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31069>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35 :: 1001

◆c9lNRrMzaQ

2022-01-19 14:32:28 - 2022-01-30 20:22:31

0 ◆c9lNRrMzaQ (Apb3b.Jpyo)

2022-01-19 (水) 14:32:28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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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바람을 타고 쉬어버린 도시로 가자.

288 강산주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18:56:04

>>285 태호주 다시 안녕하세요.
오오...잘 되고 있나요?
전기밥솥 설명서에 종종 다른 것도 할 수 있다고 되어있는 걸 본 적은 있지만, 저는 밥 짓는 용도 외에는 써본 적이 없네요.

>>285 과거의 일을 떠올리면서 신념을 위해 나아가는 느낌일까요.

289 강산주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18:57:05

엇 앵커 틀렸다....
안경을 바꿔야...할 때가...온 걸까요...?

>>287
뭐에요 이거 메리배드앤딩 결말인가요...ㅠㅠ

290 태호주 (h3OVnUMWuI)

2022-01-23 (내일 월요일) 19:01:43

>>288
전기밥솥으로 보쌈 하는중!
나도 밥 짓는거 말고는 처음 써보는데, 유튜브에서 보고 따라해보고 있어!

진단뒤에 작두있어요-
태호랑 잘 어울리는 문장들로 나왔네!
첫문장은 과거의 일을 떠올리는걸로, 끝문장은 성장한 태호가 과거를 극복해내는거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291 지한주 (m.GMXCQKHM)

2022-01-23 (내일 월요일) 19:05:56

글쎄요.. 잘은 모르겠습니다.

292 강산주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19:06:04

>>290 정말 그런가요...!
근데 왜 이런 진단들이 강산이만 만나면 빗나갈까...는 설정해둔 게 많지 않아서 그러려나요.
태호 정말 과거에 뭔 일이 있긴 있었군요...

보쌈..수육이랑 김치... 맛있겠네요...

293 태호주 (h3OVnUMWuI)

2022-01-23 (내일 월요일) 19:21:51

>>287
홍차랑 종말을 섞으니까 방사능 홍차밖에 생각이 안나...
>>292
랜덤으로 나오는 거니까, 맞아떨어지면 신기한거고 아님 마는거지 뭘!
태호도 설정해둔거 별로 없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다- 지 그게 무슨 일인지는 나도 태호도 모르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이 메인이니까, 사실 과거에 있었던 일이 무슨 일이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기도 하고

294 태호주 (h3OVnUMWuI)

2022-01-23 (내일 월요일) 19:22:14

보쌈 다 됐다! 밥먹어야지!

295 강산주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19:22:47

저도 저녁 먹고 올게요!

296 지한주 (m.GMXCQKHM)

2022-01-23 (내일 월요일) 19:26:06

다들 잘 다녀오세요.

297 진언주 (aMKTEu9zQI)

2022-01-23 (내일 월요일) 19:45:45

제 저녁은 무려 참치김치찌개와 계란찜
핫하 맛있겠죠???

298 강산주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19:45:51

밥먹고 재갱신!

>>293 아...이제 봤네요...방사능홍챀ㅋㅋ..
그런 거였군요...태호가 어떤 길을 걸어 어떻게 성장할지가 조오금 기대되네요.

299 강산주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19:46:16

진언주 안녕하세요.
계란찜은 맛있겠네요! 맛저하세요!

300 강산주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19:46:38

이 시간에 일상 구하면 하실 분이 계실까요?

301 진언주 (aMKTEu9zQI)

2022-01-23 (내일 월요일) 19:51:02

히히 감사합니다! 강서주도 맛저하셨나요!!
음ㅡ 일욜저녁이니 사람 좀 오지 않을까요??

302 지한주 (m.GMXCQKHM)

2022-01-23 (내일 월요일) 19:51:14

다들 어서오세요..

(일상은 가능한데)

303 강산주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19:56:48

>>301 강서주는 누구야!
슬슬 다른 분들 오실 때인가?싶었는데
일단 진언주는 지금은 구하실 생각이 없으시군요...

>>302 조금 기다려보고 다른 분 안 계시면 돌릴까요?
제가 일상을 안 돌린지 너무 오래된 것 같아 슬슬 '이대로 괜찮은건가...'싶더라고요...ㅎㅎ;

304 진언주 (aMKTEu9zQI)

2022-01-23 (내일 월요일) 19:57:55

밥 먹고나서 전장뛰기로 해서요..

