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52099> [1:1/일상] 청춘 2 페이지 :: 1001

◆YrWG8ot/u6

2022-02-12 01:05:23 - 2022-05-16 09:12:24

0 ◆YrWG8ot/u6 (716XVougBo)

2022-02-12 (파란날) 01:05:23

벌레 먹은 나뭇잎 구멍 사이로 오후 네시의 햇빛이 스러지듯이
보도블럭 깨진 틈 사이로 모래알들이 쓸려 들어가듯이

누구든 좋으니 단 한사람이라도
나를 아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이제니, 갈색의 책


situplay>1596358075>1 최혜성
situplay>1596358075>2 문아람

2 아람주 (543jgNWZwk)

2022-02-12 (파란날) 09:32:52

와아! 2판이다! 뭔가 새로운 느낌!!!

그게 얀데레이니까! 이다(아님) ㅋㅋㅋㅋㅋㅋ
적폐해석 아니라고ㅋㅋㅋㅋ 아무래도 선이 두껍다보니 그 선안에 들어온 것은 더 소중히 여기는 편이지! 얀데레 아람이의 경우에는 그 성향이 조금 짙어지겠지만! 안데레 아람 au에서는 아람이가 여기서 더 불행한 과거로 망가져서 눈에 들어온 혜성이라는 존재를 돈과 권력의 힘으로 집안에 가두고 괴롭힐 것 같은데(흐릿)

비오는 날 강아지가 쓰러져 있다면 이건 못참지! 눈오는 날도 괜찮겠다~ 수인 노예시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멍뭉아람! 그 운명은?(두둥)

막 눈빛공격 못참고 밤산책 나가는거 넘 귀여워ㅓㅓ 아람이 귀 쫑긋쫑긋하며 좋아할 것 같고! 좋다고 끌어안으면 혜성이 왠지 부끄러워서 강아지 모습으로 있으라고 할 것 같고~ 강아지 모습이면 품 안에도 넣고 다니려나!(로망)

3 혜성주 (716XVougBo)

2022-02-12 (파란날) 09:39:09

뭔가 자신만의 것을 상당히 갈구하다가 혜성이에게 집착을 하는 그런 느낌처럼 보이는걸? 불행한 과거..하아. 아버님. 8ㅁ8 아무튼 돈과 권력의 힘. ㅋㅋㅋㅋㅋㅋ 어. 혜성이의 입장에선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상황 파악을 못해서 동공지진만 크게 일으킬 것 같은걸!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지 영문을 알 수 없어서 볼을 꼬집어보다가 아파서 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아람이에게 이게 무슨 짓이냐고 괜히 항변도 해보고 말이야.

눈 오는 날도 괜찮지! 아무튼 쓰러진 강아지를 혼자 내버려둘 수가 없다는게 중요한거니 말이야! 노예시장에서 도망쳐오다니. 아이고. 수인 아람이. 배는 안 고픈걸까? 혜성이가 집에 데려오자마자 뭘 먹일지 고민하다가 밖에 나가서 사료 사오는 것이 벌써부터 눈에 보인다! 물론 수인인 것을 알면 뭘 먹여야할지 알 수 없어서 당황하겠지만 말이야. 너는 사료를 먹니? 아니면 밥을 먹니? 이런 식으로 말이야.

ㅋㅋㅋㅋㅋ 정답이야! 그렇게 끌어안으면 혜성이 입장에선 아무래도 부끄러워서 얼굴부터 붉어질테니 말이야. 안 그래도 귀여운데 강아지 수인이라니. 이건 더 귀여워!! 벌써부터 심장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 강아지 모습이면.. 아무래도 옆에 걷게 하면 개줄이라던가 그런 것을 하라고 할테니까 차마 그런 것은 못하겠고 안고 다니는 일이 많지 않을까 싶어. 막 외투 같은 것을 입은 후에 그 안에 쏙 집어넣고 다니는 거 있잖아? 그런 느낌으로! 물론 걷고 싶어하면 조용한 공원 같은 곳에서 아무도 없을 때 내려놓고 뛰어다니게 한다던가 말이야. 아무래도 여기 혜성이는 마당이 넓은 집에서 살게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4 아람주 (543jgNWZwk)

2022-02-12 (파란날) 09:56:10

망가진 아람이... 범죄인 것을 알면서도 나중에 알려지면 그냥 끝나는 거지, 하면서 미련 없이 하고싶은 일(납치 감금) 다 할 것 같은데.....(흐릿) 너무 망가졌나....?! 하지만 얀데레는 어딘가 망가진 애들이라는 느낌이라 확실히. 진짜 당하는 입장이면 엄청 무서울 것 같은데. 아람이는 항변을 들어도 웃으면서 무논리적인 이야기 할 것 같고~ 혐관으로 이어질지도 모르겠네~!

수인 아람이 하도 괴롭힘을 당해서 멍멍이 사료 사와도 잘 먹지 않을까? 아무래도 한동안은 진짜 강아지처럼 행세하면서 안심시키다가 기력을 회복하면 도망갈 생각이었지만 어쩌다보니 수인인 걸 들키고, 아람이도 혜성이한테 감기게 되고~ 은근 강아지사료도 실제 강아지 입장에서는 맛있는거 아니겠냐고~ 음, 강아지 수인도 강아지니까 오케이다(아람:???)

왜~ 강아지 모습인데 개목걸이나 리드줄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강아지 줄 안매고 다니면 욕먹는다구~~~ㅋㅋㅋㅋㅋㅋ 우리 개는 안물어요(물기) 아 그런데 품 안에 쏙 넣고 다니는거 넘 귀엽겠다~~~ 완전 로망이야 막 자켓 안에 쏙 넣고 다니는거~~ 마당 넓은 집 좋지! 아 둘이 넘 귀엽겠다...

반대여도 괜찮을 것 같은데. 노예시장에서 도망친 혜성냥이....(귀여워)

5 혜성주 (716XVougBo)

2022-02-12 (파란날) 10:04:34

얀데레의 얀이 병들다라는 의미의 얀인 것으로 알고 있어. 그러니까 얀데레 자체가 조금 병든 느낌이니까 망가진 것이 맞지 않을까? 창작물이니까 허용이 되는거지. 실제로 얀데레가 있으면 그건 엄청 무서울 것 같은데. 조금 안다고 막 집착하고 스토킹하고 생활 간섭하고..(절레절레) 아무튼 혐관까지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혜성이가 탈출을 위해서 엄청나게 머리를 굴릴 것은 분명해. 나름대로 아람이를 설득해보기도 하고, 아람이가 자리를 비우면 슬쩍 탈출을 꾀해보기도 하고! 물론 그렇게 해도 탈출은 못할 것 같지만 말이야!

어. 사실 강아지 사료는 강아지가 먹는 음식 중에서 가장 맛이 없는 음식이라고 들은 적이 있어. 그래서 다른 음식에 맛을 들여버리면 사료는 절대 안 먹는다고 하더라구! 실제 강아지를 키운 적이 있는 내 친구피셜이지만! 아무튼 괴롭힘을 당해서 사료도 잘 먹는다니! 8ㅁ8 아이고.. 하지만 확실한건 혜성이는 결국엔 밥을 줄 거라고 생각해. 아무리 그래도 수인인데 사료는 좀 그렇잖아 싶어서 말이야. 그러면서 너는 뭘 좋아하냐고 은근슬쩍 물어보기도 하고 말이야. 삼겹살 같은 거 구우면 잘 먹으려나?

물론 실제 강아지라면 그렇긴 한데 아무래도 혜성이는 수인이라는 것을 아니 말이야. 이성적으로는 그게 맞다고 생각은 하는데 감성적으로는 아무리 그래도 일단은 사람이기도 한데 목줄 하는 것은 조금 애매하지 않아? 싶어서 당황할 것 같거든. 그래서 결국엔 재킷 안에 쏙 넣고 다니는 것을 택할 것 같아. 얼굴만 쏙 빼서 주변 경치 구경하는 아람이 엄청 귀여울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노예시장에서 도망친 혜성냥이라. 아마 그러면 고양이의 특성도 있고 해서 엄청 아람이를 경계하고 그럴 것 같아. 한동안은 마음을 안 주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때야 마음이 조금 열려서 가만히 다가가서 머리를 부벼보기도 하다가 수인 모드로 돌아와서 일단은 고맙다고 툴툴거리지 않을까 싶네!

