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95090>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74 :: 1001

◆gFlXRVWxzA

2021-12-11 22:22:52 - 2021-12-19 15:37:29

0 ◆gFlXRVWxzA (wpbT4nbCGo)

2021-12-11 (파란날) 22:22:52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920 위 연 (wwLDhrm87I)

2021-12-19 (내일 월요일) 14:47:53

"내일 이 놀이로 나와 시험을 치를 것이다."

하고는 잠시 야유소리를 기다리기라도 하듯이 잠시 쉬었다가는 다시 입을 뗍니다.

"시험의 내용은 내가 무작위로 공격하는 혈도 열 두 곳을 모두 막아내는 것."

하고는 다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듯. 제자들을 눈으로 사악 훑습니다.

# 그리고 이 시험에 낙제자는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니라.

921 미사하란 (js1tx6tGHQ)

2021-12-19 (내일 월요일) 14:48:14

"좋다. 그럼 다녀오지."

뭍으로 가는 길에 변장 말고도 그녀가 더 준비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놈과 함께 왔던 남자의 시신과, 뒤집혔던 배도 준비하도록 해라. 가는 김에 그것들을 모래톱에 밀어놓고 누가 찾아오는지 봐야겠다."

누가 찾아올지는 모른다. 영문을 모르는 어부나 아이일수도, 일이 꼬였다는 걸 알아챈 누군가일지도..

#그럼 나 다녀오는 걸로!

922 남궁지원 (MquteBpbZs)

2021-12-19 (내일 월요일) 14:49:21

"네."

그를 똑바로 올려보다가, 이내 찬찬히 살피기 시작한다.

선이 얇은 미남자...라는 것은 의외일까. 자신의 안에서 천하제일인이란 선이 굵고 육중한 사람일 거라 생각했으니.

"예은 낭자를 연모해요."

#조금 찬찬히 살펴봐용

923 남궁지원 (MquteBpbZs)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0:19

>>918 절정고수들과 싸워야 할 거에용

924 경의 (L5slfZ2A2k)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0:22

지금.. 누가 이단심문관 소리를 내었는가?
승진 반대! 결단코 반대!

" 첫 일부터 이런 일이라니.. "

하필 첫 임무에 미친 이단잡종놈이 끼어들어서 이단심문청이랑 일을 할 줄이야
소소하게 잡범들이나 잡으면서 꿀빨수는 없었던걸까

#2번이용! 어 막 주방장이 자폭하고? 어? 힘든일이었어용! 요양을 위해 세달은 쉬어야 할 듯!

925 ◆gFlXRVWxzA (TDquKaD58o)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0:22

>>916
"수레는 대장간에 가서 직접 주문을 하셔야할게고, 고기나 가죽을 담을 큰 주머니야 언제나 차고 넘치지요!"

푸줏간 주인이 피가 묻은채로 굳어있는 녹슨 칼을 보면서 입맛을 다시다가 류호의 말에 답합니다.

"으응? 그런데...그, 마을에서도 못 보던 사람인데 외지인이신가...?"

류호의 외모에 크게 겁을 먹거나 경계하지 않는군요.
특이한 사람이네요.

>>917
석가장주는 살짝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홍로문과 우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외다. 서로가 서로를 싫어하지만 필요에 의해 협력하고 있는...대외적으로는 사이가 좋은 그런 관계라 이 말이오. 무엇보다...당장 사마외도가 움직인다면 어찌해야겠소?"

결론은 하나입니다.

'사마외도'를 어떻게 방비하느냐.

그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일들은 모두 별 것 아닌 일이 되어버리는 상황 속.

중원에게는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습니다.

926 모용중원 (Kp/jQpJWPM)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0:54

# 헤이 천재 에브리바디 헤잎 미

927 모용중원 (Kp/jQpJWPM)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2:28

>>926 사마외도를 어떻게 방비할지!!

928 미사하란 (js1tx6tGHQ)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3:14

될때까지 패려는 위연이...

929 지원주 (MquteBpbZs)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3:57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라...

