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을 만나기로 한 것은 며칠 전이다. 그러니까, 여인을 저번에 초대하고 난 이후로 꽤나 시간이 흐른 뒤. 제대로 된 만남을 갖지 못한 것도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 쯔음이다. 여인을 집에 초대했을 때는 꽤나 쌀쌀한 날씨였는데, 벌써 봄이라니. 생경한 기분이었다. 마침 얼마 뒤에 화이트데이기도 했으니 여인과 만날 수 있을지 물어볼까 싶은 생각이 들어 핸드폰을 꺼낸다.
그 결과는 다행히도 수락. 여인도 지금 바쁠 시기인데 시간을 내준다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었다. 벌써부터 흥분되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여인을 만날 준비를 하기 위해 핸드폰을 뒤적거리기 시작한다. 여인과 함께 하기에는 무엇이 좋을까.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리는 상대는, 아마 이 여인이 유일하겠지.
얼마 뒤 데이트 당일이 되자, 제롬은 새벽부터 꽤나 분주했다. 일이 마무리되지 않은 까닭이었다. 일은 아직 남아있고, 여인과 만나며 준비해야 할 것도 있었으니 분주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을까. 아침이 되어서야 겨우 마무리를 지은 제롬은 미리 챙겨둔 '선물'을 챙기고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그의 상징과도 같은 검은색 싱글코트에 맞춰 검은색 슬랙스와, 살짝 달라붙는 브라운 계열 모크넥을 입었다. 여인을 위해 화이트 초콜렛들이 하얀색과 붉은색이 조합된 포장지에 잘 감싸진 선물을 한 손에 들고 약속 장소로 향했을까. 약속장소로 가는 길에 선물을 어떻게 숨길까 잠시 고민한 것도 사실이었다. 만나자마자 주는 건 조금 뜬금없을까, 데이트가 끝나고 줘야할까 같은 생각을 했으니까. 문제는 여인이 제롬의 생각보다 훨씬 일찍 나왔다는 것이지만.
"...어라, 일찍 나왔네? 많이 기다렸어 벨라?"
손목시계로 언듯 확인한 시간은 약속시간보다 10분 전. 아무래도 자신을 이미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 제롬은 여인을 보자 당황한 듯 인사를 건네며 황급히 무언가를 등 뒤로 숨겼다.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
"벨라보다 먼저 나왔어야 했는데, 미안해."
키득키득 웃으며 여인에게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야기를 던졌다. 순간적으로 표정에서 드러난 당황을 숨기기 위함이었다. 문제는, 여인이 충분히 눈치챘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지만. 거기다 미처 숨기지 못한 탓에 한 손을 등 뒤로 하고있는 어색한 모습이었으니 여인이 눈치챘을 것은 당연했다. 다만 그것을 캐물을지, 아니면 모른척 할지는 여인에게 달린 일이었다.
>>873 ㅋㅋ 뭐가 그렇게 참기 어렵대. 응? 귀여워 죽겠네. (반대쪽 볼도 줌) 그야 일댈 파트너니까 당연히 관심 가져야지. 같이 놀려고 있는 어장이지 내 즐거움만 채우는 곳이 아니니까. 하나도 어렵지 않아. (턱 긁긁) 제롬이는 댕댕이가 맞는데 아스는 여우가 아니라서 살짝 아쉽긴 해~ 먹기 아까운 건 나도 생각했어. ㅎㅎㅎ 만약 만들 수 있다면 먹는 것보다 향초나 석고 방향제 같은 걸로 만들어서 오래오래 보관하면 좋겠네 라고. 음. 너무 팔불출인가. ㅎㅎ 조금 더 놀면 좋겠지만 벌써 2시나 되버렸네. 오늘은 평일이기도 하니 이만 자자. 평일 중에서도 가장 잘 챙겨야 하는 날이니까. (쓰담스담)
>>874 (찌릿)(반대쪽 볼도 쫩) 그렇긴 해도 그걸 실제로 노력하고 실천하는건 다른 일이니까요. 어렵지 않다고 해도, 늘 고마워요. (그릉그릉)(헤실) ㅎㅎㅎㅎㅎㅎ 아스는 퐉스인데 그건 아쉽네요. 하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냥이도 맞으니까요~ 핫 저도 향초로 만들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사라지는게 아까워... 으응. 오늘은 그럼 이만 잘게요. 아스주 말 잘 들어야 또 놀아주시겠지 ㅎㅎ 아스주 그럼 오늘도 좋은밤 좋은꿈 제롬이꿈 꾸시고, 내일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하시는 일 잘 풀리시길 바래요. 항상 좋아하고 있어요. 오늘도 고마웠어요. 잘자요(쪽)
>>875 어디서 요렇게 이쁜 말 하는 법을 배웠대. 귀여워 귀여워... (부빗부빗) ㅋㅋㅋ 아스는 여우면서 냥이인 걸까나. 오. 같은 생각을 했다니 그것도 기쁘네. 예쁜 향초로 만들어서 두고 두고 볼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야. 응. 그럼 그럼. 말 잘 듣는 제롬주도 정말 좋아하니까. (꼬옥) 제롬주도 이불 걷어차지 말구 얌전히 푹 자는 거야. 잘 자고 일어나서 무사히 오늘 하루 보내길. 나도 많이 좋아해. 좋은 꿈 예쁜 꿈 꾸자. 내 귀여운 제롬주야. 잘 자. (쪽)
20분이면 근처 카페라도 들어가 있을까 싶은 여유였다. 아니. 평소의 여인이었다면 애초에 누군가를 만나러 나와서 이렇게 기다리는 일도 하지 않았을 터였다. 이 도시에서 여인과 만날 일정을 잡을 상대는 여인이 아닌 라 베르토와의 교류를 위해 오는 사람 뿐이었으니.
