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56100>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43 :: 1001

◆RCF0AsEpvU

2022-02-15 22:15:18 - 2022-02-22 15:02:06

0 ◆RCF0AsEpvU (LT.w2hVUQE)

2022-02-15 (FIRE!) 22:15:18


알아 버리면 돌이킬 수 없다
만들어 버리면 돌이킬 수 없다
우리 인간들은 그런 생물이므로, 창작이라는 저주는 분명 곁에서 떠나가지 않을 것이다
그걸로 됐다, 라고 까지도 나는 생각한거다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849 페로사주 (EhmMEYi1bQ)

2022-02-21 (모두 수고..) 03:03:09

오늘도 같이 있어줘서 고마웠어. 잘 자 에만주. (쓰담담)
답레는 천천히 써둘게.

850 제롬 - 아스타로테 (Uo28iAb6ts)

2022-02-21 (모두 수고..) 03:37:45

어쩌면 여인에게도 해당될지 모르는 말이지만, 집 안의 어둠은 제롬에게 있어 퍽 친숙한 것이다. 시야가 크게 제한되지 않은 것은 그 덕이었다. 하나 분위기 탓인지 아니면 어두워진 시야 탓인지, 오감이 예민해지는 것은 그 역시 마찬가지었을까. 어두워진 시야만큼 여인의 촉감이나, 향기, 소리가 평소보다도 더 선명하게 느껴져서, 여인과 마찬가지로 그는 평소보다 더 들뜨고 말았다.

"몸은 달라. 지금은 벨라를 내려다볼 정도로. 사실 거절할까 했는데, 토끼가 뭔가 수상해서 확인했더니... 정답이었네."

잔잔한 목소리에 답하며 여인의 머리에 달린 토끼귀를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린다. 아까는 정말 토끼귀처럼 움직였는데, 지금도 가능할까? 그런 생각이 잠시 스쳤다. 사실 지금은 그것보단 다른게 더 문제였지만. 예를 들자면, 아까는 시각적으로만 자극적이었던 여인의 복장이, 현재 다른 감각마저 자극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던가.

결국 그 복장에서 이어진 불씨는 여인의 간드러진 목소리가 기름을 부은 듯, 제롬의 이성을 잡아먹을 정도로 커져버렸다. 침대 위로 여인을 눕힌 제롬은 여인이 마지막으로 뱉었던 숨소리를 기억했다. 당황했구나. 마음 속에서 짓궂음이 피어올라 키득,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벨라, 혀 내밀어."

여인은 침대 위에선 순한 양이 되었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여인에게, 그는 강압적인 태도를 취했다. 얌전히 자신을 안고 있는 여인의 숨을 탐했다. 두 살덩이가 섞이며 야릇한 소리를 자아내었다. 여인은 조금 전과는 달리 순해졌으나, 그는 조금 더 탐욕적으로 여인의 입술을 탐했다. 간간히 입술과 하얀 이를 건드리며 자극적인 입맞춤은 오랫동안 이어졌고, 여인이 제롬의 몸을 꼬옥 붙들면 그만큼 그 시간은 길어졌을 것이다. 숨결의 열기 탓에 얼마나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몽롱한 기분이 들 때 즈음, 그녀는 그의 입술을 살짝 깨물어 잠시 그를 멈추었다.

물기어린 목소리로 가늘게 속삭이는 그 모습이 자신이 아는 여인이 맞나 싶었다. 언제나 당당하고, 앙큼하게 사람을 유혹하는 여우 같은 사람. 하지만 제 밑에서 가는 목소리로 속삭이는 여인은 남성의 불씨를 진정시켜주진 못 했다. 오히려, 가학심을 불러일으켰으면 모를까.

"잠깐, 벨라. 여기는 내 집이잖아. 그치? 원하는게 있으면 부탁을 해야지."

살살 볼을 부비는 여인의 어깨를 잡아 자신에게서 떨어트려 놓으며, 그는 어둠 속에서 눈꼬리를 휘며 웃었다. 평소 저가 하고싶은 것을 하지 못 하도록 막은 여인에 대한 소소한 복수였다. 저에게 안기려던 여인을 침대에 다시 눕힌 채로, 그는 여인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안기고 싶다면 내게 부탁해봐 벨라. 어서." 그는 여인의 어깨를 잡고 얼굴만을 귓가에 가까이 하더니 낮게 속삭이며, 동시에 여인의 귓바퀴를 이빨로 살짝 깨물었다.

