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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zhGzKKFLk

2022-01-31 01:32:20 - 2022-02-13 14:52:08

0 ◆rzhGzKKFLk (fMYaADa/Rc)

2022-01-31 (모두 수고..) 01:32:20

구름은 그의 말을 종이 위에 쓰지 않는다
꺾어 흔들리는 갈대 잎새에 볼 대어 눈물 짓고
낙엽 진 가지 뒤에 기도하듯 산책하지만

그의 유일한 말은 침묵
몸짓은 비어 있음

비어서 그는 그리운 사람에게 간다

이성선, <구름> 中

시트:
>>1
>>2

767 랑주 ◆76oY4.po8o (k/g1xKU.y6)

2022-02-10 (거의 끝나감) 22:14:05

피곤하면 자러가듀돼! 현민주 오늘 일찍 갈거같다 햤닪아 지금 10시 넘엇는데!

768 현민주 ◆rzhGzKKFLk (5szaZG0Sqk)

2022-02-10 (거의 끝나감) 22:17:04

ㅖ ?
술.....술이요..? 어..... (뇌정지)
나 술은 잘 모르고 현민이가 술을 잘 마실 것 같지도 않지만
랑이가 마시기 시작하면 같이 어울려주는 정도로는 마실 텐데
음.. 의외로 kgb나 과일소주 같은 아기입맛 뽐낼 것도 같고...?

769 현민주 ◆rzhGzKKFLk (5szaZG0Sqk)

2022-02-10 (거의 끝나감) 22:17:22

일찍 귀가한단 뜻이었어 ( u u)

770 랑주 ◆76oY4.po8o (k/g1xKU.y6)

2022-02-10 (거의 끝나감) 22:19:07

어우앙아 곤란하면 대다부안해줘도 됐는데
랑이는 슐 안마실거 같ㅈㅣ 정호ㅓㄱ히는 못....? 이미 걷는데 신경쓰고 잇구
귀도 잘 안들리는데 술 먹고 어떻게 될지 무서우니까 안마시지

우앙 구랬구나아 나도 오늘 일찍 집 가고슆엇눈데

771 현민주 ◆rzhGzKKFLk (5szaZG0Sqk)

2022-02-10 (거의 끝나감) 22:23:12

( u u) 그러면 현민이도 술은 딱히 좋아하지 않고
친구들 장단맞춰주는 거 아니면 입에 잘 안대겠다
랑이랑은 같이 술을 마시기보단
차 한 잔씩 따라마시면서 케이크 한 조각씩 갈라먹고 싶어

오늘은 내가 기다리고 있다가 맞이해주게 됐네
어서와요- 밥 먹을래요 씻을래요 아니면... 막이러고 ( u//u)

772 랑주 ◆76oY4.po8o (cB.mbz2hKE)

2022-02-10 (거의 끝나감) 22:26:13

랑이는 술먹응거 궁금하면 어른돠고나서 현민이랑 처음 마셔보지 않으까
케이크 한조각씩 기엽다 일상에서 할거니까!! 케읶크 나눠먹자아

온래 이런 날이 도 잦앗ㄷㅓㄴ거 같지만
안대요 소중히하세요 할거야

773 현민주 ◆rzhGzKKFLk (5szaZG0Sqk)

2022-02-10 (거의 끝나감) 22:32:49

으이구 (꾹꾹)
천천히 들어와

774 랑주 ◆76oY4.po8o (cB.mbz2hKE)

2022-02-10 (거의 끝나감) 22:33:34

왜 으이구지............... ( . .)

775 현민주 ◆rzhGzKKFLk (5szaZG0Sqk)

2022-02-10 (거의 끝나감) 22:35:19

으이구 귀여워

였는데 뒷말은 민망해할까봐 뺐었어

776 랑주 ◆76oY4.po8o (cB.mbz2hKE)

2022-02-10 (거의 끝나감) 22:36:58

나는.........민망하지 않아..........안귀여운걸 알아....... ( . .)
햔민주랑 현민이가 더 귀영ㅜㄴ데

777 현민주 ◆rzhGzKKFLk (5szaZG0Sqk)

2022-02-10 (거의 끝나감) 22:44:44

랑주가 스스로를 그렇게 말해도 내게는 귀엽고 소중한 참치니까...