처음이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며 기분이 설레이는 것은. 기다림이 기다림 같지 않은 경험은.
아직은 붐빌 시간이 아닌 거리를 바라보며 여인은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을 확인하려 핸드폰을 꺼냈다가 카메라를 켜 앞머리를 매만지고 선글라스를 살짝 올렸다 내리기도 하며. 오늘의 차림이 이상하진 않은지 근처 쇼윈도에 비춰보기도 하면서.
그렇게 10분 기다리자 근처에서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리의 소음을 뚫고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는 절로 고개를 이끌고 몸을 돌리게 만들었다. 선글라스 너머, 다가오는 제롬의 모습을 확인한 여인이 활짝 웃었다.
"제제!"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제롬에게 걸어오는 여인의 모습은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그저 그런 한 명의 여자로 보이기 충분했다. 연인을 기다리며 몸단장을 하고, 기다림 끝에 만난 연인을 한껏 반겨주는. 지극히 보통의 여자로 밖에 보이지 않는 여인이 제롬의 걸음보다 빠르게 걸어 왔다. 한 걸음 바로 앞까지 걸어와 멈춰 서선 다시금 생긋 미소를 지었다.
"나도 나온지 얼마 안 됐어. 그렇게 안 기다렸으니까, 괜찮아."
실제로 기다린 건 10분 정도였고 체감은 그보다 짧았으니 제롬이 미안할 건 하나도 없었다. 예의상 하는 소리가 아니란 걸, 엷은 선글라스 너머 곱게 웃는 눈을 보면 알 수 있었겠지. 그리고 그 미소는 마치 제롬의 당황한 표정이나 어색한 행동에 대해서 하나도 눈치채지 못 한 듯 보이기도 했다. 그저 지금은 제롬을 만나 한없이 기쁘기만 한 것처럼.
"그나저나~ 먼저 데이트를 신청 했으면, 오늘 뭘 할지는 다 정해 둔 거 겠지? 설마 그런 준비도 없이 데이트라고 한 거면 조금 실망할 지도 모르겠는 걸."
그런 순진한 면모도 잠시. 곧 장난스럽고 짓궂게 말하며 특유의 키득키득 웃는 소리를 내는 걸 보면 영락없는 여인이었다. 가볍게 손을 뒤로 모으고서 고개를 살풋 기울이며 제롬을 바라보는 그 모습은.
자신을 향해 웃으며 다가오는 여인은 제롬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기 충분했다. 여인을 알고 있는 뒷세계의 사람이라면 지금 여인의 모습에 굉장한 이질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만, 제롬에게 있어 여인은 언제나 보통의 여자였으니까. 연인 관계가 된 이후에는 더더욱 그렇게 느껴져서, 어떤 모습이라도 사랑스러울 뿐이었을까.
몸단장을 한 여인의 모습은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내지를 만큼 아름다웠다. 주변 사람들이 여인을 한번씩 쳐다보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여인은 눈치채고 있을까. 자극적인 복장이 아님에도 그렇게 느껴지는 크롭티와, 그에 맞춘듯 다리선을 드러내는 스키니진. 뭇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여이의 옷차림은, 우연히도 제롬 자신의 취향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오늘... 정말 예쁘네."