6 혜성주 (716XVougBo)

2022-02-12 (파란날) 10:06:11

이렇게 썰을 이어두고 나는 약속이 있어서 조금 나가볼게!! 오늘 하루 푹 쉬고 잘 보내길 바랄게! 아람주!

7 아람주 (ri1QMBwzV6)

2022-02-12 (파란날) 11:47:04

얀데레의 뜻이 그런 의미였구나 ㅋㅋㅋ 하긴 창작물이니까 허용이지 ㅇ실제라면 너무 무섭긴 하겠다. 그 짤중에 도끼짤 있잖아. 얀데레의 상징은 분홍머리라는 것이 떠올른다. 설득하는 모습 보고싶다 ㅋㅋㅋㅋ 아람이 무논리로 맞서서 절망하는 모습 보고싶어~ ㅋㅋㅋㅋㅋ 탈출 할 수도 있찌 않을까?

??!! 그래? 강아지를 안키워봐서 잘 모르겠단 말이지. 막 강아지가 사과도 먹고 삶은 양배추도 먹고 닭고기 같은 것도 어떻게 해서 주는 것 같긴 하더라. 그런거 보면 신기해. 대단하기도 하고. 나는 내 몸 챙기기도 벅찬데 말이야. 하긴 나중에 수인인 걸 알면 사료 먹인 거에 대해 혜성이 충격 먹는 거 아닐까? 삼겹살 구운 거 잘 먹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

강아지 아람이 산책가자고 목줄 물고 와서 꼬리 흔드는 거 생각났어 ㅋㅋㅋㅋ 강아지 모습일 때는 철저히 강아지 같아서 혼란스러운 혜성이 보고싶다 ㅋㅋㅋㅋ 아람이는 강아지 때의 모습을 잘 이용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혜성이 정 많은 것 알고 들러붙으려는 아람이… 왠지 이 au할 때 혜성이 대학생이거나 성인일 것 같고. 끄, 얼굴만 쏙 빼놓고 구경하는거 너무 귀엽다ㅏㅏㅏㅏ 강아지 안고 다니는 혜성이도 너무 귀여워!!!

침대 밑에 들어간 혜성냥이한테 츄르 내밀면서 으음…, 고양이들이 츄르 환장한다는데 얘는 왜이러지, 하는 아람이가 떠오르네! ㅋㅋㅋㅋㅋ 경계하는 모습 상상간다. 역시 혜성이는 딱 고양이야. 엄청 잘 어울려. 아람이는 계속 강아지인 척 하다가 어쩔수없이 들킬 것 같은데 혜성이는 일부러 수인 모습으로 감사인사를 전하려는 걸까?

오후 일정 재미있게 잘 다녀와~~~

8 아람 - 혜성 (ri1QMBwzV6)

2022-02-12 (파란날) 12:08:02

아람은 뭔가 두 커플이 서로를 칭찬하는 것을 뿌듯하게 바라봤다. 둘다 서로 예쁘게 사귀는 거 너무 좋아보인다, 라고 생각하면서.

그러다가 세윤이 또 질문자가 되고 아람에게 답이 돌아올 차례가 되자 아람은 끙, 소리를 내며 눈썹을 내리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운이라고 하지만 왜 나한테만.

그러다 세윤이 장난스럽게 던진 말에 아람은 으으, 하며 세윤을 너무하다는 듯 쳐다봤다. 노코멘트 한다고 해도 그것이 있다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르겠는가. 노코멘트라고 하나 있다고 말하나 똑같을 거면 있다고 말하는 게 더 낫지. 물벼락 맞는 것 보다는 말이다.

아람은 음료가 든 잔을 들어 입을 적셨다가 무의식적으로 혜성을 힐금 봤다가 얼른 시선을 떼었다.

“음, 있어.”

그러고는 다시금 페트병을 돌렸다. 세윤이 나오면 이번엔 정말 짖궂은 질문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으나, 이번에는 세윤이 지나에게 질문하는 차례였다. 아람은 괜히 화풀이로 음료를 꼴깍꼴깍 다 마시고는 또 음료를 따르려는데, 마침 음료 병이 혜성의 옆에 있었다. 병쪽으로 손을 뻗다가 혜성을 힐금 바라본다.

9 혜성 - 아람 (716XVougBo)

2022-02-12 (파란날) 20:14:02

"...?"

물음의 답이 있다이자 혜성은 절로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고백하면 사귀고 싶은 사람이 있다니. 아니. 그 말은 즉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 절로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혜성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표정만 살짝 찌푸렸다. 또 다시 꿈에서 들려온 말이 떠올랐다. 자신을 좋아한다는 그 말. 아니. 애초에 그 꿈은 자신의 꿈이니 현실의 아람과는 아무런 상관없었고 굳이 말하면 자신의 무의식이나 마찬가지었다. 허나 자신도 모르게 떠올랐기에 그는 괜히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혀를 찼다.

물론 아람이 자신을 힐금 봤다는 것은 혜성은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 답이 나오는 순간부터 아무런 말 없이 괜히 음료수만 홀짝이고 있었으니까. 정말 아무런 말 없이 끙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혜성은 괜히 또 거의 다 비어있는 잔을 홀짝이며 과자를 집어 먹었다.

"좋아. 좋아. 그러면 그 사랑이 잘 이뤄지길 바랄게! 아무튼 다음 가자. 다음!"

페트병이 돌아가고 또 다시 자신이 질문을 하게 되자 세윤은 아자! 소리를 내며 완전 좋아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혜성은 가만히 페트병을 바라봤다. 혹시 자석이라도 들어있어서 몰래 조작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에 뚫어져라 병을 바라봤지만 당연히 그런 장치가 보일턱이 없었다. 한편 자신을 바라보는 아람의 모습, 그리고 병쪽으로 손을 뻗는 그 모습이 혜성의 눈에 들어왔고 혜성은 가만히 음료 병을 집어서 그녀에게 내밀었다.

"먹고 싶으면 이야기해. ...괜히 손 뻗지 말고. ...뭔가 내가 안 주고 독점하는 것 같잖아. 그러면. 나 참."

괜히 툴툴거리는 와중에 세윤은 질문을 빠르게 생각했는지 지나를 바라보며 질문을 던졌다.

"그럼 우리끼린 가볍게 가자. 다음에 가지고 싶은 생일 선물은 뭐야?"

"야. 커플이라고 봐주냐? 너?"

"그럼 둘이서도 동맹 맺던지. 우린 커플이니까 동맹 맺어도 괜찮잖아. 안 그래?"

조금 얄궂게 웃으면서 세윤은 지나를 바라보며 동의를 구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조금은 분한지 혜성은 아랫입술만 살짝 깨물 뿐이었다.

/얀데레의 상징은 분홍머리..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면 분홍머리 중에 얀데레가 많았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아람의 논쟁에서 진 혜성이는 절망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로 고민할 것 같아. 답은 안 보이고 이대로 갖혀있기는 싫고. 하지만 도망쳐도 근본적 해결은 안된다고 생각해서 결국 일단 감금을 받아들이고 아람이의 얀끼를 해소해주려고 하지 않을까 싶어. 뭔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정화를 시도하는 그런 느낌으로? 아무튼 그냥 탈출하면 돈과 권력의 힘으로 바로 또 갇힐 것 같은걸!! 그 다음에는 더 철저하게 갇힐 것 같은걸!!

