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내부로 내려가고 내려간 끝에, 타카기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다시 좁고 기다란 복도였습니다. 보호복을 입고 있다고 하지만 내려갈 수록 어째 점점 더워지고 있는 것이, 좋은 조짐같진 않은 듯 합니다….. 오래 있을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정말로, 여기 오래 있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부작용을 받는 건 에바 탑승으로 인한 것으로 족할테니까요. 그렇지요?
열기와 조명으로 인해 온통 붉은 복도 안에서, 타카기는 굳게 닫힌 게이트로 보이는 문이 저 끝에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어와 영어가 혼용되어 적혀있는 게이트였는데, 적힌 내옹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비상용 수동 제어실 ] CAUTION AUXILIARY CONTROL ROOM EMERGENCY ONLY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타카기들은 제대로 찾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게이트 옆에 붙어있는 버튼을 통해 이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버튼 위가 유리로 막혀 있어 뭔가로 깨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러 차례 부장님과 카드를 번갈아서 쳐다보았다. 그의 태도가 너무 당당해서 나는 짧은 순간동안 진짜로 그런 이름이 있는줄로만 착각해버렸다. 브레이크 김이 당최 어느 나라 이름이야. 러시아도 아니고 한국도 아니잖아. 게임 닉네임짓냐?!
[ ....네르프 모스크바 전술작전부 브레이크 김이 승선을 요청한다 ]
이 작전은 망했어. 최악의 상황이 닥칠 것에 대해 마음속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그으...래...별난 사람이 자기 이름 마음대로 고칠 수도 있지. 하지만 부장님, 스파이로 들어가는데 이렇게 요상한 이름을 쓰면 될까요~ 안될까요~? 이렇게 하면 눈에 잘 띨까요~ 안 띨까요~??
나츠키는 최대한 양팔로 손잡이를 쥐고 기체가 저 앞으로 가지 못하게 붙들으려 하였습니다…. 확실히 내부에 들어간 인원을 생각하자면, 그리고 저 기체의 동력을 생각하면 정말로 신중하게 움직여야 할지도 모릅니다. 뭐가 됐던간에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 뒤에서 이대로 붙들고 있던, 이 앞에서 정면으로 막으려 하던간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 기체를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였습니다. 이 무지막지하게 완력으로만 밀어붙이고 있는 기체를 상대하기 위해선, 아무튼 신중하게 생각하고 움직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요?
[ 4 : 10 ]
저 내부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만…확실한 건 단 하나였습니다. 막아내는 것도 어디까지나 주어진 시간 안에서입니다. 나츠키에게는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점점 양쪽 어깨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으으... 이거... 이대로 뒤에서 잡고 있다간 어깨가 망가질 것 같아. 양팔에 힘을 주고 버티느라 정신은 없지만 그래도 생각해본다. 어떻게 하지. 차라리 앞에서 막을까? 그래, 그게 낫겠어. 이녀석 계속 직진만 하는 것 같고, 앞에서 막으면 혹시라도 초호기 기동 시간이 다 돼서 멈추더라도 막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뒤에서 잡고 있다가 시간이 다 돼면 초호기만 덩그러니 남겨지는 것과 다르게 말이다. 좋아. 앞에서 막는 게 좋겠어...
이대로 손을 놓고 다시 따라잡아서 앞에서 막을까? 아니야, 그러다가 까딱해서 놓치면 어쩌지... 결국 이 상태에서 한 손씩, 조금씩 자리를 옮겨 앞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마냥 천천히 할 정도로 시간에 여유가 있진 않지만, 그래도 서두르다가 망쳐버리는 것보단 낫겠지.
잠수함이 항모 옆에 바짝 붙거나, 저쪽에서 단정을 보내거나 할 것이다. 나는 의자 등받이에 흐느적대면서 기대었다. 통신 너머에서 말하는 사람은 틀림없이 브레이크 김??? 하면서 벌레씹은 표정을 지었겠지. 장난하나 싶어서. 어떻게 그 이름이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도 어떻게 사람 이름이 브레이크 김... 이라고 의아해하였을게 분명하다. 안 봐도 비디오다.
"부장님, 어떻게 사람 이름이 브레이크 김입니까??"
답신을 기다리면서 잠깐 마이크를 껐다. 이 깐따삐아 월드에서 온 것같은 이름이 왜 엄중해야 할 위조 ID에 올라가 있는지 나는 몹시나 설명을 듣고 싶었다.
