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잡았...다! 팔은 여전히 휘적거리고 있고, 동체는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지만... 등 뒤의 손잡이를 잡아 나아가지 못하게 잡는 건 성공했다! 하지만 솔직히 한 손으로는 버겁다. 벌써부터 팔이 떨어져나갈 것 같이, 팽팽하게 잡아당기는 느낌이 든다. 어깨가 빠져버리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 아무튼 한 손으로 버티면서 이오리 씨와 요리미치가 올라탄 손을 조심스럽게 제트 얼론의 등으로, 안으로 진입할 수 있게 가져다 댔다.
"요리미치! 그리고 이오리 씨, 죄송한데 서둘러주세요! 이거 생각보다 힘이, 으...! 한 손으로는 오래 못 버텨요!“
가능하면 앓는 소리는 하고 싶지 않았는데, 진짜로 생각보다 버겁다. 살짝 상체를 뒤로 젖히면서, 발을 가능한 바닥에 밀착시키면서 어떻게든 버텨보지만 이미 한 손으로는 오래 버티기 힘들다는 결론이 나와버렸다. 그 정도로 이 깡통은 무식하게 파워가 셌다. 정말 에반게리온하고 거의 비슷한 정도인데.
"빨리...!! 안으로!“
어깨에서 굉장히 불길한 느낌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관절이 삐걱거리는 것 같아. 외치는 것도 그만두고 입술을 꾹 깨물고서 어떻게든 버텨본다.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 손에 소중히(...)쥐고 있던 두 사람이 내부에 진입할 수 있게 합니다. 서둘러주세욧!
이 백팩, 쓸데없이 동체에 맞게 거대해서 저 앞에 시야가 가려지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는 어찌저찌 한 손으로 버티고는 있습니다만…나츠키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한 손으로는 오래 버틸 수가 없습니다. 몇 턴 넘게 버티기 위해선 두 손으로 붙잡고 있지 않는 이상 어려울 것입니다.
나츠키는 이오리와 타카기를 쥐고 있는 손을 저 백팩 쪽으로 뻗으려 하였습니다…. 둘이 모두 내리고 나면 이제 나츠키는 양손을 편히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버겁고, 저 나사 빠진 기체는 여전히 저 앞으로 가려 하고 있지만, 조금만 힘을 내보도록 합시다. 그저 조종되고 있을 뿐인 기체이니 양손으로 붙잡고 있는 것으로 충분할 겁니다. 그렇지요?
>>436 INTERNAL SYSTEM
저 앞에서 나츠키가 한 손으로 애써 붙잡고 있는 사이, 이오리와 타카기는 재빨리 백팩에 달린 사다리를 타고 입구로 진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초호기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 코앞까지 올라가긴 하였습니다만, 본편은 지금부터입니다. 백팩 중앙에 달려있는 뉴클리어 사인과 문 앞에 달린 CAUTION이 좀 불안합니다만, 괜찮을 겁니다. 엔진이 엔진이기 때문에 달려있는 경고 문구일 뿐이니 안심하세요!
“….. 갑니다. “
타카기 앞으로 OK사인을 보내고는, 이오리는 비상개폐 손잡이를 돌려 잡아당기려 하였습니다. 곧, 엄청난 열기와 함께 입구의 문이 열리고, 온통 열기로 인해 붉게 변한 통로가 타카기 앞에 드러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밑으로 들어가는 것인지 통로쪽으로 기다란 사다리가 계속해서 이어져 있었는데, 통로의 넓이도 넓이였던지라 한번에 한명만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타카기군, 이쪽으로. 천천히 내려오십시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
먼저 안으로 들어가려 하며 유즈키 이오리는 타카기를 향해 따라오라는 듯 손짓해 보였습니다. 조심히 밑으로 내려가도록 하는게 좋겠습니다. 아무리 보호복을 착용하고 있다지만 이곳은 매우 위험한 구역입니다!
두 사람이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남은 손도 뻗어 양손으로 제트 얼론을 붙잡았다. 지금껏 혹사당한 한쪽 어깨가 조금 편해졌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힘을 뺄 수는 없었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중요했다. 두 팔로 백팩 손잡이를 쥐고 최대한 몸을 뒤쪽으로 기울이며 어떻게든 버텨본다.
"이... 진짜...!! 빡치지만 힘 좋은 건 인정할... 수밖에 없네..!!“
안에 원자로만 없었으면, 안에 두 사람만 없었으면 냅다 허리를 잡아서 뒤로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가능하면 충격 없이, 원자로의 폭발을 막기 위해서, 안에 들어간 두 사람의 작업을 위해서 동체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고정해야 했다. ...제약이 많네. 이를 악물고 온 힘을 다해서 막고 있으면서도 이런 생각이 떠오르는건... 의외로 현실도피에 해당하는 걸까?
@ 자유로워진 손을 동원해서 양손으로 제트 얼론을 붙잡아봅니다. 가지마... 너 가면 도쿄 망해...(?
나루미가 주는 다급한 신호를 아는지, 모르는지… 미즈노미야는 히죽 웃으며 나루미의 것과 똑같은, 그러나 검정색으로 되어 있는 푸르고 검은 출입 카드를 건네보였습니다. 확실히 앞부분은 바탕이 검은 것만 제외하면 정말로 똑같았습니다. 다만 뒷면에 적힌 이름, 그 이름이 문제였습니다.
[ Break Kim ]
모스크바 지부 소속인 러시아 국적의 전술작전부 요원 브레이크 김…… 지금 장난하는 건가요? 사람에 따라 그저 이름이 특이한 고려인이겠거니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참 어이없는 위장명칭이지 싶습니다. 브레이크가 진짜 브레이크일줄 누가 알았겠단 말입니까?
다급한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즈노미야는 그저 웃으며 카드를 건네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나루미의 상관은 마음에 담아둘것 같은 쪽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니, 정말로 걱정할 것 없이 대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441 Bethany Base
머리를 움직이기보다는 하나의 카메라를 움직이는 듯한 기이한 이물감을 느끼며, 미츠루는 5호기의 머리를 돌려 주위를 둘러보려 시도하였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내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미츠루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태는 미츠루에게서 멀지도, 아주 가깝지도 않은 위치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 북극에 만들어진 기지인 만큼, 단단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을 통로의 바닥이었습니다만… 지금 이 상황은, 좀 많이 당황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왜 저 철바닥이 위를 향해 부풀어오르고 있습니까?
주위를 좀 더 둘러보아도 좋고, 피하려 하여도 좋을 것입니다. 뭐가 되었던간에 선택은 미츠루의 몫입니다. 폭발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