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연은 항상 출근길에 자신에게 환각을 겁니다. 무슨 환각이냐고요? 월요일을 좋아하는 미친 스펀지가 되는 환각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실제로 그러면 일이 더 좋아지는 듯한 착각이 든다고 하더군요!
2. 화연은 1초가 일주일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환각을 건 적이 있습니다. 경찰 시험 D-7일 때 자신에게 사용한 후 그는 반쯤 미칠 뻔했습니다.
3. 누군가가 화연에게 잔소리를 할 때, 그는 스스로에게 환각을 걸어 해변으로 놀러갑니다.
4. 화연은 가끔씩 호스피스로 향합니다. 그리고 죽기 직전의 사람에게 다가가 마지막으로 생전 가장 좋아했던 풍경을 보여줍니다. 물론 들키면 높으신 분들에게 크게 혼이나지만 3번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군요!
5. 그는 채식주의자냐는 말을 들을정도로 샐러드를 자주 먹습니다. 그럴때마다 샐러드 아래에 있는 닭가슴살을 보여주며 싱긋 웃습니다. 이것들은 간이 하나도 되어있지 않아 다른 사람들은 대체 이걸 무슨 맛으로 먹냐고 하지만 그가 이걸 '맨 정신으로' 먹을 리 없다는 것을 잘 아실겁니다
6. 화연은 왜 자신의 이름이 화연인지 잘 모릅니다. 부모님께서는 '이전에는 무슨 이유가 있었는 데 까먹었다'고 답했습니다.
7. 그는 가끔씩 자신이 실존하는 인물이 아니고 이 모든 것은 그저 누군가의 상상과 글에 불과한 것이 아닌 가 상상하며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이 글에 4번이 없다는 것을 눈치 채셨나요?
>>30 아닛. 그렇다면 화연이는 월요일 좋아 송을 부르면서 출근하는건가요?! (동공지진) 그리고 1초가 일주일처럼..와. 그건 인간이 버틸 것이 못되네요. (쩔레절레) 3번은..뭔가 소라가 정말로 가끔 잔소리를 할 때 사용할 것 같고.. 4번의 경우는.. 혼나는게 문제가 아니라 요원에게 끌려갈 수도 있는 사안이네요. (시선회피) 그보다 죽기 직전의 사람이라면 면회 자체가 불가능할텐데 어떻게?! 아무튼 샐러드라. 그래도 닭가슴살 샐러드 나름 괜찮던걸요! 그리고 안 속았지요! 핫하!!
📢 [미니 이벤트 : 위험한 초대] 📢 일시 : 2/27 오후 07:20 출석체크 / 오후 07:40 시작 / 중도난입 허용
<시놉시스>
"안녕? 나 참 오랜만이지요. 응응, 정말 오랜만이야. 그간 잘 있었고? 아우, 쫌 봐주라- 나도 엔가이해선 나가고 싶지 않았어. 근데 하도 오라 떼를 써대잖나. 으응, 나 원래 있던 데요. 그치, 이게 무시하기가 참 힘들어서..." "...경부님... 참으로 오랜만...이에요..." "아아- 신- 씨! 우리 동명이인! , ? . 오랜만이긴 차말로 오랜만이긴 하다- 어때, 좀 지낼 만해? 응, 그것 참 다행이다... 어디어디~ 이곳도 꽤 많이 바뀌기는 했구만. 테이 씨! 달리아 씨! 마리 씨! 이렇게가 그사이 신삥으로 온 분들인가? 마 못 본 사이 나 잊은 분도 있을 거고."
소년 같기도, 소녀 같기도 한 매력적인 목소리가 겨울 사무실 분위기를 드높이 띄운다. 길게 늘어뜨린 옅은 녹회색 머리, 꼭 새순처럼 돋아 평생 내려가지 않을 듯한 바보털, 각진 뿔테 안경 너머 총기를 품은 새까만 눈. 아담한 여성이 좌중을 둘러보고는 생긋 하니 시원하게 웃는다.
"반갑습니다. 위그드라실 아주 초창기 반짝했다 사라져버린 의리도 없는 나쁜 놈, 후타바 신이라 합니다. 모쪼록 편하신 대로 불러주세요. 어차피 업무로 온 것도 아닌걸요."
