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664 101층을 누르기 무섭게, 엘리베이터는 한참을 내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주변의 직원들이 층을 누르는 나츠키를 흘끔 하고 쳐다보는 것 같았지만, 타인의 시선이 어떻던 아무래도 좋을겁니다. 아마 해당 층까지 출입하지 못하는 직원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그렇지요?
족히 수 분에서 십여분은 내려간 끝에, 나츠키는 우여곡절 끝에 101층까지 도착하는 데에 성공하였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열리자마자 나츠키는 한 철문이 눈앞에 세워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인데, 눈앞에 보이는 게이트에는, 예상대로의 문구가 적혀있었을 것입니다.
[ CAUTION ] [ HIGH SECURITY LEVEL AREA ]
입구부터 보안 카드를 찍고 들어가게 하는 구역이라니, 대체 얼마나 중요한 것을 관리하는 구역인가 싶습니다..... 문 옆에 있는 단말기에 카드를 찍어주시고 그 위의 센서에 눈을 갖다대 주세요. 홍채 인증과 카드 인증이 없이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666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는 과정은 생각 그 이상으로 번거롭고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칠 타카기가 아닙니다. 타카기의 체력으로는 이 정도 층이야 가뿐히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찌저찌 20층까지 올라간 타카기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20층까지 올라가는 동안 단 한번도, 중요 시설 같은 걸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설마 부서 사무실 같은건 20층 위에부터 있단 것은 아니겠지요?
에스컬레이터로는 20층까지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내려갈 수도 있을 것이고, 여기서 둘러보며 탐색을 시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668 일반 직원들은 어지간한 일이 없는 한 80층과 81층에는 들어갈 일이 없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들어갈 이유가 없었다가 정확하겠습니다. 총사령관 관저 및 집무실에 대체 무슨 연유로 일개 직원이 들어갈 일이 생긴단 말입니까?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 나루미는 다시 몸을 싣습니다.... 9층까지 올라가는 것은 다행히도 20층까지 올라가는 것보다는 덜 번거로웠고, 시간이 덜 들었습니다. 천장이 한 층 단위로 막혀있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는 내내 다행히도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지는 않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9층에 있는 카페와 휴게 시설은 동쪽 및 서쪽 끝에 각각 하나씩 있습니다. 어느 쪽 카페를 가게 되어도 인테리어는 동일할 것이니, 아무 데나 골라서 가도 괜찮을 겁니다!
누르자마자 이쪽을 힐끔거리는 시선이 꽤 느껴진다. ...그, 그냥 직원들 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누를 걸 그랬나. 뒤늦게 후회해도 이미 되돌릴수도 없는 일이라, 그냥 뻔뻔하게(하지만 표정까진 뻔뻔하지 못했다) 굴기로 했다. 그렇게 십여분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101층에 도착할 수 있었다. ...뭔가 엄청나게 끝나지 않는 시간같았어...
"...으와, 쩔어.“
예상하긴 했지만, 이거... 입구부터 이렇게 한다고? 대체 뭐가 있길래... 일단 당당하게 블랙 카드를 꺼내 문 옆에 있는 단말기에 찍었다. 그리고 이거... 홍채 인증인가. 그 위에 있는 센서에 눈을 가져다 댔다. ...나 등록 되어 있겠지? 여기서부터 퇴짜맞으면 엄청나게 좌절할 것 같은데. 제발 열려라...
>>681 나츠키가 인증 절차를 밟기 무섭게, 단말기 옆 간판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뜨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라, 이 문구, 어디서 많이 봤던 문구가 아니던가요?
[ SECURITY LEVEL : BLACK ] [ PERSONAL CODE : ************* ] [ SECURITY : OK ] [ NAME : NATSUKI KASHIWAZAKI ]
뭔가가 생각나셨다면, 그 뭔가가 맞을 겁니다. 이 문구, 저번에 아버지와 함께 갔을 때 보았던 그 문구가 맞습니다.