천천히 자리를 옮기려 하며......나츠키는 이제는 정면에서 제트 얼론을 막아내려 시도하였습니다. 계속 직진하고 있는 기체를 막는데는, 역시 후방보다 전방이 더 낫지 않은가 하는 판단에서였습니다. 붙잡고 있는 채로 움직이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만, 어떻게 움직인다 한들 일단 시도해보는것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뒤에서 붙잡으려 하는 것보다, 앞에서 막아내는 게 덜 힘들 겁니다.
기체가 좀 많이 정신 사납게 팔을 앞뒤로 움직이고 있긴 하였습니다만... 그걸 제치고서라도 일단 어떻게 나츠키는 정면에서 막는 데는 성공하였습니다. 비록 완력에 의해 초호기가 저 뒤로 밀려나고 있긴 하였습니다만 괜찮을 겁니다. 일단 막고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할 테니까요. 그렇지요?
[ 4 : 05 ]
- 키기기기기기 ......
저 뒤로 서서히 발이 밀려나는 소리와 함께....엔트리 플러그 내에서는 여전히 시곗바늘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4분. 4분입니다. 4분 안에 모든 걸 해결해야만 합니다!
>>471 INTERNAL SYSTEM
유즈키 이오리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곤, 게이트 문이 있는 오른쪽을 살피려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왼쪽을 살펴보려 하였다면, 타카기는 자그마한 비상 망치 같은 게 복도 왼편 벽쪽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비록 열기로 인해 몹시 뜨거워 꺼낼 수 있을지 싶습니다만, 보호복을 입은 상태기 때문에 지금의 타카기는 무리 없이 꺼내려 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이 비상 망치 역시 버튼과 마찬가지로 유리벽 안에 들어있는 것이라, 꺼내기 위해선 완력을 쓰든 해서 유리를 깨야 할 듯 싶어보였습니다. 바닥같은 데에 뭔가가 떨어져있는 것은 없었고, 벽에는 차례대로 JHCIC*, MITI**, 그리고 JDA*** 란 글자와 여기저기 적혀있는 CAUTION 문자가 새겨져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개발 주체같은 건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보여주는 걸로 족할 텐데 말입니다. 그렇지 않은가요?
좀 더 주위를 탐색하시겠습니까, 행동에 옮겨보시겠습니까?
¹ Japan Heavy Chemical Industry Community (일본 중화학 산업 공동체) ² the Ministry of International Trade and Industry (통상산업성) ³ Japan Defense Agency (일본 방위청)
통신이 꺼지기를 기다렸다는 듯, 미즈노미야는 웃음을 터트리며 나루미를 바라보고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 그는 몹시도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는듯, 한참을 입을 가리며 끅끅거리며 웃더니 이내 나루미를 향해 고개를 돌리곤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크크큭……거 참, 대위도 말이야. 너무 놀랄 것도 없지 않나? 사람 가명이 브레이크 김일 수도 있지. 애 이름에 장난을 쳐놓는 부모가 얼마나 많은데! “
말은 이렇게 하고 있긴 합니다만……미즈노미야의 설명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 투성이였습니다. 이런 누가 봐도 가명인것 같은 이름을 쓴다면, 들어가자마자 바로 들킬 거란 것 정도는 예상이 갈텐데 말입니다. 부장급인 만큼 몇 년을 근속하였을텐데 이정도도 파악하지 않았을리가 없을 겁니다. 그렇지요? 설마 그는 처음부터 속일 수 있을 상대가 아니어서 이러고 있는 걸까요?
말이 오가고 있는 것도 잠시, 곧 창문 앞으로 사다리로 보이는 것이 주르륵 내려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항모 아래에서 사다리를 내린 것으로 보아, 조금 더 거리를 좁히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 선박이 아닌 항모인 만큼 오르는 것 자체에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만약에 일반 선박이라면 정말로……사다리가 끊어질 것을 걱정하며 위태롭게 올라가야 했었을 테니까요.
[ 굿맨-1, 여기는 키예프-III. 지금 내려간 것을 통해 2층으로 승선하도록. ] [ 승선 이후 추가적으로 소속을 증명할 필요는 없다. 강풍이 불고 있으니 조심해서 승선하기 바란다. 이상 ]
완전히 사다리가 내려가기 무섭게, 곧 항모 측에서부터 새로운 통신이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답변 후 시도하셔도, 곧바로 승선을 시도하셔도 무방합니다. 뭐가 되었던 선택은 나루미의 몫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 하겠다 캐릭터들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식이 궁금해지고 있는 새벽입니다. 비록 진행 도중 크리스마스를 맞게 될 일은 시기적인 문제로 인해 페이즈2에선 없겠지만(....) 어떻게 크리스마스 시즌인만큼 가정을 해서 썰을 풀어보고 싶어지는 새벽인듯 합니다......