방한도 한 겸 간만에 좀 들렀는데, 긴 시간은 아니겠으나 여러모로 잘 부탁하겠습니다아. 장난스럽게 허리를 숙이는 모습. 바로 곁에, 평소보다도 쭈글 움츠린 신으로 보아 어째 불길한 느낌마저도 한편으로 든다. 그런 느낌을 날려버리는 양 빙긋이 눈웃음 치며 자유로이 사무실을 전전하는 여성. "혹시 과자 좋아해요? 내가 오면서 몇 가지 좀 사와봤어. 응, 뭘 좋아할지 몰라 다 가져와봤다는 개념으로...", "아하하! 물론 셀린 님 비스킷도 사왔지. 걱정하지 마십쇼... 짠! 여깄지롱!" 그때까지는 한때의 근무처를 잠깐 방문해온 평범한 전 팀원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자고로 사람이란 간식도 든든히 먹어야 한다며 아기자기한 통을 몇 개 내려놓는가 하면, 간만에 왔으니 의리를 저버린 사의謝意도 표하는 겸 1층 메뉴 양껏 쏘겠다고 호탕히 선포하기도 하고. 그러던 그녀가 곰곰이 생각하는 시늉을 하다가 소라를 톡톡 건드린다.
"존경하는 팀장님, 생각해봤는데 내 이대로 가기는 참 아쉬운 것 같아... 곧 퇴근 시간이기도 하지? 공무방해도 아이겠다, 괜찮다는 사람 모아가 게임이나 하나 할까 하는데."
과자에는 손끝도 안 대고 내돈내산 버블티나 홀짝이던 신이 흨, 하고 돌연 이상한 소리를 냈다. 아는지 모르는지, 여유롭게 팔을 꼰 여성은 소리 없는 노래라도 부르듯이 흥겹게 고개를 기울였다.
"훈련장과... 예성 씨. 잠깐 빌려도 될까?"
+++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의 팀원이'었'다는 [후타바 신]*이 어느 날 돌연 방문해옵니다. 붙임성 좋고 꽤 마이페이스인 그녀. 일찍 팀을 나간 사과의 뜻으로 팀내 친목을 오늘 저녁 주도해보겠다는 명목, 끝까지 참여하면 크나큰 선물을 쏘겠다는 조건으로 갑자기 훈련장에서 함께 [게임]할 사람을 모집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게임이 범상치 않은 것 같다. 소라에게 부탁하고 예성에게 부탁해 훈련장을 커다란 [풀장], 그것도 [플라잉체어]나 [물벼락 내릴 것만 같은 기계]**를 위시한 기묘한 물건으로 들어찬 풀장으로 개조하는데... 명쾌한 걸음으로 그녀가 빙글 웃으며 묻습니다. 혹시 한국의 옛 예능 중 [위험한 초대]를 아느냐고.
아마도 얼떨결에 따라왔을 신이 이마를 살살 문지릅니다. 어찌할 도리 없이 낙담한 사람처럼요. ...그렇네요, 이쯤 되니 감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수없는 금칙어. 사정없는 물벼락. 튕겨 나가는 사람. 그 짓을 지금 이 '방문객'이 여러분께 시키려는 작정 같습니다.
"뭐, 무섭다면 나가도 무방은 합니다. 너무나도 무섭다면요."
쫄?
"참여 여부는 자유고... 그래도 재미만은 무조건 있을 테니 그 점 꼭 참고해주시죠. 플라잉체어와 물벼락이라니, 애초에 재미가 없을 수 없는 조합이죠. 재미가 있다마다. 끝나면 선물도 있고요!"
아, 갈아입을 옷 미리 챙기셔도 좋습니다. 없다면 사드릴 의향도 만땅이니까요. 태연자약하게 말을 이은 그녀가 노련한 진행자나 마술사처럼 펼쳐 보인 손끝으로 풀장을 길게 손짓합니다.
"위그드라실의 위험한 초대! [진행자]는 저, 후타바 신! 얼마나 참여하실지, 얼마나 무서워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지금부터 규칙을!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하시죠!"
* 요약... 신주가 처음 낸 시트... 즉 내린 시트... 현재 굴리는 '신'이라는 캐릭터가 이런 걸 이끌 개연성은 도저히 못 찾아 임시방편으로 잠깐 데리고 왔답니다😇 여기까지만 알아도 이벤트 참여에 지장이 없으나 혹 궁금점이 있다면 얼마든지 덤벼라(?) ** 이거 이름 제보 받습니다(ㅋㅋㅋㅋ;)
<규칙>
0. 먼저, 인터넷에 떠도는 '위험한 초대' 클립을 앞서 감상하시면 규칙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 여깁니다. 물론... 최대한 설명해보려 노력해보겟습니다... 나는...신주... 설명ㄱㅈ 신주...