제 코앞까지 걸어온 여인을 내려다보며, 제롬이 부끄러운 듯 작게 속삭였다. 속삭이고도 부끄러운지 시선을 살짝 피하고는 얼굴을 붉혔지만. 이런 옷들만 입는걸 보면 역시 여인은 자신의 코를 꿰어가고도 몇번이고 더 홀려서 아예 묶이게 만들려는게 분명했다. 그는 이상한 착각에 대해 어느정도 확신어린 속마음을 중얼거리다, 얼마 안 기다렸다는 말에 싱긋 웃어보였다.
"다행이다. 조금 걱정했거든. 그래도 다음에는 조금 더 일찍 나와야겠네."
곱게 웃는 눈은 여인이 진심을 말하고 있다는 증거라 안심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더 일찍 나오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여인을 기다리는 것은 자신이 하고싶었으니. 여인에게는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 있어주고 싶었다.
덤으로 여인이 눈치채지 못한 듯 하자 제롬은 잠시 고민했을까. 지금 주는게 좋을지, 나중에 주는게 좋을지. 날씨가 따뜻하긴 하지만 그렇게 덥진 않아 초콜릿은 숨겨둬도 괜찮을 것 같았다. 한없이 기쁜 표정을 보며 제롬은 헤어지기 전에 주자고 생각했다. 그게 더 각별하다고 생각해서.
"설마 아무 계획 없이 왔을까. 오늘은 에스코트 해줄게, 벨라."
영락없는 여인의 모습에 그는 풋 웃음을 터트렸다. 장난기 있는 그 모습도, 귀여운 모습도 전부 좋아서. 그는 손을 뻗어 여인의 볼을 한번 콕 누르며 웃어보이고는 여인과 팔짱을 끼려는 듯 팔을 여인을 향해 내밀었다. "일단 영화부터 보러갈까? 미리 예매해뒀거든." 하며 핸드폰에 저장된 예매표 사진을 보여주었다. 여인이 팔짱을 끼었다면, 여인과 발맞춰 영화관으로 향하지 않았을까.
>>897 샴페인...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데 먹어보고 싶네요... 꽤 가벼운 것도 많구나... ㅎㅎㅎㅎㅎ 반주하면서 할아버지께서 붉은 뚜껑 소주를 따시는걸 보고 자라다보니(?)(부비쟉)(뽀쪽) 다행이에요!!!!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되구 내일 아침에 주셔도 되니까 느긋하게 편하게 써주시기~ 답레 잠시 미루고, 저랑 기분좋은 상태로 잡담하셔도 괜찮아요.(소곤)(귓볼뇸)
>>898 나중에 천천히 하나씩 경험해봐. 샴페인은 가격 저렴한 것도 되게 많으니까. (쓰담쓰담) ㅋㅋㅋ 난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서. 제대로 마시자! 할 때나 소주 꺼내지 그 외로는 맛으로 마시는 술이 대부분이야. 음. 그렇지만 지금 잘 써지는 느낌이라 이럴 때 얼른 쓰고 싶어서. ㅎㅎㅎ (꼬오옥) 그렇게 안달내지 않아도 놀 시간은 충분히 챙겨 줄게. 7도 한병에 뻗진 않으니까. (볼쪽)
제롬이 여인의 차림을 보고 얼굴을 붉혔듯. 오늘 정말 예쁘다는 말에 여인도 볼과 귀를 살짝 붉게 물들였다. 여인이 특별히 오늘만 예쁜 건 아니었지만. 예쁘다는 말은 인사치레로도 많이 들어왔지만. 역시 제롬에게 듣는 말은 그 울림이 달랐다. 더 듣기 좋고 더.. 가슴이 뛰었다.
"응. 제대로 보여져서 다행이네. 제제도 오늘 정말 멋져. 평소보다 더."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피한 제롬과 달리 여인은 붉어진 얼굴로도 제롬을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다. 제롬도 분명 평소보다 신경써서 단장을 한 것이 보였으니까. 제롬이 복장에 신경 썼다는 건 곧 여인을 신경썼다는 의미와 같으니. 여인으로서도 응당 반응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돌아섰을 때. 잠깐이지만 제롬의 얼굴에 스쳐간 당황의 빛을 여인은 눈치챘었다. 황급히 뒤로 숨기는 손도 모를 리가 없었다. 분명히 뭔가 있어보였지만. 벌써부터 캐물으면 왠지 오늘이 이대로 끝나버릴 것만 같았다. 그래서 모르는 척, 제롬이 말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오늘은 즐겁게 데이트를 하러 나온 거니까.
