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이리저리 구경다니다가 어찌저찌 도착한 곳이 사격장이었다. 본부 내에 이런 시설도 있었구나, 아직도 모르는 시설이 많으니 앞으로는 좀 더 열심히 돌아다녀봐야... 그렇게 생각하며 잠시 둘러봤다. 뭔가, 엄청나게 본격적이란 느낌이다. 평범하게 사격장이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그런 곳부터 아예 훈련용으로 가설된 건물까지 준비되어 있다. 마침 지금 막 사용이 끝난 건지 몇몇 사람들이 가설 건물에서 나오고 있었다. 다 끝났으면 구경가도 되나?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슬금슬금 건물 쪽으로 가보다가... 익숙한-그리고 엄청나게 지친 것 같은-얼굴을 보고 벤치 쪽으로 경로를 변경했다. 분명 저 얼굴...
"...후카미즈 씨?“
벤치에 앉아 땀을 닦으며 고개를 푹 숙인 사람, 아무리 봐도 후카미즈 씨인데. 가까이 다가가서 이름을 슬쩍 불러봤다. 그런데 의외...인 것도 아닌가. 후카미즈 씨 첩보부니까, 총도 다루시는 거겠지? 영화에서 보는 스파이는 대체로 그런 느낌이었는걸. 아무튼 여긴 어쩐 일이세요-는 내가 아니라 후카미즈 씨 입에서 나올 것 같은 말이고, 나는 뭐라고 해야할까...
"어... 사격 하신 거에요? 엄청 지치신 것 같은데...“
총을 쏜다는건 생각보다 힘든 일인걸까? 실탄은 당연히 써본 적도 없고 페인트탄을 쓰는 서바이벌게임도 해본 적이 없어서 나는 잘 모르겠는데. 에바에 탔을 때 쏜 적은 있지만 그건 그렇게 어렵단 느낌은 안 들었다. 제대로 안 맞는단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서 그런가?
아까까지도 머리가 꽝꽝 울리는 곳에 있었고, 당이 빠져 정신이 없으니 술에 취한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 편하게 나왔다. 특수부대처럼 건물 안에서 싸우는 훈련을 받았다. 해군에서는 표적지만 맞춰도 그만인데 여긴 신경쓸게 너무 많다. 이제는 조금만 뛰어도 숨이 턱에 찬다. 나는 너스레를 떤다.
가설 건물에는 다음 훈련을 받는 팀이 들어갔다. 벽에 어깨를 붙이고 줄지어 움직이고, 방 안으로 뭔가를 던지고, 옥상에 로프를 걸어 벽을 타고 내려간다. 저런 거 했어요. 게임같죠?
훈련? 아, 하긴 첩보부니까. 그러고보니 나도, 파일럿들도 훈련 프로그램을 새로 준비중이라고 하던데... 혹시 그게 완성되고나면 후카미즈 씨처럼 이렇게 지칠 때까지 해야한다던가... 벌써부터 미래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다른 때와는 조금 달라보이는 후카미즈 씨의 모습에서 천천히 시선을 돌려 건물 쪽을 봤다. 기웃거릴 수 있을까 싶었던 건물에는 아무래도 다음 팀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벌써 방 안으로 뭔가가 던져지고, 옥상에 로프를 걸어 올라가고...
"우와, 게임 같아...“
그렇게 중얼거리기가 무섭게 사격을 해봤냐는 질문이 날아왔다. 아니, 그 이전에 사냥터는 뭐에요...? 그런 곳도 있어...? 원체 총이든 사격이든 인연이 없는 인생을 살아왔었던지라 잘 모르는데요...
구경하러 온 거지만 실제로 쏴 볼 생각은 없었는데. 그, 그리고 저 중학생이라고요?! 이제 중학교 2학년인데?! 저절로 동그랗고 크게 떠진 눈으로 후카미즈 씨에게 다시 시선을 돌렸다. 농담이라던가, 그런 장난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진짜?
...하지만 이런 경험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 에바에 타서 처음으로 총을 쐈을 때, 생각한 대로 나가지 않아서 꽤 답답했었고. 실제 경험이 있다면 다음엔, 또 에바에 탑승해서 쏴야할 때 좀 더 능숙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결국 대사도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고...
당황해서 잠시 머뭇거리긴 했지만, 점점 생각이 '해볼까...?'로 기울어져가고 있었다. 뭐, 뭐어... 한 번 정도는 나쁘지 않을 것 같고?
