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41088> [현대판타지/육성]영웅서가 2 - 36 :: 1001

◆c9lNRrMzaQ

2022-01-30 21:10:44 - 2022-02-06 18:33:50

0 ◆c9lNRrMzaQ (Uj3za2SokU)

2022-01-30 (내일 월요일) 21:10:44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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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종장으로

665 ◆c9lNRrMzaQ (KfI2jwfjp.)

2022-02-05 (파란날) 15:36:30

?????? 그래도 안 되네?
사이트 복제해야 하나?

666 강산주 (lli7Z1a6.Q)

2022-02-05 (파란날) 15:36:32

>>652 합동마도...는 저번처럼 시전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까요!
35분까지라고 하셨고!!

>>656 듣고보니 저도 그렇네요....

667 ◆c9lNRrMzaQ (KfI2jwfjp.)

2022-02-05 (파란날) 15:36:53

근데 강산이 의념기는 공격기 아닌데 어쩌지

668 강산주 (lli7Z1a6.Q)

2022-02-05 (파란날) 15:37:04

헐 진짜 안되네요....
이게 무슨일??

669 태호주 (Tc.PK4.pmw)

2022-02-05 (파란날) 15:37:25

히어로 모멘트 대신 우연과 필연을 사용해서 막을 수 있는가 해서 우연과 필연 아이템 정보를 보려고 했었는데..!

670 명진주-a조 (16Oy30jN/A)

2022-02-05 (파란날) 15:37:44

????? 공격기가 아니라고용

671 지한주 (3Ud3cy5GGY)

2022-02-05 (파란날) 15:37:51

으악으악. 비둘기ㅣㅣㅣㅇ

672 강산주 (lli7Z1a6.Q)

2022-02-05 (파란날) 15:38:09

...히어로모멘트 발동하실 한 분 더 계십니까!!

673 ◆c9lNRrMzaQ (KfI2jwfjp.)

2022-02-05 (파란날) 15:38:17

>>669 무슨 우연이 있어도 그건 안 된다.
고멘.

다른 사이트들도 안 들어가지는 거 보니까 아무래도 뭔가 따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나중에 직접 문의 넣어볼게.

674 태호주 (Tc.PK4.pmw)

2022-02-05 (파란날) 15:38:22

뭐..? 비둘기...??
안돼! 지한주! 도망쳐!!!

675 명진주-a조 (16Oy30jN/A)

2022-02-05 (파란날) 15:38:33

그럼 제가 쓸게요

676 태호주 (Tc.PK4.pmw)

2022-02-05 (파란날) 15:38:37

그러면.. 내가 쓸래! 히모메!

677 태명진-a조 (16Oy30jN/A)

2022-02-05 (파란날) 15:38:53

#히어로 모먼트를 쓴다

678 태호주 (Tc.PK4.pmw)

2022-02-05 (파란날) 15:39:30

늦었닷

679 ◆c9lNRrMzaQ (KfI2jwfjp.)

2022-02-05 (파란날) 15:39:42

.. 한 턴에 히모 두 개?
어디보자.. 커피가..

680 진언 - A조 (luB7or5Ti2)

2022-02-05 (파란날) 15:39:47

#의념의 흐름이 느껴지는 쪽을 집중적으로, 희미한 방패를 특별반 인원 전체를 감싸는 방식으로 사용한 뒤 의념 50을 사용해 방어력을 증폭시킵니다

681 강산주 (lli7Z1a6.Q)

2022-02-05 (파란날) 15:40:30

물론 보조기여도 이상하진 않겠지만 시간 끝나가니까 각자 방어시도나 히모를 쓰시거나 하시겠지 생각하고 발동한건데...!!
캡틴 혹시 시간 연장해주실수잇나여ㅛ!!

>>669 그거 저한테 있어요!

▶ 우연과 필연 ◀ (기간제)

때때로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날리가 없지, 하고 생각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기적같은 일들이 당신에게 일어난다면.. 당신은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요?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플라스크에는 무지개와 아지랑이, 안개와 같은 사라지는 것들이 모여 음료를 이룬 것입니다.
혼돈, 그리고 새로움, 두근거림, 설렘. 그런 것들을 모아 기적을 벼르면 우리가 말하는 '불가능한 행운'이 완성됩니다.
이 세계에서 이런 물건을 만드실 수 있는 분은 단 한분이시죠. 저희들의 주인님. 오직 그분께서만 이루실 수 있는 기적입니다.
당신도 이 물건을 통해 기적을 이루고자 하십니까?

- 태그 : 기적과 관련된 이벤트가 발생되며 그에 따른 이익을 받는다. 이 때, 어떤 부류의 이익을 원하는지 캡틴과 상담하여 결정할 수 있다.