305 진언주 (aMKTEu9zQI)

2022-01-23 (내일 월요일) 19:58:24

엥???강산준데 왜 강서라고썼지????
죄송합니다 제 무의식이 이걸

306 지한주 (m.GMXCQKHM)

2022-01-23 (내일 월요일) 20:02:19

좀 있다가 다른 분이 없으면 말이지요..

307 강산주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20:03:23

>>305 아녜요 한 번씩 그럴 수도 있죠.
괜찮습니다! 저도 그냥 장난식으로 말한 거였어요.
알겠습니다. 건승하십셔!

308 지한주 (m.GMXCQKHM)

2022-01-23 (내일 월요일) 20:14:05

그럼 저는 대략.. 8시 반쯤에 다시 와야겠군요...

309 강산주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20:18:38

음...아니면 지금 하실래요?

310 지한주 (m.GMXCQKHM)

2022-01-23 (내일 월요일) 20:28:16

리갱.. 하고 싶으시면 찌르면 할 수 있습니다.

문서를 하나 저장했네요.

311 강산주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20:31:47

고생하십니다!

그러면...원하시는 상황이라든가 있으세요?
강산이 연주 연습하는데 마주친다든가...?

312 지한주 (m.GMXCQKHM)

2022-01-23 (내일 월요일) 20:34:35

개인 문서였지만요!

연주 연습하는데 마주치는 것도 괜찮고.. 아니면 게이트에서 굴러다니기라던가.. 혹은 숙소 집안일 정하는 그런 것도 나쁘진 않아보입니다.

313 강산주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20:41:33

>>312 음음...그러면 연습하는 데 마주친 것으로 합시다!
선레 드릴까요?

314 지한주 (m.GMXCQKHM)

2022-01-23 (내일 월요일) 20:43:20

주시면 저야 좋죠.
(기다리기)

315 강산주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20:46:06

.dice 0 9. = 7
홀 - 익숙한 장소
짝 - 평소와 다른 장소

316 강산 - 지한, 미리내고에서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21:08:21


특별반 교실에서 창문으로 내려다보면 보이는 운동장 어귀.
강산은 오늘도, 그 한 쪽에서 가야금을 타고 있었다.

그는 평온한 표정으로, 비각성자의 연주가 아니라 각성자들의 방식대로 연주를 시도하고 있었다. 슬슬 그러고도 남을 단계였다.
그의 손가락이 현을 튕기자 주변의 꽃잎들이 이따음 춤추듯 떠오르거나, 흩날린다.
그러나 그 꽃잎들을 춤추게 하는 바람은 강하지 않아서, 의념의 흔적을 살피지 않는다면 자연적인 바람에 의한 것인지 의념으로 일으켜진 흐름인지 알 수 없을 터였다.

//1번째.

317 지한 - 강산 (m.GMXCQKHM)

2022-01-23 (내일 월요일) 21:15:16

특별반 교실에서 내려다보이는 운동장이지만 그렇게 창 밖을 내다보는 일은 그리 잦지는 않습니다. 일단 지한이 여러 곳을 돌아다닌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수련장 죽순이인 것도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쩐지 교실에 오랜만에 오는 기분입니다.."
중얼거리는 지한입니다. 그러다가 저번에 들었던 말이 기억이 난 것인지. 창을 내다보자. 강산이 연주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연주.."
근데 미리내고 특별반 교실이 몇 층일까... 라고는 해도, 설마 지한이 막무가내로 최단거리(=창문으로 뛰기)를 시도하진 않..겠지?
여유롭게 걸어서 강산의 눈에 띌 정도의 거리에서 손을 살짝 흔드려 합니다

"안녕하세요"

318 강산 - 지한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21:21:59

막 연주를 멈췄을 때쯤 들리는 인사말에 강산은 고개를 들었다.

"지한이구나. 안녕."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지한에게 팔을 마주 흔들어보인다.
이제는 꽤 익숙해진 얼굴을 웃으며 반긴다.

"연습하는 거 보고 온 거야?"

//3번째.

319 지한 - 강산 (m.GMXCQKHM)

2022-01-23 (내일 월요일) 21:27:42

반갑다는 인사에 가볍게 받습니다. 자신도 꽤 익숙해지긴 했군요. 아닌 것 같아도 특별반에 잘 있는 듯..?

"그렇죠. 연습하는 게 보이더라고요."
저번에 들었었나..? 라고 지한주가 낡은 기억을 뒤져보는 사이에 지한은 강산의 가야금을 슬쩍 살펴보려 합니다. 지한이 건드려도 소리가 날까. 같은 미약한 호기심종류는 있을지도.