스스로를 귀엽게 볼 수 있는 사람이 어딨겠어

778 랑주 ◆76oY4.po8o (bqR75uSiA6)

2022-02-10 (거의 끝나감) 22:49:44

집 왔어! 답레 쓸거야!
하지만 현민주는 귀여운데 ( . .)
귀엽다보다 다른게 좋아?

779 현민주 ◆rzhGzKKFLk (5szaZG0Sqk)

2022-02-10 (거의 끝나감) 22:50:22

아니
랑주가 나를 보고 느끼는 그대로가 제일 좋아

780 랑주 ◆76oY4.po8o (fexZ4B.yak)

2022-02-10 (거의 끝나감) 22:54:11

음! 역시 현민이 부모님!

781 현민주 ◆rzhGzKKFLk (5szaZG0Sqk)

2022-02-10 (거의 끝나감) 22:56:06

( . .)

782 랑주 ◆76oY4.po8o (3XhSNI9P.o)

2022-02-10 (거의 끝나감) 22:57:17

ㅋㅋㅋㅋㅋ 왜빨개졌어 현민주도 홍시야?

783 현민주 ◆rzhGzKKFLk (5szaZG0Sqk)

2022-02-10 (거의 끝나감) 23:01:32

아니 토마토..

784 랑주 ◆76oY4.po8o (w66uBIKBwY)

2022-02-10 (거의 끝나감) 23:04:05

나도 술먹어서 빨개!

785 랑 - 현민 ◆76oY4.po8o (L1X.IibJ.A)

2022-02-10 (거의 끝나감) 23:07:54

웃는게 좋은데. 랑은 네 품에서 고개를 들어보았을 때, 네 표정이 못내 아쉬웠다. 이건 랑의 잘못된 습관이기도 했다. 아직도 이해할 수 없지만, 괴롭힘을 받을 때 우는 것보다 웃는게 나았기 때문에- 그리고 웃는 사람이 이긴 거라던가, 그런 말들이 랑을 웃도록 했다. 또, 네가 웃는게 정말 예쁘다는 걸 알아버린 탓도 있었다. 강요를 하진 않아서, 네 표정이 지금 나를 좋아하는 표정이라는 걸 알아서, 그냥 다시 한번 네 품 속에 쏙 들어갔다. 꾸욱 품 속에서 네게 뺨을 디민다. 머리 위쪽에서 네 뺨이 닿아오는게 느껴졌다. 과분하게 행복하고, 따라 불안해진다. 랑은 네가 괜찮다고 몇번이고 말해주었던 목소리를 떠올렸다. 제일 좋아하는 목소리라고 해도 상관없을 너의 목소리. 안고 있는 팔에 힘이 실렸다.

"아, 네 거는-"

어느것부터 풀면 되느냐은 말에 랑은 네 품에서 쏙 나와 침대에서도 내려갔다. 문틀 옆에 놓여있었던, 제일 커다란 선물상자를 들고서 다시 침대로 올라온다.

"이거!"

랑의 몸집만한 상자였는지라 그렇게 큰 상자를 들고서 빨간 옷을 입고 오니 꼭 산타클로스 같기도 하다. 방글방글 웃고 있었기도 하다. 심지어 선물 자루처럼, 선물상자의 포장도 주로 빨간색이었다. 무튼 커다란 빨간 리본을 풀면 상자의 뚜껑을 열 수 있을테고, 그럼 범고래가 떠올르는 배색의 더플백과 키링으로 달린 털뭉치 북극여우가 너를 반겨줄 것이다. 랑은 상자를 네게로 내밀어 안은 채 꽤나 기대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네가 좋아할지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786 랑주 ◆76oY4.po8o (Wi9R0BzyWA)

2022-02-10 (거의 끝나감) 23:11:14

오타.... 오타 엄청 많을 거 같은데.... ㅎ.ㅎ........