카시와자키 나츠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자주_짓는_표정_세_가지 노려보면서 한쪽 눈썹 치켜올리기 : 아빠랑 아주 붕어빵마냥 닮은 표정... 물구나무서서 봐도 총사령관 딸내미인 표정(...). 주로 꼽주거나 불만이 많을 때 쓰는 듯. 우쭐한 표정 : 블랙카드 쓰거나(...) '우리 아빠 총사령관임ㅋㅋ'할 때 짓는 표정. 철이 없습니다... 눈 똥그래져서 놀라는 표정 : 표정관리 실패 또는 놀랐을 때 짓는 표정. 이 셋 중에서 제일 많이 짓는 표정입니다.
자캐의_근원적인_질문은 나는 왜 사랑받지 못할까? 정도 아닐까요 사실 잘 몰르겟슴...(?
자캐가_유언장을_쓴다면 딱히 남길 것 같지 않은데... 굳이 쓴다면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주변인에 대한 변호(?)를 남기지 않을까요? (ex: 제 죽음과 (사오링이나 아유미 등등 가까운 사람)는(은) 일절 관계 없음을 밝힙니다. 이 서류는 현실검증력 및 지남력에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약물의 투여나 질병으로 인한 심신미약이 아니한 상태에서 작성했음을 증명함 등등의 내용)
아니면 욱해가지고 쓰면 일부러 엿먹이려는 상대를 지목해서 나 얘 때문에 뒤짐 ㅅㄱ 이럴지도 모르고(??????) 이 경우에는 딱 봐도 철없다 싶은 내용이라 아무도 유언장이라고 생각 안 할 듯 합니다... 유언장이 아니라 홧김에 쓴 유서(흑역사 0티어) 취급받을거같고...
146 자캐는_운전을_할_줄_아는가 에반게리온 운전 가능!(?) 농담이고 자전거까진 타는데 스쿠터나 차는 몰아본 적이 없어서(아직 몰면 안 되는 나이임)모르겠네요... 근데 일단 운전배우면 좀 난폭운전 할 거 같고(...?)
198 자캐는_누군가를_화나게_한_적이_있는가 있겠죠... 살다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타카기도 화내게 했고 미조구치 아조씨도 열받게 했고 쿠라하시 소위도 쫌 빡쳤던거같고... 뭐야 엄청 많은데??? 그리고 사오링도... 개인적으로는 은근히 참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생이 많아요 사오링...
347 소중한_사람에게_네가_싫어_라는_말을_들은_자캐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는게 웃는게 아님) 일단... 일단... 폭발하기 직전까지 갈 것 같은데...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것같이 무반응무관심무기력의 일주일을 보내다가 갑자기 충동적으로 주방에서 잘 갈린 칼을 들고...더 보기
>>502 나츠키가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식은... 음음... 일단 선물은 그래도 챙겨줄 것 같은데 아마 사오링, 아유미, 망할 아버지...랑 이제 나루미 것도 챙기려고 하지 않을까... :3 근데 막 큰 선물은 못해주고 소소한걸로다 준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생이라 비싼걸 사기엔 돈이...없진 않지만 아무튼(?
대충 학교 끝나고 본부 들러서 선물 전해주고 집에 와서는 케이크 념념하지 않을까요 :3 크리스마스는 선물과 케이크만 있으면 다 끝나는 날이니까...
>>503 (아무튼 흥미롭게 진단을 읽으며 미소짓고 있는 레캡) 부서 단위로 서로 교환하거나 하진 않겠지만 부서 내부에서 개인별로 챙기거나 하는 경우는 있을 겁니다. 공무원들처럼 아예 시보돌리듯 돌리는 건 아닐테니 걱정은 놓아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간에 특정 질문들이 정말로 의미심장한 반응들이 있었는데 정말로 흥미로운 진단 결과이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그 아버지에 그 딸 아니랄까봐 한쪽 눈썹 올리는 걸 나츠키도 똑같이 시전하는 걸 다른 캐릭터들이 본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대충 예상이 갈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굉장히 아이답게 솔직하게 표정이 바뀌는 것 같아 좋은 것같단 생각이 드는 레캡입니다.
>>504 국제전화를 어디로 걸지 예상이 가긴 한데 비교적 평화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ㅋㅋ) 일본어도ㅋㅋㅋㅋㅋ못하는게ㅋㅋㅋㅋㅋㅋ일본친구는ㅋㅋ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나루미가 제안하면 풀링은 물만난 물고기처럼 신나서 선배님 따라 케이크 먹으러 갈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