"......한 번 해볼게요. 조금 익숙해지는 편이 에바에 타서도 도움될 것 같고...“
뭐어, 괜찮겠지? 사격장에서 하는 거라면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을 거고. 아무튼 해보는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아,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이윽고 나는 물건을 한 보따리 들고 카시와자키 양의 곁으로 돌아왔다. 탄약 상자 하나, 밋밋한 방탄복 2벌, 헤드폰처럼 생긴 귀마개 2개, 표적지 몇 장. 그리고 권총 한 정.
"안전수칙부터 알려드릴테니 입으면서 보세요."
"하나, 절대 사람에게 총구를 겨누지 않는다. 둘, 쏘기 직전까지 방아쇠에 절대 손가락을 올리지 않는다. 셋, 총은 무조건 장전되었다고 간주한다."
모니터와 텔레비전으로 총을 배운 사람은 모른다. 고작 새끼손톱 크기의 납덩이가 얼마나 사나운 맹수인지. 얼마나 쉽게 사람을 잡아먹는지. 탄창을 뽑아 탄약을 하나씩 밀어넣는다. 짤깍, 짤깍. 고리에 표적지를 걸고 버튼을 누르자 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같이 멀어진다. 사로 옆 작은 화면에 표적지를 확대한 영상이 켜졌다.
"한 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다른 손으로 위를 감싸듯."
"양 발 간격은 어깨너비로 하고.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살짝 숙여서 무게중심을 조금 앞으로 두세요. 어깨는 뺨 쪽으로 올리고 팔은 앞으로 곧게 쭉.."
그리고 기본적인 사격 자세의 시범을 보인 후, 카시와자키 양에게 장전된 권총을 쥐여주었다.
빈칸... 비어있는 쪽으로 가면 되는 건가?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자, 후카미즈 씨가 뭔가 물건들을 한 보따리 안고서 왔다. 방탄복을 입으면서 안전수칙을 속으로 따라했다. 절대 사람에게 총구를 겨누지 말 것, 쏘기 직전까지 방아쇠에 절대 손가락을 올리지 말 것, 총은 무조건 장전되었다고 간주할 것... 마지막은 그만큼 조심하라는 소리인가? 잘 모르겠지만 하지 말라는 짓은 안 하면 되는 거겠지. 그런데 이 헤드폰은 왜 쓰는거지?
"에, 어, 무거워?! 자, 잠깐만요. 그러니까...“
분명 설명 들으면서 자세를 봤는데, 막상 하라고 총을 건네받으니 어째 앞서 보고 들은게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것 같았다. 아니, 그보다... 손에 쥐어진 권총이 예상보다도 묵직해서, 아니 영화나 게임에서는 다들 가볍게 쓱 들고 그러던 것 같은데?! 그리고 그렇게 큰 총(저격총 같은거)도 아닌데 이렇게 무겁다고? 당황해서 허둥지둥 어떻게든 기억을 더듬어 바로 쥐어본다. 한 손은 손잡이를, 그리고 다른 손은 위를 감싸듯 잡고... 어어...
"무릎을 굽히고... ...이, 이렇게 하면 되나요? 그리고 방아쇠를―“
방아쇠를 당기는 거라면 사실 게임센터에 있는 좀비를 쏴서 잡는 게임기의 모형 총으로도 해본 적 있다. 하지만 그건 그냥 버튼 같은 거라, 가볍게 누르면 총의 효과음과 화려한 화면 이펙트만이 나올 뿐이었다. 아, 생각해보니 예상보다 묵직한 권총의 무게에 놀라면서도, 방아쇠를 당겼을 때의 느낌이 게임센터의 그것과 비슷할 거라 생각했던 것 자체가 바보같은 일이었네.
타-앙, 내지는 터-엉이라고 해야할까. 방아쇠를 당기기가 무섭게 들려온 생각보다 큰 소리에, 그리고 생각보다 손에 크게 전해진 충격에 나는 아무런 말도 꺼낼 수 없었다. 총을 쏜 주제에 총에 맞은 참새같은 표정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 그렇겠지...
큰 소리에 멍해져 있던 머리가 인질이 맞았다는 말에 빠르게 돌아왔다. 몇 번이고 눈을 깜빡이며 확인해보자, 확실히 그... 아니 근데 왜 하필 인질이 붙은 그림(?)이지!? 보통 그냥 까맣게 사람모양 하나만 있는게 아닌가요? 아무튼 그건 그거고, 내가 인질을 쏴버린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실제 인질은 아니지만 이게 실제 상황이었다면... ...으...아니... 생각만해도 너무 무서운데...
