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41094> [1:1/HL/하이틴] Stitched Days :: 3rd Page :: 1001

◆rzhGzKKFLk

2022-01-31 01:32:20 - 2022-02-13 14:52:08

0 ◆rzhGzKKFLk (fMYaADa/Rc)

2022-01-31 (모두 수고..) 01:32:20

구름은 그의 말을 종이 위에 쓰지 않는다
꺾어 흔들리는 갈대 잎새에 볼 대어 눈물 짓고
낙엽 진 가지 뒤에 기도하듯 산책하지만

그의 유일한 말은 침묵
몸짓은 비어 있음

비어서 그는 그리운 사람에게 간다

이성선, <구름> 中

시트:
>>1
>>2

135 현민주 (d9AThl.4qs)

2022-02-01 (FIRE!) 06:19:24

응 슬슬 때가 됐을 거라고 생각했어
건투를 빌어
랑주도 만두 다 빚고 잘 틈 생기면 푹 자
나도 세배 드리고 나면 바로 잘 거야

오늘 새벽도 즐거웠어, 고마워

136 랑주 (/meu4mv6Po)

2022-02-02 (水) 00:09:20

갱신할게
오늘 지쳐서 갱신도 못하고
자정 지나왔네
현민주는 설연휴 잘 마무리했길 바라

137 현민주 (aHkK0UbF1c)

2022-02-02 (水) 00:52:03

( 3 3)
오늘 저녁 8시쯤엔가 너무 지쳐서
잠깐 누워서 눈 깜빡했는데 지금으로 시간이동했어..
랑주도 고된 구정이었나 보구나
고생했어 우선 푹 쉬자

138 랑주 (V6GGiIlePs)

2022-02-02 (水) 00:53:22

;.; 엄청 보고 싶었어

139 랑주 (V6GGiIlePs)

2022-02-02 (水) 00:54:48

방금 자고 일어났으면
잠기운 때문에 더 피곤하려나
설연휴 수고 많았어
내일은 푹 쉴 수 있으면 좋겠다

140 현민주 (VLL2qH9nWo)

2022-02-02 (水) 00:55:06

덜컥 잠들어서 미안해 ( 8 8)
나 여깄어

141 랑주 (V6GGiIlePs)

2022-02-02 (水) 00:56:17

어 아냐
사과 안해도돼
보챈거 아니고
나도 늦게왔고! ㅇ.ㅇ....
그냥 보고싶었을 뿐이야

142 현민주 (VLL2qH9nWo)

2022-02-02 (水) 00:57:21

잠깐 랑주 올 때까지 눈 좀 붙이자- 했던게 그대로 깊이 골아떨어졌네
랑주도 수고많았어
랑주도 스케줄이 꽤 고생스러웠나 보구나 (토닥토닥)

143 현민주 (VLL2qH9nWo)

2022-02-02 (水) 00:59:19

누워서 핸드폰까지 보는 것마저 못할 정도로 피곤한 건 또 아니니까
나도 보고싶었어
다만 알람을 맞춰놨는데 폰이 방전된다는 경우의 수르루신경 못 썼다......
안아주는 건 싫어하려나

144 랑주 (V6GGiIlePs)

2022-02-02 (水) 01:00:08

답레 써야지 하고 멈춰있는 상태야
써야하는데 ;.;...
피곤하면 더 자도 괜찮은걸
고마워

145 현민주 (VLL2qH9nWo)

2022-02-02 (水) 01:05:06

랑주도 피곤하면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써도 돼
안 써지는 글을 억지로 쓸 필요는 없어
피곤하면 우선 푹 쉬자

146 랑주 (vlFO76C2pA)

2022-02-02 (水) 01:07:07

잠도 안와서.....
좋은 글이 써질지는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안하면
악몽꿀 거 같은 기분이라.... ㅎ.ㅎ....