787 현민주 ◆rzhGzKKFLk (5szaZG0Sqk)

2022-02-10 (거의 끝나감) 23:11:33

난 안마셨는데 왜 (찬물떠주기)

아, 귀여워.......... 랑이 귀여워

788 현민주 ◆rzhGzKKFLk (5szaZG0Sqk)

2022-02-10 (거의 끝나감) 23:12:04

현민주 눈에는 오타가 안보이는 필터가 달려있어서 잘 모루겟소요 ( @ @)

789 랑주 ◆76oY4.po8o (Wi9R0BzyWA)

2022-02-10 (거의 끝나감) 23:15:14

반응 못했는데 하나씩 해보자 말에 대한 빌드업으로 어머님이 칫솔이나 이것저것을 사러가신걸까
현민이 무릎 수그리는 버릇 든거 귀여워............... 무릎 아프겠다
랑이는 까치발하는 버릇 들일래 투샷 찍어라

790 랑주 ◆76oY4.po8o (Wi9R0BzyWA)

2022-02-10 (거의 끝나감) 23:15:44

찬물 마시고 와야지이 지금은 찬바람 마시고 있었어

791 현민주 ◆rzhGzKKFLk (5szaZG0Sqk)

2022-02-10 (거의 끝나감) 23:19:10

선물 다 뜯고 나가면 동네 외출용 가디건 벗으시면서
몰?루 표정 짓고계실거야

어머니는 모든것을 알아요

느긋하게 쉬고 있어 답레는 천천히 써올게

792 랑주 ◆76oY4.po8o (Wi9R0BzyWA)

2022-02-10 (거의 끝나감) 23:21:25

응! 찬물마셨다아

793 현민 - 랑 ◆rzhGzKKFLk (5szaZG0Sqk)

2022-02-10 (거의 끝나감) 23:53:50

무엇이건 낯선 일에는 불안한 법이고, 현민과 네가 공유하고 있는 불안도 또한 있었다. 그렇지만 네게 있는 상처들 중에는 현민에게 없는 것도 있다. 그 중에는 현민이 모르는 상처도 있다. 천천히, 천천히 알게 될 테다. 그러니 성급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현민이 보여주는 표정은 웃는 표정보다는 우으으, 하고 부끄러움을 억누르라 조금 구겨진 표정이다. 마치 터지기 직전의 봉숭아 씨앗 꼬투리처럼.

불안감도 없지는 않았으나, 그 설레임이 더 소중했기에. 네가 힘을 실어서 끌어오는 만큼, 그도 너를 꼭 마주안아준다. 그러면서도 네가 품에서 몸을 빼려고 할 때는 널 부드럽게 놓아준다. 그는 너를 따라오려고 침대 위에서 엉덩이를 미끄러뜨려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고는 일어서려 했으나, 그가 일어서기 전에 네가 선물상자를 들고 오는 게 더 빨랐다. 빨간 옷을 입고 커다란 선물봉투를 끌어안은 채로 쫄래쫄래 오는 네 모습이 귀여워서, 현민은 자기도 모르게 희미한 눈웃음을 지으면서 후후, 하고 조그만 웃음을 흘리고 만다.

현민은 네게서 선물상자를 받아안아서 툭 끌러보았다. 그리고 뚜껑을 열었고... 잠시, 표정을 잃고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그것은 실망했다거나 하는 표정이 아니고, 가족이 아닌 누군가에게서 이런 정성어린 선물을 받아보게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아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기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듯한 그런 무표정이었다. 백색과 흑색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배색의 더플백을 보고, 현민은 문득 자신의 엄청나게 낡아있는 더플백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더플백을 내려다보고, 너를 바라보고, 그리고는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이 웃어버리고 만다.

"...보고 있었구나."

그 웃음이 조금 더 행복해졌다.

"아까워서, 어떻게 쓰지, 이거."

794 현민주 ◆rzhGzKKFLk (5szaZG0Sqk)

2022-02-10 (거의 끝나감) 23:54:24

하아 현민이도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한 거 있거든요......

795 랑주 ◆76oY4.po8o (Lf21HL1XD.)

