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52085>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42 :: 1001

◆RCF0AsEpvU

2022-02-11 18:45:33 - 2022-02-16 13:49:44

0 ◆RCF0AsEpvU (4DZ5fm2iTI)

2022-02-11 (불탄다..!) 18:45:33


진홍의 구름이 밤하늘을 덮는다
구세주와 혈흔
업화와 그림자
무너진 하늘의 낙원이여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920 브리엘주 (pFMiK7VHXw)

2022-02-16 (水) 00:11:52

해결보고 답레 쓸게. 에라이 중도작성.

921 아스타로테주 (VU46ITjFFQ)

2022-02-16 (水) 00:12:18

>>901 욕심쟁이네. 언제 한번 날 잡고 패션쇼라도 벌여야 하나아. (부비쟉)
원한다면 밤 버전으로만 싹 꾸며줄 수도 있고. (소곤)(깨물)

922 아스타로테주 (VU46ITjFFQ)

2022-02-16 (水) 00:12:40

>>920 천천히 줘. 나도 슬슬 숙제 돌리고 있을게.

923 에만주 (2PR1Jopvh.)

2022-02-16 (水) 00:15:51

(이것은.. 루미큐브 패 하나만 없애면 끝나는데 바로 앞턴에서 끝나버린 에만주의 비명소리이다..)

924 아스타로테주 (VU46ITjFFQ)

2022-02-16 (水) 00:26:44

(같이 비명)

925 브리엘주 (pFMiK7VHXw)

2022-02-16 (水) 00:26:53

아, 아스주. 내가 너무 늦게까지 오지 않으면 그냥 잠들었겠거니 해줘.....(흐린시선)

926 아스타로테주 (VU46ITjFFQ)

2022-02-16 (水) 00:29:15

>>925 이이잉... 많이 아픈거야...? 답레 늦어도 괜찮으니까 푹 쉬어.

927 제롬주 (hDr8yBsNNs)

2022-02-16 (水) 00:30:23

>>921 차근차근 보면 되니까요. 다른 사람의 일상에서 보는 것도 좋기도 하고...(?)
...요망해....!!!!!!(꾸왑)(파르르)(부비쟉)
그럼 음 조금만 생각해보고...헤헤

928 아스타로테주 (VU46ITjFFQ)

2022-02-16 (水) 00:35:31

>>927 히히 제롬주 귀여웟 (부빗)(쮸왑) 아스 드레스룸은 언제든 입장 가능이니까. 물론 제롬이 한정으로. (찡긋)
평범한 데이트룩도 보여줘야 하는데 아 ㅋㅋ 너무 많아서 언제 다 보나~

929 에만주 (2PR1Jopvh.)

2022-02-16 (水) 00:37:30

브브주 무리하지 말구 푸우우우우우우욱 쉬는 거야..;0;!!!!(뽀다담)

우엥 왜 다들 죽고 그래 아프지 마 °`'.(nn).'`°

930 제롬주 (hDr8yBsNNs)

2022-02-16 (水) 00:41:32

>>928 힝힝 너무해요...(고로롱)(쮸왑당함)(츅츅(?)) 그런 말을 하시면... 아스에게만 다른 반응을 준비해야겠어요 음음. 그렇고 그런 복장을 볼 때 아스 한정으로...ㅎㅎㅎㅎ
언젠가는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옷 잘 모르는데 아스주는 옷에 대해서 너무 잘 아셔서 대단하다구 생각...

>>929 에만주 짱 귀여워어어엇

931 에만주 (2PR1Jopvh.)

2022-02-16 (水) 00:43:53

>>930 >:0 그 말 취소해!! 제일 귀여운 건 브브주야!!!!!!!