147 현민주 (VLL2qH9nWo)

2022-02-02 (水) 01:18:45

그렇구나...
같이 있어줄게
누워서 잡담만 하다 가도 좋으니까

현민: 랑. (소파에 앉아서 자기 무릎 툭툭 쳐보임)

148 랑 - 현민 (OyR3TZw81g)

2022-02-02 (水) 01:25:42

간질간질, 어디서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분명 방금 전 벤치에서 바람이 불면 다리가 시려온다고 했는데, 겨울로 치닫고 있는데- 꽃가루를 품고 날라오는 바람이 따스하다. 간지러운 가루는 코가 아니라 마음에 내려앉아서 재채기를 하지도 못 하고 연신 의문만 품는다. 이 바람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왜 불어오고 있는거야? 네가 기대오면서 부빗거리는게 간지러운 건지, 랑은 작은 움직임조차 허락할 수 없었다. 이 기분이 낯설고 어색했지만 밀어내고 싶지는 않았다. 무엇인지 알아내야할 것만 같았다. 그렇게 느꼈다.

"응, 많이 아프진 않아."

어떻게 대답을 했었는지 순간 잊어먹었다. 어떤 목소리, 어떤 말투, 어떤 높낮이, 어떤 크기, 말하는 속도에 숨을 쉬는 포인트까지도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서 랑은 순간 곤란했다. 다행히도 별 다를 구석없이 평소처럼 답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긴장한 탓인지 랑은 심장 소리를 들었다. 네게 아니라- 내거잖아. 간지러움이 느껴지는 곳에서 울리고 있는 소리. 들으려고 하지 않으면 듣지 못할 크기에서 점점 집중해도 듣지 못할 소리로, 랑은 그 소리를 잠재웠다. 이상했기 때문이다. 랑은 몰랐지만, 그 이상함은 분홍빛을 띄고 있었다.

"넌 괜찮아?"

뜨거워. 네가 또 빨개졌나봐. 내가 어깨에 기대서? 아니면 내 얼굴색을 본걸까. 괜찮냐고 물어본 이유는 어깨에 부딪쳤을 때 넌 아프지 않았냐- 물어본 것이었지만, 어쩐지 네 얼굴에 오른 열에 대해 묻는 것만 같다. 랑의 얼굴에 오른 열기는 언제까지고 남아있을 만큼은 아니었어서 조금씩 옅어져가고 있기 때문일까. 그래도 저번보다는 조금 더 오래 머무르고 있다는 것은 확신해도 좋다.

149 랑주 (OyR3TZw81g)

2022-02-02 (水) 01:29:02

랑이 : (무릎베개? 아니면 앉으라는 걸까-)
랑이 : (골똘)
랑이 : (일단 현민이 무릎 위에 모로 앉고서 올려다봄)
랑이 : (이거 맞아? 하는 눈빛)

답레 쓰는데 성공해서
기분이 좀 나아졌달까
단순한 참치.... ㅎ.ㅎ...

150 현민주 (VLL2qH9nWo)

2022-02-02 (水) 01:37:47

(부둥)
기분이 좀 나아졌다면 그걸로 됐어

현민: 어느 쪽이든 좋아. (쓰담담)
현민: 같이 있자. (꼬옥)

151 랑주 (fUUpTsdVes)

2022-02-02 (水) 01:43:15

정신차리니 좀 부끄럽기도 하고
아니 부끄럽다 ㅋㅋㅋㅠㅠ
고마워 현민주........

랑이 : 나도. (방긋)
랑이 : (마주 안아주기)

152 현민주 (vMkJUvR7Uw)

2022-02-02 (水) 01:47:03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몀 기분이 좀 나아진 모양이네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도 ㅇ

153 현민주 (vMkJUvR7Uw)

2022-02-02 (水) 01:48:40

중도작성 캭
나도 이따금 푸념하고 싶거나 랑주가 너무 보고 싶은 날이 있는걸
그래서 그 기분 잘 알아

오늘은 언제 자러 갈 거야?

154 랑주 (KODMrpz3kM)

2022-02-02 (水) 01:51:03

현민주가 이해해줘서 고마울 따름....
오늘은 언제 잘지 잘 모르겠어
답레보고 좀 더 있다 가고 싶어

155 현민주 (vMkJUvR7Uw)

2022-02-02 (水) 02:26:42

( 3 3) 답레 쓰다 조금 졸았다
조금만 더 기다려줘 금방 써올게
너무 피곤하면 먼저 자러가

156 랑주 (OiZtUa1P/w)

2022-02-02 (水) 02:32:41

괜찮아 기다릴 수 있을것같아

157 현민주 (yFdUaoxvus)

2022-02-02 (水) 02:36:34

랑주가 오늘 느낀 그 기분
나도 잘 아는 거니까... ( 8 8)