851 제롬주 (FE/7RCdL4k)

2022-02-21 (모두 수고..) 04:07:13

(새벽 어장은 내것이군)(잏잏)

852 아스타로테주 (IH7N/UE/So)

2022-02-21 (모두 수고..) 04:25:45

요 제롬이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웠어! 어! 누구한테 배웠

난가?
ㅋㅋㅋㅋㅋ

853 제롬주 (8P8ixpuqDs)

2022-02-21 (모두 수고..) 04:27:02

제롬: (아스주랑 아스 가리킴)
제롬주: (아스주랑 아스 가리킴)

854 아스타로테주 (IH7N/UE/So)

2022-02-21 (모두 수고..) 04:32: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강압적인 제로미가 나왔으니 불만은 없다!

아스 : 뭐...나쁘진 않지...? (얼굴 빨개짐)(방으로 도망)

그래서.. 제롬주는 어째서 아직도 깨어 있는가...?

855 제롬주 (8P8ixpuqDs)

2022-02-21 (모두 수고..) 04:35:37

방으로 도망친 벨라 귀여워....
사실 급발진할 생각은 없었는데 벨라 순해진 거 보고 이성의 끊이 살짝 간당해져서(?)

아스주한테 자기 전에 인사하려구요?

856 아스타로테주 (IH7N/UE/So)

2022-02-21 (모두 수고..) 04:40:27

아스 : ...(빼꼼)(안 쫓아오나...?)
이성의 끈... 답레 보면 이미 끊어진거 같은데(???)

그으럼 이제 인사하구 자러가자아 (꼬옥)(같이 이불김밥) 나도 답레만 호다닥 쓰고 잘 테니까. 제롬주 먼저 재워줄게,

857 제롬주 (8P8ixpuqDs)

2022-02-21 (모두 수고..) 04:43:15

>>856 제롬: (숨어있다가 빼꼼하면 와락)(꾸와아압)
수위를 지켰으니 아직 안 끊어졌습니다 후후(?)
얘 끊어지면... 안 돼....

답레 보고 자고싶은데 잠이 오네요... 어쩔 수 없나...
아스주 잘자요...(꼬옥)(부비쟉)(노곤노곤)

858 아스타로테주 (IH7N/UE/So)

2022-02-21 (모두 수고..) 04:47:37

>>857 ㅋㅋㅋㅋ 제롬주도 제롬이도 귀여워 아주그냥
(토닥토닥) 답레는 일어난 다음의 즐거움으로 남겨두자. 응. 잘 자. 제롬주. 푹 자고 좋은 하루 보내는거야.

859 아스타로테 - 제롬 (IH7N/UE/So)

2022-02-21 (모두 수고..) 05:27:29

여인이 주도권을 놓은 만큼. 제롬이 남은 주도권을 모두 휘어잡은 듯 했다. 그나마 상냥하던 조금 전과 달리 침대 위에서의 제롬은 여인을 몰아붙이듯 굴었다. 이끌리면 이끌리는 대로 끌어가며 깊숙히까지 파고들 기세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여인이 입술을 물어 멈추지 않았다면 가쁜 숨 소리 다음엔 여유를 잃은 교성 밖에 없었겠지.

그것도 싫지는 않지만. 모처럼이니까. 라고 여인은 생각했다.

일단은 살살 달래는 것으로 조금은 진정되길 바랐으나. 여인의 말과 행동은 오히려 제롬의 내면의 무언가를 깨운 듯 했다. 이런 걸 스위치가 눌렸다고 하던가. 꾹 밀어져 안은 팔마저 풀린 여인은 손을 입가로 모으고 안절부절하는 듯 굴었다. 실제로 몸이 달아 그런 것도 있긴 했으니.

"제제... ㅎ-"

제롬이 귓가에 속삭였을 땐 작게 숨을 들이켰다가, 귀를 무는 짜릿한 감각에 저도 모르게 소리를 내버렸다. 참을 생각은 없었지만 어둠 속이라 감각이 예민해진 탓에 더 야릇한 소리가 난 건 의도가 아니었다. 여인은 당황 반 이성 반으로 몸을 가늘게 떨며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조심히 손을 움직여 제롬의 어깨에 올리면서 말했다.