"후후. 오늘은 어쩌다보니 일찍 나온 거야. 괜히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여인이 예상보다 일찍 나온게 어지간히 신경 쓰였는지 다음엔, 이라고 말하는 제롬을 향해 그렇게 말했다. 오늘은 정말로 어쩌다보니 일찍 나온 거 였다. 그러니 그건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해주며 제롬이 내민 팔에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웠다. 팔짱을 끼기 전에 볼을 콕 눌러오길래 눌린 볼만 살짝 부풀렸다 가라앉히기도 해주며.
"어쩜. 제제는 다 계획이 있구나? 영화라. 좋지. 가자."
가볍게 걸쳤던 팔을 좀 더 가까이 하고서 제롬의 옆에 나란히 선 여인이 키득대며 말했다. 영화인가. 그러고보니 누군가와 느긋히 영화를 보러 간 것도 정말 오랜만, 아니, 처음이었던가. 영화 자체를 보는게 오랜만이기도 했으니. 무엇을 보든 제롬과 함께라면 나름의 재미가 있겠다고 생각하며 여인은 제롬과 걸음을 맞춰 걷기 시작했다.
팔짱을 끼고 걷는 것이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걷다보니 차차 적응이 되어 금방 걸음을 맞출 수 있었다. 알게 모르게 제롬이 맞춰 주었을 지도 모르지만. 적응이 된 후엔 한결 편히 팔짱을 끼고 걸으며 짧게 대화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이 길을 다닌게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제제랑 이렇게 걸으니 느낌이 되게 새롭네. 내가 알던 도시가 맞나. 그런 기분도 들어."
살짝 과장하자면 자신이 지금 이러고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 라며 여인은 말하고 작게 웃었다. 조심스러우면서도 기쁜 기색이 묻어나는 웃음이었다.
>>900 아쉬워 말아. 인생에서 술을 못 마시는 기간보다 마실 수 있는 기간과 마셔야만 하는 기간이 더 기니까. (키득) 칵테일... 맛은 좋지만 솔직히 지갑 부담이 커서. 음. (품에 쏙 넣어줌) 제롬주가 그 때까지 놀고 싶다면 놀겠지만. 현생도 잘 챙기고 있는거지? 중요한 시기 같은데 너무 노는거에 치중하면 안 좋아. 지금 이 시간은 지금 뿐이니까. (쓰담토닥)
>>902 마셔야만 하는건 싫은데...(끔찍) 술 마시는 건 좋아하지만 술을 강제로 마신다고 생각하면 벌써 어지럽네요... 칵테일 비싸죠(흐리잇) 사람이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품에서 웅크리기)(꼬물꼬물) 어, 음. 현생은 솔직히 아무래도 좋은(대체) 적당히 수시로 원하는 대학 들어갈 정도는 공부하고 있으니 괜찮아요~ 성적은 유지만 하면 되고 최저 맞추는게 관건...(고롱고롱)
>>903 회식 강제 참여 같은 건 악습이지. 악습. (절레절레) ㅋㅋㅋ 내가 원하는 대로 쓰기 위해 번다고 생각하면 일도 버틸 만 하긴 해. 생각하는 것도 귀엽긴. (담요 덤어줌)(둥기둥기) 제롬주가 그렇게 말하니 크게 걱정하진 않겠지만. 음. 원하는 곳 갈 수 있다면야 그것보다 좋을 건 없지. (토닥토닥) 그래도 시험기간이라거나 하면 좀 더 현생에 신경 쓰기로 하는 거야. 알았지? 현생은 정말로 지금 그 순간 뿐이니까.