아마 사료에 섞어서 주는 그런 건 있긴 할거야. 사실 나도 강아지는 안 키워봐서 모르지만 키운 내 친구가 그렇다고 하더라고. 물론 강아지마자 개체 차이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충격을 받을 거라고 생각해. 아무리 그래도 수인도 사람인데 사람에게 사료를 먹였다는 생각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면서 으아아아. 하는 표정을 짓지 않을까 싶어. 삼겹살... 많이 주라고 혜성이에게 말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 목줄을 스스로 물고 오면 혜성이 입장에선 더더욱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사람처럼 대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 동물적 습성도 가지고 있는건가? 동물로서도 대해야 하는건가?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면서 말이야. 으아. 들러붙는 아람이라니. 혜성이의 심장이 많이 위험해. 결국엔 자신이 계속 데리고 있으려고 할 것 같아. 뭔가 다른 사람에게 보내면 무슨 일 당할지 모른다는 핑계로 말이야. 수인들의 대우가 그리 좋지 않으니 위험하다는 핑계도 괜히 대면서! 물론 네가 싫다면 더 좋은 사람에게 가도 상관없다고 말은 하겠지만 말이야. 물론 실제로 가려는 모습을 보이면 아닌척 하면서도 괜히 아쉬워서.. 정말로 가게? 진짜로 가게? 그렇게 괜히 붙잡아보기도 하고! 아마 저런 상황이면 역시 대학생이 아닐까 생각해! 고등학생은 아무래도 힘들 것 같으니까! 사실 대학생이고 독립해서 둘이서만 보내는 게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사심) 아무튼 귀여움 X 귀여움은 배로 귀여움 아니겠어?

아무래도 노예시장에서 도망쳐왔다면 인간은 믿을 수 없는 족속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클테니 츄르를 줘도 처음에는 되게 경계할 거라고 생각해. 날 재워서 팔아넘기려는게 분명해! 이런 식으로 말이야. 물론 그러다가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조심스럽게 나와서 츄르를 한 입 먹어보다가 다시 쏙 들어가기도 하고! 아무래도 일단 도와주긴 했으니까 감사는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건 분명하게 하려고 할 것 같거든. 물론 다시 고양이 모드가 되어서 쏙 구석진 곳으로 들어가버릴 것 같지만 말이야. 하지만 상자를 준비하면 자신도 모르게 슬쩍 상자 안에 들어가서 몸을 둥글게 말고 있을지도 모르고! 물론 고양이 모드로!

아무튼 돌아와서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10 아람주 (ri1QMBwzV6)

2022-02-12 (파란날) 21:05:26

외출 잘 돌아왔어~~! 답레를 쓰기 전에 다이스를 굴려야겠다!!!!
.dice 1 4. = 1
.dice 1 4. = 3

11 아람주 (ri1QMBwzV6)

2022-02-12 (파란날) 21:07:20

지나가 아람이한테 질문?! 아니아니 진짜 이번 게임 아람이 털어먹으려고 작정한 것인가??!!!

12 혜성주 (716XVougBo)

2022-02-12 (파란날) 21:08:57

아람이...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아람아...내가..내가 잘못했어! 이걸 제시한 내가 잘못했어!! 8ㅁ8

13 아람주 (ri1QMBwzV6)

2022-02-12 (파란날) 21:26:29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음 다이스도 같이 돌려야겠다!!!!! 이번에는!!!!!
.dice 1 4. = 3
.dice 1 4. = 3

14 아람주 (ri1QMBwzV6)

2022-02-12 (파란날) 21:27:03

아람이가 혜성이한테 하는 질문이야!!!!! 뭘로 하지?!!!! (고민!!!!)

15 혜성주 (716XVougBo)

2022-02-12 (파란날) 21:30:33

혜성:왜죠?
혜성:왜인거죠?
혜성:아니잖아요.

(이거 아님) 좋아! 와라!!

16 아람 - 혜성 (ri1QMBwzV6)

2022-02-12 (파란날) 21:34:51

“뭐어, 그런 의미는 아니었어.”

아람은 음료수를 혜성에게 받아서 컵에 따랐다. 뭔가 어떤 반응을 알 수 있을까 했는데, 별 소득은 없었다.

세윤은 지나에게 생일선물을 물어봤다. 지나는 조금 웃다가 세윤의 말에 동의했다.

“그럼 그럼~ 커플은 일심동체니까, 서로 항상 동맹인 거야~ 자아, 그럼 생일 선물은. 음음, 아! 나 커플 휴대폰 케이스 하고 싶어~”

지나가 히히 웃었다. 그리고는 대답을 했으니 다시금 페트병을 돌렸다. 그리고 그 페트병이 향한 곳은 질문자는 지나, 그리고 대답해야 하는 사람은….

“또 나냐구.”

이건 정말 페트병의 농간이 틀림없다. 자신이 고른 페트병이었기에 나를 이렇게 좋아하는 건가. 으음… 하면서 아람은 지나를 바라봤다. 지나는 그 모습에 꺄르르 웃었다.

“알겠어, 알겠어. 짖궂은 거 안 물을게. 음음, 최근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면?”

세윤의 질문에서 모티브를 얻었는지 지나가 그렇게 묻자 아람이 그 말에 웃음을 터트렸다.

“왜, 대답하면 사주려고?”

“그건 이야기 들어보고~”

“나는, 목도리 갖고 싶어.”

그 말에 지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지금 여름인데?”

“그러니까. 뭐랄까, 여름이 생일이라 매번 여름 선물만 받으니까. 겨울 물건은 선물로 받은 적이 없어서.”

그리고 목도리를 좋아하는 편이라 겨울이면 항상 목도리를 매고 다니곤 했기 때문에 더더욱 좋아하는 것이기도 했다. 추위를 많이 타기도 했고.

“자, 그럼 다음!”

아람은 이번엔 자신이 걸리지 않길 바라며 페트병을 돌렸다. 앗, 이번에는 질문자로 자신이 걸렸다. 내가 걸렸다면 대답은 안해도 되는 것이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휴.

그리고 다음 페트병이 가리킨 것은 또 아람이었다. 하지만 규칙에 따르면….
아람은 혜성의 쪽을 쳐다봤다. 혜성이 대답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아람은 무엇을 질문할지 고민했다. 사실, 궁금한 것은 있었다. 있었는데, 물어봐도 되나?

잠시 고민하느라 질문이 늦어지자 자연히 시선이 아람에게 모아졌다. 아람은 으음, 소리를 내더니 아무렇지 않게끔 들리도록 노력하며 질문했다.

“축제 때 말이야, 다른 애가 귀신의 집 가자고 했어도 갔을 거야?”


/진실게임 이거 재미있는데?

17 아람주 (ri1QMBwzV6)

2022-02-12 (파란날) 21:43:16

썰 답변!!

하긴 도망치면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으니…! 대단한데 혜성이? 와아 와아. 그럼 아람이를 힐링시켜서 정화시키고 고쳐가는 과정이 되는 건가? 이거 재밌겠다.

사람에게 사료 먹였다는 생각에 동공지진이라니 ㅋㅋㅋㅋㅋ 귀여워. 그러면 강아지인척 하고 있을 때 목줄 매고 산책시켜준거랑 침대에서 같이 잔 거나 그런거 다 으아아아 하려나?(만약 그렇게 했다면)

혜성이 심장에 위험하다면 아주 좋은 것이다! 아람이는 스킨쉽같은거 많이 좋아해서 강아지 체질인 것 같아. 쓰다듬어주고 안아주고 하는거 좋아하는거. 서로 익숙해지고 친해지면 인간 모습으로 있는 일이 더 많아질 것 같지만 그 전에는 동물 모습을 더 많이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노예장에 있었을 때 철창에 갇혀잇고 해서 애정어린 손길이 더 그리웟을 것 같기도 하고. 아람이도 혜성이가 되게 잘해주고 또 감겨가지고ㅋㅋㅋㅋ 혜성이 옆을 떠나지 않을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또 납치 이벤트 같은거 생겨서 아람이 막 울면서 혜성이 찾고 혜성이도 막 뛰어다니면서 아람이 찾고 해야, 그게 클리셰인데!!(생각만 해도 맛있음) 대학생 혜성이로구나! 둘이 꽁냥꽁냥 같이 살고 잇으면 너무 귀엽다 이말입니다. 역시 선생님 맛잘알이시군요!!