"왜 그러는 거야.. 아까 놀려서 그래? 가면 쓰고 나 아닌 척 해서...?"

떨림이 섞인 목소리는 소리만 듣자면 여러 감정이 느껴지게 했다. 불안. 무서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당황 혹은 당혹스러움. 흐윽. 하고 짧게 들이키는 숨소리가 말 속의 감정을 고조시켰다. 어둠 속에서 어렴풋이 떠오르는 여인의 얼굴엔 평소 쉬이 볼 수 없는 불안해하는 표정이 그려져 있었다. 계속 물고 빨아 부은 입술을 잘근거리며. 눈썹은 끝을 내리고 눈매는 둥글게 풀어진 채로.

"못 됐어. 정말... 부탁하면, 안아주는 거지? 제제가 그렇게 말 했어. 응? 그러니까."

중얼거리던 여인이 손을 움직였다. 제롬의 어깨에 그저 얹기만 했던 손을 들어 제롬을 향해 두 팔을 쭉 뻗었다. 팔을 뻗어 품을 열었지만 다리는 오므려 완전히 허락한 건 아니라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서. 살짝 달라진 음색으로 부탁을 했다.

"지금은 잠시도 떨어져 있기 싫으니까. 안아줘요. 안아주세요... 네?"

익숙한 어둠 속에서 익숙한 여인의 눈동자가 천천히 깜빡였다. 깜빡이며 제롬을 바라보고 있었다.

860 아스타로테주 (IH7N/UE/So)

2022-02-21 (모두 수고..) 07:29:28

다들 월요일 힘내. 화이팅이야.

861 에만주 (e.LU0EcBcM)

2022-02-21 (모두 수고..) 12:55:36

갱신하고만 갈게. 저녁까지 못올 것 같네.

862 에만주 (Lcj1kR/UTA)

2022-02-21 (모두 수고..) 12:57:46

앗.. 우우. 말이 조금 딱딱한 것 같지만 그럴 의도는 없었어..😂😂 다들 맛점하길 바라!!!!!

863 캄파넬라주 (JAqPBJX4qw)

2022-02-21 (모두 수고..) 13:18:15

갱신

864 아스타로테주 (IH7N/UE/So)

2022-02-21 (모두 수고..) 14:32:25

갱신할게.

865 제롬주 (KoArM/NgAo)

2022-02-21 (모두 수고..) 15:04:06

갱시이이이인...!

866 페로사 - 에만 (F2lR4rtWAU)

2022-02-21 (모두 수고..) 15:05:40

어째서 네가 나처럼 엉망진창인 사람에게 욕망을 갖게 된 걸까. 종종은 두려워서 물어보지 못했다. 종종은... 당신의 마음에 반응하는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기에 바빠서 물어볼 수 없었다. 하지만 물어보지 않아도 별로 괜찮지 않을까 싶다. 지금 자신에게 너는 왜 이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느냐고 물어봐도,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니까- 하고 대답할 자신이 없어서였다. 그저 자신이 엉망진창인 부분과 당신이 엉망진창인 부분이 아주 우연히도 서로에게 들어맞는 모양이 아니었을까, 하고 짐작해볼 뿐이다.

아니, 그 짐작마저도 필요없다. 더 이상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 당신과의 시간을 온전히 즐기고 싶었다. 지금까지 알던 것들, 다른 신경쓸 것들, 이 순간과 상관없는 것들은 모두 내다버리고. 서로의 호흡이 어지럽게 뒤섞인다. 당신의 입술, 숨결, 뺨으로 미끄러져오는 손끝 하나까지 모두가 페로사라는 사람 위에 새겨져간다.

"미카엘." 채 고르지 못해 흔들리는 숨결로 간절하게 탄원하듯이, 그녀는 당신의 이름을 불렀다. "미카엘......"