932 아스타로테주 (VU46ITjFFQ)

2022-02-16 (水) 00:46:17

브리엘주는 귀엽고 에만주도 귀엽고 제롬주도 귀여워.
젠장 다 귀여워버려랏 (급발진 부아앙)(폭사)

933 아스타로테주 (VU46ITjFFQ)

2022-02-16 (水) 00:50:28

>>930 (축축한 제롬주 말려주기)(파우더 챱챱)(다시 꼬옥)(부비작)
다른 반응이라. 살짝 기대되는데 ㅎㅎㅎ 좋아 아스 옷도 좀더 천을 아낀 디자인으로 찾아보겠다(???)
음. 그건 내가 약간 옷 갈아입히기 하는 느낌으로 굴리는 것도 없잖아 있어서 그래. 생긴 걸 막 바꿀 수는 없으니까 최소한 옷 만이라도 다양하게..호호.. (쟁여둔 의상 설정 숨김)

934 페로사 - 에만 (UdIeR9/BzY)

2022-02-16 (水) 01:03:55

당신이 그녀의 눈동자를 보았으니 그녀도 당신을 보지 못했을 리 없다. 페로사는 뭐라고 변명하거나 해명을 하는 대신, 다 괜찮다는 듯이 당신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복숭아 냄새- 그녀가 복숭아를 운운할 것이라곤 피치트리 리큐르던가, 아니면 용왕궁의 도원향뿐이다. 용왕궁의 기저에 묻어있는 도살자의 서커스의 그림자가 언뜻 비쳐보인 걸까. 아니면 용왕의 안목으로 화려하게 입혀진 옷에서 그 인형극을 연상해버리고 만 걸까. 이제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내 것인데 왜 자꾸 내 것에 손을 들이미는 거지? 그녀의 눈에 일순간 차갑게 끓어오른 불빛은 단순한 증오뿐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 불길을 결코 당신에게 튀기지는 않았다. 그저, 자신의 품 안에 고개를 폭 파묻은 당신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면 했을 뿐이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당신을 자기 무릎 위에 앉혀놓은 것이 맞는 일인지 페로사 역시도 긴가민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사람들을 페로사는 많이 상대해보았으나 어디까지나 그것은 코코볼로로 만든 널찍한 바를 사이에 두고 손님과 바텐더로서 상대했던 것뿐이지, 이렇게나 가까운 거리에서 자신에게 기대어오는 사람을 안아주는 건 아직 서툴렀기 때문이다. "불편하면 말해." 당신이 고양이처럼 적당히 내킬 만큼 기대어있다 이제 됐다고 말하거나 할 줄 알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얼굴을 한가득 붉히고 쭈뼛거리는 당신의 모습에 페로사는 이게 맞나 아닌가 긴가민가하고 있었다.

그러다 눈앞에 툭 내밀어져 온 상자에, 페로사는 눈을 깜빡였다. 잠깐 상황판단을 하려는 듯 그 상자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녀의 온 얼굴에 쑥스러운 웃음이 물씬 번져나간다. "아, 난 또 무슨 냄새인가 했더니..." 옷가지 너머, 당신의 몸에 묻은 냄새에서 나는 희미한 초콜릿 냄새에 그러고 보니 오늘 발렌타인 데이였지- 하고 생각했더랬다. "어딘가 다른 데에서 맛있는 초콜릿이라도 대접받고 왔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 몫이었구나."

당신의 어색함이 무색하게도, 당신이 열어보인 상자를 바라보는 그녀의 푸른 눈은 벅찬 감정에 흠뻑 젖어 일렁이고 있는 것 같았다. "예쁘네." 하며, 그녀는 당신이 준비한 초콜릿을 바라본 채로 말했다. "이런 걸 정말로 받아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애초에, 이렇게까지 오게 될 줄도 몰랐다... 당신이 가져온 이 조그만 선물이 다시 한 번, 당신이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확인시켜주는 것만 같아서, 그것이 따뜻해 목이 메는 것 같았다. 어색해할 수는 있어도 무안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녀는 당신에게로 시선을 옮기며 물었다. "내가 이런 베리 같은 것들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았어?"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앤빌에 상주 중인 그녀의 동생 다니엘레에게 물어봤을 수도 있을 테고, 그녀에게 직접 물어봐도 그녀는 별생각없이 대답해주고는 그 일을 까맣게 잊어버렸을 것이다. 애초에 그녀가 종종 크랜베리나 라즈베리, 스트로베리 같은 걸 즐겨먹는 모습을 당신에게 자주 보여주기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면 어떻게 해야 되나- 나도 네 초콜릿을 준비해뒀었는데." 그녀는 일렁이는 눈을 하고는 뺨을 붉히며 웃었다. 웃지 않으면 눈시울이 붉어질 것 같았기 때문에.

