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21067>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14 :: 1001

◆5J9oyXR7Y.

2022-01-09 11:42:01 - 2022-01-23 15:29:19

0 ◆5J9oyXR7Y. (8lJY.Rvrys)

2022-01-09 (내일 월요일) 11:42:01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928 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5mToI53Lak)

2022-01-23 (내일 월요일) 03:10:33

>>918
한창 주변을 살펴본 끝에, 나루미는 아이의 뒤를 밟기로 마음먹으려 하였습니다.
북극에서 오는 길이었기 때문에 도청 장비 역시 여전히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나루미는 저 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쉽게 엿들을 수 있었지요. 이대로 쭉 간다면 엘리베이터에서 보았던 그 어린 친구가 저 안에서 뭘 하고 있을지 들을 수 있을 테지요. 동쪽 복도 끝에 있는 곳. 지부장실에서 말입니다.
여기 동쪽 복도로 쭉 가면 지부장실이 있습니다. 소리를 죽이고 천천히 걸어가 보도록 합시다.
저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직접 들어보는 겁니다.

한 걸음, 두 걸음. 소년이 갔던 길을 따라 이동한 끝에… 나루미는 지부장실 앞에 도착하였고,
곧, 낮은 목소리가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작부터 다소 코웃음을 치는 낮은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는데, 제법 큰 소리로 그것은 다음과 같이 외치고 있었습니다. 청진기를 꺼낼 것도 없이 제법 큰 목소리였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네는 웃기는 소리를 하는군 그래. 미즈노미야!

….잠시만요. 지금 누구를 부르고 있는 건가요? 저건 나루미의 상관의 이름이 아닌가요?

- Well, well... 저야말로 놀랍네요. 마음에 드실 제안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생각에 잠길 시간도 없이, 곧 장난기 있는 목소리가 이어져나가기 시작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루미의 상관, 미즈노미야 슈이치의 목소리입니다.

-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난 승인할 수 없어. 이건 관할 밖의 일이야. 우리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네. 총책임자의 허가가 필요하단 건 자네도 알고 있겠지.
- 재밌는 말을 하시네요~ 초법적 특무기관 네르프가 한낱 국가의 말을 듣는다구요?
- 그건 내가 할 소리지. 사령관의 개가 되고 나니 우스운가? 그깟 고철덩어리와 교환하자고?!
- 그건 저야말로 해야 할 이야기입니다. 무슈 크리파. 그깟 고철덩어리와 바꿔도 될 물건인 걸 아시잖습니까?

대체 나루미가 오기 전까지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뭔가를 걸고 협상하고 있는 것은 명확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잠시 정적이 이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루미는 미즈노미야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상부에서도… 정부의 높으신 분들께서도! 모든 분들이 [ 에반게리온은 적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켜내기 위한 가장 귀중한 전력이다 ] 라고들 말하시지만, 실상은 그게 아닌건 우리 직원들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지금도 죽어나가고 있는 것이 에반게리온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제일 먼저 알았으니 다음은 파리이군요~! 그들은 침목했지만 여러분들은 아닐 걸 압니다. 여러분은 아닌 건 아니라 할줄 아는 분들이시니까요! 그렇지 않나요?

웃는 듯한 소리가 잠시금 이어지더니, 곧 그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 솔직히 말해 저는 여러분들이 언제까지 깃발을 들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우리는 실패하고 잊혀졌지만 여러분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밟히지 않고 세상에 여러분을 알리지 않았습니까? 잘 생각해 보십쇼… 위험을 없애고 안정을 얻는 겁니다. 양지에서 예산을 굴릴 수 있습니다. 더는 이름없는 돈으로 예산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 말을 끝으로 미즈노미야는 잠시 말 없이 웃음소리를 흘리더니, 누군가를 향해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뭐…. 됐습니다. 이걸로 어떻게 거래는 되었지요. 갑시다. 스메라기.
- 슈, 지금 농담하는 거지? 난 이제 기지로 돌아가야하는 거 알잖아?
- 당신도 가는게 맞습니다. 신요코스카. 저희 일행과 함께. 파일럿으로써 가는 겁니다.
- 그러니까, 난 지금 움직일 수가 없…..
- 이건 권유가 아닌 명령입니다. 총사령관님의 명령은 더더욱 아니구요. 당신도 아시잖습니까?

총사령관님의 명령이 아니라니 도대체 무슨 소리인 걸까요?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말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지부장실 안의 소리를 엿들으려 시도하시겠습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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