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825>>826 사에주 나츠키주 오신분들 모두 어서오세요. Good-Evening 입니다. 저녁 든든히 챙기셨다니 매우 Good이란 생각이 드는 저녁인 듯 합니다. (ㅋㅋ) 저는 현생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어떻게 오늘은 일찍 일을 끝내고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눈상태가 좀 안좋아서(...) 오래 끌수 있을것 같진 않지만 어떻게 오늘은 진도를 좀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발을 돌려 걸어가는 이오리 씨를 따라 걸어가며 설명을 들었다. 시험용 기체가 아닌 정식 기체. 영호기, 초호기와 다르게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고 신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흐음...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건, 시간 제한이 없다던가 그런 건가요? 그리고 정식 기체가 있는데도 왜 시험용 기체를 계속 사용하는 거에요? 정식 기체가 더 좋은 거 아니에요?"
영호기는 3분, 초호기는 5분의 제한이 있으니까 탑승할 때마다 솔직히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긴 했다. 그래도 대체로 5분 안에 사도를 쳐죽이긴 하니까 별로 상관없나. 아니면 다른 점에서 안정적인걸까? 신기술은 또 뭔지 궁금하지만 아무래도 그 이야기를 자세히 해주진 않을 모양이다. 아니면 진짜로 이오리 씨도 모르는 걸수도 있고. 어차피 2호기를 넘겨받게 됐으니 신기술이라는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럼 됐지 뭐. 그런데 어째서 정식 기체가 아닌, 시험용 기체인 영호기와 초호기를 계속 쓰는 거지? 정식 기체가 나왔다면 그걸 더 만들면 되고, 시험용 기체는 말 그대로 시험용으로만 쓰거나 없애는게 낫지 않나...?
"...영호기와 초호기랑은 다르게?"
건조 과정에서 큰 문제는 없었다. 소란이나 사고는 없었다? 영호기와 초호기를 개발할 때는 있었던 소동이 없었다는 뜻일지, 아니면 넘겨주는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는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자로 들렸기 때문에 슬쩍 되묻듯이 중얼거렸다. 아니 그런데 바티칸 조약은 또 뭐야??
"그치만 사도는 여기로만 오잖아요. 지하에 있는 그것 때문에 오는 거니까... 다른 나라에서 에바를 가지고 있어도 쓸모없지 않나요?"
사도가 오지 않는다면 쓸 일이 없지 않나? 다른 용도로 쓰이는 에바는 상상이 잘 안된다. 아까부터 자꾸 질문만 던지는 것 같아서 조금 머쓱하긴 한데, 그래도 어째 물어보면 물어볼수록 모르는 것들만 나오니까...
오늘의 업무를 확인하기 전에 앞서 사에는 바로 나갈 수 있기 위해 모니터창을 보지 않고 고개를 숙여 짐들을 챙겼다. 이제는 손에 너무 익어버린 공구들이었다. 설마 심각한 일이야 있겠어?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만약을 위해 최대한 이것저것 챙겨 공구함에 넣었다. 고개를 들어 모니터를 확인한다.
@바로 승낙하기보단 가장 개꿀(?)인 다른 업무를 찾아보기 위해 다른 업무들도 확인한다
847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nkOvkkNi92)
2022-02-09 (水) 23:06:14
나츠키 판정레스가 생각보다 많이 길어질 것같다는 안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러 왔습니다.......🤦♀️
854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nkOvkkNi92)
2022-02-09 (水) 23:38:54
>>841 왜 정식 타입이 나왔음에도 네르프 본부는 여전히 프로토타입과 시험용 기체를 여전히 남겨두고 쓰고있는가? 확실히 테스트용 기체는 테스트용으로 남겨두고 더 좋은 기체를 사용하면 그만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 특무기관 본부는 영호기와 초호기를 놓지 못하고 있는데, 많은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나 대표적인 이유를 들자면 간단합니다.
두 기체를 버리면 운용할 수 있는 기체가 없으니까.
"그것은 영호기와 초호기를 제외한 기체들은 전부 다른 지부의 소유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
잠시 숨을 고르고는 천천히 걸으며 유즈키 부장이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국제 사회에서 에반게리온은 단순 병기로만 취급되고 있지 않습니다. 대사도결전병기라는 명목으로 사용범위가 제한되어 있기에 지금까지는 어떻게 유야무야 넘어갈 수 있습니다만, 제한이 없어지게 된다면 얘기가 달라질겁니다. 나츠키양께서는 사도가 다 없어지고 난후 국제사회에서 에반게리온이란 병기가 무슨 취급을 받게 될 것 같아 보이십니까?"