158 현민 - 랑 (yFdUaoxvus)

2022-02-02 (水) 03:04:10

현민은 무언가에 쉽게 익숙해지지 못했다. 집이나 가족 같은, 그의 삶에서 불가분의 필연적 관계를 맺고 있는 몇몇 존재들을 제외한다면 그는 거의 대부분의 것에 익숙하다는 느낌을 쉬이 받아보지 못했다. 학교도 낯설었고, 또래 아이들도 퍽 낯설어서 정을 붙이는 데에 오래 걸렸다. 현민과 척을 지는 아이는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현민과 친구라고 할 정도로 가까워지는 아이도 적었다.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 세상 속에서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하는 고민도 많이 했더랬다. 그리고 늦게나마, 그는 네 옆에 도착했다.

"...다행이다."

많이 아프진 않아, 하는 대답에 확인이 돌아오는 데에는 2~3초간의 시간간격이 필요했다. 네 대답에 실린 떨림을 느낀 것인지, 현민도 똑같은 증상으로 대답에 잠깐 곤란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 현민이 예전부터 네게 그런 증상을 보여왔다는 것을 굳이 새삼스레 지금 지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는 너를 앓으면서 충분히 다양한 증상을 보여주었었으니까. 현민은 어느 쪽인지 별말 하지 않고, 계속 당신에게 어깨를 내주고 당신의 정수리에 자신의 뺨을 기댔다.

"나?"

네 질문에 대답하다가, 현민은 열이 식어가는 게 조금 쓸쓸하다고 느꼈다.

"항상 그렇지."

돌아오는 대답은 아무래도 랑이 원래 의도했던 질문과는 다른 방향성을 띄고 있는 대답이었다. 네가 어깨에 부딪힌 곳보다는, 자신의 빨개진 얼굴을 두고 하는 대답 같았다. 이래 보여도, 너는 믿기 힘든 이야기겠지만,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냉소적이라는 말을 듣는 편이었다. 그러나 그는 당신 앞에서 여느 소년처럼, 아니 여느 소년보다도 더 쉽게 얼굴에 열꽃을 피웠고, 네게 두는 시선에 분명한 빛무리를 담아놓고 있었다. 항상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그는 오늘은 항상 그랬던 것만큼 얼굴이 홧홧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했다. 자신만큼은 아니었지만, 다른 따뜻한 게 얼굴에 닿아있어서 그랬을 뿐이지만.

버스는 어느새 내려야 할 승강장을 향해 가까워지고 있다.

"내릴 준비 하자."

네 정수리에서 뺨을 떼지 않고 그가 말했다. 네가 그래, 하고 대답하면 그제서야 떼어내겠지. 그리고 네 손을 꼭 잡고 널 일으켜세워 줄 것이다.

159 현민주 (yFdUaoxvus)

2022-02-02 (水) 03:05:22

쓰다가 보니 늦었다
자러 갔으려나
자러 갔다면 좋은 꿈 꾸고 있기를 바라

160 랑주 (0ukOv6Z9hY)

2022-02-02 (水) 03:05:40

안 자....................
현민아................

161 랑주 (0ukOv6Z9hY)

2022-02-02 (水) 03:07:37

현민주 졸리면 자러가
깜빡 졸았다는데
배려없이 기다린다고 말한거같네

162 현민주 (yFdUaoxvus)

2022-02-02 (水) 03:07:56

현민: 왜 불러.
현민: ...나 여깄어.

163 현민주 (yFdUaoxvus)

2022-02-02 (水) 03:09:05

아니 그건 걱정마
진짜 졸린 거였으면 내가 먼저 자러 가겠다고 말했을 거야
내가 쓰고 싶어서 답레 쓴 거니까
미안해하거나 할 필요는 없어

164 랑주 (o7HLpxO49E)

2022-02-02 (水) 03:11:47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165 현민주 (yFdUaoxvus)

2022-02-02 (水) 03:13:09

아무튼... 그.....
내가 비몽사몽하면서 주접을 많이 떨었는데
못본걸로 해주세요

166 랑주 (xqxwbn4TkE)

2022-02-02 (水) 03:16:51

그 나도 만만찮은데

167 랑주 (/TDRnInnQs)

2022-02-02 (水) 03:20:27

보건실에서 체육시간 땡땡이치던 랑이
(땡땡이라고 해도 허락구함)
휸련하다 무릎 까먹은 현민이랑 만나고 마는데

168 현민주 (yFdUaoxvus)

2022-02-02 (水) 03:22:40

랑주는 괜찮아..

