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진짜냐고... 불길하네. 진짜로 실전에 투입되는 거 아니야 그거? 어디서 나온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술부장이 직접 믿을 만한 정보라고 단언할 정도라면 사실이겠지. 툭 내뱉듯이 중얼거리고선, 입을 삐죽 내밀고 창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새하얀 돔과 백색 건물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는 곳. 여기가 구 도쿄...
...착륙을 알리는 방송에 창가에서 시선을 떼고 고개를 숙였다. 안전 벨트를 꽉 잡고, 눈을 질끈 감고서 한숨을 푹 쉬었다. 아- 정말. 뭔가 열 받아.
웃는 얼굴로 경례를 받으며 부사령관은 나루미에게 간단히 고개를 끄덕이곤 말하려 하였습니다.
"고맙네, 후카미즈 대위. 마냥 기쁠 일은 아니지만 말이야. 자세한건 도착하고 나서 설명받게 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확보는 자네들이 해야 할 것 같아서 말일세. "
무슨... 말을 하려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확보되었다는 그것을 가져오는 걸 나루미들이 맡아야 한다는 걸까요?
"자네 역시 서류 파일을 전해받았겠지? 가는 길에 찬찬히 확인해 보도록. 흥미로운 내용이 있을 것이네. "
나루미가 들고 있는 서류 파일을 가리키며 부사령관이 말하려 하였습니다.... 정말로 에바 탈취 임무라도 새로 주어진 걸까요? 아니면 어떠한 목적이 따로 있는 것일까요? 에바 파일럿까지 작전에 동원되는 일인 만큼 보통 일은 아닐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북극까지 가는 내내 긴장을 낮춰선 안되겠습니다.
어찌저찌해서 오자마자 파일을 건네받게 된 미츠루는, 조심스레 서류 파일의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확인하려 하였습니다.... 파일을 열자마자 미츠루는, 네르프 유럽지부의 로고가 새겨진 검은 출입카드와 선이 없는 무선 이어폰 형태로 되어있는 동시통역용 이어폰, 베타니아 베이스 기지의 위치가 담긴 북극해 주변 지도 및 기지 내부설계도, 그리고 항공모함 키예프-III 호의 내부설계도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지에 대한 정보가 들어와 있는건 그렇다 쳐도 무언가 이상하였습니다. 통역기가 들어있는건 임무 때문이니 둘째치고, 대체 왜 한낱 군함의 설계도 같은 것이 같이 들어있는 것이란 말입니까? 맨 뒤쪽에 무언가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는 것 같은데, 지금으로썬 자세히 살펴볼 수가 없어 바로 확인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찬찬히 살펴보아도 좋네. 어차피 살펴볼 시간은 충분할게야. "
부사령관은 껄껄 웃으며 미츠루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려 하였습니다... 자세한 건 저 뒤에 비행기에 탄 채로 확인하여도 늦지 않을겁니다. 겉모습도 그렇고 조금 많이 좁아보이는 기체일 것 같아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목적지까지 편안히 갈 수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미츠루 쪽으로 개인 퀘스트가 생성됩니다!
▶︎ Omnes viae angelus ducunt ▶︎ 유럽 연합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운영중인 베타니아 베이스는, 러시아 영해에 위치한 노보시비르스크 제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타 기지와 이곳 기지는 바다 위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 보관중인 특수한 개채를 구속하기 위함입니다.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와 ???를 소멸시키십시오. ▶︎ 보상 : [ S2 기관 ] [ ?????? ] 관련 기밀 정보 획득 * 본 퀘스트는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보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렇겠죠 부사령관님. 그럴 줄 알았어요. 맥락상 그것뿐이잖아요. 예고도 없이 이런 일을 당해서 황망스럽지만 어쨌든 다녀오겠습니다.
생각은 길어도 말은 짧았다. 길게 말할 것 없다. 그것이 군인의 대화다. 짧고 간결하게. 나는 비행기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가서 무거운 더블백을 쿵 내려놓았다.
'니미. 또 현장 나간다. 또...'