- 이 아이템은 이벤트로 지급된 것이며 진행 5회 이내에 미사용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682 명진주-a조 (16Oy30jN/A)

2022-02-05 (파란날) 15:40:33

아깝지만 히모는 쓰라고 있는거니 다음턴 때 심각하면 부탁합니다!

683 진언주 - A조 (luB7or5Ti2)

2022-02-05 (파란날) 15:40:57



40분이구나
680은...취...소.....

684 ◆c9lNRrMzaQ (KfI2jwfjp.)

2022-02-05 (파란날) 15:41:21

아냐 히모 두개니까.. 다음 턴까진 행동 안 해도 될거야.
그럼.. 난 좀 쓰고 올게...

685 강산주 (lli7Z1a6.Q)

2022-02-05 (파란날) 15:42:10

>>673 앋 이건 알아두겠습니다...

>>679 뭔가 급 죄송해지는데......고생하십니다...!!

686 윤주 (czcYlq9k7o)

2022-02-05 (파란날) 15:42:44

히모두개.. 히모 두개..
캡틴 갈리는 소리 어디서 안 나나요

687 진언주 - A조 (luB7or5Ti2)

2022-02-05 (파란날) 15:43:18

우리..손으로.. 캡틴을...죽였어!!!!! (오열)

688 명진주-a조 (16Oy30jN/A)

2022-02-05 (파란날) 15:43:33

ㅎㄷㄷ 캡 고생하시겠군

689 태호주 (Tc.PK4.pmw)

2022-02-05 (파란날) 15:44:10

기적은.. 의념기를 못 막는다.. (메모

690 강산주 (lli7Z1a6.Q)

2022-02-05 (파란날) 15:46:15

ㅋㅋㅋㅋㅋㅋ;;
(어째 캐보다 말썽이 많은 오너....)
(머리박음)

691 진언주 - A조 (luB7or5Ti2)

2022-02-05 (파란날) 15:47:23



농담으로 한 말이에요!!!! (옆에서 같이 머리박기)
히모...매우 기대되는 것...!

692 지한주 (909KhVJ8yc)

2022-02-05 (파란날) 15:47:25

지한주도 나중에 폴더 2개 더 만들어야겠군요.
비둘기가.. 문제가 아니라... 그.. 아...

그래도 멀미에서는 해방되었습니다.

693 태호주 (Tc.PK4.pmw)

2022-02-05 (파란날) 15:48:39

(팝콘념념

694 강산주 (lli7Z1a6.Q)

2022-02-05 (파란날) 15:50:53

>>691 저도 기대되네요...

>>692 아아니 괜찮으세요??

695 명진주-a조 (16Oy30jN/A)

2022-02-05 (파란날) 15:51:37

멀미 해방 다행입니다

696 지한주 (909KhVJ8yc)

2022-02-05 (파란날) 15:52:04

네에. 괜찮습니다.
마스크를 벗으니 뭐든 괜찮은 기분이라서요.

히모.. 기대되긴 합니다.

697 윤주 (czcYlq9k7o)

2022-02-05 (파란날) 15:52:26

내 인생에서 세 가지를 지울 수 있다면 피로와 모기와 멀미를 지울 것이다...
수고하셨어요..

698 ◆c9lNRrMzaQ (KfI2jwfjp.)

2022-02-05 (파란날) 15:54:36

거칠게 밀려드는 의념의 흐름.
손떨림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완성해야만, 완성해야만 한다고 진언의 뇌는 시끄럽게 소리지릅니다.

희미한 방패

마도식을 완성시키지만,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막아내기는 힘들 거라고요.
잭 루소 때의 경험이 떠오르는 것을 짓밟고 진언은 조용히 속삭입니다. 제발.. 제발..
그러나,
기대가 무색하게도.
속삭임은 산산히 흩어집니다.

의념기
죄인 참수

커다란.
의념으로 이뤄진 검을 들어올린 채로.
다윈주의자 안중석은 미소짓습니다.
아직 의념기도 각성하지 못한 녀석들이기에 그 틈에 밀어넣으면 된다는 판단으로.

쩌억!

무언가가 쪼개지는 듯한 소리.
산산히 흩어진 방패 속으로 명진은 몸을 내던집니다.
머릿속에서 계산하고 움직인 것 따윈 아니었습니다. 단지 이 순간에 몸을 던져야만 할 것 같다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
이 순간이 이리도 무능력하다고 강산은 주먹을 쥡니다.
여전히 밀려드는 빌런들을 막아내고 있지만 적의 얼굴에는 이미 승리를 확신한 것 같은 표정들이 보입니다.

불공평해.

고집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불공평해.

애초에 말도 되지 않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불공평해!!!

저것도, 저들 나름에서의 노력과 결과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불공평해!!!!!!!!!!!!!!!!