"어쩐지 분위기가 미묘하네요."
의념으로 연주를 해서 그런 것이었을까.. 하지만 지한은 미묘하게 다른 것 같은데 그 원인을 모르는 느낌?

320 강산 - 지한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21:40:44

"보고 왔구나."

강산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한의 시선이 그가 방금까지 연주하던 가야금에 향하자 그의 시선도 잠시 뒤따라 악기를 내려다본다.
지금 그가 꺼내놓은 것은 연습용 악기였다. '백두'를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그는 스스로 더 높은 수준에 다다를 필요가 있었기에, 평소 연습은 이런 연습용 악기로 하곤 했던 그였다. 그러니 지한이나, 다른 사람이 만져도 별 문제는 없을 것이었다.

"의념을 싣어서 연주하는 걸 연습하고 있었는데 티가 났으려나."

다시 지한을 보고, 주변을 둘러보며 그는 답했다.
연주가 끝나니 휘날렸던 꽃잎들은 그가 서 있는 곳 주변에 둥그렇게 흩어져 있었다. 그의 주변을 가볍게 쓸어내기라도 한 것처럼.
'좀 더 명확히 했어야 했나...'라고, 그는 중얼거렸다.

//5번째.
아마 여태 돌렸던 일상들 중에서라면 없을거에요...?

321 지한 - 강산 (m.GMXCQKHM)

2022-01-23 (내일 월요일) 21:45:02

"그렇죠. 원래 창 밖을 잘 내다보는 쪽은 아니긴 합니다만.."
오늘따라 꽃이 많이 핀 것 같다는 걸 오면서 보았거든요.라고 말을 잇습니다. 그래서 쳐다봤고 발견한 건가.
연습을 이런 곳에서 한다라는 걸 들은 적이 없었던가.. 싶어하며 납득하는 지한주. 기억력이 엉망이군.

"팅겨봐도 될까요.."
"아. 그래서 좀 미묘한 그런 느낌이 났군요."
팅겨보면 소리가 나긴 하겠지만 강산이 아까까지 하던 연주처럼 맑은 소리가 나진 않겠지만.
원인을 몰랐는데 알아냈다! 하지만 안다고 해서 뭐가 달라진다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휘날린 꽃잎들을 슬쩍 보면 부자연스럽기는 하죠.

"그러고보니..."
라고 말하려다가 명확히라는 말과 동시에 말해서 입을 다뭅니다. 먼저 할 말이 있으면 다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니 그런 걸까요?

322 강산 - 지한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22:01:45

"아...그냥, 이 연주로 구현하고 싶은 게 뭔지 좀 더 명확하게 했어야 했나, 그런 말이었다."

자신의 중얼거림이 지한의 말을 끊은 꼴이 되자 그는 황급히 덧붙였다.

"하하, 2월 쯤부터 가끔 여기 와서 연습했었는데, 좀 뒤늦게 발견하고 놀라는 사람들이 있더라. 자기소개 할 때 가야금 얘긴 꺼내지 않았던 것도 있고."

어색함을 무마하기 위해 그는 몇 자 더 늘어놓았다.
그리고는 팅겨봐도 되냐는 지한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네 말대로 오늘 꽃이 많이 피었다. 날씨가 좋아 그런가."

태평하게 말하며 그는 주변을 빙 둘러본다,

//7번째.
굳이 주변에 막 떠벌리고 다니지 않더라도, 위치상 지나가다 목격한 적 있다고 해도 무리는 없을 법하다고 생각해요.

323 지한 - 강산 (m.GMXCQKHM)

2022-01-23 (내일 월요일) 22:05:57

"그런가요? 다행입니다."
라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인 지한은 2월 쯤부터 연습했다는 말을 하자, 저는 2월쯤부터 게이트에서 엄청 굴러다녔어서.. 학교쪽은 수련장 외에는 잘 안 다닌 느낌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확실히 꽃이 피기는 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지한은 슬쩍 가야금의 현을 팅겨보려 시도합니다. 어떤 결과일까요..

.dice 1 3. = 3
1. 의외로 소리가 잘 남
2. 지이이이이이잉
3. (묵음)
4. 이게머선129 현 끊어짐..

"....한번도 안 팅겨봤는데 이정도면 양호하죠"
어떤 결과라도 나쁘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말하려던 말은 뭐였을까?

324 강산 - 지한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22:36:07

"그러고보니 그 동안 의뢰를 많이 다니는 것 같긴 했지. 그래서 저번에 서울 밖에서 마주쳤잖나."

강산은 2월쯤부터 게이트에서 엄청 굴러다녔다는 지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지한이 현을 튕겨보려 하는 걸 보더니 바로 푸핫, 하는 웃음소리를 내었다.

