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럽다. 추악하다. 내게 붙은 평가들이었다. 하룻밤의 여흥으로, 불어터진 몸으로 내 몸을 깔아뭉개던 그들이 내게 잔에 담은 물을 얼굴에 부우며 했던 이야기들은 아직도 날 살아있도록 만들었다. 그들이 내 얼굴과, 몸을 보고, 터진 입술에 흐르는 피를 삼킬 즈음에는 난 그들에게 방긋 웃는 얼굴로 인사해야만 했다. 그게 내 역할이었다. 이름 없는, 단지 누군가에 의해 휘둘리는 인형. 죽는 것도 거부된, 그저 살아야만 하는 인형.
원래 사람 마음은 복잡한 거에요. 하루 중에도 수많은 생각과 감정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고, 부정적인 감정이 갑자기 치고 올라올 수도 있는 것이고...! 그리고 유리아에게 재능있는 사람이나 가진 사람들에 대한 열등감이 있다는 건 전부터 꾸준히 묘사되어 왔었죠 아마...? 그래서 딱히 이상하다곤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분쟁은 분쟁으로 끝나야만 한다. 저들이 우리의 영역을 침범한 이유가 누군가의 명령에 의한 불가피한 일이었는지, 단지 불순한 욕구를 채우기 위함이었는지는 중하지 않다. 그저 타종의 침략을 막아내는 것이 인간의 편에 서서 싸울 명분 중 하나라고 생각할 뿐이었는데. 거기까지 생각이 나아가면 더 이상 인간이라는 종의 편을 들어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너도 저들과 똑같이 무지한 행동을 해야만 속이 시원하냔 말야. 너는, 그저 남에게 고통을 주는 게, 고통받는 모습을 보는 게 즐거울 뿐이잖아."
라임은, 그를 사납게 쏘아붙이며 지금까지의 불만을 사정없이 표출했다. 임무 수행을 핑계로 타존재에게 필요 이상의 고통을 주는 행위를 한두 번 목격한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가 턱짓으로 가리키는 주변을 휙 둘러보고는, 그에게로 성큼 다가서며 그의 어깨를 다시금 세게 밀치려 했다. 이번에는 그의 행동을 제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미운 감정을 한움큼 담아서였다.
남에게 고통을 주는 게 좋고, 고통받는모습을 보는 게 즐거울 뿐이잖아. 빈센트는 그 이야기에 입을 다물었다. 정곡을 찔렸다. 그게 빈센트였고, 빈센트의 행동방식을 정의하는 것이었다. 빈센트는 어줍잖은 변호로 이 상황을 모면할 수도 없고, 솔직히 이 상황을 모면하고 싶지도 않다고 생각해서, 대신 엷은 미소를 지었다. 인정하는 게 편하리라.
"네. 그렇습니다. 저는 저들을 죽이는 게 재미있고, 저들이 고통 속에서 죽어가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남들의 고통은 신경쓰지 않는 악인이 제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다가 죽는 걸 보면 너무나도 재밌습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라임이 자신을 툭 툭 치자, 그녀가 치는 대로 맞고, 미는 대로 밀려난다. 빈센트의 손에는 불꽃이 피어나지 않았고, 그저 라임에게 맞고 있을 뿐이었다. 빈센트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게 해 드리죠. 당신이 무고한 사람 수십명을 살해하고, 빼앗고, 약탈하고, 수백명의 미래와 꿈을 짓밟은 악당이라면 얼마든지요. 하지만 제 불은, 실수라면 몰라도, 고의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죽이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제 불에 불타는 것도 다 자격이 필요하니, 친절하게 알려드리죠..."
빈센트는 고블린을 옆으로 던지고, 손가락을 튕겨 그의 머리를 터트렸다. 보기는 안 좋지만, 고블린은 죽음 속에서 안식을 찾았을 것이 분명했다.
"고블린들처럼 아무 짓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죽이고, 그들을 빼앗고, 아무런 원한관계도 없는 이들을 고문하고, 그들의 시체로 탑을 쌓으십시오. 약속하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찾아내서라도 불태우겠습니다." //5
>>113 게임 요리사 직업이 만들수 있는 아이템 중 커피쿠키라는게 있습니다.. 그걸 구워서 1000개를 납품하면 180만원이 쌓이죠... 근데 제작과정은 매크로를 게임에서 지원하는데 버튼을 누르는건 수동이라 게임을 키고 일정 시간마다 수리를 해 주면서 손으로 매크로 시작버튼을 눌러줘야해요...
물론 대부분의 게이트들은 입장함과 동시에 의념을 사용하기 시작하므로, 사용자의 신체를 지구의 법칙과 같이 보호하고자 하는 의념의 힘이 발생합니다. 이를 의념 보존의 법칙과 같은 개념으로 설명하곤 하지만 오늘은 중요한 문제가 아닐 것 같군요. 동화 현상. 뜻만을 풀어낸다면 비슷해진다. 또는 유사해진다.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게이트들은 지구라는 환경에 침략하는 과정에서 지구의 상태를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침식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많은 이들을 힘들게 만드는 것 역시 게이트의 붕괴를 통해 주위 공간의 침식이 발생하여, 게이트 내부의 법칙이 지구에 덧씌워진 상황이야말로 의념 각성자이자, 전투를 펼치는 여러분들이 가장 위험하게 여겨야 할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동화 현상은 도플러 - 유진 법칙에 의한 침식 억제가 역으로 발생한 상황으로 반대로 세계가 파괴되기 시작하여.. (아주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지만, 지한의 지식으로는 모두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 영성이 190 이상이거나, 충분한 지식을 가진 뒤 다시 수업을 들어보자.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유리아가 자신이 재능이 없다. 고 보고 있는 거는 자신보다 한참 위인 중견급 가디언 급이나, 준영웅들을 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음. 극단적으로 말하면 지금 유리아의 레벨은 학원도에 입학한 가디언 1학년보다 높고, 활동량이 적은 2,3학년보다 레벨이 높은데 너무 자신을 펌하하는 게 아닌가 싶긴 함
그리고 강산이가 은수저라고 하면 은수저한테 실례임. 강산이 어머니가 주가에서 말하자면 지역 유지인 수준인데, 유찬영에게 권한을 받은 귀족도 주가쪽 사람들 건들려면 출혈을 각오해야함. 그래도 혜인씨가 유찬영에게 호의가 있으니까 순순히 들어주는거지 어쩌라고ㅎ 시전해도 사실 귀족들 입장에선 할 말이 없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