935 페로사주 (UdIeR9/BzY)

2022-02-16 (水) 01:05:35

무리하지 말고 푹 쉬어, 브리엘주.

>>931 (부럼으로 사온 아몬드 조공) (쓰담쓰담) (지퍼 앞섶 열어줌)

936 페로사주 (UdIeR9/BzY)

2022-02-16 (水) 01:09:38

(답레 쓰는 내내 에만이 너무 귀여워서 날뛰려는 페로사와 뜯어말리는 페로사주의 모습.)

937 제롬주 (hDr8yBsNNs)

2022-02-16 (水) 01:10:53

>>931-932 후후 가장 귀여운 사람 둘이 서로를 귀엽다고 하는 모습이란...(귀염사)

>>933 (뽀송뽀송)(보들부빗)
좀더 천을 아낀 ㅋㅋㅋㅋㅋㅋㅋㅋ 제롬주와 제롬주가 죽어버린다....!!!!(두려움)
옷 다양하게 좋아요... 전 옷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렇게 못하는게 너무 아쉽구... 아닛 쟁여둔 옷의 설정이라니 제롬주도 알고싶어요!!!(파닥)

938 ◆RCF0AsEpvU (Mfd1rp3ZsM)

2022-02-16 (水) 01:12:42

지금 일상할 사람 있으려나아아
없겠지

939 페로사주 (UdIeR9/BzY)

2022-02-16 (水) 01:19:12

(무라사키나 과장님 만나는 것도 전부터 벼르고 있는데 크윽......)

940 아스타로테주 (VU46ITjFFQ)

2022-02-16 (水) 01:19:37

>>936 그리고 그 모습마저 관전하는 나 잏잏

>>937 아앗 귀여워..(젠장 귀여웟)(볼냠)
제롬주와 제롬주가 주거? 두 번 죽는거야? ㅋㅋㅋㅋㅋ 어 두 번으로는 모자를텐데(?????)
호호 이건 미리 보여주면 재미 없으니까 천천히 보여줄 거란다. (토닥토닥) 나 코디에도 은근 진심인 사람이라 그래. 평소에도 이거저거 많이 찾아보기도 하구. 현실에선 못 입는거 대리만족하는 것도 있구. 아스라는 캐릭터성을 살리는는 용도로도 쓰고 있긴 하지만. (아스 : 대체 어디가...?)

>>938 이미 손이 찼다요 이잉...

941 피피주 (REiwtJSGl6)

2022-02-16 (水) 01:21:22

아이고야 답레 늦어져 죄송합니다.. 오늘.. 새벽이니까 오늘이지
오늘 안에는 꼭 드릴게요

942 아스타로테주 (VU46ITjFFQ)

2022-02-16 (水) 01:23:43

핖주도 현생 화이팅이라구...

943 ◆RCF0AsEpvU (Mfd1rp3ZsM)

2022-02-16 (水) 01:24:24

없으면 뭐 내일 구해야지
부우

944 페로사주 (UdIeR9/BzY)

2022-02-16 (水) 01:24:45

>>940 (빗질 삭삭)

>>941 피피의 답레를 기다리고 있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피피주를 재촉하거나 부담갖게 하고 싶진 않으니 항상 말하듯이 천천히 써오는 거야. 글 안 써지는 그 느낌 잘 아니까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 오늘도 마셨어?

945 페로사주 (UdIeR9/BzY)

2022-02-16 (水) 01:25:32

돌리고 싶은 진이 이 스레에 두 명이나 있어... (진사쵸와 진과장)
지금 일상 마무리되면 꼭 캡틴을 찔러야..

