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928 힝힝 너무해요...(고로롱)(쮸왑당함)(츅츅(?)) 그런 말을 하시면... 아스에게만 다른 반응을 준비해야겠어요 음음. 그렇고 그런 복장을 볼 때 아스 한정으로...ㅎㅎㅎㅎ 언젠가는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옷 잘 모르는데 아스주는 옷에 대해서 너무 잘 아셔서 대단하다구 생각...
>>930 (축축한 제롬주 말려주기)(파우더 챱챱)(다시 꼬옥)(부비작) 다른 반응이라. 살짝 기대되는데 ㅎㅎㅎ 좋아 아스 옷도 좀더 천을 아낀 디자인으로 찾아보겠다(???) 음. 그건 내가 약간 옷 갈아입히기 하는 느낌으로 굴리는 것도 없잖아 있어서 그래. 생긴 걸 막 바꿀 수는 없으니까 최소한 옷 만이라도 다양하게..호호.. (쟁여둔 의상 설정 숨김)
당신이 그녀의 눈동자를 보았으니 그녀도 당신을 보지 못했을 리 없다. 페로사는 뭐라고 변명하거나 해명을 하는 대신, 다 괜찮다는 듯이 당신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복숭아 냄새- 그녀가 복숭아를 운운할 것이라곤 피치트리 리큐르던가, 아니면 용왕궁의 도원향뿐이다. 용왕궁의 기저에 묻어있는 도살자의 서커스의 그림자가 언뜻 비쳐보인 걸까. 아니면 용왕의 안목으로 화려하게 입혀진 옷에서 그 인형극을 연상해버리고 만 걸까. 이제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내 것인데 왜 자꾸 내 것에 손을 들이미는 거지? 그녀의 눈에 일순간 차갑게 끓어오른 불빛은 단순한 증오뿐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 불길을 결코 당신에게 튀기지는 않았다. 그저, 자신의 품 안에 고개를 폭 파묻은 당신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면 했을 뿐이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당신을 자기 무릎 위에 앉혀놓은 것이 맞는 일인지 페로사 역시도 긴가민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사람들을 페로사는 많이 상대해보았으나 어디까지나 그것은 코코볼로로 만든 널찍한 바를 사이에 두고 손님과 바텐더로서 상대했던 것뿐이지, 이렇게나 가까운 거리에서 자신에게 기대어오는 사람을 안아주는 건 아직 서툴렀기 때문이다. "불편하면 말해." 당신이 고양이처럼 적당히 내킬 만큼 기대어있다 이제 됐다고 말하거나 할 줄 알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얼굴을 한가득 붉히고 쭈뼛거리는 당신의 모습에 페로사는 이게 맞나 아닌가 긴가민가하고 있었다.
그러다 눈앞에 툭 내밀어져 온 상자에, 페로사는 눈을 깜빡였다. 잠깐 상황판단을 하려는 듯 그 상자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녀의 온 얼굴에 쑥스러운 웃음이 물씬 번져나간다. "아, 난 또 무슨 냄새인가 했더니..." 옷가지 너머, 당신의 몸에 묻은 냄새에서 나는 희미한 초콜릿 냄새에 그러고 보니 오늘 발렌타인 데이였지- 하고 생각했더랬다. "어딘가 다른 데에서 맛있는 초콜릿이라도 대접받고 왔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 몫이었구나."
당신의 어색함이 무색하게도, 당신이 열어보인 상자를 바라보는 그녀의 푸른 눈은 벅찬 감정에 흠뻑 젖어 일렁이고 있는 것 같았다. "예쁘네." 하며, 그녀는 당신이 준비한 초콜릿을 바라본 채로 말했다. "이런 걸 정말로 받아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애초에, 이렇게까지 오게 될 줄도 몰랐다... 당신이 가져온 이 조그만 선물이 다시 한 번, 당신이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확인시켜주는 것만 같아서, 그것이 따뜻해 목이 메는 것 같았다. 어색해할 수는 있어도 무안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녀는 당신에게로 시선을 옮기며 물었다. "내가 이런 베리 같은 것들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았어?"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앤빌에 상주 중인 그녀의 동생 다니엘레에게 물어봤을 수도 있을 테고, 그녀에게 직접 물어봐도 그녀는 별생각없이 대답해주고는 그 일을 까맣게 잊어버렸을 것이다. 애초에 그녀가 종종 크랜베리나 라즈베리, 스트로베리 같은 걸 즐겨먹는 모습을 당신에게 자주 보여주기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면 어떻게 해야 되나- 나도 네 초콜릿을 준비해뒀었는데." 그녀는 일렁이는 눈을 하고는 뺨을 붉히며 웃었다. 웃지 않으면 눈시울이 붉어질 것 같았기 때문에.
>>937 아앗 귀여워..(젠장 귀여웟)(볼냠) 제롬주와 제롬주가 주거? 두 번 죽는거야? ㅋㅋㅋㅋㅋ 어 두 번으로는 모자를텐데(?????) 호호 이건 미리 보여주면 재미 없으니까 천천히 보여줄 거란다. (토닥토닥) 나 코디에도 은근 진심인 사람이라 그래. 평소에도 이거저거 많이 찾아보기도 하구. 현실에선 못 입는거 대리만족하는 것도 있구. 아스라는 캐릭터성을 살리는는 용도로도 쓰고 있긴 하지만. (아스 : 대체 어디가...?)
>>948 아직은 염원단계야. 아흑흑.. (아직 양손이 차있음) 혐생 다 정리하고 오면 앤빌에 모실 수 있으면 좋겠네.