아니 츄르 먹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 수인이니까 츄르 안먹어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츄르도 먹고 참치캔도 먹는건가…! 상자 속에 들어가는 혜성냥이라니 너무 귀엽다 상상만해도 귀엽다 와으아아ㅏ아ㅏ 막 아람이가 막 쓰다듬고 싶은데 거절하는 혜성냥이 때문에 막 혼자 앓으면서 데굴데굴 바닥 구를지도 몰라. 나중에 수인인 거 알면 되게 쪽팔려하겠지만. 아, 그런 것도 클리셰지. 막 수인인 거 모르고 그 앞에서 옷을 갈아입는다거나 샤워하고 알몸으로 나온다거나. 물론 젠틀한 혜성냥이는 눈을 돌리고 안보겠지만 말이지~~!

18 혜성주 (716XVougBo)

2022-02-12 (파란날) 21:46:34

좋아! 일단 답레부터 쓰고 썰도 이어보겠어!

.dice 1 4. = 3
.dice 1 4. = 2

19 혜성 - 아람 (716XVougBo)

2022-02-12 (파란날) 22:00:28

"그럼 사줄게! 커플 휴대폰 케이스!"

아주 당당하게 염장질을 하는 세윤을 바라보며 혜성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괜히 이 자리에 끼인 것이 아닐까하는 한탄을 가슴 깊게 느끼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주 살짝 아람을 힐끗 바라보긴 했지만 정말 일순이었다. 물론 눈치가 빠르다면 그 모습을 봤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이 또 아람이 되자 혜성은 괜히 병을 또 바라볼 뿐이었다. 역시 저거 조작이 아닐까? 물론 조작이 아니었기에 그는 어깨만 으쓱하며 답에 귀를 기울였다.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목도리라. 확실히 목도리도 그의 기준에선 좋은 선물이었다. 추운 겨울에 목도리가 있으면 그만큼 따뜻한 것도 없었으니까. 일단 기억은 해둘까? 생각을 하다 왜 자신이 그걸 기억하려고 하는지 순간 움찔하며 혜성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괜히 두 손을 올려 자신의 뺨을 톡톡 치기도 하며 혜성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허나 다음 질문은 아람, 그리고 이번엔 자신이 답을 해야 할 차례가 아니던가. 순간 움찔하며 혜성은 아람을 빤히 바라봤다. 한동안 안 걸려서 괜찮겠거니 생각했는데 하필 여기서 걸릴 것은 또 뭐란 말인가. 괜히 아랫입술을 약하게 깨물던 그는 입을 열었따.

"뭐야. 빨리 질문해. ...답 못 할 것은 없으니까 나에겐."

괜히 그렇게 허세를 부려보나 곧 들려오는 질문에는 혜성도 조금 움찔할 수밖에 없었다. 자연히 세윤에게서 올~ 소리가 나왔고 혜성은 그런 그의 모습을 찌릿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아무튼 답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혜성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귀신의 집을 다른 이가 가자고 했어도 갔을 거냐는 물음. 이것에 대해서 자신은 무슨 답을 해야 할 것인가. 솔직하게, 솔직하게... 혜성은 이내 음료수를 한 잔 마신 후에 고개를 끄덕였다.

"갔을거야. ...딱히 네가 아니어도 친구는 있으니까. 친구들과 가는 게 이상한 건 아니잖아. ...하지만 말이야."

이어 혜성은 잠시 뺨을 손으로 가볍게 긁적였다. 그리고 시선을 살며시 옆으로 피한 후에 그 상태에서 입술만 약하게 깨물다가 괜히 투덜거리는 목소리로 이어나갔다.

"...여자애라면... 너 이외에는 안 갔을지도. ...아, 아니. 별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그러니까... 애초에 요즘 자주 노는 게 너 정도니까... 그게 조금 더 나을 것 같기도 하고..아. 몰라. 아무튼 중요한 건 여자애라면 너 이외에는 안 갔을거야. 애, 애초에 권하는 애도 없어!"

일단은 솔직하게 대답했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더 말이 안 나오게 괜히 빠르게 병을 돌렸다. 뱅글뱅글 돌던 병은 각각 아람과 세윤을 가리켰다.

"오. 드디어 내가 답하면 되는거야?! 그래! 와라!! 문아람!"

/ㅋㅋㅋㅋㅋㅋ 물론 힐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 와중에도 혜성이는 툴툴거릴지도 모르니 말이야. 오히려 아람이를 자극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졌어!

그것도 다 아마 으아아아 거리지 않았을까! 사실상 수인이라는 것을 안 시점부터는 도저히 강아지로 보이지 않을테니까. 혜성이 입장에선 여자애의 목에 목줄을 매고 산책시키고 여자애와 한 침대에서 잤다는 이야기가 되니까. 진짜 자괴감을 크게 느낄지도 모르겠어. 한동안은 말이야!

납치 이벤트... 혜성이가 진짜 필사적으로 친구들 다 동원해서 아람이를 찾는 것이 벌써부터 눈에 훤하다! 진짜 그건 클리셰지! 또 그렇게 만나서 다시 탈출시키거나 혹은 당당하게 자신이 데리고 있는 것으로 인정을 받거나! 그렇게 해서 또 다시 만나면 혜성이는 아마 피식 웃으면서 아람이를 꼭 안아주면서 집으로 돌아가자고 할 것 같아. 맛있는 거 해뒀으니까 사료보다 더 맛있는 거 먹자고 하면서 말이야! 크으! 하지만 집에서 지내는데 역시 단 둘이 있어야 제 맛 아니겠어? 대학생이면 어른이니까 별 문제 없다!!

ㅋㅋㅋㅋㅋ 아마 고양이 습성도 조금은 있어서 츄르를 먹긴 할 것 같아. 그렇다고 막 즐기진 않을 것 같지만 참치캔은 되게 좋아할 것 같아! 쓰다듬는 손길을 처음에는 거부하겠지만 아마 빗질을 하고 조금씩 천천히 다가오면 조금은 쓰다듬게 해줄 것 같아. 고양이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외로움도 은근히 타는 편이라서 결국엔 사람 곁으로 오기 마련이니까! 아무튼 저런 상황이 일어난다면 혜성이는 알아서 뒤로 돌아서 몸 웅크리고 눈 감고 있을 것 같아! 나중에 수인 모드가 되어서 좀 조심 좀 하라고 잔소리는 할 것 같지만 말이야!

20 아람주 (ri1QMBwzV6)

2022-02-12 (파란날) 22:35:24

갸아아아악 너무 피곤하고 내일 또 일을 가야하는지라 답은 내일이나 모레 쯤 줄 수 있을 것 같다!
혜성주 답레 및 썰 맛집이야. 너무 맛있어 흑흑흑. 혜성주도 주말이라고 너무 늦게까지 놀지 말구~ ㅋㅋㅋ 잘자!!

21 혜성주 (716XVougBo)

2022-02-12 (파란날) 22:40:19

나는 언제나 잘 시간에 자러 갈 것 같아! 하루 수고 많았고 아람주도 잘 자길 바랄게!! 내일 일도 화이팅이야!!

22 아람주 (PGKN3W931o)

2022-02-13 (내일 월요일) 20:59:19

우아아앙아ㅏㅇ 오늘 하루 잘 보내고 있어?
엇른 내일 퇴근하고 싶다ㅏㅏㅏ 갱신~~~!!

23 혜성주 (8crtWzRnmA)

2022-02-13 (내일 월요일) 21:00:40

어서 와! 아람주! 나는 그냥 말 그대로 푹 쉬는 일요일 하루를 보내고 있어! 맛있는 것도 먹고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하루종일 쉰 것 같아!! 으앗. 내일...퇴근 가능할거야! 퇴근할 수 있어!