930 ◆gFlXRVWxzA (TDquKaD58o)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4:02

>>919
철컥.

검이 뽑히지 않습니다.

음!
순서가 잘못된 것 같군요.

내공을 검에 불어넣고, 검을 뽑아봅시다.

>>920
우우우우.

야유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이 기분 좋아!

?

위연은 과제를 공지합니다!
생도들은 좋든 싫든 따라야만 할겁니다.


>>921
용왕전하께서 원하시는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모든 준비가 갖춰집니다!

>>922
불타오르는 두 눈 뿐만 아니라 드디어 그의 표정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원이 처음에 본 천하제일인의 표정은 말 그대로.

당혹감이었습니다.
황당, 놀람, 당황, 당혹, 불신에 가까운 표정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은아를 데리고 도망친 것은 어찌된 일이냐?"

은아. 허예은의 애칭인가봅니다.

>>924
그렇다면 좀 더 한량스럽게 쉬어보도록 합시다!

자...어디 뭐.

기루라도 가볼까요?

931 ◆gFlXRVWxzA (TDquKaD58o)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4:46

>>926
다갓께서 당신을 버리셨습니다!!

932 모용중원 (Kp/jQpJWPM)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4:57

망했네

933 모용중원 (Kp/jQpJWPM)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5:20

#아 한번만 기회를 더 주십쇼 저 일하느라 뇌가 안돌아가요

934 지원주 (MquteBpbZs)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5:43

?
허창언은 몰랐어..?

935 미사하란 (js1tx6tGHQ)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5:51

허창언씨와 이성적인 대화가 시작되려고 해용!!!

936 류호 (Fjc4N7SunY)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6:25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류호는 포권을 취하며 예를 차린채 대답을 하였다.

"네, 소인의 이름은 류호라고 합니다, 이번에 사정이 있어 사냥에 참여할까 합니다."

"가능한 많은 짐승들을 사냥해야 할 것 같으니 큰 주머니와 수레가 필요했던 것이지요 하하."

그나저나 갓을 쓰고 있다고는 하나 류호의 분위기에 대해 그리 꺼려하지 않는 남자는 흔치가 않았다.

원래부터 담력이 굉장한 사람이라는 걸까?

"그렇다면 고기와 가죽을 담을 가죽 주머니를 사도록 하겠습니다."

#

937 강건 (e2nWZDNnBs)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6:45

"이건가 ?"

# 내공을 검에 불어넣고 그 다음에 뽑습니다 !

938 강건주 (e2nWZDNnBs)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7:08

허창언은 정파에서 납치했다고 생각한건가 ?

939 경의주 (L5slfZ2A2k)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8:40

다음 지시가 내려올 때 까지는 자유니까, 객잔이든 기루든 밖에 나가서 쉬다 와야겠다.
집 안에서 마시나 집 밖에서 마시나 어차피 마시는건데 안주를 눈총으로 할 필요는 없으니!

#기루로 가용!

940 ◆gFlXRVWxzA (TDquKaD58o)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8:58

>>933
다갓께서 기회를 주셨습니다!

천하제일인에 가장 가까운 고수.
아니 실상은 진정한 천하제일인인 무림의 절세고수, 사마외도 호재필.

그를 방비하기 위해선 오로지 같은 화경의 고수를 끌고 오거나, 그가 만족할만한 무언가를 내어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호재필은 석가장을 집어삼켜 장강 이남을 통일하려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리고 아마 사마외도는 아무리 모용세가와 석가장의 연합이라고 해봤자 자신이 직접 나서면 바람 앞의 촛불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그는 괴팍하고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을 가진 인물로서 석가장이 아닌 다른 문제로 눈을 돌리게 만들어버려야 합니다.

잡담에서 나왔었던 내용이지만 사마외도 호재필은 지금 세기의 로맨스를 찍고있는 지원과 예은의 이야기가 자신의 손녀 이야기라고는 상상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자기 사위가 칩거를 깨고 밖으로 나왔다는 소문을 흘린다면...

그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소문을 내버린다면?