>>949 (붙잡) 아직 다 안 끝났으니까 얌전히 있어. (간식한조각) (빗질) 이 도시에서 친구를 미워할 이유로 삼기에는 너무 시시하고 사소한 것이라고 일축하겠지. '로테 너는 이미 알고 있을 테고, 이게 진실인지 거짓말인지 여부는 내 알 바 아니지만 아무튼 라 베르토에 풍평피해를 입히려는 어설픈 시도가 있는 것 같다' 고 알려주지 않을까.
>>940 끼야아앙(파닥파닥)(볼먹당함)(홀쭉) 이익 잘못 썼다...아니 두번으로는...모자라요...? 제롬주 매 일상마다 뛰어내리게 되는 건가????(대체) 천천히... 기다리고 있을게요. 반응도 조금씩 다르게 만들어야지. 아스주 암살할 수 있도록 히히(?) 아스주는 옷잘알이셨구나..! 아스의 캐릭터성이라 하면 요망함인가요? 남득해버렸다! 나중에 아스랑 쇼핑 일상을 가도 괜찮겠네요 서로 옷 골라주는 제롬이랑 아스의 일상...
에만은 눈을 내리감았다. 마음속에 깊게 품었던 불안이 무색하게도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모든 것을 설명했다. 당신은 참 나쁜 사람이다. 조금만 의심을 품어도 의심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것처럼 마음을 살살 녹어버린다. 불현듯 이전의 만남을 떠올리고 당신이 제법 질투하며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임이 떠올랐다. 아마 당신도 나와 같은 걱정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품에 들렸을 때, 부끄러워하면서도 걱정하지 말라는 듯 작은 미소를 지어주었다. 당신의 그 모습이 귀엽다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 안 불편해. 그러니까.. 로로야말로, 안 무거워..?"
물론 이것까지 상상하지는 못했다. 평소의 에만 같으면 수십 번을 시뮬레이션을 돌려 익숙해진 나머지 마음껏 기대고 있다가 쫄래쫄래 내려와 마음속에서 몇 번이고 연습한 멘트와 함께 수줍게 초콜릿을 줬겠지만, 지금은 치마와 5년 만에 다시 만나는 긴 머리에 정신이 사납고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었다. 쉽게 말하자면 그럴 겨를이 없었다는 뜻이다. 역시 이론과 실전은 천지차이다. 고백은 엉망진창에, 두서없는 말에.. 당장 근처 건물 아무 곳이나 달려가 비명을 내지르며 뛰어내리고 싶은 마음을 꽉꽉 억눌렀다. 부끄러워 들고 있지 못한 고개를 슬쩍 올려 보였을 때, 에만은 잠시 멍하니 페로사를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뛰어내리고 싶은 마음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 무슨 생각을 한 거람. 내가 미쳤지. 조금만 더 기력이 있고 10대의 마음 그대로를 한 조각도 빠짐없이 온전히 가지고 있었다면 당장 볼을 부여잡고 입부터 맞췄을 것이다. 깊게 키스하는 게 아니라 버드키스. 한 번 말고 스무 번. 미카엘은 제법 어른스럽게 잘 참았다고 생각했다. 아닌가? 주는 떡도 못 받아먹은 상황인가? 아무렴 어떠한가. 당신이 좋아하면 됐다.. 응.. 사람이 쪽팔릴 수도 있는 법이다. 쪽팔리고 말지..
"마음에 들어..?"
간신히 굳어버린 혀를 움직여 묻는다. 벅찬 감정이 숨겨지지 않는 눈동자를 바라보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여전히 겉으로는 수줍은 마음이 더 커 보였겠다. 겨울 색 눈은 호선을 긋고 뺨은 아직 열감이 식지 못해 옅은 분홍빛이다. 입술은 뿌듯한 양, 그 끝이 완벽한 곡선을 그었다.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아이 같은 모습을 그대로 그려낸 미소와 어우러졌다.
"그만큼 봐왔으니까."
종종 앤빌에 들릴 적, 각종 베리류를 즐겨먹는 모습을 기억한다. 기다리는 걸 누구보다 잘 하던 에만은 언젠가 페로사에게 좋아하는 것을 직접 건네줄 날을 기다렸다. 오늘이 날이다. 만연하던 미소가 흩어지고 눈이 동그랗게 뜨인 건 이후의 답변 때문이다.
"…정말?"
아까 그 상황, 떡도 못 받아먹은 상황인 게 분명하다. 사람이 제법 어른스럽다 했는데, 아이다워도 좋았지 않을까? 그럼 지금 저질러? 그렇다고 어른을 포기해? 그렇다고 욕망을 포기해? 셰바 사람 아냐? 셰바 아니라고 부정했잖아! 지금이랑 이거랑 같아? ……한참을 내면의 생각과 싸우던 에만은 결국 손을 뻗어 페로사의 양 볼을 잡고는 고개를 기울였다. 이윽고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춰주려 하곤 작게 웃었다. 셰바의 승리다. 그간 충분한 수면을 했기 때문인지 말랑해진 작은 입술이 페로사의 이마에 닿았다. 그대로 떼지 않고, 입술을 달싹여 속삭였다. "나, 정말 기뻐. 로로랑 나랑 같은 생각을 한 거잖아."
>>958 히히히 반대쪽 볼도 먹어버려야지 (볼냠냠) 매 일상마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게 되는데. 두둔. 호오. 제롬주도 암살 계획을 갖고 있었구나...? 호호 두고 보자구 과연 누가 더 많이 암살당할지(?) 에 어째서 아스의 캐릭터성이 요망함이죠 난 그런 걸 넣은 적이 없는데 (모른척) 음. 데이트 겸 쇼핑을 하면 되겠는 걸. 제롬이 손 꼬옥 잡고 칠링바니로 데려가는 아스가 보인다... 아이 즐겁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