플라톤 가라사대. 죽은 자만이 전쟁의 끝을 보리라. 전쟁은 도망친 하인을 사마라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신과도 같다. 전쟁에서 떠나온 곳에 또 다른 전쟁이 있다. 남은 평생토록 전쟁터를 방황하다가, 먼저 간 이들처럼 싸늘한 바다로 가라앉는 것이 나의 운명이냐. 삶이 곧 전쟁이라도 되는 것인가. 내가 죽어야 이 전쟁이 끝나고 평안함이 찾아오는 걸까..... 문득 그렇게 생각했다.
나의 인내에 대한 신의 보답은 아직도 멀어보인다. 그 끝에 보답이 있을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있을 거라고 믿고 싶다. 나는 그때까지 참고 또 참으리.
기밀 자료라도 있다면 나중에 보아도 되겠지. 겁먹지도 웃음짓지도 않는 낯으로 파일을 정돈하고 옆에 선 오퍼레이터를 보았다. 첩보부는 승진 속도가 빠르다고 들었다. 승진을 할 수 있다면의 이야기지만.
"다녀오겠습니다. 다른 이야기는 돌아온 후에 해도 늦지 않겠죠."
이것도, 돌아올 수 있다면- 같은 조건이 따라붙는 말이다만, 그런 가정으로 스스로를 옭아매고 싶지는 않았다.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애초 후회를 남길 만한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누군가는 말한다. 그러나 매 순간 미련 없이 사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그런 시도를 해 봤자 또 다른 후회가 생길 뿐이라고, 그렇게 속으로 읊조리며.
재앙 이전엔 오랫동안, 천도하고부터 오랫동안 일본의 수도 역할을 해온 구 도쿄입니다만, 재앙 이후 세계가 뒤집힌 지금은 더이상 이곳은 일본의 수도 역할을 할 수 없는 지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핵폭탄이 아닌 N2폭탄을 맞았기 때문에 복구 자체를 하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이곳 지역을 복구하지 않는 이유는 천도 당시 전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다른 이유도 있었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상징이 소멸하고 완전히 재가 되어버린 지금의 일본에선, 이전의 수도를 재건해 보았자 조금도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더 이상 이전의 상징이 힘을 쓰지 못하는, 아니 상징 자체가 더이상 존재하지도 못하게 된 상황에서 무너진 도시를 재건해보았자 정말로 의미가 없었습니다. 남을 수 있는 이도 모두가 죽어버린 상황에서 대체 누구를 상징으로 삼는단 말입니까?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수도가 필요하였습니다. 새로운 구심점이 필요하였으며, 새로운 체제가 필요하였습니다. 바로 그것이, 일본이 재앙 이후 제2신도쿄시로 천도하게 된 이유였습니다.
안내방송이 끝나기 무섭게 기체 내부가 좀 많이 흔들리기 시작하여, 주변의 무언가를 잡지 않으면 가만히 앉아있는 채로 자리를 이탈하게 될지도 모를 만큼 충격이 밀려오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하고 계셨다면, 충격에 휩쓸릴 일은 없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충격의 여파를 줄이기 위함인지 몰라도 CH-47 기체는 천천히 지상에 착륙하려 하였고, 얼마 뒤 완전히 지상에 내려앉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만약에 여러분께서 창 밖을 바라보려 하였다면, 여러분들은 상당히 황량한 백색 풍경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미 모두 건물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인지, 헬기 밖 하늘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에도, 지상에 내려앉았을 때에도 주변에 사람은 단 한명도 지나가고 있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방에 백색 타일이 깔려있고, 하얀 돔에 하얀 건물만이 오롯이 서 있는 이곳은, 그야말로 실혐장에 걸맞는 모습이었습니다.
"천천히 내려도 된단다 얘들아! 잊은 물건 없는지 꼭 확인하고!! 이오리를 따라가면 시연회장에 바로 도착할 거란다. "
안전벨트를 풀고 가방을 챙기며, 유즈키 사오리가 여러분들을 둘러보며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 어느 쪽으로 가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 하얀 빌딩으로 가게 될까요, 아니면 저 하얀 돔 쪽으로 가게 될까요?
잊은 물건을 두고가는 일 없도록 주의해 주세요. 헬기에서 내려오시는 즉시, 유즈키 기술부장을 따라 시연회장에 입장하시게 될 것입니다.