호재필은 석가장보다도 당장 사위를 죽이려고 달려갈게 분명합니다.

아, 덤으로 남궁세가의 둘째공자도 죽이려들지도 모르겠군요.

941 위 연 (wwLDhrm87I)

2021-12-19 (내일 월요일) 14:59:13

아이 듣기 좋아!

그렇게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저 오냐오냐 고개만 끄덕이다간 야유소리가 멎어갈 때 쯤 다시 입을 뗍니다.

"만일 너희 모두가 시험에 통.과. 한다면. 그것에 걸맞는 특별한 상이 기다리고 있을 진데..."

그녀는 아까의 그 표정. 거기에 입꼬리만 쓰윽 올립니다.

"자, 혈도 공부는 무엇이라 하였느냐?"

하고는 잠시 대답을 기다린 뒤 뒷짐을 지고는 생도들 앞을 뱅글뱅글 돌아다닙니다.

"혈도란, 여심女心이니라. 너희가 여심을 얻을 자격이 충분하다면, 그에 걸맞는 포상은 무어겠느냐?"

그리고는 다시 단상위로 포올짝 뛰어 올라갑니다.

"내일, 모든 생도가 시험에 통과한다면!"

내력을 담아 소리칩니다.

"너희를 아주아주아주 좋아하는, 아리따운, 낭자와의, 대담이 기다리고 있느니라!"

그렇게 한마디 한마디 끊어가며 팔을 부드럽게 들어올리고는 양 팔을 Y자로 쫙 펼쳐보입니다.

#쏴리 질러!

942 남궁지원 (t/SIZxgYt6)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0:41

"..? 그야 당신이 공격했으니까.. 당신을 피하기 위해서..."

잠깐, 저 감정은 뭘까. 어째서 저런 표정을 짓는 것일까.
진심으로, 납치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저보고 함께 도망치자고 먼저 말한 건 예은 낭자...셨는데..?"

뭔가, 뭔가 잘못된게 있는 것 같다.

커다란 오해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일단 확실하게 해두자면, 전 납치한 적 없어요. 당신이 절 공격하고, 살수들을 보냈길래, 그걸 피해서 도망쳤던 것 뿐이라고요."

#무슨 오해가 있는 건지

943 모용중원 (Kp/jQpJWPM)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1:11

#천재 다이스를 토대로 알려줘용!
1. 우리는 소문을 편다. 저기 네 손녀랑 손녀납치범이 있다.
2. 그리고 그런 그를 찾기 위해 구월검이 움직이고 있다.

944 모용중원 (Kp/jQpJWPM)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1:25

미안해 지원아!! 살아남아!!!

945 미사하란 (js1tx6tGHQ)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1:49

미복의 정석.
챙 넓은 모자
얼굴을 가리는 얇고 가벼운 천
바닥에 끌릴락말락 하는 장포
지팡이(검)

너무 수상해보인다고?
뭐씨 이게 정석이거든 무협알못아!

그녀는 말이 없는 시신과 함께 육지를 향해 간다. 배가 파도에 일렁이며 끽끽댄다. 사방에 육지와 섬이 없는데, 밤바다의 하늘에 별이 소금처럼 뿌려져 있다. 이것도 장관이로세.

"...."

잠자코 눈을 깜박였다. 혹시?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용안 켜봐용 죽은사람 귀신이 여기 있나용?

946 지원주 (MquteBpbZs)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2:04

지원주: 살려달라고 말해!!!!
지원: 살고싶어!!!

947 미호주 (4kAM6TNUNA)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2:22

(((누구 미호 마지막 진행 레스 알려주실 분)))

948 강건주 (e2nWZDNnBs)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2:33

중원이가 지원이를 판다 !

949 미사하란 (js1tx6tGHQ)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2:47

으아아 스노우볼 굴러가유

950 ◆gFlXRVWxzA (TDquKaD58o)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3:37

>>936
"크기가 여러개로 구비되어 있는데 어떤걸로 하시겠습니까?"

아 그런거 모르겠고 돈만 주면 다 고객이지! 라는 마인드로 무장한게 틀림없습니다.