유즈키 이오리는 나츠키의 물음에 대해 천천히 답변하다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만, 대답을 들을 질문이 아니었던 건지 곧바로 말을 이으려 하였습니다.
"핵폭탄 이래 최악의 살상병기. 라는 악명이 붙게 되겠지요. " "대사도전이 아닌 곳에 투입된다면 말입니다. "
대사도전이 아닌 전장이라면 답은 정해져있습니다. 대인전, 사도들을 상대하는 것이 아닌 실제 군대와의 전투. 민간인 피해가 동반될 수 있는 싸움. 국가와 국가간의 전쟁. 무력 사태 진압. 하나같이 피를 볼수밖에 없는 싸움입니다. 대사도전에서는 그나마 전략자위대 등 군대만이 피를 보았습니다만 대인전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무고한 목숨의 희생이 뒤따르게 되지요. 일개 국가가 아닌 국제 단체 소유하에 들어가 있는 것을 우리는 다행이라 여겨야 하였습니다. 만약에 국가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면 에반게리온이 어떻게 사용되었을지는 보나마나 뻔했을 것입니다.
"단 하나의 기체도 이렇게 취급되는데 세 대 이상의 기체가 모여있다면.......소유한 단체나 국가의 의지에 따라 세계멸망도 우습게 여기게 되지 않겠습니까? "
다소 씁쓸하게 말하고는 이오리는 곧바로 말을 잇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도가 그 나라로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에반게리온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 국가의 국방력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국제 사회에서 이제 에반게리온이란 병기를 소유하고 건조하고 있다는 것은 그 국가의 국력을 보여주는 것이 되었습니다. 에반게리온은 이제 국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병기가 되었습니다. 한 국가가 지나치게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걸 국제사회에선 경계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한 걸음, 두 걸음 나츠키들은 [ 탕비실 ] 이란 푯말이 붙어 있는 문이 있는 방향으로 서서히 걸어가고 있었습니다만, 탕비실로 향해 걸어가는 유즈키 박사의 걸음은 무겁기만 하였습니다. 한 마디, 두 마디 읊을 때마다 한 걸음. 그렇게 느릿하게 걸으며 그녀는 말하기를 계속하였습니다.
"재앙을 이미 겪은 인류는 더이상 세계 멸망이 일어날 위험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에반게리온으로 인해 국제적인 문제가 생길 것에 대비하여 한 국가가 에바를 소유할 수 있는 기체수에 제한을 걸었습니다. 그것이 바티칸 조약이고, 우리 특무기관에 걸린 족쇄입니다. "
특무기관 네르프에 지나치게 모든 전력이 모이지 않도록. 특무기관 네르프가 통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세상은 아직, 진실을 알고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실을 모르는 사람들 역시 판단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 "타국에서 소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쓸모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그들 역시 군사력이나 영향력 행사 등 나름의 이유로 건조하려 나서는 것이지요. "
탕비실 문 앞에서 정확히 멈추고는, 유즈키 이오리는 나츠키를 돌아보며 다음과 같이 말하려 하였습니다.
860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4PMz5E9gyg)
2022-02-10 (거의 끝나감) 00:15:54
>>843 "저래뵈도 저쪽에서는 나름대로 정예 병력을 데려온 걸테니 걱정하진 말도록. "
나루미의 말을 어렴풋이 알아들은것인지, 미즈노미야 부장은 씨익 웃으며 조종석 쪽을 슬쩍 보며 말하였습니다.
"재앙 이후 물갈이가 많이 됐으니까 말이야. 무슨 말인지 이해하겠지?"
...방금 또 부장께서 오른눈을 살짝 감았습니다만, 일상적인 반응이기에 무시하고 계속 들어도 될겁니다. 가볍게 웃음소리를 흘리며 살짝 브이하고는 미즈노미야 부장이 말하길 계속하였습니다...
"Well, well.... 비행 부분에선 조종사들에게 맡겨 둬도 될테니 걱정하진 말도록. 우리가 걱정해야 할 건 다른 부분이네. 그게 우리가 이 비행에 함께하는 이유고....."