한 번의 입맞춤으로는 도저히 만족할 수가 없어서, 페로사는 다시금 한 번 더 탐욕스럽게 당신에게 입을 맞췄다. 떨리는 손끝이 당신의 목덜미를 애틋하게 쥐어온다. 한 번의 접문이 더 끝나고서 페로사는 나직이 입을 열었다. "나는 내일도 너한테 의지하게 될 거야." 그리곤 당신의 뺨을 한 번 쓸어보았다. 당신의 뺨을 쓸던 손은 턱에서 멈췄고, 그녀는 당신의 입술을 엄지손가락으로 살며시 매만져보았다.

"입으로는 희망을 가지라고 말하면서, 사실 머리로는 모든 게 끝장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수입에서 가능한 한 많은 몫을 떼서 달러화로 저금해두면서도 이게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나는 살아가는 게 아니라 천천히 죽어가게 될 거라고 각오했는데... 미카엘. 네가 그걸 다 망쳤어."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알코올 냄새와 초콜릿 향기가, 당신과 이 여인만이 그 안을 볼 수 있는 고해소 안을 천천히 메워나갔다. 당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에는 단순히 정욕이나 애정, 사랑, 애착, 호의, 탐욕 같은 한 마디 말로는 정의할 수 없는 감정이, 그 모든 것을 뭉뚱그려놓은 것만 같은 무언가가 선명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나를 전부 다 무너뜨려줘, 미카엘."

867 페로사주 (F2lR4rtWAU)

2022-02-21 (모두 수고..) 15:06:04

답레만 올려놓고..... 도망가야지.
모두 좋은 오후 보내길 바라. (ㅌㅌㅌ)

868 아스타로테주 (IH7N/UE/So)

2022-02-21 (모두 수고..) 15:06:14

>>865 (꼬오옥) 어서와잉

869 아스타로테주 (IH7N/UE/So)

2022-02-21 (모두 수고..) 15:07:07

페로사주도. 이따보아.

870 제롬주 (KoArM/NgAo)

2022-02-21 (모두 수고..) 15:11:34

>>868 (꼬옥)(부빗)
안녕하세요 아스주~
지금 아스 답레가 너무 심장아파요...

페로사주 이따봐요~~

871 아스타로테주 (IH7N/UE/So)

2022-02-21 (모두 수고..) 15:19:07

>>870 ㅎㅎㅎ 오자마자 심장폭행 당해버렸어? (토닥토닥)(쪽) 아프지마라아 (쓰담쓰담) 이정도는 버텨야 더 큰거 오지(?)

872 제롬주 (KoArM/NgAo)

2022-02-21 (모두 수고..) 15:24:27

>>871 웃 아스가 제롬주 심장을 사정없이... (고롱고롱)(헤실) 아스가 나빴다 더 괴롭혀줄 거야(쉬익)(?) 더 큰거...? 제롬주 오늘 죽어요...? 더 큰 카운터도 준비해둘게요 힝잉(부빗)

873 아스타로테주 (IH7N/UE/So)

2022-02-21 (모두 수고..) 16:02:40

>>872 ㅋㅋ 아 귀여워.... (턱 긁어줌)(쓰담쓰담) 맞아 아스가 나쁘네 제롬주 심장을 일케 아프게 하구 ㅎㅎㅎ 음. 카운터에 카운터라. 이러다 둘 중 한명은 쓰러지는거 아닌가 몰라. 그럼 안되는데. (꼬오옥)(부빗)

874 아스타로테주 (IH7N/UE/So)

2022-02-21 (모두 수고..) 17:41:26

갱신 살짝 해둠. 다들 월요일 마무리 잘 하구.

875 제롬 - 아스타로테 (TJvfINMxbs)

2022-02-21 (모두 수고..) 18:24:00

여인의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을 그는 가만히 눈에 담아두었다. 어둠속에서 눈이 익은지는 오래라, 여인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눈에 선명히 보였다. 평소와는 달리 여유 없는 모습. 과거 여인을 처음 만났을 때는 볼 수 없던 모습이다. 오직 자신을 만날 때만 보이는, 사랑스러운 모습. 그런 그녀를 가만히 지켜보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여인을 놀리고 싶었다.

가만히 두기에는 여인뿐만 아니라 제롬 역시 몸이 꽤나 달아있었기에.

"귀여운 목소리야... 벨라..."