"계, 계속하는 거에요? 으아...“
이미 인질이 맞았으면 끝이 아닌가...? 아직 14발이 남았다는 소리는 조금 전의 그걸 14번은 더 겪어야 끝난다는 건가. 후카미즈 씨의 말을 따라 천천히 심호흡을 했다. 들이마시고, 내쉬고... 다시 가늠자와 가늠쇠를 보고, 이번엔 제대로 조준을 해서 방아쇠를 다시 당긴다. 조금 전과 비슷한 소리와 충격이 오지만, 한 번 겪어봐서 그런지 처음보다는 조금 덜 놀랐다. ...그래, 덜 놀란거지 아예 안 놀랄수는 없었다... 슬그머니 옆에, 표적지를 확대한 영상을 흘끔 살폈다. 이번에도 인질이 맞았으면 나는 그냥 사격을 안 하는 쪽이 나을지도 모르겠는데...
와, 이게 맞아버리네(?). 헤드샷은 예상도 못했는데... 심호흡을 해서인지, 처음보다 익숙해져서인지 아무튼 두 번째 시도에 범인을 잡아버렸다. 깔끔하게 머리 부분에 총알 구멍이 난 표적지를 보다가 더 쏴보겠냐는 말에 잠시 고민했다. ...아무래도 좀 더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두 번만에 전부 익숙해지는건 무리니까 아무래도 좀 더 해두는 쪽이 좋겠어.
"어.. 그럼 좀 더 해볼게요. 실은 기술부에서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고 했거든요.“
잠시 말을 끊고 심호흡을 한다. 가늠자와 가늠쇠를 보고, 다시 머리를 노려서... 방아쇠에 손가락을 올리고 당긴다. 탕-하고 메마른 폭음이 또 다시 울린다. 또 다시 반동에 몸이 흔들린다. 자세를 더 낮춰야하나? 아니면 원래 이정도 흔들리는게 정상인가? 영화에선 이런거 없었는데...
"―으, 그래서... 그게 완성되기 전까진 이렇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요. 미리 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아무튼 대사도전에 도움이 된다면야, 뭐든 해야하지 않을까나...하고..."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아, 남은 걸 전부 쏴버린건가. 후카미즈 씨의 말을 따라 총을 내려놓고 표적지를 받았다. ...인질에 하나, 그리고 범인에 여러 개의 구멍이 나 있었다. 물론 사람 그림이 아닌 다른 곳으로 흩어진 구멍도 몇 개 있었다. 하지만 아마, 실제 사람이었다면 이미 죽고도 남았을 정도의 구멍은 충분히 뚫려있었다. ...어쩐지 복잡한 심정으로 표적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사이, 후카미즈 씨는 빠르게 뒷정리를 끝내신 모양이다.
"아, 감사합니다...“
양손으로 쥐고 있던 표적지를 한 손으로 옮기고 음료수를 받아들었다. 어떤 감상이었냐라... 후카미즈 씨가 보신대로 첫 발에 엄청나게 놀랐는데요...
"그으... 총이 생각보다 묵직하고, 소리도 크고, 쏠 때마다 몸도 흔들리고... 엄청 놀랐어요. 영화나 게임에서 보던 건 이렇지 않았는데, 실제는 다르구나 싶고.“
가만히 서서 쏘는 것도 이렇게나 힘든데, 이걸 들고 돌아다니면서 쏜다고? 더 익숙해지면 다른 걸까? 하지만 아까 후카미즈 씨가 엄청나게 지쳐보이던 이유도 어렴풋이 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총이란건... 무서운 물건이네.
"가장 작은 권총이 그 정도라니까요. 그럼 카시와자키 양이 다루는 에바는 얼마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을까요?"
천 배? 만 배? 그 정도로도 부족하리라. 에바에 비교하면 권총은 길거리 돌멩이도 못 된다. 에바의 상대가 사도이기에 잘 드러나지 않는 거지, 고의로든 실수로든 에바의 힘이 사람을 향한다면.... 이빨 사이 마시멜로처럼 뭉개지겠지. 팔에 앉은 모기를 잡는 것보다도 쉬울걸.
