내밀었던 사탕보틀 같은 거 들고와서 돌리기도 할 테고...?

앗 빈센트주 안녕히 주무세요...!

914 지한 - 빈센트 (e3t65jMs/o)

2022-03-13 (내일 월요일) 22:32:38

"허가나.. 도로나.. 그런 걸 하나하나 본인의 취향에 맞게 해내는 것도..."
사람들이 말하는 로망이긴 하겠지요. 라면서 숲 쪽을 바라봅니다.

"다만 그렇게 본인에게 맞춘 집은 매매나 대여를 할 때 힘들어지긴 하더군요."
지한이 굉장히 편하게 느끼는 공간은 키가 큰 사람들이 있기엔 좀 낮거나 좁은 느낌이라던가.. 아이들을 위한 계단 미끄럼틀은 크면서 조금 덜 쓰이게 되는 것처럼. 그래서 보편적인 구조가 생기는 거려나?

"태우는 걸 좋아하니. 가장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는 공간이 나무집인 건 이상하진 않아보입니다."
좋아함과 행동 사이에 좀 연결고리가 깊다. 정도로 보이네요.라고 말하면서 지한 스스로가 집을 짓는다면.. 이라고 생각해보네요.
지한주의 취향과 지한의 취향.. 많이 다르지 않을까.. 일단 지한 얘는 수련장부터 만들 성격 아니야?

915 지한주 (e3t65jMs/o)

2022-03-13 (내일 월요일) 22:33:44

지한이는.. 달달한 걸 서로 주고받는 날이라 생각할 것 같군요...

916 오토나시 - 지한 (fwVWqENz4o)

2022-03-13 (내일 월요일) 22:37:44

" 음.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 "

이번에도 지한의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이는 오토나시네요. 그래도 0.0001%의 확률로 재수없게 이루어 질지도 모르는 법이니 오토나시가 속히 말하는 ' 힐러 ' 포지션인건 참 다행입니다.

" 의견 피력. 기억해 둘게. "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지한이 떠나고 나서 남은 책들을 정리하고 나면 오토나시의 머릿속에서 ' 집안일 '이라는 단어는 지워진 이후일거에요. 누군가가 네트워크에 말을 한다면 지금같은 대화가 반복될지도 모르겠네요.
거침없는 손놀림으로 책을 꽃아넣던 오토나시는 떠난다는 지한의 말에 고개를 돌려 고개를 끄덕입니다.

" 응. 바이바이. "

가본다고 해도 같은 숙소에서 지내는 이상 머지않아 다시 만나게 되겠지요.
떠나는 지한의 뒤로 ' 허락. 줄. 총교관님. ' 따위의 단어를 읊조리는 오토나시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따라붙다 곧 사라집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917 오토나시주 (fwVWqENz4o)

2022-03-13 (내일 월요일) 22:39:54

앗 빈센트주 자러 가셨군요 들어가세요~

어째서인지 상점에 초콜릿과 사탕이 가득한 날 (오토나시의 생각!)

918 강산주 (.vHcD0TsaA)

2022-03-13 (내일 월요일) 22:42:36

이건 날이 흐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제가 간밤에 5시간(+낮잠 1시간) 자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오늘따라 좀 노곤하긴 하네요...

919 강산주 (.vHcD0TsaA)

2022-03-13 (내일 월요일) 22:43:16

아니 4시간이던가...
4시 45분에 자러 가서 9시에 일어났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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