꽤나 많이 흔들린다. 이대로 추락하는 건 아니겠지? 그런 불길한 생각이 들 정도로. 한참을 그렇게 흔들리며 천천히 내려간 헬기는 완전히 지상에 착륙했다. 다시 고개를 들자 창 밖으로는 황량한 풍경이 보인다. 엄청나게 하얗다. 결벽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하얀 사방과 건물들은 어쩐지, 이제는 익숙한 병실의 그것과 비슷해 보였다. 물론 전혀 다른 것들이지만... 둘 다 하얀색이라 그런지 떠올려버린다.
"네에. ...사오리 씨는요?“
사오리 씨의 말에 대답하며 안전벨트를 풀고 일어서다가 문득 생각했다. 이오리 씨를 따라가면 시연회장에 도착할 거라는 말이 꼭.. 잘은 모르겠지만, 정말로 어쩐지, 사오리 씨는 지금 시연회장에 안 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착각인가? 이오리 씨가 선두고 사오리 씨가 최후미에서 가겠다는 뜻일수도 있으니 그리 큰일까진 아니겠지만. 그래도 슬쩍 지나가듯 물어보게 된다.
어쨌든 뭔가를 꺼낸 적도 없으니 잊은 물건도 없을 것이다. 조금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헬기에서 내려 이오리 씨를 따라 이동하려고 했다. 건물은 일단 두 개, 하얀 빌딩이랑 하얀 돔 중에서 어디로 가게 될까.
북극해. 재앙 이후 수년간 물밑으로 물위로든 수많은 싸움이 벌어진 곳이며,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또다른 요인으로 인해 다시 폭풍이 휩쓸고 갈 예정인, 수많은 생명이 스러지고 가라앉은 죽음의 바다입니다. 이곳에서 무엇을 보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알 수 없고,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거나 하는 일은 없을것이니,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설마 이번 일에서 총을 꺼내는 일이 있거나 하겠습니까?
"건투를 비네. "
총사령관에 비해서는 한없이 온화한 얼굴로, 부사령관은 여러분을 향해 손을 흔들며 배웅하려 하였습니다...
제각기 다른 생각을 품은 채, 나루미와 미츠루는 비행기에 탑승하려 하였습니다. 여러분이 타게 될 비행기는 UN 로고가 뒷쪽 동체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하얀 바탕에 붉은 선으로 도색된 비행기였습니다. 이전까지 전투에서 다양한 비행기가 돌아다녀왔고, 그 이전에도 수많은 항공기와 전투기가 하늘 위를 날아다녀 왔습니다만, 이 비행기와 같은 종류의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것을 본 적은 나루미에게도 미츠루에게도 없었습니다. 과연 어느 국가의 군대에서 제공한 기체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재앙 이후 새롭게 개발된 신형 기체일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되겠습니다. 재래식 병기의 발전에 예전만큼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지금 시점에서 개발된 것인 만큼, 어지간한 국가에서 개발된 기체는 아닐 겁니다.
내부에 들어서게 된다면, 유난히 황량해보이는 느낌을 받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겉보기와 달리 꽤나 넓은 편이었으나 좌석이 좌우로 한 줄씩밖에 있지 아니하여서,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로 휑하였습니다. 아무 자리나 골라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해주세요. 안전벨트를 차는 대로 곧바로 이륙 과정을 밟게 될 겁니다.
준비할 게 많긴 한데 자세히는 일어난 뒤에 좀 더 짜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피소드3때처럼 연설문은 아니더라도 아무튼 장문이 나갈 예정이기 때문에 미리 지문을 챙겨놔야 해서 아무튼 또 갈려나갈 예정인 레캡입니다. 상태가 상태이기도 하고 해서 지금으로썬 푹 쉬어줘야 뭘 쓸 수 있거나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간에 다들 모두 좋은 밤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침에 새 아침 어쩌구 하는 레스로 찾아뵙겠습니다!
>>802 나츠키주 안녕히 주무세요. 편히 주무시고 좋은 밤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내일 현생도 파이팅입니다...(ㅠㅠ)
12월의 둘쨋날 되는 목요일 점심 다들 잘 보내고 계시신가요? 거의 막바지 되가는 때에 이게 뭔 일인지 생전 한번도 안 걸린 걸 걸리게 되어 눈물이 앞을 가리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오늘도 구내염쏭을 노동요로 틀고 진행하게 될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 드는 듯 합니다... 모쪼록 다들 다들 면역력 높이셔서 남은 한 해 건강한 한해 보내실 수 있으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존재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