2022-02-11 (불탄다..!) 08:55:36

.........술먹고 주정부려서 미안해........ ㅋ.ㅠ...........

796 랑주 ◆76oY4.po8o (25XyBmKlzQ)

2022-02-11 (불탄다..!) 12:16:29

속쓰려서 정신을 못차리고 답레도 못쓰고 있고.......
답레를 읽을 때마다 이런 부분이 있었네...? 하면서 읽지 못했던 부분을 찾고 잇어.... 죄송합니다.....
근데 현민이 너무 귀엽다 계속 행복하면 좋겠다 세상 모든 고난과 역경같은 거 다 나주고 행복해 현민아
자신의 엄청나게 낡아있는 더플백(새거) 자신의 더플백(랑이가 선물) 이 묘사 너무 좋아 랑이 선물 네거야 다 네거야

797 현민주 ◆rzhGzKKFLk (uLmNw5XLCU)

2022-02-11 (불탄다..!) 12:25:06

속은 좀 괜찮아? 숙취같은 건 없구?

랑이도 그만큼 현민이를 가질 수 있을 거야

798 랑주 ◆76oY4.po8o (e2ImghJbKU)

2022-02-11 (불탄다..!) 13:59:19

숙취는 없어 ㅎ.ㅎ.........
현민이가 준비한 선물 뭔지 궁금하다 빨리 답레 써야지.........

799 현민주 ◆rzhGzKKFLk (uLmNw5XLCU)

2022-02-11 (불탄다..!) 14:38:31

숙취 말고 다른 게 있구나..
서두르지 말고 느긋하게 써줘

800 랑주 ◆76oY4.po8o (25XyBmKlzQ)

2022-02-11 (불탄다..!) 14:41:28

그래도 점심 먹고 좀 괜찮아졌어 해장했거든 ㅎ.ㅎ....
어제는 진짜 미안해 ㅋㅋㅋㅠ.ㅠ 내일의 내가 쪽팔려할 사고를 치지 않기는 무슨...........

801 현민주 ◆rzhGzKKFLk (iZsF5iaTlE)

2022-02-11 (불탄다..!) 14:58:30

괜찮아 술 좀 취할 수도 있는 거지
술에 취했건 아니건 랑주는 랑주니까

802 랑주 ◆76oY4.po8o (25XyBmKlzQ)

2022-02-11 (불탄다..!) 15:06:07

다음에는.... 취하면... 얌전히 잘게.....

803 현민주 ◆rzhGzKKFLk (iZsF5iaTlE)

2022-02-11 (불탄다..!) 15:09:55

그러는 게 좋긴 해 ( 8 8)

804 랑주 ◆76oY4.po8o (25XyBmKlzQ)

2022-02-11 (불탄다..!) 15:19:30

뽀뽀 참는 중

805 현민주 ◆rzhGzKKFLk (iZsF5iaTlE)

2022-02-11 (불탄다..!) 15:28:49

참고 싶다면 참아도 되지만
안 그래도 돼 ( u u)

806 랑주 ◆76oY4.po8o (25XyBmKlzQ)

2022-02-11 (불탄다..!) 15:31:59

랑이가 손가락 잡고 있어.......

807 현민주 ◆rzhGzKKFLk (iZsF5iaTlE)

2022-02-11 (불탄다..!) 15:32:19

랑이가 말리는 거면 어쩔 수 없지..

808 랑 - 현민 ◆76oY4.po8o (25XyBmKlzQ)

2022-02-11 (불탄다..!) 15:35:27

"뭐가 좋을지 많이 고민했는데, 이게 제일 좋을 거 같았어."