946 아스타로테주 (VU46ITjFFQ)

2022-02-16 (水) 01:31:42

>>944 어 시원타 (죽은 털 대방출)(분신 무한 생성)

947 페로사주 (UdIeR9/BzY)

2022-02-16 (水) 01:32:57

>>946 (방진마스크 착용함) (어우) (빗질)

948 진주 (bvK64i3EOA)

2022-02-16 (水) 01:34:38

>>945 불렀느뇨

시안주 미안~~~~~~~~~~~~~ 요새 쫌 바쁩니다~~~!!!!!!!!!!!!ㅠㅠㅜ 늦을 것 같으요..

949 아스타로테주 (VU46ITjFFQ)

2022-02-16 (水) 01:36:21

>>947 (힐끔)(몸털기)(털공격)
잏잏 돌돌이로는 다 못 뗀다 잏잏잏 (도망감)

아 이거 페로사주한테도 물어봐야지
어느날 페로사한테 아스와 관련된 저급한 소문들이 들려온다면? 몸을 팔았다던가 은인을 배신하고 학살했다던가 같은 내용에 아무리 봐도 의도적인 악의가 짙은 그런 소문들.

950 브리엘주 (pFMiK7VHXw)

2022-02-16 (水) 01:39:20

이건 진짜...답레 늦게 줄 수도 있겠다...
죽을 괜히 먹었나....

951 아스타로테주 (VU46ITjFFQ)

2022-02-16 (水) 01:40:15

>>950 설마 얹혔어...? 으아 답레 신경쓰지 말고 몸부터 챙기자... (토닥토닥)

952 에만주 (2PR1Jopvh.)

2022-02-16 (水) 01:41:06

답레 쓰다가 10대 낭랑 믹깅이 스포 섞여버렸다..🤦‍♀️ 80% 썼으니 기다려주시라

953 아스타로테주 (VU46ITjFFQ)

2022-02-16 (水) 01:43:11

오 낭랑 믹깅이 (팝콘)

954 브리엘주 (pFMiK7VHXw)

2022-02-16 (水) 01:43:22

>>951 그렇습니다. 제대로 얹힌 것 같아서 잠깐 화장실에서 미팅하고 왔네..으윽..약은 먹었으니 자고 일어나서 줄게...

955 시안주 (Egi5cgMgjA)

2022-02-16 (水) 01:43:54

좋은 새벽이야 진주. 나도 현생이 바쁘니까.
시간나면 그때 천천히줘.

956 페로사주 (UdIeR9/BzY)

2022-02-16 (水) 01:44:31

>>948 아직은 염원단계야. 아흑흑.. (아직 양손이 차있음) 혐생 다 정리하고 오면 앤빌에 모실 수 있으면 좋겠네.

>>949 (붙잡) 아직 다 안 끝났으니까 얌전히 있어. (간식한조각) (빗질)
이 도시에서 친구를 미워할 이유로 삼기에는 너무 시시하고 사소한 것이라고 일축하겠지. '로테 너는 이미 알고 있을 테고, 이게 진실인지 거짓말인지 여부는 내 알 바 아니지만Not my business 아무튼 라 베르토에 풍평피해를 입히려는 어설픈 시도가 있는 것 같다' 고 알려주지 않을까.

957 페로사주 (UdIeR9/BzY)

2022-02-16 (水) 01:46:57

>>950 저런... 체했나 보네. 일단 약은 먹었다니 다행이다. 몸 따뜻하게 하고, 물 (가능하면) 많이 마시고 푹 쉬어.

>>952 오히려 좋아... 천천히 써줘. 텀은 길어도 상관없으니까.