그렇지만.
강산은 분노를 터트립니다.
자신의 무력함에,
또한 자신의 무능력에.

휙.

품에서 한 권의 책을 꺼내듭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한 권의 책.

너는, 알고 있지?

책은 응답하지 않지만 강산은 누구보다 간절히 책에게 묻습니다.

나도,

그 물음에 응답하듯 책이 황금빛으로 물들어갑니다.

나도. 이 녀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단 말이다!!!!!!!!!!

강산의 외침에, 히어로 모먼트는 표지를 열어젖힙니다.
황금빛을 터트립니다!

몸이.. 무너질 것만 같습니다.
차라리 몸이 찢어지는 것이라면 참을 수 있을 것 같은 고통.
몸의 아주 작은 조각이 산산히 흩어지고, 다시 되붙는 것 같은 고통.
그러나 천천히 무너지고 있음이 확실한 고통.

그 고통의 이름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것입니다.
바로 죽음이란 이름이니 말입니다!

웃기지 말라는 듯, 명진의 품에서 황금빛이 터져나옵니다.
히어로 모먼트는 명진에게 묻습니다.
네가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명진은 답합니다.
헌터도 활약할 수 있단 것을 보여주고 싶다. 헌터도 누군갈 구할 수 있단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두 개의 히어로 모먼트가 발동됩니다!

699 ◆c9lNRrMzaQ (KfI2jwfjp.)

2022-02-05 (파란날) 15:54:58

다시 다녀옵니다.
일단 미리 써둔거부터..

700 지한주 (909KhVJ8yc)

2022-02-05 (파란날) 15:56:15

잘 다녀오세요 캡틴.

701 진언주 - A조 (luB7or5Ti2)

2022-02-05 (파란날) 16:00:39

헉 처리해 주셨네
날아갈줄알고 쓴거 살짝 후회했는데!

702 진언주 - A조 (luB7or5Ti2)

2022-02-05 (파란날) 16:00:49

다녀오세요 캡틴~!!!

703 강산주 (lli7Z1a6.Q)

2022-02-05 (파란날) 16:01:37

오,.....!!
캡틴 다녀오세요!

704 명진주-a조 (16Oy30jN/A)

2022-02-05 (파란날) 16:02:38

다녀오세요!

705 윤주 (czcYlq9k7o)

2022-02-05 (파란날) 16:03:53

다녀오세요-
(팝콘)

706 강산주 (lli7Z1a6.Q)

2022-02-05 (파란날) 16:06:52

여담이지만 아마 이번 작전의 경험으로 미리내고 오기 전까지 주로 혼자 다니던 강산이가 함께 싸우는 것을 배울 필요성을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대략 그래서 포지션을 서포터로 고르게 된다는 그런 느낌...?
마침 이번 강산이 대사도 거기에 개연성을 보태주는 느낌이네요.

707 명진주-a조 (16Oy30jN/A)

2022-02-05 (파란날) 16:08:15

저도 대사 쓰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었네요ㅠㅠ

근데 저 묘사보니까 저희 일상 캡이 본 거 같네요!

708 진언주 - A조 (luB7or5Ti2)

2022-02-05 (파란날) 16:10:58

맞아요 캡틴 저희 잡담이나 일상같은거 되게 눈여겨 보시더라구요
저~~번에 제가 잡담이였나? 할때 잠깐 이야기했던 짱큰 멍멍이 타고다니고싶다 ㅎ헿헤 << 했었는데 엘비토 (깜장댕댕쟝) 랑 계약한것도 그렇고.. 히모쓰니까 진짜 짱큰댕댕쟝 되서 나온것도 그렇구요 (끄덕)

709 명진주-a조 (16Oy30jN/A)

2022-02-05 (파란날) 16:13:46

진짜 센스있으시네요ㄲㅋ

710 강산주 (lli7Z1a6.Q)

2022-02-05 (파란날) 16:14:09

약간 미니진행 때도...몇 레스 주고받진 않았지만 그때 강산이가 보였던 반응도 반영되었던 것 같고 그렇네요! (끄덕
거기서 강산이가 지리산 도인을 보고 좀 존경과 감사?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죠.
관계란에도 썼지만 좋아하는 것을 지킬 힘이 있다는 것을 멋지다고 생각하는 녀석이므로...

711 ◆c9lNRrMzaQ (KfI2jwfjp.)

2022-02-05 (파란날) 16:14:45

히모는 쓰는데로 조금씩 올라갈겁니다.
한 네편 연속으로 붙여야 할 것 같아서 그럼.

712 강산주 (lli7Z1a6.Q)

2022-02-05 (파란날) 16:15:45

네 편 ㄴㅇㄱ...
(큰절...!!)

713 명진주-a조 (16Oy30jN/A)

2022-02-05 (파란날) 16:17:45

진짜 매력적이여요

714 ◆c9lNRrMzaQ (KfI2jwfjp.)

