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자세히는 완전히 말해줄 수 없다니, 그럴 거면 뭐하러 질문하라고 한 거야. 약간의 울컥하는 기분은 답해주는 내내 액자만 바라보고 있던 아버지의 시선에 더 커져가고 있었다. 그럴 거라면, 그렇게 날 봐주지 않을 거라면... 차라리 이곳에 들어왔을 때 불같이 화를 내면서 혼내는 쪽이 더 좋았어. 그런 생각까지 들 정도로.
"...그렇구나.“
대부분은 정리했다는 말에 기운은 좀 빠지지만, 그래도 아예 없는 건 아니라고 하니. 샅샅이 뒤져본다면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말에 축 처지던 어깨도, 아래로 내려가려던 시선도 퍼뜩 위로 올라왔다. 방금 그 말, 진짜지?
"―진짜? 그럼 찾아볼래. 지금 당장!“
고개를 들어 아버지를 보자 무미건조한 눈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지금 내 표정은 어떨까, 숨기고 싶지만 아마 숨기지 못하고 슬며시 웃고 있겠지. 내 앞에 서 계신 이 망할 아버지랑은 다르게 빛나는 눈으로 말이다. 물론 사진도 갖고 싶어. 하지만.. 사진을 핑계로 당당하게 이곳을 탐색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도 만족스럽다. 분명히 아버지가 먼저 말 꺼낸거야, 무르기 없음!
@ ㅋㅋㅋ아 사진 찾으려고 하는 거 맞다니까요! 연구실 탐색 시도합니다! 서류더미에 재도전!!!
>>661 조심스레 문을 열고닫아 상사가 깨지 않도록 탕비실을 빠져나온 사에는, 그제서야 숨을 돌리며 복도 벽에 몸을 기대 쉬려 하며 정수기 주변을 슬쩍 살펴보려 하였습니다. 정수기 옆에 자리잡은 쓰레기통에는 일회용 컵 등이 버려져 있었고, 특별히 종이꾸러미나 종이조각 같은것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하기야, 대자보같은 중요한 종이를 정수기 옆 쓰레기통같은 데에 버릴리가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실망스러울 것도 없겠지요. 지금쯤 그 종이는 어디쯤 가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에의 탁월한 눈치로 생각해보자면 도착지는 뻔할 것입니다. 보나마나 소각장 같은 데에 이미 들어가있거나 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다소 실망스러운 휴식 시간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사에는 흥미로운 것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쓰레기통 맨 위편에 은색 USB로 보이는 것이 버려져 있었습니다. 이 거리에서 자세히 살피는 것은 어려웠습니다만, 조금만 움직여도 엎어져서 코닿을 거리입니다. USB를 바로 잡아채 어떤 것인지 확인하는 건 금방이란 이야기입니다.
USB를 챙기려 시도하시겠습니까? 내버려두셔도 무방합니다. 다른 곳을 찾아보려 하여도 좋습니다. 선택은 사에의 몫입니다.
총사령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바로 연구실을 찾아보려 한 나츠키는, 얼마 지나지 않아 책상 위 서류더미 속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담겨있는 듯한, 인화한 사진들이 담겨있는 노오란 서류봉투를 찾게 된 것이었습니다. 서류더미 안에서 사진을 찾게 되다니 무슨 일인가 싶습니다만, 어쨌거나 나츠키는 운좋게도 곧장 얻고싶은 것을 얻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 안에 나츠키가 원하는 사진이 들어있을지는....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서류더미 속에서 노란 서류봉투를 찾아냈다. 이게 왜 여기에 껴 있는거지? 안에는 감촉으로 봐서는 서류보단... ...사진같은 느낌인데. 여기에 내가 찾는 사진이 있을지는 열어봐야 알 것 같다. 그럼... 열어봐야지! 당당하게 봉투를 집어 열고 안을 들여다봤다. 아니, 들여다보는 걸로는 잘 안 보이니까 그냥 거꾸로 들어서 책상 위에 내용물을 털어놨다.
>>680 하나하나 꺼내기보단 다 털어내는 선택지를 고른 나츠키는, 곧바로 봉투를 거꾸로 뒤집어서는 탈탈 털어 사진을 다 쏟으려 시도하였습니다.... 이 노란 봉투안에 뭐가 이렇게 사진이 많이 있는 것인지 털어도 털어도 계속 사진이 나와, 과연 언제까지 사진이 쏟아져 나올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한참을 탈탈 턴 끝에 마지막 사진 한장까지 다 털어낸 나츠키는, 그제서야 눈에 띄는 사진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갓난아이로 보이는 나츠키를 유모차에 태우고, 그 옆에 누군가와 어머니가 나무그늘 아래 나란히 서 있는 사진. 공원을 배경으로 하는 것인지 다소 청량한 분위기의 사진이었습니다. 아직 살아계시던 시절의 젊은 어머니를 사진으로나마 다시 보게 된 일은 분명 좋은 일이겠지요. 어린 시절의 자신을 보게 되었단 것 역시 말입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같이 찍힌 사람은, 다소 의아한 사람이 찍혀있었습니다.
사이온지 부사령관이, 도대체 왜 저기 어머니와 같이 찍혀있습니까?
>>682 조심스레 주위에 사람이 오나 안오나 두리번거리며 살피면서, 사에는 쓰레기통에 들어가 있는 USB를 주우려 시도하였습니다.....
사에는 [ 낡은 은색 USB ] 를 획득합니다!
[▶ 낡은 은색 USB ▶ 아주 오랫동안 쓰인 듯한 낡은 USB. 금속제라 그래서인지 몰라도 여기저기가 녹슬어있다. 한때는 예쁜 은빛으로 빛났을지 모르나 이제는 제법 많이 빛이 바랜 모양새다. 뒷면에는 64GB라고 적혀있는 것이 생각보다 용량이 많지는 않은 듯 하다. ▶ 일반 아이템? ▶ 본부 내 컴퓨터나 개인용 컴퓨터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
신입이신 사에주를 위해 설명을 드려보자면..... 이번 미니진행에서 나온 총사령관 카시와자키 나오키는 장기간 지나치게 자녀를 방치하고 십여년간 어떠한 관심도 보내지 않아 망할 아버지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레스캐중엔 나츠키 혼자만 부르는 호칭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