>>955 어서와 시안주. 좋은 밤. 시안주도 현생이 바쁜가 보구나.. 88

958 제롬주 (hDr8yBsNNs)

2022-02-16 (水) 01:55:04

>>940 끼야아앙(파닥파닥)(볼먹당함)(홀쭉)
이익 잘못 썼다...아니 두번으로는...모자라요...? 제롬주 매 일상마다 뛰어내리게 되는 건가????(대체)
천천히... 기다리고 있을게요. 반응도 조금씩 다르게 만들어야지. 아스주 암살할 수 있도록 히히(?) 아스주는 옷잘알이셨구나..! 아스의 캐릭터성이라 하면 요망함인가요? 남득해버렸다!
나중에 아스랑 쇼핑 일상을 가도 괜찮겠네요 서로 옷 골라주는 제롬이랑 아스의 일상...

이제 어장에 붙어있어야지 히히(널부러짐)

959 시안주 (Egi5cgMgjA)

2022-02-16 (水) 01:55:43

괜찮았으면 했는데.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길 기도할게. 잘 자 브리엘주.

>>957 응... 이래저래 많이 바쁘네. (철푸닥)

960 아스타로테주 (VU46ITjFFQ)

2022-02-16 (水) 01:59:02

>>954 (부빗) 알았으니 오늘밤은 푹 자는 것만 생각하자.

>>956 잏! 이거 놓아ㄹ 앗 간식이다 (얌전)(무한 털뿜)

음. 미워하게 하기보다 관계 불화? 불신? 을 일으키려 하는거지만. 별다른 반응은 없는거군. 음음. (메모)

961 브리엘주 (pFMiK7VHXw)

2022-02-16 (水) 02:00:16

모두 걱정 고마워. 좋은 새벽 되길 바랄게.

962 제롬주 (hDr8yBsNNs)

2022-02-16 (水) 02:00:59

아이고 브리엘주 푹 쉬세요... 내일은 좀 나아지시길 바래요...(토닥토닥)

963 에만 - 페로사 (2PR1Jopvh.)

2022-02-16 (水) 02:03:29

에만은 눈을 내리감았다. 마음속에 깊게 품었던 불안이 무색하게도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모든 것을 설명했다. 당신은 참 나쁜 사람이다. 조금만 의심을 품어도 의심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것처럼 마음을 살살 녹어버린다. 불현듯 이전의 만남을 떠올리고 당신이 제법 질투하며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임이 떠올랐다. 아마 당신도 나와 같은 걱정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품에 들렸을 때, 부끄러워하면서도 걱정하지 말라는 듯 작은 미소를 지어주었다. 당신의 그 모습이 귀엽다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 안 불편해. 그러니까.. 로로야말로, 안 무거워..?"

물론 이것까지 상상하지는 못했다. 평소의 에만 같으면 수십 번을 시뮬레이션을 돌려 익숙해진 나머지 마음껏 기대고 있다가 쫄래쫄래 내려와 마음속에서 몇 번이고 연습한 멘트와 함께 수줍게 초콜릿을 줬겠지만, 지금은 치마와 5년 만에 다시 만나는 긴 머리에 정신이 사납고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었다. 쉽게 말하자면 그럴 겨를이 없었다는 뜻이다. 역시 이론과 실전은 천지차이다. 고백은 엉망진창에, 두서없는 말에.. 당장 근처 건물 아무 곳이나 달려가 비명을 내지르며 뛰어내리고 싶은 마음을 꽉꽉 억눌렀다. 부끄러워 들고 있지 못한 고개를 슬쩍 올려 보였을 때, 에만은 잠시 멍하니 페로사를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뛰어내리고 싶은 마음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 무슨 생각을 한 거람. 내가 미쳤지. 조금만 더 기력이 있고 10대의 마음 그대로를 한 조각도 빠짐없이 온전히 가지고 있었다면 당장 볼을 부여잡고 입부터 맞췄을 것이다. 깊게 키스하는 게 아니라 버드키스. 한 번 말고 스무 번. 미카엘은 제법 어른스럽게 잘 참았다고 생각했다. 아닌가? 주는 떡도 못 받아먹은 상황인가? 아무렴 어떠한가. 당신이 좋아하면 됐다.. 응.. 사람이 쪽팔릴 수도 있는 법이다. 쪽팔리고 말지..