푸줏간 주인은 제각각의 크기를 자랑하는 자루들을 늘어놓습니다.

"모두들 튼튼해서 나뭇가지나 날카로운 돌같은 거에 잘 찢어지지도 않습니다. 자자 이 칼을 여기다가 대고..."

북북.

"이렇게 그어도! 보십시오! 흠집도 안나지요? 으하하!"

제일 크기가 큰 가죽 주머니는 은화 1개를 지불해야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937

촤앙!

아직 보패의 정보가 공개되지 않습니다.

보패의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조건'을 만족해야만 합니다.

그 조건은...강건도 알고 있듯 사문의 원수를 갚는 일일겁니다.

시리도록 차가운 한기를 뿜어내는 아주 새하얀 검신을 가진 검이 강건의 손에 쥐여집니다.

마치 그 모습이 차가운 설국의 미녀를 보는듯이 홀릴 것 같군요!

>>939
기루를 갈 때 경의는 항상 노는것처럼 논다면 크게 재미없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놀아볼까요?

1. 힘숨찐
2. 힘안숨
3. 힘안숨신분숨
4. 힘숨신분숨
5. 힘안숨신분안숨

대충 뭔지 알아들으실거라고 믿으며 모르시겠다면 문의주세요!

951 모용중원 (Kp/jQpJWPM)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3:45

하지만 그러지 않으면 모용이 죽어용!!

952 강건 (e2nWZDNnBs)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4:50

"와 ..."

이런 보패를 어떤 심정으로 건네주셨을지 ... 반드시 사문의 원수를 갚아야겠다.
# 얌전히 검을 집어넣고 그리고 다른 하나의 물건인 단약을 냄새도 맡아보면서 살펴본다.

953 미호주 (4kAM6TNUNA)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5:39

>>923 고마웡

954 류호 (Fjc4N7SunY)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6:22

류호로서는 가능한 많은 짐승들을 사냥해서 마을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야 했다.

그렇기에 튼튼한 재질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양또한 가장 많이 담아내야 할 터.

류호는 단순하게 가기로 했다.

"그렇다면 가장 큰 가죽 주머니를 주십시오."

은화 1개를 건네고 가죽을 받는다

#

955 지원주 (MquteBpbZs)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7:49

>>953 미호주 마지막 레스는 충액공 수련이고 시점상으로는 미호네 집에서 예은낭자의 치료를 끝내고 있던 와중 허창언 동생이랑 절정고수들이 쳐들어와서 미호는 절정고수들과 싸워야 하는 것!

956 재하 (JY9L3CF8tg)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8:42

도착하는 것은 그리 멀지 않았다. 적어도 지나온 세월에 비하면 아주 짧은 시간이고, 이번 일도 찰나의 시간일 것이다. 재하는 밖의 시종이 읍하는 소리에 조용히 안으로 들어선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제오상마전을 마주한 그는 급히 무릎 꿇는다. 새하얀 머리카락 가볍게 팔랑이고 재하는 마찬가지로 새하얗고 풍성한 속눈썹 아래로 내리깐다. 무려 소교주의 칭찬에도 재하는 일절 감정 내비치지 않았다. 과하게 기뻐라면 예의가 아니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제오상마전의 미소에 "감읍하옵나이다." 하며 제법 수줍어하는 희미한 미소 내비친다. 이윽고 "부디 원하는 대로 호명하소서." 하고 짧은 답변 이후로 술잔을 들이키는 모습에 재하의 두 눈이 잠시 술잔으로 향한다. 전장으로 향할 길에 술이라. 잘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그러하다면 필히 싸움에 자신이 있을 터이다.

재하의 색 다른 두 눈이 느릿하게 감겼다 뜨인다. 전세에 대해 묻는 건 술자리에서 꺼낼 말이 아님을 알기에 단지 늘 그렇듯 만고 수심 담아냈으나 봄 만개하듯 미소를 지었다. 전세는 타인에게 묻는 것이 예의상 좋으리.