어느 걸 선물하면 좋을 지 정하는 것도, 무엇을 주겠다고 정한 후에도 제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느라 이리저리도 돌아다녔다. 평소에 랑이 걸어돌아다니는 정도나 운동량의 비하면 두배, 세배는 거뜬히 넘었을 것이다. 그래도 오로지 네가 선물을 받고 기뻐하기를 바라서, 랑은 힘들다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서 제일 예쁜 것을 고를 수 있었다. 쇼핑을 끝내고 돌아오는 차 안, 조수석에 앉았을 때야 뒤늦은 피로감을 느낄 만큼. 그리고 그 피로감은 역시나, 네 웃음 하나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마음에 드는 거 같아서 다행이다-"

더플백 안에 있는 편지-라고 하기에는 카드에 가깝긴 하지만-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양이 길든 짧든 편지를 쓴 사람 앞에서 그 편지를 받은 사람이 편지 내용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많이 부끄러웠다. '🎄Merry Christmas ⭐️ 원정가서도 가방보고 내 생각해! 🦊 열심히 공부해준 현민이한테 산타 랑이가 🎅🏻' 라고 적힌 내용들 중에, 손수 그려넣은 그림들도 왠지 부끄럽고,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적은 부분 외에는 모든 부분이 민망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안 쓰면 서운해! 자랑하고 다녀야지이."

서운하다고 말하는 것 치고는 네게 몽글몽글 부드러운 웃음을 지어주고 있다.

809 현민주 ◆rzhGzKKFLk (iZsF5iaTlE)

2022-02-11 (불탄다..!) 15:43:15

그리고 이제는 현민이와 현민주가 랑이를 어디까지 끌어안아줘야 되는지 격렬한 내적 토론을 시작했어

밖이라 답레는 바로 쓸 수는 없을 것 같아 ( 8 8)

810 랑주 ◆76oY4.po8o (FSdb/QZb3M)

2022-02-11 (불탄다..!) 15:46:56

괜찮아! 알려줘서 고마워 ~.~
어디까지 끌어안아줘야 ㅋㅋㅋㅋ 현민주랑 현민이 의견이 불일치하고 있나보구나

811 현민주 ◆rzhGzKKFLk (iZsF5iaTlE)

2022-02-11 (불탄다..!) 16:02:03

아니 두 쪽이 지금 다 고민에 빠져있어..

812 랑주 ◆76oY4.po8o (25XyBmKlzQ)

2022-02-11 (불탄다..!) 16:05:38

랑이 현민이가 안아주는 거도 현민이 안아주는 거도 좋아하니까 ~.~

813 랑주 ◆76oY4.po8o (25XyBmKlzQ)

2022-02-11 (불탄다..!) 16:10:36

자다가 눈을 떴어
방안에 온통 네 생각만 떠다녀
생각을 내보내려고 창문을 열었어

그런데 창문 밖에 있던 네 생각들이
오히려 밀고 들어오는 거야

어쩌면 좋지

윤보영, <어쩌면 좋지>

현민주한테 도움이 되려고 시 찾아보는 중이야 @@

814 현민주 ◆rzhGzKKFLk (iZsF5iaTlE)

2022-02-11 (불탄다..!) 16:24:13

시는 찾아둔 게 있었는데, 이것도 예쁘다... ( 8 8)
찾아줘서 고마워
다음판엔 이걸 걸어야겠다

815 랑주 ◆76oY4.po8o (25XyBmKlzQ)

2022-02-11 (불탄다..!) 16:27:58

찾아둔게 있으면 안그래도 괜찮아!
아직인 줄 알고 도와주려고 찾아보다가...
현민이도 랑이도 저 시의 화자가 될 수 있을거 같아서 가져온거라 ㅇ.ㅇ

816 현민주 ◆rzhGzKKFLk (iZsF5iaTlE)

2022-02-11 (불탄다..!) 16:34:36

>>현민이도 랑이도 저 시의 화자가 될 수 있을거 같아서<<

그게 예뻐서.. ( 8 8)

이번에는 봄 주제로 찾고 있었거든
그렇지만 봄 주제로 찾기엔 너무 시간이 빠른 게 아닌가 하던 참이었어

817 랑주 ◆76oY4.po8o (25XyBmKlzQ)

2022-02-11 (불탄다..!) 16:36:02

난 저번주부터 패딩 집어넣어서 겨울 끝났다 생각하지만 아직 날씨는 영하기도 하고... 끝겨울같지 ㅇ.ㅇ?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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