169 현민주 (yFdUaoxvus)

2022-02-02 (水) 03:26:03

( 사실 오히려 좋아)

현민: 실례하겠습니다- (보건실 문 드르륵) (무릎에 시뻘겋게 쓸린 자국)
현민: 소독이랑 반창고만 부탁드릴게요 쌤. 그렇게 심한 거 아니니까.
현민: (눈 마주침) 어.. 배하랑. 여깄었네. (태연하려 애쓰는 표정) (무릎이 절묘하게 침대에 가리는 각도로 슬그머니 옆걸음질)

170 랑주 (QeXYlmINzw)

2022-02-02 (水) 03:28:36

보건쌤도 주접에 도가 트셨으면 좋겠다
둘 다 무릎 까먹고 잘한다고 잔소리
근데 왜 숨기려는거야
랑이 조금 서운해졌다

171 현민주 (yFdUaoxvus)

2022-02-02 (水) 03:37:12

그야 당연히 걱정할까 봐서......
랑이가 서운해하면 다음번엔 솔직해질 예정

172 랑주 (QWkmoCcc7Q)

2022-02-02 (水) 03:40:58

랑이 : (다친 애한테 삐지진 못하겠지만 서운함)
랑이 : (우우.)
랑이 : 선생니임- 제가 할게요-
렁이 : (소독 엄청 꼼꼼히 하는 거로 투정부리기)

173 현민주 (yFdUaoxvus)

2022-02-02 (水) 03:42:48

랑이가 해준......다고.........?
현민이는 정말이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고등학생일 거야

현민: ......고마워.
현민: ......(좀 긴데.)
현민: ...(이따금 따끔한 데 소독할 때마다 미세하게 움찔)

174 랑주 (A9rlLxyfQ.)

2022-02-02 (水) 03:47:53

랑이 자기 무릎에도 많이 해봤으니까
선생님도 허락해줄 거 같고
청춘을 코앞에서 구경하시는 재미가 ㅎ.ㅎ

랑이 : (움찔거려도 눈 깜짝않음)
랑이 : (연고까지 꼼꼼히 발라줌)
랑이 : (반창고까지 예쁘게 붙이고 나서야 마주봄)

175 현민주 (yFdUaoxvus)

2022-02-02 (水) 03:56:18

(볼꾹잡 해보려다 더 삐질것 같아서 참음)

현민: (볼꾹잡 해보려다 더 삐질것 같아서 참음)
현민: (잠낀 시선 피하다가 다시 시선 맞추고)
현민: ...화났어?

176 랑주 (.a2SyHj6gg)

2022-02-03 (거의 끝나감) 00:38:04

늘어지게 자다 깼더니 이시간이다
갱신할게 ㅜ.ㅜ!
또 까무룩 잠들거 같아서
답레는 다 못 쓸거 같지만......

랑이 : 안 났어- (진짜)
랑이 : (다친 애한테 삐지면 안된다고 되뇌기)
랑이 : 훈련 가야지이.

177 현민주 (7Vh9B7MZSA)

2022-02-03 (거의 끝나감) 00:42:01

( 3 3) 어서와
(이녀석은 아예 자고있었음)
답레는 언제 줘도 좋으니까 느긋이 써와
우리 원래 텀 느긋하게 쓰니까 서두를 필요없어

현민: ...(고개 절레절레)
현민: 좀 쉬다 갈래.

178 랑주 (y8osWVUNT6)

2022-02-03 (거의 끝나감) 00:48:33

아 있을 줄 몰랐는데
안녕 현민주 좋은밤이야
응 그래도 잡담이나 썰 풀면서
놀다갈 순 있을 거 같아

랑이 : 안 혼나?
랑이 : (보건쌤 눈치 데굴)

같은 보건실이자만 다른상황으로
축구부에 있는 간이 구급상자 같은거
그거 채워두려고 현민이 보건실 왓다가
랑이 곤히 자고 있는 상황도 귀여울거 같아

179 현민주 (xEUcRrM1PE)

2022-02-03 (거의 끝나감) 00:55:03

재밌는 건, 내가 곯아떨어졌다가 눈을 뜨니까
랑주가 와 있었다는 거야
오늘도 어서와.. (포옹시도)

현민: 쌤. 무릎이 아파서 바로 복귀할 순 없을 거 같은데. 좀 쉬다 가도 되나요.
보건쌤: 그러렴.
현민: (붙어앉음)
현민: ...(속삭)좀 같이 있다가 갈래.
현민: 안돼?