24 아람주 (PGKN3W931o)

2022-02-13 (내일 월요일) 21:20:17

와아아 푹 쉬는 일요일이라니 넘 부럽자너! 힐링힐링했으면 아주아주 다행이야! 맞아 내일 퇴근할수 있다!!

25 혜성주 (8crtWzRnmA)

2022-02-13 (내일 월요일) 21:21:20

아람주도 힐링힐링하는 나날이 되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야. 그래도 어제는 푹 쉬었을지 모르겠어! 아무튼 서로 다음 휴일을 위해서 힘내자!!

26 아람주 (PGKN3W931o)

2022-02-13 (내일 월요일) 21:26:20

어제는 푹 쉬었으니까! 다음 휴일을 위해서 또 힘을 내야겠지!! 으쌰으쌰 힘내기야~!

27 혜성주 (8crtWzRnmA)

2022-02-13 (내일 월요일) 21:28:06

어제는 푹 쉬었다고 하니 다행이야! 이러니저러니 해도 휴일은 어느 순간 훅훅 오니 말이야! 그런데 어쩌다보니 이번 왕게임이 서로가 서로에게 가지고 있는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그런 장면이 되버리고 있어. 역시 일상은 예상치 못하는 일의 연속이 맞나봐!

28 아람주 (PGKN3W931o)

2022-02-13 (내일 월요일) 21:36:39

ㅋㅋㅋㅋㅋㅋ 맞아! 나는 사실 어떤 질문을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술술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 일상은 정말 예측할 수 없는 일의 연속이 맞는가봐! 너무 재미있어ㅓ(데구루루)

29 혜성주 (8crtWzRnmA)

2022-02-13 (내일 월요일) 21:40:36

아람주가 재밌다면 다행이야! 물론 나도 상당히 재밌다!! 하지만 혜성이가 눈치가 없는고로..아람이가 답답함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눈물) 사실 음료수 병..이건 오너인 나도 미처 그 의도를 예측 못했기에..크아아악! (죽을 죄를 저지른 자의 석고대죄)

30 아람주 (PGKN3W931o)

2022-02-13 (내일 월요일) 22:09:31

오잉 음료수병은 막 엄청난 의미나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돈마이~ 진짜 아무 의미 없었다!(당당)
혜성주 굳밤되고 나는 쉬러가야겠어~ 내일 봐아

31 혜성주 (8crtWzRnmA)

2022-02-13 (내일 월요일) 22:14:03

앗! 아람이가 나름 반응을 살피려고 했던 거 아니었어? 묘사에도 '뭔가 어떤 반응을 알 수 있을까' 라고 되어있어서 혜성이를 나름 떠본 건 줄 알았거든! 물론 오너가 전혀 눈치를 못 챘지만 말이야!
아무튼 하루 일 수고하길 바라고.. 내일 퇴근하면 푹 쉬길 바랄게! 푹 쉬어! 아람주!

32 아람주 (YeAWs/GgN2)

2022-02-14 (모두 수고..) 09:33:14

아 그냥 이런 질문의 답을 했는데 표정에서 뭔가 알 수 있으려나, 라는 뜻이었어. 뭔가 어색하다거나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다거나 하는 거? 그러니까 꼭 병하고는 상관이 없믄 것이지~
혜성주는 출근했으려나~~ 나는 집에서 좀 뒹굴거리다가 답레 적어올게~~

33 혜성주 (V5f./qJ1/s)

2022-02-14 (모두 수고..) 09:35:36

안녕! 아람주! 출근하지 않고 쉬고 있지! 이번 한 주는 회사에서 이전부터 하던 큰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치고 성과도 나와서 다들 수고+포상 개념으로 한주 쉬게 되었어. 그래서 집에서 뒹굴거리는 중이다! 물론 그런만큼 못했던 일정을 해결하기 위해셔 (+운동) 나갔다 올 예정이지만 말이야! 퇴근 축하하고 집에서 푹 둥굴거리길 바랄게!

34 아람 - 혜성 (00ggMT/DaU)

2022-02-14 (모두 수고..) 18:17:35

조금은 특별하다고 생각해도 되는 걸까.

아람은 조금 술렁거리는 마음을 숨기려 하며 눈동자를 굴렸다. 도대체 자신은 어쩌고 싶은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혜성과 어색해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점점 어색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러다 재빠르게 혜성이 병을 돌렸고, 이번에는 아람이 세윤에게 질문할 차례였다. 당당하게 어떤 질문이든 대답해주겠다는 그 태도에 아람은 하하 웃었다. 웃었다는 것이 좋은 의미만은 아닐 터였다. 그러니까 무시무시하게 웃었으니까.

“나는 네가 어떤 질문을 했는지 알고 있지. 절대 대답 못할 질문을 할테니까. 물벼락 맞을 준비 하라구.”

아람은 소악마처럼 씩, 웃더니 질문했다.

“그러니까, 지나와의 진도는 어느정도까지인지?”

여자친구와의 스킨십을 떠벌리고 다니는 쓰레기가 될 것이냐, 순순히 물벼락을 맞을 것이냐 선택하라는 질문이었다. 물론 대답을 바라고 하는 질문은 아니었으니 너도 물먹어보라는 심보였다.


/ 어느정도 진실게임은 많이 한 것 같으니 슬슬 마무리 하고 다른 게임을 하거나 잡담을 하거나 장면 전환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

얀데레 아람이를 자극하면 혜성이를 이렇게 저렇게(?) 해버릴지도 모른다고~

아니 ㅋㅋㅋㅋ 혜성이 아람이 수인인 것 모르고 한 행동인데 자괴감을 느끼면 어떡해. 고의가 없으니 괜찮은 것이다 ㅋㅋㅋㅋ 한동안 혜성이 멍뭄아람이 거리둘 것 같은 그런 느낌~!

꺄~ 클리셰 너무 맛있다구 ㅋㅋ큐ㅠㅠㅠ 왜 자주 쓰이는 지 알 것 같은 그런 장면이다. 막 심장 쫄깃쫄깃해지는 기분. 혜성이가 같이 가자고 하면 아람이 대번 그 품에 폭 안길 거야. 너무 귀여워… 상상만 해도 넘 귀여워…. 정말정말 귀여워…(쓰러짐)

혜성이가 수인이고 아람이가 인간이라면 직장인 아람이 버전도 괜찮을 것 같다는 그런 느낌~ 대학을 빠르게 졸업하고 바로 회사에 취직한 아람이는 사축이 되어 회사 집 회사 집을 오가고 있는데, 온기 없는 집에 아람을 기다리는 혜성냥이가 있다면 정말 행복해질거야…. 흑흑 천천히 옆으로 다가와주는 혜성냥이 너무 귀엽고 뽀짝하고 흑흑 잔소리하는 것도 귀여워. 아니, 누가 고양이 앞에서 옷 갈아입는 걸 조심하냐고 투덜거리는 아람이. 수인인 걸 몰랐으니까 어쩔 수 없었잖아~ 라고 눙치는데 속으로는 부끄러워 할 것 같아.

35 혜성 - 아람 (V5f./qJ1/s)

2022-02-14 (모두 수고..) 18:32:58

그녀가 어색해하는 것처럼 혜성 역시 어색한 분위기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방금 전에 한 말, 되게 부담되는 그런 말 아닌가? 아니. 하지만 질문이 애초에 뭔가 그런 느낌이었잖아. 늦게나마 그런 불평을 터트리며 방금 자신이 한 말을 그는 속으로 조용히 곱씹었다. 여자애라면 너하고만 갔을 거라는 말은 역시 조금 그렇게 들리는 것일까. 하지만 여기서 별 의미없다고 변명하는 것이 역시 더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입을 꾹 다물었다. 바로 옆에서 괜히 키득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으나 애써 모르는 척 하며 혜성은 작게 혀를 찼다.