"어찌 소마가 감히 질문하겠나이까. 부디 여흥 즐기시고 전장 노니시어 교국의 승기를 잡으소서."

# 질문..없어용!

// 집에 왔는데? 너무 졸린 거에용..버텨라 나..버..텨..

957 지원주 (MquteBpbZs)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8:53

>>951 지원: (지원이는 이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지원주: 누군지는 알고..?
지원: (. .

958 경의 (L5slfZ2A2k)

2021-12-19 (내일 월요일) 15:09: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번으로 가용! 힘안숨신분숨!

959 미호주 (4kAM6TNUNA)

2021-12-19 (내일 월요일) 15:10:27

#일단 조금 도망친다!

((어느 상황인지 파악이 좀 늦었다...))

960 류호주 (Fjc4N7SunY)

2021-12-19 (내일 월요일) 15:10:45

(기억한다, 아무런 일도 없다)

961 ◆gFlXRVWxzA (TDquKaD58o)

2021-12-19 (내일 월요일) 15:13:06

>>941
아리따운 낭자라고 하자 남자 생도들이 환호하지만 여자 생도들은 떨떠름한 얼굴입니다.

그들을 위해서도 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런데 어...

누구를 부르시려고....?

재하주....? 어딨으시죠...?

>>942
"뭐?"

다시 불타오르는 그 두 눈이 지원을 향하고 험악한 인상이 지어집니다.

"이 놈이 지금!"

운남신창이 창을 흔들며 위협적으로 소리 지릅니다! 그러자 천하제일인이 손을 들어 제지합니다.

"그게 무슨 소리냐. 아이가 밖에 마실을 좀 나갔다 오겠다고 하고 나가더니 소식이 없어 찾아갔거늘. 네 놈과 함께 있던 것을 내 직접 보았다."

천하제일인은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며 입을 엽니다.

"무력이 부족하지는 않으니 험한 꼴은 당할리 없다 생각하고 산 아래 마을에 가서 조금 놀다오라고 내보냈더니 며칠동안 연락도, 소식도 없어 찾아가니 네 놈이 우리 은아와 야심한 밤에 있지 않았느냐? 내 그것을 보고 무어라 생각해야한단 말이냐? 순진한 내 딸아이를 억지로 꼬드겨 정파놈들 광대짓거리에 어울리게 하고 내게 들키니 도망간게 아니더냐?"

이게 이렇게?

>>943
"...잠깐. 그러면 소문이 사실이란 말이오?"

석가장주의 얼굴이 하얘졌다가 다시 안색이 돌아옵니다.

"중원제일미가 거짓말이 아니고, 정말로. 진심으로."

꿀꺽. 목울대가 넘어갑니다.

"천하제일인의 딸이자 사마외도의 외손녀라고?"

세간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는 그냥 하나의 재밌는 이야깃거리나 소문 정도로 취급될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리가...아니 구월검이 자기 딸을 밖으로 내보내서 그런 대회에 참가시킬 인물이 아닐텐데...."

하지만 사실입니다.

"...모용 공자의 말이 사실이라고 믿고 싶소만, 내게는 확신할 증거나 이유가 필요하오. 증명해주실 수 있으시오?"

석가장주도 못믿는데 허창언은 지금 이 상황이 믿기기나 할까요?

>>945
귀신은 보이지 않습니다.

있더라도 용왕이 계시는데 어찌 감히 잡귀들 따위가 남아있겠습니까?

무협알못이 되어버린 김캡의 울음을 뒤로하고 하란은 오랜만에 육지에 발을 디딥니다.


>>947
그냥 끼에에엑! 하고 외치시면서 하셔도 무방해용!

절정 고수랑 싸우다가 멈춘 상황이에용!

962 재하주 (JY9L3CF8tg)

2021-12-19 (내일 월요일) 15:13:50

저..요..?