가늘게 떠는게 숨소리에서 느껴진다. 필시 방금 자신이 주었던 자극 때문일 것이다. 그걸 생각하니 정복감 비슷한 감정에 입술이 굼실굼실 올라가며 웃음이 새어나왔다. 제 밑에 깔린 여인을 아는 사람들은 여인의 이런 야릇한 소리를 들어본 적 없겠지. 그런 생각이 들수록, 여인이 더욱 사랑스럽다. 그만 볼 수 있는 모습, 그만 들을 수 있는 소리, 여인은 지금, 그의 것이었다.

"...벨라가..."

야해서. 그는 불안해하는 여인의 모습을 즐기는지 잠시 뜸을 들이다 여인의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여인이 했던 것처럼 귓가에 숨결을 한번 더 불어넣는다. 여인 탓일까, 달은 몸 때문에 뜨거워진 숨결이 여인의 귀를 간질인다. 둥글게 풀어진 눈매를 손을 뻗어 살살 쓰다듬으며 여인의 목소리를 기다리다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그는 희미하게 웃는다.

여인의 질문에 당연하지. 라는 대답이 들려오자 여인은 행동했다. 저를 향해 품을 열어주듯 두 팔을 쭉 뻗은 모습이었다. 남성은 피어오르는 미소를 꾹 참으며 여인을 향해 몸을 숙인다.

"잘했어 벨라. 착하지."

그의 몸이 여인의 위로 허물어지고, 그의 두 팔은 여인의 목 뒤로 집어넣으며 여인의 머리를 그의 넓은 품 안에 파묻듯 끌어안는다. 둘 사이에 체격 차이가 꽤 난다는 것을 실감하며, 남성은 뒷머리 쪽으로 손을 가져가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었다. 넓고, 의외로 투박한 손이 여인의 머리를 느릿하지만 확실하게 쓰다듬기 시작한다. 부드러운 머리카락 한올 한올이 손가락 사이를 스치는 소리가 조용히 방 안을 울린다.

차분히 여인을 쓰다듬으며 안고 있기를 얼마나 지났을까, 그는 벨라의 머리를 제 품에 파묻은 채, 여인을 살짝 내려다본다.

"그런데, 질문 하나만 해도 될까?"

그의 목소리가 방 안의 적막을 깬다. 두 사람의 가쁜 숨소리와 심장박동만 들리던 방 안은, 다시금 익숙한 목소리가 울려 여인의 귓가를 간질인다.

"내가 언제까지 참아야 해?"

여인의 뒤를 받치고 있던 손은 어느샌가 움직인다. 목덜미에서 시작한 손길은 목선을 따라 척추가 튀어나온 부분을 현을 튕기듯 짓누르거나,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여인이 시선을 올려 남성의 눈을 바라보면, 내려다보는 익숙한 눈빛이 한순간 미약한 보랏빛으로 반짝였을지도 모른다.

876 에만주 (ih.ktNo5p2)

2022-02-21 (모두 수고..) 19:02:42

갱신해. 답레는 조금 나중에 줘도 괜찮을까.

877 아스타로테주 (IH7N/UE/So)

2022-02-21 (모두 수고..) 19:17:22

갱신이야.
에만주... 별일 아니길.

878 제롬주 (tTcvmumMow)

2022-02-21 (모두 수고..) 19:23:24

에만주 별일 아니길 바래요...

갱신~

879 아스타로테주 (IH7N/UE/So)

2022-02-21 (모두 수고..) 19:35:21

>>878 (꾸압) 제롬주 좋은 저녁.

880 제롬주 (tTcvmumMow)

2022-02-21 (모두 수고..) 19:37:09

>>879 좋은 저녁이에요 아스주~(꼬옥)
저녁 드셨나요~~(쓰담쓰담)

881 아스타로테주 (IH7N/UE/So)

2022-02-21 (모두 수고..) 19:52:46

>>880 (부빗)(골골) 저녁 지금 하는 중이야. 답레는 먹고나서 써올게.
제롬주는 저녁 먹었구?