베타니아 베이스에서의 사도 탈출 사건. 본부는 물론이고 아직 다른 지부에도 모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철저히 극비리에 부쳐진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말입니다.
".....별 문제 없기만을 바래야 겠지."
서서히 이륙하기 시작하는 창 밖을 보며, 미즈노미야는 다소 아까보단 진중하게 말하곤 좌석에 등을 기대었습니다. 도착할 때까지는 오래 시간이 걸릴테니, 그동안은 잠시 눈을 감는 등 쉬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도착할 때까지는 말입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인도양을 건넜을까요, 남중국해를 넘었을까요. 아니면 대서양쪽으로 비행해 태평양을 넘어가고 있을까요. 어느쪽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건간에, 눈을 뜨게 된다면 나루미의 귀에는 좋지 않은 소리가 제일 먼저 들리게 되었을 것입니다. 본부에서 지겹게 들었던 그 소리.
사도가 없어지고 난 후, 에반게리온이 어떤 취급을 받게 될지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 대사도전이 아닌 다른 곳에 투입되는 에반게리온 같은 건, 상상도 해본 적이 없어. 그렇기에 이오리 씨의 말은 여러모로 충격적이었다. 에반게리온은, 에바는 그냥 사도를 막기 위한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건 너무 어린 생각이었던 걸까. 어른들에게는 이미 그 이상... 아니, 다른 의미를 가진 것이 되어버린 모양이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을 알려주는 어른의 목소리는 어째선지 씁쓸함을 품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세계 멸망을 막기 위해 만든 에반게리온이 또 다른 세계 멸망의 위험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한이라, 어째 아이러니하다. 그나저나 오늘은 정말로 머리가 아픈 날이네. 지금껏 모르던 것들을 알게 되고, 그럴 풀기 위해 질문을 하면 더 복잡한 문제가 되어 돌아오는 것 같다. 이상하게도 오늘따라 그런 느낌이다. 이해에 도움이 되는 답변이었냐는 이오리 씨의 물음에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설명 자체는 이해하기 쉬웠으니 거짓말은 아니다.
"네에.. 그럼 여기로 올 예정인 2호기까지만 여기 둘 수 있다는 거네요."
군사력이니 국력이니 하는 건 솔직히 전부 이해가 되진 않았다. 그렇다면 그 국력과 국방력의 상징으로 내세울 수 있는 에반게리온 2호기를, 왜 갑작스럽게 본부로 보내겠다고 한걸까. ...네르프 직원들도 참가하고 있다는 그 시위 때문에? 아니면 다른 이유가...? 물어보고 싶지만 뭔가,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봐서는 물어보는 즉시 또 뭔가 복잡하고 머리아픈 것이 날아올 것 같았다. 분명 그럴거야. 잠시 초점이 흐릿해진 시야로 '탕비실' 글자를 의미없이 훑어보고선 살짝 고개를 저었다. 그만두자... 중요한건 그것보다 2호기가 여기로 온다는 사실 그 자체니까...
"―그럼 2호기 파일럿은요? 새로 누가 오나요? 아니면 저희 중에서 한 사람이?"
@ 1타강사 이오링의 알기 쉬운 바티칸 조약 설명 감사합니다... 그래서 2호기엔 누가 타게 되나요(???)
863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4PMz5E9gyg)
2022-02-10 (거의 끝나감) 00:35:14
>>844 "아마 그렇지? 유로 네르프 쪽에서 새로운 파일럿이 올거야. 유로 네르프 소속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타카기의 말에 직원은 그렇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걱정할 것 없다는 듯 다음과 같이 말하려 하였습니다.
"뭐어 , 뭐가 됐던 꼬마들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문제는 어른들이 다 알아서 해결할테니, 꼬마들은 걱정하지 말고 사도에만 집중해 주렴. ...어른들의 사정은, 때로는 모르고 있어도 좋은 것도 있으니까. 그렇지? "
직원은 그렇게 말하며 가볍게 엄지를 척 하고 올리고는, 이런 말을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건투를 빈다. 꼬마야. "
삐이 - 삐이 -
황급히 천장을 올려다보는 직원, 다급히 비상구 쪽으로 뛰어가는 직원,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직원들로 다시금 복도는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좋지 않은 예감이, 몰려오기 시작하는 것만 같습니다.
>>846 공구함을 챙기며 사에는 다른 업무가 있는지 MAGI 프로그램을 통해 찾아보려 시도하였습니다. 곧, MAGI 프로그램이 사에에게 할당된 다른 업무창을 올리려 하였습니다만.....