963 강건주 (e2nWZDNnBs)

2021-12-19 (내일 월요일) 15:14:16

힘 좀 쓰는 선배는 있는뎅

964 위 연주 (wwLDhrm87I)

2021-12-19 (내일 월요일) 15:15:05

이제 졸업생 명단에서 연락처를 뒤적뒤적

965 모용중원 (Kp/jQpJWPM)

2021-12-19 (내일 월요일) 15:16:15

"살수들께 물어보시지요. 그들이 향한 곳이 남궁세가가 있는 곳이며, 모든 일들이 그곳으로 향하고 있는데다."

중원은 방긋 웃으며 석가장주를 바라봤다.

"지원공자와는. 친우의 사이이기에. 벗의 고민을 조금 나누었을 뿐입니다."

#"직접 댈 증거는 없으나 시기와 흔적들이 모두 그곳으로 향하니. 어찌 의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966 지원주 (MquteBpbZs)

2021-12-19 (내일 월요일) 15:16:49

아니 놀다 오는게 화산논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은아...스케일이 너무 크잖아...

967 모용중원 (Kp/jQpJWPM)

2021-12-19 (내일 월요일) 15:17:56

>>965 첨가
"중원제일미가 그 두 사람의 사이에서 마음을 썩혔다면? 과연 그 외도가.. 허락되었을리 있겠습니까? 하물며. 도주란 이름이 붙은 채로?"

968 ◆gFlXRVWxzA (TDquKaD58o)

2021-12-19 (내일 월요일) 15:19:00

>>952
한기가 서려있는 이 단약의 냄새는 청량하기 그지 없습니다.

강건은 스승님이 건네주시면서 하셨던 말씀을 떠올립니다.

- 건아. 이 둘은 사문의 보물이다. 하나는 저번에 말했던 우리 사문의 보검이고...이 단약은 단순히 내공증진이 아닌 상처를 치료하는 효과도 같이 가지고 있다. 위급할 때 쓰거라.

그러니까 일회용 파워업 치트키다 이겁니다.

"사실 내 너를 초절정의 경지에는 이르게 한 다음 내보내고 싶건만...그래야 효과가 가장 좋을테니 말이다. 그 전에 사용해도 되겠지만 그 전까지는 이 단약과 검의 공능을 네가 완전히 알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너를 믿겠느니라. 사문의 원수를 갚거라 건아."

보패 정보가 뜨지 않는 이유였습니다...

>>954
은화 한 개를 지불하고 가장 큰 것을 삽니다!

현재 남은 은화는 46개입니다.

>>956
질문이 없다면 그대로 진행됩니다!

제오상마전과 함께...

재하는 전장, 남방총분타에 도착합니다!

>>958
일류 고수의 힘은 그대로 놔두지만 경의의 신분이 특정될만한 물건들은 모조리 집에 놓습니다.

자 우선 교국 무관패, 신분...패는...혹시라도 모르니까 일단 하나 챙기도록 합시다.
사실 교국 무관패보다 천산경가의 신분패가 더욱 끗발이 좋으니 말입니다.

옷도 최대한 단촐하고 추레하게 입어봅니다.

음.

이게...서민 코스프레?

먼 미래에 푸르디 푸른 나라의 한 황제가 즐겨할 것 같은 그런 취미입니다.
옹정제쉑...

아무튼 준비가 되었으니 기루로 가봅시다!

>>959
미호는 헉헉 숨을 몰아쉬며 지붕 위로 뛰어오릅니다.

온 몸에는 상처가 가득합니다.

절정의 고수를 상대로 이만큼 버틴게 다행일 뿐입니다.

절정의 고수는 자신의 윗 사람들이 싸움을 멈추고 이야기를 하자 검을 살짝 내리고 미호를 노려보기만 합니다.

969 모용중원 (Kp/jQpJWPM)

2021-12-19 (내일 월요일) 15:19:16

>>967 첨가 2
"그리고. 그 구월검이 나선 것이 아니라면 대화산논검의 마지막 날. 그 충격을 발할 이가 누가 있겠습니까? 하늘이 갈릴 정도의 충돌. 적어도.. 화경이 아니라면."

970 모용중원 (Kp/jQpJWPM)

2021-12-19 (내일 월요일) 15:20:09

지원주...담에 중원이 도움권 드릴게용.....미안해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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