한편 다음 질문 차례가 되자 혜성의 시선이 자연히 두 사람에게 향했다. 지나와의 진도는 어디까지 갔냐는 그 말에 그는 세윤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질문이 상당히 얍삽하게 느껴지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무슨 답이 나올까 싶어 혜성은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이어 세윤은 음. 소리를 내면서 두 어깨를 으쓱했다.

"연애에는 ABC가 있다는 거 알지? 적어도 B보다는 아래라고만 할게. 구체적으로 딱 뭘 했냐라고 물은게 아니라 어느정도까지냐고 했으니 세이프 맞지?"

"...넌 답도 되게 얍삽하게 한다."

답은 하긴 했으나 정확히 무엇을 했는지는 말하지 않으며 정말 말 그대로 '어느 정도'인지까지만 말하면서 회피하는 모습을 보며 혜성은 기가 막힌 표정을 지었다. 정확하게 키스를 했는지 아니면 조금 더 진한 것을 했는지까진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지 않으며 어느 정도는 상상에 맡긴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니 어떻게 보면 세이프긴 했으나 또 어떻게 보면 상당히 그레이존이었다.

아무튼 슬슬 게임을 마무리 짓자는 분위기가 되었고 자연히 과자와 음료수를 먹으면서 서로서로 잡담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자연히 이렇게 되면 또 짝을 맞춰서 이야기가 진행되기 마련이었고 저쪽은 저쪽대로 서로 나란히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그 모습을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혜성은 살며시 고개를 돌렸고 자연히 아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뭐냐. 그러니까... 일단은 고생했어. 되게 많이 걸리네. 너."

어떻게 보면 이번 진실게임의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닐까 생각하며 혜성은 일단은 위로 아닌 위로를 그렇게 툴툴거리는 목소리로 보냈다. 그녀와는 다르게 자신은 정말로 가볍게 지나간 편이었으니까.

/슬슬 잡담으로 넘어가고 조금 더 이야기 나누다가 이번 상황은 끝내도 되지 않을까 싶긴 해! 아무튼...ㅋㅋㅋㅋㅋ 모르고 했다고 해도 사람인 것을 알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어? 괜찮아! 혜성이는 자괴감을 느끼면서 조금 괴로워해도 괜찮아! 어차피 머지 않아서 또 회복할테니까 말이야! 툴툴거리는 츤데레는 그렇게 쉽게 기죽....을지는 몰라도 어떻게든 또 회복하기 마련이니까!

아람이가 폭 안기는 모습이야말로 엄청 귀여운 거 아니야? 와. 진짜 이건 영화다. 영화. 이거 영화로 나오면 난 첫타임으로 꼭 보러 갈거야!! 아무튼 클리셰가 클리셰인 이유는 분명히 존재하는 법이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그럼 지금부터라도 적당히 조심하라고 투덜거리는 혜성냥의 모습을 볼 수 있을거야. 그러다가 옷 갈아입을 것 같으면 내가 적당히 다른 방이나 베란다에 나가있을게. 이러면서 그냥 네가 집주인이니까 네가 편한대로 하라고 하면서 고양이 상태가 되어서 높은 곳에 올라가서 몸을 말고 있는 혜성냥. 하지만 또 그렇게 있다가 30분 정도 지나면 내려와서 가만히 아람이에게 다가간 후에 괜히 변명하듯이.. 그, 그냥 조심성은 조금 필요하니까 말한 것 뿐이라고 또 괜히 변명을 해보기도 하면서 화났을까 싶어서 기분 풀라고 막 다리에 머리를 부벼보지 않을까 싶네!

36 아람 - 혜성 (00ggMT/DaU)

2022-02-14 (모두 수고..) 19:24:03

“그게 뭐야,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아람이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A는 뭐고 B는 뭐고 C는 뭐란 말인가. 아람은 뚱한 표정을 지었고 지나는 뭐가 되었든지 상관없다는 듯 웃었다.

어쩌다보니 게임은 흐지부지 끝나게 되었고 서로 잡담하는 시간으로 흘러갔다. 웃기도 하고 맞장구도 치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친하지 않던 세윤과도 쉽게 친해지기도 했다. 그러다 어쩌다보니 짝을 맞춰서 이야기가 되었고, 지나와 세윤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아람도 혜성 쪽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러니까, 엄청 걸렸지? 진짜 뭔가 있나봐.”

아람이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도 재미있기는 했다. 혜성이 한 이야기를 떠올렸다가 슬쩍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계속 생각하다보면 오해하거나 어색해질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아람이 하품을 하면서 눈을 비볐다.

“슬슬 졸리네. 몇 시지?”

지금 시각은 .dice 9 11. = 11.dice 0 5. = 00분 이었다.


/오케이오케이~ 아니면 잠깬다고 마루 쪽으로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날씨가 맑으면 밖에 별이 떠 있지 않을까?

혜성이는 괴롭혀도 되는 것이냐고 ㅋㅋㅋㅋ 하긴 츤데레는 괴롭히는 맛이기도 하지! 내가 혜성이를 아껴서 많이 못 괴롭힌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해(?)

나도 첫 열에서 볼거야! 그 영화 나도 보여줘요 88 투덜거리는 혜성냥이 귀여워. 아람이 투덜거리는 혜성이 모습 흐뭇하게 바라볼 것 같기도 하고. 귀엽다는 눈빛으로 말이지. 기분 풀라고 다리에 머리 부비면 내적 비명 지를 것 같아. 귀여워!!!! 하면서 말이지. 하지만 귀여워하면 또 안해줄 것 같아서 꾹 참기.

37 혜성 - 아람 (V5f./qJ1/s)

2022-02-14 (모두 수고..) 19:53:37

"...딱히 병에 무슨 장치가 있던 건 아니니까 그냥 네가 운이 없는 것 같지만, 일단 다시 한번 고생했어. 세윤이가 한 질문은 적당히 넘겨. ...나 참. 별별 이상한 질문이나 하고 말이야."

아무리 게임이라고는 해도 조금 짓궂었던 것은 사실이었던 것으니 혜성은 괜히 자신이 미안하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며 그녀에게 사과했다. 물론 자신이 뭘 잘못한 것은 아니지만 친구가 괜히 함부로 굴면 미안하고 사과하고 싶지 않은가. 조용히 눈을 감으며 한숨을 내쉬며 조금 남아있는 과자를 집어 자신의 입 속에 집어넣은 후 혜성은 천천히 과자를 씹었다.

그러는 와중 그녀가 시간을 묻자 혜성은 눈을 뜨고 핸드폰을 꺼낸 후에 시간을 확인했다. 다름 아닌 11시 정각. 이 시간에 졸리다니. 밤이 약하긴 약하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졸리면 들어가서 자는게 낫지 않겠어? 뭐. 11시밖에 안 되긴 했지만 그래도 졸리면 어쩔 수 없으니까. 그것보다 너, 되게 빨리 자는구나?"

의외라는 듯이 살짝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혜성은 가만히 기지개를 켠 후에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그 모습이 눈에 들어왔는지 세윤은 혜성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어디가냐? 너?"

"밖에. 이 시간 정도가 되면 별이 떠있을 것 같아서. 그냥 구경이나 할까 싶어서 말이야. ...여기까지 왔는데 그런 거라도 안 보면 손해잖아."

딱히 아람을 데리고 간다기보단 혼자서 가려는 듯, 그는 굳이 누군가에게 같이 가자고 권하진 않았다. 그야 커플인 두 사람을 따로 불러내기도 애매하고, 아람은 졸린 모양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는 수순이었다.

"야. 문아람. 방에 갈 수 있겠어? 졸리면 부축 정도는 해줄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정도 말을 해보긴 했으나, 그녀가 거절한다면 굳이 더 말을 꺼낼 생각도 그에겐 없었다. 그녀는 어린애가 아니었으니까.

/일단 혜성이는 밖의 별을 보러 내보내긴 할건데 아람이가 어떻게 할건지는 자유롭게 해도 될 것 같아! 졸려서 자러 가도 될테고 나가서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눠도 될테고 말이야! 적어도 혜성이가 졸린 애에게 별보러 가자고 이야기를 할 것 같진 않아서 말이지.