"너무 살살 뜯었다야. 이거는 연습용이니까 그렇게 조심 안 해도 된다. 혹시 뜯어져도 저기 악기점 가면 금방 고쳐준다."

물론 악기점까지 가는 건 번거로운 일이니 가급적이면 고장내지 않는 게 좋긴 하지만, 어쨌든 너무 부담갖지 말라는 논지의 말이었다.
그렇게 말하고는 현을 손끝으로 주르륵, 글리산도로 쓸고 지나간다.

"아니면 네가 아니라 현이 문제였던 걸지도 모르겠군. 이따 악기점에 들러야겠는데."

악기의 소리를 듣고 잠깐 멈칫하더니 고개를 두어 번 갸우뚱하며 그는 말한다.
유독 그 현에 해당하는 음이 소리가 잘 맞지 않는다 싶었던 차였다.

//9번째.

325 지한 - 강산 (m.GMXCQKHM)

2022-01-23 (내일 월요일) 22:43:19

그렇게 게이트에서 굴러다녀서 레벨은 올랐던 것

"그렇죠.. 저번에 마주친 곳에서 본 것들은 예뻤지요."
사진첩에 고이 저장된 모습은 지금 봐도 예쁘죠. 아마 지금쯤이면 더 많이 반짝일 수도? 아무래도 플랑크톤이니 지금은 따뜻하니까 더 번성했을수도 있으니.

"조금 더 세게 뜯으면 소리가 날까요.."
라고 하면서 아주 조금 더 세게 튕겨보려 하면 지이잉거리는 약한 소리가 날 것 같습니다. 그러고는 글리산도로 쓸고 지나가는 것에 음? 하는 표정을 짓다가 강산이 현이 문제라는 말을 하자. 슬쩍...

"음.... 저 현의 음의 색깔이 좀 튑니다."
비유하자면 양 옆의 현은 옅은 분홍색 조금조금 더 옅은 분홍색인데 지한이 튕긴 현은 갑자기 거기서 노란색? 같은 느낌이었던. 원래대로하면 조금 더 옅은 분홍색이어야 했던 걸까.(*비유이므로 진짜 그렇게 느낀 것이라 하기엔..?)

326 강산 - 지한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22:58:11

"그랬지."

지한이 현을 한 번 더 건드려보는 동안,
저번에 지한과 바닷가에서 마주쳐서, 푸른 형광빛으로 테두리를 더한 듯한 파도를 보았던 일을 떠울리며....
그는 옅게 웃었다.

그러다 지한이 의아한 표정을 짓다가 하는 말에 그 또한 의아한 표정이 되더니, 되묻는다.

"색이 튄다...라? 소리가 좀 이상하다 싶긴 했지. 나노머신 칩에 튜너 기능이라도 붙어있는 거냐?"

물론 진짜로 나노머신 칩용 튜너 앱이나 관련 업그레이드가 있다면 강산은 관심을 보일 것이다.
가야금 현 조율에 필요한 튜너기라면 이미 가지고 있긴 했지만, 나노머신에 해당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면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지니까.

//11번째.

327 지한 - 강산 (m.GMXCQKHM)

2022-01-23 (내일 월요일) 23:07:49

"지금은 더 번성했을지. 아니면 줄어들었을지는 모르지만.."
꽤 예뻤습니다. 라고 말하며 의아한 표정이 된 강산의 물음에 아 하는 표정을 짓다가... 조금 고민하는 표정입니다.

"아뇨.. 그건 아니고요."
"일단 저의 경우는 의념과는 관계 없는.. 그런 겁니다."
"그냥 보이는 거죠"
대충 상대음감 비슷한 거라고 보시면요? 라고 어깨를 으쓱이며 말하는 지한은 별 게 아니라는 태도를 보입니다.
사실 지한이 실생활에서 까나리와 아메리카노를 구분할 때 가장 잘 쓰이는 것이다. 같은 비유적 이야기를 할 것 같진 않아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튜너기능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이건 튜너기능은 아니고 의념과도 관련은 없지만요. 라고 옅은..약간의 짖궂은 기의 미소와 함께 물었습니다.

328 강산 - 지한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23:36:19

"상대음감?"

그렇게 되물었던 강산은 지한이 한 말을 잠깐 뭔가 알겠다는 듯 양 손바닥을 맞부딛쳤다.

"아, 공감각. 그럼 각성 전부터 그랬겠네?"

얕고 넓은 지식이 있으면 공감각의 존재 같은 것도 떠오를 법 하겠지.
그래도 공감각이 있다는 사람을 직접 만나본 것은 처음이라서, 그는 신기하다는 듯 눈을 빛냈다.