[ CENTRAL DOGMA ] [ 2nd GATE ] [ UNLOCKED ]
치이이 소리와 함께, 익숙한 연기와 함께 게이트의 문이 열리려 하였습니다.... 지상보다도, 지하의 어느 시설보다도 상대적으로 어두웠고, 붉은 조명이 내부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나츠키가 주위를 둘러보려 하였다면 생각보다 넓어보이는 내부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으로썬 동쪽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서쪽이나 북쪽, 남쪽으로만 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망할 아버지와 함께 갔던 그곳, 지하에 있는 '그것'이 있는 곳을 열때의 그 문구. 그게 여기서도 똑같이 나오고 있었다. ...그럼 여기, 그거랑 비슷한 곳? 아니면 거기? ...혼자 들어와도 되는 곳이 맞...나...? 저번에도 망할 아버지가 나를 보자마자 '안내받아서 온거냐'고 했었기도 하고, 이오리 씨도 대놓고 '누구와 함께 갔었는지'를 캐물어봤던 걸 보면... 분명 혼자서 오면 안되는 곳일지도. 아니지, 차라리 혼자서 다니는 편이 나을지도? 괜히 스파이라던가 그런 사람들이랑 내려오면 그게 더 문제일거 아냐. 그래, 그러니까 혼자인 쪽이 어떻게 보면 더 나은거지!
"...어둡네, 뭔가. ...저번에 거기랑 비슷한 느낌인데. 으음... 엄청 넓네.“
아무튼 문은 무사히 열렸고, 길이 보이니 걸어가야지. 들키면 혼날 것 같지만, 그러게 누가 출입권한 주래? 꼬우면 권한 주지 말던가~! 진짜로 뻔뻔한 생각을 하고 있지만 막상 이곳에서 이오리 씨나 망할 아버지를 마주치면 아마 겉으로 꺼내진 못할테지. ...아니, 망할 아버지한테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러다가 진짜로 권한 뺏길지도 모르니까, 역시 그만두자. 그래, 난 지금 길을 잃은 거라고! 어쩔 수 없는거야! 그런 설정인거야!
>>683 간신히 넘어질뻔한 걸 애써 피하고, 나루미는 동쪽 카페로 향하려 하였습니다... 사무실이 아닌 일반 편의시설이 있는 층은, 채광이 좋아 한결 상쾌하게 휴식을 즐기기 좋아보였습니다. 그것은 내부 시설 역시 마찬가지여서, 근미래적 디자인으로 지어진 세련된 인테리어의 카페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휴식 시간에 나온 직원들로 내부는 꽤나 붐비는 분위기였습니다.
-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나왔습니다.
직원이 건네주는 유리잔을 받고, 나루미는 창가쪽 자리로 향하였습니다.... 플라스틱이 아닌 일반 유리잔인 것으로 보아, 다 마시고 나면 카운터든 어디든 반납하거나 해야할것 같습니다.
나루미는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순히 쉬는 것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정보를 얻으려 시도하여도 좋고, 엿듣는 등 간접적으로 정보를 얻으려 시도해도 좋습니다.
>>687 한참을 남쪽으로 걸어가던 나츠키는, 아까 들어온 게이트와 비슷한 형태의 철문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제3중앙서버실 이란 간판이 붙어있는, 뭔가 수상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문이었습니다.
[ 3rd Central Server Room ] [ Authorized Personnel Only ]
아까와 달리 홍채 인식 센서는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카드를 찍는 단말기는 여전히 옆에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 볼까요? 여기가 아니라 다른 방을 찾아보아도 괜찮을 겁니다. 아니면 아예 다른 쪽으로 돌아다녀 보려 할 수도 있겠지요. 뭐가 됐던간에 선택은 나츠키의 몫입니다. 다만, 이 안에 뭐가 있을지는 너무 예상하려 하지 않는 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역시 더 비싼 카페 커피는 편의점 커피보다 맛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아메리카노에서부터 차이가 났다. 싼 맛에 먹어서 그냥 쓰기만 한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꽤 맛이 나는 커피였다.