>>904 악습... 없어져라 제발...(흐릿!!!) ㅎㅎㅎㅎㅎ 이런 것도 귀여운 거에요? 아스주 눈에 안 귀여운 제 모습이 있긴 하나요?(키득) 그런 아스주 너무 좋아하지만 가끔 콩깍지가 단단히 씌인게 아닌가 생각되는걸요?(꼬옥) (방실방실)(늘어짐) 네에. 시험기간이면 아마 알아서 현생에 신경쓰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작년에도 제작년에도 시험기간에 더 활발히 상판해서...ㅎㅎㅎㅎ
>>905 음. 내 마음 한 켠에 제롬주와 제롬이를 앉혀 두었으니. 어떤 모습인들 귀엽지 않고 예쁘지 않을까. ㅎㅎ 콩깍지 같은 일시적인 건 아니니 언젠가 벗겨질 지 모른단 걱정은 안 해도 괜찮아. (쓰담) 그렇게 말하면 제롬주가 알아서 잘 할거라 믿는다는 거, 알지? (꼬오옥) 여긴 어디까지나 놀러 오는 곳이란 걸 잊지 말기야. 놀 땐 놀고. 공부는 공부대로 잘 하고. 그래야 노는 것도 부담이 안 되고 그럴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언제나 선택은 현생 우선인 거야. 나도 어장도 제롬주의 현생을 대신 해줄 수는 없어. 그것도 명심해주기. (쓰담쓰담)
아 맞아. 우리 곧 2번 열어야 할 텐데. 2번으로 옮겨갈 때는 제목이랑 0번릐 노래 바꿀까 싶어. 최초 지적에도 0번 노래 관련 있었고. 또 고나리 듣기는 싫으니까. 적당한 거 하나 찾아왔는데 들어볼래?
>>906 그 말 너무 기쁜데...으으.. 아스주 나빠요 그런 말을 갑자기 해버리시다니(화악) 그럼 믿을게요. 콩깍지가 아니라고 아스주가 말하셨으니까... 아스주 말이면 뭐든 믿어요. (방긋) 네에. 명심할게요. 다만 제가 현생 살면서 불안하지 않은 것도, 불안해질 때마다 안정감을 찾으러 오는 것도 아스주라는 것도 알아주세요. (쪽)
앗 저는 좋아요~! 지적이 또 들어올까봐 걱정되는 건 사실이니까요. 음음. 어떤 노래일지 엄청 궁금하기도 하고?
>>907 에구 이 밤에 오느라 고생했어. (안아올림)(둥기둥기) 원래 이런 말 잘 했는데 새삼스럽긴. 귀여워~ (볼쪼물) ㅎㅎ 믿다가 발등 찍혀도 내 책임 아니다? 그럴 일은 없게 하겠지만. 그럴 때 찾아주면 나야말로 고맙지. 내가 도움이 된다는 거니까. 응. 잘 알아둘게. 그러니 언제든 얼마든지 안정감 찾으러 와아. (맞쪽)(쓰담)
대답 바로바로 해주구 어쩜 이렇게 이쁘대. 응? (부빗부빗) 음. 바꿀 제목은 첨부한 노래 제목인 Fallin All In You를 써도 괜찮을 거 같은데. 조금 바꿔도 좋을 거 같아. 의견 있으면 얘기해줘. 노래는 영상으로 올릴테니 들어보구. 아래는 가사에서 일부 따온거야. 0레스에 넣을 문구로. 1,2 중에 더 마음에 드는 쪽 골라주면 다음 어장 세울 때 넣을게.
/1/ Push your heart and pull away, yeah 네 마음을 밀어내더라도 다시 당길테니 Be my summer in a winter day love 겨울 날의 사랑으로 내 여름이 되어줘 Be mine, be mine, yeah 내 연인이 되어줘 Anytime, anytime 언제, 언제든지
/2/ Every time I see you baby I get lost 내 사랑, 너를 볼때 마다 난 길을 잃고 말아 If I'm dreaming, baby, please don't wake me up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거라면 난 깨고 싶지 않아 Every night I'm with you I fall more in love 너와 함께 보내는 날이 늘어갈수록 난 더욱 더 사랑에 빠져들어가
>>908 에헤헤 고마워요... 사실 이렇게 늦게 올 생각은 없었는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까륵)(꾸와아압) 항상 들을 때마다 부끄러운걸요... 우우. (울망)(말랑말랑) ㅎㅎㅎㅎ 아스주라면 한번쯤은 찍혀도 괜찮아요. 제롬이가 아스에게라면 한번쯤 발등 찍혀도 괜찮은 것처럼. 아스주는 제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항상 고마워요. 아스주도 안정감이 필요하시면 제게 오셨으면 해요. (쪽쪽)(부비쟉)
보는 사람이 아스주라 이쁜 거라고 생각해요. 이쁜 사람 눈에는 이쁜 것만 보인댔어. (부비쟉) 흐으음... 일단 노래 제목을 쓰는건 동의하는데 가사는 둘다 마음에 들어서... 차라리 1번을 다음 어장에 쓰고 다다음 어장에는 2번 쓰는건 어떤가요?