"반쯤 필수지. 현을 튜닝해줘야, 그러니까 표준음으로 맞춰주는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아무래도 귀로 들으면서 하는 것보다야 튜너기의 보조를 받는 게 더 쉽고 정확하니까. 망념도 덜 쌓을 수 있고."

지한이 어쩐지 짓궂어보이는 미소를 짓자, 뭔 말을 하려고 그러나, 싶으면서도 그는 말을 잇는다.
물론 각성자니까 청각과 영성을 강화한다면, 음의 차이를 바로 보여주는 튜너기 없이도 금방 조율할 수야 있을테지만, 아무래도 미세한 음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은 튜너기에게 대신 맡기는 것이 편하기 마련이었다.

//13번째.

329 지한 - 강산 (m.GMXCQKHM)

2022-01-23 (내일 월요일) 23:42:49

"그렇죠."
각성 전부터 그랬다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여 긍정합니다. 하긴. 얕고 넓은 지식이면 알 법하다.. 그리곤 튜너기의 보조를 받는 게 쉽다는 말을 듣고는 그렇군요.. 같은 말을 합니다. 지한은 그런 쪽에는 그다지 연이 없었으니까요. 배우면 어중간하게 잘 할 법하다.는 것과는 다르지만.

"관심이 있으셔도 이건 줄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줄 수 있다고 해도, 따지고 보면 색감이나 소리를 잘 구분할 수 있어야 쓸만한 거라(망념으로 강화해서 보는 등) 망념은 도긴개긴이겠지. 라는 생각과 함께하며..

"악기점에 같이 가시겠습니까?"
툭 하고 제안이 튀어나옵니다. 현을 튜닝하고 나서, 저번에 신청곡 받아주신다는 거 저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이란 말을 하며 무슨 곡을 말할지 기대하십시오.라는 말은 하지만.. 딱히 기대할 만한 곡은 아니겠지..?

330 강산 - 지한 (gzOA8q4mkA)

2022-01-23 (내일 월요일) 23:55:15

"그거야 그렇긴 하군. 소리에서 색을 보는 것 외에 색에서도 소리를 듣는다면, 일상생활에서 편리한 점 외에 불편한 점도 충분히 있을 법 하겠어..."

순간적으로 지한을 조금 부러워할 뻔했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다.
어쩌면 강렬한 색채가 가득한 곳은 지한에게 소음이 그치지 않는 곳과 비슷하게 여겨질지도 모른다.

"급한 일정이 없나 보네? 그래."

강산은 악기점에 같이 가겠냐는 지한의 제안에 안 될 것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아, 그렇지. 신청곡. 정하면 헌팅 네트워크로 연락 줘. 아님 직접 얼굴 보고 해도 되고."

신청곡을 언급하는 지한에게 웃어보이며 그는 연습을 위해 꺼내놓았던 가야금과 받침대, 그리고 의자를 인벤토리에 챙긴다.
그러고는 악기점을 향하는 길에 앞장을 선다.

"가자."

//15번째.
으 제가 슬슬 잠이 와서...이걸 막레로 해도 될까요?

331 지한주 (m.GMXCQKHM)

2022-01-23 (내일 월요일) 23:57:17

괜찮습니다. 그럼 막레로 받을게요.
수고하셨습니다.

332 강산주 (XRskpbysgA)

2022-01-24 (모두 수고..) 00:07:08

양해 감사드립니다...지한주도 고생하셨어요!
정산만 하고 자러 가야지..

333 강산주 (XRskpbysgA)

2022-01-24 (모두 수고..) 00:11:50

일요일이 끝났다...ㅠㅠ
자러 갑니다!
모두 굳밤되세요!

334 강산주 (U696.yqusg)

2022-01-24 (모두 수고..) 11:11:24

갱신하고 갑니다!
이번 주가 지나면 설 연휴네요.
월요일이지만 다들 파이팅...!

335 지한주 (Eze5ZIdlA6)

2022-01-24 (모두 수고..) 14:56:53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336 ◆c9lNRrMzaQ (q5mnNqmU9k)

2022-01-24 (모두 수고..) 15:43:02

갱신!!!
이 빌어먹을 몸뚱아리가 고통을 호소하는군

337 지한주 (Eze5ZIdlA6)

2022-01-24 (모두 수고..) 15:44:15

어서오세요 캡틴.
저는 주기가 엉망이네요.

338 태호주 (C/NkbbR732)

2022-01-24 (모두 수고..) 18:11:23

다들 아프지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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