입술로 빨대를 건드릴 때마다 얼음과 유리컵이 부딪히며 땅그랑거린다. 일본 열도에 끝나지 않은 여름이 찾아온 이래 차갑지 않은 커피는 대부분의 카페에서 축출당했다. 밤에도 열대야가 오는 판에 누가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실까. 당연한 수순이었다. 빨대를 타고 커피 한 모금이 쪽 올라온다.
"....."
카페에는 사람이 꽤 있었다. 나처럼 포션을 먹으러 온 사람, 그냥 쉬러 온 사람, 입이 심심했던 사람. 그들을 한번 둘러보아도 특별한 생각은 들지 않았다. 거듭 말하지만 나는 포션 먹으러 왔다.
하지만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귀로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들리는 건 들리는 것이다.
한참을 걸어가다보니 또 철문이 나왔다. 아까 카드로 열고 들어온 문이랑 비슷하네. 간판에는 제3중앙서버실이라고 적혀있는, 그야말로 수상한 문...
"...으음, 어쩔까나...“
홍채 인식 센서는 없는 것 같지만, 카드 단말기는 여전히 붙어있다. 카드만으로 열 수 있는 문이겠지? 하지만 문제는 여기가 서버실이라는 것이다. 보통 서버실은 관리를 엄청 철저하게 하지 않나? 아마 여기도 그냥 열리긴 하겠지만 분명 기록은 남을 거고, 나중에라도 '거기 왜 들어갔어요'라고 추궁당하면... 윽, 자연스럽게 이오리 씨가 그렇게 물어보는걸 상상해버렸다. 무섭다고 그 사람...
하지만... 여기에 문이 있는데 안 열어보고 가기엔 좀 아쉽잖아? 문은 자고로 열라고 있는 것이니까. 왜 들어갔냐고 물으면... 거기에 문이 있으니까라고 대답하면 되지 않을까(?)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할 거라면... 하고 후회하는 쪽이 낫겠지. 좋아.“
생각해보면 어차피 여기까지 들어온걸로도 충분히 혼날(?) 짓인데, 하나쯤 안 한다고 달라지는 게 있겠어. 어차피 혼난다면 할 건 다 해보고 혼나야 덜 억울하지. 한쪽 입꼬리만 씩 올리고선 당당하게 카드를 들어 단말기에 찍었다.
>>694 창가에 앉아 느긋하게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동안, 나루미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뒤에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는 상당히 소리를 죽여 말하고 있었는데, 누가 들을 것을 우려하여 일부러 낮춘 듯한 목소리였습니다.
- 파리 지부, IPEA에서 감사가 갔다며, 정말이야? - 어, 정말이라던 모양이야. 거기 지부 가 있는 녀석 말로는 한참 난리라던데. - 진짜 지옥이겠구만......IPEA녀석들 멀쩡히 감사만 하고 가지 않잖아. - 감사만 할리가, 그녀석들 아예 시설을 한바탕 뒤집어놓고 있다더라니까. -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어... 유럽 지부는 협력적인 편이었잖아? 이제 와서 왜? - 몰라..... 그 조약 들먹이는 녀석들이 우리 본부에만 오지 않으면 다행이지 뭐. 제발 안 왔으면 좋겠다.......
무슨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충 들어보니 IPEA에서 사람이 가서 난장판이 된 모양이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파리 지부에 있을 직원들에게 묵념을 표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696 카드를 찍고 제3중앙서버실에 진입한 나츠키는, 수많은 컴퓨터들로 인해 미로나 다름없는 내부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 많은 서버용 컴퓨터들 사이에서 과연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개인 노트북을 챙겨왔다면 다이렉트로 연결하거나 할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냥 왔으니 그 방법은 쓰기가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벽쪽의 구석진 자리에, 심플한 디자인의 데스크 위에 열람용 컴퓨터가 올려져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컴퓨터 옆에는 서류더미와 책이 잔뜩 쌓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책상은 굉장히 어지러운 분위기였습니다. 컴퓨터를 켜도 좋고 그 옆에 다른 것을 탐색해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서버실 내부를 좀 더 둘러볼 수도 있겠지요. 선택은 나츠키의 몫입니다.