랑이 자고있으면
무슨일로 온걸까 싶어서 조마조마한 마음 반
같이 있고싶다는 마음 반
그런데 자기는 곧 돌아가봐야 될 뿐이고..
랑이 깨우진 못하고 담요 잘 덮어주고
머리 한 번 쓰다듬어 주는 게 전부려나
(그리고 이제 그 바람에 깨는데)

180 랑주 (kg1LyX32Ac)

2022-02-03 (거의 끝나감) 01:01:58

문학 공부하다가 사랑시 나와서
괜히 부끄러워하고 그럼 좋겠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어
춘풍 니불 아레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황진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인데
고당때 배웠던 사랑시하니까 생각났다

181 현민주 (xEUcRrM1PE)

2022-02-03 (거의 끝나감) 01:05:59

▲청춘고교물에서 끌어낼 수 있는 맛있는 걸 모두 아는 사람

현민이는 또 시 내용이 얼른 한 눈에 안 들어와서 어안이벙벙하다가
랑이가 만일 설명해준다면 한박자 늦게 홍당무 될 거 같지

182 랑주 (bjwjF3Ga2M)

2022-02-03 (거의 끝나감) 01:15:39

자다깼는데 둘 다 타이밍이 맞았네
응 오늘도 반겨줘서 고마워

랑이 : 거짓말쟁이. (이제부터 소곤소곤)
랑이 : 심한 거 아니랬으면서-
랑이 : (현민이 발에 발로 장난치기)
랑이 : 아-니. 계속 못 가게 신발 벗길래.

랑이 그냥 또
평범하게 체육시간 땡땡이였다고 한다
랑이가 학교에서 보건실 갈 일이야....
랑이 반창고를 다 썼거나
매번 체육 땡땡이치기도 좀 그래서
깍두기 롤로 참여해있다가 좀 다치거나?
랑이 일어나서 현민이 보면
잠결에 손길 붙잡고서 조금 부빗거릴 거 같고

183 랑주 (bjwjF3Ga2M)

2022-02-03 (거의 끝나감) 01:20:43

랑이라면 이 시조는 정형시라면서 / 그어서 알려주고
연정가고 낭만적이고 감상적이고 주제는 뭐고
이 단어는 무슨 뜻이고 초장 중장 종장 다 풀어 말해줄테니까
한박자 늦게 붉어진 현민이 보고서
랑이는 네가 황진이냐고 놀리겠다

184 현민주 (xEUcRrM1PE)

2022-02-03 (거의 끝나감) 01:24:07

그러게... ( 3 3)
잠깐 잡담하다 다시 자자

현민: (속삭)그래.
현민: 너랑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랬다. 왜.
현민: 야 잠깐 (신발털림)

>>잠결에 손길 붙잡고서 조금 부빗거릴 거 같고<<
이사람 또또 사람죽인다......
랑이는 비몽사몽인데 현민이는 표정관리하려고 무진 애쓰겠네
그런데 자신은 잠깐 심부름하러 온 거라 곧 가봐야될 뿐이고
현민은 결국 랑의 귓가에 대고
금방 돌아올 테니 조금만 있으라고 속삭이게 되는데..

185 랑주 (qbxbHuvvpA)

2022-02-03 (거의 끝나감) 01:32:11

응 그러자 내일 평일이고....

랑이 : 뭐어, 이 거짓말쟁이야. (묘하게 틱틱)
랑이 : (삐지면 안 된다고 다시 되뇌기)
랑이 : 앗. (현민이 신발 현민이 없는 옆쪽으로 밀어버리기)

ㅋㅋㅋㅋㅋ그치만 현민주가 먼저..... (납관)
궛가에 대고 속삭이면
랑이 간지럽다고 조그맣게 웃고
느릿느릿 제대로 뜨지도 못하는 눈
깜빡거리면서 빨리 오라 그러겠지
그리고 다시 잠들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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