882 제롬주 (tTcvmumMow)

2022-02-21 (모두 수고..) 20:05:30

>>881 전 저녁 방금 먹고왔어요. 배부르다...(노곤)(볼부빗)(골골골)
답레는 느긋하게 주세요~

883 아스타로테주 (IH7N/UE/So)

2022-02-21 (모두 수고..) 20:07:43

>>882 잘했어잉 ㅎㅎ (쓰담쓰담)(볼쪽) 나도 이제 먹고 올게. 푹 쉬고 있어.

884 리스주 (v9cWNoQ4pI)

2022-02-21 (모두 수고..) 20:10:13

갱신!! 여기 사람들은 진짜 사랑이 넘쳐

885 제롬주 (tTcvmumMow)

2022-02-21 (모두 수고..) 20:12:07

>>883 (골골골)(헤실) 다녀오세요 아스주~ 맛저하시길!

리스주 어서오세요! 앗(쥐구멍)

886 리스주 (v9cWNoQ4pI)

2022-02-21 (모두 수고..) 20:21:40

(쥐구멍을 본다) 안녕 제롬주!

887 제롬주 (tTcvmumMow)

2022-02-21 (모두 수고..) 20:25:42

(땅굴파고들어감)

888 쥬주 (.Oz.oO2zxg)

2022-02-21 (모두 수고..) 20:37:27

아아, 뉴 베르셰바에 사랑이 가득해~♡
네가 핑크색으로 색칠했니? (?)

다들 안녕이다~~ 자주가던 편의점의 리모델링으로 단지우유를 못먹은지 4일째라고 알리세요. 흨흨,
이 슬픔, 모두를 쮸왑쮸왑 함으로서 회복하겠다. (단체 와랄랄라)

889 이리스주 (/f6FcUGnLM)

2022-02-21 (모두 수고..) 20:42:06

으에엑 오에엑(와랄랄라당함)

890 리스주 (v9cWNoQ4pI)

2022-02-21 (모두 수고..) 20:46:57

>>887 (깊게 파인 땅굴을 본다) 오우

>>888 쮸왑이 쥬주로군!

891 리스주 (v9cWNoQ4pI)

2022-02-21 (모두 수고..) 20:47:21

>>889 이리스주도 활발하구만 ㅋㅋㅋㅋㅋ

892 이리스주 (/f6FcUGnLM)

2022-02-21 (모두 수고..) 20:49:59

리스주도 안녕!!!!!!!!!!!!!!!!!!!

893 리스주 (v9cWNoQ4pI)

2022-02-21 (모두 수고..) 21:17:33

응응!

894 페로사주 (HsA.aKanqQ)

2022-02-21 (모두 수고..) 21:18:15

>>876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답레는 에만주가 원할 때 주면 돼. 나는 걱정하지 말고 다녀와.

895 쥬주 (iTEbBEWFn.)

2022-02-21 (모두 수고..) 21:21:42

>>889 귀엽구나~~ (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

>>890 그렇다, 나는 쮸왑이 쥬쥬인 거시다~~ (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

오에엑 호에엑~~

896 쥬주 (iTEbBEWFn.)

2022-02-21 (모두 수고..) 21:22:29

>>894 페로사주도 쓰담쓰담~~ (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

897 이리스주 (/f6FcUGnLM)

2022-02-21 (모두 수고..) 21:24:20

>>895 쥬쥬가 더 귀엽자나~ 우에에에에~ (골골)

페로사주도 안녕~!!

898 에만주 (ih.ktNo5p2)

2022-02-21 (모두 수고..) 21:28:04

잠깐 진정하고 왔어. 지금은 괜찮아.. 그냥 현생 일이 녹록지가 않네. 걱정시켜서 미안하고 할 말이 없다. 금방 써올 테니까 기다려줘.

899 페로사주 (F2lR4rtWAU)

2022-02-21 (모두 수고..) 21:42:57

이리스주도 리스주도 쥬주도 제롬주도 아스주도 좋은 저녁이야.

>>898 현생 일이면 더더욱 미안해할 필요 없지. 어쩔 수 없이 우선해야 되는 일이니까. 항상 하는 일이지만 서두르지 말고 느긋하게 써와줘. 난 답레 텀이 길어지는 것에는 전혀 개의치 않으니까. 현생 관련이면 더더욱. (토닥토닥)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그 일도 좋지 않은 기분도 빠르게 지나가길 바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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