삐이 - 삐이 -
저 위에서 울리고 있는 사이렌 소리 때문인지, 업무알림창이 아닌 다른 창이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 제 1종 전투 태세 ] [ 모든 비전투원 직원은 하던 업무를 멈추고 지정된 장소로 대피하십시오 ] [ 오퍼레이터를 포함한 필수인원은 전원 제1중앙지령실로 집결하십시오 ] [ 훈련상황이 아닙니다. 이것은 실제 상황입니다 ]
출근하기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은 사에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운 소식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이제 막 받은 업무를 중단하고 곧장 올라오라는......좀 많이 당황스러운 알림이 말입니다.
포로생활을 끝마치고, 군 말년은 잠수함학교*에서 보냈었다. 내가 보았던 신참들도 저렇게 살고 있을 것이다. 러시아와 유럽, 연달아 물갈이당한 군인들을 보고 있자면 그 신참들이 잠수함으로 땅 위를 달리고 있는게 아닌가 걱정이 크게 되었다. 곁의 경륜있는 파일럿처럼 나도 해군에 남았어야 했나. 곁에서 잘 잡아줘야 했을까. 조금은 후회가..될지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잠들었다. 항공기의 진동은 사람을 잠에 빠뜨리는 마력이 있었다. 그러나.
삐이- 삐이- 삐이-
으아아악!!
@화들짝 *US Naval Submarine School
865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4PMz5E9gyg)
2022-02-10 (거의 끝나감) 00:53:06
>>862 "2호기 파일럿은 제3신도쿄시 내 적격자들 중에서 새로 선정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유로 네르프 측에서 따로 백업 파일럿을 보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쓸 수있는 인력이 필요하니까요. ...당분간은 말입니다. "
적격자들 중에서 선정된다는 것은 새로이 2호기 파일럿으로 배치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이 파일럿이 선정되기 전까진 향후 있을 대사도전에는 백업 파일럿이 2호기를 운용하게 될겁니다."
탕비실 문 앞에서 유즈키 부장이 대답하는 것을 듣던 와중, 나츠키는 저 위에서 불안한 소리가 울려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 차례나 들어왔지만 아직도 귀에 익지 않는 소리. 귀청이 터질 세라 울려오는 소리.
삐이 - 삐이 -
...사도가 왔다는 걸 알리는 사이렌 소리입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그리 좋게 돌아가고 있지 않은 모양이군요. "
이오리는 천장쪽 벽에 달린 스피커를 슬쩍 보며 한숨을 내쉬고는 나츠키를 향해 물으려 하였습니다....
"질문 시간은 아무래도 이쯤에서 끝을 내야할것 같습니다. 마음의 준비는 되셨습니까, 나츠키 양? "
과연 사도가 어디서부터 오고 있는지, 어디로 출동해야 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머지않아 나츠키 역시 모든 걸 알게 될 것입니다. 어떤 사도가 오고 있으며, 사도가 오게 된 전말이 어떠한지 말입니다. ...알게 될 수밖에 없게 되겠지요. 뭐가 되었던건에 이 사이렌소리가 우리들에게 알려주는 의미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적을 마주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866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4PMz5E9gyg)
2022-02-10 (거의 끝나감) 00:55:03
1시 정각까지 올라오는 레스까지만 처리하고 오늘 진행은 이만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 (@@)
대답하기가 무섭게 불안한 소리가 들려왔다. 익숙해질법도 하지만 익숙해질 수 없는 소리. 귀청을 찢어버리는 듯한 불안하고 커다란 사이렌 소리. 사도가 왔다는 알림이다. 뭐랄까, 본부로 와서 다행이네. 어디 멀리 놀러라도 갔다간 큰일났을뻔했어. 그런 생각을 하며 작게 한숨을 쉬었다. 이오리 씨 말대로, 아무래도 오늘은 상황이 그리 좋게 돌아가진 않을 모양이다.
"...하아. 뭐... 준비 안 됐어도 타러 가야죠. 3번 게이트죠? 지금 갈게요.“
마음의 준비고 자시고... 사도가 온다는데 안 간다고 버틸 수는 없는 노릇이다. LCL에 잠기게 되는 걸 상상하니 몸이 한차례 부르르 떨린다. 그래도 가야한다. ...에바에 타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