1. 2/26 토요일 오후 9시부터 이벤트 직전까지 [캐릭터별 금칙어]를 대량 모집할 예정입니다. 제출은 오후 9시 공개되는 웹박수로 진행하면 되며, 웹박수가 열리는 기간동안 캡틴의 웹박수는 닫히게 되는 점 참고 바랍니다. 모이는 금칙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 언제든지, 얼마든지, 여러 번에 걸쳐도 좋으니 많이많이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많관부 1-1. [캐릭터별 금칙어]는 [금지어]로 한정합니다. 금지어는 형식을 제한하지 않되(명사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부캡이 정리하는 과정에서 재량껏 제외하거나 수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 기탄없이 보내주십셔 1-2. [캐릭터별]로 명확히 구분하여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캐릭터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라 / 예성 / 신 / 케이시 / 유진 / 화연 / 연우 / 퍼디난드 / 달리아 / 마리 / 가을] 모든 캐릭터를 제출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캐릭터성을 고려한 저격성 금칙어요? 지붕 뚫고 대환영입니다. 저격 금칙어 "줘"
2. 이벤트 시작 시, 무작위로 게스트 순서를 선정합니다. [게스트]란 쉽게 말해 게임의 주인공. 유일하게 플라잉체어나 물벼락에서 안전할 수 있으며, 투명한 벽이 주변에 세워져 튀는 물마저 맞지 않습니다. [진행자]와 [패널]이 지속적으로 말을 걸고 질문을 던질 대상으로, 이때 게스트의 말에 [금칙어]가 포함될 경우, 해당되는 패널이 즉시 배정된 [벌칙]을 받습니다. [패널]에 관해서는 후술합니다. 2-1. 게스트가 꺼낸 말이 [금칙어]와 100% 일치하지 않되, 골자가 되는 말이 동일할 경우에도 패널은 배정된 벌칙을 받습니다. 맥락이나 뜻만 같고 글자는 일치하지 않을 경우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2-2. 패널이 게스트에게 던지는 말이나 질문은 자유. [진행자]가 던지는 말이나 질문은 대체로 진단메이커에 게스트의 이름을 기입하여 뽑아낸 질문에 기반함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패널]은 [게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참여자입니다. 게스트 곁에 나란히 배치된 [플라잉체어]에 각기 착석하며, 머리 위에는 [물벼락 내릴 것만 같은 기계]가 위치합니다. 게스트의 대사에 따라 평화를 만끽할 수도, [플라잉체어]의 작동에 따라 뒤로 튕겨나가 풀장에 풍덩 떨어질 수도, [물벼락 내릴 것만 같은 기계]에서 떨어지는 물벼락을 맞을 수도 있는 어쩌면 불쌍한 신세입니다. 패널마다 금칙어가 둘씩 무작위로 배정되며, [ ↑ ]가 붙은 금칙어는 [플라잉체어] 벌칙, [ ↓ ]가 붙은 금칙어는 [물벼락] 벌칙에 해당합니다. 금칙어는 [게스트], [패널] 모두에게 알려지지 않습니다. 3-1. [플라잉체어]에 의해 풀장에 떨어질 경우, 해당 캐릭터는 즉후 플라잉체어에 돌아온 것으로 처리합니다. 3-2. 패널이 자신에게 배정된 금칙어를 [ ↑ / ↓ ]까지 구분하여 모두 알아내 진행자에게 알리고 승인을 받을 경우, 즉시 벌칙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플라잉체어에는 계속 앉습니다...
4. 모든 패널이 벌칙에서 자유로워지거나, 게스트가 제 특권을 누린 지 [45분]이 경과하면 즉시 [게스트]는 교체됩니다. 상술한 규칙을 계속하여 따릅니다. 4-1. 게임 흐름이나 부캡의 판단에 따라 위 [45분]은 언제든지 변동될 수 있습니다.
5. 게임 특성상 [많은 레스], [빠른 레스], [대사 위주의 단문]을 적극 권장합니다.
일반적인 꿈과 달리 마리의 능력에 의한 꿈은 사실상 현실에 구속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이루고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꿈 속 세계에서는 여행을 떠나 용을 무찌르고 공주를 구하고 왕국에 돌아가 영웅으로서 환대받으며 살아가는 일생을 관통하는 서사시를 써내려 가는 동안 실제로는 몇 시간 밖에 지나지 않은 거에요. 꿈을 꾸는 당사자에게는 또 다른 현실이자 수십년의 세월이 흐른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에... 어쩌면 독처럼 작용할 수도 있겠죠. 언제든 멀쩡하게 깨어날 수도 있겠지만 그렇기에 달콤한 환상에 빠져든다면 어려울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