ㅋㅋㅋㅋ 원래 츤데레는 괴롭히는 맛이 있어야 귀여운 거 아니겠어? 오너인 내가 허락한다!! 아쉬우면 지금이라도..(속닥속닥)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람이는 혜성이에게 은근히 짓궂게 장난친 것도 많았던 것 같은걸?!

좋아! 아람주도 와서 같이 보자! 그렇게 해서 N회차 감상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 (안됨) 물론 귀엽다고 소리를 지르면 혜성이가 순간 확 거리를 띄우긴 할 거야. 하지만 고양이가 다 그렇듯이 다시 어느 순간 와서 또 머리를 부비지 않을까 싶어! 이러니저러니해도 고양이는 또 관심을 안 가져주면 자기 예뻐해달라고 다가오니 말이야. 혹시 알아? 그러다가 혜성이가 아람이의 손을 잡아서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라는 듯이 직접 잡은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쓰담쓰담하게 하다가 손을 놓을지. 유튜브 영상에서 자기 쓰다듬어달라는 듯이 인간 손 잡아서 자신의 머리에 비비는 고양이를 본 적이 있는데 딱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거든!

38 아람주 (YeAWs/GgN2)

2022-02-14 (모두 수고..) 22:41:59

아람이는 혜성이를 따라 나갈 것이다~ 하지만 답레는 내일 쓰겠어 슬슬 졸리거든 ㅎㅎ.... 아람이는 너무 아쉬워서 졸음 꾹 참을 것~ 11시밖에 안되었다니 혜성이 늦게 자는 편인가보군~ 아람이는 이미 잘시간이라구~ 생각보다 시간 다이스가 늦게 나와서 놀랐어~

ㅋㅋㅋㅋㅋㅋ아람이 은근 짖궂게 놀리긴 했지~ 혜성이 놀리는 맛이 쏠쏠하다구 귀여워~

갸아아아 혜성이가 손잡고 머리위에 툭 올릴 것 생ㄱ가하면 넘 귀여워서 심장잡고 쓰러져... 아람이도 쓰러질 것... 넘 귀여워... 혜성이 네코미미 생갈하면 그 자체로도 넘 귀여워서 죽을지도 몰라(심멎)

39 혜성주 (V5f./qJ1/s)

2022-02-14 (모두 수고..) 22:51:00

별을 보기 위해서인걸까? 아니면 혜성이와 좀 더 있고 싶어서인걸까? 아니면 둘 다일까? 어느쪽이건 아람이가 따라온다고 한다면 혜성이도 굳이 말리진 않을 것 같아. 무리는 하지 마라고 말은 하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아람주가 졸리면 답레는 당연히 내일 올려야지! 사실 답레는 언제나 그렇듯 현생에 맞춰서 이어가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기도 하고! 혜성이가 늦게 잔다기보다는... 그래도 11시에 자거나 하진 않으니까!

ㅋㅋㅋㅋㅋㅋ 그건 나도 인정해! 사실 아람이가 짓궂게 놀리는 모습을 보면 괜히 더 귀엽기도 하고 그런걸! 물론 아람이 쪽이 말이야! 아무튼 아람이가 쓰러진다니! 으아! 안돼! 아람이의 심장마비를 막기 위해서 혜성이가 빨리 손을 떼어내야!! ㅋㅋㅋㅋㅋ 사실 네코미미가 생겨도 귀여울진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고양이였다가 인간 모드가 되면 자신도 모르게 손을 고양이손처럼 살짝 굽히고 있을지도 몰라. 그러다가 화들짝 놀라서 손을 제대로 편다던가!

40 아람주 (YeAWs/GgN2)

2022-02-14 (모두 수고..) 22:58:06

둘 다 이지 않을까~ 11시에 자는 사람도 있다!(9시에 자기도 하는 사람) ㅋㅋㅋ

앗 고양이 손 굽히고 있는거 넘 귀엽다 ㅠㅠㅠ 막 손등 햝다가 화들짝 놀라기도 하고 ㅋㅋㅋㅋ큐ㅠㅠㅠ 아람이는 앉아있을 때 손을 바닥에 대고 있는 습관이 있을 것 같고. 막 손, 이라고 하면 자동으로 손을 올린다거나. 강아지일때나 수인일때나 꼬리 붕붕 흔들릴 것 같지~

41 혜성주 (V5f./qJ1/s)

2022-02-14 (모두 수고..) 23:03:25

원래 사람은 자고 싶은 시간에 자고 그러는거야! 나도 엄청 피곤하면 막 9시 10시에 자고 그랬는걸!! 첫번째 백신 맞은 날은 진짜 빨리 잤던 것 같은데. 막 엄청 피곤하고 그래서! 저녁 10시쯤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 아침 10시더라. 얼마나 당황했는지...

멍멍이일 때의 습관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두 손과 두 발로 몸을 지탱하는구나! 너무 귀여워!! 아앗..손...(쓰러짐) 물론 혜성이가 굳이 손! 거리면서 장난치진 않겠지만 그래도 한번 정도는 해보지 않을까 싶기도 해. 괜히 얼굴 빨개져서 다른 데 보면서 툴툴거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꼬리 붕붕 흔드는 것은 강아지 수인의 필살기 아니겠어? 아무래도 여기가 내 무덤인가보구나.

42 아람주 (YeAWs/GgN2)

2022-02-14 (모두 수고..) 23:09:04

맞아 요즘에는 일때문에 피로도가 장난이 아니야~ 오늘 오전 오후는 정말 잠만 잤지 뭐야 ㅋㅋㅋ 백신 정말 힘들지 나는 3차는 엄청 수월하게 넘어가서 다행이었어. 첫번째는 너무 무기력하고 졸렸는데~

수인 썰 너무 맛있다 흑흑 나중에 수인 에유도 굴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배경이 바뀌어서 수인들만 다니는 학교에서 만난 멍뭄아람이와 혜성냥이라거나~(이 배경은 평화로운 수인나라 라는 설정이라거나)

43 혜성주 (V5f./qJ1/s)

2022-02-14 (모두 수고..) 23:15:15

그 AU 찬성합니다! AU 소재가 또 늘어나긴 했지만 소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라고 배웠어!! 그런데 진짜 돌릴 거 많긴 하구나!! 이후에 천천히 하나하나 돌리면 되겠지!! (진지) 다른 건 몰라도 수인모드는 꼭 돌려보고 싶다! 물론 앞의 뱀파이어나 센티넬이라던가 그 외 기타 AU도 말이야! 여기서는 아람이가 먼저 반해서 의식을 시작했을지도 모르나 아마 저기서는 혜성이가 전에도 이야기했다시피 먼저 끌려할지도 모르고... 음. 일단 돌려봐야 알 것 같으니 천천히 생각을 해봐야겠어!

44 아람주 (YeAWs/GgN2)

2022-02-14 (모두 수고..) 23:19:53

천천히 오래오래 돌리면 다 할수 있을거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다음 일상은 스무번째 일상이라구~ 아니 수인버전에서는 또 다를지도 모르다니 궁금하기도 하고~~! 에유마다 성격이나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니 관계도 조금씩 달라지는거 넘 재밌어~~!!
이만 나는 스르르 잠에 들 것 같고... 내일도 일하러가야하고... 흑흐그극

45 혜성주 (V5f./qJ1/s)

2022-02-14 (모두 수고..) 23:28:09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라는 말이 있는 법이니까! 아람주와 놀다보면 분명히 다 돌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아무튼 스무 번째라. 스무 번째. 진짜 많이 돌렸다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아직 반도 못 온 것이 더 신기하다 뿐이고..여기서 또 성인편으로 넘어가게 되면... 와. (감탄) 아무튼.. 내일.. 일 화이팅이야!! 8ㅁ8

푹 자고 좋은 꿈 꾸길 바랄게!