오와... 우와... 잘 모르겠지만 엄청난 곳이구나... 사실 이런 시설은 처음 보는거라, 이것저것 다 신기하기만 했다. 그리고 뭔가, 사용법 하나도 모르겠어... 이게 컴퓨터인가? 그냥 구조물처럼 보이는데... 거대한 미로같은 구조를 이리저리 돌아보다가 드디어 알아볼 수 있는 것을 찾았다. 구석진 자리에 있는 (내가 알아볼 수 있는 구조의)컴퓨터와 책, 서류들이 있는 책상! 반가운 마음에 호다닥 달려가 살펴봤다.
"엄청나게 익숙한 느낌인데... 아, 그렇구나.“
이 정신없이 어지러운 분위기... 이건 사오리 씨네 집에 처음 갔을 때 느꼈던 그거다! 머리 위에 전구가 하나 켜진 느낌이다. 음, 그럼 여긴 사오리 씨 자리...일 리가 없겠지. 전구가 다시 꺼졌다. 일단은... 무슨 서류인지 어떤 책인지 구경이나 해볼까.
>>706 나츠키는 컴퓨터 옆에 쌓인 어지러운 것들을 조심스레 살펴보려 시도하였습니다..... 책의 경우에는 공학서적으로 보이는 것들이 쌓여있었는데, 하나같이 독일어로 적혀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무슨 책인지는 자세히 알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중 몇몇 서적은 키릴 문자가 적혀있었는데, 역시 무슨 내용이 적혀있는지 알아보기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누가 놓고 간 책인 걸까요?
[ 제 ■■차 실험 보고서 ]
서류들을 살펴보려 하였다면, 언제적에 작성된건지 모를 서류들이 한가득 쌓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언제 작성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날짜를 보자면 한참 전, 수년 전에 작성되었거나 만들어진 서류들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최소 나츠키가 태어난 이후 혹은 나츠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만들어진 서류들입니다. 네르프가 대체 언제 세워진 조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오래 전의 서류들이 방치된 채로 올려져 있는 걸로 보아 이 서버실은 사람이 정말로 잘 다니지 않는 곳이지 않은가 하고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봐도 좋고, 컴퓨터를 살펴보거나 다른 행동을 시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선택은 나츠키의 몫입니다.
>>708 나루미는 느긋하게 컵에 얼음을 먹으며 계속해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려 시도하였습니다...
- 근데 IPEA 녀석들 웃긴게, 어차피 본인들도 만들고 있으면서 왜 다른 지부들을 들쑤시고 다니는거야?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는, 조금 많이 당황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 뭘......아, 그거? - 맞아, 에반게리온 5호기. 아직 만드는 중이라더만. - 아~ 알겠다. 그 머리랑 상반신만 있다는 그거? 아직도 가설이라는 그거? - 어 그거. 걔네 아직 몸통밖에 안 만들었다며? 제작 속도 드럽게 느린거 아니냐?
좀....많이 당황스러운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IPEA는 단순 통제기구였던 게 아니었던 걸까요? 에반게리온을 건조중이라니 이건 무슨 소리일까요? 의문이 생겨나는 것과는 별개로, 나루미의 뒷편에서는 계속해서 뒷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당연하지만 여기 네르프 이야기가 아니라, 전혀 다른 조직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었습니다....
- 아니 어떻게 아직 몸통밖에 안 만들어? 우리 전신 만들고 기동실험할 시간에 대체 그쪽은 뭐했대? - 그러니까.......말이 안된다니까......진짜 웃긴 놈들이야.......아무리 그래도 설계 자체는 오래 안 걸릴텐데 뭣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니까???? - 기술자가 없는 거 아니야? 아니면 뭣 때문에 늦어지는거야? - 모른다니까? 이정도면 IPEA 놈들 지들 고작 몸통밖에 못만든거 가지고 배알꼴려서 다른 지부 털고 다니는 거 아니냐??? - 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창 이야기가 진행되던 와중, 나루미의 뒤편으로부터 꽤나 즐거워보이는 웃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연하지만 순수 기뻐서 웃는 소리가 아닌, 누군가를 비웃는 것이 역력해보이는 웃음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