2022-02-05 (파란날) 16:18:11

〃이성적으로 생각하자고. 이성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자.
특별반의 업적은 굉장한 것이 맞았다. 수많은 이들이 모여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적을 만들었다는 것에는 누구도 부정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들을 영웅이라고 불렀고, 우리들의 활약에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 그래서, 결국 잊혀지리라는 것도 알았다.




〃 보드카 한 잔. 얼음은 두 개만 넣어서. 가능하면 반은 얼음을 넣은 후에 넣어줬음 좋겠네. 〃

어둠이 깊게 내려앉은 펍에서는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애초에 술과 이야기가 중요한 것이지 사람의 외관이나 형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펍의 마스터의 지론이 여실히 느껴지는 공간으로 보였다.
약간은 미지근한 보드카를 쥐고 한 모금의 술을 목에 흘려넣는다. 취기에 쌓이긴 힘들지만 쓰고도 뜨거운 숨결이 목을 타고 올라오는 것에 감탄사를 참기는 어려운 것이다. 프하- 하고 시원한 공기가 순식간에 밀려드는 감탄사를 터트리고 나자 펍의 마스터는 웃음을 터트렸다.

" 의념이 들어간 술도 아니고 공장에서 만들어진 싸구려 위스키엔 아까운 감탄사로군. "
" 뭐 어때. 술이라는 게 그렇잖아? 한 잔에는 생각을 구겨넣고, 한 모금에는 이야기를 삼키는 거라고. "

얼음이 잔에서 뒤섞여 청량한 소리로 울려퍼졌다. 얼마 남지 않은 술도 잔 속에서 찰랑거렸지만 절묘한 각도로 흘러내리진 않았다. 마스터의 얼굴이 불안한 표정으로 물들긴 했지만 그는 곧 내가 무슨 걱정을 한다는 것처럼 뽀득거리게 잔을 닦는 것으로 말을 대신했다.

" 오늘은 어딜 다녀 오셨수? "
" 파흐라 강. "
" 모스크바? "
" 그 근처지. "

펍의 천장에 달린 티비에서 조용한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울렸다.
- 모스크바에 발생한 초대형 게이트에 의해 세 명의 일반인이 사망하였고 여섯 명의 가디언들이 실종되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관해 당국은......

" 아쉽게 됐어. 붕괴 현상이라는 게 참 무섭긴 하구만. "

마스터는 들려오는 티비소리를 따라 잔을 정리했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디언 협회에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는 둥의 이야기를 티비가 내뱉고 있었다.

" 왜 저런 순간에도 사람들은 가디언만 찾을까. "

술잔에 남아 있던 술을 비워낸 남자가 물었다.

" 그야...... 게이트를 해결하는 역할은 대부분 가디언이 하니까. "
" 헌터는? "
" 에이. 헌터들이 저런 곳에 낄 깜냥은 안 되지. "

그 말에 남자는 웃음을 터트렸다. 그 웃음에는 자조적인 이미지가 섞여있었다.

" 왜. 특별반의 사례도 있잖아? "
" 특별반? 아아.. 그래. 그런 사례도 있긴 하지. 그런데 그건 걔네가 특별했던 거지. 헌터가 특별한 거는 아니잖아. "
" 흣.. 맞아. 특별반이 특별했던 거지. 헌터가 특별했던 게 아니긴 하지. "

슥 뻗어진 비어버린 술잔에 마스터는 술 대신 물을 채웠다.

" 뭐야. 술을 사준데도 거부하는거야? "
" 취하고 싶다면 모르겠는데 별로 취하고 싶어보이지 않아서 말야. "

무엇보다 여긴 동네 장사라고. 마스터의 무심한 말에 남자의 웃음소리가 펍을 채웠다. 그는 간만에 즐겁게 웃는지. 힘이 빠지지도 않게 계속 웃었다.

" 고마워. "

웃음을 멈춘 남자의 인사에 마스터는 말 대신 침묵으로 답했다.

" 물 값이라 하면 이상하긴 하지? 김선달도 아니고 물을 돈 주고 살 수도 없으니까 말야. "
" 무슨 소리야? 우리 펍은 물도 유료라고. 30GP야. "
" 물 값은 좀 봐달라고. 대신 재밌는 거를 알려줄테니까. "

물을 한 모금 마신 남자는 장난스럽게 웃음을 지었다.

" 모스크바 사태는 곧 해결될거야. "

그리운 듯한 말투가 흘러나왔다.

" 그 곳에는 히어로가 있거든. 모두를 지키고자 하는 히어로가 말야. "

715 ◆c9lNRrMzaQ (KfI2jwfjp.)

2022-02-05 (파란날) 16:18:23

일단 1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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