>>909 ㅎㅎㅎㅎㅎㅎ 저 노래가 마음에 많이 드셨나봐요~ 귀여워라.(키득) 저도 저 노래 나음에 드니 괜찮아요~
>>910 꼭 필요한 걸 한 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너무 늦게 다니지는 말자아. 아직은 밤도 쌀쌀하구. (토닥토닥) 너무 늦은 귀가는 피로감이 배로 쌓여요. 잘 기억해두기야. (쪽) ㅎㅎㅎ 하긴. 익숙해지면 그건 그거대로 감흥이 덜 해서 조금 아쉬울지도 모르겠어. 늘 지금처럼만 있어주면 좋겠네. (쓰담)(꼬옥) 마음은 그래도 실제 현실이 되면 의외로 아플지도 몰라. 그러니 한 번도 그렇게 되지 않게 조심할 거란다. 나도. 아스도. 난 매일 이렇게 함께 있는 걸로 충분히 안정감 받고 있어. 제롬주가 받아가는 만큼 나도 받아가는게 있는거야. (볼부빗)
어라. 그럴 리가 없는데. 난 엄청 못되고 나쁜 사람인 걸. 제롬주가 이쁘고 귀여운 건 제롬주가 그래서 그렇게 보이는 거야. 은근슬쩍 돌리긴. (볼콕) 응. 제롬주 의견도 좋다. 그럼 차례대로 넣는 걸로 할게. 제목은 노래 제목으로 바꾸고. 단번에 마음에 들어해줘서 정말 기뻐. ㅎㅎ 노래가 마음에 들었다기보다, 제롬주가 어떤 노래를 좋아해줄까- 하고 찾다가 고른 거라서 그럴거야.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놀다보니 금새 2시가 다 되어가네. 음. 아쉽지만 오늘도 이만 자야지? 오늘은 제법 날씨가 궂었고 특히 귀가가 늦기도 했으니까. 얼른 쉬어줘야 하루 잘 보내고 또 같이 놀지. 그치?
>>911 네에. 오늘만 이렇게 한 거에요. 내일은 일찍 집에 들어올테니까요. 그건 그렇고 밖에 굉장히 쌀쌀했고...(오들)(베시시)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항상 부끄러운 말을 들을 때마다 다른 느낌이 드는걸요. 애정이 점점 커져서 그런가. (부비쟉)(꾸왑) 정말 상냥하신 아스주. 정말 좋아해요. 노력해줘서 고마워요. 저도 실수로라도 발등 찍지 않게 조심할게요. 제롬이도 마찬가지고. ㅎㅎㅎㅎㅎ 그렇다면 저도 안심되네요... 항상 너무 받기만 하지 않나, 받은 만큼 주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게 제 고민이에요.(부비부비)(볼냠)
엄청 못되고 나쁜 사람이지만 제게는 이쁘고 귀엽고 상냥한 아스주니까요. 돌리는게 아니라 사실만을 말한 건데. 아스주만 눈치 못 채신 것 같아요.(베시시)(말랑) 좋아요~ 사실 노래 듣자마자 이거다! 싶어서 ㅎㅎㅎㅎ 아스주 선곡 센스가 좋은 탓이죠. 그렇게 절 생각해주셨다니 그으... 진짜 너무 부끄러운데 기뻐서...(베베 꼼)
응... 오늘은 더이상 답레를 못 잇겠네요... 너무 늦게 들어와서 쓸 시간이 없었다... 아쉽지만 아스주 말대로 오늘은 피곤했으니 이만 자러갈게요. 오늘도 좋은밤 좋은꿈 제롬이꿈 꾸시고, 내일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그리고 내일도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랄게요. 항상 절 생각해주고 배려해주고 아껴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소곤)(쪽)
>>912 제롬주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 쓴 마음이 보이고 해서 잡담도 늘 즐거워. 원래 이렇게 길게 잡담 쓰는 타입이 아니었는데 어느샌가 답레급 잡담을 쓰고 있고... 이게 다 제롬주가 귀여워서 그래. 아무튼 그럼. ㅎㅎㅎㅎㅎ
늘 그렇듯 답레는 자기 일정에 맞춰서 편하게 쓰면 되니까. 응. 오늘 밤은 이만 푹 자자. 제롬주도 예쁜 꿈 즐거운 꿈 꾸고. 좋은 하루 보내길. 당분간 춥다니까 옷 잘 챙기구 몸살 조심하자. 제롬주야말로 늘 어장에 신경 써주고 와줘서 고마워. 사랑해. 잘 자. (꼬옥)(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