"마음에 들어..?"

간신히 굳어버린 혀를 움직여 묻는다. 벅찬 감정이 숨겨지지 않는 눈동자를 바라보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여전히 겉으로는 수줍은 마음이 더 커 보였겠다. 겨울 색 눈은 호선을 긋고 뺨은 아직 열감이 식지 못해 옅은 분홍빛이다. 입술은 뿌듯한 양, 그 끝이 완벽한 곡선을 그었다.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아이 같은 모습을 그대로 그려낸 미소와 어우러졌다.

"그만큼 봐왔으니까."

종종 앤빌에 들릴 적, 각종 베리류를 즐겨먹는 모습을 기억한다. 기다리는 걸 누구보다 잘 하던 에만은 언젠가 페로사에게 좋아하는 것을 직접 건네줄 날을 기다렸다. 오늘이 날이다. 만연하던 미소가 흩어지고 눈이 동그랗게 뜨인 건 이후의 답변 때문이다.

"…정말?"

아까 그 상황, 떡도 못 받아먹은 상황인 게 분명하다. 사람이 제법 어른스럽다 했는데, 아이다워도 좋았지 않을까? 그럼 지금 저질러? 그렇다고 어른을 포기해? 그렇다고 욕망을 포기해? 셰바 사람 아냐? 셰바 아니라고 부정했잖아! 지금이랑 이거랑 같아? ……한참을 내면의 생각과 싸우던 에만은 결국 손을 뻗어 페로사의 양 볼을 잡고는 고개를 기울였다. 이윽고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춰주려 하곤 작게 웃었다. 셰바의 승리다. 그간 충분한 수면을 했기 때문인지 말랑해진 작은 입술이 페로사의 이마에 닿았다. 그대로 떼지 않고, 입술을 달싹여 속삭였다. "나, 정말 기뻐. 로로랑 나랑 같은 생각을 한 거잖아."

964 아스타로테주 (VU46ITjFFQ)

2022-02-16 (水) 02:04:28

>>958 히히히 반대쪽 볼도 먹어버려야지 (볼냠냠)
매 일상마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게 되는데. 두둔.
호오. 제롬주도 암살 계획을 갖고 있었구나...? 호호 두고 보자구 과연 누가 더 많이 암살당할지(?) 에 어째서 아스의 캐릭터성이 요망함이죠 난 그런 걸 넣은 적이 없는데 (모른척)
음. 데이트 겸 쇼핑을 하면 되겠는 걸. 제롬이 손 꼬옥 잡고 칠링바니로 데려가는 아스가 보인다... 아이 즐겁다 히히....

965 에만주 (2PR1Jopvh.)

2022-02-16 (水) 02:04:37

에구구 브리엘주..;0;.. 오늘 밤은 푹 자고, 일어나면 부디 개운해지길 바라..(토닥토닥)

966 아스타로테주 (VU46ITjFFQ)

2022-02-16 (水) 02:05:30

에만아 그냥 인정해 너도 셰바 사람이야 질러버렷

967 에만주 (2PR1Jopvh.)

2022-02-16 (水) 02:05:45

현재 김에만 마음속 상황..

968 에만주 (2PR1Jopvh.)

2022-02-16 (水) 02:08:19

>>966 에만: 아..
믹깅이: 야!!!!!!! 뽀갈해!!!!!!!!!!!!!
에만: 참아.. 참아야해.. 난 어른이야..
믹깅이: 뽀갈해!!!!! 너 지금 어른이라고 욕망을 포기해?!
에만: 그렇다고 어른을 포기해?
믹깅이: 셰바 사람이잖아!

결국 이마에 뽀갈해버렸어.. 믹깅이 승리..✌

969 쥬주 (6JteHGQef2)

2022-02-16 (水) 02:10:13

언제 봐도 귀엽네~

970 쥬주 (6JteHGQef2)

2022-02-16 (水) 02:11:03

그리고 브브브브주는 몸관리 잘하기야~~
코오 잘자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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