가장 작은 권총이 이 정도, 그렇다면 에바는 어떨까? 후카미즈 씨의 질문에 나는 무심코 그 때를 떠올렸다. 구 도쿄에서의 시연회. 대사도전에서는 에바와 비교하기는커녕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을 그 고철 덩어리, 에반게리온의 AT필드 앞에서는 꼼짝도 못했던 제트 얼론이 사람을 상대로는 얼마나 위협적이었는지... 그렇다면 에반게리온은, 내가 다루고 있는 에바는 인간을 상대로 했을 때 얼마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을까. 아마 그 때 내가 그대로 손을 쥐었다면―
"―아, 뇨... 알아야 하는 거니까...“
다급히 그 날의 기억에서 빠져나온다. 그리고 손끝에서 파르르 떨리는 표적지를 슬쩍 감췄다. 후카미즈 씨는 이미 캔을 따서 음료수를 드시고 계시지만, 나는 딸 생각도 들지 않았다. 아마 손이 떨려서 제대로 따지도 못할 것이다. 아무튼 후카미즈 씨의 말은 확실히 들을 가치도 있고,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걸 최악의 형태로 직접 겪어보기 전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미 벌어지고 겪었던 일들을 없었던 것으로 할 수는 없겠지.
"......에바도 조심해서 다뤄야 하는 게 맞으니까요... 네... ..아, 참. 저번 사도도 킬마크 그려주시는거죠?"
하지만 화제전환은 할 수 있지. 마침 저번에 사도를 잡은 것도 있고하니, 또 킬마크를 그려주시나 싶어 그쪽으로 화제를 틀었다.
"아하하... 아니에요. 후카미즈 씨가 심각하게 얘기하신게 아니라, 그냥... 그럴 일이 있었어요.“
괜히 신경쓰이게 했나 싶어 뒤늦게 아차했지만, 솔직히 이렇게 생각하기도 전에 몸에서 먼저 반응을 해버리니 어쩔 수 없기도 했다. 아무튼 후카미즈 씨가 심각하게 얘기하신 탓은 아니니 안심하셨으면 좋겠다. 그보다 손에서 화약냄새? 설마 나도? 슬쩍 음료수를 든 손을 코에 가져다대니 확실히 뭔가 매캐하다고 할까 냄새가... ...총 쏘면 이런 냄새가 나는건가?? 난 몰랐어...
"으, 뭐, 뭐에요 이 냄새... 총 쏘고나면 이런 거에요? 으...“
손을 떼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으윽... 이거 없어지는거 맞겠지? LCL처럼 씻어내리면 없어지는 쪽일까. 그랬으면 좋겠다. 스스로를 꼰대라고 부르며 자조하는 듯한 후카미즈 씨를 보며 어정쩡하게 웃다가 표적지를 다시 들어보였다.
"이상한 냄새니까 빨리 씻으러 가야겠어요. 아, 이거 가져가도 되는거죠?“
안된다고 해도 가져갈거긴 한데(?) 일단 예의상 물어보는 것이다. 처음으로 쏜 표적지니까 뭔가 기념으로? 복잡한 기분이긴 하지만 어쨌든 기념으로... 벽에 붙여두면 사오리 씨가 놀랄 것 같으니까 어디에 놓을지는 좀 더 고민해야겠다. 서랍이나 상자 속에 들어가겠지만 어쨌든.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오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카미즈 씨. 나중에 또 뵈어요.“
살짝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남긴 뒤 사격장을 나섰다. 그냥 구경하며 돌아다니려고 했었지만 어쩌다보니 처음으로 사격을 해봤네. ...일단 빨리 손부터 씻으러 갈까.
[ ▶ 긴급상황 대처 매뉴얼 ] ▶ 특무기관 NERV 의 기술부에서 만든 이 매뉴얼은 위급상황이 발생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매뉴얼 안에는 비상시 어느 지역의 어느 시설로 대피해야 하는지부터, 정전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시 이용할 수 있는 비상통로 등의 유용한 정보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 일회용 아이템 ▶ (사용시) 1회에 한해 치명상을 입을 위기에서 벗어나 도망칠 수 있습니다. 단, 한 에피소드당 딱 한번만 사용 가능하며, 대사도전에서는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 H&K USP Compact Tactical ] ▶ 재앙 이전 독일의 HK사에서 제작된 이 자동권총은 첫 출시되자마자 각국의 군대 및 경찰, 특수부대 등에 채용되었습니다. 특무기관 네르프 역시 해당 권총을 채용하여 비전투원이 아닌 일반 직원들에게 보급하였는데, 휴대성과 사용성을 고려하여 일부러 일반 규격보다 작은 콤팩트한 버전으로 보급하였습니다. 다만 해당 모델은 소음기를 장착할 수 있는, 일반적으로 보급된 모델과는 다른 것으로 반드시 은밀히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는 소수 부서 내에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 일반 아이템 ▶ (명중시) 상대에게 5턴간 행동불능을 입힐수 있습니다. 단, 비숙련자가 사용할 시 명중률이 30% 감소하며, 숙련유무에 상관없이 한번 발사할때마다 정신 수치가 -8씩 깎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