46 아람주 (F7Na5VrSvA)

2022-02-15 (FIRE!) 16:31:17

스무번째이나 반도 오지 못했다니..!!ㅋㅋㅋ 아냐 우리는 많은 것을 했으니 그걸로 오케이인 것이야~
퇴근한 겸 갱신~ 하지만 좀 뒹굴거리면서 누워있다가 답레 써올게~

47 혜성주 (Ag1oyy5dNA)

2022-02-15 (FIRE!) 17:20:51

19번이나 일상을 돌리는 것은 흔한 것은 아니니 말이야! 물론 1:1이니까 가능한 걸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퇴근했구나! 하루 고생 많았고 답레는 푹 쉬었다가 써도 괜찮아!

48 아람 - 혜성 (L0ZMs0UlRs)

2022-02-15 (FIRE!) 19:25:40

“기분 상했다거나 그런 건 없었으니 말이야.”

아람이 웃으면서 말했다. 시간은 꽤 늦어 벌써 11시였다. 노는 것이 재미있어서 한참 떠들었더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다니. 몇 시인지 알게 되니 더 졸린 기분인 것 같기도 했다.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날 수 있으니까 좋아. 밤엔 비몽사몽해서 뭘 하지를 못하겠더라고….”

목소리에 졸음이 묻어나왔다. 하지만 잠을 자지 않겠다는 듯 눈을 깜빡깜빡 감았다 떴다. 그러다가도 혜성이 일어나고 세윤과 대화를 하는 것을 들으며 하암, 하품을 했다.

“졸리다고 부축 받을 정도는 아니거든? 나도 같이 가. 바람 쐬면 잠도 날아가겠지~”

아람은 혜성을 따라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나에게는 별 좀 보다가 방에 들어가서 잘게, 라고 말을 하면서.

문을 여니 시원한 여름밤의 공기가 아람을 맞았다. 한옥의 넓은 툇마루에 발을 디디며 아람이 기지개를 쫙 폈다. 졸음이 화악 날아가는 것 같았다. 그랬다가도 와르르 날아올랐던 놀란 참새들이 다시금 덤불에 내려앉는 것처럼 졸음이 달라붙었지만 말이다.

“정말 별이 잘 보이네!”

그래도 마루에 서서 바라봤는데도 마당과 그 너머에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다보니 밤하늘의 별들이 하나하나 다 보이는 듯 했다.

49 혜성 - 아람 (Ag1oyy5dNA)

2022-02-15 (FIRE!) 19:57:31

"...그래? 나는 너무 빨리 자면 시간이 아깝던데. 그렇다고 늦게까지 공부하고 그런 것은 아니긴 하지만."

물론 11시도 그렇게 빠른 시간은 아니었으나 뭔가 자기는 조금 애매한 시간대임은 분명했다. 적어도 그것보다는 조금 더 늦게 자는 혜성으로서는 그런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허나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다. 사람마다 자는 시간은 다 다른 법이었으니까. 자신도 일찍 잘 땐 일찍 자기도 하고. 아무튼 같이 가자는 그 말에 혜성은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본인이 보겠다고 하는데 자신이 무슨 말을 하겠는가. 물론 억지로 깨려고 하는 거라면, 정말 억지로 가려고 하는 거라면 말리기야 했겠지만 적어도 혜성의 눈엔 그 정도는 아니었다.

문을 열고 마루에 도착하자 당연히 별하늘이 보였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찬란하고 화려한 별의 바다가 눈앞에 펼쳐져있었고 혜성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가만히 별을 바라봤다. 마음 같아선 방에 들어가서 카메라를 가져오고 싶었으나 혼자 있는 것이 아닌만큼 그는 나름대로 자제했다. 아직 돌아가려면 멀었으니, 사진은 차후에 천천히 찍어도 될테니까.

"예쁘지? 시골의 묘미 중 하나야. 물론 시골이라도 다 이렇게 잘 보이는 건 아니지만 여긴 잘 보이는 모양이네. 저기 보여? 저 부분이 바로 은하수야."

오늘따라 잘 보이네. 그렇게 말을 덧붙이며 그는 고개를 계속 별들이 반짝이는 그 하늘에 고정했다. 그러다가 살짝 고개를 내려 힐끔 아람을 바라보던 혜성은 잠시 생각하는 듯 하다 살짝 몸을 돌리며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혹시나 졸리면 기대도 괜찮아. ...완전히 잠들면 그땐 방으로 데려가겠지만 말이야. 그러니까 혼자서 들어가고 싶으면 억지로 참지 말고 들어가서 자. 알겠어?"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다시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하늘 위에 보이는 저 별들을 가리키며 선을 긋는 것처럼 손을 천천히 움직였다.

50 아람 - 혜성 (L0ZMs0UlRs)

2022-02-15 (FIRE!) 20:31:23

혜성은 아무래도 늦게 자는 편인 것 같았다. 그러고보니 오늘 오는 길에 기차에서도 눈을 붙이는 것을 보면 오전에 졸음을 많이 타는 성향인 걸까? 하고 생각해보게 되고.

혜성과 함께 마루로 나오자 혜성이 저 하늘에 별에 모여있는 것이 은하수라고 이야기했다. 은하수라, 실제로 이야기만 들었고 사진으로만 봤었지 진짜로 눈으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응, 예쁘다….”

아람이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까만 밤하늘에 점점히 박힌 별들과 우르르 몰려있는 은하수. 아람은 한참 밤하늘을 올려다보다가 혜성의 말에 푸흐 웃음을 터트렸다.

“방금도 그렇고, 부축해준다니 기대라느니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내가 너한테 기댔으면 좋겠어?”

아람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혜성의 손을 따라 은하수를 따라 보다가 다시금 혜성을 올려다봤다.

51 혜성 - 아람 (Ag1oyy5dNA)

2022-02-15 (FIRE!) 20:42:02

"...뭐, 뭔 소리래?! 그거야 졸린 사람이 근처에 있으니까 그런거지! 괜히 신경 안 썼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뭔가 내가 안 도와줘서 그런 것 같잖아! 그, 그 뿐이야!"

장난스러운 웃음으로 보아 장난스럽게 말을 하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건 반사적인 툴툴거림이었다. 허나 기댔으면 좋겠냐는 말에는 조금 찔린 것도 사실이었다. 적어도 여기에 있는 4명 중에서는... 아니. 애초에 다른 둘은 커플이니까 애초에 그러고 말고 할 것도 없던가. 그렇게 합리화를 하며 그는 괜히 헛기침 소리를 냈다.

"...무, 무엇보다.. 그러니까.. 그거지! 그래! 그거! 다른 두 명은 커플이잖아! 걔들이 챙기게 하면 뭔가 이상하잖아. 둘이서 놀기 바쁠텐데... 나는 일단 손 자유롭고. 그, 그 뿐이야."

찔린 마음을 툴툴거림으로 슬며시 감춰버리려고 하며 혜성은 혀를 작게 찼다. 허나 이런 것도 그녀에게 있어선 대충 다 티가 나는 것일까. 그렇기에 그는 말을 망설이다 계속 하늘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입을 열어 이야기했다.

"그러는 너는 어떤데? ...기대고 싶어?"

52 아람 - 혜성 (L0ZMs0UlRs)

2022-02-15 (FIRE!) 20:52:59

아람은 괜히 혼자 놀라며 변명을 하는 혜성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는 수밖에 없었다. 진짜로 찔린 사람처럼 그렇게 행동하는 게, 괜히 기분이 좋기도 했다.

“음, 글쎄. 어떤 것 같은데?”

아람은 하늘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혜성을 바라봤다. 검고 넓은 밤하늘, 그 위에 반짝이는 별들. 그 아래에 보이는 한옥의 넓따란 지붕, 그 아래 괜히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너.

아람은 슬쩍 혜성의 옆에 가서 섰다. 어깨가 혜성의 팔뚝에 닿을 듯 말듯 가깝게.

“응? 어떨 것 같애?”

아람이 살짝 몸을 앞으로 기울여 혜성의 얼굴을 비스듬히 바라다보며 표정을 살피려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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